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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간선거 D-7] "1억불 썼지만 1불만 받겠다"

“인생 최고의 7일이 될 것”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는 ‘바뀐 선거의 판도’를 먼저 꺼내 들었다. 그리고 여기엔 한인들의 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1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는 아직 시청의 인적 구성이 주민들의 다양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청 문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남은 7일 동안 무슨 일이 있을 것으로 보나.     “가장 신나는 일주일이 될 것이며 한인들의 많은 지지가 큰 변화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연봉 1달러를 아내가 승낙했나.     “(웃음)이 자리에 함께한 큰아들이 안다. 가족 모두가 찬성했다.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두 자리 숫자로 뒤지다 이제 리드 기세가 역력하다.   “많은 주민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고 캠프의 정책과 철학에 공감을 표시해주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는 홈리스 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데 우리 캠프의 계획에 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도 늘고 있어 경찰력 강화 공약이 설득력을 크게 얻고 있다.”   -라티노 커뮤니티의 표를 얻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왜인가.     “모든 커뮤니티가 동일하다. 커뮤니티의 의견이 시청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많은 분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으며 이는 시장실에 가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진정성이다.”   -상대 진영이 1월에 선거용으로 민주당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난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며 사회적으로 개방적이며 경제적으로는 책임과 보수적 방식으로 열심히 일해온 사람이다.”   -시청이 소수계 사회를 위해 일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시청 주무국장과 커미셔너들이 주민들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좋은 정부는 바로 주권자들의 구성과 같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한인을 포함, 필리핀계, 라틴계, 중국계 등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에 하는 공약이다.”   -배스 후보가 폭동과 관련된 발언으로 한인사회가 분노했다.     “배스 후보의 폭동에 대한 접근은 매우 문제가 있다. 배스는 한인사회의 걱정을 듣고 솔직히 대화해야 맞다. 그리고 한인사회가 묻고 있는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본다.”   -조부가 이민을 왔다. 아직도 누리는 이탈리안 전통이 있다면.     “3대 가족이 모이는 일요일 저녁 식사다. 음식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는 시간이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에 고개 숙이며 감사하고 기뻐한다.”   -1억 달러 이상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A는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소중한 곳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다. 로비스트나 정치위원회, 기업의 돈을 받지 않았다. 난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시민의 뜻으로 시정을 이끌 것이다.”   -인종 비하 발언 때문에 시끄럽다.     “그런 자세와 발언으로 시 정부 일을 하면 시민들 모두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시장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뿌리 뽑겠다. 우리는 우리의 다양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한인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열심히 일하는 한인사회는 LA 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신앙, 가족, 이웃에 대한 애정을 깊이 알고 있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31

[11·8선거 주요 주민발의안] 낙태·세금·교육부터 도박까지 '유권자 투표'

