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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엘니뇨·열돔·온난화로 올여름 뜨겁다

북중미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주 미국 중남부 지역은 열돔현상(Heat Dome)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한낮 온도가 화씨 100도를 훌쩍 넘었다. 폭염 지역은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등 남부주 대부분에 걸쳤다.     특히 폭염이 심한 텍사스주 일부 도시들은 11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구상 가장 더운 곳이라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기온보다 높은 날도 있었다. 지난주까지 폭염으로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의 기온이 평균보다 크게 올라가면서 비상이 걸렸다. 스페인 지역은 화씨 110도를 웃돌았다.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은 폭염 현상이 더 심했다. 최근 일부 지역은 117도까지 치솟았다. 인도 보건당국은 주민 100여명이 지난 수주간 폭염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주 베이징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사흘째 ‘적색경보’가 울렸다.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는 104도 이상 고온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같은 폭염이 이번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동남아시아도 이상 고온을 보였다.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해 5월까지 100도가 넘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됐다.   ▶다시 돌아온 엘니뇨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고온현상의 원인으로 엘리뇨 현상과 열돔 현상, 지구온난화 등을 꼽는다.     엘리뇨 현상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수개월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엘니뇨가 발생해 해수면의 온도가 섭씨 0.5도 올라가면 지구 온도는 0.2도 상승한다. 반대로 라니냐는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져 대기의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 수증기 증발을 촉진하게 돼 물을 쏟아붓는 듯한 호우성 강우가 자주 발생하고 이상고온 현상이 일어난다.     지난 수년간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뇨 현상이 이어졌는데 올해에는 엘리뇨로 돌아섰다.     기상학자들은 올해에 예년보다 강한 수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상대기청은 “올해 엘니뇨 현상이 심각한 수준을 보여 북미 지역을 비롯해 곳곳에 기상이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7월까지는 해수면 온도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10월이 가까워지면 더 뜨거워져 이상기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열돔 현상은 7~10킬로미터 높이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으로 극심한 폭염의 원인이 된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엘니뇨는 해수면의 온도 상승에 의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자연현상이다.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위적인 요소가 영향을 준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와 열을 저장하는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서 지구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후환경과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이상기후를 초래해 홍수와 가뭄의 양극단 현상을 불러오고 이상기온으로 폭염 피해가 생기기도 한다.      ▶기후변화에 공조 필요   지구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이니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해수면은 매년 2밀리미터씩 상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금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대 50인치까지 올라가고, 이 경우 지구 곳곳의 저지대가 물에 잠기게 된다.     2021년 비영리단체 '클라이메트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1도에서 4도까지 올라갈 경우를 가상해 지구촌 여러 지역의 모습을 소개한 적이 있다. 산업화 이전보다 3도가 올라가면 롱비지 지역 405번 프리웨이 일부도 물바다가 된다. 샌타모니카 피어도 3도가 상승하면 해수면이 최고 20피트 올라가 피어 전체가 바닷속에 잠긴다. 과학자들은 지금 추세로 기온이 상승하면 다음 세기에 샌타모니카 피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구온난화는 일부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부정적인 영향은 모든 국가에게 미친다. 특정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산업화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선진 산업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2009년 미국이 주도해 창설한 ‘에너지·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F)’은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국제적 공조로 막아 보자는 것이 목표다.     지구온난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온도가 높아지는 속도를 줄일 수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2030년 지구의 온도는 평균 1.5~2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구평균 기온이 2도가 오르면 가뭄과 폭우 등의 이상기후로 세계 1억8900만 명이 기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는 폭우와 홍수, 가뭄과 폭염 등의 현상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인류를 파열의 위기로까지 내몰 수 있는 메가톤급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때 이른 여름에 세계를 강타한 폭염이 일상이 되지 않도록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엘니뇨 올여름 현상 지구온난화 폭염 현상 엘니뇨 기상전문가들

