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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한인은행 순이자 수입 급감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수요는 감소한 데 반해 예금 조달 비용은 급증해 올 1분기 이자 장사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인력을 포함한 고정 비용 절감으로 비이자 지출 감축에 대응했지만 비이자 수입도 감소해 수익이 작년보다 악화됐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이자 지출이 이자 수입을 넘어서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세 자릿수로 급감했다.  은행 6곳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8만 달러(13.2%) 감소한 2억3069만 달러였다. 수입은 줄었는데 이자 지출은 되레 증가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적자로 돌아섰다. 〈표 참조〉   ▶이자 수입 및 지출   은행 6곳 모두 이자 수입이 2023년 1분기보다 저조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1억3767만 달러에서 14.4% 감소한 1억1783만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에 5925만 달러를 벌어들인 한미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도 12.4% 줄어든 5192만 달러에 그쳤다.     PCB뱅크의 올해 1분기 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2100만 달러였다.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7.1%, 13.9% 적었다.   반대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1분기 이자 지출은 2억5216만 달러로 1억6550만 달러를 쓴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무려 50%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서 은행들의 순이자 수입이 71.1~174.5% 급감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들의 올해 1분기 비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다만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비이자 지출은 0.5% 증가한 데 그쳤다.     은행 6곳의 올 1분기 비이자 수입은 2741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3080만 달러보다 11.0% 밑돌았다. 지난 1분기 SBA 융자 노트를 매각한 CBB뱅크를 제외한 은행 5곳의 수입이 줄었다. CBB뱅크를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비이자 수입 감소율은 2.5~24.0%로 나타났다. 비이자 지출의 경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4곳의 비이자 지출은 증가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CBB뱅크는 전년 대비 각각 6.0%와 2.3% 감소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대출 수요가 위축돼 신규 대출이 많지 않은데 예금 조달 비용은 크게 늘면서 순이자 수입 대폭 감소했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저금리로 고정된 기존 대출이 재융자를 통해 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돼야 순이자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변동 금리 대출이 많은 은행들을 제외하고 단기간에 형성된 고금리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고금리 비이자 수입 지출 한인은행들 비이자 지출

2024-05-05

MTA, 오버타임 지출 역대 최고

뉴욕시 일원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오버타임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지역매체 뉴스데이에 따르면, MTA가 지난해 오버타임으로 지급한 금액은 총 1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해였던 2022년 오버타임 지급액(13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 액수(13억8000만 달러)도 넘어선 수준이다.   MTA는 오버타임 지급액이 늘어난 이유로 ▶여전히 많은 수의 일자리가 공석이라는 점 ▶급격한 기상 변화 대응 ▶그랜드센트럴매디슨 개장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전히 많은 이들이 MTA 일자리로 돌아오지 않았고, 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남은 직원들이 오버타임을 받으면서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MTA에 따르면 현재 3182개 일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랜드센트럴역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을 개장하면서 일손이 더 필요했던 것 역시 오버타임 지급액이 늘어난 이유라고 전했다.     문제는 MTA 재정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초과 근무가 늘어날수록 안 그래도 부족한 MTA 재정을 낭비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MTA는 부족한 재정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했고, 올해부터는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교통혼잡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결국 비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의 부담을 승객들이 지고 있는 구조인 셈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오버타임 지출 오버타임 지출 오버타임 지급액 오버타임 금액

2024-04-01

[신복룡의 신 영웅전] 김부식의 주택론

경제학의 ‘슈바베의 법칙’에 따르면 생계비에서 주거비용 지출이 많을수록 삶이 곤궁하며, 이런 현상은 빈곤층일수록 더 심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슈바베 지수가 낮다는 뜻인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누구는 집값이 150억원이고, 누구는 봄철 내부 수리비가 72억원이 들었다는 기사에 서민의 억장이 무너진다. 언제인가 나는 부잣집에 갔다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방을 못 찾은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   부자든 가난뱅이든 주거비가 높은 것은 한국의 특징이다. 집값이 높고, 특히 담장과 대문 건축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대문을 아홉 번 지나가야 주인마님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주거가 삶의 편의가 아니라 신분의 허세이기 때문이다. 이미 고려 건국공신 최승로(崔承老)는 우리 민족은 집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는 걱정을 982년에 남겼다.   호화 주택 문제를 가장 뼈아프게 지적한 인물은 고려 중기 문신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다. 그에 관한 평가는 말이 많지만, 그가 저술한 『삼국사기』 덕분에 그 시대사를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의 마지막 왕이던 경순왕의 후손인 그는 백제를 그리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백제 온조의 저택(궁궐)을 논하면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아름답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儉而不陋 華而不侈)’고 기록했다.   현대 경제학에서 말하는 주거의 정도는 식구 한 명에 5평, 4인 가구라면 30평 정도면 불편하지 않다. 일본 재벌 마쓰시타(松下)의 창업주는 평생 2층 다다미의 작은 단독 주택에 살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권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 주택난 때문에 신혼부부가 25년을 벌어야 빚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혼기와 출산을 늦추고 출산율 절벽 현상이 초래됐다. 주택 정책의 실패가 한국 경제에서 만악의 근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권은 무능하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복룡의 신 영웅전 김부식 주택론 주거비용 지출 현대 경제학 한국 경제

