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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도 어려운데 가계지출도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연평균 가계지출 7만7204달러
전국 평균보다 19.6% 많아…주거 비용이 39.6% 차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2020~2021년 2년간 뉴욕시 일원 가정의 연간 가계지출이 7만7000달러를 넘기면서, 전국 평균 연간 가계지출보다 19.6%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노동통계국(BLS)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저지시티·뉴왁 등 뉴욕시 일원 가정의 지난 2년간 연평균 가계지출이 7만7204달러에 달했다. 동기간 전국 평균은 6만4187달러로, 해당 기간 뉴욕시에서 거주하려면 1만3017달러나 비용이 더 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욕시 일원에서 주거 비용이 타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동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 일대 주민들의 연간 평균 주거 비용 수준은 3만560달러였다. 연간 총 가계지출의 39.6%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전국 평균 연간 주거 비용 수준은 2만2016달러로 연간 총 가계지출의 34.3%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22개 대도시 중 뉴욕시 일원보다 주거 비용이 총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큰 지역은 샌프란시스코(41.9%), 호놀룰루(41.2%), 마이애미(39.9%) 3곳뿐이다.
 
이외에도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교육비, 의류·서비스에 전국 평균 수준보다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연간 평균 2779달러의 교육비를 지출해 전국 평균인 1219달러 대비 2배 이상 많은 돈을 사용했다.
 
또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의류·서비스에 연 평균 총 가계지출의 3.1%(약 2393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 전국 평균인 2.5%(약 1604달러)보다 더 많은 비용을 썼다.
 
다만 교통비 지출 수준은 전국 22개 대도시보다는 확연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일원 주민들은 연간 9032달러(총 가계지출의 11.7%)의 교통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1만398달러(총 가계지출의 16.2%)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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