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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유색인종 밀집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줄어

뉴욕시가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 시행 후 저소득·유색인종 밀집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비전제로'는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도시를 목표로 뉴욕시가 시행 중인 정책이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DOT) 국장은 15일 '비전제로 형평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전제로가 2014년 시작된 이래로 특히 그동안은 시야가 제대로 확보가 안 돼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저소득·유색인종 밀집 지역의 거리 시야가 다수 개선됐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 교통국이 비전제로 정책이 시행된 후 지난 10년간 흐름을 살펴본 결과,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80%에 가까운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 줄었다. 해당 지역에서 보행자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약 32% 줄었다.     또한 보고서는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서 시 교통국이 운전 시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거리 개선 프로젝트'(Street Improvement Projects·SIP)를 수행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서 SIP 설치물이 더 많이 마련됐다고 시 교통국은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에 연평균 소득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는 비전제로 시행 이전보다 34% 감소했다. 비전제로 수행 효과가 높았던 저소득층 지역은 브롱스 남부, 남부 브루클린, 할렘, 플러싱 일대 등이 꼽혔다. 앞서 시 교통국은 플러싱 노던 불러바드 일대에도 SIP 작업을 실시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 해 발생하는 사고가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색인종 밀집지역 유색인종 밀집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저소득층 지역

2025-01-16

한국과 미국 위한 연합기도회…다민족연합기도운동 등 공동 31일 LA, OC서 연이어 개최

남가주 한인 교계가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LA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미국을 위해 특별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다민족연합기도운동(대표회장 한기홍 목사·운영위원장 강순영 목사)과 미주 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기도회는 LA 지역과 OC 지역에서 각각 열린다.   LA 지역 기도회는 오는 31일(수) 오전 9시 새생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에서, OC 지역 기도회는 같은 날 오후 7시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정치적 혼란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새 정부가 출범하는 미국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LA 지역 등을 주요 기도 제목으로 삼게 된다.   주최 측은 “조국의 혼란스러운 상황,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 그리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의 도전을 놓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가주 전역의 한인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할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기도회는 두 지역에서 각각 다른 시간에 열려 가능한 많은 성도가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는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러 기독교 단체와 교계 언론의 후원 속에 진행되며, 지역 교계 지도자들이 나서 기도회를 인도할 예정이다.   ▶문의: (323) 578-7933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미국 한인교계 한인교계 무릎 지역 기도회 특별 연합기도회

2025-01-16

주택보험 갱신·가입 거부 금지 확대

보험사에 대한 주택보험 갱신 및 가입 거부 금지 조치가 확대됐다.     가주 보험국은 이미 지난 9일 보험사들이 LA지역 산불 발생 지역 및 인근 주민들의 주택보험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도록 모라토리엄(일시 중지)을 발동〈1월 13일자 A-2면〉한 바 있지만 산불 확산으로 인해 적용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산불 및 인근 지역 주택보험 해지·갱신 거부 금지  대상 지역은 기존 퍼시픽 팰리세이드(90024), 알타데나(91001), 아케이디아(91006), 라카냐다(91011), 라크레센타(91214) 등에 더해 허스트 산불(91321), 리디어 산불(91042), 선셋 산불(90046), 우들리 산불(91316) 지역의 가입자들도 확대 조치에 포함됐다. 가주 보험국은 이번 확대 조치로 총 90여 개 집코드 지역 주택 소유주가 혜택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주택 숫자로는 100만 채가 넘는다.     해당 지역 주택 소유주들이 가입한 보험사들은 2026년 1월 6일까지 보험 갱신을 거부하거나 취소할 수 없다.   자세한 대상 집코드 지역은 가주보험국 웹사이트(interactive.web.insurance.ca.gov/apex_extprd/f?p=450: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국은 보험사와의 분쟁이나 문의 사항은 보험국 내 단속부서(800-927-4357)로 연락하거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보험 갱신 금지 지역 보험 갱신 보험국 안내문

