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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호건 여사, 아시안 의원 8명 힘 모은다"

수도 DC는 인구 67만의 작은 지역이다. 행정수도의 역할을 하지만 사실상 북동으로는 메릴랜드와 뉴욕, 포토맥강을 건너면 버지니아주로 둘러싸여 있다. 볼티모어를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 사회, 주거, 물가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대도시라 여전히 인종간 긴장감은 있지만 유독 인종 혐오 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반면 인구가 10배 가까이 많은 메릴랜드는 최근 3년 동안 관련 범죄가 오히려 DC보다 2배로 적었다. 지난주 DC에서 2015년 한인 최초로 주 하원에 진출한 마크 장 의원(32지구)을 만나 그 배경을 분석했다.     -3선을 지난해 이뤘다.     “20지구 데이비드 문 의원과 함께 진출해 활동하고 있으며 앤애룬데일 카운티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원래 공화당원이었는데 2012년 민주당으로 옮겨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는 주 하원 예산배정위, 감사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안 증오 범죄는 전국적인 문제다. 메릴랜드는 어떤 모습이었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기 유미 호건 여사(래리 호건 전 주지사 부인)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에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썼고 덕분에 큰 문제 없이 힘든 시기를 지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188명 상.하원 의원 중에 8명의 아시안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 주민들이 아시안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본다.”     -주의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접근을 했나.     “카운티별로 관련 범죄가 최소화되도록 지역 사법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정보를 주고받았다. 2021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610만 명 중 약 40만여 명이 아시안이며 이 중 10%인 4만8000여 명이 한인이다. 한인들은 몽고메리와 하워드 카운티에 주로 거주한다. 주 의회는 수백만 달러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투입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호건 여사의 기여는 컸다.”     -구체적으로 주정부와 의회에 호건 여사가 어떤 영향을 준 것인가.     “호건 여사가 존재하고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주민들과 정치인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이다. 8년의 세월을 통해 쌓은 신뢰도 큰 힘이 됐고, 주정부에 더 많은 아시안이 채용되도록 노력했던 점은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DC와 LA가 가장 인종 혐오 범죄가 많다고 법무부는 보고한다.     “DC보다 오히려 매우 적은 수가 보고된다. 특성상 아시안들은 나서지 않고 충돌을 피하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상황이 벌어져도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 수가 적은 것이 그 이유 때문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스스로 혐오 범죄 피해를 받은 적은 없나.     “80~90년대에 있었다. 성인이 된 뒤에도 유사한 일을 겪은 바 있다.”     -애틀랜타와 텍사스의 총격에 이어 진행된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항상 조용히 일만 하고 큰 사건들을 묵묵하게 견뎌온 아시안들의 애환이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인데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기억들을 시스템상으로 가져가지 못한 점은 아직도 숙제라고 생각한다.”     -수도 DC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이런 아시안 혐오의 시작은 어디인가.     “아시안들을 대변하고 보호하기 힘든 현재의 정치 구조와 일부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발언과 접근이 복합적으로 만든 문제라고 본다. 더 답답한 것은 팬데믹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잦아들거나 우리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한인사회가 해야 할 일을 제안한다면.     “LA든 뉴욕, DC이든 서로 자주 교류하고 상황을 함께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출마를 모두 관심 있게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학교 학부모 모임에서도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목소리를 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15만 주민을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3선을 지냈으면 한인 이민자로 성공한 것인가.     “80~90년대 부모님들은 의사, 변호사가 아니면 실패(Failure)라고 항상 말했다. 하지만 의회에서 아시안과 한인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제 병원과 법원이 아니어도 한인 2~3세들이 더 많은 곳에서 성공할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다.”     최인성 기자아시안 유미 아시안 혐오범죄 인종 혐오범죄 여사 아시안

