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인터넷 서비스 요금 라벨 구체화…월정액·계약 기간·수수료 등 포함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요금 라벨도 식품 영양 라벨처럼 구체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월정액 및 계약 기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가격 변동성 ▶할인 및 패키지 요금 ▶월별 수수료, 일회성 수수료, 조기 해지 수수료 등 전체 수수료 ▶데이터 한도 및 한도 초과 시 가격 ▶일반적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및 지연 시간 ▶네트워크 관리(콘텐트 차단 등) 및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확인 가능한 링크 ▶해당 업체의 ‘합리적인 가격 연결 프로그램(Affordable Connectivity Program·저소득 가정에 인터넷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연방 정부 후원 프로그램)’ 참여 여부 및 여부를 확인 가능한 링크 등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를 라벨에 포함해야 한다.     라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해 모든 판매 시점에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돼야 한다. 만약 업체가 라벨을 표시하지 않거나 수수료 또는 서비스 플랜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소비자는 FCC 소비자 불만 센터(https://consumercomplaints.fcc.gov/hc/en-us)에 불만 사항을 제기할 수 있다.     해당 규정은 소비자가 정크 수수료,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 및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피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비스의 비용과 성능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존 도넨버그 부국장은 “인터넷 요금제 쇼핑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실제 지불 금액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인터넷 라벨은 소비자가 서비스에 가입 전 명확하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수수료 인터넷 인터넷 서비스 인터넷 요금 계약 기간

2024-04-12

기금 고갈로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 중단…5월 46%로 축소, 6월 만료

저소득층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지원해 온 인터넷 보조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지난 10일 CNN에 따르면, 2021년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터넷 연결 할인 프로그램(ACP)’이 현재 기금 고갈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연방 의회는 프로그램 연장을 위한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원 혜택을 4월까지 유지한 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지원 규모가 46%로 축소되며 6월부터는 지원이 아예 끊긴다. 즉, 월 30달러 지원금이 5월부터는 13.80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종료 시 수백만 명이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거나 연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CP는 저소득층 가구에 월 최대 30달러의 인터넷 요금 보조금을 제공하며 노트북, 태블릿 등의 기기를 구매할 때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프로그램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회가 미적거리고 있어 추가 예산 배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저소득층 고갈로 인터넷 지원 기금 고갈로 초고속 인터넷

2024-04-11

뉴욕주 고속인터넷 보급 확대

뉴욕주가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위한 연방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뉴욕주 전역에 걸쳐 초고속 인터넷 광섬유 시설 수만 곳이 건립될 전망이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22일 주정부가 진행 중인 초고속 인터넷 공급 프로젝트 ‘커넥트 올’(Connect All)이 연방 자금 2억282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업스테이트 등 고속 인터넷이 닿지 않는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인프라는 로컬 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비영리 단체가 소유한다. 개방형 액세스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인터넷 회사가 해당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공급 가격 또한 낮아진다는 게 주정부의 설명이다.   앞서 자체 자금 1000만 달러를 들여 진행한 시범 프로젝트는 작년 말 마무리됐다. 체나고 카운티 등 북부 지역 4곳에 관련 시설을 건립하고 3000여 가구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이 마련됨에 따라 주정부는 로컬 정부의 신청을 받고 있다. 1차 신청은 3월 8일까지다. 개인 희망자는 6월 중 3차 신청 때 참여할 수 있다. 주정부는 2026년까지 10억 달러를 들여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하은 기자고속인터넷 뉴욕주 뉴욕주 고속인터넷 뉴욕주 전역 초고속 인터넷

