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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명성보다는 전공이 소득 좌우…UC계 학과별로 최대 9배 차이

졸업 후 소득에 대학보다는 전공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 대학미래재단(CFF)에 따르면 졸업 후 5년간 평균 연 소득은 전공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UC계열 대학의 두 전공이었다. UC계열 대학 중 가장 평균 소득이 낮은 전공은 2만7561달러를 기록한 UC어바인의 연기학이었다. 〈표 참조〉 반면 가장 소득이 높은 학과는 UC버클리의 전기공학으로 연평균 소득이 24만462달러나 됐다. 졸업하는 데 드는 평균 학비와 이후 소득을 비교해서 산출한 학비 회수 기간을 살펴보면 연기학 전공은 33년 5개월 가량 걸렸다. 하지만 전기공학은 4개월이 채 안 되는 단기간에 투자한 학비 이상으로 벌 수 있었다.     사립대학의 결과를 살펴봐도 차이는 극명했다. 로욜라대 언론학 전공 졸업자의 향후 5년간 연 소득은 7만36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졸업자는 평균 24만7797만 달러를 벌었다.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대학보다는 전공’이라는 사실이 더 두드러졌다.     CSU도밍게즈힐스의 임상연구학과 샌마테오칼리지의 간호학 졸업자의 평균 소득은 각각 12만6318달러와 13만5534달러에 달했다. 전공이 대학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같은 대학 내 다른 전공의 소득을 봐도 명확했다. UCLA의 컴퓨터공학 전공 평균 소득은 21만8770달러였지만 연기학 전공은 2만8993달러였다.     다만 동일 전공일 경우엔 대학 명성이 소득에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평균소득은 24만7797달러지만 캘스테이트베이커스필드의 컴퓨터공학 졸업자의 평균소득은 8만3688달러였다.     재단 측은 특히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반드시 고졸자보다 더 나은 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주 내 대학 중 112개의 전공 졸업자의 평균 소득이 고등학교 졸업자 평균 소득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학사학위를 제공하지 않는 영리 대학에서 수료증만 취득한 전공이었다. 일례로 LA트레이드테크니컬칼리지의 미용학 전공 졸업자의 평균 소득은 1만3200달러에 불과했다.   조원희 기자학과별 전공 전공 졸업자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연평균 소득

2024-10-04

뉴욕시 폭염으로 연평균 7명 사망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한 가운데, 더위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매년 평균 7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보건국(DOH)이 18일 발표한 열 관련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여름 뉴욕시에서는 평균 350명의 시민들이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월부터 9월까지 발생하는 전체 사망의 약 2%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350명 중 ▶‘열 스트레스 사망자(더위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는 연평균 7명 ▶‘열사병 악화 사망자(더위로 인해 기저 질환이 악화돼 간접 영향을 받은 사망자)’는 연평균 약 340명이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 뉴욕 주민은 백인이나 아시안보다 열 스트레스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00만 명당 ▶0.2명의 아시안 ▶0.5명의 백인이 열 스트레스로 사망할 때, ▶1.2명의 흑인과 ▶0.8명의 히스패닉이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의 열 스트레스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으며, 뉴욕시 5개 보로 중에는 브루클린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연평균 뉴욕 스트레스 사망자 스트레스 사망률 뉴욕시 폭염

2024-06-20

급등한 주택 보험료에 집값 내릴 수도

주택보험에 대한 비용 상승세가 향후 집값 하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지난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험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의 자료를 인용해 국내 주택보험 비용이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19.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용은 올해도 6% 올라 연말에는 연평균 보험료가 2522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체는 이처럼 고공행진 하는 주택보험료가 집값에도 유의미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모기지 대출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보험을 요구한다”며 “보험료가 너무 높으면 대출 자격을 박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보험료 상승에 따라 모기지 자격을 갖춘 구매자가 줄어들게 되기에 적정한 수요자를 찾으려면 가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툴레인대학교의 제세 키난 교수는 “주택 구매자는 보험 가입에 따른 장기 운용 비용에 매우 민감하다”며 “보험료가 특히 높다면 주택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구매자와 판매자가 위험을 자본화하는 것”이라며 “서로의 위험을 합의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루이지애나와 같은 일부 지역은 보험료가 집값을 다소 낮추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집값이 보험료 때문에 하락하기보다 상승 속도를 늦추는 정도의 역할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레드핀의 대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택 소유가 너무 어려워졌음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가격과 금리, 보험료 등의 변수가 있지만, 여전히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보험료 급등 주택보험료 상승 주택 보험료 연평균 보험료

