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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마당] 데스 밸리 여행의 덤

  올해는 겨울부터 봄까지 캘리포니아 주와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그 덕에 식물들은 푸르게 생기를 얻었다. 모하비 사막과 데스 밸리 지역에도 봄꽃이 만개해 관광객을 불렀다.   모 여행사를 통해 데스 밸리 단체 여행을 다녀왔다. 1박 2일의 일정이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3개 주에 걸쳐있는 모하비 사막은 정말 광대했다. 이 모하비 사막을 지나서 데스밸리로 향했다.      모하비 사막은 말이 사막이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조슈아 나무, 크레오소테 관목(creosote shrub), 유카 식물(yuccas) 등도 보였다.  광대한 사막이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 광대한 사막에 누가 이 식물들을 심었을까.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광대한 사막에 야생화와 나무, 수풀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하나님이 태초부터 심어 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이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삭막한 화폭에 아름다운 식물들을 그려 넣어 한 폭의 걸작품이 된 것이리라.  사막하면 식물이 자라지 않는 모래톱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하지만 모하비 사막은 모래톱이 아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도 식물은 자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 데스 밸리로 향했다. 지구 위에서 가장 더운 곳이 여름철의 데스 밸리라고 한다. 최고 기온이 화씨 137도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봄철의 데스 밸리는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 였다. 데스 밸리 국립공원에는 대표적인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 자브리스키 포인트와 배드워터 베이신(Badwater Basin), 모래 언덕 (Sand Dunes)이다.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언덕을 따라 올라가 꼭대기에 닿으면 데스 밸리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보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파도치던 물결이 그대로 굳어버린 듯 형형색색, 겹겹의 협곡 경치가 펼쳐진다. 얕은 주름과 다양한 색을 머금은 토양의 결은 마치 신이 그린 그림인 듯 신비스럽다. 이곳은 해돋이와 일몰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 돋을 때와 해 질 때 V자 모양의 계곡이 만든 황금빛의 굴곡이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 잔물결로 일렁이는 진흙 언덕은 사막 밑바닥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다. 해 질 때와 해 돋을 때 빛깔 변화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다가 여행객 안내소를 지나 내려가면 바다 표면보다 86m나 낮은 곳에 배드워터 베이신 (Badwater Basin)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 물이 고여 있었다. 이번에 비가 많이 와서 호수처럼 변한 것이었다.  물 가장자리는 아주 부드러운 소금으로 덮여있다. 이번 비로 소금이 젖어 있었고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젖은 소금밭을 맨발로 걸어 다녔다. 소금이 비단처럼 곱고 부드러웠다. 나도 질세라 신발을 신고 끝까지 호수가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온 덕에 더 아름다운 데스 밸리를 구경할 수가 있어서 여간 기쁘지가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동행했던 관광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물에 기름 돌듯이 관광을 해 씁쓸한 뒷맛이 남았다. 가이드가 미리 서로 인사도 시키고 자기소개 시간도 갖게 했으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말을 걸기도 어색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배드워터 베이신 입구는 나무로 바닥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사진이 찍고 싶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여성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활짝 웃으면서 여러 장을 찍어주었다. 활짝 웃는 모습에 어찌나 친절한지 질끈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 여성의 친절 덕분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 여성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은 이번 여행에서 얻은 덤이었다.  김수영 / 수필가문예 마당 밸리 여행 모하비 사막 여행객 안내소 사막 밑바닥

2024-04-11

방문객에 50달러 부과…하와이 녹색요금 추진

한인들에게도 인기 관광지인 태평양의 낙원 하와이가 자연보호를 위해 방문객에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와이주가 추진하고 있는 상원법안 304(SB304)는 계속 늘어나는 섬 방문객으로 훼손된 자연경관을 복원 및 보존하기 위해 방문객에 ‘녹색요금(green fee)’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로써 하와이주에 살지 않는 15세 이상의 관광객은 하와이 방문 시 1년간 유효한 50달러의 관광허가증을 구입해야 한다.     이 요금은 연간 약 6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 암초 손상, 병충해 예방, 하와이 명물인 돌고래와 거북이 보호를 위한 순찰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법안은 내년 7월 1일부터 유효하며 하와이 방문시 관광허가증이 없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주 하원 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최근 10년간 관광객들의 평균 골프 라운딩 횟수는 30% 줄어든 반면 등산은 50% 늘어나는 등 여행 패턴이 변화했다”며 “20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은 해변 한 두 곳과 진주만을 들르는 것이 전부였는데,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코코넛 나무 그네를 보러 간다. 관광객들은 그동안 찾지 않던 모든 곳을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하와이 여행객 하와이 여행객 하와이 방문 낙원 하와이

