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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큰 라일리 법안’〈경범죄 불체자 구금법안〉 상원 통과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가 절도 등 경범죄로 기소돼도 즉시 구금하도록 하는 법안이 연방상원을 통과했다.     연방상원은 20일 본회의에서 '레이큰 라일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 수정안을 찬성 64표, 반대 35표로 통과시켰다. 당초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은 법안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해 통과시켰고 수정안은 다시 하원으로 이송됐다. 이번에는 12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은 당초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수정해 더 강화했다. 우선 경찰 등 법 집행관을 폭행할 경우에도 즉시 구금하도록 내용을 추가했다. 타인의 사망 혹은 중대적 신체적 부상을 입혔을 경우에도 추방대상 범죄로 추가해 명확히 했다.     수정안이 하원을 다시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된다. 이 경우 레이큰 라일리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들어 서명하는 첫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조지아주 대학 캠퍼스에서 조깅하다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에게 살해당한 학생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범죄를 저지른 이는 과거 상점 절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지만, 구금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경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도 즉시 구금해야 한다는 법안이 마련된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불체자가 경범죄로 기소되기만 해도 국토안보부 장관 이름으로 체포·구금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구금법안 불체자 경범죄 불체자 라일리 법안 상원 통과

2025-01-21

태미 김·쿠오, 어바인 5지구 ‘양강’

태미 김 전 어바인 시의원이 오는 4월 열릴 어바인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어바인 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된 특별 선거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김 전 시의원은 마감일인 17일 시 서기국에서 등록하고 후보 선서도 마쳤다.   김 전 시의원 외 출마 후보는 그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한 앤서니 쿠오 전 어바인 시의원, 데이나 코넬리어스(주택소유주협회 이사), 베티 프랑코(비즈니스 업주)다.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시의원으로 재직하며 두 차례 부시장을 역임한 김 후보는 다시 시의회에 들어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 어바인의 치안 유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시정 투명성 제고 ▶커뮤니티를 난개발에서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쿠오 후보는 2018~2022년까지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가주 상원 37지구 예선에 출마했지만, 득표율 7.1%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5지구는 지난해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공석이 됐다. 에이그런의 임기는 내년 12월 종료된다. 5지구엔 우드브리지, 유니버시티파크, 랜초샌호아킨, 웨스트파크 커뮤니티가 속한다.어바인 지구 어바인 5지구 어바인 시의원 상원 37지구

2025-01-21

경범죄 불체자도 구금 ‘레이큰 라일리 법안’ 상원 통과 유력

서류미비자가 절도 등 경범죄로 기소돼도 즉시 구금하도록 하는 법안이 연방하원에 이어 연방상원에서도 1차 관문인 절차표결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 통과했다. 불체자는 경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즉시 구금하고, 추방 대상에 올려 더 큰 범죄를 막겠다는 취지다.     9일 연방상원 본회의에서 ‘레이큰 라일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절차표결에서 찬성 84대 반대 9표로 통과됐다. 법안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최종 표결은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연방상원 민주당 의원들도 33명이나 이 법안에 찬성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지난 7일 연방하원 표결에서는 찬성 264대 반대 159표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코리 부커(이상 뉴저지) 의원은 해당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조지아주 대학 캠퍼스에서 조깅하다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당한 학생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는 과거 상점 절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지만, 구금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경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도 즉시 구금해야 한다는 법안이 마련된 것이다.     이 법안은 불법이민자가 경범죄로 기소되기만 해도 국토안보부 장관 이름으로 체포·구금 영장을 발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만약 구금 조치를 소홀히 할 경우 주정부에서 연방 기관을 고소할 수 있다. 가석방은 긴급하고 중대한 인도적 이유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경범죄 불체자 경범죄 불체자 라일리 법안 상원 통과

