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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내 집 마련 위한 지출 통제

필요한 것(Need)은 우리 생활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이라면 원하는 것(Want)은 개인의 욕망이나 선호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비싼 자동차, 최신 스마트폰, 혹은 해외여행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음식, 물, 옷은 우리가 생존하면서 필요한 것, 하지만 고급 음식이나 브랜드 의류제품이나 고급 승용차 등은 개인적 욕구 때문에 채워지는 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표현의 수단은 될 수 있지만, 생존이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첫 주택구매자의 재정을 들여다보면 수입은 고정되어있는데 여러 이유로 많은 빚을 지고 매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적인 재정적인 악순환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분들도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 많은 크레딧카드도 문제고 카드당 사용량이 최대인 것은 더욱 문제다. 한국에서 가계부를 기록하며 매월 재정 상황을 살피며 지출을 하던 분들도 미국생활을 하면서 좀처럼 재정지출 상황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물론 한 달 벌어서 한 달 먹고사는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 가운데 불필요한 지출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이 사는 삶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면 자신의 재정 상황을 개선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보조금을 통해 주택을 사고자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집 구매에 필요한 다운페이금액 준비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삶에 필요 이상의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차나 명품에 대한 지출은 우리 삶의 꼭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조금 희생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우리가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정부에서는 수입이 낮은 가정에 월페어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식품을 제공하며 필요를 보충해주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실직해도 실직수당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의식주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 받을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     문제는 돈을 잘못 관리하여 낭비하거나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과 부가적으로 원하는 욕구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생활이 부하든 그렇지 않든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는 만족이 없이 끊임없는 갈증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만족은 없다. 우리는 10가지 중 9가지가 채워줘도 1가지 못 가진 것에 대한 갈증 가운데 살아간다. 따라서 현재 가진 것에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재 주어진 것에 만족할 때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씀씀이가 커질 연말연시에 재정관리 부족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는 시기다. 요즘 매일 눈만 뜨면 쏟아져 나오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유혹을 이겨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제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갖고 싶어서 구매하는 후회스러운 결정을 하며 점점 재정적 어려움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현상을 보게 된다. 미래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자신만의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오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자.   ▶문의:(213)380-3700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락/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지출 통제 재정지출 상황 지출 통제 재정 상황

2024-12-17

나토 방위비 목표 조기 달성 촉구

  온타리오 주총리 더그 포드는 캐나다 각 주의 주지사들이 나토의 방위비 지출 목표를 2032년까지 달성하는 대신, 이를 앞당겨 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최근 트뤼도 총리와의 회의에서 주지사들이 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트뤼도 총리가 이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나토(NATO) 회원국들은 자국의 GDP(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미국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 목표를 2032년까지 달성할 계획이지만, 미국은 이를 더 빨리 실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드는 "캐나다는 방위비를 증액해야 하며, 트럼프가 이를 더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즉시 방위비 증액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드는 캐나다의 방위비 증액을 국제적인 의무를 넘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피하려면 우리가 방위비를 빠르게 증액해야 한다"며, "국경을 지키고, 나토 동맹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지사들은 방위비 증액에 대한 입장을 일치시켰으며, 매니토바 주의 와브 키누 주총리가 이 문제에 앞장섰다고 포드는 전했다. 그는 "몇 년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오늘 당장 방위비 증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서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위비 증액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트뤼도 총리는 방위비 증액을 즉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주정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국방과 관련된 예산을 늘리기 위한 재정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방위비 증액 외에도 국경 관리와 관련된 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 예산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다른 중요한 분야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연방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방위비 나토 나토 방위비 방위비 증액 방위비 지출