2024-01-22

장애 한인 기내서 수모 "기어갔다"…하반신 마비 20대 한인 남성

하반신 마비인 한인 남성이 델타 항공사 이용 당시 바닥으로 기어서 자리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션 장(26.사진)씨는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일 오전 8시 45분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LA국제공항(LAX)으로 향하는 델타 항공기 DL838에서 겪은 수모를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데 이륙이 1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탑승을 위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델타항공 측에서는 내가 휠체어 지원에 대해 사전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휠체어 좌석을 마련하지 않았다.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We will not call for help)’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여행을 위해 24시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하반신 마비라서 일단 좌석에 착석하면 4시간여 비행하는 동안 화장실을 이용하기 불편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항공편을 다시 기다리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그는 자리까지 기어가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장씨는 “나처럼 이동제한이 많은 장애인 여행객은 기내 화장실이 사용이 불편해 비행 전에는 음식 섭취를 거의 안 한다”며 “밥도 먹지 못해 힘도 없는 상황에서 자리까지 가는 동안 바닥에 엎드려있는 나를 내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굉장히 굴욕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델타 항공측은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당시 항공사 직원들은 적절한 탑승 지원을 위해 1시간 30분 뒤에 출발하는 항공편 이용을 제안했지만 장씨가 해당 항공편 탑승을 결정했다. 또 자리에 기어가겠다고 말을 꺼낸 사람도 장씨 본인”이라고 USA투데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또 장씨에게 항공권을 환불하고 추가 마일리지도 지급하는 등 보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씨는 “델타의 주장과 내가 겪은 일은 완전히 다르다”며 “당시 델타는 다음 비행기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 및 시간을 주지 않아 몇시간을 더 기다려야하는지 불분명한 상태였다. 평균 30분 걸리던 보안 검색에서 해당 날에는 1시간 30분 이상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내에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에 내가 ‘그럼 기어가야 한다는 말이네요?’라고 물어보니 승무원은 ‘알아서 하라’고 대답했다”며 “심지어 장애인을 위한 ‘복도쪽 좌석(aisle chair)’ 공간이 있었는데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미국이 장애인 인식이 개선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장애인이 많은 차별을 겪는다”며 “내가 겪었던 이번 사건은 돈으로 보상받을 수 없으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씨의 사연은 USA투데이를 비롯해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주류언론들도 앞다퉈 다뤘고 연방교통국까지 입장을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교통부 장관은 “장씨의 입장을 이해하고 동의한다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을 줄이기 위해 항공사에 대한 새로운 규칙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가 고려하고 있다는 새 규칙은 연방법상의 한계 때문이다. 현재 장애인 여행객은 항공사를 상대로 직접적인 고소를 할 수 없다.     장씨는 “지난 2018년 스트로크 대 사우스웨스트 항공(stroke vs southwest) 소송에 대한 연방 법원 판결로 인해 장애인 여행객이 개인적으로 고소할 수 없게 됐다”며 “고소 시 교통부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신체적 부상을 입지 않으면 고소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난 델타 항공사와의 직접적인 연락도 금지된 상태”라며 “이번 사건을 공론화함으로써 장애인이 겪고 있는 부당한 일을 알리고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18세였던 지난 지난 2016년 기말고사 준비로 지친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는 “자동차가 하늘을 날았다”며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의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장씨는 어렸을 적부터 관심을 가졌던 요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 하반신 하반신 마비 장애인 여행객 한인 남성

2023-12-22

연말 여행객 팬데믹 이후 최다

 올 연말 홀리데이시즌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0일 동안 1억1520만 명의 여행자가 집에서 50마일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1억1270만 명)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AAA가 연말 여행객 수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숫자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1억1900만 명)보다는 3.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예상 여행객 중 90%는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AAA는 작년 대비 1.8% 증가한 1억360만 명이 휴가지로 운전할 것을 예상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2019년 자동차 여행객 수 1억800만 명과 비교하면 4.1% 감소한 수치다.     다만 2019년 대비 항공 여행객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올 연말 항공 여행객 수는 751만 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733만 명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에 따르면, 휴가 기간 중 오는 23일과 28일 교통 혼잡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휴가철 이동 시간은 평소 이동 시간보다 최대 20% 늘어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여행객 연말 연말 여행객 자동차 여행객 연말 홀리데이시즌

