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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녹취록 유출 수사 착수

발언 당사자 경찰에 요청
녹음·배포 배후 밝히기로
전·현직 3명 의원은 징계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 유출 수사가 본격화된다. 이 가운데 시의회는 3명의 시의원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LA경찰국(LAPD)은 이번 파문의 발단이 된 지난해 녹취가 누구에 의해 녹음됐고 배포됐는지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이날 오후 “해당 발언 녹취록을 중대범죄부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를 형사 기소할 수 있는 기관에 넘길 것”이라며 “이번 수사는 녹취가 된 장소에 모인 사람들의 요청으로 21일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녹취에는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원, 길 세디요·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LA노조연맹 론 헤레라 회장이 등장한다.  
 


녹취 내용은 20일 전 온라인 사이트 ‘레딧(Reddit)’에 올라왔으며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녹취에는 해당 인물들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노조연맹 측에서는 불법적인 녹취라며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혼돈 속의 LA시의회는 26일 인종 비하 발언에 연루된 3명의 시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 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비상징계 소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징계안은 본회의에서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다시 통과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징계안 통과는 2000년 관련 규정 변경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징계안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징계가 포함됐는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의회는 징계안 통과 직전에 시의회 내 의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폴 크레코리언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경찰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의회 밖으로 해산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 압력이 쏟아지고 있는 드레온 의원과 세디요 의원은 이날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징계안은 마르티네즈 전 의원이 퇴진하기 전에 발의돼 세디요, 드레온 등 세 명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미 사퇴한 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지는 시 검찰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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