2024-05-06

VA 16세 자녀 자동차보험 추가 시 연평균 82% 할증

    워싱턴지역에서 10대 자녀를 부모 자동차 보험에 추가할 경우 보험료가 연평균 2000달러 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달 버지니아 기준으로 결혼한 커플의 16세 자녀를 포함시키면 보험료가 연평균 2419달러 상승해 537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세 자녀는 2063달러가 추가돼 5011달러, 18세 자녀도 1825달러가 인상돼 4773달러를 기록했다. 19세에 이르면 1495달러 할증이 이뤄져 4443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16세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없거나 16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 비해 82% 할증되고, 19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50% 할증이 이뤄지는 셈이다.     버지니아의 평균 부모 보험료는 2945달러였다. 자녀의 자동차 보험 가입, 갱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가 2배 가까이 올라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지만, 자녀를 개별 보험에 가입시키는 것보다는 크게 절약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는 그나마 전국 평균으로 볼 때 할증률이 높지 않은 축에 속했다.     16세 자녀가 개별 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가 전국 평균 8765달러에 달해 부모 보험에 포함시킬 때보다 5553달러 또는 172.9%가 더 비싸다.  17세 평균 6829달러, 18세 평균 6147달러로 부모 보험 추가에 비해 보험료가 각각 4020달러(143.1%), 3543달러(136.1%) 더 들게 된다. 19세 역시 평균 4650달러로 부모 보험에 포함됐을 때보다 3042달러 또는 189.2%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 선정 부모 보험에 16세 자녀 추가 시, 연간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4059달러인 이리(Erie)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USAA로 4103달러지만 현역 군인, 재향군인 및 직계 가족만 가입할 수 있으며 3위는 4471달러인 가이코(Geico)가 차지했다.       이 밖에 내이션와이드(4502달러), 스테이트팜(5034달러), 트래블러스(5065달러), 프로그레시브(5088달러), 오토오너스(5412달러), 아메리칸패밀리(5663달러), 파머스(7349달러), 올스테이트(829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성적우수 할인은 오토오너스와 스테이트팜이 각각 8%, 7%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3~5% 수준이다. 자녀가 학기 중 집에서 일정 거리(보통 100마일) 이상 떠나 재학 생활을 할 경우 적용되는 SAAS 할인은 가이코가 20%로 가장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테이트팜, 아메리칸패밀리가 각각 16%씩, 오토오너스 14%, USAA 10%, 내이션와이드 5% 등이며 기타 업체들도 1~4% 수준의 할인을 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별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한정되기 때문에 각 업체 웹사이트를 통해  짚코드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자동차보험 연평균 자녀 자동차보험 자녀 추가 미만 자녀

2024-03-13

보험료, SUV·트럭이 승용차보다 싸다…뱅크레이트 차량 27종 조사

최근 고물가에 차 보험료까지 급증한 가운데 2023년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싼 차량은 스바루의 아웃백인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모델은 연평균 1603달러의 스바루 아웃백이었다.     뱅크레이트는 보험 풀커버리지, 제조사의 권장소비자가격(MSRP), 베이스 모델 등을 기준으로 해서 자동차 총 27종의 보험료를 분석했다. 운전자는 크레딧 점수가 우수한 40대 남녀를 대상으로 삼았다.   보험료가 가장 싼 10개 차종 모두 SUV와 트럭이었으며 특히 SUV들의 보험료가 대체로 더 저렴했다.     이 중 두 번째로 보험료가 낮았던 차량은 혼다의 CR-V로 연평균 보험료는 1635달러였다. 이어 혼다의 파일럿이 1726달러로 세 번째로 보험료가 낮았다.     포드의 이스케이프는 1734달러, 혼다의 오디세이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1735달러로 톱5 안에 들었다.   1753달러인 포드의 트럭 F-150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프 랭글러는 1820달러로 7위였고, GMC의 시에라1500의 연평균 보험료가 1867달러로 8위에 랭크됐다.   9위와 10위는 도요타의 각각 RAV4(1869달러)와 닛산 로그(1880달러)로 나타났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통상 SUV가 승용차보다 안전한 것으로 판단해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승용차의 경우, 상위 10권에 든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가장 보험료가 저렴한 승용차는 혼다 시빅으로 연 1963달러를 보험료로 부담해야 했다. 인기 모델인 도요타 캠리와 프리우스 역시 각각 2000달러가 넘는 2014달러와 2117달러였다. 캠리는 전국 평균치인 연간 2014달러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뱅크레이트가 조사한 차종 중 가장 비싼 보험료가 집계된 차량은 닷지 챌린저로 보험료가 연 2824달러다.   보험료는 사고의 심각성, 수리 비용 등 위험 부담을 척도로 차종마다 다를 수 있다.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차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 보험료도 그만큼 높다.   테슬라의 모델Y도 보험료가 비싼 차종 2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전기차의 경우 부품 교체 비용이 비싸서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모델Y의 연 보험료는 2804달러였다.   보험료가 2753달러인 메르세데스 벤츠 C300도 세 번째로 보험료가 비쌌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이보다 10달러 낮은 2743달러로 4위였다. 테슬라의 모델3는 2577달러로 다섯 번째 안에 들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동차 가격 대비 보험료 비중도 차량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잣대 중 하나라고 짚었다. 혼다 시빅의 경우 연간 보험료는 1963달러, 차값은 2만1250달러로 자동차 가격 대비 1년 보험료 비율은 9.24%나 된다. 반면 2743달러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보험료는 차량 구매 가격 대비 보험료 비율은 3.60%에 불과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뱅크레이트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연평균 보험료 연간 보험료

