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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오스카상 향해 본격 홍보

올해 10회째를 맞는 2024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sian World Film Festival·이하 AWFF)이 13일 LA에서 개막했다. AWFF는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 부문에 출품되는 아시안 영화들을 대중, 언론 및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아시안 영화 제작자 및 감독을 후원한다.   13일 컬버시티의 컬버 시어터에서 한국영화 ‘보통의 가족’(2024, 감독 허진호) 상영으로 막을 올린 AWFF는 21일까지 9일간 27개국 3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2025년 아카데미 출품작 ‘서울의 봄’(2023년 감독 김성수)이다. 김성수 감독은 19일 오후 6시30분 영화 상영 후 직접 관객들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AWFF와 손잡고 서울의 봄을 비롯한 한국영화를 집중 홍보하는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개최한다. 지난 16일 ‘한국이 싫어서’(2024, 감독 장건재), ‘대도시의 사랑법(2024, 감독 이언희)’을 상영한데 이어 19일엔 서울의 봄과 ‘더 킬러스’(2024, 감독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이 스크린에 올려진다.   개막작 ‘보통의 가족’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등을 제작한 허진호 감독의 9번째 장편영화다.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한국 사회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가족을 주제로 도덕적 윤리와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 간의 갈등을 긴장감있게 연출했다.   개막식에서 ‘보통의 가족’ 상영이 끝난 후 극장을 가득 메운 LA 현지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자리한 200여명의 영화 관계자들은 “흥미롭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10회를 맞이하는 AWFF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의미가 깊다”며 “한국영화라는 하나의 독특하고 신선한 장르를 현지 관객들이 계속해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커스 온 코리아’ 상영작에 관한 상세한 내용과 예매 정보 등은 아시안 월드 영화제 홈페이지(asianworldfilm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스카상 서울 영화제 기간 아시안 영화들 이번 영화제

2024-11-17

뉴포트비치-경북 영화제 교류협력 본격화

뉴포트비치와 경상북도가 본격적인 영화제 교류협력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개막한 제25회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에 지난 6월 구미에서 열린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 대표작 3편을 출품했다.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 측은 GAMFF 수상작인 단편 영화 ‘자기(My Dear, 김소희)’ ‘위트니스(Witness, 양익준)’ ‘럴러바이(Lullaby, 세르게이 코친체프)’를 지난 18일 코스타메사의 트라이앵글 시네마에서 상영했다.   지난 2022년부터 영화제 관련 협력을 모색해온 두 지자체는 올해 들어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그렉 슈웽크 뉴포트비치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6월 15일 경북 구미 금오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새로운 영화제의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 17일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이정우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대표작을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행사장 입구에 GAMFF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GAMFF 대표작 관람객에게 약과, 식혜 등 한국 전통 디저트를 제공했다.   이 국장은 김장호 구미 시장과 함께 필름 페스티벌 관계자를 포함한 영화계 인사와 교류하며 GAMFF를 홍보했다.   경북도 측은 뉴포트비치 영화제 개막 하루 전인 16일 UC어바인의 벡맨 센터에서 ‘AI 기술의 시대 영화산업의 변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엔 경상북도와 구미시,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양익준 영화감독, 양경미 영화평론가, UC어바인 경영대학원 이안 윌리엄슨 원장, 노아 애스킨 교수 등도 참석했다.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은 내일(24일) 폐막한다. 올해 ‘코리안 스포트라이트’ 상영작인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Our Season)’는 내일 오후 7시45분 트라이앵글 시네마 3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상영작 정보, 티켓 구매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 newportbeachfilmfest.com)를 참고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뉴포트비치 교류협력 뉴포트비치 영화제 영화제 교류협력 뉴포트비치 필름

2024-10-22

뉴포트비치 영화제 17일 개막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영화제 제25회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코로나델마의 더 랏, 뉴 포트 시어터, 뉴포트비치의 리도 시어터, 빅 뉴포트, 코스타메사의 트라이앵글 시네마 등 여러 극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주최 측은 8일 동안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의 영화 총 112편을 상영한다. 이 중 16편은 월드 프리미어, 10편은 미국 내 첫 개봉작이다.   개막작은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2023년작 올드 가이(Old Guy)다.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크리스토프 왈츠, 한인에게도 친숙한 중국계 여배우 루시 리우 등이 출연했다.   올해 ‘코리안 스포트라이트’ 상영작은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Our Season)’다. 신민아, 김해숙, 강기영, 황보라 등이 출연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가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지상에 내려와 그리운 딸을 만나며 시작되는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24일 오후 7시45분 트라이앵글 시네마 3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 중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상영작 정보, 티켓 구매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newportbeachfilmfest.com)를 참고하면 된다.뉴포트비치 영화제 뉴포트비치 영화제 뉴포트비치 필름 영화제 홈페이지

