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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인건비의 세법상 처리

법인이 지출한 경비는 총소득항목을 계산할 때 동 소득에 대응하는 경비가 공제되고, 그 이외의 경비는 일반 공제항목으로 총소득에서 차감된다. 일부 공제 항목은 세법상 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법인세 신고서 Form 1120에서는 공제 항목을 임원급여, 종업원급여, 수선유지비, 대손금, 임차료, 세금, 이자비용, 기부금, 감가상각비, 감모 상각비, 광고비, 종업원연금 및 이윤분배, 복리후생비, 기타공제, 이월결손금 공제, 국내 제조 활동공제, 특별공제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중 급여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임원 보수 (Compensation of Officers)   임원의 노동 또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임원 보수는 공제가 허용된다. 상장기업(Publicly Held Corporations)의 최고 경영진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100만 달러까지만 공제가 허용되나,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즉, 임원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 보수로서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는 전액 공제가 허용된다.   2.종업원 급여 (Salaries and Wages)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급여 및 보너스는 전액 공제가 허용된다. 공제 시점은 급여가 지급되거나 발생한 (Paid or Incurred) 사업연도이다. 회사에서 실제 현금 출연 없이 유지되는 이연급여는 종업원의 소득으로 보고되는 시점 (실제 현금으로 지급되거나 지급이 확정되는 때)에 공제된다.   발생주의 회계원칙을 적용하는 법인이 연말에 계상한 보너스를 당해 사업연도에 공제하기 위해서는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이 되어야 한다. 만약 3월 15일까지 지급되지 않으면 이연급여 규정의 적용을 받아 실제 지급이 되는 해에 가서야 공제가 가능하다.   미사용 유급휴가에 대하여 현금으로 보상하게 되어있는 경우 발생주의 회계원칙을 적용하는 법인은 연말에 보상액을 계상하고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하여야 공제가 가능하다. 만약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되지 않으면 이연급여 규정의 적용을 받아 실제 지급이 되는 해에 가서야 공제가 가능하다.   한국계 지사 또는 현지법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재원에게 주택임차비 (사택을 제공하는 경우 포함), 차량유지비, 해외근무수당 등을 지원하는데, 이는 법인의 비용이기 때문에 법인세 계산에 있어서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주의할 것은 이 경우에 동 지원비는 종업원의 개인소득에 포함되어야 하며, 법인이 이를 지급할 때 종업원의 급여로 보아 개인 소득세 원천징수를 해야 한다. 연방 국세청 IRS 세무 조사 시에 회사 차량을 지사장 등이 전용으로 사용하는지 여부, 특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지를 조사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 운행 기록, 회사 차량 관리 규정 등을 제시하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지사장 등에 대한 소득 지원으로 보아 개인 소득세 과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분별한 지원이 법인세 감사의 주요 대상이 됨을 기억할 부분이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인건비 세법상 세법상 공제 제조 활동공제 이연급여 규정

2024-08-18

반려동물 특수영양제 ‘세종후코팻’ 출시

    세종바이오텍이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 등을 위한 특수영양제 세종후코팻을 출시했다.   세종바이오텍은 지난 16년간 세종송보감, 세종후코이단, 세종기관지청보감, 세종뇌보감, 세종관절보감 등 최고의 천연소재로 건강기능식품을 연구 개발하여 미국과 한국에 공급해 온 업체다.     이번에 출시한 세종후코팻은 항종양 효과, 시력건강, 관절건강 등에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바이오텍은 “세종후코팻은 단순한 사료나 간식이 아닌 특수영양제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세종후코팻은 분말 형태로 제조돼 하루 1스푼 섭취, 1개월 분량 단위로 포장돼 있으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거쳐 GMP 마크를 달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반려동물 특수영양제 세종후코팻에는 후코이단, 빌베리추출물,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아르기닌 성분을 주성분으로 포함하고 있어 2세 이상 반려견에게 먹이면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사료와 함께 하루 1번 섭취 시 3대 영양(면역, 관절, 시력)을 만족시키고 항종양 효과와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반려동물이 거부감없이 잘 먹을 수 있도록 사과향을 담고 있다. 가격은 1개월분 1팩에 45달러    문의 : 703 256 7671. www.sejongbiopet.us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특수영양제 반려동물 반려동물 특수영양제 세종후코이단 세종기관지청보감 의약품 제조

