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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업주 첫 체포

뉴욕시에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로 사업하던 업주의 첫 체포 사례가 나왔다.     15일 시 소방국(FDNY)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루클린의 전기 자전거 숍에서 용의자 티안 리앙 리우(Tian Liang Liu)를 지난 1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우는 체포 당시 지난 2일 FDNY가 방문한 후 단 한 주를 넘겨 다시 자신을 체포하러 왔다며 이른바 표적수사를 주장했지만, FDNY는 반복적 위반행위가 있어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혐의는 주거용 아파트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비인증 전기 자전거 숍을 운영했으며, 수차례 적발에도 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15개의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불법배터리가 장착된 이바이크 여러 대를 발견했으며, 지난해 9월 조사관들이 매장을 발견한 후 네 번째 적발이다.   지난 3월 시의회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UL 비인증 배터리를 장착한 이바이크를 포함한 모든 이동 기기의 이용을 금지했다.   앞서 2월엔 FDNY와 셰리프국이 맨해튼 일대의 바이크 숍을 전수조사한 결과 수백개의 비인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견했고, 수십대의 이바이크 등을 적발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리튬이온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업주

2024-04-16

한인 업주 400만불 탈세 혐의 인정

펜실베니아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은 한인 스니커즈 판매점 업주가 400만 달러를 탈세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지역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에 따르면 몽고메리카운티 드레셔에서 ‘영스 스니커 시티’를 운영해온 용 이(63)씨가 탈세 혐의를 인정해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매체는 이씨가 1980년대 중반부터 드레셔에서 스니커즈를 판매하며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유명 인사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현지 시장이 가게를 방문해 이씨 및 시민과 소통했을 정도.   하지만 연방국세청(IRS)은이씨가  매출 등을 숨겨 400만 달러를 탈세한 사실을 밝혀냈다. 연방검찰 측은 이씨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만 50만 달러를 탈세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이씨가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현금 매출을 숨기고, 이를 생활비 등 일상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결국 검찰은 이씨를 기소했고 28일 연방 법정에서 탈세 등 4건의 중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각각의 혐의는 징역 최고 5년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씨 선고일은 7월 30일로 예정됐다.   한편 이씨가 운영하는 영스 스니커 시티는 1980년대부터 현지 지역사회에 자리잡은 명소라고 한다. 이씨는 이민 후 가족과 가게를 운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이 가게는 북부 필라델피아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났고, 스니커즈 인기와 함께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로 손꼽힌다고 한다.     또한 이씨 가게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만 3만 명으로 수많은 손님이 자발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짐 케니 시장 방문 시에는 이씨를 우수 스몰 비즈니스 업주로 인정하기도 했다.     탈세 혐의와 별도로 이씨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평가다. 인콰이어는 이씨의 가게는 지난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규탄 사위 때도 약탈 피해 대신 지역 주민들이 가게 입구를 지켰다고 전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씨를 존경해 가게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업주 탈세 탈세 혐의 한인 스니커즈 중범죄 혐의

2024-03-28

한인 여성 업주 살해 후 분신 시도…오하이오주서 한인 스시맨 체포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던 한인 여성 업주가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던 한인 스시맨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하던 중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었다.   와이언도트경찰국에 따르면 미시간주 사우스게이트 인근에서 일식당인 ‘스시Q’를 운영해온 박희정(55)씨가 지난 24일 자정쯤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이보다 앞선 21일에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박씨는 복부 등 세 차례 이상 자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언도트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는 이 가게에서 스시맨으로 일했던 59세의 진성호(사진)로 밝혀졌으며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라며 “진씨는 범행 후 차를 몰고 남쪽으로 도주하던 중 오하이오주 애크런 지역에서 지난 24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애크런 지역은 범행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70여 마일 떨어진 지점이다. 용의자 진씨는 경찰과 차량 추격전까지 벌였다. 애크런경찰국 관계자는 “진씨는 추격전을 벌이다 잠시 차에서 내려 경관들을 향해 칼을 휘두른 뒤 다시 차에 탔다”며 “이후 차 안에서 불을 질렀고 몸에 불이 붙은 채 다시 차량 밖으로 뛰쳐나왔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현재 애크런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박씨가 운영했던 일식당은 지인이 임시로 맡아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박씨는 일식당을 7년간 운영해왔다. 용의자 진씨는 박씨의 가게에서 3년째 스시맨으로 근무했다. 박씨는 진씨를 스시맨으로 고용하면서 아파트 숙소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박씨의 지인인 샌드라 김씨는 2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씨가) 계속 출근을 안 해서 직원들이 집에 찾아갔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난 것”이라며 “용의자 진씨는 다혈질에 평소 도박으로 인한 금전 문제가 있었는데 박씨에게 머리를 가위로 찍어서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진씨의 폭언 등은 박씨의 남편이 지난해 가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씨는 “희정이가 진씨를 해고하고 싶어도 스시맨을 구하는 게 어려워 가슴앓이만 해왔다”며 “여리고 착해 직원들을 가족처럼 챙겨줬는데 이렇게 떠나버리다니 너무 슬프고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일식당 한 직원은 “진씨는 텍사스에서 왔고 거기에 이혼한 아내와 자녀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에도 성격이 원만하지 않아 식당에서도 다른 직원들과 마찰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박씨가 운영해온 사우스게이트 지역의 ‘스시Q’는 디트로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17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인근에는 자동차 부품 관련 한인 기업들도 일부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스시맨 한인 한인 스시맨 한인 여성 여성 업주

