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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아파트 놓고 주민간 마찰

저소득층 퇴역군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한 작은 아파트를 놓고 칼스배드 북서부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 단지는 이 도시 북서쪽에  소재한 '윈저 포인트(Windsor Pointe)'로 전체 유닛수가 48개로 이중 절반은 저소득 층 퇴역군인과 그 가족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퇴역군인 중 거처가 없어 거리를 떠돌던 홈리스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한지 2년이나 지난 이 아파트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이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잦은 마찰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아파트 주변에 쓰레기가 널려 있고 경찰이 출동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면서 시정부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주민은 이 아파트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극단적인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시청사에 소재한 시의회에는 주민들이 단체로 참석해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을 요구하면서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퇴역군인들 위한 보금자리는 더 많이 보급돼야 한다면서 이 아파트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저소득 아파트 저소득 아파트 아파트 주민들 저소득층 퇴역군인들

2024-03-14

뉴욕시 렌트안정 유닛 공실률 역대 최저

렌트안정 유닛의 공실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보다 수리비가 비싸 공실로 남길 수밖에 없는 유닛도 극히 적었다. 과도한 규제 탓에 보수가 불가능해 공실로 둘 수밖에 없다는 집주인들의 말과 상반된 결과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2일 ‘뉴욕시 렌트안정 유닛 공실 평가 및 해결방안’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렌트안정 유닛의 공실률은 0.9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공실률이 급증했던 2021년(4.57%) 대비 뚝 떨어졌다.   공실은 주로 입주 전 수리가 필요하거나 법적 분쟁으로 입주가 불가능한 경우에 발생한다. 이중 렌트가 월 1500달러 미만으로 저렴해 수리 비용이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유닛은 2000개 미만이었다.   2019년 발효된 뉴욕주의 ‘주택 안정 및 임차인 보호법(HSTPA)’이 렌트안정 아파트의 공실률을 높였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랜드로드 이익단체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는 지난 2월 소규모 임대업자가 보유한 렌트안정 유닛의 공실률이 25%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REBNY는 이를 토대로 임차인 보호법 폐지를 요구했다.   보고서는 “해당 설문조사는 표본이 극히 적고 편향돼 대표성을 띌 수 없다”며 “극도의 과민반응”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실제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렌트 1500달러 이하 유닛에 대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개별 아파트 개선(IAI) 한도를 향상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렌트안정 아파트를 수리하는 경우 렌트를 15년간 총 최대 1만5000달러 인상할 수 있다. 이 상한선을 2만5000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받을 렌트보다 수리 비용이 크다면 집주인들이 수리를 포기하고 공실로 내버려 둘 수 있어서다.   렌트안정 유닛에 대한 집주인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뉴욕시정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렌트안정 유닛은 총 99만6600개로 2021년 100만6000개에서 약 10% 감소했다. 세금 감면을 포기하고 일반 임대로 돌아선 집주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렌트 인상률이 연간 약 3%로 제한되는 렌트안정 아파트와 달리 일반 렌트는 치솟고 있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뉴욕 퀸즈지역의 렌트 중윗값은 1년 새 13.5% 오른 295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 역시 같은 기간 4.1% 오른 3330달러로 집계됐다.   랜더 감사원장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수의 임대인을 지원하는 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렌트안정 공실률 렌트안정 유닛 뉴욕시 렌트안정 렌트안정 아파트

2024-03-13

50대 한인, 모친 살해 후 극단선택…아파트 렌트비 4개월 밀려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남성〈본지 3월 5일 자 A-3면은 노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LA카운티검시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LA한인타운 7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의 아파트에서 김건호(58)씨와 모친 김옥(8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LA경찰국(LAPD) 토니 임 공보관은 “김씨는 아파트 방에서 목을 맨 채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모친은 거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정황상 김씨가 모친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모자가 살고 있던 아파트 매니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옆집 주민 백모씨는“김씨가 렌트비를 4개월 치나 체납해 아파트 매니저가 김씨를 찾아갔다”며 “하지만 인기척도 없고 문이 열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씨는 “평소 김씨와 어머니가 집 밖을 거의 나오지 않아 많이 보진 못했지만 볼때 마다 말도 없고 무표정에 낯빛이 어두워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숨진 모자가 발견된 집 현관에는 ‘출입금지’ 경고가 붙어있다. 창문을 통해서 본 집안 책상에는 고지서가 쌓여있다.     이웃 주민들은 4개월간의 렌트비 체납 등을 고려했을 때 숨진 김씨 모자가 평소 생활고를 겪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모두 2 베드 유닛으로 현재 월 렌트비는 1800달러 정도다. 대부분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 중이라고 아파트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아들 김씨의 모친을 살해한 동기 및 범행 방식과 유서 여부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극단선택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한인 모친 아파트 매니저