2023-09-26

[투자자 Vs. 펀드 수익률] 투자 수익률이 펀드보다 못한 이유…잘못된 타이밍

투자자들의 ‘마켓 타이밍’이 꾸준한 투자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발표된 모닝스타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뮤추얼 펀드, 상장지수형펀드(ETFs)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한 반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들의 자체 수익률에 비해 약 22%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모닝스타의 연구보고서  내용과 그 함의에 대해 알아본다.   ▶투자자와 펀드 수익률 차이   모닝스타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달러가중수익률(dollar-weighted return)과 시간가중수익률(time-weighted return)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달러가중수익률은 이른바 ‘투자자 수익률’이다. 보고서가 성적이 나빴다고 지적한 부분이 달러가중수익률, 즉 투자자 수익률이다. 반면 펀드 수익률은 시간가중수익률이다. 달러가중수익률은 자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이 반영된 수익률이고 시간가중수익률은 자금흐름과 무관한, 특정 기간 중의 성적을 뜻한다.     대부분 투자자는 수익률에 대해 굳이 이렇게 나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자연스럽게 달러가중수익률로 본인의 투자성적을 내면화한다. 다만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거나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과 무관한 수익률은 쉽게 말해 펀드의 순수한 투자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펀드의 수익률을 말할 땐 일반적으로 자금이 더해지고 빠지는 것과 무관한 시간가중수익률로 얘기한다. 우리가 펀드의 설명서 등에서 보는 수익률 추이는 바로 이 시간가중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투자자 수익률이라 불리는 달러가중수익률이 펀드 수익률인 시간가중수익률과 어떻게 다른가.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쉽다. 투자자가 매년 초 1000달러씩을 어떤 펀드에 넣었다고 하자. 첫해와 둘째 해 각각 10% 수익을 냈고, 세 번째 해 10% 손실이 났다. 이때 펀드 자체의 연평균 수익률은 계산하면 2.9%다. 하지만 이를 금액가중수익률로 계산하면 마이너스 0.4%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들어간 총액 원금보다 계좌 잔액이 줄어든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10% 수익이 났던 첫 두 해의 금액보다 손실이 10% 난 세 번째 해 금액이 더 컸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이 결과를 알고 있다. 계좌 잔액을 보면 분명히 들어간 총액보다 적은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실이 났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투자자 수익률이다. 달러가중수익률을 투자자 수익률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펀드 자체의 수익률은 연율 평균 2.9%를 기록했다. 펀드는 수익을 냈는 데 투자자는 손해가 났다. 달러가중수익률과 시간가중수익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결과일 것이다.   ▶투자자 수익률이 낮았다 의미는   달러가중수익률인 투자자 수익률이 낮았다는 것은 결국 돈이 들어가고 나간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위의 간단한 예에서 본 것처럼 손실이 날 때 투자에 들어가 있던 자금이 수익이 날 때 투자되고 있던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들어가야 할 때 나갔고 나가야 할 때 들어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은 ‘마켓 타이밍’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매우 단순화한 결론이기는 하지만 모닝스타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펀드의 유형, 섹터, 주식형, 채권형 등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고, 특별히 투자자들이 더 고전한 유형의 펀드들도 있다. 이 중 유의미한 결과들은 수동펀드에 비해 능동펀드를 활용했을 때 투자자 수익률의 뒤처짐이 덜했고, 저비용 펀드를 썼을 때 투자자 수익률이 더 낮았던 것으로 나왔다. 변동성이 낮은 분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했을 경우도 투자자, 즉 달러가중수익률이 본 손해가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분산과 변동성 관리 중요   보고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분산투자 원칙이다. 너무 많은 펀드를 쓰는 것보다 유의미한 몇 가지 분산펀드, 혹은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가 직접 사고팔며 분산할 필요가 없고 ‘리밸런싱’도 사실상 자동화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잘 나가는 펀드를 사고, 뒤처져 있는 펀드를 파는 것이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실수다. 실은 반대로 해야 하지만 이를 투자자들이 직접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용되는 분산펀드나 포트폴리오는 이런 편향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은 변동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잘 나가는 것 같은 섹터나 펀드, 종목 등을 보면 이런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닝스타 보고서는 변동성이 높은 특정 분야에 치중한 경우 투자자 수익률이 가장 열악하게 나왔던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펀드 수익률과의 편차가 가장 컸다는 뜻이다.     ▶단순함이 좋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너무 완벽한 투자전략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분산투자 펀드나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더 좋은 결과를 냈다. 학계나 이론상 환영받는 스타일, 색다르고 특별한 대체자산 등을 쫓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높게 해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트폴리오 이론상 필요한 다변화 요인들로 강조되고 있는 신흥시장, 소형주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변동성을 높이고, 투자자 수익률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하게 접근하기보다는 단순한 접근법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비용에 집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이 낮은 인덱스 펀드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개선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용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잘못된 ‘타이밍’의 폐해에 노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민감하다. 수익률은 당연히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문제는 늘 최근의 유행을 좇는다는 데 있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특정 펀드, 시장, 종목 등의 뒤를 쫓는 형태의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현명하다. 능동적으로 관리되는 분산펀드나 포트폴리오 전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투자자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투자자 Vs. 펀드 수익률 수익률 타이밍 투자자 수익률이라 펀드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2023-09-12

LA 근로자 교통비 연 7000불

LA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연간 교통비로 7000달러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몰비즈니스와 자영업자를 위한 웹사이트인 체임버오브커머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지역 근로자들은 통근 비용으로 매년 6877.72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국에서 32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일(통근일 기준) 30달러를 쓰는 출퇴근에 쓰는 셈이다.   체임버오브커머스는 근로자들의 통근 시간과 임금 수준을 토대로 교통비용을 추산했다. 즉, 지역 임금 수준이 높고 통근 시간이 길면 그만큼 교통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인구가 가장 밀집된 전국 170개 도시다.     특히 상위 10곳 중 무려 5곳이 가주의 도시로 집계됐다. 이중 근로자들이 교통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도시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의 근로자는 연간 통근 비용이 1만2650.66달러에 달했다. 일평균 50달러 수준이었다.   1만2048.32달러의 프리몬트가 그 뒤를 따랐다. 이외에도 가주 도시인 샌타클라라(1만743.52달러), 서니베일(1만354.08달러), 헌팅턴비치(9463.59달러)가 각각 6위, 8위, 10위로 톱 10안에 들었다.     톱10 도시들 대부분이 임금 수준이 높고 통근 시간이 길었다. LA 근로자의 일평균 통근 시간은 1시간 정도인 59.6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8.4분, 프리몬트는 55.2분이 걸렸다. 뉴욕에선 통근으로만 왕복 약 1시간 20분이 소모돼서 눈에 띄었다.   타주에선 워싱턴DC가 연 1만1067.07달러를 교통비로 지출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1만903.23달러의 뉴저지, 5위는 1만831.74달러인 뉴욕이 차지했다.   7위인 워싱턴 시애틀도 1만 달러가 넘는 1만361.54달러, 텍사스 프리스코는 1만93.28달러로 조사됐다. 전국의 평균 교통비는 연간 5748.05달러로 LA보다 적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해선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편 전국 170개 도시 중 가장 교통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미시시피 잭슨(2535달러), 텍사스 러벅(2832달러), 미주리 스프링필드(2870달러) 순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3014달러)과 텍사스 브라운스빌(3140달러)도 전국에서 교통비가 가장 저렴한 5곳 안에 들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la노동자 연평균 la노동자 연평균 하루 교통비 이중 교통비