2024-03-27

업소 도둑들 소셜미디어로 ‘공개 망신’

절도 피해를 당한 업주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어 화제다. 한 업주는 매장 물건을 훔친 절도범의 신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도난된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1일 NBC뉴스에 따르면 의류업체 ‘키슨(Kitson)’의 업주 프레저 로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장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들과 용의자 3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용의자 중 여성 1명은 심지어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밝혀졌다.     업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이 여성은 같이 온 남성에게 진열대에 있던 모자를 건네받은 후 다른 모자와 티셔츠까지 더 집어 본인의 룰루레몬 가방 안에 넣고 그대로 가게를 나갔다.     로스는 용의 여성의 이름과 직장, 자주 가는 장소 등까지 모두 알린 뒤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LA 기업들은 그녀를 사업장에 들이지 않을 수 있다”며 그녀가 포스팅한 마켓 ‘에러원(Erewhon)’의 음료 사진을 언급하며 “에러원, 주의해라. 그녀는 식당 ‘노부’와 모든 고급 레스토랑들을 좋아한다”고 경고까지 했다.     또한 그들이 훔친 모자에 ‘내가 좀도둑처럼 보이니(Do I look like I’m a shoplifter)‘라는 비아냥대는 문구를 넣은 사진까지 올렸다.     로스가 올린 게시물들은 5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용의자들은 결국 키슨으로 돌아와  훔친 티셔츠 두 장을 돌려줬으며 훔친 모자도 값을 지불했다고 로스는 전했다.     또한 신상이 공개된 다른 사건의 여성 용의자 역시 온라인에 신상이 공개된 이후 훔친 물건값으로 약 1000달러를 배상했다고 말했다.     로스는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것 같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둑질하는 사람을 체포하고 그에 따른 메시지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절도범 신상 업주 범인 여성 용의자 매장 물건

2024-03-24

“각종 팁 꼼수 주의하세요”

#.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가족들과 퀸즈 베이사이드 한식당을 찾았다가 영수증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영수증에 적힌 18%·20%·25% 팁 가이드라인이 택스가 붙기 전 음식값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택스가 붙은 총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세금을 뺀 음식값을 기준으로 팁을 준다고 알고 있던 그는 종업원에게 가이드라인에 대해 질문했지만, 종업원은 “포스(POS) 단말기에서 자동으로 계산돼 나온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둔 것을 보니 고객을 속이려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로는 다른 식당에 갈 때도 영수증을 매번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물가가 오르면서 뉴욕 일원의 식당이나 서비스 업체들이 팁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업주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뉴저지 포트리·팰리세이즈파크 등에 위치한 많은 한식당이 세금을 포함한 금액에 팁을 붙여 제시하는 등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     플러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한인은, 연초에 중요한 손님 접대를 할 일이 생겨 뉴저지주 포트리에 위치한 한식당을 찾았다. 룸으로 예약해 와인까지 곁들인 식사였던 만큼 20%가 넘는 팁을 남겼다.     그는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긴 했지만, 집에 와서야 영수증을 제대로 봤는데, 알고 보니 6명 이상이 온 경우 무조건 팁이 20% 포함돼 있었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결국 20% 팁이 포함된 금액에 추가로 20% 팁을 남기고 온 셈”이라며 “몇십년을 뉴욕 한인사회에서 거주하면서 식당 주인과도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 전혀 귀띔도 받지 못한 터라 찝찝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식당에서 영수증에 어떻게 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그러나 음식값이 아닌 세금을 포함한 총액에 팁을 계산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행위, 단체 손님인 경우 팁을 이미 포함해 영수증을 발급하는 경우 등이 종종 포착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택스를 포함해 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A식당 업주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업주는 답변을 거부했다. 식당에 포스(POS) 단말기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POS 단말 프로그램의 팁 기본설정은 택스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조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6인 이상 예약 손님에게 20% 팁을 자동으로 부여한 B식당 업주는 “영수증에 명시해둬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리 공지를 못 받은 손님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 안내를 할 수 있도록 더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꼼수 가이드라인 b식당 업주 a식당 업주 뉴욕 한인사회

