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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내 아파트 장만하세요"

 "송도에 '황금 아파트' 장만하시고 돈도 버세요."   샌디에이고에서 인천 송도의 아메리카 타운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분양 설명회가 열린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Home Services) 부동산의 인천 송도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특별 분양팀(대표 에드워드 오 / 브로커)'이 오는 3월 6일 오후 4시 'JJ이벤트  홀(7825 Engineer Rd  San Diego)'에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을 위해 분양과 관련 각종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송도 아메리카 타운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는 78~84 제곱미터(30~32평)의 3개 모델로 지어져 있는데 현재 분양 가격은 6억~7억 원 대 수준이다.     국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인 에드워드 오 '특별분양팀' 대표는 "이 아파트는 미주 한인들에게 융자 특혜를 주고 있어 약 23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의 다운으로 55만 6000달러(약 7억 8000만 원) 짜리 내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면서 "매입 후에는 전세 등 임대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릴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메르디앙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총 120 가구 규모다. 주변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명문 학교가 많고 유명 학원도 밀집해 있어 최고 학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뉴욕 주립대학', '체드윅 외국인학교', '시카고 대학', '유타대', '켄트 대학', '연세 대학'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이곳에 있는 미국 대학들은 미국과 한국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는 주상 복합으로 1,2 층은 상가로 개발되고 3층부터 주거 시설이 들어서 입주자들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 지역에는 2030년도에 GTX 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분양팀의 레이첼 김 에이전트는 “특별히 미주 한인들에게는 한국의 우리은행에서 융자 특혜를 주고 있어 대부분이 쉽고 편하게 융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모든 절차를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에이전트는 "달러화가 강세인 요즘 샌디에이고 한인들도 큰 부담 없이 고국에 내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분양 설명회에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문의: (310) 650-2679  글·사진 = 케빈 정 기자아파트 송도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아파트 분양 황금 아파트

2025-02-20

LA서 혼자 살면 커플보다 연간 ‘1만’ 달러 더 부담

  혼자 사는 것은 자유롭지만, 대가는 만만치 않다.     부동산 매매 플랫폼 질로닷컴(Zillow.com)이 지난 13일 발표한 ‘독신세(Singles Tax)’ 분석에 따르면 1베드룸 아파트에 혼자 거주할 경우 LA에서는 커플보다 연간 1만47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이는 전국 평균(7562달러)보다 약 38% 가량 더 높다.   독신세는 1베드룸의 총 임대료에서 1명의 룸메이트, 동거인, 배우자 등과 비용을 나누었을 때 절약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즉, 둘이 살면 절약할 수 있는 임대료를 혼자 살게 되면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독신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이다. 뉴욕에서 혼자 사는 이들은 연간 2만100달러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도시 중 가주 지역의 도시가 무려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가주 내 독신들의 생활비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독신세는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1만4793달러)가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샌호세(1만4254달러), 보스턴(1만2829달러), 워싱턴DC(1만2019달러), 샌디에이고(1만1987달러), 롱비치(1만228달러) 등이 독신세 부담이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LA는 8번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독신세 부담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임대료와 맞물려 혼자 사는 이들에게 더 큰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독신세 전국 평균(7562달러)도 전년 대비 450달러가 더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에밀리 맥도널드 질로닷컴 렌털 트렌드 전문가는 “혼자 살면 공간에 대한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커진다”며 “독신 생활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전체적인 생활 비용을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심 내 비어 있는 오피스 건물을 초소형 아파트(tiny apartments)로 개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퓨 차리터블 트러스트(Pew Charitable Trusts)’와 건축 설계 회사 ‘겐슬러(Gensler)’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방식은 기존 스튜디오 아파트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초소형 아파트는 개별 거주 공간을 작게 조성하는 대신, 중앙에 공용 주방, 거실, 욕실을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오피스 건물의 배관과 창문을 그대로 활용해 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초소형 아파트의 예상 월세는 1000달러로, 현재 중간 임대료인 2072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또한, 경제성도 긍정적이다. LA에서 기존 스튜디오 아파트 건설 비용은 50만 달러지만, 오피스를 개조한 초소형 아파트는 24만 달러에 공급할 수 있다. 전통적인 아파트로 개조하는 것보다 비용이 25~35% 낮으며, 동일한 공간에 기존보다 3배 많은 유닛을 확보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독신 독신세 부담 독신 생활 초소형 아파트