2023-09-04

중고차 잘못 샀다 수리비 낭패…유지비 비싼 모델 톱10

가격 부담이 큰 신차 대신 중고차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지.수리비가 비싸서 피해야 할 중고차는 어떤 모델일까. 싼 가격에 중고차를 덥썩 샀다가는 감당 안 되는 비용 때문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유지비가 큰 차 모델을 미리 알고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전문매체 핫카스가 컨수머리포트, JD파워의 차량 신뢰성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연간.10년간 유지비용을 비교해 발표한 '수리비가 가장 많이 드는 최악의 최신 중고차 톱 10'을 소개한다.   ▶2020년형 포르셰 카이엔     최신 기술의 고성능 럭셔리 SUV지만 고가의 유지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첫 10년간 유지비는 연평균 1231달러에 수리비를 포함해 2만552달러로 추산된다. 동기간 메이저 수리가 필요할 수 있는 확률은 60.89%에 달한다.   ▶2021년형 BMW X6M   첫 10년간 예상 유지·수리비가 1만8900달러로 업계 평균보다 3186달러가 더 비싸다. 연간 비용은 1206달러며 구입 첫해 비용은 693달러지만 12년째가 되면 4000달러로 6배 가까이 급증한다.     ▶2020년형 포르셰 911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지만 10년간 유지·수리비로 1만8231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연간 비용은 구입 첫해 780달러에서 12년째 3619달러로 뛰며 평균 1192달러다.   ▶2020년형 랜드로버 랜지로버   연간 평균 유지·수리비는 1174달러며 10년간 예상 비용은 업계 평균보다 2514달러가 높은 1만8228달러다. 첫해 735달러인 연간 부담액이 12년째에 들어서면 3697달러로 큰 폭으로 늘어난다.   ▶2019년형 램 1500 픽업트럭   리콜횟수가 24회로 10개 모델 중 압도적 1위다. 첫해 유지비는 567달러지만 7년째를 넘어서면 급증하기 시작해 12년째 3836달러까지 치솟는다. 유지·수리비는 연평균 691달러다.   ▶2020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유명인, 부자들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럭서리 오프로드 SUV로 10년 평균 유지·수리비는 1만6561달러며 연평균 비용은 1039달러다. 첫해 비용은 721달러, 12년째 비용은 3268달러다.     ▶2017년형 재규어 F-패이스   연평균 1300달러, 10년 평균 1만6103달러의 유지·수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부담이 첫해 553달러에서 12년째 3431달러로 뛰며 메이저 수리 확률은 48.24%다.   ▶2019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0년간 유지·수리비는 1만2933달러로 업계 평균보다 2781달러가 높다. 1007달러인 연평균 비용은 첫해 492달러에서 12년째 2673달러로 뛴다.   ▶2021년형 아우디 Q8   첫해 987달러인 연간 유지·수리비가 12년째엔 2624달러로 늘어난다. 10년간 총비용은 1만2551달러며 메이저 수리 확률은 36.25%다.   ▶2019년형 볼보 XC90   10년간 총 유지·수리비는 세그먼트 평균보다 3355달러가 많은 1만2359달러다. 첫해 비용은 851달러, 12년째는 2604달러다. 첫해 메이저 수리 확률은 3.74%에 불과하지만 10년 동안은 36.25%로 10배 가까이 급등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수리비 첫해 유지비 첫해 비용 연평균 비용

2023-06-20

시카고, 자동차 보험료 급등

시카고에 살면서 최근 자동차 보험료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의심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가 6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보험료 백서에 따르면 시카고의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2022년 대비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상률은 미국 대도시권 25곳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2014달러로 평균 연 소득 6만8852달러의 2.93%에 달한다. 연 소득의 2.57%를 차지했던 지난해 전국 평균 보험료 1771달러와 비교하면 13.7%가 인상된 셈이다.   시카고 주민들은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로 1850달러를 납부하고 있는데 이는 평균 소득 대비 2.5%에 해당된다.     보험 분석가들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미국 내 대도시권 보험료는 적게는 1%에서, 많게는 5.5%까지 올랐다.     뱅크레이트측은 "시카고는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많아 차가 많을 수밖에 없고, 차량이 많을수록 사고가 일어날 확률 또한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높은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의 인플레이션과 대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량 강탈(carjacking) 및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 사건의 증가도 보험료 인상에 한 몫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25곳의 대도시권 가운데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가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 3447달러로 가장 많았고 탬파(3302달러), 디트로이트(3067달러), 올랜도(3078달러), 로스앤젤레스(2641달러) 등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보스턴은 1328달러로 가장 보험료가 낮았으며 시애틀(1361달러), 워싱턴DC(1711달러), 포틀랜드(1458달러), 샬럿(1484달러)도 보험료 부담이 적은 주들로 꼽혔다.     일리노이 주의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1806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8달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단위로는 뉴욕이 연평균 보험료 3139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플로리다(3183달러), 루이지애나(2909달러), 켄터키(2124달러), 알래스카(1946달러)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메인 주는 연평균 보험료가 941달러로 가장 적었다. 이어 버몬트(1061달러), 뉴햄프셔(1262달러), 아이다호(1133달러), 코네티컷(1553달러) 주가 자동차 보험료가 적은 2~5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대도시권 보험료 연평균 보험료