2024-02-22

암투병 한인업주 선행에 지역주민 모금으로 화답

암 투병 중인 한인 식당 업주가 다른 암 환우들을 위한 자선 파티를 개최하는 한편, 커뮤니티도 한인 업주를 돕기 위해 모금 행사를 하며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몬태나주 대표 도시 보즈먼에 위치한 한인 식당 ‘이호스 코리안 그릴(I-Ho’s Korean Grill)’은 오는 25일(일) 암환자 비영리 단체 ‘몬태나 암 지원 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연다.   식당 업주 한인 이이호(66·영어명 I-Ho Pomeroy·사진)씨는 지난 10년간보즈먼시의원(커미셔너)을 맡았으며, 작년 봄쯤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그해 가을 위원회에서 사임했다.   이씨는 커뮤니티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녀는 몬태나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미주 한인회 총연 서북미 협회, 평통 시애틀 협의회 위원 등 한인사회에서도 활발하게 봉사했다.   평소에도 자신의 가게에서 모금 행사를 자주 개최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암 투병 중에도 암 환우들을 위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고 나서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사위 존 잰스는 지역 일간지 ‘보즈먼 데일리 클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장모님은 자선행사를 지속적인 유산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20년 전 푸드카트로 시작해 지난 2021년 보즈먼 다운타운 인근에 식당을 연 이씨는 올해 권위 있는 요식업계 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의 ‘뛰어난 레스토랑 경영자’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오를 만큼 식당 경영주로도 명성을 얻었다. 특히 몬태나주 관광청은 그의 식당 이호스 코리안 그릴에 대해 “몬태나 유일의 정통 한식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건강 상태는 악화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최근 암이 척추까지 퍼지면서 두 개의 종양이 생겨 허리 아래로 마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녀는 호스피스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사위 잰스는 “비록 호스피스 치료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이씨의 근황을 전했다.   기부 웹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이씨의 치료비와 한국 방문 비용 등을 모금하는 페이지(gofundme.com/f/help-iho-fight-brain-cancer)가 개설됐다. 5만 달러 목표로 한 모금액은 21일 현재 2배에 가까운 9만4947달러가 모였다.   페이지 설립자 커스틴틸먼은 “이씨와 가족들은 도움을 받는 것을 꺼려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그녀에게 지지를 표시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모금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한편, 이씨가 개최하는 암 환우들을 위한 자선 행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호스 코리안 그릴에서 열린다. 음식은 무료이며 손님들의 기부금 100%가 몬태나 암 지원 커뮤니티로 전달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커뮤니티 모금행사 몬태나 한인회장 한인 업주 업주 한인

2024-02-21

“뉴욕 식당업주 95%, 팁 크레딧 폐지법안 반대”

