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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뉴저지주, 경찰 공권력 집행 정기적 검토 추진

21일 뉴저지주 상원 위원회서 주 경찰의 무력 사용을 최소 2년마다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A 4175)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맷 플래킨 주 검찰총장이 지난 8월 22일 이른바 '빅토리아 이' 사건을 계기로 주 전역 공권력 투입 현장서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위기협상팀, 정신질환 전문가의 현장 투입을 확대하라고 조치한 것을 성문화하는 게 골자다.   이날 상원 법률 및 공공안전위원회는 경찰의 무력 사용에 의한 피해자 발생을 막고 사법기관 및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같은 법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법안은 주 검찰총장이 경관의 무력 사용이 ▶인간 생명 존엄 존중 ▶커뮤니티에의 봉사 ▶무력 사용 전 '단계적 긴장 완화(tactical de-escalation)' 등의 전술을 사용했는지 여부 ▶살상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썼는지 등을 검토하게 한다.   아울러 총장은 법안에 따라 주의 북부, 중앙, 남부 지역서 각각 세 번의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아울러 경찰 훈련위원회는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대응하는 법을 기본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법도 추가한다. 대응시엔 상대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고려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실에서 이미 홈페이지(njoag.gov/force/#policy)를 통해 2020년 10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발생한 무력 사용 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것에 더해 전체 사건의 정보를 공공기록으로 제공하라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법안을 주도한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하원의원은 "명확성과 일관성이 더 개선된다면 대중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우리 경관들도 보호할 수 있다"며 "경관들에게 지침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안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찰공제조합(FOP)은 시간을 더 달라고 당부했다.   로비스트 피터 구조는 "법안의 의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 훈련을 위해 추가 펀딩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지금 FOP는 경찰 훈련에 산적한 업무가 있다. 실제 절차 수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법안에 대한 예산위원회의 검토는 아직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공권력 뉴저지주 경찰 경찰 훈련위원회 뉴저지주 상원

2024-10-22

"정부의 통제 안 돼” vs “공정·공존 먼저”

연방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이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배쇼 후보와 방송 토론에서 다양한 주제로 격돌했다.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을 거쳐 4년 전 연방하원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난해 가을 현역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뇌물로 기소되자 출마에 나선 바 있다. 호텔과 건설업 거부로 알려진 배쇼 후보는 올해 공화당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와 배쇼 후보는 투표 마감을 3주 앞둔 지난 15일 뉴저지에서 정치 전문 채널 C-SPAN 주최로 열린 연방 상원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과 철학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배쇼 후보는 “비즈니스 자유와 성장이 매우 중요하며 연방정부가 이를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호텔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관리하며 성장한 경험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의회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생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초점은 공정과 공존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 문제에서는 배쇼 후보가 기존 공화당 정책과는 달리 여성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동성애자로 알려진 배쇼는 “가족을 중시하고 여성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50개 주가 균일한 원칙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당의 정책과 다르더라도 내가 가진 철학이 맞다고 믿는다면 그것에 맞는 표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선택권이 묵살되는 상황이 여러 주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어 매우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경과 이민 문제에서는 뚜렷한 생각 차이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민 문제와 국경 문제는 연결된 부분도 있지만, 개별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펜타닐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이민 문제로 돌리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한다. 충분한 인력이 배치됐으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배쇼 후보는 자신이 가진 호텔 직원들을 예로 들며 “뒷문으로 들어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월경자들로 인해 기존 이민자들이 가장 화가 난 상태”라며 “연방 의회에서 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김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다.   상대 당에 지지하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쇼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을 꼽았으며, 김 후보는 아동 보호 세금 정책을 펼친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꼽았다.   두 후보는 22일 마지막 후보 토론회를 갖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토론회 후보 후보 방송 상원 후보 마지막 후보