후보자들을 뽑는 것만큼이나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각급 단위에서 법과 규정을 결정하는 주민발의안 투표다. 발의안은 시민들의 일상, 세금, 교육, 사회 활동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논란이 되는 낙태권,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 가향 담배 판매 등의 사안들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   가주와 LA 카운티, LA 시의 주요 발의안, 관련된 논쟁은 다음과 같다. 보다 구체적인 발의안 내용은 유권자 주소로 배달된 정보 책자(Official Voter Information Guide)나 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참조하면 된다.     ▶가주 주민발의안1   논쟁 중인 연방법원의 낙태권 판결과 별개로 가주에서는 이를 여성들의 권리로 보장하는 주법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낙태권과 피임약을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본권을 포함해 개인 생식의 자유를 부정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찬성 통과 시 가주는 전국 최초로 낙태권을 보장하는 곳이 된다. 공화와 민주 성향으로 구분되는 표결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과 주 단위의 후보들이 소속 정당에 따라 찬반의사를 밝히고 있다.     ▶가주 주민발의안26   아메리칸 원주민 거주 지역 카지노와 허가된 경마장에서 ‘개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다는 내용이다. 스포츠 베팅은 21세 이상에만 허가되며 경마는 10% 세금을 부과해 도박 예방 및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기금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찬성 측은 세금을 혜택으로 사용하자는 논리를 펴고, 반대 측은 도박이 번창해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주 주민발의안27   21세 이상에 대한 온라인 베팅 업체의 스포츠 배팅 합법화가 골자다. 역시 수익에 대해 10%를 과세해 노숙자 프로그램과 아메리칸 원주민 부족을 지원한다. 반대 측은 온라인 베팅이 청소년들에게도 퍼질 것이 뻔하며 좋지 않은 경기에 더 많은 가정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주 주민발의안28   차터스쿨을 포함한 가주 K-12 공립학교 예술, 음악 교육 예산을 증액한다는 내용이다. 주 입법분석관실에 따르면 찬성 통과 시 내년부터 필요 예산이 연간 8억~10억달러 정도 증가한다.   ▶가주 주민발의안29   시니어들을 포함, 신장 투석 환자를 치료할 때 최소 6개월 이상 신장 질환 말기 치료 경험이 있는 의료인력이 1명 이상 환자 치료시간에 시설 내 상주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의료사고 예방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 동시에 환자의 치료비 지급방식에 따라 치료 서비스 제공 여부를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가주 주민발의안30   고소득층 개인 소득세를 인상해 탄소 무배출 차량(Zero-emission Vehicle) 구매 인센티브, 산불 대응 및 예방 프로그램에 사용하자는 발의안이다. 통과되면 2023년부터 연 소득 200만 달러 이상 주민에게 기존보다 1.75% 오른 개인 소득세가 부과된다. 약 35억~50억 달러의 추가 세수입이 가능하다. 고액 세납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리라는 것이 반대 진영의 주장이며 증세에 반대하는 진영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발의안이다.     ▶가주 주민발의안31   여러 향을 첨가해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SB-793에 대한 찬반을 묻는 내용이다. SB-793은 지난 2020년 주의회를 통과해 주지사 서명도 마쳤지만, 담배 업계 반발로 결국 주민발의안으로 오르게 됐다. 찬성 통과되면 SB-793이 인정돼 가향 담배 판매 금지가 실행된다. 반대 진영은 판매 금지로 인해 밀수와 지하 시장을 통해 음성적인 판매가 늘 것이며 결국 10억 달러의 세금이 증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LA카운티 조례안 A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이 중대한 직무상 잘못이 있을 때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셰리프 국장 해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LA카운티조례안 C   시에 편입되지 않은 카운티 직할구역(Unincorporated Areas)에서 마리화나 사업에 대한 2~6%의 세금 제정안이다.     ▶LA시 주민발의안 LH   시의회 개별 지역구에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을 5000유닛 추가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LA시 주민발의안 SP   공원의 유지와 보수를 위해 주거와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에게 30년 동안 매년 제곱피트당 8.41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 총 세수는 연간 2억2700만 달러로 예상된다.     ▶LA시 주민발의안ULA   500만 달러가 넘는 부동산 판매 또는 양도 시 4%의 세금을, 1000만 달러가 넘을 경우 5.5%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세수입은 저소득층 주거 시설 건설, 위기 세입자 렌트비 지원, 세입자 퇴거 방어 등에 쓰인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25