2025-01-15

[사설] 불탄 상처 노린 악행 중단해야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째다. 피해 규모는 집계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역대 최악을 향하고 있다.   5개 지역 산불 중 해변가 ‘팰리세이즈 산불’과 알타데나 지역을 덮친 ‘이튼 산불’로만 24명이 숨졌고 37명이 실종상태다. 임야 3만8000에이커, 건물 1만3000여 채가 잿더미가 됐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8만8000명에 달한다. 화마의 끝은 아직 기약이 없다. 진화에 8000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은 통제불능이다. 설상가상으로 강풍이 또 휘몰아친다고 한다.   지금 피해자들에게 재난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다.     피해 지역에 약탈범들이 들끓고 있다. 2개 산불 지역에서만 절도 등으로 40명 이상 체포됐다. 이중 몇몇은 소방관 복장을 하고 피해 지역을 쇼핑하듯 털었다고 한다.   피해 지역을 도우려는 선의를 악용하는 기부 사기도 성행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단체와 유사한 이름을 써서 기부자를 속여 후원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정부는 비영리단체 평가 인증기관 BBB(bbb.org)를 통해 신뢰할 만한 단체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타인의 고통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이들은 또 있다. 일부 건물주들이다. 산불 인근 지역의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폭등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정의로운 경제 전략 행동(Strategic Actions for a Just Economy)’에 따르면 산불 이후 올려진 임대 광고중 최소 400여개 이상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평균보다 최소 30%에서 많게는 75%까지 임대료를 올렸다. 이 단체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인근 한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2400달러였던 렌트비를 3개월 만인 1월9일자 광고에선 3300달러로 900달러 인상했다. 앞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의 렌트비의 인상 상한선을 10%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욕심은 법을 넘고 있다.   다행히 아파트 소유주협회에서는 협회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10% 이상 렌트비를 올릴 경우 가주 법무부에 고발하고 기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일터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막막한 미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정부의 올바른 대처가 필요한 때다. 소방당국은 조속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사법당국은 불법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피해들에 대한 경제적·정신적 지원도 지체돼선 안 된다.  사설 상처 악행 지역 산불 산불 지역 피해 지역

2025-01-15

노숙자, 농촌 지역으로 확산...원인은 '오피오이드' 중독

비도시 지역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를 겪은 이들의 53.7%가 지난 6개월간 노숙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립대(GSU) 공공보건대 연구진은 13일 농촌 노숙인과 마약 연관성 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대도시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약 및 노숙 문제가 농촌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문제의식 하에 전국 10개주 농촌 지역 8곳의 약물 중독 경험자 3000명을 조사해 실시됐다.   연구 책임자 에이프릴 발라드 교수는 "농촌 거주자가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를 겪으면 이는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불안정으로 이어져 약물 중독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게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약물 중독자들이 노상에서 바늘을 재사용하거나 타인과 공유하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 등 감염병 위험을 키우는 대도시의 경향도 농촌에서 지난 20년간 동일하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노숙인 집계조사(PIT)상 잡히지 않는 농촌 노숙인이 많음을 시사한다. 발라드 교수는 "농촌 노숙인 문제는 인식과 자원의 부족으로 대도시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체 조사결과 농촌 지역 노숙인이 HUD 발표보다 5~100배 더 많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촌의 경우 대도시와 달리 노숙인 거주지가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어 지원 분배가 더 어렵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HUD는 지난해 조지아주 노숙인구가 1만 229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틀랜타 시에만 243곳 지역에 2867명의 노숙인이 퍼져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농촌 약물 약물 중독자들 농촌 노숙인과 지역 노숙인

2025-01-14

토론토 12월 주택시장 판매 둔화

        토론토 광역 지역(GTA)의 주택 판매량이 작년 12월 소폭 감소하며,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 해를 마무리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에 따르면, GTA에서는 12월 한 달간 3,359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연간 평균 거래 증가세를 보였던 이전 두 달과 대조적이다.   스콧 잉그램Century 21 Regal Realty 소속 부동산 전문가는“12월에 반등 조짐이 보였지만, 시장은 대중 심리가 과열되면 예상보다 더 빨리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67,186을 기록했으며, 전형적인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GTA 신규 매물은 4,681건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토론토 도심에서는 1,174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6.7% 감소했지만, GTA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1.1% 증가한 2,185건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반단독주택 판매가 각각 5.8%와 9.3% 감소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5.8%, 콘도미니엄은 2.3% 증가했다.   TRREB는 2024년을 지역 주택시장의 전환기로 평가하며 연간 거래량이 2.6% 증가한 67,61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잉그램은 “2024년 거래량은 여전히 2001년 수준과 비슷하며, 2025년에 더 강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평균 매매가는 $1,117,600으로 전년 대비 1% 미만 하락했다. 엘레치아 배리TRREB 회장은 “높은 금리가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판매량이 평균 이하로 유지됐다”며,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와 가격 안정이 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도 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특히 신규 구매자들이 금리 완화를 기다리며 관망을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토론토 지역 주택시장 반단독주택 판매 토론토 지역