뉴욕주 팁 크레딧 제도를 폐지하는 법안(S05567)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식당 이익단체 뉴욕시 접객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이 29일 우려의 리포트를 내놨다.   연맹이 지난달 뉴욕시 879개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업주의 97%는 팁 크레딧 폐지 법안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88%는 식당 운영에 재앙 수준의 해를 끼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5%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팁 크레딧이 폐지되면 업주가 직접 노동자의 최저임금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응답자의 76%는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음식 값을 올려 간극을 메우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직원 수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54%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연맹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폐지는 결국 외식업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후 겨우 회복되고 있는 요식업에 다시 제한이 생기는 격이라는 주장도 함께다. 직원 1인당 약 1만2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현재 뉴욕시 요식업 노동자는 10.65달러를 현금으로, 팁 크레딧으로 5.35달러를 받는다. 향후 팁 크레딧이 사라질 경우 최저임금이 16달러로 형성되는 셈이라, 업주의 부담이 가중된다. 고용주가 줘야 하는 임금의 상당 부분을 고객이 채웠는데, 향후엔 고용주가 채우는 것이다. 이로써 팁을 받지 않는 업종의 종사자들과 동일한 임금을 적용받는 셈이다.   뉴욕시 업주는 2026년까지, 롱아일랜드 및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는 2027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 17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제시카 곤잘레스 로하스(민주·34선거구) 주하원의원은 같은당 의원 25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통해 현재 시스템은 노동자들에게 불평등하다고 밝힌다.   곤잘레스 로자스 의원은 “팁에 의존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성희롱, 차별 등에도 모른 체하는 희생을 당연시하게 만든다”고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안은 고용주가 법안 도입 초기 발생 비용으로 어렵지 않도록 5000만 달러의 식당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앤드류 리지 연맹 사무총장은 “뉴욕의 식당과 바가 팁 크레딧에 의존한다”며 “주 선출직 의원들이 이러한 모델을 무시하고 소비자의 외식 부담을 높일 일을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비난했다.     반면 공정임금연합(Fair Wage Coalition)은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연합은 “법안은 업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생활비가 높아 뉴욕을 떠나는 노동자들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식당업주 크레딧 크레딧 폐지 크레딧 제도 뉴욕시 업주

2024-01-29

식당 직원 자격증 비용 내년부터 업주가 부담

가주에서 내년 1월부터 고용주가 직원들의 식품취급 자격증(푸드 핸들러 카드)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업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한인 업주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주에서 음식을 취급하는 모든 직원은 식품취급 자격증(푸드 핸들러 카드) 취득이 요구된다.     종전까지는 교육과 시험 응시는 직원의 책임이었다.하지만 지난달 8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관련 법안(SB 476) 서명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식품취급자 자격증 카드 취득 관련 모든 비용이 전적으로 고용주 부담이 된다.   2012년부터 가주에서 시행된 식품취급자 자격증 인증은 미국국립표준협회(ANSI) 공인 교육 제공자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현재 가주 보건안전법은 근로자에게 고용일로부터 30일 이내 식품취급자 자격증 카드를 취득하고 고용되는 동안 유효한 카드를 유지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 유효기간은 3년으로 시험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응시료는 7.95달러다.   신규 법은 기존 식품취급자 자격증 취득 관련, 기본 내용은 같지만, 비용 부담이 직원에서 고용주 책임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고용주 책임도 확대됐다.   추가되는 고용주의 책임은 ▶직원 교육 이수 시간 보장 ▶시험 응시료 지원 ▶인증 프로그램 완료에 필요한 기타 지원 등이다.   박수영 노동법 변호사는 “새 법은 직원이 시험 볼 때 업무로부터 면제가 요구된다. 고용주는 직원이 시험 보는 시간도 정규 근무 시급을 지급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서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며 법규를 어길 경우 가주 노동법에 따른 임금 미지급 분쟁에 직면할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법 시행일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한인 업주들 대부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카운티별로 식품취급자 자격증 규정이 조금씩 달라서 업주는 해당 카운티 시행 규정을 잘 살펴봐야 한다.   해나 한 ANSI 공인 위생감독관은 “식품취급자 자격증은 식당에서 일하는 허가서와 같다”며 “헬스 인스펙션에서 종업원이 자격증이 없으면 2점 감점돼 식당 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법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고용주 준비사항은 ▶식품취급자 자격증 카드 시험 비용과 교육 시간 지불 명시 등 직원 핸드북 업데이트 ▶자격증 시험 관련 직원 근무 일정 조정, 인력 할당, 교육 및 시험 시간 동안 업무 면제 등 관련 매니저 교육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프로그램 파악 등이다.   박 변호사는 “현재 자격증 관련 지원서, 시간 기록 의무 등에 대한 회사 방침을 업데이트하고 종업원과 자격증 시험 응시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대화해야 한다”며 “매니저나 수퍼바이저들에게 바뀐 규정을 알려줘 법적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자격증 업주 식품취급자 자격증 식품취급 자격증 한인 업주들