2025-01-09

[중앙칼럼] 첫 한인 상원의원의 길

“불쾌하다(offensive).”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이 외교 업무상에 ‘이해 충돌’이 있을 수 있지 않으냐는 시중의 우려에 내놓은 반응이다. 김 의원은 4주 전 상원 취임 일성을 알려오며 기자의 질문에 그런 우려가 쉽게 납득가지 않는다며 불편해 했다.   한인 출신인데 한미 간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서 한인으로서 한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도 있으니 관련 의회 활동에서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는 한인사회의 걱정에 대해 분명히 다른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연방 의원들은 항상 국내외 로비스트들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워싱턴 DC에는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수천 명의 외교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다 보니 한인 가정에서 자라나고 아직도 한국에 친척들이 살고 있는 김의원 입장에서는 한국의 이해요구에 문턱을 낮출 수도 있다는 가정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직자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한국을 더 잘 알기 때문에 한미 간의 시너지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김 의원은 자신이 하와이 출신인 대니얼 이노우에 상원의원(2012년 작고)이 쓰던 상원 본회의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밝히며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다’ ‘매우 영광이다’고 전했다. 김 의원과 이노우에 의원은 6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실제 여러 부분 공통점을 갖는다.   일본계인 이노우에는 100년 전인 1924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청년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오른팔을 잃었다. 그는 다니던 의대 대신 조지 워싱턴 법대를 졸업하고 주의회와 연방 하원을 거쳐 최초의 일본계로 무려 53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그에게 아시안으로서 일본계로서 항상 ‘최초’가 따라다녔음은 물론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미·일 관계 유지’라는 이유로 일본의 입장을 대변했지만,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일하거나 일본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시비는 없었다. 아직도 그에게는 일본계 정치인이 아니라 불굴의 참전 용사인 ‘아시안 존 매케인’이라는 별칭이 붙어다닌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차세대 인물과 관계가 돈독하다. 교통부 장관을 지낸 피트 부티지지와 함께 공부한 경험도 있다. 1세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창준 전 의원이나 그 뒤를 이어 3선에 오른 영 김 의원과는 또 다른 위상을 가진 셈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방 상원이 연방 법원 판사와 연방 정부의 모든 인사 검증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보다 많은 아태계 인물들이 진출하기 바란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그가 한인사회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정치적 진출이 요원하다는 점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월부터 그는 본격적인 상원 초선 의원으로 활동한다. 한인사회가 먼저 그가 흔들림 없이 미국인들을 대표하고 미국의 이익을 가장 먼저 도모하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지지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섣불리 이해 충돌을 걱정하기보다는 그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넓히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그는 정당 활동 이전에 중동 지역에서 군인들과 함께 처절한 전쟁을 직접 목격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 미국이 어떤 외교적 문제들에 당면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더 나아가 한반도 주변의 평화 유지와 대북 관계 개선에도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외교위원회, 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그가 그의 말대로 좋은 모범이 되어 더 많은 한인 청년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이 나라의 주인이 되도록 돕길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상원의원 한인 한인 가정 정당 활동 상원 본회의

2024-12-30

앤디 김 상원의원 첫발…한인 정치력 새 이정표

한인 이민 역사 120여년에 한인 연방 상원의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 11월5일 선거에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은 9일 선서식을 갖고 연방 상원의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40대 초반인 김 의원은 연방하원 3선 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동부 시각) 연방 상원 회의장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상원 의장) 주재로 열린 선서식에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공직자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취임 선서는 본래 1월 3일이지만,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에 김 의원을 조기에 임명하면서 선서식이 앞당겨졌다.   김 의원은 이로써 연방 상원에 진출한 첫 한인 의원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1993년 가주 다이아몬드바에서 김창준 의원이 연방 의회에 진출한 뒤 두 번째로 2019년 1월 하원에 진출하고 이어 첫 상원 진출 테이프도 끊었다. 김 의원의 임기는 6년이다.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 대학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했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와 백악관(국가안보 보좌관)에서 일한 바 있다.   그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로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묵묵히 청소하던 그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김 의원은 당시 “나와 우리 가족에게 기회를 준 미국을 위해 일해왔는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내 일터인 의사당에서 남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라며 “아픈 마음을 가진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해 큰 공감대를 불러온 바 있다. 당시 그가 입었던 옷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기증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당시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이던 밥 메넨데스가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기소되자 그를 비판하며 연방 상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뉴저지주에서의 인지도가 낮았던 그는 같은 당 소속 원로 정치인에 정면으로 맞서는 쉽지 않은 도전의 길을 택했다. 다행히 당내 경쟁자들이 낙마하면서 그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호텔 업계 거부인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 후보를 맞아 득표율 10%포인트 차의 압승을 거뒀다.     당선 확정 후 김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한인 사회가 보여준 지지와 지원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한인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9일 취임 선서 직후 “불확실한 미국의 현실을 눈앞에 두고 봉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임기 동안 절대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 나를 변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내 일을 바꾸기 위해 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연방 상원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연방대법관(사법)과 장관 등 행정부 주요 공직자의 인사 검증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 11월 선거 결과 연방 상원에서 김 의원이 속한 민주당은 45석, 공화당은 53석을 차지했으며 2명은 무소속이다. 공화당 우세의 상하원에 백악관까지 공화당이 주도하면서 김 의원은 야당 의원으로서 외교 안보 분야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소속 상임위 배정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김 의원은 하원 의원 당시 국방위원회(사이버 기술 및 군 인사), 외교위원회(인도 태평양)에서 활동한 바 있어 상원에서도 관련 위원회에서의 활동이 유력해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상원의원 앤디김 한인사회 부흥 일조 한인 상원 진출