2023-02-07

뉴욕시 코로나도 어려운데 가계지출도 급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2020~2021년 2년간 뉴욕시 일원 가정의 연간 가계지출이 7만7000달러를 넘기면서, 전국 평균 연간 가계지출보다 19.6%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노동통계국(BLS)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저지시티·뉴왁 등 뉴욕시 일원 가정의 지난 2년간 연평균 가계지출이 7만7204달러에 달했다. 동기간 전국 평균은 6만4187달러로, 해당 기간 뉴욕시에서 거주하려면 1만3017달러나 비용이 더 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욕시 일원에서 주거 비용이 타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동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 일대 주민들의 연간 평균 주거 비용 수준은 3만560달러였다. 연간 총 가계지출의 39.6%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전국 평균 연간 주거 비용 수준은 2만2016달러로 연간 총 가계지출의 34.3%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개 대도시 중 뉴욕시 일원보다 주거 비용이 총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큰 지역은 샌프란시스코(41.9%), 호놀룰루(41.2%), 마이애미(39.9%) 3곳뿐이다.   이외에도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교육비, 의류·서비스에 전국 평균 수준보다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연간 평균 2779달러의 교육비를 지출해 전국 평균인 1219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은 돈을 사용했다.   또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의류·서비스에 연 평균 총 가계지출의 3.1%(약 2393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 전국 평균인 2.5%(약 1604달러)보다 더 많은 비용을 썼다.   다만 교통비 지출 수준은 전국 22개 대도시보다는 확연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연간 9032달러(총 가계지출의 11.7%)의 교통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1만398달러(총 가계지출의 16.2%)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가계지출 코로나 연간 가계지출 연평균 가계지출 뉴욕시 코로나

2022-12-04

[재정칼럼] 감사(Thanksgiving)한 이유

파워볼 상금이 무려 20억4000만 달러였다. 이 복권의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었다. 벼락에 맞을 확률은 100만분의 1이다. 너도나도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복권을 샀지만, 당첨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꿈으로 끝났다.   ‘삶의 질을 높이는 대부분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모건 하우설은 말한다. 삶의 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함께 나누어 본다.   ▶일반 성인은 50년 전과 비교해 수입이 3배 이상 늘었다. 물가상승도 고려한 수치이다. 1960년대에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컴퓨터, 휴대폰, 당분 없는 음식 등을 접할 수 없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28달러였다.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도 식량 생산은 그 이상 증가했다. 흉년 등으로 사람이 굶어 죽는다는 소식은 접하기 어렵다.   ▶결핵, 말라리아, 홍역, 황달, 콜레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도 주춤해지고 있다.   ▶1800년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39세, 1900년은 49세, 1950년은 68세였다. 하지만 현재는 80세가 넘는다. 평균 은퇴 연령도 62세로 변했다. 62세면 얼마 전만 해도 하늘나라에 이미 도착해 있을 나이다.   ▶1933년에는 신생아 사망률이 1000명당 58명이었지만 현재는 6명 미만이다.     ▶1952년에는 3만8000명이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현재는 300명 미만이다. 뇌출혈도 사망 비율이 75% 감소했다.   ▶1870년도에는 주말, 휴가, 은퇴 등으로 평생 휴식 시간이 11년이었지만, 1990년에는 35년으로 증가했다. 평균 수명을 고려해서 현재 시점으로 계산하면 약 40년이다. 인생의 반 정도를 일하지 않고 즐긴다는 뜻이다.     ▶1960년에는 10집 중 한 집만 에어컨을 소유했지만 1973년에는 49%로 증가했고 현재는 89%가 소유하고 있다.       ▶흑인의 문맹률이 1900년대에는 45%였지만 현재는 거의 0%이다.     ▶미국인이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1850년에는 66시간, 1909년에는 51시간, 현재는 34시간이다.   ▶1940~50년대는 핵전쟁이 매우 중요한 기사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핵무기로 사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70여 년 동안 중요하고 화제였던 기사 내용이 실제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한다.   ▶연 수입이 3만4000달러면 세계에서 수입 상위 1%에 속한다. 세계 10%에 속하기 위해서는 1만2000달러, 20%는 5000달러, 50%는 1225달러면 충분하다. 당신의 연간 수입이 7만 달러라면 당당히 연 수입 상위 0.1%에 입성한다.     ▶올해 주식시장은 약 15.6%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0.22%, 5년은 10.44%, 그리고 10년은 12.79%이다. 수익률 12%란 투자 돈이 6년마다 2배로 증가한 놀라운 수익률이다.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우리는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어려운 놀라운 기적을 모두 경험하고 태어났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4%만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그중 한 사람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thanksgiving 감사 수입 상위 연평균 수익률 연간 수입

