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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유치원 근로자 급여 인상

뉴욕시 유아교육 종사자들의 급여가 인상된다.   16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뉴욕시와 유아교육 종사자 단체 사이 체결된 잠정 합의에 따라, 유아교육 종사자들의 급여가 오늘부터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잠정 합의는 5년 동안 16.21%의 임금 인상을 제공하며, 시간당 18달러의 최저 임금을 책정하고 유치원 근로자에게 2000달러의 비준 보너스를 제공한다.     이번 합의는 유치원 교사와 공립학교 교사 사이 임금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직원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뉴욕시 유아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이뤄졌다.     앞서 뉴욕시 보육 근로자 4분의 1이 빈곤층에 속하는 등 저임금 문제로 인한 이직이 계속되자 최근 몇 년 동안 시의원들과 유아교육 옹호자들은 에릭 아담스 시장에게 “보육 근로자에 대한 더 높은 임금을 책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뉴욕시정부가 보육 근로자 제공업체와 잠정 합의를 체결한 것이다.     타라 가드너 뉴욕시 데이케어 카운슬(Day Care Council of New York) 전무이사는 “이번 합의는 보육 인력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인정하는 첫 번째 단계”라며 “보육 인력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과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유치원 근로자 유치원 근로자 유아교육 종사자들 보육 근로자

2024-10-17

말 많다고…유치원 교사가 아동 입에 덕테이프

한인 다수 거주하는 그라나다 힐스 지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3~4세 아동들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ABC7 뉴스는 9일 현재 해당 교사와 다른 두 명의 직원이 해고됐지만, 학교 측의 조치가 제때 진행되지 않았다는 학부모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뉴스에 따르면 그라나다 힐스 몬테소리 유치원의 한 교사가 학생들이 떠들고 말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입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귀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등을 때리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인터뷰에 응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사람들이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입에 테이프를 붙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어머니는 "딸은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완전히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학대를 지속한 교사의 행위에 분노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들이 '죽고 싶다' '학교에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나에게 불친절하다'고 말한다"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아들의 상태를 전하며 울먹였다.    그라나다 힐스 몬테소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3일 교사가 교실에서 비전통적인 조처를 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벌여 해당 교사와 두 명의 공동 교사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그라나다 힐스 몬테소리 유치원은 어떤 형태의 학대나 신체적 처벌을 용납하지 않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성명서에 명시된 시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학교 측이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작년 가을부터 교사와 관리자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며 "학교 측은 테이프 사건은 단지 시범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대 아동 학부모들은 고발 전후로 자녀를 전학시키고 있으며, 학교 측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 중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덕테이프 학대혐의 교사 학대혐의 유치원 교사 공동 교사

2024-07-09

아이들과 야채 키우는 타운 유치원 텃밭 화제

LA한인타운의 유치원 ‘키즈타운(Kids Town)’의 텃밭이 주류 커뮤니티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펙트럼 뉴스1은 23일 아태 유산의 달을 맞아 텃밭의 음식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키즈타운을 소개했다.   크렌쇼와 컨트리클럽 드라이브에 위치한 키즈타운은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운영하는 어린이 학교로, 뒷마당에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어 각종 야채를 재배하고 이를 나눔으로써 학생들과 가정에 건강한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키즈타운의 커뮤니티 가든은 아태 포워드무브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 포워드무브먼트는 이 학교에 ‘농장에서 학교까지’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계절별로 수확하는 야채와 이를 활용해 만드는 음식을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을에는 한국의 명절 추석과 관련된 음식에 관해 설명하는 식이다. 또 겨울에는 김장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익숙한 절인 음식을 소개하며 전통 음식 문화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푸드루츠라는 단체를 통해 로컬에서 생산된 야채를 받아 매달 각 학생의 가족에 달걀 12개와 다양한 농산물이 담겨 있는 봉지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리나 부옹씨는 “코리아타운에는 현지에서 재배된 유기농 농산물을 살 장소가 많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에 접근할 기회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학교가 한국어, 스패니시, 영어로 가르치는 다국어 몰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다인종과 다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장연화 기자유치원 야채 타운 유치원 각종 야채 커뮤니티 가든