2025-01-14

"산불 피해자 돕자"…한인들 발 벗고 나서

한인들이 LA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LA 기반 의류 브랜드 ‘노엔드데님(대표 빌리 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빈 강(27) 씨는 청바지 1000벌, 후드티, 티셔츠, 스웨터, 재킷 1500벌, 마스크 800개, 양말 100켤레 등을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   한인 2세인 강 씨는 “청바지는 내구성이 좋아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기부 물품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원 7명 모두가 적극 찬성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는 “LA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이 도시를 위해 무언가를 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엽떡’, ‘칼릭베이글’, ‘에그턱’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F&B 그룹 ‘ALMG 호스피탈리티’의 알렉스 손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코리아타운 YMCA에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는 패서디나 YMCA와 로즈볼 지역에 베이글과 음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손 대표는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현재 외식 업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의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 ‘오픈 마켓(OPEN MARKET)’ 측은 산불로 대피했거나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대원 등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스타 셰프 로이 최 씨도 '고기 푸드트럭(Kogi BBQ)'을 통해 패서디나, 롱비치, 카슨 등에서 피해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최 씨는 “기부금도 받고 있으며 이는 전부 식사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명 칼국수 집인 명동교자를 비롯한 한인이 운영하는 햄버거 전문점 ‘러브아워’도 산불 피해자들과 소방대원 등에게는 식사 지원에 나섰다.   한미은행도 지난 10일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꾸렸다.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금융과 관련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고객 콜센터(855-773-8778)를 통한 전화나 지점 방문을 통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다.   한인 외에도 다양한 지역 단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와 ‘UFC 짐(UFC Gym)’ 등은 산불 피해자들이 무료로 샤워 시설을 이용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쉐이크쉑(Shake Shack)’, ‘딘타이펑(Din Tai Fung)’, ‘시즐러(Sizzler)’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사 차량 렌탈 전문업체인 ‘유홀(U-Haul)’은 30일간 무료 셀프 스토리지도 제공 중이다.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할 방법은 다양하다. LA한인회를 비롯한 코리아타운 YMCA에서는 음식, 의류, 담요 등 필수 물품을 기부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파이어 파운데이션(California Fire Foundation)과 적십자사는 기금과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 기부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는 산불 구호를 위한 기금 페이지도 만들었다.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Best Friends Animal Society)’는 반려동물 지원을 위한 펫 푸드와 기타 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커뮤니티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 지역 사회 로즈볼 지역

2025-01-12

오렌지 글사랑 30년…OC ‘창작 산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의 대표적 문학 동호회 ‘오렌지 글사랑(회장 조앤 권)’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7월 기영주, 문인귀, 정용진, 정찬열씨 등 유명 시인을 포함한 11명이 모여 창립한 오렌지 글사랑은 시, 수필, 소설 등 문학 공부 모임이다. 기영주 시인이 초대 회장을 맡은 오렌지 글사랑은 가든그로브의 정찬열 회원 사무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회원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장소에서 문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오렌지 글사랑을 거쳐간 회원 수는 총 250여 명이다.   오렌지 글사랑 회장을 오랜 기간 지냈으며, 회원들의 문학 공부를 돕고 있는 정찬열 시인은 문학을 향한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30년 동안 모임이 이어진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많은 회원이 젊은 시절부터 글을 쓰고 싶어했지만 생업에 바빠 꿈을 미뤄뒀다. 뒤늦게 불사르는 창작의 열정에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열정은 등단이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신문사 신춘문예와 각 잡지사 신인상 공모를 통해 등단한 회원은 줄잡아 74명이다. 등단 분야는 수필이 43명으로 가장 많다. 시는 22명이며, 소설 4명, 논픽션 2명, 평론 2명, 아동문학 1명이 그 뒤를 잇는다.   정 시인은 “등단한 이들이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덕분에 오렌지 글사랑이 명실상부한 오렌지카운티 지역 문인들의 창작 산실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오렌지 글사랑은 5년마다 회원들의 작품집 ‘오렌지 문학’을 발간해 왔다. 올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6호를 준비 중이다. 정 시인은 “올해부터 오렌지 문학을 매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렌지 글사랑은 매월 두 차례 낮반과 저녁반을 운영하고 있다. 낮반은 첫째,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정 시인 사무실(9681 Garden Grove Blvd, #203)에서 모인다. 저녁반은 둘째, 넷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줌 강의로 진행된다.   오렌지 글사랑은 문학을 사랑하는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 정 시인은 “시와 수필, 자서전을 쓰고 싶은 이, 등단 후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작품 합평을 받고 싶은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714-530-311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오렌지 글사랑 오렌지 글사랑 오렌지카운티 한인 오렌지카운티 지역

