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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붕괴 아파트 감독관 징계

지난 11일 부분 붕괴 아파트를 거주 가능하다 잘못 판단
아담스 시장 “업무 자격 없다”…최근 진단 368건은 재검토

최근 브롱스의 한 아파트가 붕괴한 사고와 관련, 뉴욕시가 해당 아파트를 안전하다고 평가했던 감독관(엔지니어)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 엔지니어가 최근 진행했던 368건의 안전진단도 모두 재검토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15일 브롱스모리스하이츠의 7층 아파트 '빌링슬리 테라스'의 구조를 점검했던 엔지니어를 해당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47가구, 170명이 거주 중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 11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시경(NYPD)과 뉴욕주 검찰 등이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난 6월 진행했던 안전진단에서 계속 거주해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던 점이다. 시정부는 해당 건물을 진단한 엔지니어가 잘못된 평가를 했다고 판단, 업무 배제 조치를 취했다.
 


이어 행정 재판 등을 통해 안전진단 자격을 영구 취소할 계획이다. 이 엔지니어가 최근 진행한 368건의 다른 진단 결과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 중이다.
 
뉴욕시는 현재 안전진단을 위해 54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다. 이들 엔지니어는 뉴욕주가 발행하는 관련 자격을 갖춘 사람들로 주로 건물 외관 분석을 통해 붕괴 가능성 등을 진단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엔지니어의 역할은 시내 어느 건물에 들어가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해당 엔지니어는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게 분명하다"며 "이번 붕괴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이 재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부는 해당 업무를 담당한 엔지니어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수의 언론에선 베테랑 엔지니어인 리처드 쾨니버그를 지목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하진 않지만, 외벽 잔해가 떨어질 수 있어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시정부에 제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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