2023-11-05

팁 편취 묵인 LA한인타운 한식당 우국에 벌금 등 6만6천불

LA한인타운 내 한인 식당이 노동법 위반으로 6만6000달러 이상 미지급 팁 및 벌금을 물게됐다.     연방 노동부(USDL)는 8가와 킹슬리에 위치한 ‘우국 코리안 바비큐(사진)’가 공정노동기준법(Fair Labor Standards Act)을 위반했다고 18일 밝혔다.   USDL에 따르면 이 업소의 매니저는 업주 허락하에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2만8000달러 이상의 팁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업주는 35명의 직원에 2만8213달러의 미지급 팁과 2만8213달러의 위약금(liquidated damages)을 지불해야 하며 1만103달러의 민사 벌금(civil penalty)도 내야 한다.   노동법 강지니 변호사는 “가주의 경우는 노동법상 업주가 매니저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팁 분배를 할 수 있는 재량을 갖는다”며 “단, 매니저의 경우 음식 서빙, 손님 접대 등 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관여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국의 경우는 업주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 매니저에게까지 팁 분배를 허용한 것이 문제였던 셈이다.       한편, 우국은 노동법을 위반한 게 벌써 3번째로 드러났다. 지난 2012년에는 직원 14명의 임금 5300달러가 체불돼 적발됐다. 또 지난 2020년에는 직원 1명에게 1만6253달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폰 푼디 USDL  LA디스트릭트 임금 및 근무시간 어시스턴트 디렉터는 “고용주는 팁을 포함한 임금을 직원에게 지급이 잘 되고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노동부 웹사이트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법을 잘 확인하고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푸드 서비스 근로자 이니셔티브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협업해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KIWA 알렉산드리아 서 소장은 “우국 근로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팁을 빼앗기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알게된 뒤 연방 노동부에 조사를 요청했다”며 “근로자들의 권리가 보장되도록 업주들은 준법 운영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노동법 매니저 노동법 위반 우국 노동법 우국 업주

2023-10-18

한인 편의점 업주 대낮 강도에 피살…타코마 찰리 박씨 총격 사망

워싱턴주에서 16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해오던 한인 업주가 대낮에 들이닥친 무장강도 총에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매체 코모(KOMO)는 타코마의 사우스 아인스워스에서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한 한인 업주 찰리 박(60)씨를 추모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4일 전했다.  타코마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쯤 '더 리틀 스토어'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박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목격자 토드매카더는 "사건 직전 편의점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박씨가 우릴 향해 손을 흔들었다"며 "인사를 하는 줄 알았지만, 편의점 문을 열려던 찰나 그가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의 딸 박수민씨는 "아빠의 억울한 희생에 너무 화가 난다"며 "다시는 이러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범죄는 경찰관 부족으로 발생한다"며 "사건 전에도 편의점 도난 미수가 수차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이웃인 리키 오웬스는 "박씨는 정말 좋은 이웃이자 업주였다"며 "돈이 부족하면 항상 외상을 선뜻해 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박씨와 아내 박정란씨는 지난 2007년 미국에 이민 와 편의점 운영을 시작했다. 유족으로는 20대 딸 박씨를 비롯해 아버지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해온 아들 박민석씨, 제대를 2개월 앞둔 또 다른 아들 박도건씨가 있다.    한편, 박수민씨는 고펀드미(www.gofundme.com/f/charlies-legacy-lives-on) 페이지를 개설하고 "그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을 주는 아빠, 소중한 친구였다"며 "아빠의 부재는 우리에게 채워질 수 없는 공허함을 남겼다"고 전했다. 목표액은 10만 달러로 5일 오후 3시시 현재 1만4500달러가 모금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수색을 위해 인근 감시카메라 확보에 나섰다. 또 용의자 및 사건에 대한 제보(800-222-8477)를 당부했다. 피해 업소는 당분간 임시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워싱턴주 타코마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 업주 업주 한인