2024-08-13

집값 싼 모빌홈에서 살아볼까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주택 장만을 계획하는 이들의 고민은 늘어만 간다. 더욱이 남가주 집값은 전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비싸 주택 장만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요즘 많은 예비 바이어들, 특히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모빌홈(Mobile Hom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빌홈은 일반 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도 가능해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소재 모빌홈 가구 수는 모빌홈 파크(Mobile Home Park)와 모빌홈 커뮤니티에 약 36만여 채 이상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모빌홈이 누구에게나 최고의 선택지는 아닐 것이다. 모빌홈이 바이어의 경제적 상황을 따져봤을 때 합리적인 선택인지, 구매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모빌홈이란?   모빌홈은 공장에서 제작해 주택 부지로 옮겨와 설치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그런데 흔히 모빌홈이라는 부르는 이 주택은 제작연도에 따라 공식 명칭이 다르다.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은 1976년 6월 15일 이전에 제작된 주택은 모빌홈, 이후에 제작된 주택은 제조 주택(manufactured home)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조립식 주택(modular home)이 있는데 이는 공장에서 부분 제작하고 이후 공정은 주택 부지에서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이처럼 모빌홈, 제조 주택, 조립식 주택은 건축 방식과 설치 방법에 따라 구분되는데 이는 비용과 융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제작 비용   모빌홈은 전통적인 주택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일반 주택 판매 중간값은 51만3100달러인 반면 지난 1월 신규 모빌홈 중간값은 14만8100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900달러에 비해 5.6%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일반 주택에 비해 훨씬 저렴한 모빌홈 가격은 많은 이들이 모빌홈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빌홈 비용은 지역에 따라 그 편차가 크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신규 모빌홈의 경우 북동부 지역의 평균값은 12만4100달러, 중서부 지역은 11만6300달러, 남부 지역은 11만9200달러, 서부 지역은 14만800달러로 집계됐다. 가주의 경우 모빌홈은 일반 주택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데 일반 주택 값은 스퀘어피트당 114달러인 반면 제조 주택은 55달러 정도다. 이외에도 모빌홈 가격은 지역별 차이뿐 아니라 크기와 편의시설 옵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런 맞춤형 모빌홈 옵션사항으로는 차고를 비롯해 캐비닛, 패티오 데크, 베드룸 및 거실 추가, 벽난로, 선룸(sunroom), 벽난로 등이 있다.     ▶주택 종류     모빌홈 크기는 싱글, 더블, 트리플로 나눌 수 있는데 싱글 와이드(Single-Wide 혹은 싱글 섹션)는 단일 섹션으로 구성된 집으로 대개 784~1440스퀘어피트 규모다. 한 섹션 안에 모든 주거 공간이 들어가게 설계돼 운반과 설치가 비교적 쉽다. 더블 와이드(더블 섹션)는 2개의 섹션을 공장에서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데 싱글와이드보다 넓고 개방된 공간을 제공한다.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의하면 올해 1월 신규 싱글와이드 모빌홈 전국 평균 가격은 7만8900달러이며 서부지역은 9만2600달러로 집계됐다. 더블와이드 모빌홈의 경우 싱글와이드보다 2배 가량 더 넓으며 공장에서 2섹션으로 나뉘어 제조한 뒤 주택 부지로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한다. 전국 평균값은 14만8100달러인데 서부지역은 16만8800달러다.     ▶부지 선정     조립식 주택을 주문하기 위해선 일단 이를 설치할 부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모빌홈 주문 전 부지 비용, 지역 정부의 관련 법규정 및 재산세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모빌홈 설치를 위해 부지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보다는 모빌홈 공원 또는 모빌홈 커뮤니티에 부지를 임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커뮤니티에 입주하면 단지 내 수영장, 테니스코트,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빙닷컴(moving.com)에 따르면 모빌홈 커뮤니티 임대료는 월 100~900달러 선.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커뮤니티 내 부지 임대 시 임대료가 얼마나 자주 오르는지 사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최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도심 주변 모빌홈 커뮤니티가 인기를 끌면서 월 임대료가 2배 이상 뛴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융자   모빌홈 구입 시 융자는 일반 주택처럼 연방주택관리청(FHA), 연방농무부(USDA), 재향군인회(VA)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패니 메이(Fannie Mae) 및 프레디 맥(Freddie Mac)과 같은 다양한 융자기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모빌홈 집값 모빌홈 커뮤니티 신규 모빌홈 모빌홈 제조