[11.8 선거]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Official Voter Information Guide 한국어 보기]   11월 중간 선거가 다가오면서 투표 열기가 뜨겁다. 중앙일보는 지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가진 후보들에 대해 공식지지 발표를 해오고 있다. 본지 후보평가위원회는 각 분야 후보들의 공약과 업적 등을 검토에 선정의 객관성을 높였고, 평가 범위도 한인 뿐만 아니라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한인의 관심이 높은 선거도 포함했다.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면면과 캠페인 현황을 확인해본다.                                                  영 김 / 연방하원 40지구   도전자 아시프 마무드가 예선에서 5%가량 더 많은 표를 받았다. 김 의원은 '바닥 민심'을 공고히 하기 위해 관내 풀러턴, 요바린다, 브레아 등의 업소와 단체들을 방문하고 있다. 민심을 경청하는 한편 후보의 실제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보여준다는 계획. 김 의원은 특히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늘어나는 범죄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경을 통제하고 지역과 연방의 검경이 더욱 통합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이를 위해 보다 책임 있고 경험 있는 인물을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oungkim.house.gov 미셸 박 스틸 / 연방하원 45지구 결선에 오른 민주당 제이 첸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예선에서 박 후보가 앞선 6000표 차이를 더 벌여 놓는 것이 현재 최대 과제다. '미국 내 가장 다양한 유권자층'을 가진 45지구의 특성상 중국과 베트남계 주민들이 가진 이념적 접근은 투표일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박 후보는 유력지인 OC레지스터지의 공식 지지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45지구의 선택은 '아시안'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중산층 이민자들이 산적한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선명하게 달리 제시하고 있는 두 후보에 어떻게 반응할지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는 연방 차원의 이슈들도 혼재되어 마지막 표심을 가늠하기 더 어려워진 상태다. steel.house.gov  데이비드 김 / 연방하원 34지구  '재수'에 나선 김 후보는 예선에서 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지미 고메즈 후보에 맞서 선전했다. 39%가량 득표하며 현직인 고메즈(51% 득표)를 위협한 것이다. 공개된 전력으로는 현직 고메즈는 높은 산이다. 조직력, 자금력에서 밀린다. 하지만 김 후보 진영은 '민초' '커뮤니티' 중심의 전략을 기반으로, 상대 후보가 민주당의 오래된 기득권이며 대부분의 정치 자금이 부자나 기업 후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2년 전 첫 도전에서 본선 결과는 고메즈 53%, 김 후보 47%였다. 고메즈 후보에 대한 반감 또는 실망감이 더욱 커진 상태가 약진의 바탕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ww.davidkimforca.com 릭 카루소  / LA 시장   LA시 커미셔너 출신이자 거부인 카루소 후보는 '더 잘 사는 LA'를 표방하고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예선에서 23만여표(36%)를 얻었다. 1위였던 캐런 배스(43%)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기존 민주당 주도의 지역 정치권에 염증을 가진 많은 계층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미 두 번의 공개 토론회에서도 상대 배스 후보를 날카롭게 몰아붙이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표 차이를 줄여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3주 남아있는 시점에서 시의회 인종 비하 발언 녹취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표시 향배에 주목하고 있다. www.carusocan.com     최석호  / 가주하원 73지구   현직이지만 지역구 재조정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역력히 줄어든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최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살아 돌아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막강한 조직력으로 맞서고 있는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는 무려 100만 달러 넘게 모금했다. 현재로써는 어바인과 터스틴의 아태계, 공화당 가치를 존중하는 그룹, 코스타메사의 신규 지지세력을 최대한 규합하는 것이 지상 과제다. 예선에서 최의원은 45%를 득표해 반전의 기회는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선에 도전하는 최의원은 "의회 내 한인 대변인으로서의 위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www.stevenchoi.org   유수연 / 가주 하원 67지구  4·29 폭동 때 직접 총을 들고 업소를 지킨 경험이 있다는 유 후보는 현직 샤론 쿼크-실바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6월 예선 때 3등(민주), 4등(공화)이 얻은 13%가량의 표가 본선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 캠프는 지난 6년 동안 현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공화당 가치를 존중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집중된다면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유 후보는 "교육위원 경험과 한인을 포함한 다수의 소수계 주민들의 민심을 잘 들었고 의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에 처음으로 ABC 교육위원으로 당선된 그는 이번 선거에서 27만 달러를 모은 바 있다. sooyooforassembly.com   써니 박 / OC 수퍼바이저 4지구   당파성이 없는 OC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예선부터 화제가 되는 써니 박 후보는 가장 높은 득표율(35.8%)을 보였다. 물론 현직 덕 채피 후보가 32%, 3위로 탈락한 후보도 31%를 얻었다. 부에나파크에서 시의원가 시장을 거치며 탄탄한 표심을 다져온 박 후보는 최근 채피 후보로부터 네거티브 공격을 받는 등 1위로 자리매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4지구 지역구에는 라하브라, 브레아, 풀러턴,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플라센티아 등 한인들의 주거 지역도 대거 포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 후보는 OC 민주당 본부, 청년 민주당 본부, 한인 민주당협회 등 민주당 내의 공식 지지를 광범위하게 얻고 있다. www.sunnypark4oc.com  후보평가위원회선택2022

2022-10-18

“주민 고충 이해하는 정치인 되겠다”