2023-09-21

MD 한인 밀집지역에 ‘코리안 웨이’ 뚫렸다

메릴랜드 한인 밀집지역 엘리컷시티 동서를 관통하는 루트 40에 한인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도로 표지판에 세워졌다. ‘코리안 웨이(korean Way)’다.   ‘코리안 웨이’로 명명된 구간은 중앙일보가 위치한 건물 앞부터 볼티모어 방향 노르만디 드라이브까지 약 2마일 구간이다. 루트 40를 관리하는 주 정부는 이 구간 양쪽 도로 중앙에 지역 사회에 기여한 한인들을 기리기 위해 ‘Dedicated as Korean Way’라는 이름의 도로 표지판을 세웠다.   제막식은 20일 열렸다. 이날 오전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미 호갠 주지사 영부인을 비롯해 주 교통부 제임스 포츠 주니어 차관 등 주 정부 관계자와 백성옥 메릴랜드 한인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 감격스러운 장면을 지켜봤다.   유미 여사는 “우리한테는 너무너무 큰 의미다. 이민자로서 역사적인 일이고, 후손들에게 길이 남겨질 유산이라”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코리안 웨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곳에 ‘코리아타운’이라는 더 큰 것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미 여사와 함께 표지판 커튼을 걷어 젖힌 포츠 차관은 “메릴랜드에서 특정 인종을 위해 도로 표지판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컷시티에는 166개의 한인 비즈니스가 성업 중일 정도로 한인들의 비중이 크다”면서 “경제, 문화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기리기 위해 ‘코리안 웨이’를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도 “이민자로서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잘 기여하고 있다는 상징”이며 “양국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는 또 다른 상징의 표시”라고 치하했다.   코리안 웨이 지정을 추진, 결국 열매를 맺은 백성옥 한인회장은 “동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주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한인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위원회 부결 건을 되살려 코리안 웨이 지정에 힘써 준 주지사 내외분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표지판 제막식에 이어 컬럼비아에 있는 가든 교회에서 이를 기념하는 축하연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카운티 앨런 키틀만 이그제큐티브 등 정치인들이 더 참석, 한인 커뮤니티의 경사를 축하했다. 200여 명의 한인은 축하의 말이 이어질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포츠 교통부 차관은 도로에 설치한 표지판과 똑같은 실물 표지판을 메릴랜드 한인회에 전달했다. 한인회는 이를 한인회관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허태준 기자

2016-12-21

루트 40 ‘코리안 웨이’ 구간은?

한인 비즈니스 밀집지역인 메릴랜드 엘리컷시티 루트 40(볼티모어 내셔널 파이크) 일부 구간 ‘코리안 웨이(Korean Way)’ 지정은 ‘한국 사위’인 래리 호갠 주지사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 공보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 메릴랜드 한인회가 루트 40 노르만디 센터 드라이브에서 메리엇츠빌 로드 구간 5마일을 코리안 웨이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정부 산하 교통국 16명의 커미셔너는 안건을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유는 특정 인종만을 대상으로 교통 표지판을 설치한 전례가 없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례의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 때문이다.   교통부는 그동안 재향 군인이나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인물에 대해서만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도로명을 부여하고, 헌정 표지판을 설치해 왔다.   하지만 호갠 주지사는 교통위원회의 부결에도 불구, 교통부 장관과의 논의를 통해 해당 사안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한뒤 재검토 지시를 내려 결국 ‘코리안 웨이’로 명명하게 됐다고 공보실은 밝혔다.   한인사회의 공로를 인정해 코리안 웨이로 명명하고, 헌정 교통 표지판을 세우는 구간은 엘리컷시티 롯데 플라자를 기점으로 루트 40 동쪽 로저스 애비뉴에서 노르만디 센터 드라이브 구간이다. 주 정부는 이 구간 양쪽 지역에 ‘코리안 웨이’라는 2개의 헌정 교통 표지판을 설치한다.   헌정 표지판 설치 행사는 오는 20일(화) 오전 10시 코리안 웨이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후 오전 11시 컬럼비아에 있는 가든 교회에서 축하 리셉션을 연다.   한편 공보실은 오는 18일(일) 메릴랜드 한인회 주최 송년 모임에서 코리안 웨이 표지판 전달식은 없다고 밝혔다. 허태준 기자