2023-12-11

연말 여행 선구매 후결제 증가

할러데이 연휴가 시작되면서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를 이용하는 항공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는 최근 너드월렛 설문조사를 인용해 할러데이 시즌 여행객의 18%가 항공료 및 호텔비 등 휴가 여행 비용 지급을 위해 BNPL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예상 지출 비용은 1947달러로 이는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평균 지출액인 1582달러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은 BNPL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어펌(Affirm), 업리프트(Uplift), 클라나(Klarna) 또는 페이팔 크레딧 등 단기 대출인 포인트 오브 세일론(point-of-sale loan:POS론)을 제공 업체를 선택해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행객의 BNPL 결제가 늘고 있는 것은 당장 그만한 뭉칫돈이 없어도 항공편을 구매할 수 있고 6개월이나 1년 등 일정기간 동안 무이자로 격주 또는 매달 할부로 나눠서 갚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덕에 BNPL 제공 업체들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주요 업체의 BNPL 프로그램 규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만에 970%나 성장했다. 대출 규모도 팬데믹 이전의 20억 달러에서 2021년 무려 242억 달러로 급증했다.   BNPL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연체할 경우 이에 따른 수수료와 크레딧점수 하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21년 BNPL 사용자의 10.5%가 최소 한 번 이상 연체료를 지불했다.     특정 회사를 통해 BNPL 이용이 잦으면 크레딧 계좌 사용 기간이 감소하면서 크레딧 점수 하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어펌의 무이자 BNPL 서비스를 15번 이용했던 한 소비자는 익스페리언 크레딧 리포트 상에서 본인의 크레딧 계좌 평균 사용 기간이 11년에서 2년으로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대학의 소비자 및 개인 금융 전문가 마이클 콜린스 교수는 “BNPL 결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매월 분할 상환을 갚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선구매 후결제 항공 여행객 휴가 여행 크레딧 계좌

2023-11-23

일리노이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항공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편을 이용한 여행 역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와 시카고항공청 등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모두 29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한 수치다.   항공과 차량, 대중교통 수단 등을 통해 여행을 떠날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모두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작년에 비해 6만명 증가한 수치다.     차량편을 이용할 일리노이 주민은 240만명이었다. 역대 최다 차량 추수감사절 여행객 숫자는 지난 2005년 기록된 275만명이었다.     올해는 개스값이 작년에 비해 소폭 떨어진 편이다. 작년 추수감사절에는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3.59달러, 일리노이 평균이 3.89달러였는데 올해는 3.55달러로 나타났다.     도로가 가장 붐빌 날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22일(수)로 전망됐다. 지역에 따라서는 평일에 비해 약 80% 많은 차량이 이날 도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 지역의 경우 22일 오후 4시 94번 고속도로 서쪽 방향, 밀워키쪽이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는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날 운행을 피할 수 없다면 오전 11시 이전이 비교적 낫다. 또 주말인 24일과 25일은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고 낮 12시 이전이 조금 수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 여행은 21일과 22일이 가장 붐비는 날이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17일부터 28일까지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이용할 승객은 모두 9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 역대 최대치다. 오헤어공항은 22일과 26일이 가장 붐벼 8만명 이상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 기간 중 미드웨이공항 이용객은 22만명으로 22일 2만4000명, 26일 2만60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Nathan Park 기자추수감사절 일리노이 일리노이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여행객 추수감사절 연휴

2023-11-21

“추수감사절 여행객 팬데믹 이후 최다”…AAA, 5540만 명 예상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릴 전망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5540만 명이 50마일 이상 여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3% 증가한 것이다. 또 팬데믹 이후 최다이며 역대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동한 2005년과 2019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AAA는 자동차 여행객은 작년보다 1.7% 많은 4910만 명, 항공편 이용객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4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55만 명은 크루즈, 버스, 기차를 통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된 날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수요일(22일)이다. 교통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에 의하면 이날 도로에서 통행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88% 늘어날 예정이다.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 또는 오후 6시 이후 운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AAA의 로버트 싱클레어 매니저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수단은 자동차”라며 “최근 크게 내린 개스값은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이들이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된 날은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21일(화요일)과 22일이다. 전문가들은 티켓 가격도 이때가 가장 비쌀 것으로 봤다. 여행에서 복귀하는 그다음 월요일에도 많은 비행편 이용객들이 대거 쏠릴 전망이다.   한편 추수감사절 여행객들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마이애미와 뉴욕 등을 국내 여행지로 가장 많이 꼽았다. 해외 도착지 중에서는 멕시코의 칸쿤과 멕시코시티,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카나가 뽑혔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추수감사절 여행객 추수감사절 여행객들 추수감사절 연휴 추수감사절 시기