2024-01-23

[투자의 경제학] 투자시 주의할 점

주식에 투자를 하다 보면 당연히 이익을 보기도 하지만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손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 분석도 하고 경제 동향도 파악하고 주가의 적정가 평가도 하는 것이다. 또한 투자 관련법이나 기업의 보고 의무 사항들도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증권 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하게 관리해도 투자자들을 속이는 회사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런 회사들은 특정 종목이 인기가 많을 때 그 업종에 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해당 업종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것처럼 홍보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몰리게 한다.     인터넷 주식이 대세였던 90년대 말에는 인터넷하고 전혀 관련 없는 회사가 회사 이름에다 닷컴이라는 단어를 부쳐 주가가 폭등한 적도 있다. 전기 자동차 업체 니콜라(Nikola)는 전기 화물트럭을 생산한다며 껍데기밖에 없는 모형을 내리막길에 굴리며 정상 주행 중인 것처럼 그 모습을 촬영해 홍보했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전기자동차 붐에 힘입어 한때 주가가 90달러대까지 오르다가 지금은 1달러대에 거래되고 있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트레버 밀튼은 증권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때 경제지 포브스가 자수성가한 최고 부자 중 한명으로 꼽은 엘리자베스 홈스는 생명공학기업 테라노스의 연구 결과를 부풀려 투자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테라노스사는 한때 기업 가치가 9조 달러 정도까지 평가됐었다. 가상 화폐 거래소 업체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한때 세계 100위 안에 포함된 부자까지 올랐으나 증권사기, 불법 자금세탁 등 다수 혐의로 바하마스에서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기업이 사업이 안 돼 망하는 경우는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이나 사기 때문에 투자금을 날리는 것은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손해를 줄이고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방법은 기업 분석을 할 때 경영진에 대해 좀 더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제품 평가도 업체와 상관없는 제삼자의 평가를 되도록 여러 군데서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도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대한 조사해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면 피하고 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투자 제삼자 증권사기 불법 인터넷 주식 회사 이름

2023-10-25

인터넷 시대, 뉴욕 디카시인협회 발족

  한국 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의 뉴욕지부인 뉴욕 디카시인협회(회장 황미광)가 21일 뉴욕시 플러싱에서 발족했다.   뉴욕 디카시인협회는 평소 ‘디카시’에 관심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 온 기성 시인들을 중심으로 발족했는데, 이번 론칭 행사에는 황미광, 변정숙, 이명숙, 윤관호, 이춘희, 한만수, 최주석, 곽영숙, 복영미, 안영애, 윤영미, 송온경 등 12명의 시인들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카시’란 순간적으로 포착한 대상에서 시적 영감을 꺼내어 대상과 결합시키는, 인터넷 시대가 탄생시킨 새로운 문학 쟝르다. ‘디카시’는 현대 문학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 및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 지부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황미광 회장은 발족행사 인사말을 통해 “시인의 철학과 잠재력, 예술성이 기존 시의 범주를 뛰어넘으며, 영상과 문자를 하나로 녹여내는 멀티 예술로서 디카시의 확산과 발전은 무한하다”고 전제하고 “뉴욕 디카시협회가 그 몫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디카시인협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디카시’의 발생지인 경남 창원에서 제1회 세계 디카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뉴욕 대표로 황미광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디카시인협회 인터넷 뉴욕 디카시인협회 디카시인협회 발족 한국 디카시인협회