2024-07-03

10차례 완판된 보약 중 보약! '산삼 공진단' 가정의 달 할인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어섰다. 남성도 86세를 돌파해 남녀 간 수명 차이 역시 5년 전보다 좁혀졌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평균수명은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이에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의 의미가 담겨 있는 공진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진단은 〈동의보감〉 〈방약합편〉 〈세의득효방〉 등 옛 의서에 수록돼 있는 보약으로 한방에서 처방되는 명방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세상에 좋은 보약을 처방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공진단을 쓰면 효과를 본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공진단은 우리 몸에 부족한 진액과 원기를 채워주는 동시에 막힌 곳을 뚫어 통하지 않는 곳이 없게 해준다.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공진단은 기와 혈이 허약한 사람을 보호해 주고, 누적된 만성피로를 해소해 준다. 또한 노화 방지 및 질병 예방, 면역력 증강, 허약체질 개선, 수술 후 기력 회복 등의 목적으로도 많이 처방되고 있다. 스트레스 완화 및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어 수험생, 스트레스성 질환 환자, 치매환자 등에게도 효과가 좋다.   '케이힐링'의 '산삼 공진단(10환 1박스)'은 녹용, 참당귀, 산수유, 침향, 산양산삼 등 인증된 5가지 재료에 동의보감의 함량 기준과 제조 기법을 그대로 처방했다.   침향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신경 장애와 뇌 경색증에도 효능이 있어 노년기의 기억력 감퇴에도 도움을 준다. 녹용은 극한의 지역에서 자란 사슴이 품은 강한 생명 에너지를 담고 있는 러시아산 녹용을 사용했다. 녹용은 면역력을 올려주고 원기를 회복시키며 빈혈, 손발 저림, 생식호르몬을 보강해 주는 효능이 있다.   산삼 공진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삼을 함유해 공진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최신의 발효공법을 적용해 오랜 기간 보관해도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공진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금박 처리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질 수 있다. 이와 달리 케이힐링의 공진단은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발효공법을 적용하여 부드럽고 빠른 흡수를 도와주어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다. 한국 한의원에 가장 많은 OEM으로 공진단을 생산하며 공진단 제조에 가장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연애바이오랩'에서 생산된다.   해당 제품은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가정의 달 맞이 특별 세일가인 149.95달러에 구매시 지리산 둥글레차도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보약 공진단 산삼 공진단 공진단 제조 수험생 스트레스성

2024-05-20

[중국읽기] ‘중국 제조 2025’가 만든 균열

8개월여 남았다. ‘중국 제조 2025’의 목표 연도 말이다. 86%의 성공률이란다(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분석). 이 신문은 ‘2018년 본격화된 미국의 대(對) 중국 경제 압박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 산업을 어떻게 바꿨을까?   샤오미 설립자 레이쥔이 스마트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건 3년 전이다. 정말이지 ‘뚝딱’ 만들었다. 지난 3월 스마트 전기차 ‘SU7’ 시판에 들어갔다.   중국의 전반적인 제조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 중국은 운동화에서 자동차, 이쑤시개에서 로켓까지 만든다. 기술도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스마트 운용 기술도 뒤지지 않는다. 시장이 받쳐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레이쥔은 판매 걱정 없이 SU7을 내놓을 수 있었다. 품질을 두고 말이 많지만 어쨌든 샤오미는 그들의 생태계에 자동차를 추가했다.   ‘제조 역량, 기술, 시장.’ 산업 발전에 필요한 3요소다. 중국은 그걸 다 갖춘 나라가 됐다. 그게 ‘중국 제조 2025’가 만든 변화다.   세계화 시대에는 제조와 기술, 시장이 따로 움직여도 됐다. 독일에서 개발한 기술로, 중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팔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망 분절(分節)의 시대다. 전 과정을 모두 자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나라가 우위에 선다. ‘중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슨 짓이든 벌일 수 있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서방 산업계는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공습에 떨고 있다. 유럽 태양광 업계는 이미 초토화됐다. 각국은 중국의 ‘디플레 수출’을 막기 위해 보호 장벽을 높게 쌓아가고 있다.   우리 일이기도 하다. 요즘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공세로 국내 유통 업계가 떨고 있다. 같은 논리다. 중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제조 역량이 있고, 국내 경쟁을 통해 축적한 전자상거래 기술이 있다. 방대한 시장이 주는 ‘규모의 경제’는 초저가 상품을 만들었다. 역시 ‘제조·기술·시장’의 조화다.   ‘중국 제조 2025’는 내년 퇴장한다. 그렇다고 끝은 아니다.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하이테크 육성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 상용 우주항공, 바이오 등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 서방은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중국 제조 2025’는 곧 끝나지만, 글로벌 경제에는 또 다른 균열이 시작될 참이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중국 제조 제조 역량 기술 시장 서방 산업계

