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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단속 소문이 불안 키웠나…LA 아직 평온

찻잔 속 태풍일까, 폭풍 전야의 정적일까. 그것도 아니면 언론의 호들갑일까.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미국 전역에 긴장감이 커졌다는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LA에선 우려 속에서도 아직 큰 요동이 없다. 자바 시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현장 등이 그렇다. 〈관계기사 3면〉   28일 오전 9시, LA 다운타운 피코 불러바드와 메이플 애비뉴 인근의 자바 시장 앞. 한인들이 운영하는 봉제 공장이 밀집된 곳이다.   이곳에서 매점을 20년째 운영해온 마리아 전 사장의 고객은 대부분 봉제 공장의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이다. 전 사장은 “이민단속국(ICE) 차량을 봤다는 이도 있고, 단속 소문도 무성하지만 실제 무서워서 일을 안 나오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뉴스를 보면 단속 때문에 난리 난 것 같은데 이곳은 평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했다.   익명을 요청한 봉제업계 관계자 역시 “히스패닉 직원들이 긴장하고 있지만 평상시보다 크게 동요하는 건 없다”고 전했다. 의류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역시 “히스패닉 직원들이 정상 출근하고 있다”고 했다.     꽃 가게가 즐비한 거리부터 자바 시장 주변 지역을 차를 타고 돌아다녀봤다. 업소마다 손님을 부르는 업주와 박스를 나르는 히스패닉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자바 시장에서 도매상을 운영하는 앤젤라 하 매니저는 “우리 가게도 마찬가지고 주변 업주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직원들이 출근을 안 한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며 “트럼프의 이민 정책 때문에 특별히 영향을 받았거나 변화가 생긴 것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바 시장 등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단속이 주로 강간, 살인, 갱단 등의 혐의를 받는 중범죄자(felony)를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천관우 이민법 변호사는 “이번 단속은 단순히 체류 신분 적발이 아니라 중범죄를 저지른 범법자가 주요 대상이라는 점을 언론이나 일반인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ICE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적발된 불법 체류자들은 ▶음주운전 및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과테말라인(샌프란시스코) ▶기소 전력이 있는 볼리비아 갱단원(볼티모어) ▶불법 체류를 하며 음주운전으로 여러 번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법원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은 볼리비아인(버지니아) ▶강도 및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기소된 온두라스인(보스턴) 등 주로 중범죄자들이다.   사업주뿐 아니라 일용직 노동자들도 큰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이들이 주로 모이는 윌셔 불러바드와 유니온 애비뉴 인근 홈디포 앞에는 100여 명의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몰려 있었다. 대부분 오전 7~9시 사이 이곳에 형성되는 일용직 시장에서 일거리를 찾는다. 하지만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인데도 노동자들이 여전히 많다.   히스패닉계 안토니오 코즈는 자신을 “불법 체류자”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트럼프가 됐다고 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다”며 “친구들도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두려움을 느낀다거나 하지 않고, 평소대로 여기에 나와 일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곳곳에서 ICE의 단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법 체류자들 사이에 소문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한인들도 많이 찾는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몰에 ICE 요원들이 다수의 불체자를 체포했다는 게시물이 게재됐지만, 본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민 당국의 단속이 소문과 함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이었던 길 컬리코스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속은 예상 가능한 일이며 강도가 세질 수는 있겠지만 모든 역대 행정부가 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ICE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ICE 추방단속팀(ERO)은 지난해 총 14만6039명을 체포하고, 27만1484명을 추방했다. 체포는 하루 평균 400명, 추방은 743명꼴이었다. 강한길 기자소문 불안 불법 체류자들 단속 소문 히스패닉 직원들