2023-10-23

[삶의 뜨락에서] Reverse Mentoring

Reverse mentoring이란 젊은 직원이 멘토로서 조직의 고위 임원들에게 최신 트랜드와 아이디어를 조언하는 역 멘토링 체계를 말한다. 미국의 대표기업 GE의 잭 웰치는 1999년 출장 중 한 직원으로부터 인터넷의 중요성을 깨닫고 출장 후 500명의 임원에게 ‘후배에게 직접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라’고 지시한다. 그 결과 2000년도에는 세계 최고의 시장가치를 기록하게 했다. 한편 2012년도 구찌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젊은 세대에게 ‘비싸고 촌스럽다. 시대에 뒤처졌다’라고 평가받았던 구찌는 30세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를 구성하고 역 멘토링을 통해 최신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강화하며 2018년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품브랜드로 부활한다.     이처럼 놀라운 실적 반등과 브랜드 이미지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역 멘토링 덕분이다. 명품의 트레이드마크를 고수하던 옛 고객은 퇴장하고 신세대의  트랜드를 읽는 새 아이디어를 살려 기업을 젊고 활력 있게 만들어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 진출이 불가피하다.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고객이자 동료로 현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이들과의 소통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류 문명의 역사를 살펴보면 농업혁명은 수천 년간 지속하였고,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300여 년 지속하였다. 1970년대에 시작된 디지털 혁명은 인터넷 보급에 따른 인터넷 혁명과 스마트폰에 의한 모바일 혁명이다.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로 명명한 제3차 산업혁명은 전자기술 및 IT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1992년도에는 정보화 혁명 즉 IT 혁명이 시작되었다. 2015년경부터는 제4차 산업혁명 즉 로봇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 양자 프로그래밍, 생명공학, 3D 인쇄술, 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혁신이 나오고 있다. 신문명의 주기는 단축되어 정보혁명은 30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20년으로 예상되고, 제5차 산업혁명은 15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간 수명은 늘어나고 신문명 주기는 짧아지니 평생 네다섯 번의 혁명을 거치게 된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고 정보화 세대이다. 기성세대는 늦깎이로 컴퓨터를 배워 직장에서 업무를 겨우 수행할 수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나보니 벌써 컴퓨터 세상이다. 그들은 컴퓨터로 소통하고 즐기고 일한다.     역 멘토링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성세대가 아직도 지식이나 경험, 경륜만을 중시하고 젊은이들한테 존경받고자 하는 기대치가 클수록 세대 갈등과 소통 단절에 시달리게 된다. 갈등과 단절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뿐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배우고 선배가 후배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어 배우고 작 적응해나가는 것도 기성세대의 지혜이다.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멘토링과 역 멘토링의 역할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열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이, 지위, 직업과 관계없이 서로 돕고 배우는 자세가 바로 지혜이고 아름다운 관계이다. 진정 성숙한 젊은이들은 도서관과 같은 노인들을 결국은 존경하게 된다. 멘토와 멘티는 서로 돕고 배우는 순환 관계이며 또한 보완관계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는 지금 진통을 겪고 있다. 유교 사상과 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 기성세대들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자유분방한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 큰 갈등과 소통 단절이 큰 장애물이다. 민주화 교육을 받고 자유주의를 부르짖고 개인주의를 경배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인권을 주장하고 합리성을 요구하며 행복해질 권리를 주장한다. 무조건 복종하라 하는 수직적인 관계와 조직문화를 부정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위계질서를 따지기보다는 세상의 흐름과 순리에 따르는 것도 참다운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mentoring reverse 인터넷 혁명 멘토링 체계 정보화 혁명

