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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이후 콜로라도가 수용한 출신국가별 난민수

 올해 1월 이후 콜로라도가 수용한 전세계 난민(refugee) 가운데 가장 많은 출신국가는 버마이며 이어 콩고, 아프가니스탄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개월만에 미국은 1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 이 난민들은 대부분 인도주의적 가석방(humanitarian parole)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됐는데, 이는 난민처리센터(Refugee Processing Center)가 수행하는 자료 추적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인도적 가석방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난민이 미국에서 임시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신청 절차도 기존의 전통적인 난민 재정착 신청과 다르게 처리된다. 2023년 1월 현재, 미국이 수용한 가장 많은 난민들의 출신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이다. 이들 국가는 국민들이 자국에 머물 경우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일련의 독특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콩고 민주 공화국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수백만명의 국민들을 추방하고 많은 국민들이 이웃 나라로 도망치게끔 한 거대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씨름해 왔다. 시리아는 오랜 내전 기간인 2011년 이후 거의 700만명의 국민이 시리아를 떠나 난민이 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추가적으로 약 700만명의 국민들을 강제로 추방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은 수십년 동안 이웃 국가들, 특히 파키스탄과 이란으로 도피해 왔으며 이들 국가들은 거의 200만명에 이르는 아프간인들을 수용하고 있다. 콜로라도의 경우 버마 출신 난민이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콩고 48명, 아프가니스탄 37명, 콜롬비아 16명, 시리아 13명의 순이었다.    다음은 온라인 정보 제공업체인 스태커(Stacker)가 난민처리센터의 자료를 토대로 2023년 1월 이후 콜로라도주에 정착한 난민들의 출신국가별 숫자(순위)와 톱5 정착주들이다. ▲1위 버마: 콜로라도-66명, 미전체-1,170명, 톱5 정착주(위스칸신/238명, 텍사스/113명, 뉴욕/117명, 일리노이/66명) ▲2위 콩고 민주공화국: 콜로라도-48명, 미전체-2,555명, 톱5 정착주(켄터키/277명, 텍사스/233명, 오하이오/189명, 애리조나/141명, 미시간/123명) ▲3위 아프가니스탄: 콜로라도-37명, 미전체-1,192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226명, 텍사스/139명, 버지니아/134명, 워싱턴/87명, 뉴욕/68명) ▲4위 콜롬비아: 콜로라도-16명, 미전체-339명, 톱5 정착주(노스 캐롤라이나/44명, 뉴욕/39명, 텍사스/36명, 플로리다/27명, 펜실베니아/24명) ▲5위 시리아: 콜로라도-13명, 미전체-877명, 톱5 정착주(미시간/112명, 캘리포니아/62명, 펜실베니아/62명, 노스 캐롤라이나/52명, 워싱턴/49명) ▲5위 에리트리아: 콜로라도-13명, 미전체-216명, 톱5 정착주(뉴욕/23명, 테네시/22명, 아이오와/15명, 오하이오/14명, 워싱턴/14명) ▲7위 수단: 콜로라도-7명, 미전체-212명, 톱5 정착주(아이다호/33명, 캘리포니아/19명, 뉴욕/19명, 캔자스/18명, 네브라스카/17명) ▲8위 이라크: 콜로라도-4명, 미전체-127명, 톱5 정착주(미시간/31명, 노스 케롤라이나/9명, 텍사스/9명, 오하이오/9명, 매사추세츠/9명) ▲8위 베네수엘라: 콜로라도-4명, 미전체-154명, 톱5 정착주(플로리다/52명, 일리노이/15명, 펜실베니아/12명, 텍사스/9명, 켄터키/8명) ▲10위 엘살바도로: 콜로라도-2명, 미전체-269명, 톱5 정착주(노스 캐롤라이나/35명, 텍사스/32명, 켈리포니아/25명, 플로리다/25명, 매릴랜드/22명) ▲10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콜로라도-2명, 미전체-10명, 톱5 정착주(뉴욕/3명, 애리조나/3명, 콜로라도/2명, 메인/1명, 오레곤/1명) ▲10위 과테말라: 콜로라도-2명, 미전체-486명, 톱5 정착주(켈리포니아/54명, 뉴욕/42명, 노스 캐롤라이나/33명, 펜실베니아/31명), 조지아/31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54명, 뉴욕/42명, 노스 캐롤라이나/33명, 펜시베니아/31명, 조지아/31명) ▲10위 이란: 콜로라도-2명, 미전체-58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25명, 애리조나/6명, 일리노이/5명, 뉴저지 4명, 텍사스 3명) ▲14위 중국: 콜로라도-1명, 미전체-4명, 톱5 정착주(캘리포니아/3명, 콜로라도/1명) ▲14위 세네갈: 콜로라도-1명, 미전체-31명, 톱5 정착주(노스 케롤라이나/6명, 매사추세츠/4명, 미시간/4명. 뉴욕/3명, 사우스 캐롤라이나/3명) ▲14위 소말리아: 콜로라도-1명, 미전체-174명, 톱5 정착주(미네소타/54명, 오하이오/19명, 뉴욕/13명, 조지아/12명, 펜실베니아/12명) ▲14위 카메룬: 콜로라도-1명, 미전체-19명, 톱5 정착주(뉴 멕시코/5명, 미시간/4명, 일리노이/3명, 매사추세츠/2명, 네바다/1명)   이은혜 기자이후 콜로라도주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