2024-10-16

한인 첫 상원 도전에 1140만불 모였다

내달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승세를 타며 높은 3분기 모금액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 3분기 선거 모금 및 소비 보고는 9월 말까지의 최종 모금액으로 사실상 이번 선거의 마지막 성적표로 간주한다.   연방하원 3선에 도전 중이던 지난 9월 연방 상원 출마를 선언했던 앤디 김(뉴저지) 후보는 3분기에만 총 240만 달러를 모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적 1140만 달러 모금을 기록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가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연방하원 선거에서 초기에 모금한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4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 모은 240만 달러도 분기별로 그가 정치에 입문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됐다.   김 의원 캠프 측은 “상원 출마 이후 약 14만 건의 기부를 받았다”며 “놀라운 것은 3분기 3만400여 건 중 90%가 100달러 미만의 액수였다”고 설명했다.   경쟁자인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는 15일 오후 현재 아직 3분기 최종 보고를 마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말까지 최종 27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모금액은 후보 자신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연방하원 45지구의 미셸 스틸 후보는 3분기에 약 260만 달러를 모금해 총 89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FEC와 스틸 캠프 관계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629만 달러를 모았으며 현재 400만 달러가량의 실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3주를 앞두고 광고 비용 등 막판 지출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 측은 2분기까지 226만여 달러를 모은 데 이어 이번 3분기에 210만 달러가량을 모아 총 440만 달러가량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실탄은 약 200만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금액에서 두 경쟁자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지만 트랜 후보의 후반 약진도 두드러진 분기였다. 〈관계기사 3면〉     가주 연방하원 40지구 영 김 후보는 기존 모금액 635만 달러에 3분기 150만 달러를 추가해 총 785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 김 캠프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실탄은 320만 달러가량이다.   40지구 경쟁 후보인 민주당 조 커 후보는 3분기까지 총 19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현재 40만 달러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모금한 액수는 3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같은 민주당 내 대결이자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는 데이비드 김 후보가 이번 3분기에 총 18만7000여 달러를 모금해 총 40만4713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당내 대결에서 도전 후보가 모은 액수로는 아마 전국 최대 액수일 것”이라며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은 3분기 모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까지 총 15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상원 한인 후보들 모금액 성과 최종 모금액

