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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에디슨, 전기·가스료 과다 부과 혐의

‘내셔널그리드’의 두 배 달하는 요금 부과
“유틸리티 운영 방식 등에 따라 차이 있어”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 콘에디슨(ConEdison)이 고객들에게 전기·가스요금을 과다하게 부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리치 토레스(민주·뉴욕 1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콘에디슨은 경쟁 업체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의 두 배에 달하는 요금을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레스 의원실이 지난 2년 동안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맨해튼·브롱스·퀸즈 일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에디슨은 가스 열량 단위당(1열당·per therm) ▶맨해튼에 1달러 ▶퀸즈에 92센트 ▶브롱스에 1달러29센트를 청구하는 반면, 브루클린·퀸즈 일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셔널그리드는 1열당 ▶퀸즈에 45센트 ▶브루클린에 54센트의 요금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9~10월 콘에디슨은 브롱스의 한 다가구 주택에 약 7300달러의 요금을 청구했는데, 내셔널그리드의 경우 비슷한 양의 가스를 사용하는 브루클린 건물에 약 2800달러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레스 의원은 16일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임의로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위원회는 분석 결과를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콘에디슨 측은 이에 대해 “에너지 공급 요금은 여러 이유로 달라질 수 있다”며 “유틸리티 운영 방식의 차이, 사용 중인 에너지 발전소의 수, 재산세 및 기업 구조 등 요인이 비용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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