2023-11-13

LA여행객 노린 강·절도 기승…총영사관 한국인 주의 당부

#. 이달 중순 LA다운타운 유니온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A씨. 역 주변을 걷던 A씨는 뒤에서 갑자기 다가온 강도에게 가방을 뺐겼다.   #. 최근 베벌리힐스를 찾은 여행객 B씨 가족은 안전해 보이는 주변 환경에 긴장이 풀렸다고 한다. B씨는 “베벌리힐스 사인과 주택가 등을 돌며 인증샷을 남기려 했다”면서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렌터카에 가방을 놓고 내렸는데 다 도둑맞았다”고 황당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이들을 노린 강·절도 범죄가 다시 늘고 있다.     30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한국 국적자 사건·사고 피해 사례는 절도 20건, 강도 4건, 폭행 3건, 살인 1건 등이다. 총영사관 측은 신고를 꺼리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객의 여행 가방, 쇼핑 물품, 지갑 등 노리는 절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절도범은 LA 전역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행객을 노리고 있다. 렌터카에서 가방과 귀중품을 훔쳐가는 절도도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신분증이 든 지갑이나 여권을 분실한 여행객은 LA총영사관 긴급여권 발급 등 불편까지 감수해야 한다.   LA총영사관 측은 안전유의 공지를 통해 LA를 여행하는 여행객과 동포는 가급적 야간 이동을 자제하고 2인 이상이 동행하며 주변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경한 경찰 영사는 “차량 내 귀중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고, 자동차 문도 꼭 잠근 뒤 구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여행객 절도 한국인 여행객 이후 여행객 la 여행객

2023-08-30

폭염 데스밸리 여행객 또 사망…121도 고온서 71세 남성 숨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스밸리에서 여행객이 또 숨졌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지난 18일 오후 3시 40분쯤 인기 하이킹 코스인 골든 캐년 하이킹 트레일의 화장실 밖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관계기사 경제 1면〉     신고 접수 7분 만에 도착한 공원 경비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했지만, 남성은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인요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올해 71세인 LA 주민으로 확인됐다.     공원 경비원은 이 남성이 햇빛 차단용 모자와 등산복을 착용했으며 백팩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골든 캐년 트레일을 하이킹 중이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원 측은 폭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했다.   공원 측은 “남성이 숨진 곳 인근 푸르나스 크릭의 기온은 당시 화씨 121도에 육박했다”며 “태양열을 방출하는 캐년 벽 때문에 골든 캐년 내부의 실제 온도는 이것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이번이 올여름 폭염과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건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샌디에이고에서 온 65세 남성이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원 측은 “데스밸리는 올해 들어 28일째 110도를 넘기도 있다”며 “심부 온도가 104도를 넘기면 열사병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여름철 데스밸리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에어컨이 작동하는 차량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말고 ▶서늘한 곳을 구경하거나 하이킹하고  ▶오전 10시 이후에는 저지대 하이킹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공원 측은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데스밸리 여행객 폭염 데스밸리 데스밸리 국립공원 여름철 데스밸리

2023-07-20

바가지요금·연착…여행객 불만 높다

#.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K씨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 나섰다가 투어버스를 놓쳐 다음 정차 예정 장소까지 급히 택시를 타야 했다. 운전기사가 출발하면서 택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지적했더니 서툰 영어로 “Don't worry, No problem”만 반복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얼마냐고 물으니 “80유로”를 달라고 했다. 약 3마일 거리를 10분 정도 타고 왔는데 너무 비싼 게 아니냐 했더니 “1명당 20유로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행과 합류해야해 시간도 없고 해서 80유로(90달러)를 줄 수밖에 없었다.   #. 터스틴서 사업을 하는 C씨는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편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승객이 많은 탓인지 파리 공항 출발편이 50분가량 지연된 데다가 댈러스 공항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맡기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돼 출발 10분 전에야 게이트에 도착했다. 탑승 수속이 완료돼 탈 수 없다는 항공사 직원은 연착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1시간 뒤 항공편을 예약해줬다. 문제는 이 항공편도 1시간 넘게 지연되더니 탑승 완료 후에도 활주로에서 1시간가량 더 대기했다. 결국 파리에서 출발해 18시간 만에 LA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상 12시간 거리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여행 관련 각종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행을 계획한 63%의 소비자 중 32%가 지난달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77%는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및 수화물 관련 불만과 여행지의 바가지 상혼 등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이 토로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바가지요금 등 평소보다 높은 가격이 53%로 가장 많았다. 또 4명중 1명 꼴로 공항 보안검색과 식당 등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지적했다. 열악한 고객 서비스와 일방적 취소 및 변동(항공편 연착 및 결항, 수하물 분실) 등이 각각 24%와 23%로 그뒤를 이었다. 이외 호텔·렌터카·항공편 등 예약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23%나 됐다.   여행 기간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올해 연말까지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5명 중 4명(82%)은 여행 관련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문제로는 바가지요금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긴 대기 및 수속시간(35%), 여행 관련 서비스의 취소 및 변동(29%), 예약 어려움(28%), 열악한 고객 서비스(23%) 순이었다. 18%만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여행을 다녀온 경우보다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가 여행 관련 문제를 더 우려했다.   비즈니스 출장을 계획한 23% 비즈니스맨 중 12%가 이미 다녀왔으며 이중 87%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여행객들보다 10% 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급증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항공편에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적어도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를 경우 바가지요금, 소매치기 등 피해를 볼 수 있는데 여행 전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바가지요금 여행객 항공편 연착 지연 결항 보안검색 서비스 해외여행 예약 관광 휴가