2024-12-09

딕 더빈 상원 “내년 초 6선 출마 여부 결정”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의 선거 재출마 여부로 인한 도미노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연쇄 반응이 주 선출직 전체에 끼칠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딕 더빈(사진)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6선 출마 여부를 내년 초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빈 의원은 지난 1997년 이후 연방 상원 의원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상원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는 상원내 민주당 권력 서열 2위다. 지난주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직에 재선출되면서 당분간 서열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80세인 더빈 의원의 내년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의 불출마 여부가 가져올 연쇄 효과 때문이다. 만약 그가 2026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 같은해 선거가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와 연방 하원 선거 등에 출마하겠다는 잠정적 후보군들이 표면 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최근 선출직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람 이매뉴얼 현 일본 대사가 대표적이다. 이매뉴얼 대사는 다음달 임기를 마치면 상원 의원과 시카고 시장직을 포함한 선출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17명의 일리노이 하원 의원들도 상원 도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2026년 선거에서 상원직을 두고 연쇄 출마 선언이 가능하고 이는 곧 일리노이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지난 11월 대선에서 부통령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었던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2026년 주지사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8년 대선 도전 역시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더빈 의원은 한국전에 해군으로 참전했던 친형을 둔 인연으로 한국이라는 말을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다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친근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체류신분 미비로 인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한인 여고생의 사례를 바탕으로 포괄적 이민개혁법인 드림법안을 의회에 여러 차례 발의한 바 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가장 먼저 제안한 정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Nathan Park 기자상원 내년 상원 의원직 상원내 민주당 내년 출마

2024-12-09

최석호 가주상원 당선…22일 6000여표차 승리

가주 상원 37지구에 공화당 최석호(사진) 전 주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선거 캠프와 가주 공화당은 22일 최 전 의원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현역을 누르고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지난 5일 개표 초반 이후 줄곧 7000~8000표 차이의 리드를 이어왔으며 개표 트렌드 변화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22일 전격 승리를 선언했다. 24일 현재 최 당선인은 23만1358표(50.67%)를 얻어 민주당 조시 뉴먼 의원를 6127표 리드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가주 하원과 상원에서 최 전 의원은 유일한 선출직으로 한인 사회를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이번 선거에서 최 전 의원을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최 당선인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거쳐 76년 피츠버그대에서 도서관 정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 어바인통합교육구에 교육위원으로 당선돼 2002년 재선됐으며 2004년에 어바인 시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2012년에는 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해 4년 동안 시장을 역임했다. 이어 가주 하원(68지구)에 입성해 2022년 11월 말까지 활동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최석호 후보 상원 37지구 최석호 후보 공화당 최석호

2024-11-24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뉴저지주, 경찰 공권력 집행 정기적 검토 추진

