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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대졸자 직장 적응 어려움…시간 엄수·복장 등 사무실 에티켓 지켜야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회사 사무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려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어려움은 주로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 교육과 인턴십 경험의 많은 부분을 원격으로 접했으며  ‘소프트 스킬’에 대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에는 바디 랭귀지, 회의를 해나가는 법, 네트워킹, 전문적인 복장, 격식 있는 행사 에티켓 숙달 등이 포함된다.       다음은 전문 세계에 입문하는 신입 졸업생들 위한 17가지 중요한 사무실 에티켓 팁 중 1부이다.   1. 시간 엄수: 시간 엄수는 전문적인 환경에서 중대하다. 이는 타인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헌신과 신뢰성을 전달한다. 출근이든, 회의 참석이든, 약속을 지키는 것이든 제시간에나 혹은 몇 분이라도 일찍 도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2. 알맞은 복장을 갖춰라: 직장의 드레스 코드를 준수하는 것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옷을 입는 방식은 해당 기관과 규범에 대한 자신의 존중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드레스 코드는 정장에서부터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예상되는 드레스 코드를 이해하면 첫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소 과하게 입는 실수가 너무 간소하게 입는 것보다 항상 나은 법이며, 중요한 회의나 행사에서는 특히 그렇다.   3. 공유 공간을 존중하라: 휴게실, 회의실 또는 사무실의 공유 공간은 공동 재산이다. 이러한 공간을 깨끗하고 정돈되게 유지하는 것은 동료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보다 쾌적하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뒷정리 하기, 개인 소지품을 이리저리 흩어놓지 않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경 쓰는 것을 포함한다.     4. 적극적 경청을 연습하라: 적극적 경청은 단순히 타인이 말할 때 말하지 않는 것 그 이상이다.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잘못된 의사소통을 피하기 위해 이해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동료의 의견과 생각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열린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보다 나은 팀 협업 및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   5. 전문적인 말투를 사용하라: 서면 및 구두 의사소통 모두에서 전문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존중되는 직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모든 상호작용에서 명확하고 간결하며 정중한 것을 의미한다. 오해받을 수 있는 지나치게 캐주얼한 언어, 전문 용어 또는 은어를 피해야 한다. 의사소통의 전문성은 신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한다.     6. 가십을 피하라: 사내 정치와 가십은 유독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전문적인 평판을 유지하려면 그러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 잠재적으로 해가 될 수 있는 소문에 참여하기보다 자신의 업무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집중하는 것이 성숙함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7. 소음 크기를 낮춰라: 소음 크기는 업무 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개방된 사무실에서는 특히 더하다. 말할 때, 음악을 들을 때, 통화를 할 때 자신의 소음 크기를 신경 써야 한다. 가능하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때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8. ‘Please’와 ‘Thank You’를 사용하라: 예의는 긍정적이고 정중한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Please’ 및 ‘thank you’와 같은 문구를 사용하면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기본적인 매너가 상호 존중을 촉진할 수 있으며 업무 관계를 향상하고 더 조화로운 사무실 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       9. 강한 향을 피하라: 향수나 심지어 음식에서 오는 향은 공유된 공간에서 꽤 강력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강한 향을 몸에 뿌리거나 냄새가 강한 음식물을 사무실에 반입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의이다. 이러한 고려 사항은 모든 직원의 편안한 환경을 보장하며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대졸자 어려움 사무실 에티켓 시간 엄수 회사 사무실

2023-08-20

"사람을 존중했던 위대한 정치학자" 고 김영근 리먼칼리지 교수 장례미사 엄수

강도의 습격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달 17일 별세한 고 김영근(87)교수의 장례미사가 5일 맨해튼 세인트존스 성공회교회에서 엄수됐다. 김 교수가 재직했던 뉴욕시립대(CUNY) 리먼칼리지의 동료 교수들과 지인,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회 전통 의식에 따라 진행됐다. 성공회교회의 한인 사제인 스티븐 영 리 부제가 이날 장례미사의 설교를 했으며 조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아들 반우현 대독)과 리먼칼리지 어빙 레오나르드 마르코비츠 학장이 했다. 반 전 총장은 "김 교수의 겸손함과 학자적 명철함,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존중, 평화를 향한 열망은 전 세계인의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비츠 학장도 "김 교수는 항상 진실만을 추구해 온 훌륭한 학자였다"며 그의 죽음은 정치학계의 큰 별이 진 것과 같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967년부터 40년 이상 김 교수와 가깝게 지냈다는 켄 셰릴 교수(CUNY 헌터칼리지)는 "그와 나는 친구였다. 60년대 어느 날, 갑자기 영근이 내게 다가와 '내 친구에게만 털어놓을 말이 있다. 나 곧 결혼한다'라고 말했을 때의 기쁨과 놀람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며 오랜 친구와의 헤어짐을 슬퍼했다. 김 교수의 시신은 화장돼 세인트존스 성공회교회 안에 있는 납골당에 안치됐다. 그곳엔 10년 전 고인이 된 김 교수의 부인과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장남의 유골이 안치돼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2018-06-05