2024-10-15

자칭 ‘하나님의 아들’의 드러난 민낯

  ━   원문은  LA타임스 9월24일자 ‘He told followers he was the son of God. She helped get him arrested on sex trafficking charges’ 제목의 기사입니다.     1999년 새해 전야, 필리핀 다바오시 한 건물. 알린 스톤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날 예수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지상으로 재림할 것이라 그녀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도 곧 예수가 내려와 자신들과 함께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톤과 함께 있던 이들은 일명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Kingdom of Jesus Christ)’ 교회 소속 신도들이다. 스톤을 포함한 신도들은 이 종교단체의 영적 리더이자 ‘하나님이 임명한 아들’ 또는 ‘우주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아폴로 퀴볼로이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따라왔다. 1991년 10대 시절부터 이 교회를 다녀온 스톤은 퀴볼로이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러나 이날 구름은 없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세상도 종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날 현장에서 돌아가던 안개를 만드는 기계 두 대가 과열로 터졌고 하늘에서는 퀴볼로이가 구름이 아닌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왔다. 그는 신도들에게 종말이 가까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말은 가깝기만 했을 뿐 오지는 않았다.   스톤은 “그 순간부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일은 스톤에게 전환점이 됐다. 결국 교회를 떠나 미네소타로 이주해 퀴볼로이에게 등을 돌렸다. 그녀는 필리핀 상원에 퀴볼로이가 저지른 범죄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연방수사국(FBI)과도 퀴볼로이의 수사에 대해 인터뷰했다.   지난 8일, 퀴볼로이는 다바오시의 한 건물에서 2주간 대치하다 필리핀 당국에 체포됐다. 이 건물은 1999년 퀴볼로이가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와 스톤과 신도들에게 세상이 종말할 것이라고 말했던 같은 장소다.   그는 인신매매와 아동 성폭행과 학대 등 여러 범죄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와 필리핀에서 기소됐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퀴볼로이를 대변하는 이스라엘리토 라 토레온 변호사는 “소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고 완전히 거짓이다. 한 조각의 진실도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토레온은 LA타임스의 추가 답변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1월29일 조용한 새벽 시간, 10여명의 FBI 요원들이 LA인근 밴나이스에 있는 작은 교회를 급습했다. 퀴볼로이 추종자들이 모인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 교회였다.   연방 검찰은 이날 현장에서 체포한 퀴볼로이 추종자들을 대규모 이민 사기와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종교단체는 필리핀에서 이민 온 노동자들에게 거리에서 기부금을 구걸하도록 강요했다. 이 단체 지도자들은 모인 기부금으로 필리핀의 아동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퀴볼로이와 다른 지도자들의 호화스러운 삶을 유지하는데 쓰였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연방 검찰은 피해자들이 일일 모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기소장에 명시했다.   피고인들은 신도들에게 위장 결혼을 강요했으며 미국 시민권을 얻은 뒤 미국에 머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 계속 모금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수 그리스도 왕국 LA지부는 1990년대에 밴나이스에 세워졌다. 퀴볼로이는 매년 한두 차례 이곳을 방문해 설교를 하곤 했다.   퀴볼로이가 필리핀에서 체포되었을 때 LA지부 추종자들은 필리핀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교인은 11살 때부터 교회를 위해 기부금을 구걸하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고 때로는 타주로 출장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면서 “학교가 끝나면 교회에 가서 구걸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잠 자고, 일어나서는 학교에 가서 모금하고. 주말에도 모금 활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는데, 교회측에서는 악마가 들었다면서 악마를 쫓아내기 위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살 되던 지난 2019년 교회에서 한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교회가 구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쫓겨났을 때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현실’을 보기 시작했고, 퀴볼로이도 그저 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검찰 기소는 당초 강제 노동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1년이 지난 후 이 집단 내에서 훨씬 더 사악한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2021년 11월 캘리포니아 중부지부 연방 검찰은 퀴볼로이를 ‘글로벌 성매매’ 음모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퀴볼로이와 그의 최측근들은 성가대원들과 그룹 리더의 조수로 일하는 12~25세 사이의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성직자’라는 이름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퀴볼로이의 방을 청소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마사지를 해주었다고 연방검찰은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소녀들은 ‘야간 근무’를 해야 했는데, 이를 거부할 경우 ‘신체적, 언어적 학대와 영원한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위협 아래 퀴볼로이와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   소녀들은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악마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다른 남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야간 근무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금지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음모 혐의의 일부 행위는 가주에서 저질러졌다. 퀴볼로이는 FBI의 최고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다.   퀴볼로이의 모친은 1950년 퀴볼로이가 태어날 때 구름 위에 앉아 있는 하나님을 보았다 주장하고 있다. 또 퀴볼로이는 출생 당시 신이 어머니에게 “이 아이가 내 아들이다”라고도 말했다고 주장한다. 9남매 중 막내인 퀴볼로이는 다바오시 외곽 타마용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교회에 따르면 그는 14살 때 세상의 종말을 보는 꿈을 꾸면서 처음으로 영적 환상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설교자가 된 그는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퀴볼로이에 따르면 신은 그에게 “내가 너를 쓰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한다. 그는 1985년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시작하면서 ‘전임 기적의 일꾼’을 모집하여 기부금을 모아 단체에 전달했다.   교회에서 일어난 기적 중 하나는 퀴볼로이의 생활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퀴볼로이는 개인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타고 다녔고 칼라바사스 등 미국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그의 노동자 신도들은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장신구를 팔았다.   퀴볼로이는 필리핀에서 양극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필리핀에 400만 명, 해외에 200만 명 이상의 추종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필리핀의 권위주의적 대통령이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30년 이상 측근이자 친구였다.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퀴볼로이는 권력을 축적하고 필리핀에서 가장 저명한 인사들, 특히 두테르테 일가와 팔꿈치를 비비면서 여성과 아동을 조직적으로 학대했다”며 그에 대한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혼티베로스는 올해 퀴볼로이에 대한 상원 조사를 이끌었다.   퀴볼로이의 체포로 필리핀 정치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가문인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 사이의 균열이 드러나기도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딸 사라 두테르테는 현재 부통령이고, 전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대통령이다.   마르코스는 퀴볼로이의 체포에 찬성한 반면 사라 두테르테는 퀴볼로이가 두테르테 가문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사법 당국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퀴볼로이와 마찬가지로 가난하게 자란 스톤은 10대에 이 단체의 목사가 됐다. 스톤은 성폭행을 당하진 않았지만 스톤은 왕국의 남성 회원들과 어울리다 문제가 되어 퀴볼로이에게 직접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한 번은 퀴볼로이가 날 몽둥이로 60번이나 때렸다”면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저를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1999년 종말론으로 회의를 품은 그녀는 미국인 남성과 결혼했고, 그와 함께 미네소타로 이주했다.     8학년을 끝으로 학교를 그만두었던 스톤은 다시 학업을 재개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 종교단체에 들어갔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심리학, 신학, 비교종교학을 공부하면서 끔찍한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이 퀴볼로이를 무너뜨리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직 교인들이 그녀를 찾아와 단체 안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스톤은 FBI에 이야기들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필리핀 입법부에 퀴볼로이와 그의 교회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며 혼티베로스 의원에게도 연락했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퀴볼로이는 자신의 사악한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한 거대한 사기꾼으로 드러났다”면서 “수개월 동안 숨어다니며 법치를 조롱하던 거짓 선지자가 마침내 세상에서 퇴출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노아 골드버그 기자미국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필리핀 상원 필리핀 당국