2024-03-07

한국어 정보 제공 촉구 캠페인…K-타운액션프로젝트 주도

한인 저소득층 및 시니어 가정들이 저소득층 아파트에 대한 정보 접근이 쉽고 신청도 수월하도록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는 서명 캠페인이 한인타운에서 진행된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K-타운액션프로젝트는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시내 저소득 아파트 정보나 신청서를 한국어로 제공해달라고 LA시 주택국 등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오늘(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K-타운액션프로젝트에 따르면 LA도시개발국이 2017년부터 시행한 TOC(Transit Oriented Communities) 프로그램에 따라 제공되는 저소득층용 아파트 유닛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TOC는 아파트 개발자가 대중교통 인근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조닝변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완공된 아파트 내 일정 유닛을 저소득 가정에 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K-타운액션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타운 안에서 총 809개 유닛의 TOC 신청이 승인됐으며 저소득층용으로 282개 유닛이 배정됐다.     K-타운액션프로젝트의 윤대중 담당자는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지역은 TOC 승인 케이스가 LA시에서 가장 높지만, 관련 정보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이에 따라 LA시와 LA시 주택국 등에 저소득 주택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된 편지 및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 주택국에도 LA시가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한국어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담당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이민자는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번 서명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의: (323)545-8778, djyoon@kaction.org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타운액션프로젝트 한국어 타운액션프로젝트 주도 한국어 정보 저소득층용 아파트