21일 뉴저지주 상원 위원회서 주 경찰의 무력 사용을 최소 2년마다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A 4175)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맷 플래킨 주 검찰총장이 지난 8월 22일 이른바 '빅토리아 이' 사건을 계기로 주 전역 공권력 투입 현장서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위기협상팀, 정신질환 전문가의 현장 투입을 확대하라고 조치한 것을 성문화하는 게 골자다.   이날 상원 법률 및 공공안전위원회는 경찰의 무력 사용에 의한 피해자 발생을 막고 사법기관 및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같은 법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법안은 주 검찰총장이 경관의 무력 사용이 ▶인간 생명 존엄 존중 ▶커뮤니티에의 봉사 ▶무력 사용 전 '단계적 긴장 완화(tactical de-escalation)' 등의 전술을 사용했는지 여부 ▶살상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썼는지 등을 검토하게 한다.   아울러 총장은 법안에 따라 주의 북부, 중앙, 남부 지역서 각각 세 번의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아울러 경찰 훈련위원회는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대응하는 법을 기본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법도 추가한다. 대응시엔 상대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고려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실에서 이미 홈페이지(njoag.gov/force/#policy)를 통해 2020년 10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발생한 무력 사용 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것에 더해 전체 사건의 정보를 공공기록으로 제공하라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법안을 주도한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하원의원은 "명확성과 일관성이 더 개선된다면 대중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우리 경관들도 보호할 수 있다"며 "경관들에게 지침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안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찰공제조합(FOP)은 시간을 더 달라고 당부했다.   로비스트 피터 구조는 "법안의 의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 훈련을 위해 추가 펀딩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지금 FOP는 경찰 훈련에 산적한 업무가 있다. 실제 절차 수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법안에 대한 예산위원회의 검토는 아직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공권력 뉴저지주 경찰 경찰 훈련위원회 뉴저지주 상원

2024-10-22

"정부의 통제 안 돼” vs “공정·공존 먼저”

연방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이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배쇼 후보와 방송 토론에서 다양한 주제로 격돌했다.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을 거쳐 4년 전 연방하원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난해 가을 현역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뇌물로 기소되자 출마에 나선 바 있다. 호텔과 건설업 거부로 알려진 배쇼 후보는 올해 공화당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와 배쇼 후보는 투표 마감을 3주 앞둔 지난 15일 뉴저지에서 정치 전문 채널 C-SPAN 주최로 열린 연방 상원 후보 토론회에서 정책과 철학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배쇼 후보는 “비즈니스 자유와 성장이 매우 중요하며 연방정부가 이를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호텔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직원을 관리하며 성장한 경험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의회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생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초점은 공정과 공존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태 문제에서는 배쇼 후보가 기존 공화당 정책과는 달리 여성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동성애자로 알려진 배쇼는 “가족을 중시하고 여성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50개 주가 균일한 원칙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당의 정책과 다르더라도 내가 가진 철학이 맞다고 믿는다면 그것에 맞는 표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선택권이 묵살되는 상황이 여러 주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국민이 고통받고 있어 매우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경과 이민 문제에서는 뚜렷한 생각 차이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민 문제와 국경 문제는 연결된 부분도 있지만, 개별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펜타닐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이민 문제로 돌리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한다. 충분한 인력이 배치됐으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반면, 배쇼 후보는 자신이 가진 호텔 직원들을 예로 들며 “뒷문으로 들어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월경자들로 인해 기존 이민자들이 가장 화가 난 상태”라며 “연방 의회에서 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김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다.   상대 당에 지지하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쇼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을 꼽았으며, 김 후보는 아동 보호 세금 정책을 펼친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꼽았다.   두 후보는 22일 마지막 후보 토론회를 갖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회 후보 후보 방송 상원 후보 마지막 후보