2024-09-25

한인 연방 후보들 근소한 차로 뒤져

연방 하원 3선의 미셸 스틸과 초선에 도전 중인 데이브 민 후보가 상대 후보와 지지율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격차는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이어서 실제로 우위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USC, 캘스테이트 롱비치, 캘폴리 포모나가 공동으로 지난 14~21일 남가주 주요 경쟁 연방 하원 6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틸 후보(45지구)는 4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는 44.8%를 보였다.   데이브 민 후보(47지구)는 총 42.5%를 얻었다. 공화당 스캇 보 후보(46.2%)에 비해 약 4%포인트 뒤지고 있다.   표심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비율은 10%를 상회한다. 45지구 유권자 중 총 11.3%, 47지구에서는 10.1%가 아직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45지구 내 애덤 쉬프 민주당 연방 상원 후보가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를 6.8%포인트 차이로 리드하고 있으며, 대선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8.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있다.   47지구에서는 연방 상원 쉬프 후보가 45.5%, 가비 후보가 45.6%를 보여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대선 후보로는 해리스가 47.3%, 트럼프가 43.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는 45지구에서 총 498명(오차 범위 +/-4.4%), 47지구에서는 525명(+/-4.3%)이 참가했다. 최인성 기자,한인 연방 후보들한인 후보 스틸 후보 상원 후보 대선 후보

2024-09-24

"가주도 최소한의 양당 균형 필요"…최석호 가주 상원 37지구 후보

“최소한의 균형,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에 도전 중인 최석호 후보(공화)는 양당의 ‘정책적 균형’이야말로 가주민이 생존하기 위해 찾아야 할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지난 23일 본지를 방문한 최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의회 내 균형을 통해 도울 것은 돕고, 필요한 문제점을 지적해낼 수 있어야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주도의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은 큰 반발을 사고 있지만, 소위 ‘암묵적 집단 행동’으로 일들이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해한 법안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무한 통과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결국 이런 과정은 모두가 침몰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 최 후보의 생각이다.   동시에 그는 “최소한 한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도록 새크라멘토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상원 37지구 데이브 민 의원도 가주를 떠난 상태라 김치의 날, 한글의 날, 태권도의 날 등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후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민 후보의 상대인 스캇 보 후보(공화당)에 대한 지지 표명에 대해 최 후보는 “당내 측근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지지 표시”라며 “민 후보를 무시하거나 적대시하기 때문이 아니며, 정당 내 관례적인 선거 시스템의 하나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민 후보도 최근 회견에서 자신의 조시 뉴먼 지지에 대해 여전히 최 후보를 존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라 공화당 유권자들 중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느냐’는 질문도 적지 않다.   최 후보는 “트럼프 개인 성향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의 공약과 정책은 미국의 앞날을 위해 필요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한편, 현재 상원 37지구(풀러턴, 어바인, 라구나 니겔, 오렌지, 플라센티아, 터스틴, 요바린다)에는 지역구 조정으로 현역인 조시 뉴먼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최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37지구 내에는 9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권자 63만여 명 중 19%가량이 아태계다. 인구 구성에서는 백인이 56%, 라틴계 22%, 흑인계가 2%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원이 37%, 공화당원이 32%이며 24%가량이 무소속 유권자다.   어바인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가주 하원 3선 출신인 최 후보는 무소속 유권자 다수와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를 흡수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최석호 양당 최석호 후보 민주당 후보 상원 37지구