2023-07-19

남가주 340만명 독립기념일 여행…전국 5100만명 역대 최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남가주 주민들이 3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주말과 휴일이 포함된 6월 30일~7월 4일 여행길에 오르는 남가주 여행객 수는 작년보다 4.4% 증가한 340만 명. 이는 독립기념일 연휴 역사상 가장 많았던 2019년과 비교해  1% 부족한 수치다.     AAA는 남가주 여행객 340만 명 중 약 80%인 270만 명이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봤다. 항공편 이동 인구는 51만7000명, 버스·기차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은 25만3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가주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 여행지는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센트럴 코스트, 멕시코 순이었다.   교통분석업체 인릭스는 오는 연휴 기간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15번 프리웨이가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소보다 교통량이 60%가량 많을 예정이다. 교통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된 날은 7월 2일 일요일 오후 6시다.   한편, 독립기념일 기간 전국에서는 총 5100만 명이 여행을 떠날 전망이다. 2019년 최대치인 49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헤더 펠릭스 AAA 여행 부회장은 “2020년 이후 여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독립기념일 기간 개스값은 전년 동시기 대비 갤런당 1.50달러가량 저렴해 올해는 금전적 부담이 소폭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독립기념일 남가주 독립기념일 여행 남가주 여행객 남가주 여행자들

2023-06-27

연휴 980만명 항공 여행, 코로나 이전도 추월

메모리얼데이가 포함된 지난 26~29일 나흘간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98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관광객 회복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30일 AP통신 등이 연방교통안전청(TSA)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6~29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은 980만명으로, 2019년 메모리얼데이 즈음과 비교했을 때 약 30만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TSA는 메모리얼데이 주말이 시작된 지난 26일 하루에만 274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 이후 일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항공편 취소율도 이전보다 훌쩍 낮아진 모습이었다. 연방항공청(FAA)과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메모리얼데이 주말 동안 취소된 항공편은 13편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차량을 이용한 여행객도 급증세였다. 나흘간 한 번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한 사람은 42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당초 예상한 수준(3700만 명)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현재 평균 개스값이 전년 동기보다 1달러 가까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차량 여행객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연휴 차량 여행객 항공 여행 항공편 취소율