2025-02-19

오로라와 덴버 아파트 단지서 체포작전

   연방이민세관단속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이 지난 5일 아침, 오로라와 덴버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범법 이민자 체포 작전이 벌여졌다고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방마약단속국(U.S.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DEA) 로키 마운틴 지부가 게시한 동영상에는 연방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 작전의 일환으로 DEA 등 요원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번쩍이는 연막탄을 던지는 모습과 아파트 건물 밖에서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날 작전은 덴버와 오로라시내 ‘에지 오브 라우리’(Edge of Lowry), ‘위스퍼링 파인스’(Whispering Pines), ‘세다 런’(Cedar Run) 등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덴버 시내 888 사우스 오네이다 스트리트(888 S. Oneida St.)에 위치한 세다 런 단지에는 연방수사국(FBI), ICE, DHS 요원들이 이날 아침 현장에서 사람들을 체포해 버스에 태웠다. 세다 런 아파트에 사는 하나 스트릭라인은 경찰이 단지를 가로질러 집집마다 찾아다닌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깨어났는데 몇분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문을 열었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무장한 경찰 6명’과 마주쳤다. 그녀가 신분증을 제시하자 그들은 그녀의 이웃 중 누가 불법 체류자일 수 있는지를 물었다.       오로라 시내 에지 오브 라우리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에 무장한 6명의 남성이 여러 아파트 단지로 난입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작년 12월에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갱단과 관련된 주거 침입과 아파트 단지에서의 폭력적인 납치 사건으로 16명이 이민법 위반 및 기타 혐의로 체포됐다. 덴버를 포함한 미국내 주요 도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집권한 직후 ICE 요원들의 급습에 대비하고 있다. ‘오로라 작전’을 통해 오로라의 이민자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겠다는 그의 공약 때문에 이 도시는 합법적인 신분이 없는 이민자를 체포하는 가장 빠른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ICE의 계획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보였으며 NBC 뉴스는 지난 1월 30일 아침 오로라에서 급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처음 보도했지만, 후속 보도에서는 미디어 유출로 인해 집행 조치가 연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5일 아침 이민자 급습 소식은 많은 사람들, 심지어 선출직 정치인들과 변호사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대니얼 주린스키 오로라 시의원은 이날 오전 8시20분까지 급습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민 변호사인 애슐리 쿠버도 덴버 포스트에서 연락하기 전까지 소식을 듣지 못했다.       콜로라도 주내 이민자를 지원하는 단체의 대표들은 이번 급습에 대해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덴버의 ‘Servicios de la Raza’ 대표인 루디 곤잘레스는 “라틴계 서비스 제공자로서 우리는 우리 지역 사회에 두려움, 분열, 고통, 괴로움을 심어주기 위한 이러한 급습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Casa de Paz’의 안드레아 로야 사무총장은 5일의 이민법 집행이 “우리 지역 사회에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영장은 없었고 또 다른 법 집행기관과의 공조 사례도 있었다. 이것은 누구도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트럼프 정부 산하 연방기관들은 오하이오, 조지아, 일리노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매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등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음을 공표했으며 작전은 직장, 거주지 및 기타 장소에서 수행된 것으로 보이고 일부 활동은 주로 범죄 경력이 있는 이민자를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ICE는 이러한 작전 과정에서 범법자가 아닌 일반 주민들도 구금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월 26일 애덤스 카운티에서 당국은 베네수엘라 갱단의 조직원을 41명을 체포하거나 구금했다. 이들은 노스 페더럴 블러바드(North Federal Boulevard)의 빈 창고에서 파티를 벌이던 중 급습을 당했다. 당국은 수개월에 걸친 사전 수사 끝에 작전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체포작전 오로라 아파트 건물 아파트 단지 아침 오로라

2025-02-12

메트로 지역 렌트비 ‘상승 반전’