2016-12-14

공화·민주 넘나드는 호갠 주지사

‘호갠 민주당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민주당 텃밭에서 70%가 넘는 지지율로 고공 행진하는 메릴랜드 래리 호갠(사진) 주지사 지지율의 실체다. 일부에서는 공화당의 간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레이건 민주당원’에 빗대 그를 지지하는 세력을 ‘호갠 민주당원’이라 부르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최근 기사를 통해 공화당 출신이면서 그가 공화당과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 선언을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호갠 주지사는 이에 대해 “공화당원이 선거에서 선출돼야 한다는 의무를 지고 있지 않다. 나는 다만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껏 호갠 주지사가 출마 후보 중 지지를 선언한 이는 고작 4~5명뿐이다. 연방 상원 선거에 나서는 캐시 젤리거 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연방 하원 의원 후보인 에이미 호버, 볼티모어 시의원과 시 감사관 후보 등이다.   호갠의 지지를 얻은 후보들은 선거자금 모금 등에서 월등하다. 일부 후보는 ‘호갠이 지지한다’라는 표지판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할 정도다. 지지 선언을 얻어내지 못해 다른 후보들은 볼멘소리하고 있다. 공화당원이면서 그가 공화당을 멀리한다는 불만이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는 메릴랜드 공화당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2년 연속 공화당이 주최하는 가장 큰 펀드레이징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자신이 메릴랜드 공화당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호갠 주지사는 “메릴랜드 공화당에는 의장이 있다. 의장이 공화당을 이끌어야 하고 나는 분명히 그 역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 당원이 두 배로 많은 메릴랜드에서 2018년 그가 재선을 위해서는 민주당원과 무소속에 호소해야 하므로 민주 공화를 넘나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태준 기자

2016-10-24

호갠 주지사 한국 사위 본다…17일, 주지사 관저서 막내딸 결혼식

‘한국사위’인 래리 호갠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사위를 맞는다. 유미 호갠 여사의 막내딸인 줄리(30) 씨가 오는 17일(토) 오후 3시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동포 2세인 김태수(31) 씨와 결혼한다고 주지사실 대변인이 밝혔다.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인 김 씨는 미시간대를 나와 도요타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유미 여사의 막내딸인 줄리 김 씨도 미시간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대학 선배인 김 씨와 일본연수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참석자는 주정부 관계자들을 뺀 가족과 친지 등 모두 150명으로 한정했다. 비용은 주지사 개인 비용으로 감당한다고 대변인실은 덧붙였다. 유미 여사는 세 딸을 두고 있다. 첫째와 둘째 사위는 모두 미국계다.   주지사 관저에서의 결혼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결혼식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패리스 글렌데닝 주지사가 자신의 수석 부국장인 제니퍼 크로포드와 결혼한 것이 처음이다.   한편 호갠 주지사는 이달 말 이스라엘 순방과 더불어 또 하나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친동생 팀 호갠의 결혼식이다. 동생의 결혼식은 이탈리아 플로렌스 인근에서 한다. 허태준 기자

2016-09-16

MD 호갠 주지사 지지율 71%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의 인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이 여론조사전문 업체인 오피니언 워크스에 의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다. 71%를 기록했다. 지지율로는 역대 최고다.   71%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볼티모어 선이 볼티모어대와 공동으로 조사한 지지율보다도 무려 8%P 오른 수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지지율이 63%, 공화당원은 88%를 기록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이러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현상에 대해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취임 초기의 허니문 기간도 아니고 지난해 림프종 암 투병에 대한 동정적인 인기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꾸준한 인기는 그의 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공 행진하는 호갠 주지사에게도 약점은 있다. 메릴랜드 내 민주당 텃밭 중의 텃밭인 DC 인근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어떻게 공략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 두 지역의 민주당원 중 그를 지지하는 비율은 고작 28%와 24%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평균에도 한창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민주당 텃밭 중 하나인 볼티모어 시의 지지율은 72%로 평균보다도 살짝 높아 대조를 보인다.   호갠 주지사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공화당은 일찌감치 2018년 재선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민주당에서도 여러 명이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피니언 웤스의 조사는 75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30일 진행했으며, 오차의 한계는 ±3.5%P다.     허태준 기자