2024-03-17

트럼프 “소셜시큐리티·메디케어 축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축소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부채 해결 측면에 있어 소셜시큐리티·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냐는 질문에 “권리 축소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부정수급 등 잘못된 권한 관리 측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어마어마하다”며 “지금처럼 국가가 나약하다면 소셜시큐리티 역시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선거 유세에서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를 가지고 장난칠 필요가 없다”거나 “메디케어를 항상 수호하겠다”고 한 발언과 대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소셜시큐리티나 메디케어 관련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 시절 장애인에 대한 소셜시큐리티 지출을 삭감하고,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지출을 줄인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낭비를 줄이겠다는 의미”라며 “지난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를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체적 강화 방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 보도 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가 또다시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삭감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를 막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발표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연 4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율을 높여 메디케어 재정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은 기자소셜시큐리티 메디케어 메디케어 축소 소셜시큐리티 지출 메디케어 삭감

2024-03-12

업무상 지출 비용 상환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회사 업무상 제 차로 운전을 하거나 개인 핸드폰으로 고객과 연락을 해야 하는 일이 잦습니다. 회사에서는 월급을 지불하고 있으니 그런 비용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합니다. 업무 관련 비용은 직원이 부담하는 게 맞나요?       ▶답= 캘리포니아 노동법상 고용주는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출 비용을 상환해 주어야 합니다. 업무를 위해 개인 휴대폰이나 차량을 사용했다면 이는 업무상 필요한 지출 비용으로 간주되며, 고용주는 이러한 비용을 직원에게 상환해 줘야 하는 의무가 생깁니다. 노동법에서 업무상의 지출로 인정하는 비용의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가령 개인 차량 사용에 대한 마일리지, 휴대폰 요금, 주차 요금, 유니폼 등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간주되는 비용은 대부분 고용주가 상환해 줘야 하는 업무상의 지출로 분류됩니다. 물론 개인 차량 사용에 대한 마일리지 지불은 외근에 대한 급여와 별개로 지불되어야 합니다.     최근 판례에 따르면 고용주의 결정이 아니라 COVID-19으로 인해 강제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경우에도 직원의 재택근무에 필요한 지출 비용은 업무상 지출로 간주하며 고용주에게는 비용 상환 의무가 발생합니다. 재택근무에 사용된 컴퓨터, 인터넷, 통신비, 헤드셋 비용 등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고용주는 지출 비용을 상환해 줄 때 해당 지불 금액이 일반 임금이나 보너스가 아니라 특정 지출 비용에 대한 상환 금액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가령 월급 명세서나 체크에 업무상 지출에 대한 상환 금액이라는 점을 명기하여 일반 급여와 해당 금액을 구분해야 합니다.   만약 직원이 업무상 지출 비용에 대한 상환을 요구하고, 고용주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직원에게 해고 등 인사상의 불이익을 준다면 노동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이 경우 부당 해고 등을 사유로 민사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법원은 고용주에게 미상환 금액에 대하여 비용 발생 일을 기준으로 법정 이자를 추가적으로 부과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282-5100 / www.parklawoffices.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업무상 업무상 지출 지출 비용 비용 상환

