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 신간 출간
퀸즈 한인 이민가정서 자란 박 작가
아르헨티나계 한인여성 주인공 소설
퀸즈 출신 한인 작가 패트리샤 박(사진)이 신간 소설 ‘가면 증후군과 알레한드라 김의 다른 고백들’(Impost Syndrome and Other Confessions of Alejandra Kim)을 출간했다.
그는 잭슨하이츠에서 거주하는 아르헨티나계 한인 여성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썼다. 주인공인 알레한드라는 학교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을 만나고, ‘김’이라는 성씨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도 숱하게 만난다. 결국 주인공은 공적인 자리에서 ‘앨리’라는 이름으로 대신 소개한다.
그의 신간은 인종차별과 정체성 문제, 가족, 슬픔 등을 모두 담은 현대적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퀸즈 잭슨하이츠 특성,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배경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녹였다는 평가다.
박 작가는 앞서 영국 여류작가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 제인’(RE JANE)을 발간하기도 했다. 브론테의 소설에선 제인이 보수적인 영국사회를 거부하지만, 박씨의 소설에서 제인은 한국 문화를 완전히 거부하기보다는 일부 흡수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박 작가는 네일업계 종사자인 퀸즈의 한인 이민가정에서 자라 보스턴대학, 이화여대, 뉴욕시립대 퀸즈 칼리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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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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