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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성폭행 한인 남성, 동물학대 논란·음주운전 전력

애완견을 씻겨주겠다고 한 뒤 70대 여성을 성폭행한 한인 남성〈본지 11월4일자 A-3면〉이 과거에도 범죄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CBS8은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토니 최(52) 씨가 2년 전에도 애완견 문제로 논란이 됐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22년 9월, 한 고객이 맡긴 골든 리트리버를 3시간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귀, 배, 다리 부분에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털을 깎아 문제가 됐었다.   이 매체는 “당시 이 사건을 취재했었고 동물관리국으로부터 최 씨의 동물 학대 행위를 입증하지 못해 어떠한 형사 고발도 없었다”며 “하지만 최 씨는 지난해 두 번의 음주 운전과 여러 번 체포된 범죄 전력이 있었다는 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최 씨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카멜 밸리 로드 인근 한 주택에서 75세 여성에게 접근, 애완견을 씻겨주겠다고 한 뒤 집으로 들어가 이 여성을 성폭행했다.   최 씨는 사건 당일 솔라나 비치 지역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최 씨의 인정신문은 오는 8일 진행된다. 관련기사 애완견 씻겨주겠다고 침입…시니어 성폭행한 한인 체포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동물학대 동물학대 논란 음주운전 전력 여성 한인

2024-11-05

“아마존 위해 VA에 원자로 추가?” 워싱턴 지역 핵발전소 반발 거세

      아마 존 계열사 아마 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버지니아의 전기공급업체 도미니언 에너지와 소형 모듈 원자로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AWS는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버지니아는 저렴한 전기요금을 무기로 미국 데이터 센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유치했으나 현재 버지니아의 전기공급 여력으로는 추가적인 데이터 센터 설립이 어려워지자 SMR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의 여러 환경단체들은 “글렌 영킨 주지사가 취임 초부터 SMR 도입을 위한 여러 선행 조치를 진행하며 갈등을 빚어왔는데, 결국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면서 “정부는 아직 아무 검증도 거치지 않은 SMR을 주민들의 앞마당에 건설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마존은 현재 4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3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10년래 추가 필요 전력이 600메가와트가 넘기 때문에 SMR이 최적의 공급수단 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워싱턴주의 전기회사 노스웨스트와도 개4 소형원전 건설 사업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SMR에 안전에 대한 의문 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쓰리마일 원전 폭발 사고 이후 1980년대부터 사실상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된 상 태이지만, 원전 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소규모 원자력 발전 시설을 개발해 왔다.   SMR은 1000메가와트급 기존 대형 원전의 10분의 1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규모 원전으로, 원전의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상용화되거나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시제품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SMR이 유일한 활로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화석연료 발전소가 퇴조하고 있으나 재생가능에너지로는 늘어 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방에너지부는 오는 2050년까지 전국 에너지 소모량이 현재보다 5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예상 증가분 중 30% 이상은 데이터센터 공급용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아마존 핵발전소 데이터센터 전력 데이터센터 업계 소형원전 건설

2024-10-23

일리노이 세기의 부정부패 재판 시작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에 대한 재판이 8일 시작된다. 10주간 일정으로 50여명의 증인이 나서게 될 이번 재판은 일리노이 주 정계에서 지난 100년간 가장 중요한 정치 관련 소송으로 거론된다.     올해 82세인 매디간은 1971년 처음 주의원에 당선된 이후 36년간 일리노이 정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군림해왔다. 주의회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매디간을 거쳐야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은 바뀌었어도 주의회는 매디간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나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 등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도 일리노이 정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매디간만큼 오랫동안 영향력이 클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세기의 재판으로 꼽힌다.     이번 재판에서 매디간은 23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각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공개된다.     가장 큰 혐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하는 댓가로 개발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또 이미 유죄 혐의를 받은 바 있는 일리노이주 전력 독점 공급업체 컴에드(ComEd)와 AT&T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조건으로 측근들에게 금품 제공을 받게 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모든 증거는 10여년간 수집됐으며 가장 중요한 증거는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과의 전화 통화와 회의 내용이 도청되면서 수집됐다. 솔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한 면제를 조건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도청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솔리스의 협조로 그 동안 20여 명의 시카고 지역 정치인이 부정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고 이 가운데 버크 등 9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배심원단 구성으로 시작될 이번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댓가성을 규명하는 점이다. 매디간이 컴에드와 거래하거나 구 우정국 본부 재건축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법무법인이나 측근들에게 이득을 얻게 한 것이 어떤 댓가를 바란 것이냐는 것을 검찰이 제출한 증거로 규명되어야 한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이 뇌물죄에 대한 판례를 다시 결정하면서 이슈가 됐다. 개발업자가 시장에게 뇌물을 준 것이 댓가성이 없고 사후에 일어났다면 단순한 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연방대법원이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디간측 변호인단은 법원에 뇌물죄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배심원단이 뇌물죄 유무죄를 결정할 때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감안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재판을 진행할 로버트 블레이키 연방 판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지명 받은 검사 출신 판사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블레이키 판사의 부친이 뇌물죄를 쓴 법률가였다는 점이다. 부친이 정한 법으로 일리노이 최고 정계 실세를 처벌하는 재판이 진행되는 셈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부정부패 부정부패 재판 일리노이 정계 일리노이주 전력