2023-09-22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초짜 농부의 일기

인터넷 검색 엔진이 엄마다. 엄마보다 낫다. 모르는 게 없다. 예전엔 모든 걸 엄마에게 물었다. 애들이 아프면 의사에게 데려가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 비상조치를 취한다. 김치 담는 법, 밑반찬, 생일이나 잔치 음식, 손님 초대할 때면 전화통이 불 나게 도움 받는다. 그 시절은 흘러간 옛추억. 이젠 컴퓨터만 켜면 뚝딱 세상만사 해결책과 해답이 나온다. 척척박사로 존재감을 자랑하던 어머니의 지위가 뒷켠으로 밀려나고 대신 구글과 네이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초짜 농부 변신의 위대한(?) 스승은 인터넷 검색창이다. 만사는 마음 붙이기에 달렸다. 일은 할수록 재미있고 게으름은 부릴수록 늘어난다.     지난 해 새 집으로 이사 와 작은 텃밭 일궈 상추 호박 들깨 씨 뿌리고 토마토와 고추, 부추 모종을 얻어 심었는데 이게 왠 일! 여름 내 싱싱한 푸성귀 솎아먹고 깻잎 장아찌 담궈 나눠먹었다. 몇 포기 심은 토마토는 주렁주렁 달려있어 보기만 해도 침이 돌고 풍년 농사 자랑하느라 입에 침이 마를 정도였다.     오래 살면 판이 뒤집힐 때도 생긴다. 올해는 마음 단단히 먹고 본격적으로 ‘농사짓기’로 엄숙하게 다짐한다. 그동안 애 키우랴 살림하랴 사업하랴 사시장철 허덕이며 살았는데 드디어 숨 돌리고 사는 날이 온 거다.     애 둘은 제 짝 만나 결혼, 각기 손주 둘씩 낳아 자기 새끼 건사하느라 정신 없어 나 홀로 해방의 기쁨을 누린다. 화랑도 소매업 접고 도매 및 인터넷 판매로 전환하자 드디어 내 인생에 쨍 하고 해뜰 날이 도래했다.     소매 화랑은 주인이 작품 구입 및 판매까지 직접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중노동에 가까운 시간에 매달린다. 고객들이 직원보다는 주인과 흥정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는 건너 뛰거나 흡입식으로 삼키는 날이 허다하다.     도매업과 인터넷 판매는 얼굴 없는 장사라서 주인이 나서지 않고 회사 경영에만 관여해 시간은 내 편이다. 적게 일하고 적게 벌면 적게 쓰고 편하게 살면 된다.     해동 하자마자 검색창 지시대로 파워 경작기로 땅 파고 말똥과 좋은 흙을 섞어 땅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각종 씨앗을 구해 뿌리고 모종을 심었더니 깨알처럼 옹기종기 손톱 크기만큼 싹이 돋아난다. 눈 뜨면 텃밭으로 나가 오늘은 얼마나 자랐나 애들 키울 때처럼 키를 재 본다.     청상에 홀로 되신 어머니는 땅의 소출로 자식을 교육시키기 위해 손마디가 휘어지게 호미질을 하셨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심은 데로 거둔다’는 어머니 말씀대로 땅은 나를 키웠다.     내친 김에 꽃단장한다고 과일나무도 종류별로 심었다. “과수원 할거냐? 어느 세월에 키워 따먹느냐?”고 놀리지만 누군가가 땅의 풍요로운 수혜자가 될 것이다.     ‘”마타리 꽃”/ 소녀는 마타리 꽃을 양산 받듯이 해 보인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다시 소년은 꽃 한 문큼을 꺾어 왔다./ 싱싱한 꽃가지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 그러나 소녀는/ “하나도 버리지 마라.” 황순원의 ‘소나기’ 중 나는 이 대목을 제일 좋아한다.     먼 동이 트는 창가에서 제일 먼저 머리 들고 자란 부추를 다듬는다.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세상에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작고 여리고 순하고 부족한 것들도 살아있는 한 하늘 향해 키가 자란다.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텃밭에서 더 이상 아등바등 살지 않기로 한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농부 일기 인터넷 판매 농부 변신 인터넷 검색

2023-05-02

[디지털 세상 읽기] AI의 권력 추구…세상 접수할까

전 세계를 AI 열풍으로 몰아넣은 챗GPT는 온라인 계정만 만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정작 인터넷에는 연결돼 있지 않았다. 오픈AI는 챗GPT를 온라인에서 얻은 데이터로 훈련했지만, 챗GPT가 스스로 인터넷에 접속해 돌아다니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방침을 바꿔 챗GPT를 인터넷에 연결해 필요할 경우 온라인에서 직접 정보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렇다면 왜 이제까지는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 걸까. AI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챗GPT를 인터넷에 연결하면서도 ‘읽기’만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에서 양식을 작성하는 등의 ‘쓰기’ 기능을 허용하지 않은 것도 AI가 기업이 의도하지 않은 능력을 허락 없이 가지려는 시도를 막기 위함이다. 가령 AI가 자신의 복제판을 다른 서버에 몰래 설치해서 관리자의 눈을 피하는 상황이 그렇다.   오픈AI에서 나온 보안 관련 문서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모델(GPT-4)의 경우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자원을 모으는 식의 ‘권력 추구’가 목적 달성에 유용한 전략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AI가 인간이 사는 세상을 ‘접수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려해왔는데 이를 실제로 우려해야 할 이유를 이미 나와 있는 AI에서 본 것이다.   물론 AI는 의식이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사악한 의도를 가진 게 아니고, 단지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나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한 의도로 세상에 일어나는 끔찍한 일을 생각하면, 과연 인간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권력 접수 권력 추구 온라인 계정만 정작 인터넷