2023-07-02

밀짚모자는 써줘야 올 여름 패셔니스타

덴마크의 디자이너 헨릭빕스코브는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그에게 패션은 예술적 영감을 아우르는 매개다. 빕스코브에게 옷은 단순히 입기 위한 의복이 아니다. 계절, 철학, 미학, 유행 등을 응축해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한 도구다. ‘멋’은 원초적인 감각에 기반을 둔다. 자유로움에서 비롯된다. 여름이 다가온다. 멋은 묻어나는 개념이다.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게 패션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멋과 패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편안함의 미학   유명 패션 월간지 ‘보그(Vogue)’는 올여름 패션 키워드로 ‘캐주얼한 편안함(casual comfort)’을 꼽았다.   편안함을 기반으로 보그가 꼽은 여름 패션 트렌드는 이렇다. ▶시스루 스타일의 란제리 같은 룩 ▶색이 바랜 데님의 부상 ▶은색 계열의 컬러 ▶주머니가 달린 카고 팬츠 ▶심플한 옷을 겹쳐 입기 ▶비대칭 패션 등이다.   특히 샤넬의 경우 최근 시스루 스타일의 롱스커트, 드레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코첼라 페스티벌에 나섰던 블랙핑크 역시 돌체엔가바나와 협업한 핑크빛 시스로 소재와 블랙 란제리 룩이 섞인 스타일로 무대에 나서기도 했다. 시스루의 경우 수위 조절이 쉽지 않다. 부담된다면 일부분만 시스루로 된 스타일의 의상을 시도해보고, 그 위에 블라우스나 가벼운 느낌의 의상을 겹쳐 있는 방법도 있다.     ◆밀짚 패션의 일상화   밀짚모자는 ‘라피아 햇’이라 불린다. 뜨거운 여름 시원함과 멋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올여름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앞다퉈 밀짚 소재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밀짚 가방인 라피아 백, 라탄 백 등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밀짚 소재의 아이템은 휴양지 전용 패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느낌의 밀짚 소재는 빈티지한 스타일에 세련됨을 연출하는 패션 포인트로도 활용될 수 있다.   심플한 티셔츠나 원피스에 밀짚 소재 아이템은 여름 패션의 자연스러움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오버핏으로 자연스럽게   올여름 남성들은 오버핏 티셔츠를 통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해볼 수 있다. 오버핏은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린다. 살이 찐 체형은 날씬하게 보이게 하고, 마른 체형은 좁은 어깨를 감추는 역할을 해준다. 일례로 팔이 얇은 경우 소매 넓이가 넓은 옷을 입으면 오히려 단점이 부각된다.   특히 올여름 패션업계에서는 오버핏반소매 티셔츠에 와이드 팬츠로 편안함과 통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포인트로 잡고 있다.   오버핏은 무엇보다 어떤 하의, 신발을 신어도 잘 어울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단추가 붙어있는 헨리넥반팔 티셔츠를 오버핏으로 입을 경우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패션에 작은 디테일을 통한 멋을 뽐낼 수 있다.   ◆멋스러운 수영복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수영복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서는 올해 수영복 트렌드로 과감한 프린팅, 화려한 패턴을 더한 모노키니를 꼽고 있다.   모노키니는 비키니 형태의 수영복이 아닌 상.하의가 하나로 이어져 복부를 가리는 형태를 의미한다.   수영복은 멋을 한껏 뽐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런 가운데 커다란 그림, 실사 사진, 이색적인 패턴, 선명한 색감 등은 수영복 패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일례로 서핑 문화를 기반으로 한 스웨덴 브랜드 ‘스톡홀름 서프보드 클럽’은 올해 빈티지 스타일의 프린팅을 내세운 여성 수영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꽃무늬를 뜻하는 플로럴 프린트의 수영복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그는 올여름 수영복 트렌드로 화려한 꽃무늬 비키니를 꼽을 만큼 화려함이 대세다.   수영복 위에 입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온종일 물속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오버사이즈 셔츠는 실루엣에 관능미를 더해준다. 셔츠와 수영복 컬러가 대조를 이룰수록 스타일은 돋보인다.   수영복에는 의외로 카디건도 잘 어울린다. 단, 체형이 그대로 드러나는 크롭트 기장을 선택해야 미니멀한 실루엣을 보여줄 수 있다. 거기에 작은 핸드백까지 더해진다면 수영복만으로도 세련미를 한껏 뽐낼 수 있다.   ◆샌들과 양말의 조합   편안함이 대세다. 푹푹 찌는 여름철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패션이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그중 하나가 샌들과 양말의 조합이다. 예전에는 샌들과 양말이 ‘아재 패션’이었지만 이제는 매치 방법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여기저기 구멍을 뚫은 영국 신발 브랜드 그라시에피셔맨 샌들은 지난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했다. 유명 신발 브랜드인 어그 역시 올 여름 샌들 컬렉션을 선보였다.   샌들은 양말로 포인트를 주는 ‘삭스 스타일링’과 결합했다. 양말은 색상, 패턴 등으로 멋을 더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슬리퍼에 양말을 함께 신는 스타일이 떠오르고 있다. 예전이라면 ‘아저씨 스타일’로 배척당했을 패션이 지금은 멋스러운 패션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장열 기자패셔니스타 밀짚모자 올여름 패션업계 밀짚 패션 오버핏반소매 티셔츠

