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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페어·메디캘 끊긴다며?' 한인 노인들 속앓이

봉사단체 '정말이냐' 문의 빗발
'대부분 헛소문…걱정 안해도 돼'

한인 노인들이 부풀려진 소문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예산적자에 허덕이는 가주정부가 복지예산 감축 및 한시적 웰페어 중단 방침〈본지 1월19일자 A-1면>을 밝히자 '메디캘 중단''웰페어 축소' 등으로 와전돼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운 봉사단체들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웰페어의 경우 2월1일부터 30일간의 한시적 시행인데다 그것도 후불수표(IOU)로 지급이 될 예정이서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LA카운티 거주자의 경우 카운티 정부가 대신 지급 방침을 밝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또 메디캘이 중단되는 것도 대부분 본인 실수로 인한 것이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의 한기정 사회복지사는 "한시적이나마 웰페어가 중단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예산적자로 어느 웰페어가 중단되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의 윤희주 프로그램 디렉터도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저소득층 이민자 현금지원 프로그램(CAPI)과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공동부담하는 저소득층 생계보조비(SSI)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웰페어 일시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정부의 중단 프로그램은 학생 융자인 캘그랜트(CalGRANTS)와 저소득층 취업지원 프로그램 캘웍스(CalWORKS) 정도다.

따라서 노인들에 대한 웰페어 축소는 확대 재생산된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주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메디칼이 끊겼다'는 것도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메디캘이 중단되는 것은 갱신 편지를 받고도 잃어버리거나 기억을 못해 날짜를 넘겨 혜택이 끊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드문 경우지만 행정상 실수로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이렇게 중단된 경우 재신청을 하면 메디캘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사회복지사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웰페어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소식이 전해지면 바로 한인커뮤니티에 알릴 것"이라면서 "그전까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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