2024-12-04

트럼프 집권으로 메디케이드 대폭 축소 우려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저소득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도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의회매체 더 힐(The Hill)은 "트럼프 당선인이 양대 정부 복지 프로그램인 사회보장연금(소셜 연금)과 메디케어는 손대지 않겠다고 공약한 반면,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은 오바마케어(ACA)와 메디케이드는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비영리 건강연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의 래리 레빗 부사무총장도 "공화당이 세금 삭감을 충당하려면 지출을 줄일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메디케이드와 ACA가 논의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부분은 팬데믹 당시 40% 이상 늘어난 메디케이드 자격자를 원상 복귀 시키는 방안이다. 팬데믹 당시 공화당 우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선 메디케이드 이용 자격을 연방빈곤선(FPL)의 100%에서 138%로 확대했는데, 이를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취업 요건을 다시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메디케이드를 계속 받으려면 일정 기간 일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도록 만들어 장애가 없는데도 의료 혜택을 보려는 사람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조건이 시행되면 약 150만명이 메디케이드 보장을 못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케이드 지출을 줄이는 또다른 방법은 자금 분배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다. 현재는 대체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절반씩 메디케이드 예산을 분담하는데, 연방지원금에 상한선을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지난해 9월 기준 8800만명 수준이며, 이 중 어린이만 4000만명이 넘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이드 트럼프 메디케이드 자격자 메디케이드 지출 절반씩 메디케이드

2024-11-21

[은퇴 준비] 은퇴생활 대비

어느 순간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50대 이상의 인구 대다수는 별일 없으면 90세가 넘을 때까지 산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처럼 길어진 삶의 시간이 축복인지 아닌지는 이런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삶을 3단계로 나누어 본다면, 성장과 발견의 과정이 있는 청소년기와 경력과 가정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주로 다루는 시기인 중년기, 그리고 퇴직 후 자신이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노년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보통 60세 이후의 삶인 노년기에 대한 준비는 단순히 재정적인 준비를 넘어, 삶의 질과 의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기에 더욱 지혜롭게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평생 끊이지 않는 소득을 준비하라   흔히들 은퇴하게 되면 생활비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퇴직 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퇴직 전 소득의 최소 70~80%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의 기대수명에 길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퇴직 후의 시간도 길어집니다. 그래서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모아둔 자산으로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까지 생각한다면 이렇게 모아둔 자산을 끌어 쓰기보다는 매달 꾸준한 수익이 평생 지급 보장되는 소득원(인컴 소스)을 준비해 두시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의료비용 지출에 대비하라     보통 롱텀 케어라고 하는 장기간 병에 대한 상황은 나에게 특별한 지병이 없더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령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인해서도 올 수 있고, 혹은 지병으로 인한 신체의 손상으로 인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개월이 넘어가는 입원이나 재활, 또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상태에서는 의료비용 모두를 자비로 부담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나 치매와 같은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그 돌봄 기간이 몇 년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돌봄 기간은 평생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롱텀 케어 보험을 통한 보상과 전문적인 케어를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결국 가족들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과 고통을 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롱텀 케어 보험은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철저한 재정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준비입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기원합니다.   ▶문의:(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생활 소득원 은퇴생활 대비 케어 보험 의료비용 지출

