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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전기자전거 보조금 사업에 9000명 신청자 몰려

추첨으로 1차 413명 뽑아

애틀랜타 시 의회가 올해 시작한 '전기자전거 보조금' 사업에 주민 9000명이 대거 몰렸다. 예상 신청자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보조금 사업을 관장하는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는 공고 2주만에 시민 8888명이 전기자전거 보조금을 신청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당초 800-1000명 정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청자가 크게 늘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급 대상자를 뽑았다. 위원회는 1차 지원 대상자로 413명을 선정, 총 37만 5000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시 의회에서 통과된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급법안을 토대로 4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8세 이상 애틀랜타 시민이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경우, 일반 자전거 500달러, 화물 자전거 10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저소득층에게는 혜택을 1500~2000달러까지 확대 적용한다. 
 
지원자의 절반 가량인 44%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층 가구에 해당해 보다 높은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자가용 차량 구입 및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 법안 취지가 어느정도 실현된 셈이다. ARC는 1인 연소득 6만 300달러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을 분류했다고 밝혔다.   
 
1차 선정을 통해 소진된 예산액은 전체의 75%다. 내달 8월 말 2차 신청이 가능하며, 심사는 10월 중 완료될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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