2023-07-21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난민 도와요…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구호개발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미주기아대책(KAFHI), 미주 한인교회 성도들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난민 구호를 위한 콜링캠페인 ‘더 콜링 콘서트’를 실시한다.   콜링캠페인은 빈곤과 재난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떡과 복음을 전하는 부르심에 응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선교 파트너십 개발 프로젝트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콜링캠페인은 미주 한인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본 가정과 아동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더 콜링 콘서트’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는가’를 주제로 손봉호 기아대책 전 이사장,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찬양 유튜버 Gina(홍혜진)가 연사로 나선다.    오는 17일(금) 샌호세 온누리교회 금요집회를 시작으로 예수사랑교회, 임마누엘장로교회,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등 일주일에 걸쳐 순방 예배를 진행한다.   유원식 회장은 “대지진과 기근 분쟁으로 더 많은 아동과 가정이 생존의 갈림길에 내몰리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교회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함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동행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로 1989년부터 국내외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기아대책은 경제적·사회적·정서적·영적 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이웃의 회복과 자립을 위해 국내복지·국제구호개발·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40여 개국에 400여 명의 기대봉사단을 파견해 활동하고 있다.지진 희망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시리아 난민 손봉호 기아대책

2023-03-09

[독자 마당] 잘못된 정치의 결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양국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10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1939년 12월7일 발생한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는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는 규모 7.8의 강진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또 발생했고 이후에도 수십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저 영하 6도를 기록한 강추위도 피해 규모를 키웠다.     엄청난 자연재해에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앞다퉈 구호물자와 구조대를 보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난 후에도 구조 작업은 지속되고 있지만 점점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   시리아의 강진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그러나 통계마저 정확하지 못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시리아 정부는 ‘정부를 통한 구호’만을 승인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시리아는 어떤 나라였는가? 유프라테스 강이 국토를 가로지르며 흘러 예로부터 풍요롭고 비옥한 땅이었다. 4대 문명의 발상지인 ‘비옥한 초승달’ 지역으로 과거 인근의 이집트, 앗시리아, 바빌로니아 등이 탐냈고 프랑스도 식민 지배를 했던 곳이다.   이처럼 잠재력이 큰 국가가 쿠데타와 장기 독재 등 정치적 혼란으로 발전의 기회를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천재지변도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슬람 무장단체(IS) 의 등장 등으로 인한 14년간의 내전으로 국민은 도탄에 빠졌다. 지금은 빈국 중의 하나로 난민만 68만 명에 달한다.     ‘잘못된 정치’의 결과는 국민을 추위와 굶주림으로 몰아넣었다. 국제사회가 지진의 공포로 떨고 있는 시리아 국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정치 이집트 앗시리아 정치적 혼란 시리아 국민