2023-10-05

한인타운 업주 뒤쫓은 미행 강도 10만불 강탈

행콕파크에서 아시안 여성이 미행 강도를 당해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봤다. 21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8시 3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사우스 맥카든플레이스 인근 콘도 단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거라지에 주차하고 차에서 내린 여성에게 얼굴을 가린 남성이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얼굴을 가린 용의자는 피해자의 차량을 뒤따라 거라지로 들어와 피해자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몸을 숨겼다가 기습한 것으로 보인다.     차에서 내린 피해자는 용의자가 총을 들고 다가가자 놀라며 황급히 가방을 내밀었고, 용의자는 이를 가로채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공범이 운전하는 검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LAPD 공보실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흑인 남성으로, 당시 검은색 복면과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가방에 있던 현금과 주얼리 등 약 10만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타운 주얼리숍 업주로 알려진 피해자는 불과 며칠 전에도 비슷한 강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메로 버나드 담당 수사관은 본지에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며 아시안을 노린 범죄는 아니다”며 “용의자는 현재 도주 중이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업주 한인타운 업주 미행 강도 한인타운 주얼리숍

2023-09-21

임금착취 철퇴에 한인업계 후폭풍 우려

LA카운티 검찰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착취(wage theft)’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수사부서를 설치하고 첫 사례로 한인 업주 2명을 기소하자〈본지 9월 7일자 A-1면〉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인 업계는 저임금 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특성상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주는 이미 강화된 노동법 규정으로 위축된 업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7일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는 LA카운티 검찰이 임금절도와 체불 사례를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JU)가 한인 봉제 업주 2명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했다.   특히 일부 업주는 검찰이 체불임금 미지급을 이유로 업주를 ‘중절도(grand theft)’로 기소한 사실에 놀란 눈치다.     봉제 업체에 하청을 주는 원청인 의류 업체는 문제 발생 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의류업체 업주는 “가주 노동법은 하청 업체가 직원에게 임금을 주지 않거나 소송에 걸리면 원청 업체에도 책임을 묻는다”며 “검찰이 노동법 위반 업주를 기소한 만큼 원청 업주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2022년 1월 ‘봉제 노동자 보호법안(Garment Worker Protection Act, SB 62)’이 발효됐다. 이 법안은 직원의 작업량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소위 피스레이트(piece-rate)를 금지한다. 업주는 최저임금 이상 시급도 보장해야 한다. 노동청 근로표준집행부는 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급여명세서 등 증명서류 제출도 강화했다. 노동법 문제 발생 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연대책임 내용도 담았다.       또한 연방노동부도 가주 의류 업계에 노동법 준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최근 연방노동부로부터 회원사 대상 노동법 준수 안내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가주에서 제작한 옷이 타주에서 판매될 때 (연방노동부도) 노동법 준수 여부를 따질 수 있다”며 “노동법 단속이 강화되고 검찰도 나서면 회원사마다 봉제 업체에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라고 요구하거나, 더 확실한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은 “팬데믹 전후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LA 한인 봉제 업체가 많이 줄었고, 상당수는 멕시코 티후아나 쪽으로 이전했다”고 전제한 뒤, “의류 업체 자체 문제는 없지만, 하청 업체 관리에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제협회(회장 강경훈)는 직원 고용 시 급여명세서 등 각종 서류증명 완비, 가주노동청 등록증명서 정확한 기재 등을 회원사에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한인 봉제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가주의 노동법을 피해 멕시코, 텍사스, 중국 등으로 생산공장을 옮기고 있다. 이들은 자바시장의 치솟는 인건비, 노동법 강화 및 단속 등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주는 수십 년 이어온 사업을 접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임금착취 한인업계 의류업체 업주 봉제 업체 의류 업체