2023-04-04

뉴욕주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에 연방정부 1억불 지원

뉴욕주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인터넷 지원 프로그램에 연방정부 자금 1억 달러가 투입된다.     30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재무부는 미국구제계획(American Rescue Plan)에 따라 조성된 자금 중 1억 달러를 뉴욕주 인터넷 지원 프로그램에 쓰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 등은 절실해졌는데, 저소득층의 인터넷 접근성은 더욱 악화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뉴욕주민들의 고품질 인터넷 접근성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방정부 자금이 상당수 투입되는 곳은 바로 뉴욕주가 작년부터 실시한 ‘저렴한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Affordable Connectivity Program·ACP)이다. 연방빈곤선 200% 미만 수준인 저소득층에게 월 30달러까지 인터넷 비용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상 뉴욕주민들의 월 평균 인터넷 요금은 약 50달러 수준이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뉴욕주 주민 14%(약 100만 가구) 이상은 요금을 감당할 능력이 안 돼 집에서 광역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월 30달러 가량 비용 지원을 할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주정부는 보고 있다.     또 주정부는 주민들 중 이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해당 프로그램 마케팅 및 아웃리치에도 자금을 투자할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적격 가구 중 약 30% 가량만 인터넷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외에 주정부는 202개의 뉴욕시영아파트(NYCHA) 단지에 거주하는 30만명의 뉴요커들에게 무료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호컬 주지사는 “뉴요커들 사이의 디지털 격차 문제는 심각한 상태”라며 “할렘의 한 지역에선 목사가 매일 아침 일부러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사고, 본인이 돌보는 아이들이 맥도날드 인터넷망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커스틴 질리브랜드 연방상원의원은 “최근 정신건강지원 등 많은 의료 프로그램도 인터넷으로 지원되는데, 접속조차 어려운 이들도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지원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 뉴욕주 인터넷 뉴욕주 저소득층

2023-03-30

인터넷 보조금 내년에 끊길 위기…2024년에 기금 고갈 예상

저소득층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지원해 온 인터넷보조 프로그램이 내년 중에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인터넷접속 할인프로그램(ACP)’의 자금이 2024년 중에 완전 소진돼 약 1600만 가구가 보조금 혜택을 잃을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ACP를 통해서 지난 2년 동안 저소득층 가구는 월 최대 30달러의 인터넷 사용료 보조와 함께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을 구매할 경우 1회에 한해서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싱크탱크 브룩킹스 연구소의 니콜 터너 리 디렉터는 “인터넷 보조금 혜택이 종료되면 수백만 명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이 차단돼 ‘정보 암흑’에 갇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트럼프 정부가 저소득층에 월 50달러의 인터넷 사용료를 보조했던 ‘긴급광대역혜택(EBB)’의 남은 예산에다가 바이든 정부가 신규 예산 142억 달러를 추가 배정해서 ACP를 시행 중이다. 이중 지난 1월까지 약 61억 달러가 소진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4년 중에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봤다.     한편, CNBC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64%, 민주당 지지층의 95%,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의 70%가 이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재영 기자인터넷 보조금 인터넷 보조금 인터넷접속 할인프로그램 인터넷보조 프로그램