2016-09-07

호갠 주지사, 500만 달러 교량 연구 용역 발주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와 이스턴을 연결하는 체사피크 베이에 또 다른 교량 건설을 위한 연구 용역이 시작됐다.   래리 호갠 주지사는 500만 달러를 투입, 현재의 베이브리지를 포함해 다른 장소에 제3의 다리 건설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 용역은 4년간에 걸쳐 진행한다.   체사피크 베이 브리지 건설 논쟁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메릴랜드 교통 당국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는 2065년까지 50년 간은 유지 보수를 잘하면 현재의 교량도 그런대로 쓸만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통행량이 급증, 새로운 교량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40년에는 동쪽으로 14마일에 걸쳐 차량정체가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베이브리지의 하루 통행량은 7만여 대다, 향후 20년 후에는 9만 2000대로 2만 대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유지 비용 보수도 50년간 32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당시 보고서는 새로운 교량 건설에 따른 비용은 최소 70억 달러에서 최대 250억 달로 추산했다.   호갠 주지사는 연구 용역을 발표하면서 아주 새로운 다리를 놓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교량 건설을 위한 대안과 그에 따른 비용 방안 모두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의견도 대대적으로 들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사피크 베이브리지는 총연장 4.3마일의 철제 교량으로 1952년 2차선 교량을 완성한 뒤 이후 3차선 교량을 추가, 1973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윌리엄 프레스톤 주니어 메모리얼 브리지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베이브리지는 당시 세계 최고, 최장의 철제 교량으로 기록됐다.   허태준 기자

2016-09-01

유미 호갠, MD주 연방지방법원서 작품전

메릴랜드 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가 ‘자연의 조화(Nature of Unison)’를 주제로 한 개인 전시회를 31일까지 그린벨트소재 연방 지방법원에서 연다. 지난 2일 열린 리셉션에는 래리 호갠 주지사, 캐서린 블레이크 연방지방법원장, 피터 메시트 연방판사, 메릴랜드주 존 우번스미스 주무장관 등을 비롯 김동기 총영사, 메릴랜드주 예술위원회 셸리 모헤임 의장 등 주요인사들과 메릴랜드 아태위원회 및 한미미술가협회 회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미 여사는 “자연의 조화에 대한 해석과 추상적인 비전을 작품에 표현했다”며 “움직임의 자유와 고정적이지 않은 형상들을 통해 자연의 의미 속에서 존재를 느끼고,우리의 삶이 이런 방식으로 모두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작품을 통해 나의 삶 속에서의 갑작스런 변화를 묘사했다”며 “남편이 혈액암 판정을 받은 이후,더욱 다양한 색채와 선들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어릴적 엄마와 할머니가 비단직물을 짜실 때,비단 한가닥 한가닥이 조심스럽게 공중에서 움직였던 기억을 담아냈고, 그 부드러운 다양한 색채의 비단들이 바람 속에 나부끼는 모습을 연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서린 블레이크 법원장은 “법원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러 오는 공간은 아니지만, 법원이 예술을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메릴랜드 미대 교수이자, 퍼스트레이디인 호갠 여사가 작품들을 전시하게 돼, 우리의 예술 프로그램 운영 목적에 매우 부합하고 이번 전시회가 더욱 특별한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2016-08-04

유미 호갠여사, 앤 아룬델 한인 노인회 방문

“젊은 마음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 유미 호갠 여사가 지난 27일 앤 아룬델 한인 노인회(회장 김호웅)를 방문했다. 이 날 모인 100여명 한인 노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유미 여사는 “그동안 각종 업무에 밀려 이제야 찾아뵙게 됐다”면서 “만남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질 것이며 남편(래리 호갠 주지사)의 항암 투병중 완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힘이 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의 방문에 노인회 합창단은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목장길 따라’ 등을 합창하며 환영했다. 유미 여사는 브룩클린 파크 시니어 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한인 노인들을 위한 시설환경을 살폈다. 김호웅 회장은 “초청에 응해준 유미 여사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시니어 센터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의 방문에는 마크 장 주하원의원, 백성옥 메릴랜드 한인회장을 비롯해 스티브 슈 앤 아룬델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로나 크리머 메릴랜드 노인국 국장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시니어 센터의 환경을 시찰하고 “앞으로 확장과 발전을 위해 더 큰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브 슈 이그제큐티브는 앤 아룬델 한인 노인회에 대한 봉사에 앞장 선 이승웅 사무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박세용 기자