일자리·청년층 증가로 2.1%↑   올해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가 2.1%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마커스밀리챕에 따르면 올해 메트로 지역 다세대주택 평균 임대료는 작년 대비 2.1% 오른 1633달러로 예상된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유지하던 렌트가 올해 일자리 증가와 청년층 인구 유입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메트로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이 4만 2000여명 규모에 달하는 점이 렌트 수요를 끌어올린다고 봤다. 특히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정보기술(IT) 분야와 대기업 구인이 늘어나 렌트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졸자 주민 비율이 높은 미드타운, 벅헤드, 샌디 스프링스 중심가 상업지구 인근의 저렴한 아파트 옵션이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지역은 순흡수율(임대 면적에서 신규 공급 면적을 뺀 값)이 8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7%까지 올랐던 주거용 주택 공실률은 올해 7.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젊은 노동력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도 시장 활성화 요인 중 하나다. 마커스밀리챕은 "애틀랜타는 20~34세 청년층이 가장 많이 이주하는 전국 3위권의 도시"라며 "이는 공실률 하락 압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다세대주택 신규 아파트 애틀랜타 주택

2025-02-05

덴버, 소득 대비 아파트 렌트비 낮다

   아파트를 임대하려는 세입자(임차인)의 소득이 지역의 임대료(렌트비) 보다 높은, 즉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Most Affordable Metros For Renters) 조사에서 덴버가 전국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업체인 레드핀(Redfin)은 미전역 44개의 주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2024년 4/4분기 3개월 동안의 미전국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에 대한 자체 데이터와 임차 가구의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을 기반으로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 도시 순위를 정했다.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은 사용 가능한 가장 최근(2023년)의 연방센서스국 데이터와 현재 인구 설문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에서 수집하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고한 12개월 이동 평균 명목 성장률(12-month moving average nominal growth rate)을 토대로 추산했다. 통상 임차인이 소득의 30% 이하를 임대료에 지출하면 이 아파트는 저렴한 것으로 간주된다. 덴버는 44개 전국 메트로 도시 중 6번째로 세입자에게 가장 저렴한 도시에 랭크됐다. 덴버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7만2,803달러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1,695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 소득 6만7,800달러보다 7.83%(5,003달러)가 더 많았다. 세입자들의 소득에 비해 아파트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트로 도시 톱 1,2,3위는 모두 텍사스 주내 대도시들이었다.       1위 오스틴은 연소득(6만9,781달러)이 연 렌트비(5만5,760달러) 보다 25.14%(1만4,021달러)나 더 많았고 2위 휴스턴은 17.61%(8,727달러)가 더 많았으며 3위 달라스는 10.31%(6,017달러)가 더 많았다. 4~10위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8.86% 더 많음),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8.36% 더 많음), 콜로라도주 덴버(7.38% 더 많음), 애리조나주 피닉스(6.97% 더 많음), 워싱턴DC(6.23% 더 많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4.29% 더 많음), 테네시주 내쉬빌(2.40% 더 많음)의 순이었다. 반면, 연 소득에 비해 연 렌트비가 훨씬 비싼 메트로지역은 롱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였다. 프로비던스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5만408달러인데 비해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2,145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소득은 8만5,800달러에 달함으로써 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무려 41.25%(달러로 환산하면 3만5,392달러)나 더 적었다. 그 다음은 마이애미(소득이 렌트비 보다 39.78% 더 적음), 뉴욕(36.39% 더 적음), 로스앤젤레스(33.98% 더 적음), 보스턴(31.28% 더 적음), 샌디에고(30.80% 더 적음),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30.32% 더 적음), 플로리다주 탬파(21.25% 더 적음), 필라델피아(20.95% 더 적음), 뉴욕주 버펄로(20.03% 더 적음)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44개 전국 메트로 대도시 가운데 연 소득이 연 렌트비보다 높은 지역은 15개에 그쳤다.       이은혜 기자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미전국 아파트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2025-02-05