2024-10-07

[경제 상식] 전력회사 주식

전력 회사 주식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배당이 높은 편이라 은퇴계좌에 적합한 종목들로 인식되어 있다.     배당금으로 생활비의 일부분을 충당할 수 있고 주가의 등락 폭이 좁아 원금을 손해 보는 걱정을 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공격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큰 관심이 없는 종목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할 지역에서의 유동 인구도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만큼 변화가 빠른 것도 아니어서 큰 위기에 닥칠 일도 별로 없다.     물론 전력 회사라고 해서 모든 위험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북가주 전력사 PG&E는 대형 산불의 원인이 파손된 전선 때문이라는 이유로 막대한 액수의 소송에 시달리다 2019년 1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적이 있다.     기업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기업은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기존 주주들은 한 푼도 못 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특별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방어주로 여겨지던 전력회사 종목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데이타 센터의 전력 소모 급증으로 새로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데이타 센터에 설치된 서버에 필요한 전력은 물론이고 서버에서 방출되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소모되는 전력은 그동안 일정 수준을 이어가던 전력 소모량에 큰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전력회사들의 전력 생산량을 비교해 보면 2020년에 생산량이 2010년보다 오히려 소폭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은 코비드 사태로 인해 경제 활동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으나 2019년 수치를 비교해도 2010년에 비해 미미한 증가를 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전력 회사들도 전력 발전량을 늘리는 사업 계획은 중요하지 않았을 거라고 유추해 볼 수 있겠다. 같은 기간 동안 전력 회사들이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카본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화력 발전의 비중이 전체 전력 발전 중 2010년도 70% 정도에서 2020년에는 60% 정도로 감소했으며 재생 에너지 전력은 10%에서 20%로 증가했다.     전력 업계는 인공지능이라는 신기술의 성장 속도를 예측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빠르게 발전량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산업은 발전, 공급을 모두 하는 종합 전력업체도 있고 공급망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 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둔 기업, 리테일보다는 도매(wholesale)에 중점을 둔 기업 등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받은 전력 산업도 관심을 두어야겠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전력회사 주식 전력회사 종목들 전력 회사들 전력 소모량