2023-09-07

패서디나 쥬얼리숍도 떼강도…페퍼 스프레이 공격 후 범행

패서디나의 한 쥬얼리숍이 대낮에 ‘스매시 앤 그랩 (smash-and-grab)’ 강도 사건으로 최대 75만 달러의 피해를 봤다.     KTLA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 47분쯤 패서디나 레이크 애비뉴 선상 쇼핑몰에 위치한 ‘쥬얼스 온 레이크 스토어’에 3인조 강도단이 급습했다.   이날 업주가 손님을 배웅하며 잠시 가게 문을 연 사이, 복면을 쓴 용의자들은 업주 얼굴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다.     이어 이들은 시야가 흐려진 업주가 당황한 틈을 타 망치로 유리 진열장들을 부수고 귀금속을 강탈해 도주했다.     피해 업주 샘 바비키안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페퍼 스프레이가 내 눈과 목, 입에 들어왔다”며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무언가 부수고 훔쳐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업주는 숨겨진 패닉 버튼을 찾아 겨우 경찰에 신고하는 데 성공했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현장에서 달아난 뒤였다.   업주는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지만 대략 65만~75만 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 사업 50년 만에 강도 피해는 처음이라는 그는 “물건은 사라졌고 진열장은 비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내가 다치지 않았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안도했다.     경찰은 해당 피해업소는 도어 버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업주가 손님을 배웅하며 문을 열었을 때가 (용의자들에게)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매장 실내와 주위 보안 카메라를 토대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패서디나 쥬얼리샵 패서디나 쥬얼리샵 47분쯤 패서디나 피해 업주

2023-08-30

조기유학 재개…홈스테이 횡포 극심

#. LA 인근 토런스 지역으로 조기유학을 온 A학생은 홈스테이 가디언(현지 법적 보호자)의 횡포를 견디지 못해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다. A학생 부모는 홈스테이 측 가디언이 약속과 달리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A학생 부모는 “한국에서 미국 홈스테이 가디언의 말만 믿고 아이를 보냈다가 학대를 받은 아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며 “폭언 등 학대를 견디지 못해 경찰까지 불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을 다시 찾은 조기유학생이 늘면서 부모 대신 이들을 돌보는 홈스테이 가디언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LA, 뉴욕, 댈러스 등으로 자녀 조기유학을 보낸 부모들은 현지 홈스테이 가디언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조기유학 부모들은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이 유학생 유치 홍보와 달리 ‘이윤’만 추구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 따르면 LA 등 홈스테이 가정은 유학생 1명당 매달 3000달러 정도를 받는다. 홈스테이 업주는 18세 미만 유학생의 가디언 역할을 약속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유학생 부모들은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이 비용대비 ▶부실한 식단 제공 ▶수용능력 초과한 유학생 유치 ▶각종 생활비 추가 청구 등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한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현지 홈스테이 가디언을 알게 돼 아이를 보냈다”며 “한 번에 조기유학생 3~4명만 받고, 1인 1실을 제공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 집에 유학생을 10명까지 받아 2인 1실, 3인 1실을 쓰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학부모는 “홈스테이 측이 성장기 아이에게 영향을 고려해 좋은 식단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알고 보니 냉동식품 위주로 음식을 차려줬다”며 “계약상 제공하기로 했던 주말식사, 외식비용, 침구류 구입비까지 돈을 더 내라고 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일부 홈스테이 가디언은 어린 유학생을 상대로 언어폭력 등 정서적 학대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으로 자녀를 보냈다는 김모씨는 “홈스테이 가디언이 유학생 6명을 관리한다고 아이들끼리 서로를 감시하게 했다”며 “가디언은 아이들에게 폭언과 가스라이팅 등 횡포도 부렸다. 아이가 1년이 지나서야 힘들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무너진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대용 변호사는 “웹사이트나 구두로 홍보 또는 약속한 내용도 법적으로 ‘계약’이 성립된다”며 “홈스테이 서비스가 약속과 다를 경우 우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이후에도 개선이 안 되면 ‘사기’로 간주해 고소를 통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홈스테이 측과 사전에 문서로 계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리상 제약을 이유로 소셜미디어 등 웹사이트 홍보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라브레아에서 홈스테이를 7년째 운영 중인 윈스턴 이씨는 “조기유학생을 미국에 보낼 때는 부모도 직접 방문해 홈스테이 가정을 둘러보고 가디언과 만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역의 치안과 홈스테이 시설을 눈으로 확인하고, 거주 중인 유학생과 대화도 나눠본 뒤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터넷상으로 소개한 화려한 사진이나 미사여구로 된 홍보글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 예비 조기유학생 홈스테이 홈스테이 가디언 홈스테이 서비스 홈스테이 업주