2024-02-13

시카고, 코로나 지원금 29%만 지출

시카고가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연방 지원금의 29%만 사용해 일부 시의원들로부터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지출하지 않았고 투명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카고 시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용 주택과 정신 건강, 폭력 예방, 청소년 취업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라며 시카고 시에 지원한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은 총 5억5000만달러다. 이 가운데 2023년 12월말까지 사용된 금액은 1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항목별로 보면 예술과 문화에 1691만달러가 책정됐는데 758만달러가 지출돼 그나마 많은 비율이 사용됐고 가정 지원과 건강, 지역 개발, 환경, 노숙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기금은 채 ⅓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자 미국재생계획법(ARPA)을 통해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시행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시카고 시청이 재정 지원이 절실한 시기에도 신속하게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방 정부 지원금 관리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맷 마틴 47지구 시의원은 “연방 정부 지원금 대부분을 지출해서 팬데믹의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했다. 왜 수백만 달러가 그대로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시의원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지원금 중에서 초고속인터넷망 확대를 위해서 1000만달러를 책정했지만 작년까지 46만달러 지출에 그쳤다. 또 시카고 시가 진행하고 있는 기본소득 프로그램은 성공적이라며 현재 5000명의 주민들에게 월 500달러씩을 지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청 예산 담당자는 연방 정부가 정한 지원금 지출 사용처 제출 마감 기한인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용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팬데믹 지원금은 2026년까지 지출을 완료해야 하고 2024년 말까지는 사용처를 연방 재무국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시카고는 5억5000만달러의 예산 이외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방 정부로부터 적자 재정에 충당하라며 받은 12억달러를 지출했고 2억5000만달러는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코로나 지원금 지출 정부 지원금 시카고 코로나

2024-02-13

콜로라도 가정들 주당 279.98달러로 전국 9위

 콜로라도 주내 가정은 매주 평균 279.98달러를 식료품 구입에 쓰며 이는 전국에서 9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건강과 재정 관련 정보 제공 업체인 ‘헬프어드바이저’(HelpAdvisor)가 연방센서스국의 가구 대상 설문조사(Household Pulse Survey)의 통계를 토대로 미국내 50개주(워싱턴DC 포함/하와이는 제외)의 가구당 식료품비(grocery) 지출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평균 가구가 매주 식료품 구입에 쓰는 비용은 $270.21달러로 파악됐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는 매주 평균 331.94달러를 지출해 자녀가 없는 가구보다 41%나 더 많았다.콜로라도의 가구당 식료품 지출 비용은 매주 평균 279.98달러로 전국 9위를 차지, 타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가 매주 평균 297.72달러를 지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네바다($294.76), 미시시피( $290.64), 워싱턴($287.67), 플로리다($287.27), 뉴멕시코($286.39), 텍사스($286.19), 루이지애나($282.95), 콜로라도($279.98), 오클라호마($279.1)의 순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구당 식료품 평균 지출이 제일 낮은 주는 위스칸신으로 매주 221.46달러에 그쳤다. 이어 아이오와($227.32), 네브라스카($235.12), 미시간($236.38), 인디애나($239.11), 웨스트 버지니아($239.24), 뉴 햄프셔($239.33)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유타주는 $278.41로 전국 11위, 조지아주는 $278.32로 12위, 애리조나주는 $271.84로 15위, 일리노이주는 $269.47로 18위, 뉴욕주는 $266.40으로 19위, 버지니아주는 $259.76으로 25위, 워싱턴 DC는 254.70으로 29위, 와이오밍은 $254.24로 32위, 펜실베니아는 $249.09로 39위를 각각 기 록했다.         대도시별로는 마이애미가 $327.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휴스턴($302.65), 리버사이드($300.50), 샌프란시스코($298.44), 로스앤젤레스($295.33), 시애틀($289.23), 뉴욕($282.60), 댈러스($282.21), 시카고($278.91), 애틀랜타($277.54), 필라델피아($268.64), 보스턴($265.25), 피닉스($260.27), 디트로이트($247.95)의 순으로 높았다. 캘리포니아 주내 도시 3곳(리버사이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이 톱 10 가운데 3,4,5위를 나란히 차지해 이 주의 물가가 높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는 평균 식료품 지출과 주민들의 교육 수준 사이에 ‘명백하고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식료품에 대한 주 평균 지출이 가장 높은 인종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로 325.67달러에 달했다. 또한 고등학교 미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지출 수준이 가장 높았고(주당 $320), 이어 고등학교 졸업자(검정고시/GED 포함) 274.96달러, 준학사 학위 소지자 268.19달러,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258.42달러로 학력이 높을수록 식료품 지출액수는 낮았다.   이은혜 기자미국 콜로라도 가구당 식료품비 지출 전국 식료품 지출액수

