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조명환 목사 신간 출판 ‘자이언 캐년에서 눈물이 나다’

크리스천 위클리 발행인 조명환(사진) 목사가 신간 ‘자이언 캐년에서 눈물이 나다’를 출판했다.   크리스천 위클리에 실렸던 칼럼 ‘쓴소리 단소리’를 엮은 두 번째 책으로, 미국에 사는 이민자이자 목회자, 30여 년 넘게 기독 언론인으로서 살아온 저자가 우리 시대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독교 사회에 던지는 글이다.     저자는 책 머리에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제2의 고향 LA에 바치는 ‘마음의 편지’이자 미주한인교계에 바치는 글”이라는 말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지역사회 이슈부터 신학, 역사, 영화,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까지 총 106개의 글은 ▶자이언트 캐년에서 눈물이 나다 ▶우리 집 새 식구 ‘헤이 구글’ ▶‘어니’와 ‘버트’는 게이가 아니랍니다 라는 제목의 3개 섹션에 나눠져 수록돼 있다.   한편 조 목사의 신간 출판 감사예배가 지난 20일 오후 4시 LA한인타운에 있는 용수산 식당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 공동대표)가 ‘깨우치게 하는 자(사 50:4)’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으며, 이상명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의 서평, 이창민 목사(LA연합감리교회 목사)의 축사,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의 축도 순서가 이어졌다.     이 박사는 이날 “언론인 하면 보통 무정하고 예리한 비판가라는 선입견이 있겠지만 조 목사님의 문장은 우리 교회와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도 비난하지 않는 따뜻함이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접은 꿈을 다시 꿀 수 있도록 우리를 도전하고 용기를 주는 일화가 조 목사님의 자이언 캐년에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 목사의 저서로는 ‘미국의 8대 한인교회’ ‘어머니 내게는 히트곡이 없어요’ ‘아직 큰 배는 오지 않았다’ ‘이름값 하는 교회’가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조명환 종교 조명환 목사 종교 조명환 신간 출판

2024-07-29

'처제집 인간풍경' 출간…곽설리 소설 11편 수록

곽설리 작가의 신간 연작소설집 ‘처제집 인간풍경’(문학나무 출판사·사진)이 출간됐다.     ‘처제집 인간풍경’에는 서양의 제우스와 처용이 만나는 가상의 상징적 공간인 선술집 ‘처제집’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풍경을 그린 연작소설 11편이 실렸다. ‘처제집’은 사라져 가는 사람 냄새와 정과 낭만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외로움을 달래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공간으로 전쟁 반대, 사랑과 우정,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걱정 등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곽설리 작가는 “동양의 상징인 처용과 서양을 상징하는 제우스의 만남과 화합을 꿈꾸어 봤다”며 “역사와 신화 속 인물을 현실 세계에 다시 등장시켜 동서양 융합, 아날로그와 디지털 충돌, 사라져가는 전통과 낭만, 하루가 다르게 일그러지고 망가져 가는 현실에 대한 절박한 애틋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첫 개인전을 개최한 곽설리 작가는 시인, 소설가, 화가, 서예가, 첼리스트 등 여러 방면에서 치열한 예술혼으로 다재다능한 창작의 세계를 열고 있다.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시문학’ 시 당선, ‘문학나무’ 소설 당선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발간한 저서로는 시집 ‘물들여 가기’, ‘갈릴레오호를 타다’, 시 모음집 ‘시화’ 외, 소설집 ‘오도사’, ‘칼멘 & 레다 이야기 등이 있다.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은영 기자인간풍경 소설집 처제집 인간풍경 소설집 처제집 신간 연작소설집

2024-06-02

퀸즈 출신 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 북콘서트

뉴욕시 퀸즈 출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리샤 박(Patricia Park)  북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박 작가는 지난 1일(토) 오후 3시에 뉴욕시 퀸즈 잭슨하이츠에 있는 월즈 보로 북샵(World’s Borough Book shop)에서 문학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출간한 새로운 소설 ‘What’s Eating Jackie Oh?’에 대해 설명하고, 독자들에 서명을 해주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에 박 작가가 펴낸 신간소설 ‘What’s Eating Jackie Oh?’는 한인 3세인 주인공 ‘재키 오’가 대학 진학을 위해 PSAT와 SAT 등으로 학점 관리에 힘을 쏟는 것에 지친 가운데 자신의 꿈인 ‘요리사의 꿈’을 좇는 여정을 담은 소설로, 그 꿈을 품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과 아이비리그 진학만을 원하는 부모와의 갈등을 재치 있고 따뜻하게 품은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네일업 종사자인 퀸즈 한인 이민가정에서 자라 보스턴대학, 이화여대, 뉴욕시립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으로 ‘리 제인(RE JANE)’, ‘가면 증후군과 알레한드라 김의 다른 고백들(Impost Syndrome and Other Confessions of Alejandra Kim)’ 등을 출간한 바 있다.   한편 박 작가의 신간소설  ‘What‘s Eating Jackie Oh?’는 현재 아마존(Amazon)과 타겟(Target) 등 주요 온라인 스토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박종원 기자패트리샤 박 What's Eating Jackie Oh 패트리샤 박 신간 소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패트리샤 박 북콘서트