2023-02-28

엔버월드, ‘강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위해 월드비전에 긴급구호금 기부

 블록체인 기업 ‘엔버월드(NvirWorld)’와 엔버리안(유저)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복구 와 이재민 지원에 동참한다.   ‘엔버월드(NvirWorld)’는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23일 오후 2시 엔버갤러리에서 월드비전과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 전달식에는 월드비전 최성호 본부장 및 엔버월드 이진숙 대표와 함께 엔버월드의 비전단 대표 강상규, 류승국, 엔버단 대표 김은희, 유저 대표 설충호가 함께 참석했다.   ‘엔버월드(NvirWorld)와 엔버리안이 한마음으로 동참한 이번 기부금은 엔버리안이 10,960,399원을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엔버월드(NvirWorld)’ 재단에서 기부하여 총 21,920,798원이 월드비전에 전달되었다.   앞서 ‘엔버월드(NvirWorld)’는 월드비전과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적용해 건강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버월드(NvirWorld)’의 관계자는 “대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데 동참해주신 엔버리안분들께 감사하다”며 “블록체인 기술로서 세상을 더욱 따듯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버월드(NvirWorld)’는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블록체인 커뮤니티 부문 ‘2022년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가 있고, 이번 기부 외에도 ‘독도 NFT 기부 캠페인’, ‘유니세프 국제아동기금 캠페인’ 등 총 146,144달러(한화 171,881,000원/경매 종료 시점 기준)를 기부하며 국내외로 다양한 CSR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긴급구호금 월드비전 긴급구호금 기부 시리아 지원 기부금 전달식

2023-02-22

[살며 생각하며] 튀르키예 지진이 말하는 것

지진은 지구의 암석권 내부가 갑작스럽게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지진파를 만들어 지표면까지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발생한 지진은 넓은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감지되는데 이것은 마치 종을 쳤을 때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음파와 같은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내부는 마치 찌그러진 양파 같은 구면 껍질로 계층화되어 있는데 표면부터 암석권, 암류권, 중간권 맨틀(마그마), 외핵 및 내핵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는 식어 단단해진 맨틀의 표면에 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이 단단한 암석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여러 지각판(Plate)에 연결되어 있어 물리 화학적 변화에 따라 판이 부딪히거나 멀어지는 등 다양한 현상들로 인해 화산폭발 또는 작고 큰 지진현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주요 10개의 지각판은 아프리카판, 남극판, 호주판, 유라시아판, 북미판, 남미판, 태평양판, 코코스판, 인도판이고 대부분의 크고 작은 지진이나 화산활동은 이들 판의 경계를 따라 발생하여 왔다.   그러나 2008년 7만명의 사망자와 450만 동의 건물 피해를 준 중국 쓰촨성 지진은 판의 경계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하였고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진 또한 예외적으로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판의 경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을 고려하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닌성싶다.   한반도가 ‘불의 고리’ 환태평양판의 경계에서 멀리 비켜있어 ‘한국=지진 프리’라 착각하며 지금껏 살았는데 2016년 규모 5.8의 경주에 이어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이 워낙 큰 피해로 나타나면서 지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를 짓는 과정에서 지층으로 주입한 많은 양의 물이 단층대를 건드려 발생한 인재로 밝혀지며 난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온 학습효과도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선한 축복권이 오용될 때 지불해야 할 비용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잘 보여준 좋은 사례가 아닌가 한다.   학자들은 지진 발생의 원인을 큰 틀에서 보존경계, 발산경계, 수렴경계로 분류한다. 보존경계는 두 판끼리 스치면서 생기는 마찰력 때문에 생성된 응력이 단층을 따라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생기는 지진이고 발산경계는 두 판이 멀어지면서 그 틈새로 새 지각물질이 채워지면서 일어나는 지진 현상이다. 마지막 수렴경계는 두 판이 모이면서 밀도가 높은 쪽이 지구 내부로 섭입되므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섭입된다. 이과정에서섭입되는해양판 위의 맨틀이 녹아 마그마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의 방출이 화산폭발이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시리아 쪽을 합해 현재 사망자가 5만명, 부상자 10만명, 매몰자가 20만명이 넘는데 이는 지난 20년 동안 지구를 강타한 지진피해 가운데 사망자 기준 6번째라는 보도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아라비아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인근의 아나톨리아 판과 충돌하면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런 판 충돌은 과거에도 여러 번 발생하였는데 대표적으로 1822년 규모 7.4의 지진으로 시리아 알레포지역에서만 7000여명이 사망하였다. 이번 지진을 통해 ‘세상 어디도 지진 프리한 지역은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지진 보존경계 발산경계 시리아 알레포지역 마지막 수렴경계