2024-08-28

OC전력국 한인축제 풀러턴 코리아 데이 페스티벌 후원

OC전력국(OCPA)이 오는 10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사흘 동안 풀러턴에서 열릴 한국문화축제(코리아 데이 페스티벌)를 후원한다.   프레드 정 OCPA 위원장은 지난 3일 풀러턴 시청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주최할 미주예술원 다루(대표 서연운, 이하 다루) 측에 4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OCPA가 커뮤니티 행사를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PA가 첫 후원 행사로 한인사회 이벤트를 선정한 것은 정 위원장이 풀러턴 시장을 맡고 있으며, 태미 김 어바인 시장이 OCPA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정 위원장은 후원금 전달식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OCPA는 전력 공급 대상 도시인 풀러턴, 부에나파크, 어바인 내 한인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OCPA 위원장으로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한인사회의 노력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김 부시장에게도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박창규 다루 이사장에게 수표를 전달하고 올해 처음 열릴 한국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풀러턴 시의회는 올해 초, 풀러턴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열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다운타운 플라자(301 N. Pomona Ave)와 윌셔 애비뉴에서 열린다. 다운타운 플라자는 시의 연례 문화 행사인 ‘페이스 오브 풀러턴(Face Of Fullerton)’가 열리는 곳이다.   다루 측은 축제에서 ▶한국 음악과 무용 공연 ▶한국 미술과 공예품 전시 및 제작 시연 ▶전통 놀이 부스 ▶국악 경연대회 ▶K-푸드 경연대회 ▶K-팝 노래와 댄스 공연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OCPA는 남가주에디슨(SCE) 등 기존 전력 회사의 대안으로 기능하며, 참여 도시 주민과 비즈니스에 독자적인 전력 공급 플랜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기존 유틸리티 회사 전력 공급망 내 재생 가능 에너지 제공 비율을 높이면서 전력 소비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늘려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전력국 전력 공급망 후원금 전달식 후원 행사

2023-08-07

[오늘의 생활영어] go all out; 전력을 다하다

Amy and Lois are having lunch. (에이미와 로이스가 같이 점심을 먹고 있다.)   Amy: You look different. Is that a new blouse?   에이미: 너 다르게 보인다. 그 블라우스 새로 산 거야?   Lois: I just got my hair cut. Do you think it's too short?   로이스: 머리를 잘랐어. 너무 짧은 것 같지 않아?   Amy: No, it looks terrific.   에이미: 아니. 멋있다 얘.   Lois: You're just saying that.   로이스: 말로만 그래.   Amy: No, I'm not. It looks good on you.   에이미: 아니 진짜야. 너한테 잘 어울려.   Lois: I hope so. I want to get the attention of a new guy at work.   로이스: 그랬으면 좋겠다. 남자 직원이 새로 왔는데 관심을 좀 끌고 싶거든.   Amy: That shouldn't be a problem.   에이미: 관심 끄는 건 문제 없겠는데.   Lois: I bought some nice clothes too.   로이스: 예쁜 옷도 좀 샀지.   Amy: He must be special. You're going all out.   에이미: 특별한 사람인가 보네. 네가 애 쓰는 걸 보니.   Lois: I think he is. I'll tell you what happens.   로이스: 내 생각엔 그래. 어떻게 진행되는 지 너한테 알려줄게.     ━   기억할만한 표현     *You're just saying that: 말로만 그래. 말이 그렇다는 거지.     "Are you just saying that or do you really mean it?" (말로만 그러는 거야? 아니면 진심이야?)   *It (or something) looks good on you: 잘 어울려.     "That blue shirt looks good on you." (파란색 셔츠 너한테 잘 어울린다.)   *get (someone's) attention: (누구의) 관심을 끌다.   "She got his attention when she bought him a drink." (그 여자는 술 한 잔 사주면서 그 남자 관심을 샀잖아.)오늘의 생활영어 전력 looks good just saying it looks