2024-11-17

[기고] 자녀들에 돈 쓰는 방법 가르치기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돈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지출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이 지출 목표를 정하고 그 가치를 확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자녀들이 어느 시기부터 본인의 재정을 관리하도록 해야 할까 파악하는 것은 부모나 보호자의 의무다. 자녀가 독립하기 전 알아야 할 기초 재정상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지금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자신의 미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한다. 지금 생각 없이 돈을 쓰게 두면 미래에 좋지 않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출 결정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멈추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둘째, 돈을 사용하는 목표는 스스로 설정하도록 해야 한다. 목표 설정은 지도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어디에  있으며 가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목표가 결정되면 단계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단기 목표라면 오늘 또는 내일까지 해야 한다. 중기 목표는 수개월 혹은 일 년까지 시간을 두고 달성해야 하는 경우다. 그리고 장기는 1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한 목표다. 여기에 비밀이 있다. 목표들을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목표들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기록으로 체계화한 후 계획을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녀가 생각하는 가치가 돈의 지출 방향에 영향을 줘야 한다는 것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생각해야 할 가치는 평상시 말투보다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절약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하며 예산이나 저축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또 저축이 우선이며, 지출은 그다음이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채가 많아지는 것은 비참하고 불행한 일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넷째, ‘필요한 것(Needs)’과 ‘원하는 것(Wants)’의 차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가끔 바라는 것, 혹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구별은 쉽지 않다. ‘필요한 것’은 생활의 유지나 건강, 혹은 안전, 법적인 것 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음식이나 의류, 의약품, 세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리바이스 진을 구입하는 것은 ‘필요한 것’에 해당할까?  옷은 필요한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특정 상표에만 집착해 많은 돈을 지불한다면 이는 ‘원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기회비용이란 어느 부문에는 돈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5달러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5달러로 저축을 할 수도 있고,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만약 5달러를 소비한다면 저축의 기회는 잃어버리게 된다. 이는 저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혜택도 잃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여섯째, 모든 것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여유 있게 가질 수는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우리는 매일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중 많은 것이 돈과 관계가 있다. 자녀들이 본인 결정에 책임을 지도록 하면 조심스럽게 돈 관리를 할 것이다. 돈에 대한 올바른 결정이 미래의 삶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 자문관기고 자녀 방법 지출 목표 지출 결정 목표 설정

2024-11-06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세금이 복잡한 이유(8) - 교육비 Credit

미국은 누구나 공부할 의지만 있으면 공립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거의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반면에 미국 대학의 학비는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어떤 형태로든 학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면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 이렇게 높은 학비 부담으로부터 부모들을 도와주기 위해 연방정부는 교육비 Credit을 주는 것이다.     연방정부에서는 주로 대학교 4학년까지의 학비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교육비 Credit을 주고 있다. 대학원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것은 성인이 된 납세자가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할 문제다. 그러므로 대학원 이상의 교육비에 대해서는 소득세 보고시에 학부만큼 커다란 Credit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교육비 크레딧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 이 크레딧은 자녀나 부모가 학비를 직접 내지 않고, 학비 전액을 융자 받았어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기 자녀는 학자금을 융자받았으므로 이 크레딧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교육비 Credit의 대표적인 것은 학부모나 학생이 받을 수 있는 American Opportunity Tax Credit (AOTC)이다. 이 Credit은 한해 최대 크레딧 금액이 2,500불이다. 게다가 American Opportunity Tax Credit은 세금을 줄여주고도 남은 경우에는 1,000불까지 돈으로 환급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American Opportunity Tax Credit의 경우에는 등록금 뿐만아니라 교과서라든지 컴퓨터, 문방구용품과 같은 비용에 대한 지출도 Credit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러한 American Opportunity Tax Credit이 대학교 4학년까지의 자녀나 본인의 교육비에 대해서 받을 수 있는 Credit이라고 한다면, Lifetime Learning Credit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원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는 크레딧이다. 하지만, Lifetime Learning Credit은 학비의 20%를 Credit으로 받을 수가 있고 학생이 아무리 많아도 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한도가 2,000불까지로 제한된다. 그리고 이 Credit은 돈으로 환급을 받을 수가 없다. 단지 세금을 줄여주기만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Credit이 대학생 이상의 교육비 지출과 관련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Credit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비 Credit은 부모의 소득이 높은 경우에는 Credit을 받는 금액이 줄어들거나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교육비 크레딧은 부모나 학생 자신이 독신인 경우에는 소득이 8만불, 부부인 경우에는 16만 불까지는 Credit을 전부 받을 수가 있다. 하지만 소득이 이 금액 이상이 되면 Credit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독신은 9만불, 부부 합산인 경우에는 18만불이 넘으면 Credit을 한 푼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교육비 credit 교육비 credit 교육비 크레딧 교육비 지출

2024-10-31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 지출 늘린다…평균 2100불, 전년비 7% 증가