2024-03-06

노숙자 텐트 불씨가 아파트 태웠다

지난 1월7일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발생한 화재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그날 밤 때마침 코헹가 패스를 타고 불어온 바람은 파괴력을 키웠다. 불씨는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 건물에 떨어졌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화재는 인근 가로수를 태우고 자동차 두 대를 파괴했으며, 매캐한 연기는 인근 지역을 메웠다.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연료 타는 냄새와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임시주택으로 옮기기 위해 야심 차게 시행한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의 첫 번째 대상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코헹가 블러바드, 윌콕스 애비뉴, 프랭클린 애비뉴 등 해당 지역의 텐트들이 철거되면서 노숙자들이 동네에서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는 다시 노숙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파트 건물 옆, 중앙분리대를 따라, 101번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코헹가길 인도에 텐트, 방수포 및 기타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 지역 홈리스 텐트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한밤중의 비명 소리, 인도와 현관 앞에 쌓인 배설물, 약물, 때로는 폭력의 위협과도 싸워야 했다.   심각한 문제들이 끊이질 않자 주민들은 에코 파크, 베니스 및 LA 다른 지역에서 홈리스 텐트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홍보해온 배스 시장에게 실망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이 지역을 대표하여 재선에 출마한 니티아 라만 시의원을 지지했다. 라만은 노숙자 문제를 재선 캠페인의 초석으로 삼아 지지자, 비영리 단체 및 많은 동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코헹가 도로에 다시 들어서기 시작한 홈리스 텐트를 놓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한다.   할리우드 LAPD 커뮤니티 경찰 자문위원회 공동 의장이자 라만을 상대로 이 지역 시의원으로 출마한 에단 위버 LA시검사는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다음 화재는 재산 손실뿐만 아니라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디야 라만은 로스펠리스, 스튜디오시티, 셔먼오크스 등 자신의 지역구 내 12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홈리스 텐트촌을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코헹가 도로를 최우선 지역으로 삼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했다.   라만은 2022년 이래로 이 지역에서 최소 84명의 홈리스가 인사이드 세이프 등을 통해 임시거처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홈리스 텐트촌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3일 인사이드 세이프가 목표로 삼은 코헹가 지역에는 15개의 텐트 또는 유사한 구조물이 있었다. 라만은 코헹가에 텐트촌이 다시 들어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쉼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5일 선거를 앞두고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라만의 성과를 선전하고,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했다.     배스 시장과 라만은 비슷한 전략을 채택했다. 아웃리치 직원과 기타 전문가를 노숙자 텐트촌에 파견해 모텔, 호텔 방, 기타 유형의 임시 주택으로 노숙자들을 자발적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이 접근 방법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코헹가 길에 살던 몇몇 노숙자들은 코헹가의 임시 주거 시설 네트워크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럼플’이라는 별명을 가진 노숙자는 라만이 심혈을 기울인 시정부 임대 호텔 두 곳에서 최근 쫓겨났다.   그는 “노숙자들이 기거할 장소로 101번 프리웨이 다리 밑을 선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이 세상에 서로 의지할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거가 무의미한 텐트촌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시정부에 지속 가능한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의회가 고속도로 고가도로, 공원 및 기타 장소를 야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시조례(41.18)를 시행하길 바라고 있다.   손자들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 동네로 이사 온 중독 전문 치료사인 지니 그리핀은 “상당수의 노숙자들이 심각한 메탐페타민 부작용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불안한 듯 왔다갔다하며 호전적이고, 혼잣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더 이상 손자들을 인근 공원에 데려가지 않고 동네 산책도 아예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녀는 지난 2020년에 라만에게 투표한 것을 후회하고 있고 라만 대항마로 출마한 위버 시검사가 당선돼 텐트 설치 금지 구역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라만은 캠핑 금지 구역이 무주택 주민들을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더 깊이 밀어 넣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라만은 2020년 12월, 임기 1년의 현직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을 축출하고 취임했다. 그녀의 투표용지에는 ‘노숙자 비영리 단체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취임 후 라만은 노숙자 팀을 구성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규모 노숙자 텐트촌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만의 노숙자팀은 2022년 2월 코헹가, 프랭클린, 윌콕스 애비뉴 삼각형 지역에 집중했다. 식물을 심고 울타리를 설치해 노숙자들의 텐트 설치를 막았다. 라만은 이 지역에서 44명의 노숙자들을 임시거처로 옮겼다고 밝힌 바 있다.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울타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이 울타리 밖에 세워진 노숙자 텐트에서 불이 났다. 50분 후 같은 장소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2월에는 이 지역에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약물과다 노숙자를 응급치료했다.   이 블록에 임대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데브라 게이너는 ”더이상 노숙자 문제를 상대하는데 지쳤다“면서 ”위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3월5일 선거에서 주민들이 발의안 1을 통과시켜준다면 시 당국이 이웃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많은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발의안 1은 유권자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 법안이다.   배스 시장은 코헹가 길의 노숙자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의견을 묻자 ”시의원과 저보다 더 불만이 많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만은 ”노숙자 텐트촌이 사라지지 않는 지역에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이 지역의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밤 101번 고속도로 아래에 앉아 있던 캘빈 마드리드(33)는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현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로 16년 동안 길거리에서 지내왔다.   그의 바람은 배스 시장과 라만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그는 ”다시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글=데이비드 재나이저 기자,사진=월리 스케일리지 기자아파트 노숙자 노숙자 텐트촌 노숙자 문제 지역 홈리스