2024-10-14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제3회 레인닥페스트> 열렸다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제3회 레인닥페스트(Lane Doc Fest)’가 지난 5일 테네시주 잭슨에 위치한 레인칼리지내 챔버스 맬클러 시어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매년 사회적 이슈, 인간 본성, 환경 문제, 문화 인식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카데미, 칸,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은 ‘인터셉트(Intercepted)’, ‘더 어터 오브 겐기스(Daughter of Genghis)’, ‘트와이스 코로나이즈(Twice Colonized)’ 등 68개국에서 5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가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제작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영화제의 권위를 높였다.   5시부터 시작된 시상식과 갈라 쇼는 영화계와 지역 사회의 명사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시작됐다. 특히 잭슨의 지역 농구 코치인 론 애버내시와 전설적인 테네시 블루스 뮤지션 JD 테일러의 ‘Little Boys Blue’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펼쳐졌으며, 지역 관계자들과 귀빈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크리스토퍼 리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Painting Victory: The Journey of Coach Ron Abernathy’ 상영이었다. 이 영화는 애버내시 코치와 NBA 전설 샤킬 오닐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며, 잭슨 지역의 농구 역사와 도전, 승리를 기록한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 행사는 한인 2세 크리스토퍼 리 감독이 3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로,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LA에서 참석한 조만철 정신과 박사는 “낯선 땅에서 자신의 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에 참여한 지역 단체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인종 차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사회가 단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닥페스트는 3년 전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에서 마지막 피난민들을 구출한 ’레인 빅토리호‘의 이름을 따서 시작된 영화제다. 올해 잭슨시는 이 행사를 기념하여 10월 5일을 ‘레인닥페스트의 날’로 지정했다. 정윤재 기자게시판 완료 베를린 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국제 다큐멘터리

2024-10-14

아시안 영화제 11월7일 개막

창립 25주년을 준비하는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SDAFF)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SD아시안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는 '퍼시픽 아츠 무브먼트'는 최근, 오는 11월 열릴 영화제 갈라(Gala) 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의장으로 이 영화제의 창립자인 리 앤 김씨와 제인 리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인 리 이사는 "2000년부터 시작된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는 독립 영화감독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도발적인 다큐멘터리 주제부터 아시아 각국의 히트 작품 등 총 160여 편이 소개되는 대형  영화 축제로 우뚝섰다. 또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태평양 연안 지역의 감독과 배우들, 미국의 아시아계 영화감독들의 신선한 시도를 선보이는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나 패트릭 왕의 수상작 '인 더 패밀리' 와 같은 작품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미국이나 북미지역에 첫 상영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영화인들의 빛나는 성과와 공헌이 온전히 기념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인 리 이사는 아시안 영화제로써 한인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욕도 내비췄다.     "UC샌디에이고 출신으로 로컬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로 일하면서 영화제의 성장을 지켜봤다. 이 영화제의 창립자가 한인 여성이고, 영화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져서 큰 자부심이 있었다. 최근 영화제 안에서 일하다 보니 로컬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영화제는 이민 2세들이 주축이지만 자신의 뿌리 커뮤니티와 문화적인 영향력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누군가 '다리'의 역할을 자처한다면 반드시 다리 양쪽에 단단한 기둥이 있어야 한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인커뮤니티에 영화제의 의의와 위상을 알리고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는 오는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고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한 갈라 이벤트는 11월9일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문의:(619)386-6345  서정원 기자아시안 영화제 sd아시안 영화제 샌디에이고 아시안 로컬 아시안