2023-05-25

프레드 정 OC전력국 이사회 의장 됐다

프레드 정(사진) 풀러턴 시장이 OC전력국(OCPA)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지난 2020년 12월 총 6명으로 구성된 OCPA 이사회의 첫 회의에서 부의장에 뽑혔던 정 시장은 지난 17일 회의에서 전임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의 뒤를 이어 중책을 맡았다. 캐슬린 트레세더 어바인 시의원은 부의장에 선출됐다.   정 의장은 성명을 통해 “OCPA 의장이 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라며 “OCPA에 참여한 풀러턴, 부에나파크, 헌팅턴비치, 어바인의 주민, 사업주가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이 의장석에 앉은 것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그의 앞길엔 난제가 산적해 있다.   OCPA는 남가주에디슨(SCE) 등 기존 전력 회사의 대안으로 기능하며, 참여 도시 주민과 비즈니스에 독자적인 전력 공급 플랜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기존 유틸리티 회사 전력 공급망 내 재생 가능 에너지 제공 비율을 높이면서 전력 소비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늘려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출범 당시엔 어바인, 헌팅턴비치, 풀러턴, 부에나파크, 레이크포리스트 등 총 5개 시가 참여했지만, 레이크포리스트가 탈퇴함에 따라 현재 4개 시에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OCPA에 합류한 오렌지카운티 정부는 OCPA 경영 난맥상을 이유로 들며 오는 6월 말까지 탈퇴하기로 지난 연말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트레세더 부의장은 어바인의 탈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트레세더 부의장은 17일 회의에서 OCPA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프로볼스키와 법무책임자 라이언 배런이 이달 말까지 교체되지 않을 경우, 어바인 시의회에 OCPA 탈퇴 안건을 다룰 특별회의 소집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달 OCPA에서 탈퇴할 뻔했다. 올해 OCPA 이사가 된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은 파라 칸 시장과 함께 OCPA에 잔류하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했지만, 래리 에이그런, 마이크 캐롤 시의원은 탈퇴를 원했다.   결국 트레세더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 어바인 시는 6개월 동안 조건부 잔류안을 가결했다.   잔류 조건은 OCPA의 투명성 제고와 유틸리티 관련 분야 경험이 전무한 프로볼스키가 CEO에 임명된 것 등에 관한 감사다.   트레세더 부의장은 지난 17일 OCPA 이사회에서 “개혁의 첫 단계는 CEO와 법무책임자 교체”라고 못 박았다.   이처럼 프레드 정 의장의 앞엔 난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는 정 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개혁을 주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OCPA를 개혁하고 제 궤도에 올려 놓는다면 정 의장이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정 의장은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새로운 이사회에선 새로운 우선 순위를 두고 일할 것이다. OCPA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선 주민으로 구성된 OCPA 자문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태미 김 이사와 함께 현재 공석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인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전력국 전력 공급망 이사회 의장 어바인 시장

2023-01-25

폭염에 뉴욕 일원 전력·수도 비상

21일 체감온도 화씨 100도를 넘기는 찜통더위에 뉴욕시 일원 주민들이 전력·수도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시 전력공급 업체 콘에디슨의 전력 공급 현황 지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브롱스 앨러튼의 1060가구, 컨트리클럽과 로커스포인트의 3000가구, 퀸즈 아스토리아 522가구, 브루클린 100가구 등 약 5600가구가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피해는 이날 오후 4시쯤에서야 복구된 것으로 파악된다.   콘에디슨은 이날 오전 엘름허스트·프레시메도·오클랜드가든스 등 퀸즈 일부 지역에 “장비 문제로 전력 공급 중단 우려가 있어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버겐카운티 제외 뉴저지주 17개 카운티에 수도를 공급하는 최대 수도업체 ‘뉴저지아메리칸워터’는 미들섹스·유니온카운티 등 7개 카운티 주민들에게 이번주에 수도 사용을 절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에 따라 수도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이번주 동안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호수로 떠나는 뉴저지 주민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주 환경보호국(DEP)은 머서카운티 로즈데일 호수·실바 호수, 살렘카운티 데어타운 호수 등 약 10개 호수에서 녹조·적조 등 유해조류 증식으로 인해 수영·물놀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일원의 폭염은 최소 다음주 월요일(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립기상청(NWS)은 폭염주의보를 24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한 상황이다. 22일 뉴욕시의 최고 기온은 화씨 94도, 23일 화씨 94도, 24일 화씨 95도로 예상되며 25일 오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천으로 이날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 26일 87도로 떨어지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폭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쿨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시는 쿨링센터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정부가 웹사이트(maps.nyc.gov/cooling-center)를 운영 중이며 전화(311) 문의도 가능하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인근의 쿨링센터는 플러싱도서관(41-17 Main St.),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경로회관(42-15 166 St.) 등이 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는 버겐카운티청사(One Bergen County Plaza, Hackensack), 북서버겐시니어센터(46-50 Center Street, Midland Park), 남동버겐시니어센터(147 Hackensack Street, East Rutherford) 등에서 쿨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비상 전력 뉴욕시 전력공급 뉴욕시 일원 전력 공급