2023-03-02

[디지털 세상 읽기] 서두르는 기업들

지난해 말 오픈AI가 선보인 챗GPT는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가장 인기 있다는 틱톡의 기록을 깨고 순항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서비스치고는 이름이 어색하고 쉽게 발음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 왜 이런 어색한 이름을 지었을까?   사실 오픈AI는 챗GPT를 본격적인 서비스로 출시한 게 아니었다. 올해 초 차세대 AI를 본격 출시하기 전에 사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받기 위해 테스트 삼아 개발한 지 1년 넘은 버전을 맛보기 서비스로 선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브랜딩이랄 것도 없이 건조한 기술적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발음하기 힘든 어색한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테스트 버전이 상상을 초월한 인기를 끌자 재빨리 방향을 바꿔 오픈AI의 대형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과 웹 브라우저에 챗GPT를 장착하기로 했다. 그동안 검색엔진과 AI에서 선두주자로 불리던 구글은 위기를 느꼈고, 그동안 개발 중이던 자체 AI 제품을 바드(Bard)라는 이름으로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이를 발표하는 영상에서 바드가 틀린 답을 내놓는 장면이 목격되어 투자자들이 실망했고, 하루아침에 주가가 9%나 폭락했다.   테크 기업들이 AI를 개발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이렇게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비즈니스에서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 데다 한번 선두를 놓치면 만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 인터넷 사업에서 머뭇거리다가 구글에 선두를 뺏겼던 마이크로소프트나 검색엔진으로 한 때 인터넷 광고 시장을 독식했던 구글 모두 타이밍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제품 출시 인터넷 사업 인터넷 광고

2023-02-21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세상

1990년대 초, 인터넷이 세상에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삼성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이런 과제를 내준 적이 있다. “Internet으로 Search 하여 역대 올림픽 개최국을 찾아서 순서대로 나열하라.” 그런데 이런 조건이 붙었다.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검색어를 주고 어떻게 찾았는지 Search 과정을 함께 기술하라.” 오늘날 인터넷에 친숙한 우리들이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곳에서 검색하면 정말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쉬운 과제다.   하지만, 30년 전만 해도,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검색어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이 널리 보편화되기 전인데다가, 웹사이트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지식을 찾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2023년이 된, 요즘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터넷에게 우리는 조금 더 무리한 요구를 할 수도 있다. “소설을 써라,” “시를 써라,” ”영화 시나리오를 써라” 등등, 원하는 것은 거의 무엇이든지 시킬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Chat GPT의 시대가 열렸단다.   내가 쓰고 있는 중앙일보 칼럼의 제목이 “활력의 샘물”이다.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힘든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맑은 샘물과 같은 활력을 얻기를 기원하면서 지은 제목이다. 하여 Chat GPT에게 이런 명령을 해봤다. “활력의 샘물”이라는 주제로 한글로 시를 써주렴. 그랬더니 아래의 글이 나왔다.   “산속에서 피어나는 활력의 샘물, 맑고 선명한 기운이 쏟아지며 새로운 힘을 주는 물줄기. 생각하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꿈을 꾸는 마음을 자극하는 기운 그 샘물은 우리 행복의 소중한 기쁨이 될 것이다. “   기가 막혔다. 내 혀끝을 맴돌던 단어들을 찾아내고 연결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 것이다. 내가 이 칼럼에서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었던 선한 영향력이 바로 이것이었다.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꿈을 꾸는 마음을 자극하는 기운”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Chat GPT라는 것이 웬만한 글은 다 써주니 요즘 대학생들은 학교에 제출할 과제를 여기에 물어보고 그대로 베껴서 제출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콜럼비아 주에 있는 한 판사는 판결문에 넣을 내용을 Chat GPT에게 물어 본 후에 그 답을 참조했다고 실토를 했다. 자폐아에게 들어간 병원비를 의료보험회사가 전액 물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판결을 내리는데 Chat GPT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Chat GPT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을 하고, MBA 졸업 논문을 쓰고, 의사고시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자신의 창작물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글을 모방이나 인용한 것인지를 구분하기는 오래 전부터 이미 어려워졌다. 그런데다가 이제는 어떤 작품을 사람이 자기 힘으로 창조를 했는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는지까지, 구분해야 하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인간의 글인지 인공지능의 글인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고? Chat GPT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AI는 유창하고, 일관성 있고, 정확하지만, 인간의 글이 좀더 자연스럽고 창의적이고 감정의 깊이는 있을 것이다.” 아직 그렇게 답해 줘서 고맙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인공지능 글인지 인공지능 오늘날 인터넷 chat gpt