2022-11-28

크레딧카드 이자율 18%로 급등…뱅크레이트 "앞으로 더 오를 것"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APR)이 18%까지 치솟아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이 향후 더 오를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금융정보 회사 뱅크레이트(Bankra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평균 연이자율이 17.96%였다. 16.21%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1.70%p 이상 상승한 것이다.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상은 급격한 기준금리 때문이다.지난 3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 억제를 목표로 금리인상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테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결정(금리인상)은 크레딧카드 사용자에게 영향을 바로 미친다”며 “연방정부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자율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지만 크레딧카드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더 늘고 있다. 매스터카드사는 최근 어닝 콜에서 지난 2분기 동안 소비자 크레딧카드 사용이 1분기보다 25%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고객 중 가구당 연 소득이 2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김수연 기자크레딧카드 뱅크레이트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사용자 크레딧카드 연평균

2022-09-08

[시론] 극심한 가뭄… 대책 시급하다

삶에서 마주치는 많은 어려움이 지난 수세기 동안의 눈부신 과학 발달로 많이 해결됐지만 아직도 기후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유머와 재치로 유명한 19세기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사람들은 만나면 날씨 이야기부터 시작하지만, 날씨에 대해서 어떤 조처를 취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21세기 1등 문명국인 미국의 서부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정부는 물을 아껴 쓰라는 권고밖에 할 수가 없다. 아직까지 정부나 기관에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가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통계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짚어본다.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한 동남부 루이지애나주의 연평균 강수량은 62인치인데 캘리포니아의 작년 강수량은 23인치였다. 캘리포니아 강수량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매년 감소해 현재 연간 강수량은 100년 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같은 가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아주 없지는 않다. 첫번째는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해서 사람을 비롯해 동물과 식물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담수로 만드는 것이다.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해 담수로 만드는 것이 뭐 그렇게 어려워서 지금까지 못하고 있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염수를 담수로 만드는 과정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간단하지가 않다. 더욱이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하늘에서 공짜로 비가 쏟아질 텐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염수를 담수로 만드는 공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과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나라가 있다. 사막기후에 가까워 건조한 이스라엘이다. 금년 5월 캘리포니아에 못지 않게 물 부족 사태를 맞은 애리조나 주지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염수를 담수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견학했다. 귀국 후에는 애리조나에도 이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급속도로 인구가 팽창하는 애리조나주에 이런 시설을 설치하면 앞으로 100년 동안 물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급속히 녹아가면서 바닷물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바닷물을 퍼내 소금을 제거해 식수로 바꾸는 작업은 여러모로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해결 방안은 미대륙의 동서를 잇는 파이프를 설치해서 매년 많은 강수량으로 홍수 사태를 겪는 동부의 넘쳐나는 물을 서부로 수송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미국 오클라호마까지 석유 수송 파이프가 설치됐다. 당시 석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00마일 길이의 파이프를 설치해서 미국으로 기름을 수송하려는 키스톤 프로젝트였다. 작업의 일부가 완성됐지만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석유 파이프 작업은 중단됐다. 기름을 수천 마일 수송할 수 있다면 거의 매년 홍수를 겪는 동부지역에서 가뭄에 시달리는 서부로 수도관을 설치해 물을 수송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지난 주말, 프리웨이를 달리는 차창 밖으로 양쪽 언덕 위에 누렇게 말라가는 잔디와  생기를 잃은 나무들을 보았다. 금년에는 제발 비가 많이 내려서 온 천지가 새파랗게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항구적인 물 공급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김순진 / 전직 교사시론 극심 가뭄 캘리포니아 강수량 가뭄 대책 연평균 강수량

2022-07-04

"명품 투자 수익률 38%"…수요 여전 대체투자재 관심

샤넬 플랩 백, 롤렉스 시계, 에르메스 버킨 백 등 명품 브랜드에 투자하면 연간 수익률이 최고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가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으며 외부변수와 관계없이 이들의 가치 역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럭셔리 핸드백과 명품 시계 등이 대체투자 대상으로 떠오르며 미술품 등 전통적인 수집품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특히 샤넬 핸드백의 연평균 수익률은 4.5~6.5%이고, 가치 변동률은 2.5~4.5%로 낮게 평가됐다. 이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사용 여부와 보유 기간에 따라 되팔았을 때 가치를 측정한 것이다.   크레디스위스는 샤넬 백의 투자 물로서 성격에 대해 리스크와 변동성이 낮으며 한 자릿수 중반대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역시 2020년 기준 롤렉스 시계는 연간 수익률이 8%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샤넬 핸드백은 11.8%, 에르메스 버킨 백은 38%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소더비 경매장에서 팔린 미술품의 평균 수익률이 2%에 그쳤고 클래식 자동차 6.2%, 와인 5.4%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과 모던 아트, 13~17세기 올드 마스터스 등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해이다.   이어 지난해는 명품 투자 수익률이 더욱 올라 롤렉스는 33%, 샤넬 백 24.5%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에르메스 버킨 백은 전년도 과도하게 오른 이유인지 지난해 3.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6년 명품 리세일 전문회사인 ‘백헌터’는 35년 이상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에르메스 버킨 백의 수익률이 S&P500 지수나 금보다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디스위스는 “ 샤넬 백은 향후 수년간 꾸준히 수익률이 오를 것”이라며 “롤렉스는 어떤 경기 상황이라도 상관없이 가치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진입장벽은 샤넬의 경우 구매 한도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비싼 가격이 문제다. 특히 샤넬은 인기가 좋은 소형 클래식 플랩 백의 경우 2020년 21%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30% 추가 인상했다. 또 지난해 11월 클래식 플랩과 2.55 백의 가격을 15.5% 올렸다. 이렇게 플랩 백은 크기에 따라 스몰이 8200달러, 미디엄이 8800달러이고, 점보와 맥시는 각각 9500달러와 1만 달러로 비싸졌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대체투자재 수익률 연간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이상 수익률