2023-02-17

OC교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 성금 모금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교계가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 구호 성금 모금에 나섰다.   OC 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목사회, 여성목사회, 장로협의회, 기독교전도회연합회(이하 OC교계연합)는 13일 부에나파크의 갈보리선교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OC교계연합을 중심으로 개인, 교회, 단체가 힘을 모을 것을 결의하고 모금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심상은 교협 회장은 “고베 지진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참상을 보며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들이 구호품을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기에 이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고 있다”며 마음을 모아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자고 말했다.   이경신 여성목사회장은 “지진이 일어난 곳은 사도 바울이 7개 교회를 개척한 지역이었다. 이번 참상을 딛고 복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며 이를 위해 힘을 모으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교협 증경회장도 OC교계가 하나가 돼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자고 발언했다.     OC교계연합은 1차 모금 목표액으로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또 4~5월에 관계자가 튀르키예를 방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교회, 목회자, 선교사에게 성금 전액을 전달하기로 했다.   심 회장은 “직접 전달하면 다른 비용을 제하는 일 없이 성금 전액을 줄 수 있다. 또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을 통해 필요한 곳에 성금이 쓰이도록 할 것이다. 현지에 가는 비용도 성금이 아니라 개인 또는 단체가 따로 부담한다. 모금 내역도 계속 업데이트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OC교계연합에 따르면 현재까지 은혜한인교회, 갈보리선교교회, 청교도신앙회복운동, 나침반교회, 미러클포인트선교회, 선한뜻교회, 세리토스충만교회, 효사랑선교회, 시민권자협회, 세계기독교어머니기도회, 리파운더스 유나이티드,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 서남부지방회 등이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모금 운동에 동참하길 원하는 개인, 교회, 단체는 심상은 교협 회장(714-722-4805) 또는 윤우경 전도회연합회 이사장(714-873-9164)에게 문의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시리아 교계 시리아 구호 구호 성금 시리아 이재민

2023-02-14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 3만7000명↑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13일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튀르키예 누적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 반군 점령 지역에선 최소 4300명이 숨지고, 7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 수까지 합치면 시리아에서는 5147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외신들이 집계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03년 발생한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3만1000명 사망)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며, 21세기 들어선 6번째로 큰 규모 피해다.   지진 발생 1주일을 넘긴 암울한 상황이지만, 기적과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11세 소녀가 160시간 만에, 가지안테프에서 10세 소녀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지역에서 40대 여성 역시 매몰 170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만만치 않은데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어 매몰된 이들이 생환할 것이란 희망은 점차 잦아들고 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도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전날 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김은별 기자지진 시리아 시리아 서북부 사망자 수가 누적 사망자