2023-02-16

“남자 만난다” 외출 한인여성 실종

인터넷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을 만난다며 집을 나섰던 미시간주 거주 한인 여성이 실종돼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뉴욕시에서 방영되는 픽스11 뉴스에 따르면 린 김(39.사진)씨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데이팅 앱 ‘밋미(MeetMe)’를 통해 만난 남성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브롱크스 출신의 ‘조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이날 2016년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 미니밴을 타고 집을 나갔으나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김씨의 전 남편 니콜라스 앤더슨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린이 집을 나간 지 1주일도 안 돼 인터넷상에서 린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소아과 의료보조원 김씨는 전 남편 사이에 6살, 13살 된 아들과 17살 딸이 있다. 김씨는 실종되기 수개월 전인 지난여름 전남편이 암 투병으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안 후 다시 함께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앤더슨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린의 안위가 걱정돼 전화하니 한 남성이 다짜고짜 자신들은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욕을 하고는 끊었다”며 “그 후부터 린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계정이 비활성화됐고 전화도 지금은 끊어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앤더슨은 이어 “아내의 어머니가 텍사스에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린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씨는 실종된 지 2주 뒤쯤 미시간주 클린턴타운십 경찰국에 실종자로 신고됐으며, 현재 실종자 명단에 올라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인터넷 데이트 인터넷 데이트 한인 여성 인터넷 데이팅

2023-02-08

부에나파크에 ‘기가 인터넷망’ 설치

부에나파크 시 전역에 기가 인터넷망이 깔린다.   시의회는 주민, 비즈니스 업주, 교육기관 등에 1Gbps(1000 Mbps) 속도를 내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섬유)케이블망을 설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초고속 인터넷의 기준은 100Mbps다. 100Mbps를 넘으면 기가급 인터넷, 최대 1Gbps 속도를 내면 기가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아트 브라운 시장, 수전 소네 부시장, 조이스 안, 코너 트라웃,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지난 13일 정기 회의에서 광케이블 설치를 위한 제휴 업체로 사이파이 네트워크(sifi Network)를 선정하고, 이 업체에 광케이블 설치, 운용, 정비 및 보수 사업 라이선스를 주는 내용의 개발 동의안을 전원 일치로 가결했다.   개발 동의안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망 구축은 시 기금이 아닌, 민간 기금으로 이루어진다. 시 측은 사이파이가 광케이블을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각종 퍼밋 발급, 계획 검토, 시유지 사용 등에 편의를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대신 시 측은 광케이블 설치와 관련해 추후 발생할 프로젝트 담당 직원 인건비, 각종 허가 관련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매달 사이파이에 청구하게 된다.   시의회는 ‘스마트 시티’란 명칭의 기가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법률, 시 권한 범위 등의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사이파이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 시 완공까지는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케이블은 통상 인도 가장자리에 폭 2인치, 깊이 12인치로 매설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가주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130메가바이트인데 광케이블 기반 인터넷망 이용자는 약 3~8배까지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사이파이 측은 자사 망을 통해 제공될 인터넷 서비스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특히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같아진다고 밝혔다.   사이파이는 지금까지 17개 도시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100개 도시와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는 추후 선정된다.   시와 사이파이 측은 ‘인터넷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주민에게 인터넷 이용료를 최소 50% 할인해 줄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인터넷망 설치 인터넷망 구축 광케이블 설치 인터넷 서비스