2024-05-23

[잠망경] 레드 헬리콥터의 친절

2024년 4월 9일 이륙한 ‘red helicopter’를 좀 화급하게 읽는다. 저자 한국인 2세 ‘James Rhee’는 수년 전 작고한 내 의대 5년 선배 이유찬 님의 아들이다. 올 52세.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를 하던 그는 매각 위기에 처한 흑인 여성들을 위한 의류산업체 ‘Ashley Stewart’를 기적적으로 구출하여 2013년부터 2022년에 걸쳐 성공적인 ‘CEO’로 금융계의 신선한 토픽으로 부상한다.   그 후 제임스는 자신이 5살 때 친구 아버지에게서 선물 받은 ‘red helicopter’의 기억을 되살려 미국의 자본주의에 ‘combination of kindness and math, 친절과 수학의 콤비네이션’ 철학을 유입하는 무브먼트의 창시자가 된다. 유명 대학과 금융기관에 소환되어 새로운 슬로건을 소신껏 피력한다. 맨해튼에서 2024년 4월 12일 개최된 ‘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KAFSC)’ 35회 기념 갈라에서 북투어를 열었다.   뉴욕 롱아일랜드 어린 시절. 엄마와 사별한 같은 또래 친구는 자식들 4명을 잘 보살피지 못하는 홀아버지로 인하여 도시락 없이 유치원에 온다. 제임스는 매일 자기 도시락을 그와 나누어 먹는다. 어느 날 그 친구 아버지가 조그만 장난감, 빨간 헬리콥터를 제임스에게 전해준다.   그는 영문도 모르면서 선물을 받고 나중에 그것이 고마움의 징표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장난감 헬리콥터가 어른이 된 그의 마음의 원동력이 되어 금융계에 수직으로 상승하는 효험을 발휘한다.   ‘kind, 친절한’이라는 말에 대하여 생각한다. 前 독일어로 가족이라는 뜻이었다. 영어의 ‘kindergarten, 유치원’은 스펠링 하나 바꾸지 않고 쓰는 현대 독일어로 ‘어린아이들 정원’이라는 의미다. 당신이 병원 입원 수속 시에 무심코 기재하는 ‘next of kin, 親族’의 ‘kin’도 가족을 뜻한다.   그러나 당신은 친절(親切)이라는 한자어를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친할’ 親, ‘끊을’ 切. 친하게 절단하다니?   ‘친절’의 어원은 옛날 일본 막부시절, 각 城을 중심으로 성주들끼리 전쟁이 잦았던 시절로 돌아간다. 당시 사무라이들은 전쟁에 졌을 때 할복자살을 함으로써 패배의 책임을 지는 습관이 있었다 한다.   그때 죽음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하여 가까운 심복이나 동료가 칼로 순식간에 목을 치는 행위를 친절(親切)이라 불렀다. (강원신문 2012년 9월 29일) ‘일곱 七’, ‘칼 刀’. 친절에는 칼 일곱 개가 숨어있다.   제임스는 금전 위주의 비인간적 태도를 경계한다. 호의적인 마음가짐이 친절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상대의 마인드셋을 직관적으로 알아차리는 사람에게 가식적인 친절은 통하지 않는다. 날조된 친절은 위조지폐처럼 금방 들통이 나는 법이거늘. 늘 마음이 물질을 지배한다. ‘말로 천 냥 빚 갚는다’ 하지 않았던가.   정신치료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일부 정신분석가들은 인간적 차원에서, 솔직히 자신의 능력이 지닌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성격장애자는 애당초 정신치료를 맡지 않기를 격려하지만, 웬만큼 숙련된 치료사들은 환자들에게 호감 어린 친절을 보여주는 심성을 불철주야로 연마하고 있다.   제임스 리가 주창하는 호의와 친절과 기쁨에 각도를 맞추는 수많은 ‘CEO’들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정신상담사가 환자들에게 호의와 친절과 열정을 부단하게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헬리콥터 레드 math 친절 장난감 헬리콥터 kindergarten 유치원