2024-09-03

일본 영화 최신 대표작 25편 무료로 본다

2024년 온라인 일본 영화제(JFF·Japanese Film Festival online 2024)가 개최된다.     일본국제교류기금(The Japan Foundation)이 오는 6월 5일부터 7월 3일까지 2024년 온라인 일본 영화제를 진행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23편과 TV 드라마 2편을 무료로 감상할 기회가 주어진다. 영화는 영어 자막을 포함하여 총 15개 언어 자막으로 제공된다. 관람방법은 영화제 웹사이트(jff.jpf.go.jp/watch/jffonline2024/)에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면 된다. 미국, 멕시코, 페루,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라오스, 태국, 대만, 중국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은 시청 대상 국가에서 제외된다.     영화 출품작으로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We Made a Beautiful Bouquet)’, ‘싱글 에잇(Single 8)’, ‘대결! 애니메이션(ANIME SUPREMACY!)’, ‘선은 나를 그린다(The Lines That Define Me)’, ‘밀림의 왕자 레오(JUNGLE EMPEROR LEO, aka KIMBA THE WHITE LION)’, ‘은하철도의 아버지(FATHER OF THE MILKY WAY RAILROAD)’, ‘핸섬 수트(The Handsome Suit)’, ‘맛있는 급식 졸업(School Meals Time Graduation)’, ‘메타모르포시스의 툇마루(BL Metamorphosis)’, ‘마이 브로큰 마리코(My Broken Mariko)’, ‘열두달, 흙을 먹다(The Zen Diary)’, ‘웨딩 하이(WEDDING HIGH)’, ‘보통의 카스미(I am what I am)’, ‘트릭 아트의 송곳니(KIBA: THE FANGS OF FICTION)’, ‘더 론 우메 트리(The Lone Ume Tree)’, ‘아이 고 가가:웰컴 홈, 마마(I Go GaGa: Welcome Home, Mom)’, ‘위어 브로크, 마이 로드!(WE’RE BROKE, MY LORD!)’가 있다. 일본 공포영화 경연작으로도 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 이름은 ‘더 위시 투 올(BEST WISHES TO ALL)’, ‘클로짓(closet)’, ‘카라카사(KARAKASA)’, ‘초대(招待)’다. TV드라마 출품작으로는 ‘다운타운 로켓(Downtown Rocket)’, ‘육왕(RIKUOH)’이 있다.     1960년대 흥행작부터 2008년, 2021년, 2022년, 2023년 흥행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전세계 영화팬을 대상으로 상영한다.     각 연도별로 주의깊게 봐야 할 작품으로는 ‘밀림의 왕자 레오(1996년)’,  ‘핸섬수트(2008년)’,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2021)’, ‘열두달, 흙을 먹다(2022)’,(위어 브로크, 마이 로드!(2023년)가 있다.      일본 영화의 걸작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해 야마모토 에이이치 감독의 추억의 애니메이션 영화 ‘밀림의 왕자 레오 극장판(1996)’이 출품됐다. 아프리카 정글을 배경으로 하얀 사자 레오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역동적인 액션, 화려한 색감, 유머러스한 요소, 시적인 표현, 음악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야마모토 에이이치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스토리텔링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작품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지금도 많은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의 2008년 영화 ‘핸섬 수트’는 착하고 성실하지만 외모 때문에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 타쿠로의 이야기를 따뜻한 유머와 감동으로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화려한 외모보다 진정한 마음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진정한 사랑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핸섬 수트’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2021년 도이노부 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됐다. 이 영화는 운명같이 만난 21살 대학생 ‘무기’와 ‘키누’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이 둘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지고 서로 각자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주며 이별을 맞이한다.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간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일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이노부 히로 감독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등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열두달, 흙을 먹다’는 2022년 나카에 유지 감독의 영화로 푸근하고 잔잔한 작품이다. 아내를 여윈 작가 츠토무가는 산속 집에서 혼자 살면서 자연의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고 사는 모습을 그렸다. 계절을 따라 츠토무가 직접 만드는 다양한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일본 전통 음식들은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맛있는 식사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동시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단순히 음식 영화를 넘어 자연과의 교감,  삶의 의미, 소중한 사람을 향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어 브로크, 마이 로드!’는 2023년  마에다 테츠 감독의 작품으로 나라의 재정을 재건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젊은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무라이 코미디 영화이다. 1840년대 일본의 에도 시대 말기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유쾌한 유머가 가득한 영화다.     이 영화제는 전 세계에 일본 영화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큐멘터리, 픽션,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일본 문화의 다양한 측면과 일본영화의 최신 경향을 알 수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일본 대표작 온라인 영화제 영화제 웹사이트 이번 영화제