2025-01-28

[오늘의 생활영어] see (someone) around; 만나다, 보다, 마주치다

(Two friends meet in the gym … )   (친구 둘이 운동관에서…   Glen: Hi Ron. How are you? I haven't seen you for a while.   글렌: 안녕 론. 어떻게 지내? 한동안 못봤는데.   Ron: I've been very busy. How are you doing?   론: 아주 바빴어. 어떻게 지냈어?     Glen: Not bad. I'm alive.   글렌: 나쁘지 않아. 살아있으니까.   Ron: You're more than that. I heard you're going out with Jenny.   론: 그보다야 더 좋겠지. 제니랑 사귄다면서.   Glen: Where did you get that idea?   글렌: 어디서 그런 얘길 들었어?   Ron: Oh come on. The word is out. Everybody is talking about it.   론: 그러지 말고. 소문 다 퍼졌어. 모두들 그 얘기야.   Glen: Okay you're right. And I'm not bragging but she is as beautiful as she is intelligent.   글렌: 그래 자네 말이 맞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제니는 지적인만큼 아름답기도 해.   Ron: Well I don't know what she sees in you.   론:참 제니가 자네 뭘 보고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Glen: I don't either but she's someone you find once in a lifetime.   글렌: 나도 모르긴 하지만 어쨌든 그녀는 평생 한 번밖에 못 만나볼만한 그런 사람이야.   Ron: I'm sure I'll see both of you around more often now.   론: 이제 두 사람 함께 자주 보겠네.     ━   기억할만한 표현     * go out with (one): ~와 사귀다 만나다 연애하다   "I'm not going out with anyone now."     (저는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습니다.)   * the word is out: 소문이 퍼지다 사람들이 다 알다     "The word is out about you failing the writing class."     (네가 작문 수업에서 낙제했다고 모두 소문이 났어.)   * once in a lifetime: 정말 드물게 평생 한 번이나     "A job like that comes along once in a lifetime."     (그런 직장은 평생 한 번이나 나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writing class friends meet 모두 소문

2024-02-13

[J네트워크] 루머의 악순환

소문은 그럴 듯해야 퍼진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 동력을 잃고 제풀에 사그라든다. 소셜미디어의 확장은 뉴스와 함께 루머도 빠르게 전파되는 시대를 만들었다. 중국은 지금 루머와 전쟁 중이다.   최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뉴스 사이트 한가운데 고정된 제목을 걸고 있다. ‘중국 유언비어 공동 반박 플랫폼’. 말 그대로 정부가 직접 잘못된 뉴스나 소셜미디어에 도는 헛소문을 바로 잡는 사이트다. 통상 정정 보도를 우측 하단에 작게 배치하는 우리와 달리 시선이 집중되는 화면 정중앙에 배치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지난 8월부터 양대 포털 바이두와 텐센트, 중국식 트위터인 웨이보, 동영상 사이트인 더우인,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12개 사이트에 대한 허위 정보 단속에 들어갔다. 오는 16일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특히 코로나 관련 루머가 가장 많다. ‘역병보다 소문이 무섭다’는 부제 아래 ‘집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체포됐다는 소문은 가짜’라거나 ‘코로나로 인한 투신 자살 영상은 컴퓨터로 조작한 것’ 등이 공표됐다.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실은 대부분 가짜로 지목됐다. 한 여성은 웨이신(중국식 카카오톡)의 단체방에 특정인이 코로나 확진자라는 글을 올렸다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부연 설명이 인상적이다. “온라인은 법 밖의 공간이 아니다. 온라인에서의 행동은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법을 두려워하고 루머를 믿거나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 불법·범죄의 단서를 발견하면 공안기관에 적극 신고해주기 바란다”. 중국의 과도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확인 안 된 사실을 전언으로라도 퍼뜨렸다간 체포되기 십상이다.   플랫폼은 역사적 허무주의도 유언비어로 다룬다. 중국 공산당의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을 하면 처벌될 수 있다. 당 간부에 대한 소문이나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전부 루머로 간주된다. ‘청두에서 원숭이 두창이 발병 소문은 가짜’ 등 정부가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잘못된 정보들도 있지만 이는 당국이 선별한다. 유언비어 퇴치는 또다른 통제 수단이다.   지난달 24일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갑자기 ‘시진핑 주석이 군부 쿠테타로 인해 가택연금 중’이란 소문이 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 후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불투명한 정치 구조가 빚어낸 촌극인 동시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한 줄도 표출되지 않는 여론 통제의 단면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박성훈 / 베이징특파원J네트워크 악순환 루머 해외 소셜미디어 발병 소문 유언비어 퇴치