2024-01-26

10%까지…인기 의약품 775개 가격 인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해 초 800개 가까운 인기 의약품의 가격을 올리며 ‘연례행사’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 동안 유명 비만 치료제들을 비롯해 널리 사용되는 775개 브랜드 약품의 가격이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제약회사들은 중간값으로 4.5% 인상했지만, 일부는 10% 이상 올렸다. 중간값 4.5% 인상은 지난해 12월 3.4%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율보다 높다.       WSJ은 이런 인상이 연방정부가 의약품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조처를 마련하는 가운데 이뤄져 업계에 대한 정밀 조사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는 비만치료제들로 쓰이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꼽혔다.   체중 감량을 위해 복용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가격은 한 달 분량 기준으로 거의 970달러에 달해 3.5% 올랐다. 역시 체중 감량에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약물 마운자로는 한 달 치가 약 1070달러로 4.5% 뛰었다. 이밖에 중간값 이상으로 오른 것은 버텍스(Vertex)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라이카프타(Trikafta)가 있는데, 가격은 28일 치 기준으로 5.9% 오른 2만6546달러였다. 또 프랑스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항염증제 듀픽센트(Dupixent)는 6%,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는 4.9%, 애브비(AbbVie)의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지(Skyrizi)는 5.8% 각각 올랐다.   높은 의약품 비용 부담은 의회를 비롯해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정부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의약품 정가를 인상한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또 올해는 경구용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를 포함한 10개 약품의 가격을 놓고 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의약품 인기 인기 의약품 의약품 지출 의약품 정가

2024-01-21

내년 식품물가 부담 줄어들지 기대해도 좋을까

 작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반영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과 함께 직접 가계에 직격탄을 날렸던 식품물가가 내년에는 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매년 식품물가보고서(Canada’s Food Price Report)를 내놓고 있는 돌하우스대, UBC, 걸프대, 그리고 사스카추언대의 공동 연구진의 2024년 보고서에서 내년 식품물가는 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다음 년도 5%~7%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서 2.5%가 낮아진 수치다.   각 식품 품목별 예상 인상폭을 보면 빵류는 5%~7%, 유제품은 1%~3%, 과일은 1%~3%, 육류는 5%~7%, 해산물은 3%~5%, 채소는 5%~7%, 외식비는 3%~5%, 그리고 기타식품은 2%~4%이다.     31~50세 남성과 여성, 14~18세 남자 아이, 9~13세 여자 아이로 구성된 표준적인 4인 가구의 식품비 지출과 관련해 내년에 1만 6297.2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23년의 실제 식품 지출액에 비해 701.79달러가 높아진 수치다.   2023년도 예상보고서에서는 1만 6288.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1만 5595.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망치에 비해 693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높아진 식품물가로 덜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각 주별 분석에서 올해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BC주는 내년에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유일한 주로 나왔다. 알버타주, 마니토바주,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주, 온타리오주, 사스카추언주 등 6개 주는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나머지 3개 주는 하락이 전망됐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내년 내년 식품물가 식품비 지출 식품 지출액

2023-12-07

월급은 안 오르는데 여가비용은 쑥쑥

#. LA한인타운에 사는 윤모씨는 “집 밖에 나가 친구만 만나도 100달러가 사라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친구와 점심을 먹고 18%의 팁을 내면 약 40달러, 영화비 약 18달러, 커피와 디저트에 약 14달러에다가 교통비 약 20달러를 더하면 친구 한 번 만나기 위해 92달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윤씨는 밖에 나가는 것이 부담돼 집으로 친구를 부르거나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만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은 그대론데 여가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상승해 소비자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더해 영화나 콘서트 관람, 스포츠, 놀이공원 등의 여가비까지 상승해 삶의 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펀(Fun)’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결합한 ‘펀플레이션(Fu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크레딧카르마가 9월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달하는 46%의 응답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여가비에 돈을 덜 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과반수(58%)는 식료품, 집세 등의 비용상승으로 여가비 지출을 줄일 것이라 응답했다. 여가비를 덜 지출하는 이유로는 비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37%), 더 저렴한 방법을 찾은 경우(31%), 더 이상 여가를 즐기지 않는 경우(19%), 업무, 양육으로 인해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한 경우(15%) 등으로 집계됐다. 〈그래프 참조〉   높아진 여가비로 Z세대 소비자 중 17%는 매월 약 300달러 이상을 여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뱅크레이트가 집계한 기준으로 보면 가주 기준 Z세대 중간 월급이 약 3430달러에서 중간 월세 약 1930달러, 음식을 위해 매달 평균 760달러를 지출하고 남은 돈의 2분에 1을 여가에 할애하는 것이 된다. 여기에 외식이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다른 행사가 겹치면 돈이 모자라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관측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대비 전반적인 여가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한번 오른 여가비는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영화나 콘서트 관람과 같은 것들의 입장료는 연간 10.4% 상승했고, 특히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에는 18.9%가 상승했다. 음악 구독료 역시 작년 대비 6.9% 증가했다. 유선 TV, 위성 TV 및 라이브 스트리밍 TV의 가격은 작년 대비 6.6% 상승했다.     또한, 전반적인 취미 생활 비용도 상승했다. 테니스나 기타 수업 같은 취미 수업 비용도 작년 대비 6.4%나 올랐다.     디즈니랜드는 최근 요일별 입장료를 5~15달러 올렸고 월간 패스는 최대 10%를 인상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역시 날짜에 따라 4.5~7%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 비용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식 비용은 6%, 바에서 먹는 주류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남성용 의류는 4.7% 상승했고 남성용 셔츠와 바지는 각각 작년 대비 5.3%와 8.1% 상승했다. 여성용 의류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낮은 수준에 있지만, 여성용 겉옷의 가격은 작년 대비 7.4%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크레딧카르마의 설문조사에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여가시간에 비교적 저렴한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을 선택한 소비자가 56%에 달했으며 친구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53%), 케이블 TV 시청(47%),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42%), 비디오 게임(32%)순으로 집계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여가비용 월급 여가비 지출 비용 상승 물가 상승 박낙희