2023-02-13

[기고] 잊고 있었던 지진에 대비하자

지난 6일,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만 명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있다. 비극이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안타까움과 함께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을 깨닫게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소식이 시리아 북부 5층짜리 아파트의 잔해 속에서 산모에 탯줄로 연결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던 아이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참사 발생 10여 시간이 흘러 산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튀르키예서는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된 여자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56시간 만에 구조됐다. 아기는 임신한 어머니의 모유 수유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9일 현재 사망자 수가 1만7100명을 넘어섰다. 현지 전문가들은 튀르키예서만 최대 20만 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느 기자는 현장의 모습이 마치 지구 최후의 날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 등 악천후도 겹쳐 구조와 구호 작업이 늦어지고 있으며, 추위로 잔해에 갇힌 생존자 숫자가 점점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대지진은 자연재해 중 최악이다. 튀르키예는 아랍·아프리카 대륙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이 충돌하는 지점에 있어 지진이 잦은 나라이지만 이번 지진은 이례적으로 강력했다. 규모가 7.8로, 1939년 대지진으로 약 3만 명이 숨져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지진과 같은 위력이었다.   LA 지역의 단층도 취약한 지진대로 ‘빅원’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남가주 지진센터(SCEC)는 ‘가주내 수백여 개의 단층 중 LA 아래를 지나는 샌안드레아 단층이 가장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앞으로 30년 안에 남가주에 규모 6.7의 지진이 올 확률이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SCEC는 ‘빅원’ 예상의 근거로 샌안드레아 단층에서 ‘150년 주기’로 발생해온 대지진의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지난 해 10월 LA타임스는 남가주 지역의 새로운 지진대에서 최고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빅원’ 위험도가 높은 지진대는 LA 카운티 해안을 따라 형성된 팔로스 버디스 단층으로, 그동안 알려져 온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맞먹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하버드대 연구팀의 보고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단층이 지진을 일으킬 경우 LA와 롱비치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심 지역들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매우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이 잠시 멀어졌던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가져다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난 1994년 발생한 노스리지 지진 이후 한동안 지진대비에 대한 교육이 활발했지만, 요즘 들어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지진은 언제, 어디에,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집이나 일터, 운전 중 등 어디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최소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여러 준비품목을 설정해 구비하고, 특히 IT 시대에 필요한 것은 물론, 헤어진 가족과 재회할 수 있는 특정 장소도 정해 두어야 한다. 비상의료품을 비롯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과 도구들을 숙지하고 오늘부터라도 부족한 품목을 비치해야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를 지진, 유비무환이 제일이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지진 남가주 지역 시리아 북부 개의 단층

2023-02-12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주본부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

미주기아대책(KAFHI)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에 나선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10일 미주기아대책은 “지난 7일 긴급구호팀을 급파해 현장에서 가장 급히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아대책 파트너들과 함께 튀르키예, 시리아 재난 현장에 100만 달러 규모 긴급구호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주기아대책은 2004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쓰나미, 동일본 대지진, 중국 쓰촨성 지진, 아이티 지진, 에티오피아 내전,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구호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원을 해 왔다.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한 긴급구호 현장에 미주 한인들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활동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및 현장 지원사업에서는 한국기아대책과 공조해 100만 달러 규모 지원을 한다.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파견할 뿐만 아니라 식료품과 긴급구호키트, 의료지원 등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1차 긴급구호지원은 현재부터 오는 7월 말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은 대지진 지역 구호개발 사업에 나선다. 지진으로 붕괴해 재건 필요성이 있는 지역에 기아대책 구호 개발팀 및 현지 파트너 비영리단체(NGO),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착촌 등을 마련해 피해자들이 다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미주기아대책은 “더 늦기 전에 지진으로 무너진 이들을 미주 동포들의 사랑으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주기아대책은 체크나 은행 송금 등으로 지진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온정의 손길을 나눌 것을 당부했다.   미주기아대책 단기 지원팀 활동의 경우 개인 또는 교회별로 참여 가능하며 물류지원 배후도시나 가지안테프주, 안전캠프가 확보된 시리아 북부 등에서 사역을 펼치게 된다. 의료 보건 지원, 긴급구호품 지원 등의 사역을 하게 된다. 참여 문의는 사무총장 정승호 목사 전화(703-473-4696), 이메일(shchung@fh.org), 카카오톡(아이디 kafhi) 등으로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지진 국제기아대책기구 긴급구호키트 의료지원 지원 긴급구호품 시리아 긴급구호

2023-02-10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 2만1000명 넘어서

〈속보〉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1만8500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9일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튀르키예 누적 사망자는 1만7674명, 시리아 사망자는 3377명으로 총 2만1051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인명 피해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지난 10여년 이래 가장 피해가 광범위한 지진 재해로 기록됐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훌쩍 지나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진 피해 지역이 튀르키예 남부 10개주에 걸쳐 있을 정도로 넓고 강추위가 지속하고있는 데다,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시리아에선 구조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 지진학자 오브군아흐메트는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이 6400여 채가 넘고, 건물 더미 안에 갇혀 있는 피해자가 최대 2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전세계 56개국에서 해외 구호대를 파견한 가운데, 현장에선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일본 지진 시리아 사망자 누적 사망자 이번 사망자

