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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전거 구입시 450달러 할인 혜택

 콜로라도주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전기 자전거(e-bike)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450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탈탄소화 진전 조세 정책’(Tax Policy that Advances Decarbonization/TPAD) 법을 제정했다. 덴버 가제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지난 3월 28일 주의회에서 통과된 TPAD 법안에 서명, 입법 절차를 완료했다. 콜로라도 주 에너지국(Colorado Energy Office)과 콜로라도 주 교통국(Colorad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은 이 법에 의거해 주 전역에서 전기 자전거 세금 공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전체 주민들에게 전기 자전거 할인 혜택을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2024년 4월 1일부터 콜로라도 거주민이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 참여 소매업소에서 전기 자전거를 구매하면 판매 시점에서 45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한 소매업소도 인센티브로 50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이 전기 자전거 세액 공제 시스템은 TPAD 법안(주하원 법안 23-1272)의 일부다. 과거에도 지역별로 주민들에게 전기 자전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주 전역에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않았다. 또한 이전의 많은 프로그램은 통근자용 자전거를 할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구매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의 종류를 제한했으나 이번 새 프로그램은 전기 산악 자전거도  포함되는 등 이전과 차이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차량 운전을 대신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안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도로, 흙, 자갈에서도 탈 수 있는 전기 자전거의 인기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했다. 출퇴근하면서 긴장을 푸는 것 외에도 주행시간이 길어지고 파워가 커져 오르막 구간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이 인센티브가 왜 중고 자전거나 일반 페달 자전거가 아닌 신형 전자 자전거에만 적용되는지,  신형 전자 자전거 구매와 관련해 이미 제공되고 있는 다른 인센티브와 함께 이 새로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궁금해 하고 있다.      이은혜 기자미국 자전거 전기 자전거 할인 혜택 통근자용 자전거

2024-04-08

가스보일러 금지 추진…세탁업 위기

남가주대기정화국(AQMD)이 추진중인 질소산화물 배출 감축법(1146.2)으로 한인 세탁업계가 또다시 존폐 위기를 맞았다.   1146.2 법안은 AQMD가 가스를 사용하는 대형 워터히터와 소형 보일러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만든 법안이다.   AQMD이 지난해 해당 업계 미팅을 5차례 진행하고 올해 2월 공개 워크숍, 공개 상담 등을 진행했지만, 한인세탁소 업계는 지난 1월이나 돼서야 이 법안의 추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QMD 1146.2 법안이 6월7일 통과되면 모든 세탁소가 워터히터와 보일러를 전기 설비로 개조·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소규모 한인 세탁소 업계에서는 기계 교체 비용과 전기 사용료 때문에 존폐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이하 세탁협회)의 김윤동 회장은 “AQMD가 업소들에 이메일로 새 법안 관련 공문을 보냈다는데 많은 회원 업소가 공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많은 소규모 한인 세탁소가 현재 가동중인 설비를 전기 워터히터·보일러로 교체하면 기계값과 설치비에 가스보다 4배 정도 비싼 전기 사용료까지 감당해야 하는데 문을 닫아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팬데믹 기간 한인 세탁소의 30%가 문을 닫았는데 제2의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고 한탄했다.   AQMD 이사회는 당초 5월4일 법안 채택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5월3일 추가 공청회를 진행한 후 6월7일 투표로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새 법안 적용 대상은 7만5000 BTU/hr을 초과하는 대형 워터히터 또는 200만 BTU/hr 이하 소형 보일러를 사용하는 모든 세탁소 사업자다.   김 회장은 “대부분 한인 세탁업소는 소형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며 “결국 모든 가스 보일러를 전기 보일러로 바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AQMD이 밝힌 워터히터와 보일러 개조·업그레이드·교체 진행은 총 3단계다. 신규 업소는 2026년부터 3년 동안, 기존 업소는 2029년부터 4년에 걸쳐 이행해야 한다. 한인세탁소 업계는 6월 7일 법안 채택을 위한 투표를 앞둔 AQMD 1146.2 법안 반대를 위한 협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공청회에 참여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커미셔너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며 “타인종 세탁소 협회는 물론 이 법안에 영향을 받는 기업, 산업단체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가스보일러 세탁업 한인세탁소 업계 한인 세탁업계가 전기 보일러