2024-06-02

‘형제복지원’ 사건 영어 소설로 나온다

“우연히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기사를 보고 알고 싶었어요. 그게 시작이죠.”   다음달 초 출간되는 신작 ‘스톤홈(The Stone Home)’의 저술 배경과 관련한 작가 크리스탈 김씨가 25일 전한 설명이다.   김 작가는 2016년 기사로 형제복지원 사건을 접한 후 2018년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이후 한국에서 시위중이던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낸 후 직접 만났다.     모은 자료를 토대로 수년이 흐른 뒤에야 책이 세상에 나온다. 이번에도 앞서 출판 계약을 맺었던 영국 출판사 겸 뉴스 코퍼레이션 자회사 하퍼콜린스(HarperCollins)와 함께다.   김 작가는 소재 선정 이유로 “한 대표가 정부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해 영감을 받았다”며 “세계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다. 첫 출간 후 한 살, 세 살 아이의 엄마가 되는 등 사람을 이해하는 시선이 깊어졌는데, 이로 인해 인간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싶어 집필을 결심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1987년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후 헌터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한국전쟁을 다룬 소설 ‘당신이 나를 떠난다면(If You Leave Me)’을 출간했고, 2022년 전미도서재단(National Book Foundation)의 35세 이하 5인(5 Under 35 Award)에 선정됐다. 2017년엔 뉴욕시에서 설립한 비영리기관 펜아메리칸센터(PEN American Center)에서 주는 문학상을 받았다.   차기작으로는 아메리칸아시안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룬 작품을 구상중이다.   신간 북토크는 내달 4일과 9일 각각 ▶브루클린 서점 ‘북스아매직(Books Are Magic·오후 7시)’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오후 6시 30분)에서 열린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크리스탈 신간 신간 소설

2024-03-25

[문장으로 읽는 책] 이토록 평범한 미래

‘버티고 버티다가 넘어지긴 다 마찬가지야. 근데 넘어진다고 끝이 아니야. 그다음이 있어. 너도 KO를 당해 링 바닥에 누워 있어보면 알게 될 거야. 그렇게 넘어져 있으면 조금 전이랑 공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져. 세상이 뒤로 쑥 물러나면서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나한테로.’ 무슨 바람이냐고 물었더니 ‘세컨드 윈드’라고 하더라구요. 동양 챔피언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흉내내서 젠체하는 거였는데, 나중에 그 ‘두번째 바람’이라는 말이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군요.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의 신간 소설집 중 ‘난주의 바다 앞에서’의 한 부분이다. 삶의 시련 끝에 작은 섬마을에서 출판되지 않는 소설을 쓰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세컨드 윈드란 ‘러너스 하이’처럼 “운동하는 중에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상태.” 더는 바닥이 없다고 느껴질 때 불어오는 바람, 혹은 두 번째 삶을 뜻한다.   여자는 마을에 전해오는 조선 여인 정난주에 대한 동화 같은 얘기도 들려준다. 정난주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살아나자 하느님을 원망하며 ‘내가 죽어야 내 아들이 살 수 있으니 나를 죽게 해달라’고 울부짖는데, 이때 하느님은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그 말씀을 들어주셨다는 얘기다. “제가 살아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울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끌어안는 경이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미래 세컨드 윈드 신간 소설집 이때 하느님