2024-04-16

물고뜯는 유치원생 휴원·퇴학 못시킨다

유치원 아동이 물어뜯고 발로차고 물건을 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해도 앞으로 휴원이나 퇴학 조치를 할 수 없다. 아동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수업이나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앞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유치원마다 아동들의 행동 교육 문제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가 제정한 취학 전 아동의 퇴학을 금지하는 법(AB2806)에 따른 것으로, 심지어 유치원은 학생이 과격하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조기 퇴소를 요구하거나 설득하는 게 금지된다.   새 법은 지난해 제정됐지만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던 학교들이 대면 수업으로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9월 말 새 학년이 시작된 후 가주 교육부가 웹사이트에 관련법을 안내하면서 내용이 공개됐다. 새 법은 올해 말까지 관련 부처에서 시행안을 발표하면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주 교육부는 최근에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아동들에 대한 교육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치원이나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공지를 발송하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도 시작했다.   새 법은 2014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이 유치원 강제 퇴학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시작한 후 전국에서 일어난 붐과 맞물려 추진됐다. 당시 진행된 캠페인의 주요 타깃은 저소득층 지역의 흑인 아동들이지만 점차 캠페인이 확대되면서 미국 내 다른 29개 주에서 유치원 강제 퇴소 금지법을 속속 도입했다.   다우니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한인 원장은 “3~4세 아동의 행동을 지적하고 가르치려면 말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이전에는 과격한 행동을 하면 주의를 주기 위해 수업에서 제외하거나 따로 공부하게 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풀러턴에 있는 또 다른 한인 유치원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전후로 보면 학생들의 주의가 많이 산만해지고 행동도 거칠어졌다.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도 늘었다”며 “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함께 가르치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도 다치는 등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전했다.   가주 교육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학교에서 있는 시간의 25% 이상을 사무실이나 교실 밖으로 내보내면 ‘교내 정학’에 해당한다. 또한 프로그램 당일 하루 또는 일부에서 제외할 경우도 정학으로 분리된다.   한편 지난달 미국소아과학회는 유치원 강제 퇴소 경험이 평생에 걸쳐 해를 끼칠 수 있고 유색인종의 아이들, 장애를 가진 아이들, 저소득층 아동이나 학대 및 방임 등으로 부정적인 어린 시절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물건 퇴학 차고 물건 교육부 웹사이트 유치원 아동

2023-12-04

동양선교교회 유치원 재개원…11월 7일 3년만에 문 열어

동양선교교회 부속 비영리 유치원인 ‘OMC 프리스쿨’이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새로운 교육자들을 갖추고 오는 7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문을 닫은 OMC 프리스쿨은 변화된 교육 환경에 발맞춰 최신식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이번에 재개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5년 동안 LA 지역에서 어린이 사역 및 교육에 힘쓴 동양선교교회는 실내 체육관과 100명 규모 놀이터와 학부모를 위한 북카페 및 라운지, 넓은 주차장 등을 갖췄다.     교회 측은 최근 프리스쿨을 재개원하면서 LA 한인사회에서는 최대 규모인 교육용 LED 전광판(가로 45피트, 세로 13피트)을 설치했으며, 교실과 복도, 화장실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외 대형 놀이 공간(캐릭터 바운스)도 추가했다.     특히 OMC 프리스쿨은 시설뿐 아니라 어린이 교육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우수한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년간 ‘LA버디앤미’ 유치원을 운영하며 한인타운에서 잘 알려진 아일린 김 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부임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도록 하는 홀리스틱(holistic) 교육법과 놀이학습, 테마 학습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여년간 기독교 교육 콘텐츠 사역에 참여했던 이병목 목사(기독교 콘텐츠 기업 ‘히즈쇼’ 책임연구원)가 함께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세 어린이가 신청 대상인 OMC 프리스쿨은 한반당 학생 정원이 15명, 교사는 2명이 투입돼 교사 대 학생 비율을 공립학교보다 낮게 배정했다. 아침·점심과 오후 간식은 학교에서 제공한다.     앞서 지난 28일 진행된 유치원 오픈 스쿨 세미나와 어린이 페스티벌에는 400여명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회 웹사이트(www.omc.org)를 참조할 수 있으며,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전화(323-466-1234)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소: 424 N. Western Ave, Los Angeles   ▶이메일: preschool.omc@gmail.com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동양선교교회 유치원 동양선교교회 유치원 동양선교교회 부속 유치원 오픈