2024-09-24

"테크기업 이윤 언론과 공유해야"

구글과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뉴스를 생산하는 보도 기관에 이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법안이 가주 상원 세출 소위원회를 15일 통과했다.   가주언론보호법(AB 886)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법안은 지난 6월 가주 하원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상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테크 업계와 언론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토론이 가주 상원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쪽은 플랫폼 기업들이 언론사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통해 거대한 디지털 광고 수익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에 보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에 테크 업계는 플랫폼을 통해 언론사 웹사이트 방문자 수 증대에 도움을 주었다며 추가 보상이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버피 윅스 가주 하원의원은 "본인들이 만들지 않은 콘텐츠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테크 기업들에 책임을 지우는 법"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론사들은 테크 기업으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법안의 상원 통과 마감 시한은 8월 31일이다. 상원에서 통과되면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 책상으로 송부된다. 만약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면 이듬해 1월부터 발효된다.       조원희 기자테크기업 언론 테크기업 이윤 언론사 웹사이트 상원 통과

2024-08-16

[앤디 김 본지 단독인터뷰] 한인 첫 상원 입성길 맞상대는 친트럼프

“11월 본선에서는 억만장자에 맞섭니다. 함께 해주세요.”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에 도전하는 앤디 김(사진) 민주당 후보가 예선 승리 후 한인사회에 당선 사례와 향후 전망을 전해왔다. 연방하원 3선인 김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정치의 본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예선에서 표출된 전국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며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로 그 가치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11월 본선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는 “비교적 적은 표를 받기는 했지만 공화당 커티스 배쇼 후보는 억만장자이면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온 인물이며 엄청난 자금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여전히 부패 혐의로 재판중인 밥 메넨데스 현역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메넨데스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현재 7~8월로 예상되고 있으며 만약 일부 무죄 평결이 나오거나 항소 절차가 이뤄지면 여전히 당내 일부 조직표를 잠식할 공산도 남아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세가 강한 뉴저지 당내 예선에서 무려 75%(95% 개표 현재 38만8251표)가 넘는 몰표를 받았으며 총 786만 달러 가량의 기금을 모아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저지 상원 본선에서는 세 번의 하원 본선 경험을 바탕으로 더 명확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원에서 78만 명을 대표하던 내가 900만 명 뉴저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21개 카운티를 모두 돌며 차근차근 득표 활동을 할 것이며 여기에 한인사회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김 후보의 선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는 김 후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휴전 이후 70여 년 동안 한미동맹을 이어왔듯이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한국과의 경제, 기술 측면에서의 교류도 더욱 깊어져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한일 관계가 건설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그는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가족에 대한 중요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치가 초등학생인 두 아들로부터 아빠를 자주 빼앗았지만 최근 첫째 아이가 ‘누군가를 돕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줘서 놀랐어요. 이런 아이들의 믿음이 있어서 더 큰 힘이 납니다.”   김 후보는 “여러분 가까이서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의 근본 의무라고 믿는다면 선거에 10달러 또는 20 달러씩 지원(andykim.com)하고 자원봉사에 동참해 메시지를 함께 전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월 5일 선거까지는 92일 남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앤디 김 본지 단독인터뷰 친트럼프 맞상대 뉴저지 상원 전국 한인들 한국 정치권