렌트컨트롤 아파트 최고 6% 오를 듯…LA시 새 조례 1일 시행

LA시 내 렌트컨트롤이 적용되는 아파트 소유주들은 오는 1일부터 최대 6%까지 렌트비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23년 LA 시의회가 팬데믹 기간 시행했던 렌트비 동결 조치 해제에 앞서 승인한 새로운 렌트컨트롤 조례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임대인은 기본적으로 최대 4%까지 렌트비 인상이 가능해진다. 임대인이 가스 및 전기요금을 부담할 경우에는 최대 6%까지 올릴 수 있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1베드름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진희(32) 씨는 렌트비 인상 소식에 걱정이 태산이다. 김 씨는 “작년에는 매달 1450달러를 냈는데, 올해는 4% 정도 오를 것 같다”면서 “렌트비가 오르면서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장점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내달부터 렌트비가 4% 오르면 김 씨는 연간 약 70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인타운 컨트리클럽 인근 100년 된 아파트에 사는 이은주(35) 씨도 새해 들어 렌트비를 매달 100달러나 더 내게 됐다. 이 씨는 “3년 동안 렌트비가 동결됐는데 한 번에 100달러나 올라 좀 놀랐다”며 “하지만 주변에 이 정도 가격에 머물 집을 찾을 수 없어 그나마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건물주인 김 모 씨는 “LA시에 내는 물값은 두 배가 올랐고, 건물 유지비용도 계속 늘어난다”며 “렌트비 인상은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렌트컨트롤이 적용되는 아파트는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건축된 건물이다. 주로 저소득층 거주자가 많아 이들에게 렌트비 인상은 크나큰 부담이다.   그동안 LA시와 카운티 일부 시의 렌트컨트롤 아파트는 건물주와 세입자 간 협의를 통해 렌트비를 동결하거나 연평균 3% 내외 인상에 그쳤다. 지난 팬데믹 기간 LA 지역은 렌트비 인상이 동결되기도 했다. 이번 인상 폭은 LA시가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 사이 소비자 물가 변동 폭을 반영해 결정했다.   한인 등 세입자들은 렌트비 인상 폭이 4%에 그쳐도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큰 부담이라는 반응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유경(46) 씨는 “렌트비 외에도 시에서 하는 건물 안전과 위생 검사 비용(Systematic Code Enforcement Program) 일부도 세입자가 내야 한다”며 “물가 인상을 이유로 매년 렌트비가 4%씩 오르고 부대비용까지 내야 하지만 정작 오래된 아파트의 시설이 더 좋아지는 일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렌트컨트롤 적용 대상 여부는 LA시 부동산 정보 데이터 지마스(ZIMAS.lacity.org)에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LA 시의회는 산불 피해로 인한 복구 지원을 위해 LA시의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렌트비 인상을 1년간 동결하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본지 1월 30일자 A-1면〉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컨트롤 아파트 렌트컨트롤 아파트 렌트컨트롤 조례안 아파트 건물주인

2025-01-30

LA시 모든 아파트 렌트비 1년간 동결안 논란

LA시의회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명목으로 1년간 LA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대한 렌트비 인상 금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강제 정책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있고, 세입자 보호 단체들은 임대료 부채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조례안 통과를 지지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유니스 에르난데스(1지구),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13지구), 애드린 나자리안(2지구) 시의원은 LA 내 아파트 렌트비 인상 금지를 골자로 한 세입자 보호 조례안을 최근 발의했다.   우선, 조례안은 내년 1월 31일까지 LA 지역 모든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발의한 시의원들은 LA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면서 렌트 수요가 늘었고, 이로 인한 렌트비 급증과 세입자 강제 퇴거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례안에는 렌트비 갈등으로 인한 강제 퇴거를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즉, 렌트비 미납, 세입자 무과실, 세입자 또는 애완동물 추가, 세입자 보험 미가입 등을 이유로 한 강제 퇴거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또한, 임대인은 세입자가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주거 공간을 개방했다는 이유로 렌트비를 올리거나 강제 퇴거를 통보할 수도 없다.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시의원들은 “LA 지역 부동산 소유주의 ‘약탈적’ 행태로 인해 렌트비가 15~64%까지 치솟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는 수천 가구가 산불 피해 등으로 퇴거되거나 재정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월 1만6000불 주택을 2만9500불에 임대 LA광역아파트협회(AAGLA) 데이비드 카이쉬치안 정부 업무 담당자는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갚지 않는 임대료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A상공회의소 카를로스 싱어 정책 담당 역시 “재건을 위해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이 시기에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LA 지역 개발을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시검찰은 조례안 시행을 위한 세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부 시의원들은 일단 조례안 시행 시 나타날 일부 부작용 등을 검토하기 위해 29일 소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세입자 보호 단체인 ‘킵LA하우스’의 크리스티나 보이어 변호사는 조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이미 수많은 이들이 임대료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불로 인해 끔찍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람들은 지금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가주와 LA카운티 정부도 유사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가주 하원에서는 LA카운티 주택 소유주의 모기지 납부를 최대 360일까지 유예하는 법안(AB 238)이 발의됐다. 산불 피해 지역 주택 소유주에 대해 180일까지 모기지 납부를 유예하고, 추가로 180일 유예 연장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AB 238은 모기지 납부 유예에 따른 수수료, 과징금, 이자 등을 주택 소유주에게 부과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기지 서비스 업체 역시 납부 유예에 따른 해당 주택 차압을 진행할 수 없다.   또, 지난 15일 개빈 뉴섬 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렌트비 인상률을 10%로 제한했다. 지난 21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임대인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거주지를 제공한 세입자를 강제 퇴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승인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인상 렌트비 미납