2023-12-27

재미시협 이향이·황박지현 시집 출간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 이하 재미시협)의 두 명의 시인이 신간 시집을 출간했다.     이향이 시인의 ‘꽃도 무거우면 짐이 되는가(지혜사랑·사진 왼쪽)’와 황박지현 시인의 ‘글자 사이로 바람이 불면(지혜사랑·사진 오른쪽)’이다.     재미시협 사무국장인 이향이 시인의 첫 시집인 ‘꽃도 무거우면 짐이 되는가’에는 ‘바람의 정원’, ‘여름눈’, ‘첫사랑’ 등 총 6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이 시인은 첫 시집에 대해 “하드락 같이 들끓는 내면세계가 시의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들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이형권 충남대학교 교수는 “이 시인이 시를 쓰는 일은 사랑의 열정으로 가득한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타인에 관심을 가지고 환대하려는 마음”이라고 평했다.     재미시협 편집위원인 황박지현 시인의 ‘글자 사이로 바람이 불면’에는 ‘눈보라’, ‘솟대', '골목 풍경' 등 총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황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절대 들키고 싶지 않다가도 가끔은 간절히 들키고 싶던 마음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는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대학교 교수는 “시적 화자가 걸어온 길은 자신의 가장 본모습으로 회귀하는 여정이었으며 동시에 어머니와 동일화되는 과정”이라고 평했다. 황박 시인은 2017년 재미시인협회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은영 기자황박지현 이향 황박지현 시집 황박지현 시인 신간 시집

2023-12-10

[신간 소개] '‘파도는 파와 도 사이의...’'외

'파도는 파와 도 사이의…' 고광이 시인 세 번째 시집 '평행선' 등 총 68편 수록   재미시인협회 고광이 회장이 시집 ‘파도는 파와 도 사이의 음악이다(천년의 시작.사진)’를 출간했다.     2011년 첫 번째 시집 ‘무지개 다리를 건너’, 2012년 두번째 시집 ‘내 마음의 풍경 소리’를 펴낸 지 10여년 만이다.     고광이 시인은 “두 번째 시집 출간 후 글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다”며 “그동안 시를 다듬고 다듬는 긴 작업의 시간 끝에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이며 한양대학교 국문과 유성호 교수는 해설에서 “사랑의 시학을 탐구해 가는 시인의 치열함이 서정시를 바탕으로 빛나는 항해를 보여주는 시집”이라고 설명했다.     고광이 시인은 월간 한올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크리스찬문인협회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기념회는 10월 28일 오후 4시 용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310)612-9580     오렌지글사랑 ‘마디’  창립 28주년 첫 수필 동인집 12명 수필가 총 60여편 수록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문학동호회인 오렌지글사랑(회장 조앤 권)이 수필 동인지 ‘마디(사진)’를 출간했다.   3년에서 20년 이상 오렌지글사랑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12명의 수필가가 각각 5개 수필 작품을 수록했다.     시인, 수필가이자 평론가인 정찬열 작가는 “올해 오렌지글사랑 창립 28주년으로 5년마다 오렌지 문학을 발간해 왔지만, 장르별 동인지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국을 떠나 낯선 땅 이곳 캘리포니아에 오기까지의 사연들, 살아오면서 겪은 인상적인 장면들, 이민 생활에서 얻은 생생한 체험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고 밝혔다.     참여 수필가는 권조앤, 김홍기, 박연실, 윤덕환, 이미자, 이영미, 이정숙, 이주혁, 정유환, 정준희, 정찬열, 최희봉 등 12인이다.   ‘마디’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23일 오후 12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회비는 20달러다.     ▶주소: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문의:(909)210-8369     이은영 기자신간 소개 파도 참여 수필가 이상 오렌지글사랑 올해 오렌지글사랑

2023-08-26

이춘희씨 신간 시집 출간

2021년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이춘희 시인이 신간 시집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은 『지금이 그리워지는 어느 날』(사진)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주옥같은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뉴욕 문단의 대모 김정기 시인은 “이춘희 시인의 시 세계는 자연과 시적 상상력으로 직조된 언어를 통해 기존의 관념 체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자신만의 사유 체계를 확립해 역설도 빛을 내는 시들의 은하수”라고 평했다.     또 “이번 시집에서 인간과 자연 삶, 그리고 성장과 확대 사이 벌어지는 팽팽한 대결 구도로서 생명을 견인하며, 태어남과 자립의 본능을 역설적으로 체화하면서 자신과 세계를 파악하는데 새로운 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진흙 속에서 별을 꺼내는 감성이 담긴 밀도 있고 놀라운 작품들”이라고 추천사에서 설명했다.     이춘희 시인은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노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미동부한인문인협회 18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21년 시인으로 등단하는 동시에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에서는 상상력을 동원해 모든 시들어 가는 것들에 활력을 불어넣고, 편안한 방식으로 시를 이끌어가면서도 자유롭고 거침없는 시행의 운용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한 언어로 드러내는 이춘희 시인만의 능란한 시 전개 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이춘희 신간 신간 시집 이춘희 시인 이번 시집