2024-06-25

한인 최초 상원의원 역사…내일 경선서 사실상 확정

100년의 이민역사 속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3지구.사진)이 내일(4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른다. 조기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뉴저지에는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을 염원하는 당원들의 발걸음이 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주의 예선은 ‘폐쇄형 프라이머리(Closed Primary)’로 각당 소속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본선에 내보낼 당내 후보를 직접 선출한다.     주내 민주당원 비율은 57%로 공화당(41%)에 비해 월등히 커서 민주당 경선 승리자는 사실상 본선 승리자로 간주된다.     게다가 뉴저지 내 68%의 아시안 가정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아시안어를 사용한다. 아직 1세가 가장인 가정이 적지 않고 이민, 문화, 외교 등에서 아시안들의 이익을 옹호하려는 여론이 크다는 것은 김 의원에게도 호재다.     지난해 현직이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비위 혐의가 공개된 직후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줄곧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왔으며 공화당 후보 2명과도 가상 대결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당내에서 주지사의 아내인 태미 머피 후보가 캠페인 도중 경선을 포기하면서 단독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이후 각종 언론과 지역 노조 등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당락 윤곽은 서부 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민주당 경선 민주당 경선 상원 진출 상원의원 후보

2024-06-02

소매 절도 처벌 강화법 가주 상원 통과…관할 지역 벗어나도 추적 권한

가주 전역에서 횡행하고 있는 소매점 절도와 장물 판매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들이 대거 주 상원을 통과했다.   마이크 맥과이어 상원 의장은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5000달러 이상 소득을 가진 판매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조직범죄나 장물이 연루됐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소매업소에서 물건을 훔친 경우엔 카메라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잡힐 때까지 추적할 예정이며, 장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되팔거나 환불 요청을 하는 경우 구입 과정 증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관련 법안들은 운송화물에 대한 절도 행각에 대해서도 개별 카운티가 자체 관할 지역을 벗어나도 여전히 추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또 차량 절도 행각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의 맹점도 보강할 예정이다.   주 의회 안팎으로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범죄 우려 정서가 높고 경제활동 위축을 불러올 것을 감안해 법안 통과와 서명 과정을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950달러 이하의 절도 사건은 경범죄로 다루는 ‘발의안 47’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 점도 압박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상원 민주당은 교도소 수용 인력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총 1억13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이는 범죄 예방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법안은 6월 중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강화법 추적 상원 통과 소매점 절도 소매 절도

2024-05-23

셀프계산대 설치 최소화 법안 발의…가주 상원 노동위원회 통과

타겟, CVS 등 약국 체인이나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셀프계산대 설치를 줄이도록 하는 법안이 가주 상원에서 발의돼 주목된다.     LA 출신 로라 스몰우드-쿠에바스 상원의원은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SB 1446)을 지난 3월 발의해 4월 17일 노동과 공공고용 및 은퇴 위원회을 통과했다.     법안은 현재 늘어나고 있는 약국 등 체인 소매점에서의 도난 범죄를 막기위해 셀프계산대 설치 최소화를 권하고 설치할 경우에는 최소 2대의 기계에 한 명의 직원이 전담하면서 관리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기본적으로 셀프 계산대의 설치가 현저하게 고용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감독 직원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절도 행각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발의 배경으로 내세웠다.     업계는 상원의 관련 법안 발의에 반발하고 있다.     가주상공회의소는 해당 법안이 업주의 고용 자유를 억업하며, 노동력 보호를 위해 과학 문명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으로 규정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상의 측은 “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라는 강요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이는 어려워진 업계에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은 곧 예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표결 부쳐질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셀프계산대 노동위원회 셀프계산대 설치 상원 노동위원회 법안 발의

2024-05-07

현대차, 올 4분기에 전기차 생산

주 의회, 26일 '현대의 날' 선포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는 전기차(EV)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HMGMA)의 당초 생산 일정을 앞당겨 오는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분기로 계획한 메타플랜트 전기차 생산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오스카 권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사바나 지역 파트너와 함께 협력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6억달러를 투자, 메타플랜트를 완공하고 8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합작으로 50억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배터리 공장의 고용 인력은 3500명으로 예상된다. 두 공장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규모를 합치면 총 126억달러, 1만 2000개에 달한다.   이에 더해 협력업체들의 투자도 잇달아 17개 부품 공급업체들이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총 25억달러를 투자하며, 67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조지아 경제발전 기여를 높이 평가해 주의회는 26일을 '현대의 날'(Hyundai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주청사에서 '현대의 날'을 공표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의날 조지아 조지아주 브라이언 조지아주 상원 애틀랜타 조지아