2023-02-09

8월 누계 새 한인 영주권자 4420명

 올해 8월까지 캐나다의 새 영주권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한인 새 영주권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가 발표한 올 8월까지 새 영주권자 수에서 전체적으로 30만 9240명이었다. 이는 작년 8월 누계 22만 2585명에 비해 38.9%가 증가한 수치다.   한인 새 영주권자는 작년 8월 누계로 4775명을 기록했다. 올 8월까지는 4420명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355명이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역행을 했다.   주요 유입국 순위을 보면 인도가 8만 8565명이라는 절대적인 숫자로 1위를, 이어 중국이 2만 3490명으로 2위, 필리핀이 1만 6245명으로 3위, 나이지리아가 1만 4355명으로 4위,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이 1만 3765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프랑스, 이란, 미국, 파키스탄, 브라질이 10위권에 들었다. 그리고 한국은 시리아, 베트남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작년 한국은 8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크게 순위에서 밀렸다.   이 뿐만 아니라 올 8월까지 영주권 신청자 수에서도 한국은 1322명으로 주요 유입국 중 21위에 그쳤다.   앞으로 한인 영주권자 수나 시민권자 수에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국 다민족 국가 내에서 정치 사회적 발언권도 그만큼 약해 질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시리아나 아프카니스탄 등 난민들의 발언권을 커지게 된다.   표영태 기자영주권자 누계 한인 영주권자 시리아 베트남 immigration refugees

2022-10-26

NYT "미군, 민간인 수십명 죽인 시리아 폭격작전 은폐"

NYT "미군, 민간인 수십명 죽인 시리아 폭격작전 은폐" "2019년 3월 IS 근거지 공습하다 민간인 최대 64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벌이던 2019년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명을 죽이고도 이를 은폐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공습은 2019년 3월 18일 당시 IS 무장 세력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시리아 바구즈에서 발생했다. 기밀 특수 작전 지상 부대인 '태스크포스9'의 요청으로 F-15E 전투폭격기가 출격해 12분간 227㎏짜리 폭탄에 이어 907㎏짜리 폭탄 2발을 연속으로 투하했고 민간인이 다수 사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같은 공습 상황은 상공에서 고화질 카메라로 현장을 관측한 미 공군 드론의 영상에 모드 기록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당시 공습은 공군 측과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의 질의에 군은 이 공습으로 80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군은 사망자 가운데 16명은 IS 전투원이었으며 4명은 민간인이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나머지 60명은 민간인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여성과 아이도 IS의 전사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군은 해명했다. NYT는 당시 드론의 영상을 분석하던 분석 담당 장교 등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기밀문서 등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의 통합전투사령부인 미국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수석 대변인은 "우리는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혐오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수집한 증거에 따라 조사를 벌였으며, 의도치 않은 인명 손실에 대해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그동안 IS를 대상으로 한 폭격 작전에 대해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에 비유하면서 "가장 예리하고 인도적"이라고 자평했다.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모든 보고서를 공개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의무 이행의 모범'을 자처했었다. 그러나 미군이 공식적으로 밝힌 통계를 보면, 2019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1천회에 가까운 공습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를 22명으로 집계해 문제의 공습 피해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최대 64명에 이를 수 있다며, 이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역대 3번째 규모의 민간인 피해로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이 문제의 공습에 대해 단계마다 은폐를 시도했다'며 "사망자 수를 대단치 않게 여기고 보고 내용을 삭제하고 일부는 기밀로 분류했다"고 비판했다. NYT는 폭격 지역이 단 며칠 만에 불도저로 청소됐으며 폭격에 대한 세부 사항은 군 수뇌부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NYT 폭격작전 시리아 폭격작전 미군 민간인 민간인 사상자