2023-11-02

가짜뉴스 구별방법 유치원부터 배운다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유치원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 능력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의무적으로 가르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15일 서명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AB873)’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학교는 K~12학년에 가르치는 4가지 핵심 과목(영어, 수학, 과학, 역사 및 사회)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합해 지도해야 한다.   가주 교육부는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를 포함해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정된 법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와 디지털 플랫폼에 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를 가감 없이 수용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법을 지도해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한다는 차원에 마련됐다.   법안을 추진한 마크 버먼주하원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부터 백신 음모론, 지난 2022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공격까지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가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잘못된 정보, 선전, 음모론으로부터 보호받도록 가르칠 책임이 있다. 새 법은 학생들이 더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리터러시는 대중매체를 뜻하는 ‘미디어’와 글을 읽고 쓰며 이해하는 독해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가 결합한 단어다. 디지털 환경과 미디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의 진위를 분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사회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짜뉴스 구별방법 가짜뉴스 구별방법 유치원 학생 미디어 리터러시

2023-10-17

[독자 마당] 에스텔라와 호세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이름들도 있다.     딸이 큰 아이를 프리스쿨에 데려다주고 오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전문직 일을 하는 딸은 6개월의 산후 휴가가 끝나자마자 아기를 매일 데이케어에  보냈다. 어느새 자라 다섯살이 되어간다.     딸의 문자를 보며 이민 와서 딸을 유치원에 처음 보냈던 날이 생각난다. 우리 가족은 34년 전 2월 시카고에 이민을 왔다. 시카고의 2월은 몹시 추웠다. 딸은 한국에서 유치원을 마치고 왔으나 나이 때문에 다시 유치원에 갔다. 입학 수속을 마치고 교실로 갔다. 선생님은 체격이 큰 흑인 여성이었다. 교실 입구에서 그 선생님이 딸의 손을 잡고 교실 안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았다.     어린 딸이 얼마나 두려웠을까? 처음 보는 선생님은 한국 선생님과는 생김새부터 달랐다. 게다가 영어는 한마디도 몰랐다. 영어로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할까?     유치원이 끝나는 12시 30분까지가 어찌  그리도 긴지 안절부절못하다 시간에 맞춰 유치원으로 갔다. 이윽고 벨이 울리고 교실 문이 활짝 열렸다.  딸이 웃으며 “엄마” 하고 뛰어와 품에 안겼다. “오늘 어떻게 했어? 힘들었지?” 하고 물었더니, “아니, 옆에 있는 아이 하는 대로 했어. 그 애가 노랑 크레용 칠하면, 나도 노랑 크레용 칠하고 그 애가 화장실 가면 나도 화장실 갔어.”     내 걱정과 달리 딸은 똑똑하게 첫날을 잘 보냈다. 눈이 동그랗게  크고 머리를 길게 땋았던 ‘에스텔라’는 딸의 짝이었고 친절했다. 늘 웃는 얼굴의 ‘호세’는 길 건너편에서도 우리를 보면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딸은 착한 유치원 친구들 덕에 미국 생활에 힘들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쯤 그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되었겠지만 그들의 이름과 어릴 적 모습은 내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영혜·리버사이드독자 마당 에스텔 호세 유치원 친구들 한국 선생님 노랑 크레용