2024-02-27

[3월5일 수퍼화요일 D-7] 하원 과반 민주냐 공화냐, 민심 어디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예비 선거가 일주일 후인 3월5일 가주 전역에서 치러진다.   전국 16개주에서 함께 치러지는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대선의 측면에서는 각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며 가주에서는 동시에 연방 상하원, 가주 상하원 등 주요 선출직 예선이 일제히 치러진다. 가주 연방 상원 선거의 결과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52개의 연방 하원 의석은 민주 공화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민심이 어느 당을 과반 정당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가 그 핵심이다.   지난해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유고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선거에는 3명의 민주당 현역 연방 하원의원과 야구 선수 출신의 공화당 후보 1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패서디나 출신인 애덤 쉬프 의원(민주·30지구)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선을 지내며 줄곧 민주당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트럼프 시기에는 그와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바버러 리 의원(민주·12지구)도 북가주 오클랜드 지역에서 1998년 이후로 내리 의원직을 지킨 인물이자 진보적 성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 등 흑인계 주요 공직자들과도 관계가 두텁다.   신진에 속하는 케이티 포터(민주·47지구)도 진보 그룹에 속한다.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올해 50세인 그는 2019년 초선(45지구)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지내고 있다가 연방 상원에 도전장을 냈다.   유일한 공화당 출신이자 다저스 야구선수 출신인 스티브 가비는 선출직 경력은 없지만 보수 진영을 대변해 민주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가주 연방 상원 선거 전체에 투입된 돈은 총 2억6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1억4600만 달러는 쉬프 진영이 모은 것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상위 득표 2명에 가비 후보가 포함될 것인지 여부다. 선거는 2025년 1월 3일까지의 단기 의원직과 그 이후 6년짜리 장기 의원직을 선출한다.   연방 하원은 총 52개의 의원직을 두고 약 300여 명의 후보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있는 11개 지역구의 수성, 민주당 내 경쟁을 포함한 8개 초경합 지역의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30지구, 31지구, 34지구, 45지구, 47지구의 예선 결과가 주목된다. 34지구(LA)에서는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에 데이비드 김 변호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상태다. 45지구(OC)에서는 미셸 스틸 현역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상태인데 450만 달러 넘게 모금해 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명의 도전자는 모두 민주당 출신의 신예들이다. 47지구는 현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37지구)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출직 이외에 큰 관심은 공채 발행으로 63억 달러를 마련해 홈리스 구제에 사용하자는 발의안 1번(Proposition 1)의 통과 여부이며, 남가주에서는 LA카운티 검사장의 재선 여부다. 현역 검사장에 맞서 9명의 후보가 예선에 나선 상태다.   관련기사 가주 예비선거 투표 이렇게…조기 투표소 오픈 35~38% 투표 예상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쟁탈전 상원 민주당 현역 상원 선거 민주당 터줏대감

2024-02-26

총기폭력 방지·공공안전 강화 약속

법조인으로 가주 상원 의정 활동을 통해 성과를 이끈 데이브 민(Dave Min.사진) 의원이 다섯 번째 한인 연방의원이 되기 위해 나섰다. 오렌지 카운티 남부인 어바인, 뉴포트 비치, 실 비치, 라구나 힐스 등이 포함된 47지구는 한 때 경쟁자 였던 케이티 포터 현 의원이 연방 상원에 나서면서 빈 자리다.     지난 2022년 포터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스콧 보 후보를 3.44% 포인트 차이로 눌러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확인했지만 공화당의 탈환 노력도 거세다. 현재 가주 상원 37지구는 연방하원 47지구의 80%를 차지하며 민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15만8000여 표를 얻어 경쟁 후보를 5.15% 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바 있다. 47지구에는 높은 학력과 수입을 가진 아태계 주민(전체의 19%)이 거주하고 있다.     민 의원이 연방하원에 진출하면 연방 상원에 나선 뉴저지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되며 법사위 등 주요 분야에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하버드 법대를 나와 UC어바인 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DC에 진출하면 총기 폭력 방지, 환경 정의 실현,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 공공 안전 강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 의원은 현재 일레니 코날라키스 가주 부지사,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 케이티 포터 의원, 토니 서몬드 가주 교육감,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 서비스 업계 노조 SEIU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캠페인 사이트: davemin.com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브 후보 경쟁 후보 연방하원 47지구 상원 37지구