2024-10-16

한인 첫 상원 도전에 1140만불 모였다

내달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승세를 타며 높은 3분기 모금액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 3분기 선거 모금 및 소비 보고는 9월 말까지의 최종 모금액으로 사실상 이번 선거의 마지막 성적표로 간주한다.   연방하원 3선에 도전 중이던 지난 9월 연방 상원 출마를 선언했던 앤디 김(뉴저지) 후보는 3분기에만 총 240만 달러를 모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누적 1140만 달러 모금을 기록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가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연방하원 선거에서 초기에 모금한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4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 모은 240만 달러도 분기별로 그가 정치에 입문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됐다.   김 의원 캠프 측은 “상원 출마 이후 약 14만 건의 기부를 받았다”며 “놀라운 것은 3분기 3만400여 건 중 90%가 100달러 미만의 액수였다”고 설명했다.   경쟁자인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는 15일 오후 현재 아직 3분기 최종 보고를 마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말까지 최종 27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모금액은 후보 자신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연방하원 45지구의 미셸 스틸 후보는 3분기에 약 260만 달러를 모금해 총 89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FEC와 스틸 캠프 관계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629만 달러를 모았으며 현재 400만 달러가량의 실탄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3주를 앞두고 광고 비용 등 막판 지출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후보인 민주당 데릭 트랜 측은 2분기까지 226만여 달러를 모은 데 이어 이번 3분기에 210만 달러가량을 모아 총 440만 달러가량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실탄은 약 200만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금액에서 두 경쟁자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지만 트랜 후보의 후반 약진도 두드러진 분기였다. 〈관계기사 3면〉     가주 연방하원 40지구 영 김 후보는 기존 모금액 635만 달러에 3분기 150만 달러를 추가해 총 785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 김 캠프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실탄은 320만 달러가량이다.   40지구 경쟁 후보인 민주당 조 커 후보는 3분기까지 총 19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현재 40만 달러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모금한 액수는 3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같은 민주당 내 대결이자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는 데이비드 김 후보가 이번 3분기에 총 18만7000여 달러를 모금해 총 40만4713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당내 대결에서 도전 후보가 모은 액수로는 아마 전국 최대 액수일 것”이라며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은 3분기 모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까지 총 15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상원 한인 후보들 모금액 성과 최종 모금액

