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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자전거 사망사고 23년 만에 최고

지난해 뉴욕시에서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이들이 23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교통국(DOT) 데이터를 인용, 지난 한 해 동안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총 30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총 30명의 사망자 중 23명(76.7%)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사망한 이들의 수는 직전해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자전거를 타다 발생한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중상을 입은 이들은 총 395명으로, 직전해 대비 부상자 수가 50명 더 늘었다. 총 395명 중에서도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중상을 입은 이들은 79명(20%)에 달했다.     뉴욕타임스는 속도가 빠르고 편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자전거 탑승률이 늘었다는 점, 그리고 아직도 뉴욕시에서 자전거 전용차로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많다는 점을 자전거 사망사고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에 사망한 30명에 대한 경찰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1월 교통국은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 최고 속도를 시속 20마일에서 18마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전거 도로가 끊겨 있거나, 차도와 합쳐지는 구간 등에 대한 정비에 나서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사망사고 자전거 자전거 사망사고 뉴욕시 자전거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

2024-03-05

"전기자전거 사면 보조금 준다" 애틀랜타 시 입법 추진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도시’ 전환을 추진 중인 애틀랜타가 이번에는 전기자전거를 장려하고 나섰다.   맷 웨스트모어랜드 애틀랜타 시의원이 발의한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급책이 지난 13일 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총 100만달러 규모의 전기자전거 구매 보조금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8세 이상 애틀랜타 시민이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경우, 자전거의 유형에 따라 500~1000달러가 지원되며,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을 2000달러까지 확대 적용한다.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은 발의문에서 애틀랜타 주민의 1인당 연간 평균 교통비가 1만1000달러 이상임을 지적하며 "취약 계층의 교통비 부담과 기후 위기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은 다음달 8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높은 '가격' 문제는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힌다. 현재 전기자전거 가격은 약 1000~9000달러다. 디케이터와 벅헤드에 피치트리바이크 매장을 운영하는 패트릭 그레고리는 "5년 전 한 대도 팔리지 않던 전기자전거는 현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저렴한 외국 제품의 경우, 배터리 및 기기 결함 우려가 있어 높은 가격을 감수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타 도시에선 이미 전기자전거 정책이 활발히 시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시의회는 비영리기관인 프로펠애틀랜타(PropelATL)와 함께 전기자전거 보조금 관련 모델법안을 연구해왔다. 레베카 세르나 프로펠애틀랜타 이사는 전기자전거에 각각 300만 달러, 150만 달러를 투자한 콜로라도주 덴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등의 사례에서 자동차 이용의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 버몬트,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오레곤, 뉴욕 등의 주가 정책을 도입을 논의 중이다.   남은 과제는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모두 점유하던 기존 도로를 보행자나 자전거에게 내주는 문화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르나 이사는 "보조금 정책만큼이나 자전거 전용차로 등의 교통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해 도시를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전기자전거 애틀랜타 전기자전거 보조금 전기자전거 정책 전기자전거 구매