2024-05-13

'악기<바이올린>의 여왕' 명인을 꿈꾸다

여덟 살 한인 소녀에게 바이올린은 전부였다. 부모님이 선물로 준 악기를 늘 베개 옆에 둔 채 잠이 들었고 꿈을 꿨다.   안아영(32)씨의 꿈은 지금 현실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바이올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에서 바이올린 제작가로 활동하는 안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신문은 안씨를 ‘떠오르는 별’이라고 호평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나고 자란 안씨는 어린 시절 악기상에 가는 것을 즐겼다. 안씨는 “갈 때마다 악기상 주인아저씨한테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냈었다”며 “10대 시절부터 바이올린 제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꿈을 좇기 위해 맨 처음 시카고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현악기 제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없었다.   17살 때였다. 바이올린을 제작하려면 공예(craft)부터 배워야 했다. 부모는 불확실한 길을 택하려는 딸의 결정이 불안했다. 뜯어말렸다.   안씨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이 포기했다”며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데 부모님은 울었지만 나는 한껏 들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씨는 시카고 교외 고등학교에 다니며 영어를 배웠다. 이후 시카고 바이올린 제작학교에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에 국제 바이올린 제작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크레모나는 16세기에 활동했던 불후의 악기 제작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태어난 곳이다. 크레모나의 전통적인 바이올린 제작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무 살 되던 2011년이었다.   13년이 지난 지금 안씨는 크레모나 지역에서 역시 바이올린 제작가로 활동 중인 남편 한왕수씨와 함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의 전통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안씨는 그동안 각종 바이올린 제작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명성을 쌓고 있다.   안씨는 크레모나 지역 바이올린 전통 제작 방식을 보존하기 위해 모인 제작가 컨소시엄에서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크레모나에서는 ‘아영’과 함께 ‘안나 아리에티’라는 이탈리아 이름도 같이 사용 중이다.   안씨가 바이올린 한 개를 제작하는 데는 약 2개월의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그가 만드는 바이올린은 현재 1만7500~1만8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안씨는 “사실 3주 정도면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제작하는 바이올린은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소중한 악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바이올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올린 제조의 마지막 단계는 제작가의 이름이 새겨진 라벨을 붙이는 일이다. 안씨는 바이올린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세례(baptism)’라고 부른다고 했다. 라벨에 안씨는 자신의 한글 이름과 이탈리안 이름을 함께 새긴다. 바이올린이 부서지지 않는 한 제작자의 이름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   안씨는 “라벨에 새겨지는 내 이름이 바이올린 제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라며 “내가 만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들은 100년, 200년 후에도 나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NYT 바이올린 바이올린 제작가 바이올린 제작자들 바이올린 제조

