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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근로자 교통비 연 7000불

통근 시간 길어지고
톱 10 중 가주 절반

LA지역 근로자들은 통근 비용으로 연 7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프리웨이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앙포토]

LA지역 근로자들은 통근 비용으로 연 7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프리웨이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앙포토]

LA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연간 교통비로 7000달러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몰비즈니스와 자영업자를 위한 웹사이트인 체임버오브커머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지역 근로자들은 통근 비용으로 매년 6877.72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국에서 32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일(통근일 기준) 30달러를 쓰는 출퇴근에 쓰는 셈이다.
 
체임버오브커머스는 근로자들의 통근 시간과 임금 수준을 토대로 교통비용을 추산했다. 즉, 지역 임금 수준이 높고 통근 시간이 길면 그만큼 교통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인구가 가장 밀집된 전국 170개 도시다.  
 
특히 상위 10곳 중 무려 5곳이 가주의 도시로 집계됐다. 이중 근로자들이 교통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도시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의 근로자는 연간 통근 비용이 1만2650.66달러에 달했다. 일평균 50달러 수준이었다.
 
1만2048.32달러의 프리몬트가 그 뒤를 따랐다. 이외에도 가주 도시인 샌타클라라(1만743.52달러), 서니베일(1만354.08달러), 헌팅턴비치(9463.59달러)가 각각 6위, 8위, 10위로 톱 10안에 들었다.  
 
톱10 도시들 대부분이 임금 수준이 높고 통근 시간이 길었다. LA 근로자의 일평균 통근 시간은 1시간 정도인 59.6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8.4분, 프리몬트는 55.2분이 걸렸다. 뉴욕에선 통근으로만 왕복 약 1시간 20분이 소모돼서 눈에 띄었다.
 
타주에선 워싱턴DC가 연 1만1067.07달러를 교통비로 지출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1만903.23달러의 뉴저지, 5위는 1만831.74달러인 뉴욕이 차지했다.
 
7위인 워싱턴 시애틀도 1만 달러가 넘는 1만361.54달러, 텍사스 프리스코는 1만93.28달러로 조사됐다. 전국의 평균 교통비는 연간 5748.05달러로 LA보다 적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비교해선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편 전국 170개 도시 중 가장 교통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미시시피 잭슨(2535달러), 텍사스 러벅(2832달러), 미주리 스프링필드(2870달러) 순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3014달러)과 텍사스 브라운스빌(3140달러)도 전국에서 교통비가 가장 저렴한 5곳 안에 들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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