2023-05-30

[FOCUS] 코로나 늦게 풀린 아시아 노선 더 올랐다

LA와 한국 왕복 항공편 가격을 국적기로 찾아봤다. 일정은 6월 17일 LA에서 출발해 7월 2일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일반석 스탠다드는 매진, 일반석 플렉스를 선택했다. 26일 구매 기준으로 한국행 2657.10달러, LA행 2661.60달러, 모두 5318.70달러였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공식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된 이후 항공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항공료는 지난해 가을 기준, 2021년 4월 이후 43%까지 치솟았다. 올해 3월에 기준으로는 1년 전과 비교해 17.7% 올랐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항공료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객기와 직원 부족, 고유가, 여행객 증가 등이 겹쳤다.       여행 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증발에 가까울 정도로 사라졌다. 항공사는 노선 삭제와 감원으로 대응했고 비행 횟수는 정상 운영의 20% 밑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는 900달러를 넘었던 애틀랜타-산티아고 왕복 항공편을 63달러에 내놓는 등 생존 자체에 매달렸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수요가 회복되자 모든 것을 깎아냈던 생존 전략이 발목을 잡으면서 항공료가 치솟았다. 그렇다고 항공기와 인력을 짧은 시간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항공유 가격도 당장 안정될 상황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 1년 승객수 역대 최다를 기록한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블룸버그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항공기 생산 능력이 앞으로 2~5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어리 CEO는 이를 바탕으로 항공료가 올여름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변화도 변수다. 일반 여행에 비해 기업의 업무 출장은 아직 회복이 덜 됐다. 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항공료 고공행진은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     보복 여행 수요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부킹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해외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들은 73%나 됐다. 이미 항공료가 오른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복 여행이 최대 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비싼 항공료 지속의 중요 변수다.   ▶산적한 해결 과제   튀어 오른 수요를 감당하려면 당장 급한 것 중 하나가 조종사를 포함한 노동력 부족 해결이다.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이들이 100%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진 인력 충원에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업계는 특히 조종사 부족을 메우는 데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조종사 충원엔 2013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규정도 걸림돌이다. 2013년 규정은 250시간이었던 훈련 비행시간을 1500시간으로 늘렸고 조종사 양성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항공기도 여전히 부족하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는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1만6000대에 이른다. 이를 다시 운항하는 데 필요한 안전 확인 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항공유 가격 폭등도 진정되지 않았다. 항공유 가격은 작년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50% 이상 비싸다.   탄소 중립도 걸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2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 노선이 올랐다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2월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12%와 1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북미와 유럽보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늦게 풀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여행객 몰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더 비싼 항공료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아직 검역 제한 해제 초기여서 수요가 언제쯤 풀릴지 지켜봐야 한다. 트립닷컴의 제인 선 CEO는 중국 항공사의 여행객 수용 능력에 대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15~2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가 수십 개국을 대상으로 영공을 봉쇄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이는 비행거리와 비용 증가, 항공료 인상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선이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노선이 겪는 상대적 불이익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코로나 아시아 항공료 고공행진 항공료 상승 여행객 증가

2023-05-29

IL 주민 200만명 메모리얼 연휴 여행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시작됐다.     시카고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객이 회복됐고 공항은 작년에 비해 이용객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여행에 나설 예정인 주민들을 집계한 결과 50마일 이상 여행을 떠날 일리노이 주민을 약 2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객 숫자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2019년과 거의 유사한 숫자다.     팬데믹으로 인해 연휴 여행을 자제했던 주민들이 여름을 맞아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여행에 나설 200만명의 일리노이 주민들 중에서 180만명은 자동차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휴 기간 중 가장 도로가 붐빌 시간으로는 29일 오후 12시에서 3시로 추정됐다. 또 94번 고속도로를 통해 위스콘신으로 향할 때에는 27일 오전 11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역시 이용객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국제공항을 이용할 여행객의 숫자는 모두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여행객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드웨이공항의 이용객이 크게 늘어 작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 역시 크게 늘어난다. AAA는 작년 메모리얼 데이 해외 여행객에 비해 2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개솔린값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은 다소 줄었다. 5월초 기준 시카고 지역의 평균 개솔린값(레귤러 기준)은 갤런당 4.22달러였는데 이는 작년 같은 시기의 5.19달러에 비해 1달러 가량 떨어졌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메모리얼 주민 해외 여행객 일리노이 주민들 메모리얼 연휴

2023-05-26

팬데믹 종식 후 첫 연휴, 한인 여행객 몰린다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팬데믹 종식 후 첫 연휴를 즐기려는 한인들의 여행 문의, 예약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예약이 지난해보다 업체에 따라 30%에서 70%까지 증가하면서 일부 인기 투어상품은 조기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얼&여름 특선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연휴 시작인 26일 러시모어/크레이지호스/로키와 옐로스톤/그랜티튼 등 3박4일팀이, 27일에는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 2박3일팀이 각각 출발한다”면서 “32인승 VVIP 투어버스로 쾌적하고 편안한 힐링 여행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어 연휴 12개 특선 상품을 제공하는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지난해 동기보다 여행객이 30% 이상 늘어났다. 올해 특히 인기 있는 상품으로는 27일 출발하는 엔텔롭/모뉴먼트 2박3일이다. 모뉴먼트만 따로 가기 어려운 데다가 엔텔롭 입장료까지 포함해 549달러라 가성비가 좋아 예약이 몰렸다. 이 밖에도 스테디셀러 상품인 옐로스톤/러시모어 3박4일,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 2박3일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는 메모리얼데이 2박3일 특선 상품으로 ‘굿모닝 세도나’와 ‘반갑다 웨스트림(그랜드캐년)’이 각각 27일 출발한다. 이문식 이사는 “특선 2개 상품은 이미 예약률이 80%에 달한다. 푸른 투어만의 50개 주 투어 시리즈도 반응이 좋아 뉴멕시코 3박4일은 예약이 완료됐고 오리건, 시애틀, 텍사스, 키웨스트 상품도 꾸준히 예약이 늘고 있다. 내달 29일에 출발하는 알래스카 골든서클 8일 상품도 600달러가 할인된 2800달러 특가로 벌써 60%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투어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보다 예약이 60~70% 늘었다고 밝힌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한국서 오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연휴에 함께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4~10명 정도의 소그룹 맞춤형 투어 예약이 늘면서 기존의 대형 버스 단체 투어는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휴 인기 상품에 대해 이 팀장은 “팜스프링스 온천, 골프 투어를 비롯해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대캐년/세도나, 카탈리나/엔세나다 등 각각 4박5일 일정으로 일부 상품은 예약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유럽투어 전문 미래관광은 이번 연휴에 서유럽 14일팀과 북유럽/발칸 15일팀이 각각 출발한다. 스티브 조 부사장은 “지난해보다 예약이 70% 정도 늘었다. 지난해와 달리 로컬보다 해외관광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번 연휴에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도 상당수”라면서 “항공 요금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절약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연휴에 떠나는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오리건 밴든듄스 골프 투어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올해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독립기념일 연휴 골프 투어도 모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휴로 촉발된 관광 수요가 하반기 모국방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인여행업계는 먹거리 투어를 비롯해 의료관광, 1+1투어, 단풍관광 상품에 대한 홍보를 시작하고 모객에 나섰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여행객 종식 연휴 예약 la지역 한인여행업계 투어 상품