2024-10-15

자칭 ‘하나님의 아들’의 드러난 민낯

  ━   원문은  LA타임스 9월24일자 ‘He told followers he was the son of God. She helped get him arrested on sex trafficking charges’ 제목의 기사입니다.     1999년 새해 전야, 필리핀 다바오시 한 건물. 알린 스톤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이날 예수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지상으로 재림할 것이라 그녀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들도 곧 예수가 내려와 자신들과 함께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톤과 함께 있던 이들은 일명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Kingdom of Jesus Christ)’ 교회 소속 신도들이다. 스톤을 포함한 신도들은 이 종교단체의 영적 리더이자 ‘하나님이 임명한 아들’ 또는 ‘우주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아폴로 퀴볼로이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따라왔다. 1991년 10대 시절부터 이 교회를 다녀온 스톤은 퀴볼로이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러나 이날 구름은 없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세상도 종말하지 않았다. 대신 이날 현장에서 돌아가던 안개를 만드는 기계 두 대가 과열로 터졌고 하늘에서는 퀴볼로이가 구름이 아닌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왔다. 그는 신도들에게 종말이 가까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말은 가깝기만 했을 뿐 오지는 않았다.   스톤은 “그 순간부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일은 스톤에게 전환점이 됐다. 결국 교회를 떠나 미네소타로 이주해 퀴볼로이에게 등을 돌렸다. 그녀는 필리핀 상원에 퀴볼로이가 저지른 범죄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연방수사국(FBI)과도 퀴볼로이의 수사에 대해 인터뷰했다.   지난 8일, 퀴볼로이는 다바오시의 한 건물에서 2주간 대치하다 필리핀 당국에 체포됐다. 이 건물은 1999년 퀴볼로이가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와 스톤과 신도들에게 세상이 종말할 것이라고 말했던 같은 장소다.   그는 인신매매와 아동 성폭행과 학대 등 여러 범죄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와 필리핀에서 기소됐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퀴볼로이를 대변하는 이스라엘리토 라 토레온 변호사는 “소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고 완전히 거짓이다. 한 조각의 진실도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토레온은 LA타임스의 추가 답변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1월29일 조용한 새벽 시간, 10여명의 FBI 요원들이 LA인근 밴나이스에 있는 작은 교회를 급습했다. 퀴볼로이 추종자들이 모인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 교회였다.   연방 검찰은 이날 현장에서 체포한 퀴볼로이 추종자들을 대규모 이민 사기와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종교단체는 필리핀에서 이민 온 노동자들에게 거리에서 기부금을 구걸하도록 강요했다. 이 단체 지도자들은 모인 기부금으로 필리핀의 아동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퀴볼로이와 다른 지도자들의 호화스러운 삶을 유지하는데 쓰였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연방 검찰은 피해자들이 일일 모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기소장에 명시했다.   피고인들은 신도들에게 위장 결혼을 강요했으며 미국 시민권을 얻은 뒤 미국에 머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 계속 모금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예수 그리스도 왕국 LA지부는 1990년대에 밴나이스에 세워졌다. 퀴볼로이는 매년 한두 차례 이곳을 방문해 설교를 하곤 했다.   퀴볼로이가 필리핀에서 체포되었을 때 LA지부 추종자들은 필리핀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교인은 11살 때부터 교회를 위해 기부금을 구걸하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고 때로는 타주로 출장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면서 “학교가 끝나면 교회에 가서 구걸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잠 자고, 일어나서는 학교에 가서 모금하고. 주말에도 모금 활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는데, 교회측에서는 악마가 들었다면서 악마를 쫓아내기 위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살 되던 지난 2019년 교회에서 한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교회가 구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쫓겨났을 때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현실’을 보기 시작했고, 퀴볼로이도 그저 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검찰 기소는 당초 강제 노동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1년이 지난 후 이 집단 내에서 훨씬 더 사악한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2021년 11월 캘리포니아 중부지부 연방 검찰은 퀴볼로이를 ‘글로벌 성매매’ 음모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했다.   퀴볼로이와 그의 최측근들은 성가대원들과 그룹 리더의 조수로 일하는 12~25세 사이의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성직자’라는 이름으로 모집했다. 이들은 퀴볼로이의 방을 청소하고 식사를 제공하고 마사지를 해주었다고 연방검찰은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소녀들은 ‘야간 근무’를 해야 했는데, 이를 거부할 경우 ‘신체적, 언어적 학대와 영원한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위협 아래 퀴볼로이와 성관계를 맺어야 했다.   소녀들은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악마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다른 남자들과 대화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야간 근무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금지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음모 혐의의 일부 행위는 가주에서 저질러졌다. 퀴볼로이는 FBI의 최고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다.   퀴볼로이의 모친은 1950년 퀴볼로이가 태어날 때 구름 위에 앉아 있는 하나님을 보았다 주장하고 있다. 또 퀴볼로이는 출생 당시 신이 어머니에게 “이 아이가 내 아들이다”라고도 말했다고 주장한다. 9남매 중 막내인 퀴볼로이는 다바오시 외곽 타마용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교회에 따르면 그는 14살 때 세상의 종말을 보는 꿈을 꾸면서 처음으로 영적 환상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설교자가 된 그는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퀴볼로이에 따르면 신은 그에게 “내가 너를 쓰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한다. 그는 1985년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시작하면서 ‘전임 기적의 일꾼’을 모집하여 기부금을 모아 단체에 전달했다.   교회에서 일어난 기적 중 하나는 퀴볼로이의 생활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퀴볼로이는 개인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타고 다녔고 칼라바사스 등 미국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그의 노동자 신도들은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장신구를 팔았다.   퀴볼로이는 필리핀에서 양극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필리핀에 400만 명, 해외에 200만 명 이상의 추종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필리핀의 권위주의적 대통령이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30년 이상 측근이자 친구였다.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퀴볼로이는 권력을 축적하고 필리핀에서 가장 저명한 인사들, 특히 두테르테 일가와 팔꿈치를 비비면서 여성과 아동을 조직적으로 학대했다”며 그에 대한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혼티베로스는 올해 퀴볼로이에 대한 상원 조사를 이끌었다.   퀴볼로이의 체포로 필리핀 정치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가문인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 사이의 균열이 드러나기도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딸 사라 두테르테는 현재 부통령이고, 전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대통령이다.   마르코스는 퀴볼로이의 체포에 찬성한 반면 사라 두테르테는 퀴볼로이가 두테르테 가문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사법 당국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퀴볼로이와 마찬가지로 가난하게 자란 스톤은 10대에 이 단체의 목사가 됐다. 스톤은 성폭행을 당하진 않았지만 스톤은 왕국의 남성 회원들과 어울리다 문제가 되어 퀴볼로이에게 직접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한 번은 퀴볼로이가 날 몽둥이로 60번이나 때렸다”면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저를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1999년 종말론으로 회의를 품은 그녀는 미국인 남성과 결혼했고, 그와 함께 미네소타로 이주했다.     8학년을 끝으로 학교를 그만두었던 스톤은 다시 학업을 재개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 종교단체에 들어갔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심리학, 신학, 비교종교학을 공부하면서 끔찍한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이 퀴볼로이를 무너뜨리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직 교인들이 그녀를 찾아와 단체 안에서 겪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스톤은 FBI에 이야기들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필리핀 입법부에 퀴볼로이와 그의 교회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며 혼티베로스 의원에게도 연락했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퀴볼로이는 자신의 사악한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한 거대한 사기꾼으로 드러났다”면서 “수개월 동안 숨어다니며 법치를 조롱하던 거짓 선지자가 마침내 세상에서 퇴출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노아 골드버그 기자미국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필리핀 상원 필리핀 당국