2025-01-09

남가주에 최고 100마일 강풍…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최고 풍속 10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 대규모 정전 우려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샌타애나 강풍은 10여 년래 가장 강력한 것이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7일 샌타모니카와 인접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1200에이커(오후5시 기준) 이상을 태우고 확산 중이다. 산불로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러스틱캐년, 토팽가캐년, 라스플로레 지역 등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대피를 위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LA소방국의 데이비드 오르티스 공보관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산불로 발생한 거대한 연기는 LA 다운타운에서도 관측될 정도였다.   이밖에 샌타애나 리버베드와 할리우드 힐스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다.     국립기상대는 이번 강풍이 내일(9일)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산간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80~100마일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말리부 해안, 샌타모니카 산맥, 샌게이브리얼 밸리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9일 오후 6시까지 ‘산불 적색 경보(PDS)’를 내렸다.국립기상청은 “지난 2011년 패서디나 강풍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강풍을 ‘생명을 위협하는(life-threatening)’ ‘극심한(extreme)’ ‘파괴적인(destructive)’ 등의 용어로 표현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강풍으로 인한 비상 운영 시스템을 레벨 2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소방국은 10일 오전까지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소방차와 항공 지원팀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번 강풍은 지난 10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정전, 나무와 잔해물 낙하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LA시의 비상사태 경보 시스템인  '노티파이LA(NotifyLA)’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공공 안전 차단 프로그램(PSPS)을 통해 LA카운티 11만7000여 가구와 오렌지카운티 1만2800여 가구를 포함 약 40만 가구를 정전 가능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정윤재·강한길 기자남가주 퍼시픽 지역 산불 남가주 지역 패서디나 강풍

2025-01-07

동부 폭설로 LAX 항공편 지연·결항 속출

10년 만에 중부와 동부 지역에 최대 35인치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면서 LA 지역에서도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6일 LA 등 남가주 지역은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 72도, 밤 최저기온 47도를 기록하며, 폭설과 강추위에 시달리는 중부 및 동부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LA국제공항(LAX)에서 동부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과 동부 지역에서 LAX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지연 또는 결항 사태가 잇따랐다.   이날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 30~32도, 밤 최저기온 18~24도로 폭설이 계속됐다. 이로 인해 서부와 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LAX 웹사이트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부터 LAX발 뉴욕행, 인디애나폴리스행, 휴스턴행, 내슈빌행, 워싱턴행, 마이애미행, 애틀랜타행, 필라델피아행, 댈러스행, 피츠버그행 등의 항공편이 최소 1~3시간씩 지연됐다. 항공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일부 샌프란시스코행 항공편도 1~2시간씩 지연됐다.   동부발 LAX행 항공편은 대부분 지연 사태를 빚었다. LAX행 시카고발, 뉴올리언스발, 휴스턴발, 댈러스발, 잭슨발, 피닉스발, 스프링필드발, 뉴욕발 항공편 등이 1~3시간 이상 지연 도착했다.   플라이트뷰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연방항공청(FAA)의 LAX 항공편 현황에서 출발 항공편 지연(late) 및 장기 지연(very late) 비율은 약 25%, 도착 항공편 지연 및 장기 지연 비율은 약 22%로 나타났다.   동부 지역에서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폭설로 항공편 수천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연방 정부 기관은 문을 닫았고, 지방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강조했다. 지역 학교도 대부분 휴교했다. CNN 등 언론은 이번 폭설로 전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경우 이틀간의 적설량은 5인치 이상이다. 계속된 폭설로 동부 지역 적설량은 35인치까지 보고됐다. 이에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는 폭설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6300편 이상이 연기됐고, 약 2000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일부 프리웨이는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결빙 등으로 폐쇄됐다.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인디애나주, 캔자스주, 켄터키주 등에서는 5∼6일 수백 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항공편 동부 3시간동부 지역 항공편 지연 항공편 동부