2023-05-22

한국 여행객 몰려온다…미국행 400% 폭증

12일부터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가 폐지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국민 해외관광객 목적지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총 36만4337명이 미국을 찾아 7만3779명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393.8%가 급증했다.     실제로 LA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LA를 찾는 한국인 인바운드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최대 200%까지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 초보다 30% 이상 늘었는데 계속 증가세다. 이제는 여행객들이 아예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도 하지 않을 정도”라며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부투어는 물론 옐로스톤,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등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백신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확실히 인바운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최소 40% 이상 늘었다.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 코스로는 라스베이거스, 3대 캐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솔뱅 등을 돌아보는 미서부 6박7일을 비롯해 포카텔로, 솔트레이크, 그랜드티턴이 포함된 옐로스톤 3박4일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인바운드팀이 전반적인 관광 수요가 급증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200% 정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 4대 캐년과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는 7일 상품 및 세도나 등을 추가하는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 특별 코스로 옐로스톤이나 알래스카를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그룹 투어 및 테마가 있는 여행, 맞춤 여행을 원하는 경우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지난해보다 80% 정도 늘었다. 그랜드캐년, 엔텔롭캐년, 세도나, 샌프란시스코 등을 즐겨 찾는데 4~6명 가족 단위 소그룹이 크게 늘었다. 또한 와이너리 투어, 골프 투어에 대한 문의, 예약도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한국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크루즈를 미국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알래스카 또는 멕시코 크루즈 예약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 역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었다. 서부 캐년을 돌아보는 프라이빗 투어를 비롯해 캐나다 로키 기차여행, 알래스카 크루즈, 유명 골프 리조트 골프투어 등이 인기가 좋다”고 했다.   한국의 지자체나 기업들이 공무상,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센티브 투어도 늘고 있다.   미래관광의 스티브 조 부사장은 “인바운드 투어는 취급하지 않지만 팬데믹 때문에 그동안 미국에 오지 못했던 기관, 단체, 업체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인센티브 예약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공식 일정 종료 후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3대 캐년, 모뉴먼트 투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주투어도 지난달 LA서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김호중의 한국 팬클럽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인센티브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한인여행업계에서는 인바운드뿐만 아니라 모국방문, 국내 여행 등 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여름 시즌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미국 여행객 인바운드 여행객 한국인 인바운드 여행 관광 모국방문 인센티브 방미 여행사 투어