2024-05-29

애틀랜타·애슨스·사바나, 2027선댄스 영화제 개최 도전

영화·TV 제작사에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영화산업을 키워온 조지아주가 올해 처음 국제영화제 개최에 도전한다.   조지아주 엔터테인먼트·관광업 연합회 관계자는 22일 애틀랜타 저널(AJC)에 세계적인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 2027년 유치를 위해 애틀랜타, 애슨스, 사바나 등 세 도시가 개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지난 40여년간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렸지만, 2026년부로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개최지를 물색 중이다. 2027년 1월 개최를 앞두고 다음달 21일까지 개최지 신청을 받고 있다. 5월 현재 접수된 신청은 총 15개로, 조지아주 3개 도시 외에도 인접한 노스 캐롤라이나주 세 도시가 신청했다. 후보 도시지의 절반 가량이 남부 도시인 셈이다. 선정 결과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발표된다.   국제적 규모의 영화제 개최는 조지아주에 새로운 문화산업 역량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사업체 와이투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의 타주 방문객이 유타주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경제적 가치는 약 1억 183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조지아 공영방송(GPB)은 "유타주의 예술 문화 관련 예산액은 790만 달러로, 조지아주(150만 달러)의 5배 이상"이라며 "아울러 대중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대형 문화행사를 개최할 역량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사바나 국제영화제 개최 선댄스 영화제 사바나 선댄스

2024-05-23

다큐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북한인권 실태를 생생히 다룬 다큐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시사회가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 주최로 오는 21일(일) 오후3시에 한인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오스카 영화제 예비후보, 영국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대한민국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주요 정부기관과 교회 등지에서 상영되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가감없이 담아냈다는 점에서 다큐영화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유숙 회장은 “‘비욘드 유토피아’는 탈북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위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단순히 ‘통일’이라는 남북의 하나됨을 넘어선다”면서 “영화의 메세지가 휴머니즘 문제로 더 확대 돼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에 봄바람이 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공동제작자인 수미테리(미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박사와 다큐 속 주요 인물인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가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 시간이 마련되며 간단한 저녁식사도 제공된다.           장소: 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 한인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     문의: 202-577-3284 (김유숙 회장)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다큐영화 유토피아 비욘드 유토피아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오스카 영화제

2024-04-19

이병헌 인터뷰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려고 발버둥쳤다"

이병헌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돼 한국 영화의 제작 능력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8일부터 예비 후보자 투표를 시작하며 2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후보는 내년 1월 11~16일 투표를 거쳐 발표된다.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   12월 8일 LA를 포함해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모든 게 무너진 세상에 홀로 살아남은 서민 아파트 황궁을 배경으로 다양한 신념과 욕망을 가진 인물들의 갈등을 그려낸다. 극 중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김영탁은 위험으로부터 아파트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더다. 집에 대한 그의 집념은 단순한 안전과 안식의 욕구를 넘어선다. 이병헌은 김영탁이라는 다면적인 캐릭터를 통해 삶의 의미와 희생, 이상에 대한 내면의 갈등을 탁월한 연기로 그려낸다. 광기와 진지함을 혼합한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을 잘 고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택 기준이 있는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 기준은.   “작품을 선택하는 신념이나 기준은 없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껴지는 느낌이나 재미를 따라가는 편이다. 그것이 가장 큰 기준점인 것 같다. 일단 내가 재밌는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화도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장르가 다르다. 멜로가 유행하면 10년 동안 브라운관이 멜로영화로 꽉 채워진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블랙코미디였다.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블랙코미디를 정말 좋아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영탁을 연기하기 위해 신경 썼던 것이 있는지.   “영탁이 처해있는 상황이라던가 영탁의 감정 상태와 환경에 젖어들기 위해 4~5개월을 몰입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작품이 끝나기 전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발버둥쳤다.”   그렇다면 영화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노력했던 것이 있는가.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에 가족들을 만나고 다른 일도 보고 친구들과 웃고 농담하는 순간에도 마음 한쪽에 영탁이 남아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이러한 재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은지.     “무대 인사를 다닐 때 이 주제로 배우들과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나는 그때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실제 그 상황 속에 들어가서 살아보고 겪어보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스스로 묻게 됐다.”   영화 속 영탁에게 ‘집’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한국은 ‘내 집 마련’의 꿈이 다른 나라보다 두드러지는 것 같다. 모든 가장의 꿈은 가족들을 위해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탁에게도 ‘집’이란 가장의 의무와 꿈이라 생각한다.”   그럼 이병헌에게 ‘집’이란.   “휴식, 나에게 집은 휴식이다. 집은 마음 편하게 쉬고 싶은 공간이어야 한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윤수일의 ‘아파트’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과거로 플래시백 해서 영탁의 모든 비밀이 관객들에게 다 알려지는 시퀀스가 가장 힘있게 느껴졌다. 굉장히 임팩트 있는 장면이라 좋았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타인종의 반응을 토론토 영화제에서 처음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뿌듯했다. 사실 ‘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있었다. 집을 지키고자 하는 감정은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지진 캐릭터 토론토 영화제 부문 한국영화 한국 영화