2023-11-27

연말 샤핑 1인당 평균 1,901달러 지출

 물가 상승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덴버 메트로 지역 주민들은 연말 샤핑 시즌을 맞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소비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덴버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실시한 덴버 메트로 주민 대상 소비성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덴버 샤핑객들은 이번 할러데이 시즌에 1인당 평균 1,902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 15%, 올해 전국 평균보다도 15%가 더 많은 것이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레이첼 스맥 매니징 디렉터는 “샤핑객들의 예상 지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다시 2019년처럼 소비할 계획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전역의 주민들은 올해 선물을 위해 평균 1,652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해 팬데믹 이전의 수치를 처음으로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NRF) 또한 강력한 할러데이 샤핑 시즌을 예측하고 있다. 딜로이트와 프로스퍼 인사이트 & 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s and Analytics)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연말에 1억8,200만명의 미국인들이 소매상점과 온라인에서 샤핑을 할 계획이라고 추산됐다. 이 숫자는 작년보다 1,570만명 증가한 것이며 NRF가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로 가장 높은 추정치다.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은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인들의 10월 지출이 0.01% 줄었으나 이는 경제학자들의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적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 빌리지에 거주하는 한인 정씨(42)는 "일년동안 물가가 많이 올라서 지출을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비싸지 않는 선물들을 여러개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지출 금액은 아마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연말 인당 연말 할러데이 예상 지출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2023-11-27

쪼들리는 LA 중산층…식품·양육비도 벅차다

지속된 물가 상승과 소득 정체로 LA 중산층도 거주비, 식품, 양육비 등 필수생활비(essential expenses)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드윅 공유경제번영연구소(LISEP)가 최근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LA지역 필수생활비가 100이라고 하면 중산층 소득은 80으로 20%가 부족했다. 즉, LA의 4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거주비, 식품, 양육비 등 필수생활비로 총 10만7371달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 소득은 이보다 20%가 모자랐다는 것이다. 〈표 참조〉 전문가들은 “이는 LA 중산층 가정마저 소득이 부족해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쪼들린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LISEP는 LA메트로 지역의 비싼 물가와 많은 저임금 일자리가 중산층도 필수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LA지역 저임금 직업의 비율은 전국 중위 수치인 34.5%보다 10.6%포인트 높은 45.1%이었다. 반대로 고임금 직업의 중위 수치는 17.8%로 전국 수치(19.2%)보다 1.4%포인트 낮았다. LA에서 중간 수준의 임금을 벌 수 있는 일자리 비율은 37.1%로 전국 수치인 47.8%보다 10.7%포인트 밑돌았다.     LA처럼 필수생활비가 소득보다 많아 생활 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전국 메트로 지역 50곳 중 10곳이나 됐다.   이중 LA메트로 지역보다 생활여건이 더 나쁜 지역은 가주 프레즈노와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파라다이스 지역이었다. 프레즈노는 소득이 생필품 등 꼭 필요한 지출보다 21.5%, 라스베이거스 지역 역시  22.1%나 부족해서 50개 지역 중 중산층이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이밖에도 뉴욕의 버팔로-나이아가라폴스, 로체스터, 가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하와이 호놀룰루, 뉴욕-뉴저지-롱아일랜드, 샌디에이고-칼스배드-샌마코스 순으로 소득이 필수생활비보다 모자랐다.   이와는 반대로 50개 지역 중 중산층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는 가주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 지역이 꼽혔다. 필수생활비를 소득에서 제하고도  25.4%의 소득이 남았다.   샌호세 지역의 4인 가구는 생활에 필요한 지출이 LA보다 1000달러가량 많은 11만7456달러였지만 고임금 일자리가 많아서 소득이 지출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샌호세 메트로 지역의 고임금 일자리 비율은 LA의 두 배를 웃도는 42.4%였다.     텍사스 오스틴-라운드록 지역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25.2%, 워싱턴DC도 소득이 지출보다 22.1% 많았다. 가주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의 경우, 필수생활비를 지출하고도 소득이 18.2%가 남아서 중산층이 살기에 쾌적한 지역이었다.   조지아의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마리에타, 일리노이 시카고-네이퍼빌-졸리엣,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위스콘신 블루밍턴도 각각 소득이 생활 필요 지출보다 10% 중반대 수준으로 많았다.   LISEP은 필수생활비에서 렌트비 등 주거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주거 비용이 너무 올라서 일상생활을 꾸리기 힘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년간 주거비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 올랐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주거비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149% 가파르게 올랐다.   보고서는 임금 상승 폭이 주거비를 포함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서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도 필수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온라인 엠바고 중산층 생활 지출 la 중산층 파라다이스 지역