“2035년!”   언제 한인 대통령이 배출될 것 같냐는 질문에 유수연 가주하원 후보가 점찍은 시기다.     정치와 출마의 꿈을 꾸며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의 소개와 정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후보자 포럼 웨비나가 미주한인정치연합(KAPA) 주최로 열렸다.     12일 오후 4시 열린 포럼은 방송인 경 윤씨의 사회로 실비아 루크(민주) 하와이 부지사 후보, 샘 박(민주) 조지아주 하원의원, 그레이스 이(민주) 뉴욕주 하원의원, 유수연(공화) 가주 67지구 주하원 후보, 진 윤(공화) 가주 2지구 주상원의원 후보가 참여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인 소개 시간에는 루크 후보가 9살 때 하와이에 온 이야기, 윤 후보가 프린스턴을 선택해야만 했던 뒷이야기가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또한 뉴욕의 리 후보는 최근 길거리 시위에서 체포됐던 이야기를 꺼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가주 출신인 유 후보는 4·29 폭동 당시 총을 들어야 했던 이야기와 LA 한인들의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조지아의 박 후보도 “나 스스로 내성적인 학생이었는데 주민의 대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인 대표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후보들은 “한인을 대표한다는 생각보다는 전체 주민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반영하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는 대답에 입을 모았다. 루크 후보는 덧붙여 “하와이의 가장 큰 그룹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매우 다양한 인종과 민족 그룹을 대변해야 하는 미국적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제사회 속의 한국의 위상과 한미 관계에 대한 생각도 관심을 끄는 주제였다.     윤 후보는 “한국은 이미 지구촌의 큰 플레이어(player)가 됐으며 개별 주 단위에서도 한국의 투자와 미국 진출을 환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루크 후보도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모임이 만들어질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도 덧붙여 “강력한 한미 관계 유지와 강화가 우리가 지향할 바”라고 소개했다.     한인 1세와 2세 사이의 이념적 성향도 주제로 올랐다.     조지아의 박 후보는 “보수와 진보로 단정 짓기 힘든 것이 민권에 예민한 조지아의 경우는 2세 청년들이 배우고 자란 것이 있어서 권리와 인권에 더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 후보는 “다양한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2세 정치인들의 관심은 진보에 더 가까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경하는 한인 선열로 윤 후보는 ‘이스트 고스 웨스트(East Goes West)’의 작가 강용흘을 꼽았으며, 유 후보는 나성영락교회 초대 목사라고 밝혔다. 리 후보는 “30년 전부터 선출직에 도전해온 많은 한인 선배들이 모두 영웅”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12

“의회서 ‘한인 대변인’ 역할 계속 하겠다” 가주 하원 73지구 최석호 의원

“가주 의회에서 ‘한인 대변인’ 자격을 이어갈 수 있게 힘을 모아주세요.”     올해 가주 하원 4선에 도전하는 최석호(Steven Choi.사진) 의원이 본선을 앞두고 한인들에게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슬로건이다.   당파성을 떠나 한인사회와 관련된 주요 법안, 결의안, 조례안 등을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가주 의회 내에 반영할 수 있도록 자신을 써달라는 것이다. 동시에 한국 정부, 지자체 등과 가주와의 정치적·경제적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것도 4선에 성공해야 할 이유라는 것.   최 의원은 본인의 표현대로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3선 의원인 그는 6월 예선에서 45.74%를 얻으며 고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역구 조정이 이뤄지면서 공화 지지세를 잃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보다 13~18%가량 많아진 것이다. 무당파 유권자들이 공화당원보다 오히려 많다.     가장 크게 지지를 기대하는 적극 투표층은 어바인과 터스틴 내 2만5000여명에 달하는 한인 유권자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몰아 준다면 승산이 충분히 있다는 것. 동시에 민주당의 강세로 인해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기권층’만 없다면 승부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최 의원 캠페인 팀은 현재 무당파 유권자들이 많은 코스타 메사 인근 등의 지역에서 홍보 활동과 유권자 만남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가 ‘살아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최 의원 스스로의 정치력과 모금력으로 정면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최 의원은 일단 총 20만 달러가량의 ‘실탄’을 모았다. 본선에서 맞붙고 있는 민주당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는 약 1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파성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현실이다.     “선거구 조정의 최대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보다는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가진 많은 아시안, 한인 유권자들 한 명 한 명에게 더 호소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 정치인이 가주 하원에서 살아남아야 한인 사회도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 의원의 선거 캠페인에 대한 지원은 후보 공식 웹사이트(www.stevenchoi.org)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 법에 따라 가주민은 1인당 최대 4900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12