강도 피습 김영근 교수 끝내 숨져

강도의 습격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영근 (87·사진) 뉴욕시립대(CUNY) 리먼칼리지 정치학 교수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17일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범인 매튜 리에 대한 혐의는 강도 및 폭행에서 2급 살인혐의 등으로 격상됐다. 18일 맨해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맨해튼 브로드웨이와 96스트리트에 있는 씨티뱅크에서 강도 피해를 입고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졌던 김 교수는 17일 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 교수를 담당했던 재클린 그리브스 간호사는 "강도 피해 당시 입은 부상이 '경막하 혈종(Subdural Hematoma)'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체포된 리는 이날 밤 맨해튼 검찰에서 열린 인정심문에서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2급 살인 혐의와 1급 강도혐의를 적용 받은 리는 보석 없이 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다음 법원 출두일은 오는 22일로 잡혔다. 한편 김 교수의 유가족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아버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오신 분"이라며 "평생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해 애써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겪은 불행한 사건은 그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이 세상 사람들에게 박애와 사랑의 정신을 되새겨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10여년 전 부인과 사별한 뒤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절차는 시 검시소의 부검이 종결되는 21일쯤 치러질 예정이며 시신은 맨해튼 웨스트 110스트리트에 있는 세인트존스대성당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2018-05-18

김영근 교수 뇌사…강도 용의자 체포

지난 13일 강도에게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김영근(87) 뉴욕시립대(CUNY) 리먼칼리지 정치학 교수가 뇌사 판정을 받은 가운데 범인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검거됐다. 17일 뉴욕시경은 전날 오후 10시쯤 맨해튼 웨스트 90스트리트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매튜 리(50.사진)를 김 교수 폭행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는 범행을 저지른 씨티뱅크에서 6블록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에 숨어 있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리는 지난 1984년과 2004년 두 차례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으나 강도 등 중범죄 전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는 김 교수를 무차별 폭행하고 돈을 강탈해간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맨해튼 검찰로 송치된 리는 폭행 및 강도 혐의가 적용됐으나 김 교수가 사망할 경우 살인 혐의로 격상될 전망이다. 한편 김 교수의 지인들에 따르면 김 교수의 아들 김진수씨는 아버지가 남긴 '사망 선택 유언(Living Will)'에 따라 산소호흡기 등 연명치료장치 제거 시점을 고려 중이다. '사망 선택 유언'은 본인이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없을 정도의 위독한 상태가 됐을 때 존엄사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을 밝히는 유언이다.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담당 의료진도 뇌사 판정을 내리고 가족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정은 한국에 있는 가족이 뉴욕이 도착하는 대로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가 휴직 중인 CUNY 리먼칼리지는 성명을 내고 "김 교수의 소식에 대학 커뮤니티 전체가 슬퍼하고 있다"며 "최근 교수직 50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했다. 김 교수의 상태가 속히 호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와 30년 지기인 김영덕 박사(미주한국어재단 회장)도 "정치.철학 분야에서 김 교수의 명성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며 "한국 정계에서도 영입을 시도했을 만큼 한국과 미국의 정치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18세기 독일 정치 철학에 근간한 서양 정치학 연구와 고대 중국 철학 및 현대 한국 사회정치학 등의 연구로 명성을 떨쳤다. 저서로는 '유교와 근대화(1993)' '한국사회(1993)' '헤이글의 비판적 중국철학(1978)' 등이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2018-05-17

미국 황금시대 백악관의 막후 실력자 '퀸 낸시'

로이터 "영향력 가장 셌던 영부인" 이란-콘트라 스캔들 적극 해결 83년 방한, 심장병 아동 치료 도와 남편 묻힌 레이건 도서관 뜰에 안장 미국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제 40대)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6일 벨에어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94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7일 성명을 내고 "낸시 여사의 삶과 지도에 감사하며 레이건 전 대통령(2004년 6월 사망)과 다시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낸시 여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로이터통신)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레이건 전 대통령와 절친했던 마이클 디버 전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인용 "낸시가 없었으면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1967~75)도 레이건 대통령(81~89)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낸시 여사는 21년 7월 6일 뉴욕에서 자동차 딜러인 아버지와 여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명문 여대인 스미스칼리지 재학 때 연극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첫 작품 '류트 송(Lute Song)'에서 유명 배우 율 브리너와 연기하기도 했다. 그는 레이건 전 대통령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메카시즘(극단적 반공주의)이 할리우드를 강타하던 49년 그는 공산주의 동조자 리스트가 보도된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동명이인임을 호소하기 위해 당시 영화배우 직능협회장이던 레이건 전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났다. 3년 뒤 두 사람은 결혼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당시 이혼남이었다. 백악관 시절 낸시 여사는 '막후 실력자' 혹은 '퀸(여왕) 낸시'로 통했다. 각료 부인들과의 모임을 주도하며 정부의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각자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가동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남편이 이란-콘트라 스캔들로 큰 정치적 위기를 겪을 때 해결사로 나서기도 했다. 미국이 비밀리에 이란에 무기를 지원해 얻은 수익으로 니카라과 좌파 정권을 전복하려는 콘트라 반군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낸시 여사는 사건이 폭로된 책임을 물어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도널드 리건의 해임을 주도했고 남편에게 '대 국민 사과'를 하도록 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 호텔 앞에서 총격을 당한 뒤에는 이를 예언했던 캘리포니아의 점성술사 조앤 퀴클리에게 크게 의지했다. 남편 재임 중엔 청소년 마약 퇴치 운동인 '저스트 세이 노(Just Say No)' 캠페인 퇴임 후에는 남편이 앓았던 알츠하이머에 대한 연구 지원에 헌신했다. 한국과는 83년 방한 당시 귀국길에 심장병 어린이 2명을 데려가 치료한 인연이 있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레이건 도서관' 뜰에 함께 묻힐 예정이다. 장례식은 11일 오전 11시 시미밸리 레이건 대통령기념관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9일 오후 1시부터 7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일반인도 추모할 수 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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