2024-04-04

새해 보약 중 으뜸 ‘산삼 공진단’ 9차례 완판 기록

푸른 용의 해가 밝았다.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은 여느 때와 같다.     이에 갑진년 건강을 위해 공진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진단은 〈동의보감〉 〈방약합편〉 〈세의득효방〉 등 옛 의서에 수록돼 있는 보약으로 한방에서 처방되는 명방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세상에 좋은 보약을 처방해도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공진단을 쓰면 효과를 본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공진단은 우리 몸에 부족한 진액과 원기를 채워주는 동시에 막힌 곳을 뚫어 통하지 않는 곳이 없게 해준다.     한의학의 3대 명약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공진단은 기와 혈이 허약한 사람을 보호해 주고, 누적된 만성피로를 해소해 준다. 또한 노화 방지 및 질병 예방, 면역력 증강, 허약체질 개선, 수술 후 기력 회복 등의 목적으로도 많이 처방되고 있다. 스트레스 완화 및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어 수험생, 스트레스성 질환 환자, 치매환자 등에게도 효과가 좋다.     ‘케이힐링’의 ‘산삼 공진단(10환 1박스)’은 녹용, 참당귀, 산수유, 침향, 산양산삼 등 인증된 5가지 재료에 동의보감의 함량 기준과 제조 기법을 그대로 처방했다.     침향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신경 장애와 뇌 경색증에도 효능이 있어 노년기의 기억력 감퇴에도 도움을 준다. 녹용은 극한의 지역에서 자란 사슴이 품은 강한 생명 에너지를 담고 있는 러시아산 녹용을 사용했다. 녹용은 면역력을 올려주고 원기를 회복시키며 빈혈, 손발 저림, 생식호르몬을 보강해 주는 효능이 있다.     산삼 공진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삼을 함유해 공진단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최신의 발효공법을 적용해 오랜 기간 보관해도 딱딱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인 공진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금박 처리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질 수 있다. 이와 달리 케이힐링의 공진단은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발효공법을 적용하여 부드럽고 빠른 흡수를 도와주어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다. 한국 한의원에 가장 많은 OEM으로 공진단을 생산하며 공진단 제조에 가장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자연애바이오랩’에서 생산된다.     해당 제품은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연말연시 세일가인 149.9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공진단 새해 산삼 공진단 공진단 제조 새해 보약

2024-01-09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PART 15. 시간 관리 마인드 (3부)

주변에 시간이 모자란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을까? 그런 불평에 늘 공감한다. 똑같은 하루의 길이, 저축해 놓거나 돈 주고 살 수도 없는 특성으로 본다면, 시간은 어쩌면 살아있는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생명과도 같다. 하루에도 한 달 분량의 과제를 해내는 사람도 있고, 한 달을 살아도 뭐 하나 해 놓은 게 없는 듯 보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제 그 비밀에 대해 살펴보자.   하루에 2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물리적으로 시간을 제조할 수는 없다. 하지만, 2시간을 더 사용한 만큼의 활용 기술은 가능하다. 지난 시간에 시간을 복제하듯 만들어 쓰는 위임과 고속 처리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오늘은 하루 2시간, 그 이상을 공짜로 사용한 듯한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자.   1시간에 하는 일을 30분에 끝낸다면, 30분을 얻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노동력을 시간으로 계산하는 이에겐 의미가 적을 수도 있지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전문 인력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에겐 그만큼 시간을 만들어 낸다는 컨셉이다. 하루 몇 시간을 일하든지, 그 시간을 반으로 줄인다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간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만들어 내는 비밀 3가지를 살펴보자.   1. 우선순위 선정   시간이 모자란 이유와 불평은 대부분 꼭 해야 할 일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수 과제를 하지 못한 것은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항목 몇 가지를 먼저 시작해서 끝내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이 없다는 불평은 현저히 줄어든다. 그래서, 최우선 순위 항목을 먼저 하는 행동이 시간 제조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 준다.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3~5가지를 먼저 시작해서 반듯이 끝을 보자. 매일 쫓기듯 헐떡였던 고질적 악순환을 거의 즉시 끊을 수 있다.   2. 시간 도둑 제거   밑 빠진 독처럼 항상 시간이 새 나가는 곳이 있다. 그곳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 숨어있다. 가장 큰 한 두 가지만 인식해서 제거해도 하루 1~2시간, 때론 그 이상도 찾아올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인터넷, 소셜미디어, 유튜브나 문자, 채팅 등으로 보내는 자투리 조각만 모아도 큰일을 해내는 굵직한 시간 덩어리를 확보할 수 있다. 짬 날 때마다 동료와 잡담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전화를 붙잡고 한참 수다 떠는 사람은 바삐 움직여도 많은 일을 처리하지 못할 때가 많다.   3. 수면, 휴식과 운동   톱날을 가는 데 쓰는 시간은 낭비로 볼 수 없다. 훨씬 빨리 나무를 베어내도록 투자하는 시간과 행동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만들어 내듯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절대 희생하면 안 되는 것이 수면, 휴식과 운동이다. 바빠서 운동을 못 한다는 사람이 혹시 자신은 아닌지 확인해 보라.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통과해 본 사람은 그 비밀을 안다. 충분한 수면과 주기적 휴식, 그리고 운동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시간 제조이다.   다음 시간에 실전 테크닉 몇 가지를 함께 적용해 보자.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마케팅 사업가 시간 제조 시간 낭비 시간 덩어리