2023-06-27

박숙희 작가 신간 출간…본지 문화부 기자 출신

본지 기자 출신 박숙희 작가의 신간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사진)가 출간됐다.     이 책은 27년간 뉴욕에 거주한 문화 전문가 박 작가가 뉴욕에서 느낀 ‘한류 열풍’과 그 밑거름에 대해 33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낸 책이다. ▶한국인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조선, 코레아, 코리아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 ▶한국인의 힘 ▶한국인의 유전자 ▶K-컬처 르네상스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뉴욕중앙일보에서 문화&레저 분야를 담당한 박 작가는 미술·클래식·오페라·재즈·영화·뮤지컬·연극·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다뤘고 주류 문화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인터뷰했다. 박 작가는 “타임스스퀘어의 신년 전야제 행사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공연하며 2020년을 열었고, 그 이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4개 부문상을 휩쓰는 등 한류가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문화의 메카 뉴욕에서 한류의 허리케인을 목격하며 한국인들이 어떻게 세계 문화를 제패했는지, 한인 이민자들은 어떻게 식료품점·세탁소·네일살롱 등 특정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생겨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알고 싶을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정체성, 잠재력,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책”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뉴욕의 모든 문화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박 작가는 이때에도 한류의 뿌리를 조사하며 2년여간 책을 집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수료했다. 월간영상, 포토뮤직, 비디오플라자, 시네마 등 잡지기자와 방송작가로 일한 후 199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2012년부터 뉴욕 문화정보 웹사이트 뉴욕컬처비트(NYCultureBeat.com)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박숙희 책 신간 문화 뉴욕컬처비트

2023-06-05

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 신간 출간

  퀸즈 출신 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사진)이 신간 소설 ‘가면 증후군과 알레한드라 김의 다른 고백들’(Impost Syndrome and Other Confessions of Alejandra Kim)을 출간했다.     그는 잭슨하이츠에서 거주하는 아르헨티나계 한인 여성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썼다. 주인공인 알레한드라는 학교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을 만나고, ‘김’이라는 성씨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도 숱하게 만난다. 결국 주인공은 공적인 자리에서 ‘앨리’라는 이름으로 대신 소개한다.   그의 신간은 인종차별과 정체성 문제, 가족, 슬픔 등을 모두 담은 현대적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퀸즈 잭슨하이츠 특성,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배경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녹였다는 평가다.     박 작가는 앞서 영국 여류작가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 제인’(RE JANE)을 발간하기도 했다. 브론테의 소설에선 제인이 보수적인 영국사회를 거부하지만, 박씨의 소설에서 제인은 한국 문화를 완전히 거부하기보다는 일부 흡수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박 작가는 네일업계 종사자인 퀸즈의 한인 이민가정에서 자라 보스턴대학, 이화여대, 뉴욕시립대 퀸즈 칼리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김은별 기자패트리샤 한인 아르헨티나계 한인 신간 소설 작가 패트리샤

2023-02-22

김선주 작가 신간 출간

본지 오피니언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김선주(사진)씨가 그동안 틈틈이 쓰고 발표했던 수기와 칼럼을 모아 담은 책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서출판 자유로운 상상)을 출간한다.   작가의 고백록이자 지혜서인 이번 작품은 작가가 경험했던 이민 초창기 막막했던 미국살이부터, 포트리 고교 교사 생활, 나이 어린 두 아들의 엄마·목사 남편의 사모로 행복했던 시절, 사랑했던 남편의 암 선고로 갑자기 마주하게 된 이별의 상처 등 자신의 삶 속에서 마주한 희로애락의 자리에 독자를 불러 진솔하고 투명한 필체로, 이해와 공감으로,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말로 어둠 속에서 밝음을 보게 해 주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해 준다.   작가는 소개말에서 “소망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좀 더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예쁜 대화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통해, 새해에는 독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또한 긍정과 감사로 시작되는 옷을 입고 하루하루를 선물같이 살아가는 삶의 열매들이 여기저기 맺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작가는 뉴욕시립대(CUNY) 헌터칼리지에서 영어교육 석사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서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하고 또 뉴저지주 럿거스대에서 사회복지 대학원 임상사회복지학 석사를 마쳤다. 영남중학교 영어교사에서 뉴저지주 포트리고교서 교사로, 현재는 뉴저지 케어플러스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한편, 작가는 이 책에서 나오는 인세 전액을 한국 미혼모·미혼부 지원 단체인 ‘러브더월드’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의 책은 현재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김선주 신간 뉴저지주 포트리고교 김선주 작가 뉴저지주 럿거스대