2024-04-01

[오늘의 생활영어] hook it up; (전기 부품 등을) 연결하다

(Joe sees his brother Dennis walking into the house carrying boxes … )   (조우가 상자들을 들고 집에 들어오는 동생 데니스를 본다…)   Joe: So you bought your new computer?   조우: 그럼 새 컴퓨터를 산 거니?   Dennis: Yes. It's all here.   데니스: 응. 여기 다 있어.   Joe: Are you going to hook it up now?   조우: 지금 연결할 거야?   Dennis: Yes. Can you give me a hand with these boxes?   데니스: 응. 상자들 옮기는데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Joe: Sure.   조우: 물론.   Dennis: And thank you for the loan of two hundred dollars to buy it.   데니스: 그리고 이거 사는데 200달러 빌려줘서 고마워.   Joe: That's okay. And don't forget you said you'd wash my car for three months.   조우: 괜찮아. 3개월동안 내 차 세차해준다고 한 것 잊지 마.   Dennis: Will do.   데니스: 그럴게.   Joe: It's important to keep your word.   조우: 약속 지키는 건 중요한 거야.   Dennis: I know. I know.   데니스: 알았어 알았다고.     ━   기억할만한 표현       * give (one) a hand (with): ~가 ~하는 것을 도와주다   "Would you give me a hand with this window? I can't open it."     (이 창문 여는 것 좀 도와줄래요? 열 수가 없네요.)   * will do: 그럴게요   Jim: "Would you turn on the air conditioner?" (에어컨 좀 켜주실래요?)   Roger: "Will do." (그러죠.)   * keep your word: 약속을 지키다   "If you don't keep your word people won't trust you."     (약속을 안지키면 사람들이 당신을 신용하지 않을 겁니다.)오늘의 생활영어 hook 전기 전기 부품 조우가 상자들 brother dennis

2024-03-14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초전도체

최근 한국발 초전도체 소동으로 전 세계가 잠깐 시끄러웠다. 전도체란 전기를 전달하는 물질을 말한다. 그런데 전기가 흐를 때 생기는 저항이 전기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는데 그때 생기는 것이 열이다. 그런 열로 인해 가끔 휴대전화나 전기자동차가 불나기도 한다.     전도체 중 은이 가장 전도율이 높아서 은으로 전선을 만들면 송전하는 과정에서 전기의 손실이 비교적 적기는 하지만, 값이 비싸서 전선으로 쓸 수 없다. 비교적 값도 싸고 저항에서 오는 손실도 상대적으로 적은 물질이 바로 구리다.     그런 전도체 중 저항이 거의 없는 꿈의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한다. 물론 지금도 초전도 상태를 만들 수 있기는 하지만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작동할 뿐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 과학자들이 상온, 상압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해서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원래 초전도체는 백 년도 넘은 오래 전에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적이 있고, 그 후 비록 아주 낮은 온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작동 온도를 높여 만들어진 까닭에 언젠가는 실온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초전도체의 제조 과정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고 하니 지금 세계 여러 나라 실험실에서 확인하는 중이다. 아니라는 발표가 중간중간에 있었지만, 만약 사실로 검증된다면 노벨상 수상은 떼놓은 당상이고 전 세계 에너지 질서의 엄청난 지각 변동이 생길 것이다.   만약 한국이 초전도체 전선을 만드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다른 나라로부터 그에 대한 사용료를 받는다면 마치 기름을 팔아서 부자가 된 중동 산유국처럼 될 것이다. 게다가 연관 분야인 핵융합 발전, MRI 같은 첨단 기계, 자기부상 열차 등 모든 분야에 응용되어 마치 불의 발견처럼 세계 역사를 다시 쓸 획기적인 일이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는 대체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도시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송전이 필요한데 문제는 효율성이다. 자동차가 달릴 때 공기의 저항을 받는 것처럼 전기도 전선을 흐르는 동안 저항을 받는다. 발전소에서는 만든 전기를 어느 정도 손실을 고려하더라도 목적지에서 필요한 양 만큼 보내기 위해, 보낼 때 전압을 높이고 도착한 후 전압을 낮추는 고압 송전 방식을 사용한다.   만약 어떤 물질에 전기가 흐르는데 저항이 없다면 굳이 전압을 높였다 낮췄다 할 필요도 없고 중간에서 손실되는 만큼 추가로 더 보낼 필요가 없으므로 전기 단가가 아주 낮아지게 된다. 그런 물질을 초전도체라고 하는데 그동안 몇 번 초전도체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경제성이 없어서 실용화는 고사하고 더는 발전이 없었다.   오래 전의 일이다. 무하마드 알리가 권투 시합을 할 때면 여기저기서 내기를 한다. 신기한 것은 권투 전문가들은 틀리지만, 도박사들은 대체로 누가 이길지 맞힌다고 한다. 돈이 걸리면 그 분야의 전문가보다 오히려 도박사가 더 정확했던가 보다.     그런데 이번에는 크게 낭패를 본 곳이 과학계도, 산업계도 아닌 증권가였다고 한다. 초전도체 관련 주식이 폭락하는 바람에 손해 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국에서도 빨리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란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초전도체 초전도체 전선 초전도체 관련 전기 단가