2023-06-11

[우리말 바루기] ‘한여름’은 왜 붙여 쓸까?

다음 중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ㄱ.한여름 ㄴ.지난여름 ㄷ.올봄 ㄹ.이번달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말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가 띄어쓰기다. 띄어쓰기는 원칙이 있지만 예외도 많기 때문이다. 더위가 한창인 여름을 나타내는 ‘ㄱ.한여름’은 붙여 쓰는 게 맞다. ‘한’이 계절과 결합해 한창이란 뜻을 나타낼 때는 한 단어로 붙여 쓴다. ‘한봄, 한가을, 한겨울’ 등이 이런 예다.    지나간 여름을 나타내는 ‘ㄴ.지난여름’은 띄어 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붙여 쓴다. 이처럼 ‘지난’이 지나간 계절이나 시간을 나타낼 때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으로 본다. ‘지난봄, 지난가을, 지난겨울’이 그렇다. ‘지난주, 지난달, 지난해, 지난밤, 지난날’도 마찬가지다. ‘지난 추억’ ‘지난 일’ 등은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띄어 쓴다.   올해 봄을 나타내는 ‘ㄷ.올봄’도 하나의 단어다. 올해를 뜻하는 ‘올’이 계절과 결합할 때는 한 단어가 된다. 즉 ‘올여름, 올가을, 올겨울’이 된다. ‘올 농사, 올 삼월’처럼 계절이 아닌 낱말이 올 경우에는 한 단어로 보지 않는다.   ‘지난달’이 하나의 단어이므로 ‘ㄹ.이번달’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이 들어가는 말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다.     따라서 정답은 ‘ㄹ.이번달’이다. 헷갈릴 때는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한여름 올여름 올가을 한가을 한겨울

2023-05-17

MTA, 올여름부터 12개 노선 전철 운행 확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올여름부터 순차적으로 12개 노선 전철 운행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뉴욕주의회에서 통과된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 중 약 3500만 달러를 할당받은 데 따른 조치다.   5일 MTA는 “7월부터 추가 서비스를 시작, G·J·M노선의 주말 서비스 빈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퀸즈와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뉴욕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서비스 확대를 통해 G·J·M노선의 주말 열차 간 간격은 현재 10~11분 수준에서 8~9분으로 단축된다.     8월부터는 C·N·R 노선의 주중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주중 배차 간격이 약 10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8월부터는 1·6번 노선의 주말 서비스도 확대한다. 1·6번 노선 차량 배차 간격은 8분에서 6분으로 줄어든다.   MTA는 내년 7월부터는 B·D·J·M노선의 주중 서비스까지도 확대(배차 간격 8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는 주말 3·5번 노선 서비스도 확대해 배차 간격을 10분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MTA는 유동적인 배차 시간 운영을 통해 뉴욕시민들의 전철 이용률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주 예산으로 자금이 확보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탑승객 수 증가 추세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MTA가 받게 되는 3500만 달러 규모 예산은 주로 MTA 열차 승무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철 추가 운행에 가장 필요한 점이 인건비 투입이기 때문이다. 일부 예산은 서비스를 늘리는 데 필요한 전력 및 유지 관리에 사용된다.     전철 운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MTA는 뉴욕시에서 무료 버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뉴욕시 보로별로 각 1개 노선을 선택, 총 5개 노선 버스에서 먼저 무료 버스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MTA 재정절벽 위기 때문에 추진할 예정이었던 전철·버스요금 인상도 예정됐던 5.5% 인상에서 4% 인상으로 그 폭을 줄이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올여름 노선 노선 전철 노선 서비스 서비스 확대

