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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 은메달 따는 꿈꿨어요"…미국대표팀 20년만의 메달 주역

“팀원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함께 훈련하고 성장해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지난 7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오드리 권(18) 선수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결승전 직후 시애틀 지역 언론 ‘킹5’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 선수는 결속력을 팀의 특징으로 꼽았다. 팀의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팀원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수영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안다”며 “다 같이 배우고 성장했기에 올림픽이라는 무거운 압박감 속에서도 잘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팀에서 중책을 맡아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권 선수는 ‘플라이어’ 역할을 맡았다. 물속에서 수면 위로 뛰어올라 360도 회전하는가 하면, 수면에서 동료 선수들의 몸을 받침대 삼아 팔, 다리를 들어올리는 고난도 동작을 수행해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결승 경기에서 7번의 리프트(선수를 물 밖으로 높이 들어올려 점프시키는 기술)가 있었는데 즐기면서 한 덕분에 모두 성공했다”며 “팀원 간의 강한 신뢰가 있었기에 어려운 동작이나 기술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 모두 2년간 열심히 연습해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메달을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기 전날 밤 은메달을 따는 꿈을 꿨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권 선수가 속한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20년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들려온 첫 메달 소식이다. 이날 미국은 총점 914.3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1위를, 스페인이 900.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경준 기자미국 은메달 메달 주역 결승 경기 경기 전날

2024-08-08

LA 한인 선수 20년만의 메달 쾌거

LA의 한인 선수가 포함된 아티스틱 스위밍 미국 국가대표팀이 20년 만에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날 한국 태권도도 8년만에 금메달을 안았다. 〈관계기사 6·8면〉   관련기사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벌써 金 12개…"알짜 선수단" 댄스·수영 종목서 한인 금메달 꿈꾼다…파리올림픽 미국국가대표 공개 아티스틱 스위밍 오드리 권, 12살 때부터 국제대회 휩쓴 유망주 7일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서 미국은 최종 점수 914.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900.73점을 받은 스페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가주 지역 언론들은 이날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있어 오드리 권과 북가주 출신 키나 헌터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오드리 권(18)은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8명 중 최연소 선수다. 본지는 종합 1면과〈본지 7월4일자 A-1면〉과 올림픽 특집섹션을 통해 오드리 권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다뤘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시애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현재 LA에서 거주 중이다.   권 선수는 8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4년만인 12세에 처음 국제무대에 섰다. 2018년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메리카대륙수영연합회(UANA)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은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 맞춘 퍼포먼스로 테크니컬 루틴 경기에서 첫날 4위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 루틴과 아크로바틱 루틴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점수 2위에 올랐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미국은 2008년 이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2004년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한편, 이날 한국은 태권도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박태준 선수가 상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비이잔·26위)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마고메도프는 왼쪽 정강이 부분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언제 경기를 포기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고메도프는 다시 일어나 싸우는 투지를 보였다. 박태준은 2라운드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기권을 받아냈다.   박태준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도 세웠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 굴욕을 당했던 한국 태권도는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은메달 태권도 아티스틱 스위밍 이번 은메달 헌터 선수

2024-08-07

펜싱 금메달로 금 6개 종합순위 6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라는 멋진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은 펜싱 대표팀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을 한 개 추가, 국가별 메달 종합순위 6위(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펠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27·대전광역시청)·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 대표팀은 헝가리 대표팀을 45-41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앞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8강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45-33,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 대표팀을 45-39로 제압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펜싱 대표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국가 중 올림픽 펜싱 단체전 3연패는 한국이 최초다.     특히 오상욱은 펜싱 경기 첫날 개인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뒤, 단체전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 그는 올해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 중 첫 2관왕,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또한 오상욱과 구본걸 모두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선수가 됐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혼성복식에서 은메달도 확보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이 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치른 대회 배드민턴 혼성복식 8강전에서 차례로 승리했다.     이들은 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태극전사 맞대결’을 치른다.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올라감에 따라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셔틀콕의 여왕’이라 불리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2-0으로 꺾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부터 하고 있어 몸이 굳고 되던 것도 안 되더라”라며 부담감을 토로한 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순간 제가 꿈꾸던 무대에 올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남자 양궁 3연패에 힘을 보탠 이우석(코오롱)은 개인전 16강에 올랐다. 반면 수영 대표팀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6초76에 터치패드를 찍어 1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올림픽 한국 파리올림픽 펜싱 한국 펜싱 은메달 확보한국