2024-02-02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에 슈퍼스토어 오픈

홀세일 업체인 카우보이(Cowboy USA·한국전자·대표 영 리)가 뉴저지주 에디슨 상가 밀집지역에 3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슈퍼스토어를 마련하고 미 동부 지역의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우보이는 지난 수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을 휩쓸 때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PPE 개인 보호장비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해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카우보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제 고급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대량 공급해 방역물자 부족으로 고심하던 한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카우보이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에디슨 슈퍼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 매장과 비교해 크게 낮은 가격의 도매가로 각종 전자제품과 전기 자전거, PPE 개인 보호장비, 스마트 워치, 충전기, 무선 스피커, 방수 휴대폰 케이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 뉴욕·뉴저지는 물론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미 동북부 지역의 도소매업체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카우보이는 "그동안 뉴욕시 맨해튼 27스트리트에서만 37년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중요한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이번에 에디슨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며 "맨해튼을 찾기 어려운 업자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까지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여가 지나가면서 최근에는 판매제품을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등으로 다양화했다.   카우보이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많은 고객들이 적은 비용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기 자전거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페달링을 통해 적절한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카우보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간편하게 접어지는 접이식으로 제작된 제품이어서 차량에 탑재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카우보이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건강과 미용(Health & Beauty) 제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맨해튼점과 에디슨점 모두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점 ▶주소: 1764 New Durham Rd. Suite A South Plainfield NJ 07080 ▶전화: 908-293-2131 ▶영업시간: 7AM~6PM(주 7일) ▶주요 판매품목: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무선 전자제품, PPE 개인 보호장비, 휴대폰 화면보호 장비, 스마트 워치, 충전기, 충전 케이블, 이어폰, 헤드폰, RC 자동차 무선스피커, 디스코 조명, LED 달빛 조명, 방수 휴대폰 케이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카우보이 카우보이 홀세일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점 카우보이 에디슨점 그랜드오픈 Cowboy USA 한국전자 영 리 대표 카우보이 전기 자전거 카우보이 전기 스쿠터 카우보이 에디슨 슈퍼스토어

2023-11-28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전봇대에 메달려 꿈꾸는 미래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를 덮친 지난 19일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불러바드의 생경한 풍경과 마주했다.   수십 개의 전봇대에 사람들이 매달려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먹구름을 배경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LA의 유명 기술전문학교인 'LATTC(LA Trade-Technical College)' 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전기 기술 전공자들이다.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 중에도 학교 근처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열심히 실습 중이다. 학생들은 전봇대의 전기를 가정집 또는 빌딩 등과 연결하는 기술자인 '라인맨(Lineman)’을 꿈꾸는 이들이다.   전기기술자는 가장 위험한 직종 중 하나다. 전기안전협회(ESFI)에 따르면 한 해 평균 70여 명의 전기기술자가 작업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무려 600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는다. 실습장의 전봇대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지만 혹독한 훈련만이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 학생들이 훈련을 거듭하는 이유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다. 위험한 만큼 임금도 높다. 전기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11만 달러다.   전봇대에서 막 내려온 학생에게 다가가 물었다. “위험한 일인데 두렵지 않으세요?” 앳돼 보이는 라틴계 학생의 답변은 울림이 있었다. “내 직업은 대체불가입니다. (My job is irreplaceable)” 직업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이 그 한마디에 꽉 담겨있다. 나,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땀을 흘리는가. 자문해본다. 먹구름 뒤엔 반드시 청명한 하늘이 기다린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전봇대 미래 전기기술자가 작업 라틴계 학생 전기 기술

