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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레이건 여사 심장마비로 별세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

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 낸시 레이건(사진) 여사가 6일 오전 LA 벨에어 지역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94세.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조앤 드레이크 대변인은 사인을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981년부터 1989년까지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했던 낸시 여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로 평가했다.

1921년 뉴욕 출생인 레이건 여사는 1940~50년대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활약하다가 1949년 당시 배우조합 회장을 맡고 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전 아내와 48년 이혼한 지 1년 뒤였지만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졌고 3년 뒤인 52년 결혼했다.

이날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이클 레이건은 트위터에서 "어머니는 사랑하던 남자에게로 다시 돌아갔다"며 슬픔을 표했다. 각계 인사들과 대선 주자들도 잇따라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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