2022-10-07

[오늘의 생활영어] see (someone) around; 만나다 보다, 마주치다

(Two friends meet in the gym … )   (친구 둘이 운동관에서…)   Glen: Hi Ron. How are you? I haven't seen you for a while.   글렌: 안녕 론. 어떻게 지내? 한동안 못봤는데.   Ron: I've been very busy. How are you doing?   론: 아주 바빴어. 어떻게 지냈어?   Glen: Not bad. I'm alive.   글렌: 나쁘지 않아. 살아있으니까.   Ron: You're more than that. I heard you're going out with Jenny.   론: 그보다야 더 좋겠지. 제니랑 사귄다면서.   Glen: Where did you get that idea?   글렌: 어디서 그런 얘길 들었어?   Ron: Oh come on. The word is out. Everybody is talking about it.   론: 그러지 말고. 소문 다 퍼졌어. 모두들 그 얘기야.   Glen: Okay you're right. And I'm not bragging but she is as beautiful as she is intelligent.   글렌: 그래 자네 말이 맞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제니는 지적인만큼 아름답기도 해.   Ron: Well I don't know what she sees in you.   론:참 제니가 자네 뭘 보고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Glen: I don't either but she's someone you find once in a lifetime.   글렌: 나도 모르긴 하지만 어쨌든 그녀는 평생 한 번밖에 못 만나볼만한 그런 사람이야.   Ron: I'm sure I'll see both of you around more often now.   론: 이제 두 사람 함께 자주 보겠네.     ━   기억할만한 표현     * go out with (one): ~와 사귀다 만나다 연애하다   "I'm not going out with anyone now."     (저는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습니다.)   * the word is out: 소문이 퍼지다 사람들이 다 알다     "The word is out about you failing the writing class."     (네가 작문 수업에서 낙제했다고 모두 소문이 났어.)   * once in a lifetime: 정말 드물게 평생 한 번이나     "A job like that comes along once in a lifetime." (그런 직장은 평생 한 번이나 나옵니다.)  오늘의 생활영어 writing class friends meet 모두 소문

2022-05-06

우즈 "전적으로 나의 잘못···인간이라 완벽하지 못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자신의 지난달 27일 새벽 교통사고와 관련해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라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번 주에 일어난 차 사고 때문에 약간 찢어지고 멍이 들어 지금도 꽤 아프다"며 "이번 상황은 내 잘못이며 내 가족과 나에게 분명히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못하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아내인 일린이 부상한 나를 보고 용감하게 행동했고 나를 처음 구해준 사람도 일린이었다. 그 밖의 다른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즈는 사고 발생 후 사흘째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사고를 둘러싼 의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초 우즈는 28일 경찰조사에 응하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의 변호인은 추가적인 조사 날짜도 밝히지 않았다고 플로리다 경찰이 전했다. 이날 경찰은 사고 당시 우즈의 이웃이 911(미국의 긴급구조 전화)에 신고한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이웃은 "구급차가 필요하다. 누군가 내 집 앞에 누워 있다. 그들은 표지판을 들이받았다"고 신고했다. 이어 상황을 묻는 질문에 "차 사고다. 그들이 바닥 위에 누워 있다"고 답했다. 한편 타블로이드 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우즈와 내연 관계인 것으로 보도된 뉴욕 나이트 클럽의 VIP 호스티스 레이철 우치텔(34)은 유명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를 고용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 등이 보도했다. 우치텔은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기 전 집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나도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치텔은 "두 번 만난 적은 있다"고 시인했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는 결코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고 전화로 이야기하거나 어떤 형태의 문자도 나눈 적이 없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데도 내가 가정파괴범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우치텔은 또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내가 우즈의 부인이라면 (불륜 보도가) 집에서 확실히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고 아마도 나는 우즈를 죽이려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폴라 존스 성추행 사건과 O J 심슨 사건을 맡기도 했던 올레드 변호사는 우치텔이 앞으로 우즈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2009-11-30