2023-11-26

[경제 안테나] 정점에 도달한 미국 경제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이미 정점에 도달했으며,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불과 몇 개월 전 월가의 하반기 불경기 진입 전망과는 거리가 먼 결과다.     미국 경제가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 소비자 지출의 강세다.  그리고 이런 강력한 소비 지출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고용 시장의 호조다. 최근 고용 시장은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 마저 능가할 정도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에 전국적으로 월평균 26만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이는 전 분기의 20만 개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숫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약화 현상도 소비자 지출 증가에 한몫을 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재정적 부담감이 줄었고, 이는 구매력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소비자들의 재정적 여유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그동안 자제했던 외식이나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     경기 호조의 또 다른 요소는 연방정부를 비롯한 주 정부와 각급 지방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다. 바이든 정부의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강화 정책 시행에 따른 것이다. 이 덕에 지난 3분기에도 상업용 건축 업계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자연히 이 분야의 고용과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경제 이면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불안이다. 만약 가자지구 전쟁이 주변 국가들로 확대될 경우 원유 가격 폭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현재 배럴당 80달러 수준인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 급등 사태는 인플레를 재점화하고 경제를 압박할 것이다.         또 하나는 장기 금리의 상승이다. 장기 금리가 오르면 주택부터 상업 융자까지 각종 대출 이자율도 동반 상승, 시장이 위축되게 된다. 이 밖에 아직 끝나지 않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가능성도 우려되는 요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준은 오늘(1일) 끝나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달에도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연말까지 인플레 상황에 따라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단기 금리 인상은 경제에는 좋지 않은 일이다. 금리 상승은 금융기관들의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금융 시장은 이전 금리 인상의 영향도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또 다시 금리 인상 조치가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호조를 보였던 소비 지출 감소도 우려된다. 팬데믹 기간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으로 증가했던 소비자들의 여유 자금이 거의 바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경제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있는 소비 지출이 약화 된다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현재 미국 경제는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견조한 성장세와 강한 소비 지출은 긍정적인 요소인 반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인플레 압력,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부정적인 요소들이다.     인플레의 재점화 없이 경기를 부양하려면 절묘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연준은 이를 위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의 선택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미국 정점 소비자 지출 장밋빛 경제 각종 경제

2023-10-31

뉴욕시 납세자 '망명신청자 부담' 몸살

뉴욕시가 끊이지 않는 망명신청자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들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27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망명신청자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망명신청자 지원을 위해 3억16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으며, 향후 2년 동안 1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18개월 전 망명신청자 유입이 시작된 후, 뉴욕시는 주택·의료·기타 필수품 등 망명신청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약 20억 달러를 사용했다.   계속되는 망명신청자 유입으로 뉴욕시가 재정 절벽을 맞이하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주 감사원은 망명신청자 지원에 사용되는 비용을 추적하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하기도 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망명신청자 지원을 위한 긴급 지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고,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구는 뉴욕주정부 및 뉴욕시의 기관별 지출을 분류하고, 매달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작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망명신청자 지원에 8억83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고액 수준이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망명신청자 수용 한계에 다다르자 아이가 없는 성인의 셸터 이용 기간은 30일로, 자녀가 있는 가족의 이용 기간은 60일로 단축했고 체류 기간이 끝난 성인에게는 더 이상 침대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뉴욕시는 침대를 요청하는 모든 노숙자에게 침대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지만, 이제는 실내 공간을 더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침대 제공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뉴욕시 소방국(FDNY)이 소방법 위반으로 수백 명의 망명신청자를 수용하던 셸터 5개를 폐쇄함에 따라, 현재 많은 망명신청자들이 길거리, 혹은 망명신청자 도착 센터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납세자 뉴욕주 감사원장 망명신청자 지출 망명신청자 지원