2024-02-26

한인 운영 양로호텔 '한식·한국어' 가능

시니어들이 연로해지면서 장성한 자녀들과 따로 살게 된다. 가장 흔한 것이 시니어 아파트나 은퇴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외에도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너싱 홈(nursing home) 등이 더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밸리 실버타운'(어시스티드 리빙)을 방문해 프로그램와 케어에 대해서 알아봤다.     한인 타운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설은 시니어 아파트다. 일반 아파트나 콘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재정 보조를 통해 시니어 입주자들에게 렌트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시니어 아파트 입주자는 스스로 취사, 세탁, 청소, 오물 처리 등을 알아서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독립적이고 자기 취향에 맞춰 살 수 있다. 시니어 콘도나 시니어 주택이 모여 있는 은퇴 커뮤니티도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     이에 비해 어시스티드 리빙은 아파트나 콘도가 아닌 호텔이다. 그래서 한국어로 양로호텔이라고 부른다. 호텔이므로 취사, 세탁, 청소, 오물 처리를 하지 않는다. 이외 일반 호텔과 다른 몇가지 서비스가 다르다. 일종의 공동생활이므로 독립적이지 않고 자기 취향도 공동체에 맞춰야 한다. 이런 점은 대학 기숙사와 비슷하다.   반면 너싱홈은 양로병원이다. 아파트나 호텔과 달리 방이 아닌 침대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받는다. 이렇게 시니어 아파트, 어시스티드 리빙, 너싱홈은 서비스의 필요 여부에 따라 오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히 다른 것은 바로 짐이다. 어시스티드 리빙부터는 호텔 짐만큼 줄어야 한다.   지난 1월31일 한인이 운영하는 어시스티드 리빙인 '밸리 실버타운'을 현장 방문했다. 이 곳은 30년 전에 유대계 회사가 건설해 운영하던 곳으로 그동안은 민간(private) 시설로 운영됐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한인이 인수해 정부 인증인 ALWP(Assisted Living Waiver Program)에 가입하고 공공 시설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순차적으로 리뉴 작업이 진행 중이다. 2층 건물로 객실이 150개 규모이고 숙박객은 200명 정도다. 전체 일하는 스태프는 55명에 달한다. 호텔이므로 역시 장기 및 단기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특별히 치매 케어 섹션이 따로 있어 안전하다.     시니어를 위한 호텔이어서 24시간 응급 콜 시스템이 완벽하고 24시간 숙련된 케어 서비스, 간호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의사가 방문하여 진료한다.   또한 영양사가 마련한 균형 잡힌 한식 건강 식단 및 간식이 있다. 침구류 교체, 룸청소 및 세탁서비스는 일반 호텔과 다를 바 없다. 또 외출시 교통편을 제공하고 예약 대기도 가능하다. 입주자 중 일부는 양로보건센터에 다니고 있다.     밸리실버타운의 제이슨 리 총지배인은 "일반 호텔과 같은 서비스가 마련돼 있고 시니어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 더 세심한 케어가 제공된다"면서 "이전 서비스와 달라진 점은 한식이 제공된다는 점과 한국어가 가능한 스태프가 상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태프가 55명이나 되는 이유는 맞춤형 보조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는 시니어 아파트에 살면서 본인이 혼자하기 어려운 일상 활동으로 머리 손질, 의복 탈의 등 일상 생활 보조 서비스, 시간에 맞춰 약 복용토록 돕는 처방약 관리, 혈당, 혈압 등 정기적인 건강 상태 검진이 있다. 여기에 치매 환자 특별케어서비스, 요실금 케어가 추가된다. 이외에 다양한 주제의 교양 강좌, 레크레이션, 명작 영화 감상이 제공된다.   숙박 자격은 만65세 이상이다. 월간 비용은 4500~5500달러이지만 SSI나 메디캘이 있는 경우 ALWP프로그램에 가입해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주소는 6833 Fallbrook Ave LA CA 91307(웨스트힐지역)이고 전화상담은 (818)200-6441(한국어)로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양로호텔 한국어 한인 시니어들 시니어 아파트 시니어 입주자들

2024-02-11

로렌스빌 주택 '무장강도' 체포. 나머지 수배중

귀넷 경찰은 지난해 12월 로렌스빌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한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두 명을 수배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2월 6일 로렌스빌 아파트(1400 Herrington Rd)에서 발생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세 명의 용의자는 총으로 무장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피해자를 붙잡고 강제로 아파트로 함께 들어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와 그 아들의 손발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마약과 돈을 요구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자신들이 연방 요원이며, 수 개월간 피해자들을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약 3000달러 상당의 운동화 및 보석류를 훔처 달아났으며, 피해자는 그들이 떠난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5일 경찰은 루이스 소토 씨를 사건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의하면 소토는 현재 보석금 없이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자택 침입, 납치, 가중폭행, 감금, 공무원 사칭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제보할 내용이 있는 사람은 770-513-5300으로 연락하거나 www.stopcrimeATL.com에서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체포 또는 기소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은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윤지아 기자로렌스빌 무장강도 로렌스빌 주택 로렌스빌 아파트 사건 용의자