올해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이한 점은 젊은층 소비자 중 중고 매장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률도 높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스는 할러데이 시즌 쇼핑에 지난해보다 7% 늘어난 평균 21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강한 노동 시장, 인플레이션 하락세, 실질 임금 성장률 모두 연말연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도 지난해보다 소비자 지출이 전년 대비 8%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4000명 이상 소비자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전국소매업체연맹(NRF)도 프로스퍼 인사이트 앤 애너리틱스의 설문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할러데이 쇼핑 지출 증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특히 젊은 세대 쇼핑객은 연말연시 선물을 위해 중고품 매장을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퍼 인사이트 앤 애너리틱스의 필 리스트 전략 부사장은 “18~24세 소비자는 중고품과 재판매 매장을 선호한다”며 “돈을 절약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자 하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할러데이 소비자 소비자 지출 할러데이 시즌 젊은층 소비자

2024-10-27

[경제 안테나] 고용시장 약화, 필요한 연준의 대응은

강세를 유지하던 고용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고용 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을 보면 상황이 좋지 않다. 3개월 평균 고용 증가율은 2020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반면 실업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다. 고용시장이 약세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실질 이자율은 올라 경제와 고용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졌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때처럼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제조업 상황을 보자.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는 5개월 연속 위축됐다. 이로써 지난 22개월 동안 21개월이나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제조업 부진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그중 특히 심각한 것이 중국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크게 줄면서 중국의 제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유럽 역시 제조업 부문의 심각한 위축을 경험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제조업의 둔화는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산업 활동 위축과 소비자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고용 시장 약화는 ‘순차 침체(Rolling Recession)’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더 우려되는 것은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도 압박의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소비자 지출 둔화는 경제 전체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비 감소에는 고용 여건 악화, 부채 수준 상승, 연체율 증가, 구매력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최근 몇 년간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임금 생활자들의 실질 소득 감소를 의미했고 소비자 신뢰와 지출은 더욱 약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노동 시장은 이러한 경제적 압박과 더불어 상당한 구조적 변화도 겪고 있다. 기술 발전과 소비자 기호 변화로 인해 특정 산업 분야는 일자리 재배치가 불가피해졌으며 고용 안정성도 위협받고 있다. 단기 취업인 긱(gig) 이코노미 종사자와 파트타임 근무자의 증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높였지만 근로자의 재정 안정성은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게다가 가용 일자리와 근로자 능력 간의 불일치로 인한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 상태 악화 문제를 초래야 소비 지출을 더욱 약화할 수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일변도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고용 시장 악화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가 경제 전반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CME FedWatch는 9월에 0.25%p 금리 인하 확률을 55%, 0.5%p 인하 확률은 45%로 보고 있다. 또한 향후 고용지표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11월 7일 회의에서 0.5%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고용 시장 약화는 연준으로 하여금 통화 정책 방향을 전환토록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경제가 ‘순차 침체’의 마지막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 소비자 지출 둔화는 상당한 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 않도록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SS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경제 안테나 고용시장 약화 소비자 지출 소비자 수요 고용 시장

2024-09-10

자녀 백투스쿨 쇼핑에 평균 701불 지출 예상

학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기 백투스쿨 쇼핑에 매년 평균 701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전국 50개 주의 부모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2%가 자녀 한 명당 백투스쿨 준비 물품에 매년 500~74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24%의 부모는 250~499달러를 예산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단 3%만이 자녀 1인당 매년 0~99달러 사이를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백투스쿨에 쇼핑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주는 뉴욕(1123달러), 플로리다(1095달러), 캘리포니아(1078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루이지애나(321달러), 미시시피(336달러), 웨스트버지니아(352달러)는 상대적으로 적게 지출하는 편이었다. 이 금액에는 의류부터 학용품, 수업 별 필수품까지 모두 포함된다.     최근 월렛허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79%가 학교들이 개학 준비 물품을 너무 많이 요구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의 부모(86%)는 교육 비용이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며, 절반 이상(52%)은 연말에 학용품비를 더 지출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사 대상자 중 4분의 1 이상(28%)은 개학 준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업을 하기도 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자녀 쇼핑 지출 예상 자녀 1인당 조사 대상자