2022-12-27

정명숙 작가 시집·수필집 출간

  뉴욕중앙일보 시문학 동아리 회원이자, 본지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숙 작가가 신간 시집과 수필집을 동시에 출간했다.     시집 ‘타오르는 방’은 정 작가의 세 번째 시집이다. 1977년 도미한 후 45년간 이민 생활을 해 온 정 작가는 모국어를 활용해 그의 이민사와 삶의 노래를 시로 기록하고 있다.     그의 시 ‘타오르는 방’에서 정 작가는 “낮에 걸쳤던 나를 벗어던지고 / 봄의 잔상에 젖은 불 속으로 찬란하게 타들어간다”며 짧은 글과 은유로 본인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 김정기 시인은 해설에서 “이번 시집에서는 파편화된 기억의 조각들을 낯선 이미지와 언어의 배치를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를 보여준다”며 “곳곳에 시적 개성과 표현력이 빛나는 시들을 숨겨두고 있으며, 시를 향한 애정과 절정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으로 전해 온다”고 전했다.   신간 수필집 ‘투명한 슬픔’은 정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이민 생활을 경험하며 느낀 이야기, 뉴욕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며 만난 동료와 환자 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어 전달하고 있다. 수필집을 소개한 김 작가는 “‘투명한 슬픔’은 현란한 수식어 없이 맑은 일상이 묻어 녹아 있는 서정적인 문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라며 “작가가 오래도록 기억해 온 사람, 말, 글, 풍경, 그날의 마음들에 관한 세심한 사연들을 선명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신간을 출간한 정 작가는 “최근 죽음과 흔적을 남기는 것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다가,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 책을 세상에 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별 기자정명숙 수필집 신간 수필집 신간 시집과 수필집 출간

2022-11-10

권소희 작가 두 권 신간 출간

‘하늘에 별을 묻다’, ‘독박골 산1번지’ 등의 작품을 통해 문단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권소희 작가가 동시에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난달 도서출판 도화에서 발간한 동화책 ‘순득이네’와 장편 소설 ‘포스트 잇’이다.     ‘순득이네’는 순득이네 일가족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이민 가는 험난한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동화다.     직접 그린 따뜻한 그림과 문체에 역사적 사실을 더해 초기 하와이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들려준다.     권작가는 ‘하늘에 별을 묻다’를 집필하면서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들은 육성녹음을 토대로 순득이네를 완성했다.     권작가는 “이민 역사가 120년이지만 아동용 한인 이민사 책이 없다”며 “한인 2세들이 사는 땅에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이민사 공부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순득이네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편 소설 ‘포스트잇’은 작가가 팬데믹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구상한 작품이다.     부적절한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음습하고 치졸한 사회의 단면과 치부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권작가는 한국소설 4월호에 단편소설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로 작품 활동을 하고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에서 단편소설 ‘틈’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 ‘시타커스, 새장을 나서다’, ‘하늘에 별을 묻다’, ‘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독박골 산1번지’ 등이 있다.     첫 번째 장편 소설 ‘하늘에 별을 묻다’는 세종도서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은영 기자신간 이민역사 이민사 공부 한국소설 4월호 신간 출간

2022-05-22

조현용 교수 신간 출간

본지에 칼럼 ‘아름다운 우리말’을 연재하고 있는 조현용(사진) 경희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가 소망을 담은 우리말 어휘와 삶의 이야기를 녹여낸 신간 ‘우리말 소망’을 펴냈다. 조 교수는 우리말이 품고 있는 뜻을 전하기 위해 ‘우리말 시리즈’를 써 오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행복한 곳이라는 진리를 전해주는 ‘우리말 선물’, 우리말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라는 ‘우리말 지혜’, 우리말의 기본 규칙과 예외·탄생 배경을 다룬 ‘우리말 교실’ 등이 있다.     조 교수는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문화·역사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이 책에서 우리말이 담고 있는 바람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우리말 소망’은 ▶주문을 외다 ▶감정 이입 ▶마음 치유 ▶무언가를 향한 기도 ▶어떤 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 교수는 “소망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을 가졌고, 품고 있는 소망은 하루를 버티게 해 주고 나를 성장하게 하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며 “우리말 어휘가 담고 있는 소망에 저자의 소망을 더하고, 독자의 소망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책에는 우리말 이야기와 함께 어려움 속에서 소망을 이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 삶과 우리들의 이야기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조 교수는 현재 경희대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조현용 교수 조현용 교수 우리말 소망 신간 우리말