2023-09-12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학교 등록률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유치원, 공립학교, 사립학교의 등록률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서스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3~6세 아동의 유치원 등록률은 51.1%에서 41.8%로 9.3%포인트 감소했다. 공립학교 등록률은 같은 기간 30.5%에서 24%로 6.5%포인트 하락했으며, 사립학교의 경우 20.6%에서 17.8%로 2.8%포인트 줄었다.   이러한 감소는 팬데믹 기간 공중 보건 및 안전 문제로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고,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할 당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에 비해 약 10% 감소한 2021년의 유치원 등록자 수는 410만 명인데, 이는 미국 지역사회 조사(ACS)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적은 수다. 유치원 등록률은 전국 42개 주에서 감소했는데, 이중 뉴저지(13.8%포인트)와 뉴햄프셔(19.0%포인트), 메릴랜드(13.2%포인트)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뉴욕주의 경우 7.0~8.9%포인트의 감소율을 보였다.   유치원 등록률 감소폭은 인종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아시아계 아동의 등록률 감소폭이 18.6%포인트로 가장 컸다. 2019년 아시아계 아동의 유치원 등록률은 56.7%로 인종 그룹 중 가장 높았는데, 2021년에는 38.1%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흑인 아동의 등록률은 13.4%포인트, 백인 아동은 7.2%포인트 감소했다.   가족 형태와 부모의 근무 상태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부모가 모두 일하는 자녀의 유치원 등록률은 2019년 58.6%에서 2021년 50%로 8.6%포인트 감소했고, 부모 중 한 명이 일하는 가정은 같은 기간 46.9%에서 37.1%로 9.8%포인트 감소했다. 또 부모 모두 일하지 않는 자녀의 등록률은 41.4%에서 33.3%로 8.1%포인트 감소했다. 윤지혜 기자등록률 코로나 등록률 감소폭 공립학교 등록률 유치원 등록률

2023-09-05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집에서,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분양 활발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수요층인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전국의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4만35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만8502건으로 24.02%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30대가 5만4556건, 22.40%의 비중을 보였다. 3040세대, 즉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 세대가 전체 매입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학세권 아파트들은 주택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학교가 가까워 자녀의 등하교 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또는 학교설립예정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에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청소년 유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없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여건을 갖추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주변으로 학원이나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학군이나 면학분위기 조성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학세권 중에서도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원스톱 학세권은 10년 이상 이사 걱정 없이 안심 통학이 가능해 부동산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 엘스’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 병설유치원과 잠일초, 신천중, 잠일고 등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송파구 총 136개 단지 중 7번째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쿼드러플 학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인천 서구 불로동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2차’는 단지 내 어린이집(추진)을 비롯해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예정) 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학령기 자녀들을 이사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쿼트러플 학세권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며 평균 30.3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3040세대들이 집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교육환경이기 때문에 학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유·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운 쿼트러플 학세권의 경우 약 15년간 한 집에서 자녀를 키울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동탄 컨소시엄이 경기도 화성시 일원에서 분양 중인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도 인근에 유·초·중·고가 예정된 쿼드러플 학세권 입지를 갖춰 3040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은 동탄2신도시 마지막 특별계획지구인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여건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갖춘다. 단지 북쪽으로는 화성상록GC, 기흥CC가 있고 남쪽에는 신리천 수변공원, 왕배산 3호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신주거문화타운은 수요자들 사이에서 동탄2신도시 마지막 입성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1만 2,500가구가 공급됐으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4,500가구 공급에 그쳐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동탄1신도시 개발이 15년 이상 경과됐고, 동탄2신도시도 최초 입주로부터 약 7년이 지났다.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도 2024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라 동탄1,2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로의 마지막 갈아타기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들 단지는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동탄신도시에서 공급이 적어 희소성을 갖춘 전용 85㎡ 초과 타입이 전체 물량의 88% 이상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640세대이며, 동탄 숨마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 전용면적 99~109㎡, 616세대로 조성된다. 두 단지 합쳐 총 1,256세대 대단지다. 주차장은 지하에 설계되며 세대당 약 1.8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거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시공에 참여하는 태영건설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경기 광주와 강원 고성에서 분양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이 각각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대 1,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태영건설은 꾸준한 분양 흥행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은 11월 25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일원에 위치하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방문 예약을 받고 있으며 예약을 마친 후 12월 1일부터 방문이 가능하다.   청약은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동탄 숨마 데시앙 13일,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 14일이며, 정당계약은 26일부터 30일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고등학교 유치원 학세권 아파트들 쿼드러플 학세권 매입자별 아파트매매거래