2024-08-08

[경제 안테나] 경기침체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칼럼에서 “경제가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순차적 침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지출은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의 둔화는 심각한 우려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아이폰부터 감자칩, 빅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경제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주된 이유 역시 소비자 지출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소비자 지출은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리고 소비자 지출의 65%는 의료, 미용, 자동차 수리 등 서비스 부문에서 이뤄진다. 7월의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새로운 일자리 11만4000개 가운데 45%가 의료 부문에서 창출됐다.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의 고용과 지출 감소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다른 서비스업 부문 역시 고용과 매출에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서비스 부문은 경기 확장기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의 다른 축인 주택과 제조업 부문은 이미 롤링 리세션에 따른 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추가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런데도 지난 2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의 실망스러운 결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마치 자동차의 백미러로 보는 것처럼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현재 경기 과열을 초래하거나 둔화시키지 않을 중립 금리 수준은 4%라고 본다. 이에 비해 실제로 5.5%인 지금의 연방 기금 금리 수준은 너무 높다. 돌이켜보면 Fed는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을 너무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뒤늦게나마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8월과 10월에는 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는 9월 열리는 FOMC회의에서 기준 금리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 확률을 75%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경기 하강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준은 대통령 선거 기간인 11월과 12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경우 금융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패닉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주식 시장의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주식 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형 기술주 업체들인 ‘매그니피선트 6(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조정은 투기적인 요소를 없애 이들 기업과 주식시장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롤링 리세션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탄력적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경기 침체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준은 더 일찍, 더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경기 침체의 강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SS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경제 안테나 경기침체 경기침체 우려 소비자 지출 서비스업 부문

2024-08-06

한인은행 상반기 직원 214명 감소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은행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직원 수와 인건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직원 수는 전년의 2884명보다 214명(7.4%) 감소한 2670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3곳의 직원 수가 줄었다. 2곳은 늘었고 1곳은 작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는 12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218명) 줄었다. 한미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16명) 감소한 602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272명이었던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각각 4.2%(7명)와 14.7%(20명)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전년과 같았다.   올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의 총급여(베네핏 포함)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1513만 달러) 준 1억8974만 달러였다. 다만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5곳의 인건비는 되레 늘었다. 이들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10.4%였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나빠진 한인은행들은 수익 구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현재 고용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인력 #급여 지출 #고금리 장기화 #수익 구조

2024-07-31

프라임데이 온라인 소매 지출 신기록…142억불…전년대비 11% 신장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소비 강세로 온라인 소매 지출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CNBC는 어도비애널리틱스(이하 어도비)의 데이터를 인용, 아마존 프라임데이(지난 16~17일) 기간 소비자 온라인 소매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2억 달러였다고 전했다. 이는 전망치(140억 달러)를 웃도는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백투스쿨 시즌에다가 TV, 태블릿, 블루투스 스피커 등 전자제품의 교체 주기가 맞아떨어져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과 사무용품 등 가정 필수품을 할인 기간에 집중적으로 비축했던 소비 양상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어도비는 분석했다.   온라인 상품 주문 건수는 감소한 한편, 건당 지출 금액은 증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조사 기관 뉴머레이터가 3만5500 가구의 온라인 지출을 추적한 결과, 프라임데이 기간 평균 주문 금액은 전년의 54.05달러보다 7.3% 증가한 57.97달러였다. 어맨다 쇼바우어 뉴머레이터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에 걸쳐 고가 품목 및 럭서리 굿즈 강세를 보였던 수요가 감소했고 2건 이상 주문을 하는 소비자도 줄었다. 이러한 양상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과시적 소비보단 저축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소비 행태가 변화함을 가리킨다”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전년대비 프라임 온라인 지출 온라인 소매 소매 지출

