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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PV 지역 전기 차단

땅꺼짐 현상이 나타난 랜초 팔로스 버디스 소재 14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영구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이하 에디슨)사는 1일 현재 안전을 이유로 포르티기스 벤드(Portuguese Bend)와 시뷰(Seaview) 지역 내 가구들에 전기 공급을 영구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땅꺼짐 현상으로 지역 내 주택이 불안정한 상태인데다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라 전기 공급 차단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에디슨 측의 설명이다.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에디슨 대변인은 “전기 공급 중단은 절대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리는 어려운 결정이며 전기 공급보다는 주민들의 안전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하고 있다”고 1일 전했다.
 
해당 지역에는 지난 28일 땅꺼짐으로 인해 일부 하수 파이프가 끊기면서 길거리에 하수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대피 명령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는 이미 1달 전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돼 일부 주민들은 프로판가스를 구입해 음식 조리와 난방에 사용해왔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청도 1일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동물 등이 집에 있다면 반드시 대피해야 한다. 오수 처리 시스템도 전력 공급으로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집에 남아 있을 경우 보건 위생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민들은 전기 공급 차단도 당황스럽지만 최소한 4~5일 전에는 내용을 미리 고지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기 공급 중단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시정부가 제공하는 웹사이트( https://www.pvpready.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청 측은 일요일부터 라데라 린다 커뮤니티 센터에 셸터를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을 돕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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