2023-05-05

올여름 골디락스 전망…노동시장 균형 근접

노동시장이 마침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여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여름을 앞두고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골디락스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니엘 자오 글래스도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가 아니어서 경제에 좋은 소식이었다”며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주 언급하는 균형에 매우 근접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최근 지표에서 고용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기업이 빈자리를 채우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또한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았다.   이는 결국 과열된 경제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3월 신규 고용은 3월 23만6000명 증가하며 직전 두 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2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이 아직 고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2022년 초만큼은 뜨겁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채용공고가 약 130만 개 급감했다는 연방 노동통계국 채용공고 데이터가 있다”며 “이 속도라면 올여름에는 채용공고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골디락스 노동시장 올여름 골디락스 노동시장 균형 골디락스 환경

2023-04-16

겨울 폭풍 끝나자 여름 모기 걱정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끝난 뒤 모기와의 전쟁을 걱정하게 됐다.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겨울철 강우량이 많은 모기 서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여름 모기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고 6일 보도했다.   특히 관리하지 않은 수영장이 모기 번식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올해 폭우로 인해 수영장에는 상당한 물이 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모기 알 번식에 완벽한 조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LA카운티 모기 통제센터에 따르면 매년 모기 개체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낮 기온이 화씨 7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머지않아 모기들이 부화할 전망이다.       플레이서 모기 통제센터의 조엘 뷰트너 매니저는 “폭우뿐 아니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눈이 녹으면서 여기저기 물이 고이게 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번식 증가를 막기 위해 수영장 및 상수원을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LA카운티 모기 통제센터의 스티브 베트론 과학기술 서비스 책임자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위험은 올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웨스트 나일 전염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의 피를 먹은 모기가 사람한테 전염시키지만, 올해는 풍부한 수자원으로 조류들이 한 곳에 몰릴 가능성이 작아 전염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A카운티에서는 64명이 웨스트 나일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겨울 폭풍 올여름 모기 모기 통제센터 la카운티 모기