“범죄로부터 가주민 지킬 것”…네이선 호크먼 검찰총장 후보

“수사와 기소 경력이 없는 롭 본타 총장을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한인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가주 검찰총장직에 도전하는 네이선 호크먼(Nathan Hochman) 공화당 후보가 6일 LA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호크먼 후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연방 법무부 차관으로 일했으며 이후 LA에서 세법 변호사로 일해왔다.     LA시 검사장 조지 개스콘의 퇴출 운동도 벌여온 그는 “현장 검사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있다. 범죄자들을 기소하지 못하고 내보내고 있으면서 치안을 사수하는 검찰이라고 할 수 있냐”며 “이런 행태를 고치지 못하면 여전히 우리와 이웃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현재 주지사의 임명으로 검찰총장직에 있는 롭 본타에 대해 “사법 경험이 전혀 없고 오히려 개스콘이 범죄 천국으로 LA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상식이 있는 사회라면 개스콘과 본타를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스콘 검사장의 행태에 경고를 보내려면 반드시 본인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키 레이시 전 LA시 검사장을 비롯해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수십 명의 현직 검사들이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호크먼 후보는 청소년 범죄에 강력한 대응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 “18세가 되기 전에 소위 ‘촉법 소년’을 이유로 흉악 범행을 저지르고도 성인으로 기소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며 “이는 또 다른 전문 범죄자를 양산하는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LAPD 예산 감축 및 감원에 대해 “예산은 더 늘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전화해도 경찰들이 우리를 도울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것은 내 주장이 아니고 지금 현재 LA의 거리를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이라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견장에서는 제이슨 러스틱 LA 검사가 호크먼 후보를 직접 소개했으며, LA중국상공회의소의 체스터 정 회장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6월 7일 열린 예비선거에서 본타 현 총장은 총 370만1624표(54%)를 얻어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네이선 호크먼 후보는 122만350표(18%)를 얻어 2위로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인터뷰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영문사이트(koreadailyus.com)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youtube.com/c/미주중앙일보KoreaDaily)을 통해 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07

"식당 가스 사용금지 막을 것"

“가스 스토브 관련 좋은 소식 곧 알려드릴게요.”     한인 집중 거주 지역 중 한 곳인 LA 13지구에서 3선 임기에 도전하는 미치 오페럴(사진) 시의원이 본지를 방문해 한인사회에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5일 지역구 내 한인 유권자 5000여명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3선 출마와 10지구 시의원 선거, 한인 식당의 가스 사용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최근에 연 카카오톡으로 많은 한인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주민 안전’을 꼽고 지속적인 범죄 예방과 경찰 예산 사수 등을 의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 2선 임기에서 오페럴 시의원은 총 3억 달러를 렌더들에게 지원해준 것을 비롯해 비록 작은 지원이어도 관내의 많은 시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지난 5월 예선 결과에 대해 그는 “더 열심히 캠페인을 해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며 “다만 경쟁자의 경찰 예산 감축과 경찰력 증강 반대의 메시지는 매우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운동가인 본선 경쟁자 소토-마티네즈는 예선에서 40.63%를 얻어 1등으로 결선에 진출했고 오페럴 시의원은 31.65%를 얻었다. 당시 7.72%를 얻어 4등을 기록한 스티븐 존슨 후보가 오페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 특별선거에 대해서는 “마크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의 평결이 유죄로 나오고 남은 임기가 2년 이상이라면 반드시 특별 선거를 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기에 한인사회가 시 대표를 선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 요식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스기기 사용 금지안과 관련해서는 “시의회 논의가 끝난 상태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페럴 시의원은 동시에 2028년의 올림픽을 잘 관리하고 수행할 능력과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터뷰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영문사이트(koreadailyus.com)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youtube.com/c/미주중앙일보KoreaDaily)을 통해 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06