2024-01-31

타운 인근 수피리어법원 아파트로

LA한인타운 북동쪽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으로 쓰이는 고층빌딩이 아파트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부동산 온라인매체 LA어바나이즈는 개발업체 제이미슨사가LA한인타운 6가와 커먼웰스 애비뉴 남동쪽에 위치한 고층빌딩을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는 계획안을 LA시에 제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용도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LA시 빌딩안전국(DBS)은 해당 계획안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신청서에 따르면 해당 빌딩 소유주인 제이미슨사는 19층 높이, 200대 주차장을 갖춘 빌딩을 주거 및 사무용 아파트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차장 일부도 세입자를 위한 편의공간과 보관장소로 바뀐다.     1970년대 지어진 해당 빌딩은 총 35만 스퀘어피트 규모다. 완공 초기에는 CAN 파이낸셜 본사로 활용됐고, 이후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타워로 불렸다.   제이미슨사는 해당 빌딩을 주거 및 사무용 아파트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총비용으로 5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현재 제이미슨사는 7가와 버몬트 애비뉴 북서쪽 19층짜리 빌딩을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LA어바나이즈는수피리어법원 타워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남쪽 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25층 높이 커브 아파트, 서쪽 길 건너넥스트온식스 아파트 등이 맞물려 구역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수피리어법원 la한인타운 la한인타운 수피리어법원 이후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사무용 아파트

2024-01-30

타운에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지상 7층, 80유닛 규모

LA한인타운 6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남쪽 공터에 저소득층 아파트(조감도)가 들어선다.     29일 부동산 온라인매체 LA어바나이즈는 해당 부지(611 S. Hobart Blvd.)에 지상 7층, 80유닛 규모의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홈리스 등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행정명령(Executive Directive 1)에 따라 건설계획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저소득층 신축부지는 LA한인타운 중심가다. 부지 바로 남쪽은 윌셔가를 마주한 아바나 아파트가 자리하고, 북쪽 6가 건너편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교촌치킨, 별곱창, 해장촌 등이 입점한 상가다.   개발업자 레오 리(Leo Lee)씨는 지난 이달 초 LA시 도시계획국에 아파트 신축공사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신청서에 따르면 아파트가 완공되면 모든 유닛은 저소득층 주거용으로 사용된다. 80유닛은 스튜디오와 원베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아파트 내 주차장은 마련되지 않는다.     한편 아파트 신축 부지 일대는 지난 2017년 레오 리 측이 매입했다고 한다. 그동안 고층 호텔과 콘도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LA시가 승인을 거부하자, 지난 2021년 일부 부지 개발계획 변경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타운 저소득층 저소득층 아파트 저소득층 신축부지 아파트 신축공사

2024-01-29

아파트 공실률 증가…세입자 모시기 경쟁

최근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소유주들이 고육지책으로 ‘무브인 스페셜’ 마케팅을 펼치며 세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코로스 리얼에스테이트의 2024 멀티패밀리 서브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중순 기준 한인타운 공실률은 5.5%로 지난해 4.6%보다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임대 수요는 높지만 활발한 멀티패밀리 신축 붐이 공실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인타운 거주자의 90%가 임대를 하는 가운데 지난 12개월 동안 한인타운의 임대 수요는 762유닛으로 연평균 700유닛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1540유닛이 추가되면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마크 홍 코로스 리얼에스테이트 대표는 “LA시에서 저소득 지역인 한인타운이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건설로 임대시장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지하철에서 가장 밀접한 위치, 다운타운 근접성, 다양한 식당 등으로 임차인에게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임대시장 유닛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4~5성급 아파트 공실률은 평균보다 높은 10%로 한인타운 전체 공실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1~2성급 공실률은 4.4%, 3성급은 5%로 전체 임대시장 평균인 4.3%와 4.7%와 비슷하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아파트 건축이 증가하면서 임대료 인상 또한 주춤하고 있다. 공실률 증가로 지난해 4월 이후 한인타운 임대료는 감소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평균 월 임대료는 2230달러, 4~5성급은 2700달러다. 아파트 임대시장의 62%를 차지하는 1~2성급 아파트 임대료는 월 1470달러, 21%를 차지하는 3성급 아파트는 월 1900달러다.     현재 건설 중인 건물 유닛 2500개 중 2000개가 4~5성급으로 고급 임대 건물은 임차인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홀랜드파트너그룹이 7가와 뉴햄프셔 북서쪽 코너에 건설한 375유닛, 38층 규모의 한라산은 지난해 여름에 개장했다. 개장 당시 평균 임대료는 월 4100달러 정도였는데 1월 중순 현재 월 3900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18~24개월 임대 계약에 무브인 스페셜로 8주 무료 임대, 15~17개월 임대계약에 6주 무료 임대를 제공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제이미슨 서비스는 한인타운에 로야아파트(157유닛)와 689 카탈리나(61유닛)를 완공했다. 8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로야아파트 평균 월 임대료는 2500달러, 689 카탈리나는 260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LA 한인타운 공실률 증가가 올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파트 소유주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대출기관이 일 년에 한 번 재정상태와 현금보유 등을 요구해 최대한 공실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무브인 스페셜 마케팅을 진행하고 해마다 3~5% 올렸던 렌트비 인상도 못하고 있다.   무브인 스페셜은 임대 수요가 낮을 때 임대계약 시 인센티브로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 할인 또는 혜택이다. 무료 임대, 입주수수료 면제, 보증금 면제, 다른 임차인 추천에 따른 할인, 학생 혹은 베테랑 특별 임대료 할인 등이 포함된다.     이런 임대 혜택을 주는 아파트를 찾으려면 임대전용 앱 이용, 개인 소유 아파트, 프로퍼티 매니저 연락, 원하는 지역 임대아파트 오피스 방문 등을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브인스페셜 사기 광고도 있어 렌탈 앱에서 관심 매물 인증 확인을 해야 한다”며 “지역 아파트 평균 임대료보다 훨씬 낮거나 계약 전 임대료 요구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세입자 공실률 아파트 공실률 공실률 증가 5성급 아파트 박낙희