2024-07-31

배드민턴·야구·탁구 ‘금’…OC체육회 선수단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체육회(회장 최재석)가 지난 23~25일 뉴욕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소수 정예 선수단으로 종합 5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본지 6월 26일자 A-2면〉   106명으로 구성된 OC선수단(단장 정철승)은 전통적인 ‘금맥’인 배드민턴 종목에서 12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휩쓸었고, 야구에서 금메달 1개, 탁구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또 볼링과 태권도에서 은메달 1개씩,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5위에 올랐다. 농구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 OC선수단은 종합 순위 3~4위 내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최재석 회장은 “선수단 규모에 따른 참가 점수에서 동부 지역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개최지와 가장 먼 미 서부에서 출전한 팀 중에선 OC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선수와 임원 모두 하나가 돼 열심히 뛴 결과라 만족한다”고 밝혔다.   뉴욕 선수단은 총점 5368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뉴저지(4652점)는 2위에 올랐다. 달라스(3938점)는 워싱턴DC(3625점)와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불과 13점 차이로 3위에 올라섰다. OC 선수단은 총점 2335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은 “차기 미주체전이 2025년 LA에서 열린다. 바로 옆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2년 뒤엔 충분히 종합우승을 노릴 만하다. 우승을 목표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배드민턴 야구 뉴욕 선수단 선수단 규모 은메달 1개씩

2023-06-27

여자 피겨 유영·김예림 동반 톱10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유영(이하 수리고)과 김예림이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역대 첫 ‘동반 톱10’을 달성했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합쳐 최종 총점 213.09점으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아울러 김연아의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겨울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했던 최다빈(고려대)을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림은 TES 68.62점, PCS 66.24점, 총점 134.8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78점을 더해 합계 202.63점을 받은 김예림은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도핑 파문’에 휩싸였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두 차례나 넘어지는 부진 속에 224.09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한편,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컬링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팀 킴’(김은정·김선영·김초희·김경애)은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컬링 9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에 4대 8로 패하면서 대회를 4승 5패, 참가국 중 8위로 마무리했다.     심종민 기자김예림 유영 김예림 동반 대회 여자컬링 소치겨울올림픽 은메달

2022-02-17

한국 쇼트트랙 은메달 추가

  여자 단체 3000m 계주 2위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결승에서 4개 팀 중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4분3초63으로,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4분3초40)을 세운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중국이 3위, 캐나다가 4위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계주 종목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네덜란드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한국은 중국, 캐나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노메달'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여자 대표팀의 계주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5번째 메달(금메달 1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을 확보했다.   한편 미국의 에린 잭슨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다카기 미호(일본)를 0.08초 차로 제친 잭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 흑인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던 잭슨은 평창에서는 24위에 머물렀으나 4년 만에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렸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선발전 1위였던 브리트니 보가 잭슨의 입상 가능성이 더 크다며 자리를 양보해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의 김민선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7위를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쇼트트랙 은메달 베이징 은메달 계주 은메달 베이징 쇼트트랙

2022-02-14

한국 쇼트트랙서 은메달 추가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3000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 결승에서 4개 팀 중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4분3초63으로,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4분3초40)을 세운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중국이 3위, 캐나다가 4위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계주 종목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네덜란드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한국은 중국, 캐나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노메달’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여자 대표팀의 계주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5번째 메달(금메달 1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을 확보했다.   한편 미국의 에릭 잭슨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 경기에서 37초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다카기 미호(일본)를 0.08초 차로 제친 잭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김민선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에서 7위를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쇼트트랙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 은메달 추가 베이징 은메달