2024-07-18

[경제 안테나] 높아진 경기 침체 가능성

경제가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제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비자 지출은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소비자 지출의 둔화는 매우 우려되는 일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질 소비자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 줄었고, 올해 2분기 역시 1.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추세는 고용 악화, 부채 상승, 연체율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이는 구매력 감소와 저축률 하락, 소비자 지출 방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실질 소득 감소를 의미한다. 특히 특정 산업은 기술 발전과 소비자의 기호 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고용 안정성이 저하되는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노동 시장도 긱(gig) 이코노미와 파트타임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자리들은 전통적인 정규직에 비해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고 혜택도 미흡한 경우가 많아 종사자들의 재정적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용 일자리와 이에 지원한 인력의 능력 불일치로 인한 실업 증가도 문제다. 결국 이런 불완전 고용 문제는 소비자 지출과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키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소비자 구매력이 감소했다. 기본적인 생활비 증가로 인해 많은 가정이 이전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가계 예산에서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필수 지출 항목의 비중이 커지면서 제품 구매나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      생활비는 느는 데 비해 임금 상승은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저축률도 감소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생활비 충당을 위해 저축을 줄이면서 재정적 여유도 사라지는 양상이다. 저축률의 감소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크레딧카드 부채를 포함한 소비자 부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크레딧카드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월 페이먼트 부담이 커져 전체 소득 가운데 가처분 소득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채의 축적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처음에는 지출 증가로 소비를 촉진하지만  결국은 부채 상환을 위해 지출을 줄이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의 재정적 압박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향후 긴축으로 인한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경제적 압박감은 더 저렴한 제품을 대안으로 찾는 ‘트레이드 다운(trade down)’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식료품부터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대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나 일반 브랜드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가계의 지출 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 지출 수준을 낮추고 마진이 높은 제품에 의존하는 비즈니스에는 타격을 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소비자 지출 약화는 경제와 개인 재정 상황, 소비 형태의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문제다. 고용 불확실성, 부채 증가, 연체율 증가, 노동시장 변화, 구매력 감소, 저축률 하락, 소비자 행동의 변화 등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너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들은 더 악화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가능성 경기 소비자 지출 경기 침체 일자리 증가세

2024-07-17

고온 현상 지속 냉방비 부담 급증

도심의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올라가고 이는 곧 저소득층의 냉방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단체 Climate Central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대도시 다섯 곳은 기후변화로 기온이 8도 이상 높아졌고 각 도시별로 100만명 이상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경우 여름철 냉방비는 작년에 비해 10% 이상 뛰었다. 이는 전국 평균, 8%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치다.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고층 건물이 많고 그린 스페이스가 적어 여름철 고온 현상이 특정 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다운타운 지역의 고온 인덱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도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 6월 시카고의 평균 기온은 화씨 74도로 평년 기온에 비해 3.3도 가량 높았다.     높은 기온으로 냉방비 지출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냉방비 평균은 가구당 719달러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661달러에 비하면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경우 581달러로 예상됐는데 작년 524달러와 비교하면 역시 1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전기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 역시 늘어나고 있다. 5월 기준 전기요금을 제 때 내지 못하고 체납한 일리노이 주민은 모두 76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내지 못한 전기요금만 무려 2억5500만달러가 넘는다.     고온으로 인해 냉방비 부담이 커지는 주민들 중에서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냉방비 고온 여름철 냉방비 냉방비 지출 여름철 고온