2023-04-06

[주간 증시 브리핑] 두려워할 때 사고, 탐욕 부릴 때 팔라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5주 만이다. 올해 들어 최악의 주로 기록했던 지난주 폭락을 완전히 복구할 정도는 아니었어도 일단 회복세로 돌려놓는 첫발은 내디뎠다. 올해 1월달 상승세는 2월 들어 하락세로 뒤집어졌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한 다우지수는 2월달 4.2% 떨어졌다. 1월에 2.8% 오른 것을 넘어선 수치이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3월1일)  16주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올해 들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하고도 647포인트까지 더 떨어진 처참한 순간이었다. 반면 2월달 1.2% 떨어지는 데 그친 나스닥은 1월에 10.6%  폭등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대폭이자 무려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1월달로 기록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격언들중  “남들이 탐욕 부릴 때 팔고, 두려워할 때사라” 라는 구절이 있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두 가지 요소는 두려움과 기대감이다. 오를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장은 상승하고 떨어질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 하락한다. 투자심리는 이러한 두려움과 기대감 속에서 일희일비하며 요동친다.     더디게 잡히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과 연준의 피벗(pivot) 없이 내년도까지 유지될 수 있는 최종 금리(5.5% 이상)에 대한 두려움은 날마다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지표들 역시 투자자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 결과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 연속 각각 4개월과 16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2일) 한 연준 인사의 발언은 연준의 피벗 (pivot) 가능성을 전격 부활시켰다. 딱히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아니었음에도 올여름 금리인상이 멈출 수 있다는 발언은 확대해석됐고 투자자들은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불붙은 매수심리는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2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하고 있던 장은 상승한 주로 탈바꿈했다.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전략적인 매수나 매도는 항상 요구된다. 이소룡의 1971년 “Be like water”라는 유명한 TV 인터뷰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물처럼 형태가 없게 하라. 컵에 물을 넣으면 물은 컵이 되고 찻주전자에 넣으면 찻주전자가 된다. 물은 흐르거나 충돌할 수 있다. 친구여 물이 되어라”.  이는 곧 물처럼 유연하면 어떠한 상황에 닥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정한 시기에는 미리 방향을 정해놓고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장의 움직임에 대처하는 끈기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탐욕 올여름 금리인상 사고 탐욕 비둘기파적인 발언

2023-03-03

뉴저지주 올 여름 전기요금 또 오른다

올여름 뉴저지주의 전기요금이 또 오를 예정이다.   지난 7일 뉴저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BPU)가 승인한 전력 공급업체 4곳의 전력 도매가격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전년도 대비 요금이 업체별로 3.3%~6.9% 인상된다.   한인 밀집 버겐카운티를 포함 허드슨·유니온·에섹스·서머셋·머서카운티 등을 커버하는 PSE&G의 경우, 올 6월부터 평균 전기요금이 126달러48센트로 전년도 122달러39센트 대비 3.3% 증가할 예정이다. 평균 전기요금은 매월 650킬로와트시(kWh)로 추산한 결과다.   JCP&L 이용자의 경우 평균 92달러65센트에서 97달러14센트로 4.8% 인상된다. ACE(애틀랜틱시티전력) 이용자는 4.1%인상, RECO(라클랜드전력) 이용자는 6.9% 인상이 예정됐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력소모 감소 등의 이유로 전력 도매가격이 하락(1.1%~2.8%)했지만, 올여름에는 전기요금이 다시 인상돼 뉴저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BPU는 지난해 9월 가스요금도 15~25% 수준의 요금 인상을 승인해 주민들은 이번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고공행진하는 에너지 비용 때문에 뉴욕 일원 거주자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 〈본지 1월 25일자 A1면〉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난방이 절실한 한겨울에 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올라 생활비 부담이 너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PU 측은 올해 경매에서 인상된 가격은 더 높은 에너지 비용과 고정 가격을 제공하는 데 따른 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뉴저지주 전기요금 올여름 뉴저지주 여름 전기요금 평균 전기요금