2023-07-12

현대차·기아 도난사고 연방의원이 해결 촉구

각계에서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연방 하원의원이 공개 서신을 통해 제조사 측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일부 현대차·기아 차량은 제조 시 도난 방지 장치를 갖추지 못해 청소년들이 재미 삼아 문을 열고 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빚어 왔다. 〈본지 2022년 10월 2일자 A-1면〉     이와 같은 상황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 모렐(사진) 연방 하원의원(뉴욕)은 지난 3일 공개적으로 양 제조사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강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모렐 의원은 보낸 서신에서 “현대차·기아가 경쟁자들과 맞서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현대차·기아 제조 모델 중 26%만 도난 방지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만,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96%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정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기아의 후속 조치도 문제 삼았는데 모렐 의원은 “로체스터 경찰국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약속된 500개의 이모빌라이저는 현재까지도 공급되지 않았다”고 자료를 통해 전했다. 현대차·기아의 부실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뉴욕 로체스터 경찰국에 따르면 2023년 올해에 접수된 차량 도난 신고 168건 중 70%에 달하는 116대가 현대와 기아 모델이었다.       뉴욕뿐만 아니라 최근 오하이오, 일리노이, 워싱턴, 콜로라도, 미주리,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현대·기아 차량을 노린 도난 사건이 잇따랐다.   여기에 주와 카운티 정부, 경찰 당국이 제조사 측에 도난 방지 대책을 요구해왔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오히려 차량 소유주들은 위험 부담이 가중되면서 높아진 보험료를 감수하거나, 가입한 보험에서 퇴출당하는 등의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자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1970~80년대 아날로그 시대에 쓰던 ‘도난 방지용 자물쇠(steering wheel lock)’로 운전대를 잠그는 등 도난 방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뉴욕주 몬로카운티 셰리프는 6일 해당 차들에 무료로 자물쇠를 제공했는데 몰려든 운전자들로 금방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기아 측은 최근 해당 문제를 제기한 한 뉴욕 ABC 지역 방송사에 보낸 답변에서 “2021년 11월 이후 제조 차량에는 엔진 이모빌라이저 장치를 모두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곧 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임시 조치로 도난방지 자물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현대차 연방의원 기아 차량 기아 제조 기아 측은

2023-02-07

스마트미러링 제조 기업 캐스트프로, ‘CAST 3300R’ 공개

스마트미러링2.0(CAST 2200R)의 제조사 캐스트프로가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후속 모델 스마트 미러링3.0(CAST 3300R)을 공개했다.     미러링이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또는 미러링이 적용된 노트북의 화면을 TV나 프로젝터 등 대형화면에 출력해주는 기술로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미러링3.0은 듀얼밴드(2.4/5GHz)와 Wi-Fi5를 통해 4K 고해상도와 6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USB-C 전원부를 적용했다.     특히 스마트미러링3.0(CAST 3300R)은 설치된 장소의 무선 환경을 감지하여 최적의 무선 품질을 제공한다. 스마트기기와 Negotiation을 통해 최적화된 Wi-Fi 대역폭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별도의 주파수 변경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iracast, iOS, DLNA를 별도의 Mode 변경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OS 업데이트 시, 저가의 제품과는 달리 9년 간 이어져 오고 있는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하여 가장 빠른 온라인 펌웨어 업데이트와 사후서비스(AS)를 자체 기술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캐스트프로 관계자는 “스마트미러링3.0은 지난 9년간의 미러링 개발 노하우와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B2C시장 뿐만 아니라 주방TV나 트레드밀 제조사 등의 B2B 시장 및 학원, 학교 등 교육기관의 B2G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미러링3.0(CAST 3300R)은 캐스트프로 공식 온라인 쇼핑몰 또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스마트미러링 캐스트프로 스마트미러링 제조 제조사 캐스트프로 캐스트프로 관계자