2025-01-29

오스틴 1위, 휴스턴 2위, 달라스 3위

 아파트를 임대하려는 세입자(임차인)의 소득이 지역의 임대료(렌트비) 보다 높은, 즉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폴리탄 대도시(Most Affordable Metros For Renters)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3개 도시가 나란히 전국 1, 2, 3위를 휩쓸었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업체인 레드핀(Redfin)은 미전역 44개의 주요 메트로폴리탄 대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2024년 4/4분기 3개월 동안의 미전국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에 대한 자체 데이터와 임차 가구의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을 기반으로 세입자들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 도시 순위를 정했다. 2024년 추정 중간 소득은 사용 가능한 가장 최근(2023년)의 연방센서스국 데이터와 현재 인구 설문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에서 수집하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서 보고한 12개월 이동 평균 명목 성장률(12-month moving average nominal growth rate)을 토대로 추산했다. 통상 임차인이 소득의 30% 이하를 임대료에 지출하면 이 아파트는 저렴한 것으로 간주된다. 세입자에게 가장 저렴한 메트로 도시 전국 1위는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6만9,781달러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1,394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 소득 5만5,760달러보다 25.14%(1만4,021달러)나 더 많았다. 2위는 휴스턴으로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5만8,287달러로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1,239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 소득 4만9,560달러보다 17.61%(8,727달러)가 더 많았다. 3위에 오른 달라스의 경우,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6만4,417달러로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1,460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 소득 5만8,400달러보다 10.31%(6,017달러)가 더 많았다. 세입자들의 소득에 비해 아파트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트로 도시 톱 1,2,3위가 모두 텍사스 주내 대도시들이었다. 4~10위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8.86% 더 많음),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8.36% 더 많음), 콜로라도주 덴버(7.38% 더 많음), 애리조나주 피닉스(6.97% 더 많음), 워싱턴DC(6.23% 더 많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4.29% 더 많음), 테네시주 내쉬빌(2.40% 더 많음)의 순이었다. 반면, 연 소득에 비해 연 렌트비가 훨씬 비싼 메트로지역은 롱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였다. 프로비던스의 세입자 추정 중간 연봉은 5만408달러인데 비해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2,145달러)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연소득은 8만5,800달러에 달함으로써 연 소득이 연 렌트비 보다 무려 41.25%(달러로 환산하면 3만5,392달러)나 더 적었다. 그 다음은 마이애미(소득이 렌트비 보다 39.78% 더 적음), 뉴욕(36.39% 더 적음), 로스앤젤레스(33.98% 더 적음), 보스턴(31.28% 더 적음), 샌디에고(30.80% 더 적음),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30.32% 더 적음), 플로리다주 탬파(21.25% 더 적음), 필라델피아(20.95% 더 적음), 뉴욕주 버펄로(20.03% 더 적음)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44개 전국 메트로 대도시 가운데 연 소득이 연 렌트비보다 높은 지역은 15개에 그쳤다.     손혜성 기자  오스틴 휴스턴 아파트 렌트비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세입자 추정