2023-02-09

[이 작품과 만났다] 자연과 우리는 하나…가재가 노래하는 곳

 책을 읽고 나면 한동안 그 책의 세계에 빠져 책과 헤어지는 게 안타까운 책들이 있다. 쥐스킨트의 ‘향수’가 그랬고,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그랬다. 그런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읽은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주인공이 누린 완벽한 자유, 야생성을 잃지 않은 한 인간이 자연과 어우러져 풍겨내는 그 과도한 매력에 빠져 다른 책으로 건너갈 수가 없으니 이제는 이 책이 내 사전 최고의 책이 되어버린 것이다.   책은 아버지의 무능과 폭력으로, 여섯살 때 엄마가 곁을 떠나고, 열 살 때는 형제들도 모두 떠나, 외진 바닷가 습지에서 홀로 처참한 가난과 외로움과 차별의 문제에 한꺼번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카야’라는 소녀의 성장소설이면서, 테이트라는 소년과의 사랑 이야기면서, 살인사건이 첨가된 스릴러물이다. 소설의 기본 중에 기본요소인 ‘흥미’ 면에서 그 어떤 소설에도 뒤지지 않으나, 이 책에는 그 어떤 책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맑음’이 있다.     그림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 그 자연과 한 인간과의 완벽한 교감, 우리 인간이 결국 다 같이 하나의 자연이라는 사실, 그리고 계산 없이느릿느릿, 겉치레에 치중하지 않고 내면에만 충실해도 삶은 얼마든지 진화될 수도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고도 품위 있게 알려준다. 그 점에서 비슷한 내용의 다른 통속소설과 완벽하게 구별된다.   책의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70평생 생태학자의 길을 걷다가, 2018년 첫 소설작품으로 이 책을 발표했다고 한다. 평생을 통한 생태계연구로 비할 데 없이 아름답게 자연을 묘사할 수 있었던 점에 경이에 가까운 존경심이 일었다. 한 가지 일로 뿌리를 내리고, 튼실한 열매를 맺게 하는 삶. 이보다 더 부러운 삶이 있을까…언젠가 그런 습지에서, 문명의 이기와 잡다한 관계들을 뒤로 한 채, 외롭고도 외롭게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경한 소원을 갖게 한 이 책은 다만, 최고의 반전이 있는 마지막 부분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주춤거려지기는 했으나, 이보다 더 매혹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우리 본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면서, 나도 모르게 스르르 위로를 받게 하는 책은 글쎄…나의 짧은 독서력 안에서는 없었던 듯하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의 뭉근한 무게로 앞이 뿌연했으나, ‘바람이 분다…살아봐야겠다…’는 기운을 나도 모르는 사이 얻게 해주었다.     그런데, 드디어, 상상 속의 바닷가가 어떻게 실제 모습으로 드러날지 참으로 기대됐던 영화가 올여름 극장 개봉을 했다. 아. 어찌 감히 책 속의 그 아름다움을 영화가 표현해낼 것이라 기대를 했던 것일까. 이 책을 발굴해서 40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는 길을 열어주고, 영화로까지 제작한 배우, 리스 위더스푼의 시도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주인공 선정을 시작으로, 어찌나 편편하고 좁은 시야로 영화가 전개되든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책을 능가하는 영화는 있을 수가 없다는 진리(?)를 새삼 절감하며 책 속에서 품은 나만의 풍광을 더더욱 그리워하게 되었다. 그래도 스토리라인 자체가 튼실하기 때문인지, 나온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영화는 아직 극장 상영 중이다. 박영숙 / 시인이 작품과 만났다 가재가 자연 시야로 영화 바닷가 습지 올여름 극장

2022-09-28

올여름 뉴욕시는 범죄 도시

뜨거운 여름에도 뉴욕시 범죄율은 지칠 줄을 몰랐다.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하는 주간 범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발표된 주요 항목별 범죄는 대부분 전년 대비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6월(31.1%), 7월(30.5%) 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집계된 범죄 건수(1만236건)도 전년동기대비 26.1% 늘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누적 범죄 건수를 살펴보면, 살인(-10.5%)을 제외한 모든 유형별 범죄가 모두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강도 건수는 총 1만141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늘었고, 절도가 46.6%, 차량 절도는 39.8% 급증했다. 성폭행 건수도 8.6% 늘었다.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 구역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주에만 범죄가 74건, 최근 한달간 262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범죄 건수가 늘었다.   고공행진하는 범죄율 때문에 기업들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노동절 연휴 이후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는 사내 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래도 범죄 때문에 꺼려진다는 것이 직원들의 생각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전철과 버스 탑승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59.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포함, 최근에도 뉴욕시 곳곳에서 범죄가 발생했다. 4일 오전 9시경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아파트로 들어서던 53세 여성의 뒤를 밟은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을 시도했고 여성의 스마트폰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 NYPD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를 찾고 있다.     지난달 27일 구겐하임 뮤지엄 앞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대낮에 길을 걷던 여성의 금품을 낚아챘고, 지난달 24일에는 퀸즈보로플라자역에서 밤 11시 40분경 한 46세 남성에게 접근한 용의자가 스마트폰 2개를 순식간에 빼앗아 달아났다.     퀸즈에서 맨해튼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한 한인 여성(45)은 “요즘엔 평일 대낮, 평범한 장소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기사로 소식을 접할 때마다 경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올여름 범죄 뉴욕시 범죄율 범죄 건수 범죄율 때문