2023-12-15

오래된 동네의 유쾌한 변신…산타모니카 메인 스트리트

트렌드 세터에게 유행의 정점은 더 이상 쿨하지 않다. 그리하여 힙스터들은 늘 유행으로부터 도망가 자신들만의 트렌드를 형성한다. 이는 패션, 식당,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이고  '노는 동네'까지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그들만의 암묵적인 룰이다. 유명 브랜드와 체인점이 난무하는 도시 풍경이 아닌 오랜 동네 역사와 이제 막 문을 연 개성 강한 가게들이 공존하는 곳,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자신만 알고 싶은 그런 동네다. 그런 의미에서 산타모니카 중심인 3가 프로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에서 조금 떨어진 메인 스트리트(Main St.)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 바이브와 개성이 살아있는 힙스터들의 성지다.     ▶뭘 하며 놀까   우리가 메인 스트리트라 부르는 동네는 동서로 난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남북 방향으로 베이 스트리트(Bay St.)~마린 스트리트(Marin St.)까지 12블록 정도를 일컫는 곳이다. 이 거리는 한동안 샌타모니카 프로미네이드와 베니스비치 애보트키니(Abbot Kinney)의 명성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매력적인 작은 가게들과 LA 요식업계가 주목하는 식당, 까다로운 커피 러버들도 만족할 만한 커피 전문점들이 자리 잡으면서 이곳의 매력에 빠진 앤젤리노들로 북적인다. 게다가 19세기와 20세기 초 건축된 역사적인 건축물도 잘 보존돼 있는데 특히 중세 스패니시 스타일과 20세기 중반 유행한 아메리칸 아르데코 양식 건물이 많아 이런 유서 깊은 건물들 사이로 그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거리다. 이 건물들 중 하나가 바로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뮤지엄. 19세기 빅토리안 양식으로 지어진 주택을 개조해 1979년 뮤지엄으로 문을 연 이곳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회화전과 사진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조금 색다른 전시 공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 전시를 둘러보면 좋다.     그리고 샌타모니카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유명한데 바이크 렌탈숍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거리를 누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페달오어낫(pedalornot.net)'에서는 샌타모니카 자전거 그룹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바이크 숍', 전기자전거 전문점 '일렉트릭바이크어택(Electric Bike Attack)' 등과 같은 자전거 판매와 수리점도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또 메인 스트리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매주 일요일 열리는 파머스 마켓. 1995년 시작된 파머스 마켓은 캘리포니아 농장 및 소매업체 40여곳이 참석해 신선한 로컬 농산물 및 해산물, 베이커리, 유제품 등을 판매한다. 또 이곳에선 캘프레시 EBT(Cal Fresh EBT) 및 WIC-파머스 마켓 뉴트리션 프로그램 체크로도 결제 가능하다.     ▶뭘 먹을까   메인 스트리트를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린 것은 '어스 카페(Urth Caffe)'가 이곳에 오픈하면서부터다. LA를 대표하는 캐주얼 브런치 식당인 '어스 카페'는 멜로즈와 베벌리힐즈에 이어 이 거리에 보다 더 큰 규모의 식당을 열어 샌타모니카 햇빛을 즐기려는 주말 나들이객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거리를 본격적으로 미식의 거리로 알리게 된데는 파인 다이닝 '다이얼로그(Dialogue)'의 스타 셰프 데이브 버란이 2019년 이곳에 프렌치 비스트로 '파스홀리(pasjoli.com)'를 오픈하면서부터. 최근 팬데믹을 거치면서 샌타모니카 시는 이 거리 모든 식당들이 거리에 테이블을 세팅할 수 있게 하면서 오히려 더 활기를 띠게 됐다. 이후 해산물 요리 전문점 '크루도 누도(Crudo E Nudo)', 세련된 동남아시아 요리 전문점     '코비스(Cobi's Curries)', 콤부차 숍 '준샤인(JuneShine)', 스무디 전문점 '알파파(Alfalfa)'가 팬데믹 동안 오픈했다. 또 클래식 이탈리안 퀴진 '라 베키아 쿠치나(La Vecchia Cucina)를 비롯해 빅토리안 양식 저택을 개조한 '더 빅토리안(thevictorian.com)'에서 버거와 파스타, 피자 요리도 먹어볼 만하다. 이외에도 스패니시 퀴진 '스텔라 바라 피자리아 & 와인바(Stella Barra Pizzeria & Wine Bar)', 메인 스트리트 터줏대감 '더 갤러리(The Galley)', 타파스 요리 전문점 '만체고(The Galley)', 스타 셰프 울프강 퍽의 아시안 프렌치 퀴진인 '치노이스 온 메인(Chinois On Main)',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브런치 카페 '파필레 구스타티브(Papille Gustative)', LA 최고의 랍스터롤로 유명한 '더 앵커(The Anchor)' 등도 한번쯤 방문해 시식해볼 만 핫플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산타모니카 스트리트 베이 스트리트 마린 스트리트 전기자전거 전문점