2021-11-14

시리아서 도로변 지뢰 폭발…차량 탑승자 7명 전원 사망

시리아서 도로변 지뢰 폭발…차량 탑승자 7명 전원 사망 희생자 중 어린이 1명·여성 2명 포함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중부 홈스 주에서 도로변 지뢰가 폭발해 차량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일(현지시간) 희생자들이 탄 차가 팔미라 외곽 도로를 지날 때 지뢰가 폭발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AFP 통신에 "차가 완전히 파괴됐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며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 성인 남성 4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10년째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이란의 지속적 지원과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등에 업고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정부군의 공격에 저항했으나, 현재 이들립 등 북서부 터키 접경 지역에 고립된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약 50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00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시리아 도로변 전원 사망희생자 탑승자 전원 차량 탑승자

2021-11-07

화학무기 시설 3곳만 때리고 트럼프 "임무 완수"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이번 시리아 공습은 완벽하게 실행된 공습이었다"며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며,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다(Mission Accomplished)"고 선언했다. 국방부의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습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대변인의 말대로 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시설 3곳에 집중했을 뿐 군사기지는 제외됐다.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노린 공습도 아니었다. 2017년 4월 1차 시리아 공습 당시 정부군의 공군기지를 직접 겨냥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 따라서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유발하지 않도록 계산된, '절제된' 작전이었다"(뉴욕타임스)란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이란 보복공격 차단 의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번 공습이 지난해보다 훨씬 고강도로 이뤄졌다"면서도 "이는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를 두곤 먼저 "시리아 사태에 전면 개입하지 않으면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회적 응징을 통해 미국의 파워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중동의 화약고인 시리아에 발을 담글 생각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13일의 연설에서도 "미국은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모색하지 않을 것이며, 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격퇴되면 철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이번 공습으로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보다 깊숙이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육군 장성 출신인 제임스 더빅은 워싱턴포스트에 "러시아와 이란, 아사드 정권은 서로 연결돼 있다"며 이번 공습을 빌미로 이들 국가가 보복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부시 "임무 완수"선언 후 낭패 사실 시리아 내전은 이미 뜨거운 국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아파 맹주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에 맞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 중이다. 또 러시아는 시리아를 중동 지역의 교두보로 삼고 첨단 무기들을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와 함께 아사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하고 있다. 노어 펠드먼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2월 블룸버그 칼럼에서 "미군은 러시아 용병을 공격하고, 이란과 이스라엘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터키군은 쿠르드인을 살해하고 있다. 시리아는 '모두의 모두에 대한 전쟁'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트럼프의 '임무 완수'라는 선언은 두고두고 화근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6주 만인 2003년 5월 1일 항공모함에 올라 '임무 완수'라고 쓰인 플래카드 밑에서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작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했지만 그 뒤로도 수년간 전쟁이 더 이어졌다. 이후 '임무 완수'는 이라크전에서 빚어진 미국의 오판과 실수를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한편 트럼프가 시리아 공습에 나선 게 국내 정치상황을 두루 감안한 행동이라는 시각도 있다. 캐리 리 공군대학 교수는 "현 시점에서 군사공격을 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트럼프는 현재 정치적으로 가장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치적 위기 탈출용" 분석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유착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칼날이 트럼프 대통령 코앞에까지 다가와 있고, 이와는 별도로 연방수사국(FBI)이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코언은 트럼프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2일에는 트럼프타워 전 도어맨이 "트럼프가 1980년대 후반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는 혼외자설을 폭로하기도 했다.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스캔들로 청문회에 출석한 다음 날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던 적이 있다. 북·미 회담에 미칠 파장=시리아 공습은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취임 후 4일 만의 '사건'이다. 볼턴의 강경 대응 방침이 반영됐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시리아, 미·러 대결 국제전쟁터로 이번 공습이 북·미 회담을 앞둔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줄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북한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거부할 경우 핵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코피(Bloody Nose)작전'이 전개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는 시각이다. 정치평론가 마크 티센은 시리아 공습 전인 12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시리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북한도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이 ICBM을 계속 추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보여주기 위해 군사 타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번 공습은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거부하는 또 하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CNN은 14일 "북한이 시리아나 리비아와 같은 운명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보 분석기관 스트래트포의 로저 베이커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것(시리아 공습)은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한 이유의 일종"이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이런 유형의 응징 타격(punitive strikes)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성탁 런던 특파원·황수연 기자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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