“시정부 부패 뿌리 뽑고,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

“시민들이 더 많은 것들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40대 초반의 젊은 한인 학부모 ‘브랜다 린(Branda Lin, 한국명 이윤진·사진)’씨가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해 관심을 끈다. 그는 자신을 ‘어바인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졸업하고 이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토박이’라고 소개한다.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시정 현안과 출마 포부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인으로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남편의 성을 따라 ‘린’씨가 됐다. 하지만 민족의 문턱을 넘어서 더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감사하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강력한 시장이 필요하다. 시청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게다가 민간 차원의 문제 제기와 발생한 이슈들에 대한 대처가 없다. 이런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인 시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민 감시단인 ‘어바인 워치독’을 설립했는데.   “지역 언론과 방송이 충분히 시정 깊숙이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것들을 알리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4년 동안 적 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   -시장이 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다룰 문제는.     “시 정부를 묶은 상설 기구 ‘OCPA(Orange County Power Authority)’가 부패했다. 어바인과 함께 부에나파크, 풀러턴, 헌팅턴비치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데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어바인 대표 2명도 교체해야 하고 운영책임자인 CEO도 문제가 많다. 더 이상 그대로 두면 안 된다.”   -어바인은 한인 정치력의 태동으로 많이 기억한다. 시 부패 내용은.     “올해 초 현 시장의 정치컨설턴트가 어바인 시의원에게 뇌물을 전달하려 했고 조례안이 그들의 이익에 맞게 진행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가 조사하고 있으니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소수계가 어바인에 있다. 잘 대변되고 있다고 보나.     “아직 배고프다. 다양한 소수계가 살지만, 아직도 그들을 대변할 사람이 더 필요하다. 소수계 언론에 더 많은 시정 내용을 알려서 주민들이 의견을 제출하고 시정에 반영되게 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어바인 한인들의 큰 관심사는.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이 팬데믹 이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시에 주택을 소유한 많은 한인이 있는데 시정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있어서 문제다. 더 많은 소식을 소수계 언론을 통해 더 알리려고 한다.”   -‘어바인 선배’들과 대화는 했나.   “강석희 전 시장과 자주 대화하고 있다. 한인들의 대표성에 길을 놓은 분이다. 시정과 주변 정치 현황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양당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양당은 물론 중소 정당에서도 정책에 대한 지지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지역 현안은 커뮤니티가 주인이다. 당 정책과 인물들에게 휘둘리면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 이웃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 일해야 하고 당파성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현재 현직 시장이 앞서고 있다.     “저를 커미셔너로 추천해준 분이지만 외부의 특수한 이익 집단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왔지만, 실제 집행 과정과 결과에 충실하지 못했다. 어바인 주민에게 중요한 수많은 아젠다가 공청회도 열리지 못한 채 시의회 독점적으로 진행됐다.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 선거는 우리 살림에 가장 직접 영향을 준다. 반드시 유권자 등록하고 철학과 정책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면 좋겠다. 그래야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의회까지 전달될 수 있다.”   현재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파라 칸 현 시장과 린 후보를 포함, 총 5명이다.     브랜다 린 후보 인터뷰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영문사이트(www.koreadailyus.com/)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미주중앙일보KoreaDaily)을 통해 볼 수 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선택2022

2022-10-05

“10지구 의원 공석 위기 한인사회에 기회 될 것”

“2012년 선거구 재조정 당시 나는 한인타운 단일화를 요구했던 사람이다. 지금 10지구 위기는 한인타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남가주 흑인 여성 겸 ‘지한파’ 정치인 잰 페리(67·민주·사진) 연방하원 37지구 후보가 10지구 공석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페리 후보는 2001~2013년에 LA 9지구 시의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시장과 수퍼바이저 선거에도 출마했다. 그는 2012년 선거구 재조정 때 버나드 팍스 당시 8지구 시의원과 함께 한인타운 단일화 목소리를 내며 한인사회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페리는 2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은 그동안 일부 LA 정치인들의 현금인출기(ATM) 취급을 당했다. 나와 팍스 의원은 이런 정치인들의 행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결국 나와 팍스는 재조정 위원회로부터 보복을 당하며 선거구가 불리해졌다. 당시 우리 목소리가 올해 한인타운 단일화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10지구 공석 문제에 대해선 “법정 심리가 일단 끝나야 할 것이다. 아직은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LA 10지구 시의원이다.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이지, 박탈이 아니다”라면서 “리들리-토머스가 시간 끌기를 하려고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것인지, 그 속셈을 잘 모르겠다. 어떤 숨은 어젠다가 있다고 본다. 10지구 현안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대행 체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한인사회에 조언도 했다. 페리 후보는 “(한인사회는) 단결해야 한다. 이 이슈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10지구와 관련된 내용과 팩트를 모두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최대 다수를 위한, 전망 좋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는 1992년 폭동 이후 한흑 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한흑연맹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이때 경험이 한인사회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한 연방하원 37지구는 현역 의원 캐런 배스가 LA 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됐다.    ▶캠페인 홈페이지: janperry.com   ▶문의: (213) 300-7952 ※젠 페리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생. USC 저널리즘 전공. UCLA 대학원 졸업. 부모가 모두 오하이오주 우드미어 시장 출신이다. 유대교 신자다.     원용석 기자선택2022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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