2022-02-13

박태환, 라이벌 장린 누르고 400m 우승

'마린보이' 박태환(20)이 자존심을 되찾았다. 박태환이 20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라이벌 장린(3위ㆍ3분46초91)과 맞대결서 승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5조 예선에서 3분47초58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1위에 올랐다. 전체 33명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낸 박태환은 예선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가볍게 따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 세웠던 3분41초88.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박태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장린(중국)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에서 3분41초35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어 이번 맞대결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 400와 1500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400 금메달 200 동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 금메달 200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을 받았다. 박태환이 장거리보다는 단거리에 집중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마이클 볼 전담코치는 박태환이 체력관리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1500m에 꾸준히 출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셈. 지난 로마 세계 선수권대회보다 기록이 좋아진 박태환은 이날 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100m를 돌면서 1위로 치고 나갔다. 박태환은 300m를 돌고 난 후 스퍼트를 시작했다. 장거리 훈련을 실시한 박태환은 폭발적인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결국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400m 자유형 금메달과 200m 자유형 은메달을 따내는 큰 수확을 거뒀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0-08-20

박태환 부활 알린 '은빛 물살'…자유형 200m서 록티 이어 2위

'마린보이' 박태환(20.사진)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18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선에서 1분46초27에 터치패드를 찍어 미국 국가대표 라이언 록티(1분45초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1분44초85에는 1.42초 뒤졌지만 올림픽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성적에 만족스러웠는지 믹스드존에서 활짝 웃은 박태환은 "은메달을 차지해 기쁘다. 기록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박태환은 1분46초68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이어 출전한 1500m 결선에서는 15분13초91을 기록하며 25명 출전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이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세운 개인 최고기록 14분55초93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 하지만 박태환은 "1500m는 지구력 확인 차원에서 뛰는 종목이다. 1500m에 출전하면 200m와 400m 성적에 도움이 되기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팬퍼시픽대회는 1980년에 설립돼 장소를 바꿔가며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미국.호주.일본.캐나다 등 수영 강국인 4개 회원국을 중심으로 그 외 여러 나라들이 참가해 수영에서는 비교적 큰 국제대회로 꼽힌다. 한편 펠프스는 이날 열린 200미터 접영에서 1분54초11을 기록하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어바인=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0-08-18

박태환, 어바인 팬퍼시픽대회 출전

'마린보이' 박태환(20.사진)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다. 박태환이 18일부터 어바인에서 열리는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주로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 지역의 걸출한 수영 스타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15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점검과 기록 향상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 초부터 마이클 볼 코치와 노민상 총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하고 있는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라이벌 장린 쑨양(이상 중국) 마쓰다 다케시(일본)와의 승부가 관심을 모은다. 이들하고는 아시안 게임에서도 다시 맞붙는다. 장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박태환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쑨양은 지난 세계선수권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기량이 급성장해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또 마쓰다는 일본이 자랑하는 자유형 중장거리 선수로 올 시즌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달을 다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박태환으로서도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순위 다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록 향상에 의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기록을 세우지 못했던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4년째 깨지 못한 1500m 개인 기록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지 훈련 태릉에서 가진 훈련 등을 통해 거둔 성과가 기록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태환은 18일에 자유형 200 1500m에 출전하며 20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2010-08-16