2024-02-26

'애매모호'한 주거안전법 상원 통과

규정 모호, 제재수단도 없어 실효성 의문   세입자 기본권 보호를 강화하는 ‘주거안전법'이 조지아주 상원 소위를 통과했다. 세입자 보호법안이 상원 소위에서 통과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주 상원 법사위원회는 12일 세입자들에게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을 소유주의 의무로 규정하는 법안(HB 404)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상임위는 이미 지난해 3월 해당 법안을 심의·통과시킨 바 있지만, 회기 종료로 유보됐다.      법안은 임대 부동산이 냉난방 온도조절장치와 전기, 수도 시설 등 세입자 거주에 적합한 최소한의 주거 환경을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최저 주거 기준법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조지아를 포함한 단 3개 주에 불과하다.  법안은 또 세입자가 렌트비를 정해진 날짜에 내지 않을 경우 3일간의 유예기간을 주도록 했으며, 임대 보증금은 2개월치로 제한했다.       존 번스 하원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해 3월 하원의원 168명 전원 찬성표를 받았다. 또 척 에프스트레이션 원내대표, 샤론 쿠퍼 의원 등 공화당 지도부 다수가 지지하고 있어서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수 차례 표결이 미뤄졌다. 조지아 주 의회에서 부동산 소유주로 임대사업을 겸하는 의원은 전체 4분의 1에 달한다.    이에 대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케시 카펜터 주 하원의원(공화·달튼)은 "주택 내 서식하는 해충, 곰팡이 등의 유해 환경을 개선할 집주인의 의무만 일부 명시한 법안으로, 부동산법 자체를 흔드는 법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주거안전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해야 한다’는 법 조항의 모호성 때문이다. 추상적인 표현으로 법 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집주인이 개보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을 때 세입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 수단도 없어 강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보호법안 세입자 세입자 보호법안 상원 법사위원회 세입자 기본권

2024-02-13

조지아, 이젠 경범죄 석방도 보석금 필수

엄벌보다는 교화에 중점을 뒀던 조지아주 형사법이 다시 형량을 높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공공치안을 위해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도 처벌기준을 강화한다는 의도이지만, '유전무죄'의 차별적 인권 침해 사례만 늘어날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1일 조지아주 상원 의회는 현금 보석금 납부가 필요한 조건부 석방 범죄에 사유지 무단 침입, 법원 출석 요구 불응, 마리화나 소지 등 31개 경범죄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SB 63)을 찬성 30표, 반대 17표로 가결시켰다. 앞서 주하원에서 반대 100표로 지난해 저지됐던 법안이 올해 다시 상정돼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것이다.   법안 대표 발의자 랜디 로버트슨 상원의원(공화·카타울라)은 "보석금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피의자가 다시 재판에 출석하도록 보장하는 방책"이라고 법안 발의 의도를 밝혔다. 현행 주법상 보석금은 살인, 강간 등 7개 중범죄 석방시에만 의무화돼 있다. 새로운 개정안에 따르면 수표 위조, 난폭 운전, 불법 집회 등 경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보석금을 내지 않으면 석방이 어렵다.   이는 2018년까지 이어진 네이선 딜 전 주지사의 교정시스템 개혁과 정반대된다. 딜 전 주지사는 교도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금형 이상의 형량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피의자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여 법원이 합리적인 수준의 보석금을 책정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과거 (형량을 낮추는) 법안에 투표한 많은 상원의원이 현재 로버트슨의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형사 입법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이 경제취약층의 대량투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샘 박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조지아주는 보석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차등 법 체계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앤 앨런 웨스크브룩 하원의원(민주·사바나)은 "채텀 카운티 교도소 기준, 수감자 1인당 약 74.51달러의 비용이 매일 쓰인다"며 지역주민의 세금 부담을 우려하기도 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경범죄 조지아주 형사법 현금 보석금 조지아주 상원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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