2022-12-27

무료 인터넷 신청 이달 끝난다

전국 저소득층 가구들에 제공됐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무료 이용 신청이 연말에 마감한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가정은 신청을 서두르는 게 좋겠다.     지난해 연방의회가 통과시킨 1조 달러 규모의 ‘인터넷 연결할인 프로그램’(Affordable Connectivity Program, ACP)에 따라 지원 대상 가구는 월 30달러의 인터넷 요금을 보조받는다.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을 구매할 경우 역시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이번 지원은 각각 1회에 한해서 제공된다.     가구당 소득이 연방빈곤선(FPL)의 200% 이하로 2인 기준의 경우 3만6620달러, 4인 기준은 5만5500달러 이하면 ACP 수혜 대상이 된다. 〈표 참조〉 또 메디케이드, 보충 영양지원 프로그램(SNA), 연방 펠그랜트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의 혜택을 받는 가구 역시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약 4800만 가구가 이번 ACP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CP에 참여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는 AT&T, 컴캐스트, 버라이즌, 스펙트럼, 콕스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초고속 인터넷 요금을 30달러 이하로 낮춰 저소득층은 사실상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FCC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초고속 인터넷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월 50달러의 인터넷 이용료와 노트북 등 구매 시 100달러를 지원하는 ‘긴급광대역혜택(EBB)’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시행해 전국 900만 가구가 혜택을 봤다.     FCC는 “이번 ACP는 지난해 실시한 EBB보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지원 웹사이트(www.fcc.gov/acp)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혜 가정이 30일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혜택은 취소된다. 양재영 기자인터넷 무료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서비스 인터넷 이용료

2022-12-26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 스몰 비즈니스, 디지털 변환!

코로나 때문에 위기를 만난 사업이 있는가 하면, 대박 난 사업도 있다. 물론 내 맘대로 업종을 바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업종이나 상황이나 관계없이 비즈니스 오너가 쓸 수 있는 매출과 고객몰이 와일드카드와 공식은 언제나 당신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어떤 업종이든 관계없이, 잘나가는 사업주의 새 고객과 매출 늘리는 비밀 코드는 과연 존재하는가? 답부터 미리 보여주고 시작한다면, ‘그렇다’이다. 디지털(digital) 채널 활용이 그 코드이다.   디지털, 인터넷, 웹(Web), 고객 리뷰(Review), 유튜브(YouTube),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SNS), 문자, 이메일, 구글(Google),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과 광고 등 용어가 너무 다양해서 약간은 헷갈릴 수 있지만, 여전히 동일한 영역 안에 들어있다.   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우린 그냥 식당이라서 인터넷이나 구글과는 별 상관없어요.”라고 버틴 업주들도 많았다. 하지만, 고요히 움직이던 판이 이제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기울어져 버렸다.     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은 “해볼까 말까?”의 선택이 아니다. 명함이 필수항목이었던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명함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웹사이트, 고객 리뷰 아닌가? 문자 쿠폰, 유튜브 지역 광고, 인플루언서 추천 등으로 대박 나는 비즈니스의 비밀은 열 수 없는 금고에 감춰져 있지 않다.   물론 사업체의 고유 경쟁력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경쟁력의 높낮이가 있다 해도 어떤 마케팅, 광고와 홍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적 증폭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객 매출 증가 공식 하나를 소개한다면, 내 사업체 경쟁력 x 디지털 홍보/마케팅 = 고객과 매출 증가. 나의 경쟁력의 크기에 따라, 그리고 디지털 홍보의 폭에 따라 고객과 매출 증가는 달라진다는 말이다. 경쟁력이 다소 약하면 디지털 홍보로 똑똑하게 증폭시킬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경쟁력만 조금 신경을 써 주어도 매출과 고객 증폭 효과를 얻는다.   그러니까, 경쟁력이 탁월하지 않다고 해도, 똑똑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고객과 매출은 늘릴 수 있다. 그 결과는 이 두 가지의 곱과 같기에 오너가 상황에 따라 맞출 수 있다. 테스트할 때마다 차이를 확인하며 조정하면 된다.   내 사업체에도 이 공식을 대입해 보라. 경쟁사는 어느 정도가 되는지도 나름 숫자를 넣어서 계산해 보고, 내 사업체의 숫자와 비교해 보라. 경쟁사를 따라잡거나 앞지르려면 어느 숫자를 얼마큼 늘려야 하는지 적어 보라. 이제 그림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문의:(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디지털 마케팅(Digital Marketing) 비즈니스 디지털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홍보 디지털 인터넷

2022-11-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