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4위, 알링턴 5위, 달라스 8위 … 월렛허브 ‘2024 가장 다양한 미국 도시’ 조사
텍사스 주내 도시 3곳이 2024년 가장 다양한 미국 도시 조사에서 톱 10에 들었다. 금융 정보 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미전국의 501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2024년 가장 다양한 미국 도시’(Most Diverse Cities in the U.S.) 순위에 따르면, 휴스턴 전국 4위, 알링턴 5위, 달라스 8위 등 텍사스 주내 3개 도시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미국은 인구 다양화 심화에 따른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내 다인종 인구 비율은 2010년 2.9%에 불과했던 것이 2020년에는 10.2%로 증가했다. 다양성(diversity)을 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민의 물결은 미국의 얼굴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변화에 대한 강력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 기술, 기술을 도입했다. 경제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할 때 더 나아진다. 반대로 기존 방식과 전문 산업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시장의 변화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는 경향이 있다. 월렛허브는 미전역 501개 도시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도시를 가려내기 위해 연방센서스국의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사회경제 다양성(Socioeconomic Diversity) ▲문화 다양성(Cultural Diversity) ▲경제 다양성(Economic Diversity) ▲가구 다양성(Household Diversity) ▲종교 다양성(Religious Diversity)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총 13개 지표를 비교해 평점(100점 만점)과 종합 순위 및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대도시들의 상당수가 최상위권에 들었는데, 휴스턴이 총점 72.37점을 얻어 501개 도시 가운데 전국 4위에 올랐으며 알링턴은 72.34점으로 전국 5위, 달라스는 71.79점으로 전국 8위를 차지했다. 다양성 최고의 도시 톱 10에 무려 3곳이 포함된 것이다. 휴스턴의 경우, 사회경제 다양성 부문에서 전국 27위로 순위가 제일 높았고 문화 다양성에서는 32위, 종교 다양성에서는 54위, 가구 다양성에서는 112위, 경제 다양성에서는 156위를 기록했다. 알링턴은 문화 다양성이 31위로 가장 높았으며 종교 다양성은 41위, 사회경제 다양성은 68위, 경제 다양성은 121위, 가구 다양성은 251위였다. 달라스는 사회경제 다양성 부문에서 전국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문화 다양성은 50위, 종교 다양성은 68위로 상위권이었으나 경제 다양성과 가구 다양성은 각각 190위와 207위로 순위가 낮았다. 이밖에 텍사스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포트 워스 전국 22위(71.01점), 오스틴 70위(69.22점), 플레이노 83위(68.95점), 샌 안토니오 87위(68.79점), 코퍼스 크리스티 125위(67.88점), 엘 파소 253위(65.49점), 라레도 468위(59.55점) 등이다. 전국 501개 도시 가운데 다양성이 가장 높은 도시 1위는 73점을 획득한 메릴랜드주 가이더스버그였고 2위(실버 스프링/72.85점)과 3위(저먼타운/72.74점) 역시 메릴랜드 주내 도시였다. 4위 휴스턴과 5위 알링턴에 이어 6위는 뉴욕(72.14점), 7위는 저지 시티(71.87점), 8위 달라스, 9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71.75점), 10위는 코네티컷주 댄버리(71.69점)였다. 반면, 다양성 꼴찌(501위) 도시는 버몬트주의 브래틀보로(55.86점)였고 이어 뉴 햄프셔주 로체스터(56.26점-500위), 뉴 잉글랜드주 노스 플레트(56.73점-499위), 뉴 햄프셔주 킨(56.83점-498위), 웨스트 버지니아주 모간타운(57.19점-497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로스앤젤레스 전국 11위(71.69점), 시카고 16위(71.35점), 워싱턴 DC 54위(69.78점), 보스턴 56위(69.69점), 라스베가스 66위(69.36점), 필라델피아 111위(68.20점), 덴버 115위(68.15점), 마이애미 134위(67.74점), 샌프란시스코 147위(67.35점), 뉴올리언스 201위(66.45점), 디트로이트 406위(62.04점) 등이었다. 한편, 월렛허브의 카산드라 하페 분석관은 “다양성이 높은 도시는 인종과 성별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언어와 출생지부터 직업 유형과 가구 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도시는 다양한 관점을 결합해 사람들이 주변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아이디어 교환은 도시의 경제적 성공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미국 휴스턴 사회경제 다양성 가구 다양성 종교 다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