2023-02-02

[기고] 승객이 모르는 항공기의 비밀

원시 때부터 인간은 언제나 새의 비행 능력에 매력을 느껴왔다. 새처럼 어떻게든 하늘을 날아 보고 싶었다. 새의 비행 신비를 계속 밝혀내고, 그 원리를 연구한 끝에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데 성공한 것이 불과 120년 전 일이다.       새의 뼛속은 무게를 줄이도록 거의 비어있다. 그러나 새의 골격은 다른 척추동물의 뼈보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구조로 되어있다. 육중한 새들은 날개 길이가 그만큼 길지만, 이륙할 때엔 체중과 끌림 항력을 극복하기가 날개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펠리컨 같은 새는 이륙을 위해 지면을 40~50피트 달려 속도의 탄력을 받은 후에 날아오른다.  마찬가지로 항공기도 이륙할 때 양력을 받기 위해 달려야 할 활주로가 필요하다. 대형기일수록 활주로는 더 길어야 한다. 주날개의 플랩을 최대한 넓히고, 엔진의 최대 추진력으로 달려야 한다.     항공기는 지상에서 이륙할 때, 뜰 수 있는 한계 중량이 있다. 이를 ‘최대이륙중량(MTOW)’이라 한다.  기종별로 최대이륙중량은 다르다. 이것은 항공기 제조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다.  (참고로 A380기종의 MTOW는 575톤, B747기종의 MTOW는 395톤) 항공기의 자체 중량은 고정적이지만, 연료 탑재 중량은 계절성 바람과 비행시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   에어버스 A380 (Super Jumbo) 기종을 살펴보면, 항공기 자체중량은 275톤이다. 최대이륙중량은 575톤이므로, ‘탑재 가능 중량’은 300톤이 된다.       요즘 LA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A380기의 비행시간은 평균 13시간이 걸린다.  A380기의 비행시간당 연료소모량은 3만LB (13.6 톤)이다. 인천공항까지의 연료소모량은 39만LB (177톤)이 된다. 이에 2시간의 예비(법정)연료 6만LB (27톤)를 추가하면 연료탑재량만 204톤이 된다.  탑재 가능 중량(300톤)에서 연료 무게(204톤)를 빼면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허용 중량은 96톤이다. 만약 400석 좌석에 승객이 만석 탑승했다면 (400 x 75Kg) 30톤, 화물은 66톤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기상악화로 비행시간이 1시간 더 걸린다면, 연료를 더 보충해야 하고, 대신 승객수와 화물량을 대폭 감소시켜야 한다.   왕왕 이런 경우가 있다. 예약시엔 좌석이 없다고 해서, 사정사정해서 겨우 탑승을 했는데, 기내에 빈좌석이 상당히 남아있는 것을 보는 순간 승객은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맞바람(head-wind)의 영향으로 예상 비행시간이 길어져 추가 연료가 필요해 그 중량만큼 화물과 승객수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몰랐기 때문이다.       항공기는 좌석 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허용 중량을 채우는 것이며, 좌석 배정도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전후좌우로 고루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항공기의 속도는 바람, 중량, 고도, 외기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미국발 한국행 비행은 맞바람 때문에 비행시간이 길지만, 한국발 미국행은 뒷바람(Tail-wind)을 받아 비행시간이 단축된다.     항공기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무게가 있다. 이를 ‘최대착륙 중량(MLGW)’이라 한다. A380기의 최대착륙 중량은 386톤으로 정해 져 있다.     항공기가 상공에서 종종 연료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기내에 긴급 환자가 발생했거나, 기체의 고장으로 비상착륙을 해야 할 경우다. 항공기 동체의 무게를 최대착륙 중량 이하로 낮추도록 연료를 버려야 (무게를 줄여야) 활주로에 착륙시 충격을 줄여서 안전하게 착륙할 수가 있다.  연료 덤핑은 연료가 지면에 닿기 전에 증발하도록 최소한 고도 6000ft 이상 상공에서 실시해야 한다.     조금 있으면 9·11 테러 21주년이다.  사건 당시, 미 정부는 항공노선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 대륙의 모든 비행 중인 항공기에 대해 긴급착륙 명령을 하달했다. 이때 항공기들이 덤핑한 연료량은 얼마나 되었을까?    이보영 / 전 한진해운 미주본부장기고 항공기 승객 항공기 자체중량 비행시간당 연료소모량 항공기 제조