2023-11-16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 대폭 늘린다

뉴욕시가 내년 씨티바이크의 전기자전거 대수를 2배로 늘린다. 다만 멤버십 제도 변경으로 이용 요금은 소폭 상승할 수 있다.   뉴욕시는 지난 3일 리프트와 함께 씨티바이크 개선안을 발표했다. 내년 말까지 전기자전거 보유량을 2배로 늘리고 최소 2개의 전기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이용료에 상한을 적용하기로 했다.   씨티바이크는 2013년 5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총 2억명이 이용한 공유 자전거 프로그램이다. 현재 2000개 스테이션에서 3만 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시는 내년까지 자전거 1만 대를 더 확보할 예정이다. 대부분 전기자전거다. 이동 속도가 빠르고, 경사로도 편하게 오를 수 있어 전기자전거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현재 전기자전거 이용률은 전체 46%에 달한다.   운영 지역도 확장한다. 앞으로 브루클린 디트마스 공원 및 플랫부시, 퀸즈의 잭슨하이츠·코로나·엘름허스트 등에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요금제를 개편한다. 내년 1월부터 모든 연간 멤버십 가입자는 신규, 갱신 여부에 상관없이 전기자전거를 6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 이용 비용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스테이션에 전기자전거만 남아있을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전기자전거에도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요금 상한을 적용한다. 회원은 분당 24센트, 비회원은 36센트를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상한선은 향후 경제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연간 멤버십 가격 한도는 기존 230달러에서 210달러로 낮춘다. 올해 연간 멤버십 비용은 205달러였다. 뉴욕시는 당장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상한에 맞춰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전기자전거 씨티바이크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이용료 전기자전거 보유량

2023-11-06

뉴욕시, 안전 미인증 전기자전거·스쿠터 퇴출

내달 16일부터 산업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와 스쿠터 임대 및 판매가 금지될 전망이다.   올 한해 154건의 전기자전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기 모빌리티 기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과열 문제가 지속되자, 산업 안전 미인증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안(Int 0663-2022)이 지난 3월 시의회를 통과, 다음 달부터 발효되는 것이다.     새로운 조례에 따라 공인된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를 판매, 대여하는 온·오프라인 업체에는 위반 사항이 통지되고 미인증 기기 유형별로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고 거래 시에도 마찬가지다. 크레이그리스트와 같은 중고 시장에서 산업 안전 미인증 중고 전기자전거·스쿠터를 판매하는 사람에게도 위반 사항이 통지되고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미인증 기기를 사용하는 개인에게는 위반 사항이 적용되지 않으며, 이미 판매가 완료된 미인증 기기와 뉴저지나 커네티컷 등 뉴욕시 외곽에서 구입하거나 대여해 온 기기에도 위반 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운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뉴욕시는 전국에서 전기 자전거·스쿠터의 안전을 규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될 전망이다.     공인된 산업 안전 표준은 리튬 배터리가 과충전, 낙하, 물, 극한의 온도 등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포함해 전기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평가한다. 로라 캐버나 소방국장은 “전기 모빌리티 수단을 이용하는 모든 가정은 자전거 프레임에 홀로그램 UL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자체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윤지혜 기자전기자전거 미인증 중고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화재 스쿠터 판매

2023-08-17

전기자전거 연령 제한 추진…가주 하원 13세 이상 법안

가주 의회가 전기자전거 이용자 나이 제한에 나선다.     18일 폭스5뉴스에 따르면 가주 하원에서 전기자전거 이용 규정을 강화하고, 연령을 제한하는 법안(AB 530)이 발의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난 전기자전거로 인한 각종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우선 법안은 전기자전거를 13세부터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12세 이하의 전기자전거 이용을 원천 금지해 어린이 이용자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주 운전면허증이 없는 전기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필기시험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 가주 차량국(DMV)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및 교통 관련 단체가 전기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도록 했다.   찬성하는 측은 전기자전거의 빠른 속도를 우려한다. 실제 지난달 엔시니타스에서는 15세 소년이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법안을 발의한 타샤 보에너 하원의원(77지구)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최근에만 전기자전거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며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기자전거 연령 전기자전거 연령 전기자전거 이용자 전기자전거 교육

