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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두려워할 때 사고, 탐욕 부릴 때 팔라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5주 만이다. 올해 들어 최악의 주로 기록했던 지난주 폭락을 완전히 복구할 정도는 아니었어도 일단 회복세로 돌려놓는 첫발은 내디뎠다. 올해 1월달 상승세는 2월 들어 하락세로 뒤집어졌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하락한 다우지수는 2월달 4.2% 떨어졌다. 1월에 2.8% 오른 것을 넘어선 수치이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3월1일)  16주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올해 들어 상승했던 것을 모두 반납하고도 647포인트까지 더 떨어진 처참한 순간이었다. 반면 2월달 1.2% 떨어지는 데 그친 나스닥은 1월에 10.6%  폭등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대폭이자 무려 24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최고의 1월달로 기록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격언들중  “남들이 탐욕 부릴 때 팔고, 두려워할 때사라” 라는 구절이 있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두 가지 요소는 두려움과 기대감이다. 오를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장은 상승하고 떨어질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 하락한다. 투자심리는 이러한 두려움과 기대감 속에서 일희일비하며 요동친다.  
 
더디게 잡히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과 연준의 피벗(pivot) 없이 내년도까지 유지될 수 있는 최종 금리(5.5% 이상)에 대한 두려움은 날마다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지표들 역시 투자자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 결과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 연속 각각 4개월과 16년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2일) 한 연준 인사의 발언은 연준의 피벗 (pivot) 가능성을 전격 부활시켰다. 딱히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아니었음에도 올여름 금리인상이 멈출 수 있다는 발언은 확대해석됐고 투자자들은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불붙은 매수심리는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2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하고 있던 장은 상승한 주로 탈바꿈했다.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전략적인 매수나 매도는 항상 요구된다. 이소룡의 1971년 “Be like water”라는 유명한 TV 인터뷰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물처럼 형태가 없게 하라. 컵에 물을 넣으면 물은 컵이 되고 찻주전자에 넣으면 찻주전자가 된다. 물은 흐르거나 충돌할 수 있다. 친구여 물이 되어라”.  이는 곧 물처럼 유연하면 어떠한 상황에 닥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정한 시기에는 미리 방향을 정해놓고 한쪽으로 쏠리기보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장의 움직임에 대처하는 끈기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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