2024-07-16

여름여행 지출 2216억불 사상 최고

  올여름 여행 관련 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전문회사 알리안츠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16회 미국 연례 휴가신뢰지수(VCI)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올여름 휴가에서 지출하게 될 여행 관련 총 경비가 2216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1017억 달러보다 118%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2140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2000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여행 경비는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593억 달러까지 급락했으나 보복 여행 수요 폭발에 따라 2021년 1537억 달러로 159%가 급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940억 달러로 2000억 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결국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비해 4년간 여행 경비 지출 규모가 274% 폭증한 셈이다.   가구당 지출 여름 휴가 경비 역시 평균 2843달러를 기록해 2019년 2037달러보다는 40%,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888달러보다는 51%가 늘어났다. 〈그래프 참조〉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2019년, 2021년(2122달러), 2022년(2644달러), 2023년(2830달러)에 이어 5번째로 2000달러를 상회했다.   여행을 계획한 소비자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1%에서 2024년 61%로 49%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이 여행 경비 지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규정한 휴가란 집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장소로 최소 1주일 이상 떠나는 여행을 말하는 것으로 10년 전인 2014년 총 여행지출액 988만 달러, 가구당 경비 1895달러에 비해서는 올해 각각 124%, 50% 증가했다.   알리안츠파트너스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다니엘 듀라조 디렉터는 “올여름 휴가 여행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경비 급등이 소비자들의 휴가 계획에 차질 등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알리안츠파트너스가 전국여론조사업체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20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여름여행 지출 가구당 지출 지출 규모 사상 최고치

2024-05-27

고금리 여파로 한인은행 순이자 수입 급감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수요는 감소한 데 반해 예금 조달 비용은 급증해 올 1분기 이자 장사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인력을 포함한 고정 비용 절감으로 비이자 지출 감축에 대응했지만 비이자 수입도 감소해 수익이 작년보다 악화됐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이자 지출이 이자 수입을 넘어서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세 자릿수로 급감했다.  은행 6곳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8만 달러(13.2%) 감소한 2억3069만 달러였다. 수입은 줄었는데 이자 지출은 되레 증가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적자로 돌아섰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은행 6곳 모두 이자 수입이 2023년 1분기보다 저조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1억3767만 달러에서 14.4% 감소한 1억1783만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에 5925만 달러를 벌어들인 한미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도 12.4% 줄어든 5192만 달러에 그쳤다.     PCB뱅크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2100만 달러였다.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7.1%, 13.9% 적었다.   반대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1분기 이자 지출은 2억5216만 달러로 1억6550만 달러를 쓴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무려 50%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71.1~174.5% 급감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들의 올해 1분기 비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다만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비이자 지출은 0.5% 증가한 데 그쳤다.     은행 6곳의 올 1분기 비이자 수입은 2741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3080만 달러보다 11.0% 밑돌았다. 지난 1분기 SBA 융자 노트를 매각한 CBB뱅크를 제외한 은행 5곳의 수입이 줄었다. CBB뱅크를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비이자 수입 감소율은 2.5~24.0%로 나타났다. 비이자 지출의 경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4곳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CBB뱅크는 전년 대비 각각 6.0%와 2.3% 감소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대출 수요가 위축돼 신규 대출이 많지 않은데 예금 조달 비용은 크게 늘면서 순이자 수입 대폭 감소했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저금리로 고정된 기존 대출이 재융자를 통해 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돼야 순이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변동 금리 대출이 많은 은행들을 제외하고 단기간에 형성된 고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고금리 비이자 수입 지출 한인은행들 비이자 지출

2024-05-05

MTA, 오버타임 지출 역대 최고

뉴욕시 일원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오버타임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지역매체 뉴스데이에 따르면, MTA가 지난해 오버타임으로 지급한 금액은 총 1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해였던 2022년 오버타임 지급액(13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 액수(13억8000만 달러)도 넘어선 수준이다.   MTA는 오버타임 지급액이 늘어난 이유로 ▶여전히 많은 수의 일자리가 공석이라는 점 ▶급격한 기상 변화 대응 ▶그랜드센트럴매디슨 개장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전히 많은 이들이 MTA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남은 직원들이 오버타임을 받으면서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MTA에 따르면 현재 3182개 일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랜드센트럴역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을 개장하면서 일손이 더 필요했던 것 역시 오버타임 지급액이 늘어난 이유라고 전했다.     문제는 MTA 재정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초과 근무가 늘어날수록 안 그래도 부족한 MTA 재정을 낭비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MTA는 부족한 재정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했고, 올해부터는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교통혼잡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결국 비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의 부담을 승객들이 지고 있는 구조인 셈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오버타임 지출 오버타임 지출 오버타임 지급액 오버타임 금액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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