2022-07-21

[노트북을 열며] ‘도어스티밍’을 기다린 건 아닌데

그건 기다리던 일이 아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출근길 기자 문답, 이른바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에서 화를 냈다는 소식 말이다. 생소한 표현의 일일 행사에 국가적 관심이 쏠려 뭔가 못마땅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촌각을 못 참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냈다니 안타까움이 더했다.   도어스테핑은 한국에서의 용례와 달리, 영국 등에선 민감한 이슈에 연루된 취재원 집 앞에 기자가 찾아가 반기지 않는 취재를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공익 보도와 특종 욕심 사이를 오가는 기자의 행태가, 한국에서는 국정 현안에 대한 최고 권위의 논평 자리가 됐다. 그렇게 정체가 불분명한 시공간에서 도어 ‘스티밍(steaming·몹시 화가 난)’까지 벌어졌다는 소식에 난감함을 느낀다.   윤 대통령이 받은 질문이 열 받을 만한 것이었는지도 의문이다. 최근 장관급 인사와 관련해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있다”는 상투적인 것이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제스처까지 취하며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라”면서 공직 후보자들을 감쌌다.   그 포인트가 바로 국민이 기다리던 것임을 모르는 것인가. 대통령이 자부하는 후보자의 훌륭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새로운 공복을 신뢰하게 하고,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개혁의 적임자임을 공감하게 하는 일 말이다.   박순애 교육 부총리는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됐다. 국회 원 구성 차질 때문이라지만, 법으로 보장된 관찰 기회마저 놓친 국민은 허탈감을 넘어 괘씸함을 느낀다. 동네 마트에서 수박을 살 때도 꼭지가 말라 비틀어지진 않았는지 주인장의 확인을 받지 않던가. 게다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의 하나였던 ‘청문회 패싱’ 아닌가.   박 부총리의 가장 큰 결격 의혹으로 거론되는 만취 음주운전 전력(2001년 12월)에 대한 공적인 평가 기회는 사라졌다. 여야의 관점이 확연히 갈렸던 쟁점이었다. “잘못됐지만, 20년 전의 일일 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라는 용서, “더 오래된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교원 포상을 못 받은 교장이 많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비판 사이에서 국민은 고민하고 선택할 시간이 필요했다. 박 부총리 입장에서도 잘못된 첫인상을 바로잡을 기회를 날린 셈이다.   진정한 소통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는 국민의 처지는 ‘고도(Godot)’를 기다리는 부조리극 속 주인공을 닮았다. 고도가 누구인지, 오는지 안 오는지도 모른 채 기다리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실존이다. 기다림을 숙명으로 알고 지쳐도 멈추지 않는 그들이 있다는 걸 윤 대통령이 한시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김승현 / 정책에디터노트북을 열며 도어스티밍 윤석열 대통령 음주운전 전력 참고 대통령

2022-07-06

[브리프] '셸, 풍력·태양광 전력 판매' 외

셸, 풍력·태양광 전력 판매   세계적 석유 대기업 셸이 텍사스에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셸은 텍사스 지역에 풍부한 풍력이나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가계와 기업에 판매하고, 전력수요가 적은 야간이나 주말에는 무료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셸은 텍사스를 시작으로 향후 동부와 남부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전력 소매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셸은 이미 9개국에서 전력 사업을 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전력 판매량을 2배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셸의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는 현재는 석유·가스 분야에 비해 적지만, 화석연료에서 거둔 수익을 기후변화 관련 신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셸은 최근 몇 년 사이 인도의 태양광·풍력 발전업체를 인수하고, 중국 업체와 협력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나서는 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       소·양 트림에 비용 부과   농축산물 수출국인 뉴질랜드가 소와 양의 트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도 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정부와 축산농가 대표자가 공동으로 마련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축산 농가는 2025년부터 농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 온실가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법안은 사료첨가제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농가에 인센티브를 주고 농장 내 삼림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사용될 수 있게 했다. 뉴질랜드의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뉴질랜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에 육박하며, 이 중 메탄이 가장 많다. 뉴질랜드의 인구수는 500만 명인데 비해 양의 사육 두수는 2600만 마리, 소는 1000만 마리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억Co₂환산t으로, 이는 지구 전체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특히 되새김질을 하는 소나 양은 사육과정에서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브리프 태양광 풍력 태양광 전력 전력 판매량 재생에너지 전력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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