2022-03-10

빈센트 친 피살 다룬 한인 신간 우수도서상

 한인 2세 작가가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에 관해 쓴 논픽션 책이 ‘보스턴그로브-혼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노턴영리더스 출판사는 지난해 4월 발간한 폴라 유씨의 신간 논픽션 ‘속삭임에서 고함까지(From a Whisper to a Rallying Cry)’가 2021년 보스턴그로브-혼북 어워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책은 1982년 디트로이트에서 중국계 미국인 빈센트 친이 일본 차 공장에서 해직당한 2명의 백인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당시 지역 술집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친구들과 총각파티를 하고 있던 친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며 방망이로 머리를 강타해 살해했다.     이 책은 국립도서재단에서녹픽션 톱 10 리스트 목록에 뽑히기도 했으며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소개되는 등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가 유씨는 디트로이트뉴스에서 기자로 일하다 TV 방송작가로 옮겨 ‘웨스트윙’ 등 다수 유명한 드라마의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아동 도서 작가로 첫 한국계 미국인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이 박사 등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인물과 문화를 소개하는 아동 도서를 다수 발행했다.   유씨는 본지에 “아시안 증오범죄를 알릴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미국인들에게 아시안들의 삶이 많이 소개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중국 우수도서상 한인 신간 빈센트 친이 신간 논픽션

2022-01-24

조종무 원로 언론인 신간 출간

  원로 언론인 조종무(사진)씨가 최근 뉴욕 일원 한인 여성지도자 열전 『여성파워가 커뮤니티 키웠다』를 펴냈다. 주로 1970년대로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기 뉴욕·뉴저지에서 활동해온 여성리더들이 망라된 이 저술에는 모두 17명의 인물들이 분야별로 소개됐다.   이 책에는 여성운동 및 사회봉사단체 대표로는 염진호(가정문제연구소 설립자)·홍인숙(퀸즈YWCA 설립자)·김광희(뉴욕가정상담소 설립자)·장화인(뉴저지AWCA 설립자)·위옥환(AWCA 공동설립자) 등이 수록됐으며, 뉴욕한인회 역대 인물로는 김배세(초대 실행위원)·송안나(4대 회장)·김리라(23대 이사장)·김민선(34·35대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한인 사회단체 분야에는 최송자(뉴욕한인간호사협회 회장)·김인자(퀸즈 26학군 교육위원)·엘리자베스 리(뉴저지경제인협회 초대 수석부회장)·엄영옥(뉴저지 미국정치연합회 회장) 등이 소개되었고, 교육·국악 분야에는 허병렬(뉴욕한국학교 설립자)·김근순(브로드웨이한국학교 교장)·권현주(뉴욕한인교사회 설립자)·박윤숙(뉴욕국악원 설립자) 등이 수록됐다.     조종무씨는 1980년대 이래 이민역사와 관련된 저술로 『아메리카대륙의 한인 풍운아들』·『허드슨강은 흐른다』·『뉴욕한인회 50년사』 등 20권을 출간했다. 문의 201-655-2720.       박종원 기자조종무 원로 조종무 원로 신간 출간

2021-10-21

수필집 ‘물처럼 바람처럼’…김영교 시인 출간

두 번의 암투병 중에도 한영시집 ‘신호등’을 포함한 12권 시집과 수필집을 출간하고 무료 창작 강의를 통해 시 치료를 해온 김영교 작가가 신간 수필집 ‘물처럼 바람처럼(창조문학사.사진)’을 출간했다.     총 67편 수필이 수록되어 있는 ‘물처럼 바람처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다른 봄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영교 작가의 시작품은 시와 신앙의 통합적 상상력이자 신앙과 문학을 분리시키지 않은 글쓰기 자세를 견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천사에서 홍문표 명지대 교수는 “기독교적 주제를 세련된 문학으로 당당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기독교와 문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김영교 시인은 서울사대부고와 이대영문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암을 극복하고 시 창작을 시작했다.     김시인은 제8회 가산 문학상, 제5회 해외문학상, 제10회 이화 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 현대시인협회, 한국 이대 동창문인회,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며 현재 미주 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우슬초 찬가’, ‘신호등’, ‘물 한방울의 기도’, ‘너 그리고 나 우리’, 산문집으로 ‘소리지르는 돌’이 있다.   이은영 기자

2021-10-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