2023-07-18

뉴욕시 전기자전거·스쿠터 등 위험성 갈수록 커져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등 전동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의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 시 교통국(DO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전기자전거로 인한 사망사고는 12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6명으로, 전기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일반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2배에 달하는 셈이 됐다. 2019년에만 해도 연간 전기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5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11건으로 급증한 뒤 2021년 11건, 2022년 9건 등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자전거 외에 스쿠터·호버보드·세그웨이 등 전동장치를 이용한 다른 이동수단으로 인한 사망 사고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전기자전거를 제외한 전동 이동수단 사고 사망자는 21명에 달했고, 올해도 지난 4일까지 벌써 6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전기자전거나 전동 이동수단을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는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배달주문이 급격하게 늘었고, 배달 기사들이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노동자들은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배달을 해야 소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방통행이나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거주하는 박 모씨(40)는 “차량뿐 아니라 전기자전거, 전동보드, 보행자 등까지 복잡하게 얽히면서 길을 건널 때면 위험천만한 일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며 “예전에는 대부분 일방통행 규칙은 지켰다면, 요즘은 전기자전거 이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달릴 뿐더러 일방통행도 지키지 않아 보행자를 칠 것 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악화하는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뉴욕시의 전기자전거 수는 급증할 것으로 추정돼 제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영리단체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의 대니 해리스 사무총장은 “시정부가 자전거 차로는 넓히고, 도로에 운행하는 대형 차량 대수는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전기자전거 스쿠터 뉴욕시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동보드 전기자전거 이용자들

2023-07-17

뉴욕시, 전기자전거 충전소 173개 설치한다

뉴욕시가 시영아파트(NYCHA) 앞 등 53개 공공주택 부지에 173개의 전기자전거 충전소를 설치한다.     이는 지난 20일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의 한 전기자전거 수리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따른 조치다.     2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한 주 사이에만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로 뉴욕 시민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앞으로도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초소형 모빌리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110건의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3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는 102건의 화재로 2명의 사망자와 41명의 부상자를 낳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아담스 시장은 전기자전거 충전·보관소 설치를 위해 2500만 달러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로써 뉴욕시 전기자전거 충전소 수가 총 327개로 늘어나 각 충전소에서 평균 67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충전소 수를 늘리면 밤새 전기자전거를 충전하며 방치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뉴욕시는 내년 초부터 전기자전거 충전소가 설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전소 추가 설치 외에도 뉴욕시는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뉴욕시는 72시간이 걸리던 전기자전거 배터리 민원 신고(311) 대응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이고,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과 소방국은 시 전역의 수리점에 연락해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척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자전거 충전소 설치가 조잡한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와 충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라고 밝혔다.     커스틴 질리브랜드(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은 “슈머 의원과 배터리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부적절하게 제조된 배터리는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전기자전거 충전소 전기자전거 충전소 뉴욕시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배터리

2023-06-26

맨해튼 전기자전거 수리점 화재로 4명 사망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전기자전거 수리점에서 화재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20일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19일 자정을 넘긴 직후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HQ 전기자전거 수리점(80 매디슨스트리트)에서 3알람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려 노력했지만, 가게에 보관돼 있던 다수의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는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층에는 상업용 시설, 위층에는 주거용 아파트가 위치한 6층짜리 건물이다. 결국 이번 화재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에서는 최근 전기자전거 사용이 급증하면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나 부적절한 충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화재 역시 예고된 인재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 소방국은 작년 8월 건물 인스펙션 당시 해당 가게를 대상으로 티켓을 발부하고, 1600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이 전기자전거 수리점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부적절하게 충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기 배선 위반사항도 다수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전기자전거 맨해튼 전기자전거 수리점 맨해튼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2023-06-20