2025-01-06

애틀랜타 지역 독감 환자 급증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병원을 방문하는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로즈웰 소재 병원의 루크 라트롭 박사의 말을 인용, “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가 500%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A형 독감은 매년 겨울 미국을 강타하는데, 어린아이와 노인의 경우 폐렴과 같은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도 독감 사례가 증가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파악된 독감 환자는 전 주보다 12% 늘었으며, 조지아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서의 독감 감염률이 ‘높음’으로 나타났다.   라스톱 의사는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몸이 안 좋아도 병원에 오는 경우가 드물다”면서도 "요즘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심한 증상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모임이 많은 1월까지 독감 환자들이 병원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 보건부(DPH)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같은 기간 104명이 독감 증상 때문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독감 증상으로 몸살, 두통, 인후통, 발열 등이 있다. 독감에 걸리지 않고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아플 때는 마스크를 쓰며, 기침이 나올 때는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지 말고 팔을 굽혀서 막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지역 독감 환자들 애틀랜타 지역 환자 급증

2025-01-02

메트로 애틀랜타 임대료, 5년새 41% 증가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2019~2023년 평균 임대료가 156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5년(2014~2018년)에 비해 41% 증가한 수치다.    지난 12일 공개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의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최근 5년간 임대료 상승률은 조지아주 평균(35%)보다 높다. 임대료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교외 지역으로, 디캡(43%), 귀넷(42%), 캅(42%), 풀턴(42%) 등이 주 내 카운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조지아 주택 자가 보유율이 66.1%임을 고려하면 적지않은 주민들의 임대료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15만 2000가구가 가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메트로 지역 세입자 가구의 29.3%로 전국 평균 25.6%보다 약 4%포인트 높다. 통상적으로 소득 대비 렌트 비중(RIR)이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본다. RIR 30% 이상 가구는 메트로 지역에서 56%, 주 전역에서 58%를 차지한다.   인구 센서스국은 "전국 카운티 중 주택 자가 소유자가 소득의 평균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반면 무주택 임차인의 경우 전국 200곳 이상 카운티가 평균 30% 이상의 RIR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임대료 애틀랜타 임대료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2024-12-31

주거비에 공공요금까지 비싸…가주민 삶 힘들다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경제분석국(BEA)이 최근 발표한 ‘2023 가격동등성(Price Parity)’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가 가장 높은 전국 25개 대도시 중 15곳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BEA가 조사한 384개(캘리포니아 26개 도시 포함)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비싼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평균보다 18.2% 높았다. 주원인은 주택 비용으로 전국 평균의 2배(100%)에 달했고, 공공요금도 58%나 더 높았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지역은 LA·오렌지 카운티로, 평균보다 15.5% 높은 생활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택 비용은 73% 높았고, 공공요금은 35% 더 비쌌다.   이어 벤투라 카운티와 샌타바버라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 모두 평균보다 생활비가 13.5% 높았다. 이어 살리나스(13%), 샌호세(12.9%), 샌타크루즈(12.6%), 나파(11.8%), 샌디에이고(11.5%) 등 해안 대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힌 중가주 농업지대인 핸포드조차 전국 384개 대도시 중 89위를 기록했다. 핸포드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6% 낮았지만, 공공요금은 여전히 39% 더 비쌌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의 주요 원인으로 주택 비용을 꼽았다. 샌호세 경우 주택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113% 높았고, 샌디에이고는 86%, LA·오렌지 카운티는 73% 높았다.   공공요금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공요금이 30~50% 더 비쌌다. 특히 샌디에이고(54%)와 인랜드 엠파이어(57%)가 두드러졌다.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심각한 주거비 부담은 소득에서도 확인된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평균 주택을 구매하려면 연간 34만92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데, 이는 전국 중간 소득의 3.5배에 달한다.     남가주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7만3000달러의 추가 급여 인상이 필요하다.     BEA가 발표한 2023 주별 실질 개인소비지출(PCE)과 실질 개인소득 통계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간 물가 수준 차이를 나타내는 지역 가격 수준(RPP) 지표에서 캘리포니아는 112.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뉴저지(108.9), 하와이(10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칸소(86.5), 미시시피(87.3), 사우스 다코타(88.1)는 가장 낮은 RPP를 보였다. 특히 주택 임대료 RPP에서 캘리포니아(157.8)와 미시시피(54.9)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가 장기적으로 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최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법안에 서명했으며,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도 재개했다. 이은영 기자공공요금 주거비 대도시 지역 주택 비용 가주 LA OC 생활비 주택 박낙희 NAKI 집값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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