2024-01-24

애틀랜타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 '반전'

팬데믹 초기 급등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전국에서 8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애틀랜타 지역으로 인구 유입되고 아파트가 부족해지며 렌트비가 한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점차 새로운 아파트 매물이 공급돼 임대료가 낮아졌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24일 분석했다.     '렌트닷컴'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달 실질임대료는 1617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또 부동산 컨설팅 회사 해도우앤코(Haddow & C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틀랜타 시내 아파트 점유율은 95.6%로 전년 동기의 점유율인 97.1%보다 줄었다.   전국에서 지난해 12월 렌트비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포트마이어스로, 7.9% 감소세를 보였다. 텍사스 오스틴(6.05%),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5.77%), 플로리다 새러소타(5.71%), 아이다호주 보이시(5.55%) 등이 뒤를 이었다.     ABC는 "최근 임대료 하락 폭이 가장 큰 대도시 지역들은 팬데믹 초기 인구가 유입되며 주거비용이 급증한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렌트비 감소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대출 재융자가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렌트비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ABC는 2022년 8월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급등한 후 지난해 11월 전국 월 렌트비 중간값이 전년보다 2% 줄었다며 "11월 전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렌트비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높은 상태로, 2019년 11월부터 약 22% 이상 증가했다.     애틀랜타, 포트마이어스 등의 도시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준 반면, 같은 기간 렌트비가 오른 지역도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는 지난달 렌트비가 전년 대비 7.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스콘신주 매디슨(5.91%), 뉴욕주 버팔로(5.72%), 코네티컷주 뉴헤이븐(4.8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중간값 전국 아파트

2024-01-24

"잇단 절도 불안" 주민의회에 민원

잇따른 절도 사건으로 불안감을 호소한 LA한인타운 인근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이 주민의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LA한인타운 인근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 주민들은 18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함께 거주민 66명의 서명이 담겼다.      주민들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아파트에서 이어져 온 절도 사건에 매니지먼트사 측에 방범 대책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본지 1월 5일 자 A-1면〉   그뿐만 아니라 최근 새 건물주가 아파트를 매입한 뒤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없애는 등 횡포까지 부리고 있지만 쫓겨날까 봐 두려운 시니어들은 항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 대니 김(68)씨는 “아파트에서 힘없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어 주민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몇년 전 한인 직원을 없애고 타인종 매니저를 채용하면서 시니어들이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지어 매니저에게 조금만 천천히 말해달라고 하자 영어로 ‘난 바쁘다. 상대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고 말하며 무시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아파트에 상주 매니저가 없어 매니저가 퇴근한 저녁 시간이면 위급한 상황이 생겨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미니공원과 친교실, 야외 벤치도 모두 폐쇄됐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주민 김성현씨는 “건물주가 연주회, 갤러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니어아파트에서 노인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빼앗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주민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치안 대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주민 병 심(79)씨는 “2년 전에는 1층 집에 창문으로 강도가 들었고, 집주인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지신 지 3개월 후에 돌아가셨다”며 “시니어 85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CCTV도 하나 설치돼있지 않고 방범 창살도 없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시니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주는 서울대 미주총동창회 소속 한인 한모씨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크 리 WCKNC 의장은 “오는 24일 청원서와 증거사진들을 함께 담당 지역구인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로 보낼 예정이며 LA시 노인국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절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파트 주민들 절도 불안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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