2023-11-14

레인닥페스트 영화제 성황…한인 크리스토퍼 이 감독 주관

한인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토퍼 이씨가 주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지난 7일 테네시 주 잭슨 시에 위치한 흑인 대학 레인칼리지(Lane College)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제2회 '레인닥페스트(Lane Doc Fest)'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는 92개국에서 총 744편이 출품됐으며 ▶흑인 역사 ▶사회 문제 ▶인류의 본질 ▶환경 문제 ▶문화적 인식 부문에 나눠 본선에 진출한 작품과 수상작들을 상영했다. 출품작 중 다수는 베를린 칸느 선댄스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 셰필드 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은 수상작들이다.   또 올해 특별 공로상은 할리우드 영화 수퍼맨 시리즈를 제작한 일리아살카인드 프로듀서가 수상했다.   이 감독은 영화제 기간에 학생들과 지역 시민들에게 라면 초코파이 김 등 한국 음식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태권도와 K팝 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예 해방 후 흑인들을 위해 설립된 레인칼리지는 한국 전쟁 당시 7000여 명의 피난민을 구조한 레인 빅토리호의 이름을 따온 곳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잊혀진 빅토리(Forgotten Victory)'라는 제목으로 당시 한국 피난민들을 실어나른 레인 빅토리아호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후 레인칼리지와 연결돼 이후 학교 및 지역 문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기획했다.   이 감독은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한 레인빅토리호는 한인 사회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레인 칼리지도 미국 흑인 역사의 중요한 유적지"라며 "외부 활동이나 국제적인 교류가 부족한 학교와 도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시작한 만큼 국제적인 문화 행사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영화제 피플 셰필드 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영화제 기간

2023-10-24

2023 밴쿠버국제영화제 한국 영화는 몇 편?

 밴쿠버국제영화제가 올해도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는데, 한국 영화도 6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밴쿠버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VIFF) 주최측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3년도 VIFF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제한적으로 진행되던 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영화관에서 직접 진행하게 된다.   올해 약 240편의 장편과 단편 영화가 영화제 기간에 10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한국 영화는 총 6편이 출품됐다. 우선 올해 첫 상영을 한 신작은 곽은미 감독의 믿을 수 있는 사람들(A Tour Guide),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A Normal Family), 최우진 감독의 단편영화 정동(Jeong-Dong), 김주연 감독의 단편영화 가장 보통의 하루(An Ordinary Day) 등이다.   1999년에 개봉했던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2000년에 개봉했던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도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의 상영시간과 극장을 보면, A Tour Guide는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4일 오후 4시 15분에 인터내셔날 빌리지 10관(International Village 10)에서, A Normal Family은 10월 2일 오후 9시 밴쿠버플레이하우스(Vancouver Playhouse), 4일 오후 3시 30분에 파크 극장(Park Theatre)에서, Jeong-Dong은 10월 4일 오후 6시, 6일 오후 12시 15분에 인터내셔날 빌리지 8관(International Village 8)에서 국제단편(International Shorts)들과,  An Ordinary Day는 10월 2일 오후 6시, 4일 오후 12시 45분에 인터내셔날 빌리지 8관(International Village 8)에서 다른 단편 영화들과 함께 상영된다.   Peppermint Candy은 10월 3일 오후 8시 45분 7일 오후 1시 15분에 시네마테크(The Cinematheque), Joint Security Area는 9월 30일 오후 9시 15분 시네마테크(The Cinematheque), 10월 8일 오전 11시에 밴시티 극장(Vancity Theatre)에서 각각 상영된다.   7일 오후 12시부터 판매가 시작된 영화제 티켓은 성인 1회는 18달러, 시니어는 16달러, 그리고 학생/청소년은 14달러 등이다. 6개 묶음이나, 학생 묶음, 시니어 묶음 티켓도 판매한다. 티켓 정보는 https://viff.org/ticket-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영화상영일정과 내용, 해당 영화 티켓 구매 등은 VIFF 웹사이트의 What's On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밴쿠버국제영화제 한국 한국 영화 단편영화 정동 영화제 기간

2023-09-07

"외국인이지만, '진짜 한국영화' 만들어보고 싶었다"