아내에게 골프채로 맞았다? 경찰, 우즈 부상원인 조사 착수

심야 교통사고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부인 일린 우즈에게 폭행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일린이 폭행죄로 체포될 수도 있어 사건의 전말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연예사이트 TMZ.com은 30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우즈가 27일 새벽 외도설과 관련해 부부싸움을 벌이다 밖으로 뛰쳐나가자 아내 일린이 곧바로 골프채를 들고 뒤쫓아 휘둘렀다"고 전했다. 우즈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피를 흘린 것도 차 사고 때문이 아니라 일린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일린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골프채로 차 유리창을 깨고 우즈를 구해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 경찰은 우즈의 부상이 교통사고 때문인 지 아니면 아내 일린의 폭행으로 인한 것인 지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특히 우즈가 이날 T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로 자신의 에스컬레이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 진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우즈가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을 가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TMZ는 '결국 우즈가 폭행을 당했는 지 사고 때문에 다쳤는 지는 현장 CC 카메라만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우즈의 불륜설을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제보했던 이는 애슐리 샘슨이라는 여성으로 드러났다. 샘슨은 우즈와 불륜설에 휘말린 레이첼 우치텔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이번에 2만5000 달러의 제보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치텔은 샘슨을 두고 "나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발뺌했지만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곧바로 이날 우치텔과 샘슨이 함께 파티에 있는 사진을 톱면에 게재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때문에 우즈와 불륜의 관계가 아니라는 우치텔의 주장도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우치텔은 뉴욕에선 '밤의 여왕'으로 통하는 여성으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원용석 기자

2009-11-30

타이거 우즈 '잇단 액땜'···야유·불륜설에 교통사고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잇단 액땜을 하고 있다. 27일엔 플로리다 자신의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내 병원신세까지 졌다. 큰 부상이 아니라 얼굴에 난 상처를 간단히 치료한 후 퇴원했지만 지난 일주일 사이 우즈는 '팬 야유'와 다소 엉뚱한 '불륜설'에도 휘말렸다. 교통사고는 우즈가 이날 새벽 2시25분께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의 자택 앞 도로에서 2009년형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다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소리를 듣고 나온 부인 일린 노드그렌이 골프채로 차 뒤쪽 유리창 깨 우즈가 빠져 나오도록 도운 것으로 밝혔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사고 차량의 에어백도 터지지 않은 상태여서 우즈가 고속으로 차를 몰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우즈는 퇴원 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밤 집 근처에서 가벼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곧바로 퇴원했으며 상태는 좋다. 신경을 써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1일엔 모교 스탠포드 대학의 풋볼경기에 명예주장으로 나섰다가 하프타임 때 스탠포드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 연설을 하다가 상대 팀인 캘리포니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급당황' 잠시 연설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골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풋볼구장에서는 우즈도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던 해프닝이었다. 지난 25일엔 아프리칸-아메리칸 스타들의 가십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 스타일의 가십전문사이트 '미디어테이크아웃'(mediatakeout.com)이 '우즈에게 숨겨 논 여인이 있다'는 루머를 초기화면에 대문짝하게 올려 놓아 네티즌들을 들끓게 했다. 우즈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저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그 동안 단 한번도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던 우즈에겐 어쨌든 기분 나쁜 일이었을 것이다. 김문호 기자

2009-11-27

우즈도 골프장 벗어나면 '비난 대상'…대학풋볼 경기장 연설하다 야유받고 '급당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사진)가 모교 풋볼경기에서 연설을 하던 중 관중들로부터 야유세례를 받고 황당한 순간으로부터 벗어나느라 잠시 연설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우즈는 지난 21일 스탠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전에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 팀의 명예주장으로 참가했다. 대회 중 하프타임에 우즈가 스탠포드 대학 명에의 전당에 헌액된 후 짧은 소감을 밝히려고 마이크를 잡았을 때 관중들로부터 강한 야유가 쏟아졌다. 스탠포드 대학과 대항전을 펼치던 캘리포니아 팀의 팬들이 야유세례를 퍼부은 것. 얘기치 못한 상황에 우즈는 '급당황'했고 이를 지켜본 팬들은 우즈를 모독한 캘리포니아 관중들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다. 'harleyrod2007'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팬은 "잭 니클로스나 다른 선수가 야유를 당하는 장면은 TV에서 본 적이 있지만 감히 우즈에게 야유를 하다니..."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즈의 반응이 '신기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팬들도 있었다. 어딜 가도 당당한 모습의 우즈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모습에서 인간미를 느꼈다는 것. 이날 진행된 경기는 캘리포니아가 34-28로 이겼다.

