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선수 20년만의 메달 쾌거
아티스틱 스위밍 미국대표팀
오드리 권 등 8명 은메달 획득
2004년 이후 종목 첫 메달안겨
한국 태권도는 8년만에 금메달
7일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서 미국은 최종 점수 914.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900.73점을 받은 스페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가주 지역 언론들은 이날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있어 오드리 권과 북가주 출신 키나 헌터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오드리 권(18)은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8명 중 최연소 선수다. 본지는 종합 1면과〈본지 7월4일자 A-1면〉과 올림픽 특집섹션을 통해 오드리 권의 올림픽 출전 소식을 다뤘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시애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현재 LA에서 거주 중이다.
권 선수는 8세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4년만인 12세에 처음 국제무대에 섰다. 2018년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메리카대륙수영연합회(UANA) 팬아메리칸 챔피언십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미국 대표팀은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 맞춘 퍼포먼스로 테크니컬 루틴 경기에서 첫날 4위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 루틴과 아크로바틱 루틴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점수 2위에 올랐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미국은 2008년 이후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2004년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미국 국가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마고메도프는 왼쪽 정강이 부분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언제 경기를 포기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지만, 마고메도프는 다시 일어나 싸우는 투지를 보였다. 박태준은 2라운드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아 기권을 받아냈다.
박태준 선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종주국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도 세웠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 굴욕을 당했던 한국 태권도는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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