2022-06-23

증시 하락에 손절매 고민하는 투자자들

증시가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금 손절매는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증거는 22일 기준 이전 한 달간 다우지수가 2.86%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5.32% 급락한 점에서 알 수 있다. 심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리스크가 커진 탓에 투자자들은 애를 먹고 있다.   특히 22일 뉴욕증시는 완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1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811.40에 거래를 마쳐 2020년 10월 28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S&P 500지수는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36포인트(2.55%) 떨어진 1만283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달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데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런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충격을 고려해 연준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가 완전히 실망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는 지금 주식을 팔았다가는 후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인재정 서비스 업체 ‘웰스 로직’의 앨런 로스 설립자는 “최근 은퇴계좌나 투자계좌를 보고 기분이 나빴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한 것”이라며 “고통은 잘 투자했다는 신호로 주식투자의 수익은 손실 위에 쌓인다”고 말했다.   ‘찰스슈왑’ 증권은 지난 20년간 S&P 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6%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롭 윌리엄스 디렉터는 “이 기간에 만약 매년 20일 정도 투자를 멈췄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최소 0.1%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계열을 넓혀 지난 1900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존스 홉킨스대 경제학과의 스티브 행크 교수는 “매년 연평균 11%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고 이 기간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수익률은 8%에 달했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손절매 투자자 주식투자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 이날 다우지수

2022-04-24

그곳에 살고 싶다 <9> 해밀턴밀·브래즐턴·대큘라

한인 상권 멀지 않은 전원도시 ‘애틀랜타의 나파밸리’로 유명 I-85 118번 출구 열려 더 편리     ■ 역사 및 특징 해밀턴밀(Hamilton Mill)은 귀넷 카운티 대큘라와브래즐턴에 걸쳐 있는 신흥 커뮤니티로, 최근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해밀턴밀은 불과 30년 전만 해도 플랜테이션 농장이 있는 농촌 지역이었다. 1989년 영화배우 킴 베이싱어가 이곳 땅 2000에이커를 2000만 달러에 구입하면서 전국의 주목을 끌게 됐다. 킴 베이싱어는 이 땅을 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5년 후 파산하면서 이를 다시 팔았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밀턴밀은 일종의 주민자치단체로, 아직 귀넷 카운티가 행정구역으로 인정한 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로 정식 승격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브래즐턴시는 2020년 전국주택보안협회(NCHSS)가 범죄율과 경찰관 숫자 등을 토대로 집계한 ‘조지아주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살기 좋은 동네로 유명하다. 규모나 시설로 귀넷카운티의 대표적 공원 중 하나로 꼽히는 멀베리 공원(Mulberry Park)도 가까이 있어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인기를 모은다.     ■ 교통 해밀턴밀은 I-85 120~126번 출구로 나가면 있다. 해밀턴밀은 아직 도시로 승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면적을 집계하기 어렵다. 다만 센서스국에 따르면 해밀턴밀이 걸쳐 있는 대큘라시와브레즐턴시의 면적은 각각 5.4스퀘어마일(14㎢) 그리고 13스퀘어마일(34㎢)이다. 또 지난 2021년 11월 I-85 고속도로에 118번 출구가 새로 개통되면서 해밀턴밀 이나 대큘라 방면 주민들의 생활이 매우 편리해졌다. 118번 출구는 귀넷카운티 출구 가운데 가장 거리가 멀었던 몰오브조지아(115번)와해밀턴밀(120번) 사이에 생긴 램프로 교통이 편리해진 덕분에 근처 주택 가격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 인구와 경제 부동산 사이트 포인트투홈즈(point2home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밀턴밀 인구는 4만8443명으로 집계된다. 평균 연령은 37.3세이며 남성이 49.81%, 여성이 50.19%다. 이 중 미국 태생이 아닌 시민이 13.09% 가량 차지하며 4.91%가 비시민권자로 나타났다. 해밀턴밀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11만8876달러며, 중간 가구소득은 9만8237달러다. 또한 대큘라시와브레즐턴시의 2022년 기준 인구는 각각 6553명, 1만7029명이다. 대큘라시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8만2280달러, 빈곤율은 5.16%로 집계됐다. 인구의 56.94%는 백인, 28.21%는 흑인, 아시안은 0.41%다. 브레즐턴시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16만2202달러로 빈곤율은 4.43%에서 그친다. 인구의 81.24%가 백인, 12.29%가 흑인, 아시안이 2.10%를 차지한다.   ■ 주택 가격 부동산 전문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3월 현재 해밀턴밀이 속한 대큘라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43만5000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61달러다.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브레즐턴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46만4500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71달러다. 전년대비 20.6%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한창 발전하고 있는 커뮤니티로 새로 지은 주택부터 골프장을 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주택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주택 대부분이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새 집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대큘라시 하빈슨로드에 500유닛 규모의 아파트와 6만3000스퀘어피트의 상가가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 주거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 기타 해밀턴밀은 그림 같은 전원 속에 펼쳐지는 골프장과 와이너리 등이 있어 ‘애틀랜타의 나파밸리’로 불린다. 한인 골퍼들에게 잘 알려진 샤토 앨런 골프장을 낀 고급 주택 단지가 있어, 골프와 전원생활을 찾는 한인들에게 인기다. 샤토 앨런은 포도밭과 와이너리, 리조트 호텔을 갖추고 있는 고급 골프클럽으로 프랑스식의 거대한 성을 연상케 하는 와이너리다.   샤토 앨런 골프장은 애틀랜타저널(AJC)이 선정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환상의 골프코스 18개’ 중 하나이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아름다운 골프코스’로도 유명하다.   신흥 도시답게 주민 편의시설도 최신식이다. 2010년 개관한 해밀턴밀 도서관은 7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한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도서관이다. 2012년 당시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종합병원 노스조지아 헬스시스템이 문을 열었다.   해밀턴밀, 브래즐턴, 대큘라 등이 모두 스와니 한인 상권에서 자동차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어 한인들이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골프 해밀턴밀 해밀턴밀의 연평균 기준 해밀턴밀 현재 해밀턴밀