2009-11-26

타이거 우즈에 숨겨 둔 여자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숨겨 논 여인이 있다는 얘기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와 관심을 끈다. 아프리칸-아메리칸들의 가십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 스타일의 가십전문사이트 '미디어테이크아웃'(mediatakeout.com)은 25일우즈 부부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올려 놓고는 우즈의 불륜을 거론하며 상대 여자가 부인 일린 노드그렌보다 못생겼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적시했다.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밝힌 이 사이트는 곧 시판될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보도가 실릴 것이며 여자 이름은 레이첼 유치텔이라고도 소개했다. 사이트의 우즈 관련 소식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믿을 수 없다" "우즈 그러면 안돼"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즈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사생활도 깨끗해 지금까지 한 번도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골프에서 '전설'을 쌓아가고 있는 우즈는 프로데뷔 이후 거의 1억 달러를 벌어 들인 스포츠 재벌이기도 하다. 스웨덴 출신 모델인 아내 노드그렌과의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는 우즈는 최근엔 스탠포드와 버클리 대학간의 풋볼 경기에 아내와 함께 참석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해 그저 소문에 불과할 수도 있다.

2009-11-25

'웰페어·메디캘 끊긴다며?' 한인 노인들 속앓이

한인 노인들이 부풀려진 소문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예산적자에 허덕이는 가주정부가 복지예산 감축 및 한시적 웰페어 중단 방침〈본지 1월19일자 A-1면>을 밝히자 '메디캘 중단''웰페어 축소' 등으로 와전돼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운 봉사단체들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웰페어의 경우 2월1일부터 30일간의 한시적 시행인데다 그것도 후불수표(IOU)로 지급이 될 예정이서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LA카운티 거주자의 경우 카운티 정부가 대신 지급 방침을 밝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또 메디캘이 중단되는 것도 대부분 본인 실수로 인한 것이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의 한기정 사회복지사는 "한시적이나마 웰페어가 중단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예산적자로 어느 웰페어가 중단되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의 윤희주 프로그램 디렉터도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저소득층 이민자 현금지원 프로그램(CAPI)과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공동부담하는 저소득층 생계보조비(SSI)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웰페어 일시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정부의 중단 프로그램은 학생 융자인 캘그랜트(CalGRANTS)와 저소득층 취업지원 프로그램 캘웍스(CalWORKS) 정도다. 따라서 노인들에 대한 웰페어 축소는 확대 재생산된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주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메디칼이 끊겼다'는 것도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메디캘이 중단되는 것은 갱신 편지를 받고도 잃어버리거나 기억을 못해 날짜를 넘겨 혜택이 끊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드문 경우지만 행정상 실수로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중단된 경우 재신청을 하면 메디캘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사회복지사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웰페어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소식이 전해지면 바로 한인커뮤니티에 알릴 것"이라면서 "그전까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2009-01-22

가주 소득세 환급 잠정 중단…웰페어·장학금도 끊겨

오는 2월 1일부터 주 소득세 환급이 잠정중단된다. 또 저소득층 및 노인 장애인 등에게 지급되는 웰페어와 대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지급도 중단된다. 존 챙 가주 회계감사국장은 16일 북가주 세크라멘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존 챙 감사국장은 "가주 예산 부족액이 4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37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세금 환금 및 복지 지원금 등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런 상처 없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하지만 환급 수표 대신 추후 지불을 약속하는 후불수표(IOU)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존 챙 감사국장은 지난 6일 예산안이 빨리 확정되지 않으면 후불수표를 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주 예산안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지난 6일 민주당이 통과시킨 예산안을 거부함으로써 집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가주조세형평국(BOE)의 주디 추 위원장은 "무리한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노인.학생들이 최고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교육 예산까지 삭감돼 교육의 질 저하로 우리의 미래까지 위협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잠정중단되는 소득세 환급액은 20억달러 규모이며 3억달러의 노약자 및 장애인 저소득층 지원금과 1300만달러 규모의 장학금 지원 등이 중단된다. 곽재민 기자[email protected]

20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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