2025-01-27

"제이미슨, LA 오피스빌딩 주거용 전환 선도"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LA 다운타운에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3일 LA타임스는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중소규모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로 전환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제이미슨 프로퍼티의 개럿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LA다운타운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LA 산불로 수천채의 주택이 손실되면서 주택 공급 문제가 심화한 가운데 LA시가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A다운타운은 LA카운티 내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의 주거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LA타임스는 제이미슨 프로퍼티(이하 제이미슨)를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매체는 “코로나19 당시 상업용 건물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개발사들이 경영난을 겪었지만, 제이미슨은 공실률 높은 상업용 건물 7채를 주거용으로 변경해 공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슨은 1987년 건축된 32층 LA케어 타워(1055 W. 7th St)를 686세대 아파트로 전환을 위한 LA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개럿 이 대표는 “전체 구조적 개조를 거치지 않고 일부 사무실 건물을 주거용으로 개조할 수 있는 능력은 게임 체인저”라며 “개조를 위해 건물 전체를 비우는 대신, 빈 층을 아파트로 개조하는 동안 임대료를 내는 사무실 세입자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해당 건물은 기계, 전기 및 배관 시스템 대부분이 오늘날 기준에 적합해 재사용할 수 있고 넓은 창문과 탁 트인 전망으로 임대료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헬스장 및 공동 작업 공간 같은 편의 시설에 극장, 스크린 골프, 노래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을 성공적으로 개조하면 유명한 오피스 빌딩을 재활용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제이미슨은 1975년 건축된 피규로아와  3가 교차로에 있는 10층 월드 트레이드 센터도 주거용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 570세대와 155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 건축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회사 CBRE는 LA다운타운 도심 중심지에 있는 70개 건물의 3240만 스퀘어피트 중 3분의 1 이상이 주거용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LA시가 개발자가 1975년 이후 건축된 오피스 빌딩의 주거 전환 승인 허가를 쉽게 만드는 새 건축법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오피스 빌딩의 주거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오피스빌딩 주거용 오피스 빌딩 상업용 건물 상업용 부동산 제이미슨 아파트 전환 박낙희 주거 전환 공실률 LA

2025-01-23

LA 한인타운<10지구> 주택 건축 허가 절반 '뚝'

LA지역 주거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에서 주택 공급과 직결된 건축 허가가 1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힐가드 애널리틱스가 최근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자료를 분석, 발표한 2024년 LA시 건축 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A 10지구에서 주거용 건설 허가 건수는 신축과 증축, 개축 등을 포함 전년 대비 49% 줄었다.   보고서는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 허가를 조사했으며, 별채(ADU)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10지구에서의 주거용 건축 허가는 지난해 총 719건으로 2023년 1415건에서 절반 수준인 696건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LA지역 전반에 나타난 주택 공급 감소의 심각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7%에 육박한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매매 및 투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진 홍 회장은 “고금리 환경 탓에 모기지 이자율 부담으로 주택 소유자들의 매매가 줄고 주택 신축과 개조 등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새 정부의 정책을 관망하면서 지난해 주택 신축에 대한 우선순위가 뒤로 밀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의회의 인센티브 프로그램(CHIP) 계획 등 현재 상황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리스, 지속적인 저소득층 대상 주택 부족, 제한적인 토지 이용 등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선 단기간 해결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시 전체로는 지난 2023년 1만1311건의 건축 허가가 발급됐으나, 2024년에는 총 8706건으로 2605건이 줄어들어 23%의 감소율을 보였다.     15개 시의회 지역 중 10지구를 포함해 10곳에서 2024년 건축 허가 건수가 전년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주택 건축 허가가 가장 급감한 LA시 지역은 할리우드와 에코파크, 실버레이크를 포함한 13지구였다. 13지구는 2023년 1976건에 달했던 퍼밋 수가 2024년 473건으로 무려 76%나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샌피드로와 왓츠를 포함한 15지구가 지난해 66% 감소율을 보였으며, 4지구(엔시노, 실버레이크 등)는 54%, 1지구(차이나타운, 웨스트레이크 등)는 53% 줄어서 10지구보다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일부 시의회 지역구에서는 주거용 허가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LA시 전체의 허가 건수를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6지구(밴 나이스, 노스 할리우드 등)와 7지구(실마, 파코이마 등)는 지난해 각각 244% 증가한 1139건과 539% 증가한 460건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엑스포지션 파크와 센트럴 알라메다를 포함한 9지구는 2024년 허가 건수가 1009건으로 28%, 베벌리 그로브와 피코-로버슨을 포함한 5지구는 지난해 499건으로 25% 개선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건축 허가 주택 신축 주택 매매 LA 10지구 박낙희 주거 아파트 주상복합