6월 전기자전거를 구입했다면 1400달러 구매 보조금 혜택

 친환경 교통수단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자전거 보급을 늘리기 위해 BC주 정부가 이번달부터 전기자전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BC주정부는 6월 1일1부터 BC주 거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를 구매했을 때  개인 소득에 따라 350달러에서 1400달러까지 구매 보조금(리베이트)를 제공했었다.   개인 소득이 3만 8950달러 미만이면 최대 리베이트인 1400달러를, 3만 8951달러에서 5만 1130달러이면 1000달러, 그리고 5만 1131달러 이상이면 350달러의 리베이트를 받는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9000명의 전기자전거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다록 예산 60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Scrap-It Society를 통해서 제공된다.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서 먼저 자격 확인 및 신청안내 온라인사이트(https://bcebikerebates.ca)를 방문해, 신청, 허가, 자전거구매, 리베이트 신청 등 4단계를 거치면 된다.   주정부는 이미 2021년 전기자전거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주소비세(PST)를 면제해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전기자전거의 안전 운전을 위한 정보는 https://bikehub.ca/education/streetwise/streetwise-cycling-online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기 운송수단에 따른 리베이트 정보는 https://pluginbc.ca/suvi에서 찾아볼 수 있다. 표영태 기자전기자전거 보조금 전기자전거 구매자 구매 보조금 전기자전거 보급

2023-06-01

뉴욕시 ‘씨티바이크’ 10년 성공적

뉴욕시의 공유 자전거 프로그램 ‘씨티바이크’가 10주년을 맞았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지 않은 곳의 접근성을 높이고, 뉴요커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앞으로도 씨티바이크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씨티바이크는 27일 출범 10년을 맞게 된다. 약 300개의 자전거 스테이션으로 시작된 이 공유 프로그램은 현재 스테이션이 2000개까지 늘어났다. 출범 초기 뉴욕시 곳곳에 배치된 자전거는 총 6000대였는데, 현재는 3만대까지 늘렸다. 그중 약 6000대는 전기 자전거다. 최근 씨티바이크 탑승 기록은 86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세라 코프먼 뉴욕대 루딘센터포트랜스포테이션 책임자는 “특히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됐다”며 “2020년 코로나19팬데믹이 닥쳤고,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꺼리게 될 때 중요한 역할도 했다”고 평가했다.   씨티바이크는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에도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고, 뉴욕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씨티바이크는 리프트(Lyft)가 운영하지만, 씨티바이크 역시 후원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씨티바이크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지역도 있다는 점, 자전거 도로 정비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뉴욕시 자전거 도로는 약 1500마일에 달해 2013년(약 830마일) 대비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배터리 방식의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를 세워뒀을 때 충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자전거를 충전 방식으로 바꿀 경우 배터리 교체 횟수를 약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리프트 측은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씨티바이크 성공 씨티바이크 전기자전거 씨티바이크 규모 현재 씨티바이크

2023-05-26

뉴욕시 5개 보로에 자전거차로 확대

뉴욕시가 시전역 5개 보로에 자전거차로를 전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시 교통국이 발표한 2023년 자전거차로 네트워크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자전거차로 중 10마일을 보호 차로로 전환하는 계획을 포함, 다양한 지역에 자전거차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기존 자전거차로에서 자전거 보호벽이 설치되는 곳은 ▶브루클린 2애비뉴(65스트리트~벨트파크웨이 구간) ▶맨해튼 1애비뉴·이스트125스트리트 ▶맨해튼 2애비뉴(60스트리트~63스트리트) ▶퀸즈 퀸즈불러바드(72스트리트~그랜드애비뉴) ▶퀸즈 버논불러바드(퀸즈보로브리지~에스플래나드 입구) ▶브루클린 보리켄플레이스(로드니스트리트~헤이브아이어 애비뉴) ▶스태튼아일랜드 고달스로드(포레스트애비뉴~사우스애비뉴) ▶브롱스 서던불러바드(가든웨이~이스트182스트리트) ▶퀸즈 아다보브리지~크로스베이 불러바드 ▶브롱스 파크애비뉴(이스트165스트리트~이스트188스트리트) 등이다.   새로 설치되는 자전거 보호 차로는 ▶브루클린 애쉬랜드 플레이스·네이비 스트리트, 플러싱애비뉴~핸슨플레이스, 애쉬랜드플레이스~세인트펠릭스스트리트 ▶맨해튼 3애비뉴(59스트리트~96스트리트) ▶맨해튼 10애비뉴(14스트리트~52스트리트) ▶브루클린 미커애비뉴(아폴로스트리트~그레이햄애비뉴) ▶브루클린 맥기네스불러바드(풀라스키브리지~미커애비뉴) 등이다.   또 DOT는 자전거차로 인프라 확장 외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전거 사고의 경각심을 올리기 위해 올 연말 대중 인식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교통국은 올해 2023년 현재까지 발생한 전기자전거 운전자 사망 중 ‘단독 충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기자전거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가속·제동 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뉴욕시는 2022년 이스트리버를 건너는 자전거 탑승자 수가 일일 평균 2만4000명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12시간 기준 맨해튼 50스트리트를 횡단하는 자전거 탑승자 수가 3만8000명을 넘기면서 자전거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심종민 기자자전거차로 뉴욕 전기자전거 운전자들 자전거차로 인프라 자전거차로 네트워크