2023-08-25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자기파

오늘날은 전기의 시대다. 에너지원으로서의 전기가 없으면 세상이 멈춘다. 인류 최초로 전기와 자기 현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그리스의 탈레스다.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탈레스는 기원전 6세기경 사람으로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했다. 그 당시 일식을 예측하거나, 이집트 피라미드의 높이를 구하는 등 천문학과 기하학에 능통했다.   전기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마이클 패러데이다. 지금부터 200년 전까지 우리는 전기와 자기가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둘 사이에 무엇인가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들은 패러데이는 그의 특기인 실험을 통해서 자기가 전기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전자기 유도 현상을 밝혀냈고 이것이 나중에 발전기의 원리가 되었다.   한 세대 후 등장한 제임스 클러크 멕스웰은 전기와 자기 현상을 함께 다룬 전자기학을 완성하였고, 전자기파가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빛이 바로 전자기파란 것을 예측했다. 그는 전자기 이론을 수식으로 정리한 그 유명한 멕스웰 방정식을 만들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을 멕스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정도였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실 벽에는 뉴턴, 패러데이, 맥스웰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하인리히 헤르츠는 멕스웰이 예측한 전자기파를 실제로 증명했고 무선 통신의 토대를 만들었다.     아주 뜨겁거나 에너지가 높은 물체의 표면에서는 빛을 포함한 전자기파가 방출된다. 전자기파란 전자가 가속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흐름이다. 전자기파를 그 파장의 길이에 의해서 분류해 놓은 것을 전자기파 스팩트럼이라고 하는데 파장이 긴 것으로부터 차례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   전자기파 중에서 파장이 가장 긴 것이 전파인데 라디오 송수신에 쓰인다. AM 라디오파가 파장이 더 길고 그 다음이 FM 라디오파다. 라디오파보다 파장이 조금 더 짧은 것이 TV파인데 TV 송수신에 사용한다. TV파보다 파장이 짧은 것이 마이크로파인데 마이크로파는 물 분자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온도를 높이는 성질이 있다. 그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우리말로는 전자오븐이다.     마이크로파보다 좀 더 짧은 영역 대는 우리 눈에 보인다. 그래서 이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하는데 빨간색 쪽이 파장이 제일 길고, 주황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남색, 그리고 보라색 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그런데 빨간색 바깥에 있다고 해서 적외선이라고 불리는 전자기파는 마이크로파와 가시광선 사이에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그 반대쪽 끝에 있는 보라색 바깥에 있다고 해서 자외선이라고 불리는 전자기파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양쪽으로 적외선과 자외선이 있다. 자외선보다 파장이 짧은 빛이 X선이고, 그보다 더 짧은 것이 감마선이다. 자외선부터는 인체에 해롭다. 전자기파를 줄여서 전자파, 혹은 전파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결국, 같은 뜻이다. 그러나 인체에 해로운 경우 등 나쁜 의미로 사용할 때는 특별히 전자파라고 하며, 통신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파라고 부른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자기파 적외선과 자외선 전기 이야기 뉴턴 패러데이

2023-07-21

LADWP, 폭염주의보 발령되면 요금 미납해도 전기 안 끊는다

LA시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요금을 내지 않은 경우라도 전기를 차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LA시 수도전력국(LADWP)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폭염 및 한파주의보 등 국립기상청(NWS)의 날씨 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전기 요금을 미납해도 전기를 끊지 않는 규정을 승인했다.       LADWP는 성명을 통해 “매년 기후 변화로 인해 더 극심한 더위를 맞고 있다”며 “모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회는 기온이 화씨 100도를 넘길 시 저소득 할인 프로그램인 ‘이지-세이브(EZ-SAVE)’ 가입자 중 요금 미납자에 대한 전기 공급 차단을 풀 계획이다. 현재 이지-세이브에는 14만7000명의 LA 시민이 가입돼 있다.     이밖에 LADWP는 ▶62세 이상 시니어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 라인 요금 프로그램’ ▶인공호흡기, 전동휠체어 등 생명유지장치 사용 고객을 위한 ‘라이프 서포트 할인’ ▶저소득 가정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IHEAP) 등 다양한 전기세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ladwp.com/ladwp/faces/wcnav_externalId/r-fa-assist-prog)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한편, LADWP는 지난해 ‘LA 쿨(Cool)’ 프로그램을 통해 할인 요금제 중 하나라도 가입한 고객은 휴대용 또는 창호기 에어컨 구매 시 기존 70달러 리베이트를 3배로 올려 소형 에어컨값의 80%에 해당하는 225달러 보상을 제공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폭염주의보 발령 전기 요금 요금 미납자 전기세 할인

2023-06-27

일리노이 전기-가스값 또 인상 추진

일리노이 주민들의 전기값, 가스값 부담이 늘어나는 이유는 유틸리티 회사들의 이윤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컴에드와 피플스 가스사는 공공요금 인상을 결정하는 일리노이 상업위윈회(ICC)에 요금 인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회사가 제출한 인상안이 승인되면 주민들은 월 평균 18달러 이상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요금 인상은 필요 이상으로 책정됐다는 것이 소비자 권익 단체 CUB(Citizens Utility Board)의 주장이다.     ICC에 제출된 요금 인상 계획에 따르면 피플스 가스는 4억200만달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컴에드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15억달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CUB는 최근 I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플스 가스의 인상액을 6300만달러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 검찰이 4900만달러 삭감 의견을 낸 것과 합치면 1억1200만달러를 쳐내야 한다는 의미다.     CUB는 컴에드 인상폭 역시 6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플스 가스의 경우 지난 2014년 발표한 파이프라인 교체 비용보다 실제 공사 비용이 더 투입됐다며 회사측의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민들은 실제 가스 사용 요금에 더해 약 50달러 이상을 각종 비용으로 추가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요금 인상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음에도 추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컴에드와 피플스 가스는 각각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그리드 설치, 기존 파이프라인 교체 비용 등을 위한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ICC는 올 연말까지 컴에드와 피플스 가스가 제출한 요금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가스값 전기값 가스값 일리노이 전기 인상 추진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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