2023-07-02

"노동법·위생법·세무 관련 현장 위주 식당 업주 교육"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한국 정부와의 협업으로 마련한 2023년 한식세계화사업을 발표했다.     한국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한식 세계화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한식세계화협회 3대 사업은 운영컨설팅사업 세미나, 한국산 김치홍보행사, 한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행사 등이다.     협회의 올해 첫 사업은  미주지역 한식당 및 요식업 사업주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운영컨설팅사업 세미나다.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은 “한식당 및 모든 식당 업주의 가장 큰 관심은 노동법과 위생법, 그리고 세무관련 업무”라며 “기존 교과서적이고 이론만을 강의한 세미나에서 벗어나 사업주에게 꼭 필요한 현장 위주의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운영컨설팅사업 세미나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나성제일교회에서 진행된다. 이날 세무교육 세미나는 안병찬 CPA가 강사로 나서 ▶요식업 세무전략 ▶업주 책임 최소화 ▶수익 극대화 및 절세 방안 ▶국세청(IRS)과 업주 간 계약으로 조업원 팁 문제 해결 방안 등을 교육한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열리는 노동법 교육 세미나에서는 주찬호 변호사가 ▶노동법 임금과 시간 준수 사항 ▶소송 예방법 ▶직원 고용과 해고 시 노동법 이슈 ▶타임카드 사용 및 감독 등을 강의한다. 세미나 후에는 참석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한 1대1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다음 달 18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해나 한 교육 담당관의 위생 교육에 이어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식품 위생 인증서 시험이 실시된다.     하반기에는 9월 중순 한식세계화협회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숙원 사업인 한국산 식재료 공동 구매 행사를 한다.     임 회장은 “수입하는 식재료들은 협회와 공식 업무 협약과 한국 정부의 물류비 지원 등으로 맛과 가격 모두 최고”라며  “식당 업주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최고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9월에 온라인 사이트 K푸드USA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의: (213)571-7676 이은영 기자노동법 위생법 노동법 교육 이날 세무교육 식당 업주

2023-06-13

몬터레이파크 피해 업주 저금리 대출 지원

연방중소기업청(SBA)이 몬터레이파크 총기 난사 사건으로 피해를 본 업주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최근 SBA는 지난 1월 발생한 몬터레이파크 총격 사건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과 비영리단체의 피해 복구를 위해 몬터레이파크시와 아태계 경제지원단체 페이스(PACE)와 협력해 저금리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지원센터(440 S. McPherrinAve.)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EIDL 대출은 채무 상환, 직원 급여, 기타 고지서 등 지난 사건의 영향으로 그동안 금전 지불이 어려웠던 곳에 사용할 수 있다.     SBA는 이번 재난 대출을 통해 비즈니스 소유주들의 금전 피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를 방문하는 업주들은 ▶EIDL 프로그램 및 자격 요건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 ▶EIDL 신청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IDL 지원센터는 오는 6월 5~8일과 12~15일 두 차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방문 예약자에 한해 한국어와 중국어 등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 또는 예약 예약 문의는 전화(626-307-1385) 또는 이메일(econdev@montereypark.ca.gov)로 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저금리 몬터레이파크 몬터레이파크 총기 몬터레이파크 총격 업주 대출

2023-06-01

LA 한인가족 삶 담은 리커스토어 다큐 방영

LA에서 리커스토어를 꾸려나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한인 이민자 가족의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가 화제다.     엄소연 감독이 제작한 ‘리커 스토어 드림스(Liquor Store Dreams)’는 러닝타임 1시간 22분의 작품이다.   내일(26일)부터 구글 플레이, 아마존, 아이튠즈에서 시청할 수 있고, 오는 7월 10일 PBS에서도 방영하는 이 작품은 한인 이민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문화 차이와 세대 갈등을 보여준다.   엄 감독은 실제 30년 넘게 리커스토어를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엄 감독 본인도 출연하는 이 작품에 대해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타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화 제작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엄씨는 타큐멘터리에서 “1980년대 미국에 이민 왔을 때는 기술도, 영어도 안 돼 청소하고 주유소에서 일하며 어렵게 생활하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가게를 팔고 은퇴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하루 15시간, 365일 일하는 엄씨의 모습과 부녀간의 세대 갈등과 가족애를 고스란히 담아 한인이라면 쉽게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지지하는 엄 감독과 4·29폭동을 몸소 겪은 아버지와의 갈등도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엄 감독의 작품은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됐다. 한편 엄씨는 현재 리커스토어를 처분한 뒤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고정관념 이야기 자녀들 이야기 한인 업주 한인 이민자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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