2022-09-05

올여름 뉴욕~한국 왕복항공권 이제 4000불

올 여름 뉴욕발 한국행 직항 왕복항공권 티켓이 40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약 한 달여 만에 1000달러가량 가격이 뛴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게 지불해야 한다. 물론 여유를 두고 미리 항공권을 구매한다면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갑작스레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는 한인들은 어쩔 수 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23일 여행·항공권 전문 검색사이트 스카이스캐너와 국적항공사 등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직항 왕복항공권 가격은 가장 저렴한 경우 3693달러다. 출도착 시간대가 좋지 않은 항공권을 택하면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낮에 출발하고 저녁에 도착하는 부담없는 시간대의 항공권은 4382달러를 지불해야 확보할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뛴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름철을 맞아 일부 증편하긴 했지만 아직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한인들이 늘었고, 뉴욕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 한인 유학생은 “증편이 되면 혹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까 하는 마음에 기다렸는데 오히려 더 올랐다”며 “일주일만에 500달러 가까이 오르는 것을 보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올 가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강 모씨도 “2월 초 100달러 수준이던 유류할증료가 이제 412달러”라며 “무조건 빨리 예매하는 것이 이득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같은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이라도 싼 티켓이 모두 동이 났기 때문이다. 돈을 더 내고 좌석승급을 할 수 없거나 취소 수수료가 더 높은 티켓, 마일리지 적립률이 낮은 티켓은 모두 팔렸고 비싼 좌석만 남게 됐다. 팬데믹 이전에는 이코노미 왕복항공권 가격이 성수기에도 2000달러를 크게 넘기진 않았지만, 지금은 팬데믹 이전의 딱 두 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셈이다.     비즈니스 항공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가격은 왕복 7000달러,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좌석은 640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김은별 기자왕복항공권 올여름 한국 왕복항공권 이코노미 왕복항공권 직항 왕복항공권

2022-06-23

뉴욕시 올여름 범죄증가 우려

 10일 취임 100일을 맞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올 여름 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PIX1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은 항상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며 총기폭력에 대응하는 뉴욕시경(NYPD) 이웃안전팀을 5개 보로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통상 여름철 총격이나 범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뉴욕시 범죄는 이미 전년보다 급증했다. 지난달 범죄는 전년동월대비 37%, 총격 사건은 16.2% 늘었다. 그는 “너무 많은 경찰들이 사무업무를 하는데, 이들이 거리에서 제대로 일하도록 해야 한다”며 NYPD 인력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투입된 이웃안전팀은 132명을 체포했다.   전직 경찰인 아담스 시장은 취임 첫 날부터 범죄문제 해결을 약속했으나, 주말 동안에도 총격사고 등은 이어져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지난 9일 브롱스에선 길을 걷던 16세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고, 함께 걷던 다른 10대 2명도 부상을 당했다. 같은날 오후 8시경엔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렸고, 10일 새벽엔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한 남성이 총을 맞고 강도를 당했다. 아담스 시장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도 치안이 더 나빠졌다는 질문에 “뉴욕은 아주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문제를 솔직히 알리고 시정부가 한 팀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00일간 최악의 순간으로는 지난 1월 윌버트 모라 경관의 사망일을 꼽았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취임 100일째인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워크숍 행사를 제외하고는 이번주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했다.     뉴욕 일원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그는 경제회복을 위해 방역지침은 계속 완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4세 미만 어린이들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없애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예전같은 코로나19 확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든싫든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영리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범죄증가 올여름 뉴욕시 올여름 뉴욕 일원 올해 뉴욕시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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