2023-10-29

탄탄한 소비에 3분기 4.9% 깜짝 성장…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기록

올 3분기(7~9월)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연방 상무부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2.1%)보다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2021년 4분기(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올여름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불과 몇 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세가 훨씬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성장세를 이끈 건 탄탄한 소비다. 최근 시장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4~5%대로 상향 조정한 것도 9월 소비·고용 지표가 예상외로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강력한 노동시장은 가계 구매력을 높여 소비 지출을 뒷받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연준이 추가 긴축 카드를 꺼내들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지속적으로 추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거나 노동시장이 더 이상 냉각되지 않는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할 수 있고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가에선 4분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점차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안기고 있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도 추후 경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4분기 GDP 증가율을 1.7%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 역시 4분기 경제를 둘러싼 변수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상태다. 연준 입장에선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하면서도 경제 회복력은 유지되는 상황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27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오효정 기자소비 성장 경제성장률 전망 소비 지출 연준 입장

2023-10-26

캐나다서 살아가기 위해 평균 6만 7천불 벌어야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 유행 중이면서 캐나다의 각 가계의 평균 지출액은 감소를 했지만, 주거비 부담은 늘어났다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1년도 가계소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재와화 서비스에 지출한 평균 지출액이 6만 7126달러로 나왔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에 비해 2.7%가 줄었다. 2010년 이후 처음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가계지출이 감소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꼽혔다. 대유행 기간 동안 교통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1년에 가계의 평균 교통비 지출은 1만 99달러로 2019년에 비해 20.7%나 감소했다. 교통비 지출 내역을 보면, 자가용과 같이 개인교통 비용이 9501달러로 2019년보다 15.6%가 감소했다. 자동차, 밴, 트럭 구매 비용도 4083달러로 16.7%가 줄었다. 주유비가격은 2019년에 비해 2021년에 12.8%가 늘어났지만, 외출이나 출근 등이 줄어들면서 지출액은 오히려 14.1%가 감소한 2080달러가 됐다.   대중교통 이용액도 59.6%나 급감한 598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교통 수단 중 비행기 지출이 2019년 871달러에서 2021년 230달러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스포츠아 공연 관람, 극장 이용도 제한되면서 각 가구의 평균 오락비용도 8.7%가 감소한 4223달러였다. 외출할 일이 줄어들면서 의류와 장신구 지출도 31.1%, 자녀 양육비도 42.7%가 감소했다.   식품비 지출에서 식당에서 사용한 금액은 21.1%가 감소한 반면, 가게에서 지출한 비용은 7%가 늘어났다.   대부분의 가계 품목이 감소를 한 반면 주거비는 4.5%가 늘어났다. 주택보유자나 세입자나 모두 지출이 늘어났다. 주택 소유자는 2019년에 비해 7.8%가 증가한 3만 3118달러를 지출했다. 모기지 비용이 1만 8507달러로 9.1% 부담이 늘어났다. 세입자는 5.9%가 늘어난     평균 1만 5256달러를 지출했다. 이중 렌트비만 1만 3060달러로 2년 간 6.8% 부담이 늘어났다.   또 통신요금도 늘어나 2021년에 3001달러를 평균적으로 지출했다. 휴대폰 등 전화기와 장비 구입이 114.1%, 인터넷이 21.7%, 디지털 서비스가 30.5%, 소포, 특송, 우편 등 기타 서비스가 68.7% 증가했다.   각 주별로 평균 가계 지출액을 보면, BC주가 7만 5028달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알버타주가 7만 5003달러였다. 뉴브런즈윅은 5만 7582달러, 퀘벡주는 5만 7889달러였다.     BC주가 지출이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주거비로 평균 2만 4594달러를 지출했으며, 온타리오주는 2만 4101달러를 사용했다. 대중교통 지출에서 BC주가 751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온타리오주가 724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소득별 지출에서, 하위 20% 소득가구의 평균 지출은 3만 6376달러였다. 반면 상위 20%는 10만 9752달러였다. 하위 20%는 식품비에 평균 소비액의 16.8%인 6129달러를 지출한 반면 상위 20%는 14.3%인 1만 5715달러를 썼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서비스 평균 지출액 교통비 지출 식품비 지출