2023-05-11

[삶의 뜨락에서] 내 강아지

강아지풀의 감촉은 온전히 강아지의 느낌이다. 강아지는 언제 보아도 보드랍고 귀엽다. 엄마 개의 젖을 먹고 있는 토실토실한 강아지들은 정말 귀엽고 보기 좋고 내 강아지로 갖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한 배에서 태어난, 사람이면 쌍둥이들인데, 어린 것들이 그러나 생김새, 성격. 색깔이 모두 다르다. 갸름하고 신경질적인 녀석, 통통하고 느긋한 녀석, 작아도 동작 빠른 녀석, 굼뜨게 움직여 언제나 끄트머리에 서는 녀석 등 이런저런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어린 시절 그런 강아지 중에 한 마리를 골라 “이건 네 것 해라”하는 말을 들으면 그 녀석이 갑자기 더 이쁘게 보이던 기억이 살아난다. 내 강아지 안고 뿌듯해하던 그 시간이 아마 작은 행복이었을 것 같다.    가끔은 이웃집에서 분양받은 어린 강아지를 데려온 첫날 밤 어미와 난생처음 떨어져 낯선 곳에서 혼자 자야 하는 두려움에 밤새 깽깽거리면 살그머니 안고 들어와 이불 속에 넣고 같이 자려고 했다. 그러다 어른들의 눈에 띄면 개는 밖에서 키워야 한다며 내쳐지기도 하고 그럴 때 시계를 넣어주면 그 째깍 째깍 소리에 잠이 든다고 하여 강아지 집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새로운 주인과 친해지면 강아지들은 언제 끙끙거린 밤이 있었냐는 듯 아이들과 천방지축 마당을 휘젓고다닌다. 아이들에게 내 강아지 여기 있다 하는 즐거움을 주며 그렇게 식구가 되어간다. 가축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친구가 되는 내 강아지 자리가 거기에 있다.    사람과 가장 먼저 동거한 동물이라고 여겨지는 내 강아지는 다른 가축과 달리 직접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별로 없다. 추운 지방에서 썰매 끄는 힘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동네에서의 경우이고 대체로 그저 친구가 되어주는 역할에 그친다. 그런데 이 친구가 되어 준다는 역할이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에게 귀중한 동행이 되고 미국 서부개척 시대 험난한 여정에도 마차 옆을 따르는 동행으로 같이 가고 있고 산속에서 혼자 산다는 자연인의 보금자리에도 꼬리를 흔들며 같이한다.   그냥 옆에 있어 친구가 되어주는 어찌 보면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내 강아지들이다. 이상한 세상이 되어 가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홀로 사는 생활에 필연으로 따라오는 외로움 혹은 고독감이나 정신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해결책의 하나로 내 강아지가 권장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안정을 찾는 길이 되고 있다.    요즈음은 많은 한국인이 한국에서 내 강아지를 데려온다. 버려진 강아지를 돌보는 기관을 통하여 신청하고 심사받고 하는 절차를 밟아 분양을 받는다. 비행기 여행객의 손을 빌려 전달되는 녀석들은 꼭 잘 생기고 예쁜 녀석들만은 아니다. 여기 텔레비전에 소개되는 경연대회 참가견들을 보면 정말 훌륭한 몸매에 잘 다듬은 귀한 강아지들이 보인다. 그런 것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애지중지 돌보고 함께하는 것은 내 강아지라는 이유인 것 같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말처럼 많은 여우와 많은 아이중의 하나였지만 서로 알게 되고 특별한 사이가 되면 특별한 여우이고 특별한 아이로 만나는 것이 된다는 뜻일 것 같다. 아주 작은 어린아이가 아주 커다란 강아지의 늘어진 귀를 마구마구 잡아당기며 놀 수 있는 것은 특별한 관계가 되어버린 내 강아지 사이이기 때문이다. 내 강아지이기 때문에 가장 귀여운 것이고 언제나 옆에서 놀아주고 언제나 주인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다. 세상에 수많은 내 강아지를 생각하면 삶의 한 켠이 따뜻해진다. 안성남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강아지 강아지 자리 강아지 여기 비행기 여행객

2022-09-05

노동절 연휴 여행객 3년래 최다 전망

노동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래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노동절 연휴 동안 미국인 중 32%가 여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자동차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AAA는 항공과 차량, 크루즈, 호텔 등 국내 여행에 관한 예약이 2021년 노동절 연휴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예약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1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예약 앱 하퍼(Hopper)에 따르면 1~5일 전국 공항에서 1260만 명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19년 연방 교통안전청이 발표한 수치보다 22%나 높다.   뉴욕 일원 주민 여행객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에 따르면 1~6일 JFK·라과디아·뉴왁 공항 이용객이 18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교량·터널을 이용하는 차량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4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청은 공항과 링컨터널·홀랜드터널·조지워싱턴브리지 등 교량·터널 이용시 기존보다 많은 인파·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여행 비용은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하퍼에 따르면 항공편의 경우 왕복 티켓 평균가격이 278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0%,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비용도 2019년 대비 34% 증가했다.   단, 휘발유 가격은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AAA에 따르면 2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갤런당 3달러80센트(레귤러 기준)를 기록중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미국 노동절 연휴 여행객 노동절 연휴 이번 노동절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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