  한국 부천에서 이달 초 열린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현장, 한국 판타스틱 장편영화 부문에 초청된 ‘어브로드’(ABROAD) 상영이 끝난 후 제작자들이 무대에 들어서자 현장이 술렁였다.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한 한국 영화지만, 타민족 영화감독이 인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지오바니 푸무(Giovanni FUMU) 감독이다. 지난 25일 퀸즈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푸무 감독은 “한국인이 아니지만 가장 한국스러운, 진짜(Authentic) 한국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 장편영화 배우상, 관객상을 받은 ‘어브로드’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미국 북부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네소타를 배경으로 외국인이 낯선 곳에서 느끼는 감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방인의 느낌을 표현하려면 미국 중에서도 셰리프, 오로라 등 니치(Niche)적인 느낌을 담을 수 있는 곳이 필요했고, 마침 함께 작업한 제작자의 고향인 미네소타를 배경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들의 대화가 ‘진짜 한국인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영어로 쓴 스크립트를 배우들을 위해 한국어로 번역하고, 제대로 표현됐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외국인의 생경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우 선정에도 고심했다. 그는 “미국에 처음 발을 딛는 느낌, 낯선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꼬이는 느낌을 살리길 원했다”고 말했다.   푸무 감독은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보고 한국영화에 빠져들었다. 이후 체코 영화학교에서 현재 ‘어브로드’ 제작사 써티세븐스디그리(37th Degree) 총괄 프로듀서 겸 대표인 한인 킴보킴(KIMBO KIM)을 만났고, 여러 장르의 한국 콘텐트를 제작했다. 그의 단편 ‘굿 뉴스’(Good News·2016)는 베니스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서울과 뉴욕, 밀라노 등에 거점을 둔 써티세븐스디그리 킴보킴 대표는 “언어적 장벽을 극복한 한국영화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언어, 문화적 경계를 벗어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킴보킴 대표는 “영화 속에는 미국 시골서 K팝을 좋아하는 소녀 캐릭터가 나오는 설정이 있는데, 최근 한국문화 붐으로 이런 설정도 더는 어색하지 않게 됐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어브로드’는 현재 일본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미국 프리미어도 타진 중이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영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제 ABROAD 장성범 지오바니푸무 조바니푸무 GiovanniFUMU 어브로드 킴보킴 KIMBO KIM

2023-07-28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숏필름 공모전 제작지원작 발표해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이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숏필름 공모전’ 제작지원작 2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오은영 지원자가 출품한 스릴러 ‘아주 먼 곳’, △이이상 지원자의 드라마 장르 ‘공작’이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 업계 이해도를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는 숏필름 공모전인 ‘VA 버추얼 영화제’를 지난 5월 개최하고 접수를 약 두 달간 진행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이 중 △버추얼 프로덕션(VP) 활용의 적합성, △시나리오의 작품성 및 독창성을 기준으로 지난 10일 1차 심사를 통해 6개사를 선정하고, 이어 14일~17일 2차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2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2개팀에게는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을 통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숍’은 오는 7월 3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선정된 2개 팀은 형식적인 클래스나 이론 위주 강의가 아닌 버추얼 프로덕션 실무 촬영 교육, 버추얼 스카우팅 및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 ‘브이 스테이지(V STAGE)’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각 팀당 △제작비 500만 원 지원 △VA STUDIO HANAM 스튜디오 지원 △촬영 에셋 제작 지원 △촬영 장비 대여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종 대상 선정 1팀에게는 추가적으로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씨네허브 영화제 출품 및 배급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에 참여한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오창원 이사는 “버추얼 프로덕션이라는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제작 방식을 활용하는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좋은 시나리오가 많아 장고의 끝에 두 작품을 선정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서 최선의 서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일장춘몽〉, 〈1987〉의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김우형 촬영감독은 “버추얼 프로덕션에 관심이 많은 신인 감독이나 연출가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업계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도 지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SF와 판타지 장르를 지원하는 공모전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이었다”, “VA 버추얼 영화제와 같은 버추얼 프로덕션 교육 및 제작지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많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모전을 통해 6월 28일까지 시놉시스 및 시나리오 등을 공개 모집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열띤 경쟁을 보였다. 장르로는 △드라마(28.6%), △스릴러(25.7%)가 가장 많았으며 △판타지(22.9%), △멜로&로맨스(8.6%), △액션(8.6%), △코미디(2.9%), △기타(2.9%)가 뒤를 이었다. 공모전 참여자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6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20%, 40대와 50대가 각각 10%로 나타났다. 참여자 직업은 현업인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 30%, 학생 10%로 비현업인의 참여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브이에이코 제작지원작 버추얼 프로덕션 버추얼 영화제 제작지원작 2편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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