2022-08-30

인플레 감축법안 연방하원 통과

연방 하원이 지난 12일 740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가결했다.   지난 7일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거치면 공포돼 법률로 확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뒤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220명, 반대 207명으로 가결된 법안은 민주당이 전원 찬성, 공화당이 전원 반대했다.   법안은 7400억 달러의 지출 계획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더나은 재건(BBB) 법안’이라는 이름으로 3조5000억 달러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작년 1월 취임 초부터 기후변화와 의료 확충을 역점 국정과제로 추진한 바이든의 값진 입법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7400억 달러 지출안은 크게 4400억 달러의 정책 지출과 3000억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으로 구성돼 있다. 이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3750억 달러를 투입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중고차에 최대 4000 달러, 신차에 최대 7500 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중국산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혜택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물론 ▶미국에서 조립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공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미국 밖에서 전기차를 제조하는 자동차 회사가 세제 혜택을 요청하는가 하면, 미국 내 제조업체들도 요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법안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10년간 세액 공제를 해주고, 청정에너지 제조 기업에도 900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조항이 있다.   또 의료 분야에서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 프로그램이 제약 회사와 처방 약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10년간 288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을 목표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인들의 의료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팬데믹간 제공했던 보조금을 3년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예산 투입에 필요한 재원은 대기업 증세와 세무조사 강화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됨에 따라 유치원과 지역 전문대학 무료 교육, 유급 출산 휴가, 코로나19 때 시행된 자녀 세액공제 등은 포함되지 못했다.  심종민 기자감축법안 연방하원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세액 공제 청정에너지 제조

2022-08-14

FDA, 전자담배 JUUL 시장서 퇴출한다

전자담배 ‘쥴’(JUUL)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할 전망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연방 식품의약청(FDA)는 곧 쥴 제조업체인 쥴랩스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쥴은 단맛이나 과일 향이 나는 액상형 가향 전자 담배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 1위에 오른 업체다.   그러나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 속에 FDA 등 정부 기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FDA가 지난 2020년 미국의 모든 전자담배 제조 업체에 금연 보조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을 계기로 쥴의 미래에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했다.   앞서 쥴의 경쟁업체인 RJ레이놀즈사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는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FDA는 당시 성명에서 자료 분석 결과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와 비교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뷰즈의 전자담배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단맛과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한 쥴은 맨솔과 일반 전자담배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FDA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쥴은 FDA의 판매 금지 명령에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FDA는 담배회사들이 니코틴 함량을 최소화하거나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초 향후 25년간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일환이다.   미국에서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매년 약 48만 명이 사망하는데,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중 1위가 담배와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금연단체들은 FDA의 니코틴 함량 감축 조처가 현실화하면 암 발생률을 낮추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니코틴 함량을 낮추려는 FDA의 발표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오랜 과정의 첫 단계로서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FDA가 구체적인 규정을 제안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고, 이후에도 각계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규정에 반발하는 담배회사들이 변경을 시도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심종민 기자미국 시장퇴출 전자담배 제조 일반 전자담배 시장 판매

2022-06-22

[브리프] '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전망' 외

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전망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와 삼성, 인텔 등 메이저 파운드리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CNBC가 24일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보도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 인상이 결국 반도체가 탑재된 다른 완제품의 가격으로 전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 업체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글렌 오도널은 PC와 자동차, 장난감, 소비자용 전자제품,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인 세미컨덕터의 애널리스트 피터 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은 이미 지난해 가격을 10∼20% 올렸다”면서 “우리는 5∼7%이지만 올해 또 한 차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의 가격 인상은 일정 부분 수요 증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산 확대를 위한 비용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가격이 10∼20% 오른 데다 반도체 생산설비를 건설할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임금을 올렸다는 것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최근 TSMC가 고객사들에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채 1년도 안 돼 두 번째 가격 인상을 고지한 것이다. TSMC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종 비용의 상승, 생산설비 확충 계획 등을 이유로 들어 한 자릿수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룸버그는 삼성도 최대 20% 반도체 생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저커버그 ‘개인정보 유출’ 피소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일조했다며 워싱턴DC 검찰로부터 고소됐다.   워싱턴DC의 칼 러신 검찰총장은 지난 23일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서 역할을 했다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소장에서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저커버그가 관여했고 그가 회사의 일상적인 경영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이 전례 없는 보안 침해 사고로 미국인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저커버그의 정책 때문에 페이스북의 불법행위 범위에 대해 이용자들이 오해하도록 하는 다년간의 활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소송은 정당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며, CEO를 포함한 기업 리더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브리프 반도체 제품 반도체 제품 반도체 생산설비 반도체 제조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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