2023-04-25

뉴욕시, 전기자전거 불량 리튬배터리 강력 규제

뉴욕시가 최근 잇따라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불량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뉴욕시의회는 17일 화재긴급운영청문회(Fire and Emergency Management Hearing)를 열고 불량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과 배달회사들의 전기자전거 사용 직원 안전조치 의무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기자전거 리튬배터리 규제 조례안을 최대한 속히 심의 통과시키기로 했다.   뉴욕시는 지난 2021년에 불량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104건의 화재가 일어나 4명이 사망했다. 이후 전기자전거 사용이 늘어나면서 2022년에는 216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 들어서는 1분기를 지나는 동안 벌써 63건의 화재로 5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아스토리아에서 2층 아파트에 살던 19세 틴에이저 여성과 7세 소년이 입구 부근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다 화재가 나는 바람에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나 큰 충격을 줬다.   뉴욕시의회가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전기자전거 리튬배터리 규제 조례가 시행되면 뉴욕시는 소방국 등이 참여해 결함이 있거나 공인 받지 못한 리튬이온 배터리(faulty and uncertified lithium-ion batteries)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배터리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식품 배달회사들은 직원들이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할 때 화재를 막는 내화 컨테이너(fire-resistant container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불량 배터리는 리베이트 형식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지만 인증이 안 된 배터리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자전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내 또는 입구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피하는 등의 안전수칙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종원 기자리튬배터리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사용자 전기자전거 리튬배터리 불량 전기자전거

2023-04-18

뉴욕시 전기자전거·스쿠터 리튬 배터리 과열 화재 급증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스쿠터 등 리튬 이온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NY1 스펙트럼뉴스에 따르면 뉴욕시 소방국(FDNY)은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 사고가 180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올해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 사고로 140명이 부상을 입었고 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에는 총 104건의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사고가 발생해 79명의 부상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올해보다 피해가 적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사고 대부분은 전기자전거·스쿠터 배터리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FDNY 관계자는 자택 내에서 충전하는 전기자전거·킥보드·스쿠터·호버보드 등의 특성상 리튬 배터리의 과열, 과충전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충전 및 사용에 유의를 강조했다.     특히, 전기자전거·스쿠터에서 불길이나 연기, 배터리 과열, 소음 등의 이상 현상을 목격할 경우 재빨리 충전을 멈추고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UL·ETL·CSA 등 안전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만을 사용할 것 ▶제품에 포함되는 정품 배터리·전력 어댑터·파워코드만 사용할 것 ▶충전할 때 배터리를 벽면 전기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고, 절대로 익스텐션코드(멀티탭)에 연결해 충전하지 말 것 ▶충전이 완료되면 연결선을 뽑고, 집에서 나설 때는 절대로 충전상태로 놔두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전기자전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회 내 움직임도 보인다.   FDNY는 전기자전거·스쿠터 관련 화재사고가 급증하자 내년 4월 30일까지 시전역 모든 아파트에 전기자전거·스쿠터 리튬 배터리 과열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성 게시물을 건물 내에 게재 할 것을 요구했다.   리즈 크루거(민주·28선거구) 주상원의원은 국가 공인 연구소에서 시험한 리튬 이온 배터리만 뉴욕주 내에서 판매 가능하게 하고 재활용 리튬 배터리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의회 내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전기자전거 배터리 전기자전거 화재 뉴욕시 전기자전거 스쿠터 배터리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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