2023-10-19

가주 주택비용 ‘전국 4위’로 높다

높은 주거비용으로 가주에서 타주 이주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주 주택 비용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2022년 주별 1인당 지출을 조사한 개인소비지출(PCE) 연간 분석 자료를 인용해 가주 주민의 1인당 주택 비용이 1만1262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평균 9161달러보다 23%나 높은 수치다. 가주에서 가구당 평균 3명의 거주자를 고려하면 지출액은 연간 3만4000달러에 이른다.       전국에서 1인당 주택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 DC로 1만4959달러였고, 콜로라도 1만1466달러, 매사추세츠 1만1315달러 순이었다.     반면 주택 지출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미시시피주로 1인당 6436달러로 나타났다.     가주에서 주택 비용은 1인당 소비자 지출의 19%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8번째로 높았다. 주택에 지출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하와이 주민으로 전체 지출의 20%를 차지했고, 노스 타코타주는 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제분석국의 자료에 따르면 가주 소비자는 지난해 상품과 서비스에 2조3500억 달러를 지출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 규모는 50개주 전국 평균 지출 17조5000억 달러의 13%나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전년도인 2021년보다 지출이 2060억 달러(9.6%)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주택을 비롯해 식품 서비스 및 숙박 시설, 의료 부문이 가주 주민 지출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비는 주민 1인당 4534달러로 전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가장 식품비 지출이 높은 곳은 컬럼비아 특구로 7217달러였고 가장 낮은 곳은 오클라호마로 3198달러로 나타났다.     휘발유·에너지 비용은 가주 주민 1인당 144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6%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아이오와주로 2186달러, 가장 낮은 곳은 하와이로 814달러였다.     의료 부문 지출은 가주 주민 1인당 9335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2% 높았다.  이은영 기자주택비용 1인당 지출 50개주 전국 1인당 주택 박낙희 주택 부동산

2023-10-16

정부 셧다운 해도 소셜 연금은 지급…의무 지출…신탁기금 통해 지급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하더라도 소셜 연금은 계속 지급된다.   CNN은 연방정부가 이달 말까지 내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 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셧다운이 미칠 영향을 26일 보도했다.   먼저 소셜 연금은 의무 지출이다. 이 돈은 신탁 기금을 통해 지급되기 때문에 셧다운과 별개로 시니어들은 계속 소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매체는 “많은 시니어가 셧다운 때문에 소셜 연금 등을 잃게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셜 연금, 장애수당은 계속 지급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각 지역 사회보장국(이하 SSA) 사무소와 콜센터 등도 셧다운과 상관없이 계속 운영된다.   SSA 관계자는 “비상 계획 운영에 따라 소셜 시큐리티 카드 발급, 이의 신청 등의 서비스도 계속 제공된다”며 “셧다운이 된다면 6만2000명의 직원 중 역 8500명만 무급 휴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셧다운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혜택 확인 여부, 메디케어 카드 교체 등은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다.   소셜시큐리티워크스 낸시 알트먼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현재 사회보장국의 직원 수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셧다운이 발생하면 어느 정도 서비스 지연 등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연금 지급 정부 셧다운 셧다운 사태 의무 지출

2023-09-26

[주간 증시 브리핑] 6개월 만의 최악의 주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그리고 5월 초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 그리고 올해 들어 두 번째로 4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5주와 8주 최저치로 추락하며 3주 연속 하락한 주로 마무리했다. 또한 두 지수 나란히 6개월 반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결국 8월 마지막 주의 강력했던 폭등세는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지난주 간발의 차이로 약세를  모면했던 다우지수는 한주 오르고 한 주 떨어지는 움직임을 5주째 이어갔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는 4개월째 5.25%-5.5%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들은 매도심리에 불을 붙였고 장은 무너졌다.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2007년도와 2006년도 이후 가장 높은 16년과 17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재강조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이다. 또한 내년 목표 최종금리는 기존 4.6%에서 5.1%로 높아졌다. 결국 내년 두 번 정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로 그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폭등한 유가 역시 연착륙 가능성을 낮추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거라는 공포심 속에서 장은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5%다.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41%이다. 결국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은 어김없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패닉 셀링을 유발했다. 매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로 인해 투자심리는 일희일비한다. 똑같은 요소들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에 따라 장은 요동침을 반복하며 때때로 과매수가 되거나 과매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정도 올랐으면 됐다고 예상할 때 더 오랫동안 추가 상승하고 이 정도 떨어졌으면 됐다고 생각할 때 추가 하락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한마디로 액션 자체가 항상 확대하여 해석된다는 의미이다.     9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투자심리를 쥐고 흔들만한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2분기 GDP 확정치를 비롯해 8월 내구재 주문과 개인소비 지출이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개인 소비 지출은 매도심리 혹은 매수심리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악재 혹은 호재가 될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최악 추가 금리 금리 인상 개인소비 지출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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