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쿠터·전기자전거 이용한 강도 증가세”
NYPD 5월 범죄통계…건수 줄었지만 강도·중폭행↑
“2022년부터 증가, 불법 스쿠터 단속 강화할 것”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5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7대 주요범죄는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5월 한 달간 발생한 총 범죄 건수는 1만580건으로, 지난해 5월(1만841건) 대비 261건(2.4%) 줄었다. 특히 지난달 뉴욕시에서 살인은 30건 발생해 2023년 5월(38건) 대비 8건(21.1%)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빈집털이는 1091건으로, 직전해 5월(1179건) 대비 88건(7.5%) 줄었다. 중절도는 4037건으로, 직전해 5월(4336건) 중절도 건수 대비 299건(6.9%) 감소했다. 한동안 뉴욕시에서 기승을 부리던 차량절도 역시 지난달에는 1231건 발생해 직전해 5월(1354건) 대비 9.1%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강간(138건)은 직전해 5월(125건) 대비 13건(10.4%) 증가했다. 강도 역시 1368건에서 1432건으로 64건(4.7%) 늘었고, 중폭행은 2621건 발생해 직전해(2441건) 대비 180건(7.4%) 증가세를 보였다.
NYPD는 강도와 중폭행이 늘어난 것에 대해 “등록되지 않은 불법 전동 스쿠터나 전기 자전거 등을 타고 범죄를 일으키고, 그 후 이동수단을 이용해 도주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뉴요커들을 불안하게 하는 대중교통 범죄는 줄었다. 지난달 대중교통 범죄는 178건으로 전년동월(199건) 대비 21건(10.6%) 감소했다. 반면 총격 사건은 같은 기간 85건에서 89건으로 4건(4.7%)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증오범죄는 총 86건으로, 2023년 5월(56건) 대비 30건(54%) 늘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증오범죄 중 55건은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였다. 반유대인 증오범죄는 지난해 5월 22건에서 올해 5월 55건으로 33건(150%) 증가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같은 기간 12건에서 2건으로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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