2022-11-28

가주 ‘유치원 의무화’ 무산…뉴섬 주지사 거부권 행사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추진하던 유치원(Kindergarten) 교육 의무화 정책이 무산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5일 관련 법안(SB 70)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했다. 주지사 취임 전부터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뉴섬 주지사는 이날 비토 메시지에서 “바람직한 법안이지만 매년 2억6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재정을 마련하는 길이 불투명하다”며 “특히 최근 주 정부 예산이 예상과 달리 줄어들어 지원이 어렵다”고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주는 지금까지 유치원 교육을 의무 교육과정으로 지정하지 않고 6세가 되면 자동으로 1학년에 입학하도록 했다.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4~5세 아동들의 경우 2011년 제정된 ‘유치원 준비 과정법’에 따라 주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에 다닐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의무교육이 아닌 만큼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등록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주 의회에서 추진한 이 법안은 오는 2024년부터 가주 아동들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기 전 공립 또는 사립 유치원을 선택해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다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팬데믹 이후 벌어진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기교육 실행을 염두에 두고 가주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예산 문제가 걸려있어 난관이 예상됐었다. 가주 재정부는 연간 3만명의 학생이 유치원에 입학할 경우 최소 1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반대해왔다.     〈본지 8월 31일자 A-1면〉   같은 이유로 지난 2014년 같은 법안이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시절에 추진됐으나 제정에 실패했다. 가주 의회에 따르면 8월 초 주 정부의 수익은 8억1600만 달러가량으로 예상 수익보다 낮다.  장연화 기자유치원 의무화 유치원 의무화 유치원 교육 교육 의무화

2022-09-26

가주 유치원 교육 의무화한다…상원 통과 주지사 서명 남아

오는 2024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아동들의 유치원(Kindergarten) 교육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가주 상원은 29일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기 전 킨더가튼을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다니는 법안(SB70)을 최종 승인하고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했다.     팬데믹 이후 벌어진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이 법안은 학생들이 공립 또는 사립 유치원을 선택해 1년간 의무적으로 다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유치원 입학 전 아동용인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 과정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 법안은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지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서명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가주 재정부가 연간 3만명의 학생이 유치원에 입학할 경우 최소 1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지난 2014년 같은 법안이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시절에 추진됐으나 제정에 실패했다.   가주는 지금까지 유치원 교육을 의무 교육과정으로 지정하지 않고 6세가 되면 자동으로 1학년에 입학하도록 했다.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4~5세 아동들의 경우 2011년 제정된 ‘유치원 준비과정법’에 따라 주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TK 준비반에 다닐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의무교육이 아닌 만큼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등록률이 특히 저조했다.   법안을 상정한 수잔 루비오(민주·볼드윈파크)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아이들이 학습 초기에 중요한 교육을 받고 적절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도 “유치원 교육을 1년 동안 의무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업 수준을 높일 수 있고, 사회적, 신체적 발달 장애 아동들은 학습 경험을 갖게 된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가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21학년에 유치원 등록생은 61만1000명 감소했다. 미국은 가주를 포함해 16개 주가 유치원 의무 교육을 지정하지 않았다.   한편 가주 하원에서 추진한 공립 유치원 종일반 운영안(AB1973)도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일부 교육구에서는 유치원을 오전에만 운영하고 있으나 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오후까지 연장 운영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캘리포니아 유치원 유치원 교육 유치원 준비과정법 유치원 입학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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