2025-01-14

LA시 아파트 등에 새 수수료…1979년 이후 건축물 대상

LA시가 1979년 이후 건축된 아파트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유닛 당 연간 31.0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수수료는 세입자 보호 활동 기금으로 사용된다.     LA 시의회는 7일 해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LA주택국(LAHD)의 세입자 보호 조치거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수료 부과 대상은 아파트,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등 렌트 안정화 조례(RSO) 적용 대상이 아닌 주거용 건물에 적용된다. 주택국에 따르면, 이 기금은 ‘무과실(no-fault)’ 퇴거 이주 지원, 반려동물이 있는 세입자의 주거 편의, RSO 대상 외 건물의 퇴거 규제 강화 등에 사용된다.     관내 대상 유닛은 약 38만 개에 이르며 확보된 수수료는 2024~2025년 회계연도에 LAHD의 관련 업무에 투입될 63명의 인력 채용에 사용하게 된다. LA시 측은 연간 수수료 수입이 1170만 달러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수수료 부과는 2027년까지 시행되며, 추후 세입자 보호 상황을 지켜본 뒤 조정할 예정이다.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건축된 렌탈 유닛에는 연간 38.75달러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약 65만1000개 유닛이 해당된다.     건물주는 해당 수수료의 50%(월 1.61달러)를 세입자에게 부담하게 할 수 있으며 이를 최소 30일 전에 통지해야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수수료 la시 아파트 수수료 부과 수수료 수입

2025-01-08

LA 한인타운은 주차 전쟁중…연말모임 등 유동인구 증가

지난 18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길 교차로 주변 도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도로 한복판인데 발렛 차량, 배달 차량 등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행자들은 주행 차량과 주차된 차량 사이를 가로지르며 사고 위험을 키웠다.   이를 지켜본 김 모 씨는 “연말연시 한인타운에 사람이 몰리면서 주차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주차난으로 한인타운에 나오기 싫을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A 한인타운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거의 전쟁 수준이다. 특히 윌셔와 6가, 웨스턴과 버몬트 등 상가 밀집지역에는 밀려드는 차들이 도로마저 점령하고 있다.   노스리지에 사는 알렉스 김(60대) 씨는 “LA 한인타운에서 약속 장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주차 편의성”이라며 “도로변 주차 공간은 거의 찾기가 힘들고 심지어 점심 발렛 비용도 3~4달러로 올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주차난이 가중되자 몰마다 발렛 회사를 고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업주들은 이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한다. 6가 인근의 한 한식당 업주는 “발렛 비용이 너무 비싸 고객들도 부담을 느끼고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다”며 “발렛 회사는 몰 주인이 고용하는 것인데 주차가 워낙 힘든 상황이다 보니 손님들도 답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객뿐 아니라 한인타운에 사는 주민들도 주차장을 찾아 헤매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한인타운 주차난은 주차장 시설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 주차 공간이 한정적인 다세대주택,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사 등이 맞물려 문제 해결 자체가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파크 라브레아 아파트의 경우 주차 허가증을 구입하지 않았을 경우 매일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야 한다.   김종호(29) 씨는 “길거리 주차 공간이 한정돼 있으니 퇴근 후 밤마다 빈자리를 찾아 20~30분을 돌아다닌다”며 “월 주차비도 너무 비싸서 고생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사는 앤드류 차(28) 씨는 3개월째 회사 주차장에 자동차를 놓고 다닌다.   차 씨는 “아파트 방 하나 렌트비로 1300달러를 내는데 관리사무소는 한 달 주차비로 150달러를 따로 내라고 해 큰 부담”이라며 “아파트 주변에는 거리 주차가 하늘의 별 따기라 회사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차난을 토로했다.   LA 한인타운 주차난의 가장 큰 문제는 주차 공간이 인구 밀집 대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2.9스퀘어 마일 면적에 11만4047명이 살고 있다. 1스퀘어 마일당 인구 3만9632명으로 이는 LA 다운타운보다 인구 밀집도가 2배 가까이 높다. 특히 LA 내에서 1스퀘어 마일당 거주 인구 4만 명에 근접한 곳은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LA 시의 주차난 해결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경우 시정부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1베드룸당 주차장 1.25대 의무화 규정을 완화했다. 이는 한인타운의 주차난이 가중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게다가 한인타운 내 LA 시 소유 공공부지가 부족해 주차장 확대도 어렵고, 지난 3월부터는 LA 교통국이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선 확대에 나서면서 주차 공간은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15~20피트 내 주정차 금지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한인타운 주차난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숀 국 KYCC 환경&커뮤니티 기획국장은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가 높고, 가구당 자동차를 여러 대 둔 가정이 많다”며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하도록 해야 하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어 주차난이 악화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연말모임 연말연시 한인타운 주차장 시설 아파트 주차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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