김연아, 3년간 115억원 벌었다…5월1일부터 '올댓스포츠' 소속

'피겨 퀸' 김연아(20.사진)가 3년간 약 115억원+α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IB스포츠 윤석환 부사장은 27일 YTN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3년간 김연아에게 약 115억원 정도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IB스포츠는 그간 김연아를 통해 60억원 정도를 벌었고 김연아에게 별도 지원금으로 준 15억원을 제외하면 약 45억원 가량 벌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와 IB스포츠는 2007년 4월 계약 이후 광고와 라이선스 관련 수입에 대해 75(김연아)대 25(IB스포츠)로 나누기로 했다. 김연아의 수입은 115억원보다 더 많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각종 대회 상금과 포상금은 IB스포츠와 별도로 모두 김연아에게 직접 갔다. 김연아는 IB스포츠와 계약 이후 그랑프리 대회 상금으로 26만6000달러를 벌었고 올림픽 금메달로 포상금(60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후원 기업의 포상금 등을 고려하면 김연아는 3년간 약 12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5월1일부터 IB스포츠를 나와 새 기획사 '올댓스포츠(AT스포츠)'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대표이사 겸 주주로 김연아가 주주로 참여한 새 매니지먼트사다. 윤석환 부사장은 "김연아의 새 기획사는 IB와의 계약이 끝난 뒤 설립되는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올댓스포츠로 건너간 전임 핵심 임원에 대해서는 회사의 이익보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한 부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온누리 기자

2010-04-28

김연아 인터뷰 "나도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점프 외 요소를 이렇게 못 한 적이 없어 나도 당황스러워요. 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연속으로 실수를 범한 끝에 7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김연아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점프에서 한 차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고 스핀과 스파이럴에서까지 실수를 범한 끝에 60.30점으로 55명 중 7위에 머물렀다. 점프에서 실수야 흔한 일이지만 스핀과 스파이럴에서까지 실수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두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휘청거린 김연아는 이어진 레이백 스핀까지 제대로 돌지 못해 아예 점수를 받지 못했다. 김연아는 "점프 실수는 자주 있는 일이기에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한 다음에 당황하지는 않았다"면서 "스핀 연기를 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간 것을 느끼면서 당황했다.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는데 어이없는 실수를 해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몸이 아팠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연아는 "아픈 데는 없었다. 다만 다리가 흔들렸던 것 같다. 특히 왼발을 짚을 때 흔들렸다"고 설명하며 "워밍업 때도 좋았었는데 나도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실수한 순간 "내가 했지만 정말 어이없구나"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렇게 낮은 점수가 나오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김연아는 "점수는 예상하지 못했다. 트리플 플립이 다운그레이드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다른 요소에서 0점 처리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았기 때문에 최악의 점수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 것은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지난주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내가 가진 게 있었기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또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말해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다시 기대감 속에서 경기에 나선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는 "오늘 일은 잊겠다. 내일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분위기를 바꾸며 "다른 대회에서도 실수한 적은 많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또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어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충격적인 7위에 그친 '피겨퀸' 김연아(19)에게 '올림픽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김연아는 2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 이래 세 번째로 낮은 60.30점을 받아 7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여러 차례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느낀 허탈감에 훈련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치고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 것은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리노에 도착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반쯤 정신이 나가있었다"고 말한 것과 통하는 발언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이후 허탈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대회를 마치고 완전히 방전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다시 훈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란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동계올림픽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역대 최고점(228.56점) 기록을 세운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큰 기대를 짊어지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연아 역시 "올림픽이 끝나고 또 경기한다는 게 두려웠다"며 "지난주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고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이날 보여준 연기는 토리노에 도착해 "이젠 정신적으로도 괜찮아졌다"던 말과 달리 여전히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버리지 못했음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스스로 결정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1위 미라이 나가수(미국.70.30점)와 점수 차이는 10.10점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평소 보여줬던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먼저 부담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해법은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계속 강조해왔던 말 속에 있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는 올림픽이 끝난 뒤로 계속 '즐기는 스케이팅'을 강조해 왔다. 지난 4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던 김연아가 목표를 이룬 다음 찾아온 허탈감을 이겨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좋은 연기를 펼치려면 이 '즐거움'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피겨샛별' 곽민정이 26일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착지 실패로 넘어지고 있다.작은 사진은 70.4점을 받으며 1위에 올라선 미라이 나가수.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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