2022-04-22

[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들의 노후 대책

 “노인이 죽는 건 도서관 한 채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한평생 축적된 지식과 지혜, 경험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렇게 소중한 노인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면서 아이들 키우며 한평생을 살았는데 말년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최근 미가정의학회(ABFM) 학술지에 게재된 UCLA 연구팀의 ‘아시아계 미국 노인의 삶 만족도’ 연구에서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표한 아시아계 노인은 전체 표본의 54%에 불과했다. 이것은 다른 인종의 평균 만족도 8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한인 고령층의 만족도는 아시안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에 이민 온 1세대는 대부분 남의 사업체에서 일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삼아 비즈니스를 운영했는데도 확실한 노후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 직장인, 공무원, 전문직 등은 비교적 은퇴계획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직장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가 일반적으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는 본인이 알아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비즈니스 운영하기도 바쁜 상황에 은퇴를 계획한다는 것이 그야말로 '팔자 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은퇴한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 체제이다. 경제 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서 여러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한 돈이 불어나게 해야 한다.     모든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7% 투자 수익률을 말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옷 한 벌 25달러에 가져와서 50달러에 팔면 100% 수익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은퇴 준비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은퇴 플랜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은퇴 플랜이 없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인은 IRA를 이용해서 투자할 수 있다. 투자는 트래디셔널 IRA와 로스 IRA 두 종류가 있다.   트래디셔널 IRA는 투자할 때 세금공제 혜택이 있지만 불어난 돈을 찾을 때는 수입으로 간주해 세금을 낸다. 로스 IRA는 투자할 때 세금 공제가 되지 않지만 찾을 때는 원금과 불어난 이익금에 대해 세금이 없다.     노후 대책으로 매년 6000달러(IRA 투자)씩 수익률 10%로 투자하면 25년 후에는 70만 달러, 30년 후에는 100만 달러로 불어난다. 적은 돈으로 이렇게 큰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복리효과(Compound Interest) 때문이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장기 투자하면 목돈이 되어 노후 대책에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S&P500 인덱스)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비즈니스를 크게 만들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비즈니스에 재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노후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주식 투자는 처음에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복리효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내가 잠들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돈이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다.   제대로 하는 주식투자로 은퇴 후에도 수익이 꾸준히 생겨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사업체 운영자 투자 수익률 ira 투자 연평균 수익률

2022-04-10

회사 규모 따라 401(k) 수수료도 차이

#지난해 초 대기업에서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이직한 김 모씨는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도 이전했다. 그런데 그는 최근 스테이트먼트를 받고서야 관리 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더 높다는 걸 확인했다. 지난 직장에서는 연간 은퇴자금의 0.4%가 본인이 부담하는 수수료였는데 옮긴 회사는 그것의 2배가 넘는 1%였다.     인력난에 고용 여건이 좋아지면서 직장을 바꾸는 한인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이직 조건으로 대부분 연봉, 휴가, 건강보험, 재택근무 등을 따지는데 은퇴플랜 수수료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에서 작은 기업으로 옮길 때는 은퇴플랜 수수료가 오를 수 있어서 이를 꼭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브라이언 이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는 “재정관리업체들은 은퇴플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401(k) 규모가 큰 업체에서 작은 업체로 이직하면 수수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401(k)규모가 1억 달러인 업체에서 1000만 달러인 업체로 자리를 옮길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은퇴플랜 관리 수수료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401(k) 자산이 크면 클수록 수수료율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대체로 낮다. 수수료율은 통상 0.4~10%까지 다양하다.   한 재정 전문가는 “수수료 퍼센티지가 낮아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수십 년 동안 쌓이면 은퇴자금에도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장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이런 사항도 고려하는 게 이롭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401(k) 계좌에 2만5000달러가 있고 향후 35년 연평균 수익률이 7%에, 재정관리 업체의 수수료율이 0.5%이며 추가 적립금이 없다고 가정할 때 35년 후의 계좌 금액은 22만7000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하지만 수수료가 1.5%라면 그 금액은 16만3000달러로 0.5%일 때와 비교하면 28%나 적다. 1%의 수수료 차이지만 35년이라는 기간이 누적되면 6만4000달러의 은퇴 자금을 손해 보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기업과 소기업의 수수료 차이는 최대 2배나 차이가 났다. 401(k) 규모가 2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의 연평균 수수료율은 0.88%인 반면 5억 달러가 넘는 기업은 이의 절반보다 더 낮은 0.41%였다. 특히 소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10곳 중 3곳의 연 수수료율이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수수료 회사 연평균 수수료율 수수료율 협상력 은퇴플랜 수수료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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