2016-07-29

MD 호갠 주지사,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을 계기로 그의 리더십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역 언론인 WTOP는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호갠 주지사의 정치스타일을 새로운 각도로 분석했다. 방송은 트럼프가 11월 선거에서 민주 공화 모두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는 호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공화당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한다면 2020년을 기대해야 하는데 그 구심점이 바로 호갠이라고 덧붙였다.   세인트 메리스 칼리지 토드 에버리 교수는 지금과 같이 트럼프의 비호감도가 60%에 달하는 상황이라면 호갠 주지사가 2020년 공화당 승리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호갠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사업가면서 트럼프보다 ‘얌전’하고,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승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갠의 강점은 대중, 특히 중산층에게 다가선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세금을 줄이고, 수수료를 없애면서 공화당 주지사가 아니라 메릴랜드 인의 주지사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동성결혼, 낙태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언급 자체를 피하면서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만들지 않고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주지사로 호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찰리 베이커(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브루스 라우너(일리노이) 주지사가 삼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고 루이스 포프 메릴랜드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은 설명했다.   허태준 기자

2016-07-19

호갠 MD주지사, 임기중 받은 선물 공개

래리 호갠 메릴랜드 주지사가 임기 중 받은 선물들을 모두 공개했다. 호갠 주지사는 공직자로서 받은 선물 중 20달러 가치를 넘어서는 것은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메릴랜드 주법에 따라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수령한 선물의 목록을 최근 전부 공개했다. 보고에 따르면 그가 1년 남짓의 시간 동안 받은 선물들의 총 가치는 약 7000달러, 종류로는 암 극복을 응원하는 용품들이 가장 많았다. 림프종 3기 진단을 받았던 호갠 주지사에게 전달된 응원의 선물로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문구가 적힌 1달러짜리 팔찌부터 직접 손뜨개한 암환자용 비니 모자, 암 극복 방법을 제시한 책 12권, 프란시스코 교황이 직접 축복해 그와 유미 여사에게 선물한 묵주 등이 있다. 중국 대사는 내셔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 2장을 선물했고, 메릴랜드대는 자선 공연 후 팀 맥그로의 싸인 기타를 전달했으며,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등 스포츠계도 호갠 주지사에 대한 존경으로 팀 스포츠 용품을 선물했다. 이 밖에도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젭 부시가 플로리다 주지사 시절 자신의 남은 임기를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던 것과 같은 탁상용 시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 자문이었던 칼 로브가 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갠 주지사가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삼성과 현대, LG 등이 선물한 고급 찻잔 등도 눈에 띄었다. 호갠 주지사 대변인 더그 메이어는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를 대표해 선물들을 받게 된다”며 “그 중에서 너무 고가이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들은 정중히 돌려보낸다”고 설명했다. 유현지 기자

2016-05-06

고공 행진하는 호갠 지지율의 비밀은?

민주당 텃밭에서 공화당 주지사로 당선돼 취임 1년이 지난 후에도 70%의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 공화당원들의 지지만으로는 100% 불가능한 숫자를 채우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지지율의 비밀은 바로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있다. 젊은층과 흑인 민주당원들이 당적과 관계없이 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볼티모어 선과 볼티모어대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비롯해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를 분석한 결과 흑인 민주당원의 지지율은 무려 61%에 달했다. 백인들의 지지율 55%보다도 6%P 높은 수치다.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지지율은 더 높다. 35세 이하 젊은층은 68%가 그를 지지, 50세 이하 65%보다 높고, 특히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50세 이상 민주당원의 지지율 52%에 비해서는 16%P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고학력자들이 호갠을 지지하고 있다. 대졸 이상 학력의 고학력층이 고교 졸업 학력자보다 무려 22%P 이상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볼티모어 선의 여론조사를 주도한 오피니언 웍스의 스티브 라베 회장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민주당원이지만 보수적이거나 중도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이 호갠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내 호갠 지지자가 공화당 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보다 더 개방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웍스의 여론조사에서는 호갠 주지사는 워싱턴 근교의 민주당원들보다는 볼티모어 일원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더 큰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준 기자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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