2024-09-25

한인 연방 후보들 근소한 차로 뒤져

연방 하원 3선의 미셸 스틸과 초선에 도전 중인 데이브 민 후보가 상대 후보와 지지율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격차는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이어서 실제로 우위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USC, 캘스테이트 롱비치, 캘폴리 포모나가 공동으로 지난 14~21일 남가주 주요 경쟁 연방 하원 6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틸 후보(45지구)는 43.3%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는 44.8%를 보였다.   데이브 민 후보(47지구)는 총 42.5%를 얻었다. 공화당 스캇 보 후보(46.2%)에 비해 약 4%포인트 뒤지고 있다.   표심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비율은 10%를 상회한다. 45지구 유권자 중 총 11.3%, 47지구에서는 10.1%가 아직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45지구 내 애덤 쉬프 민주당 연방 상원 후보가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를 6.8%포인트 차이로 리드하고 있으며, 대선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8.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있다.   47지구에서는 연방 상원 쉬프 후보가 45.5%, 가비 후보가 45.6%를 보여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대선 후보로는 해리스가 47.3%, 트럼프가 43.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는 45지구에서 총 498명(오차 범위 +/-4.4%), 47지구에서는 525명(+/-4.3%)이 참가했다. 최인성 기자,한인 연방 후보들한인 후보 스틸 후보 상원 후보 대선 후보

2024-09-24

"가주도 최소한의 양당 균형 필요"…최석호 가주 상원 37지구 후보

“최소한의 균형,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에 도전 중인 최석호 후보(공화)는 양당의 ‘정책적 균형’이야말로 가주민이 생존하기 위해 찾아야 할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지난 23일 본지를 방문한 최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의회 내 균형을 통해 도울 것은 돕고, 필요한 문제점을 지적해낼 수 있어야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주도의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은 큰 반발을 사고 있지만, 소위 ‘암묵적 집단 행동’으로 일들이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해한 법안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무한 통과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결국 이런 과정은 모두가 침몰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 최 후보의 생각이다.   동시에 그는 “최소한 한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도록 새크라멘토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상원 37지구 데이브 민 의원도 가주를 떠난 상태라 김치의 날, 한글의 날, 태권도의 날 등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후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민 후보의 상대인 스캇 보 후보(공화당)에 대한 지지 표명에 대해 최 후보는 “당내 측근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지지 표시”라며 “민 후보를 무시하거나 적대시하기 때문이 아니며, 정당 내 관례적인 선거 시스템의 하나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민 후보도 최근 회견에서 자신의 조시 뉴먼 지지에 대해 여전히 최 후보를 존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라 공화당 유권자들 중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느냐’는 질문도 적지 않다.   최 후보는 “트럼프 개인 성향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의 공약과 정책은 미국의 앞날을 위해 필요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한편, 현재 상원 37지구(풀러턴, 어바인, 라구나 니겔, 오렌지, 플라센티아, 터스틴, 요바린다)에는 지역구 조정으로 현역인 조시 뉴먼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최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37지구 내에는 9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권자 63만여 명 중 19%가량이 아태계다. 인구 구성에서는 백인이 56%, 라틴계 22%, 흑인계가 2%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원이 37%, 공화당원이 32%이며 24%가량이 무소속 유권자다.   어바인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가주 하원 3선 출신인 최 후보는 무소속 유권자 다수와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를 흡수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최석호 양당 최석호 후보 민주당 후보 상원 37지구

2024-09-24

"테크기업 이윤 언론과 공유해야"

구글과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뉴스를 생산하는 보도 기관에 이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법안이 가주 상원 세출 소위원회를 15일 통과했다.   가주언론보호법(AB 886)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법안은 지난 6월 가주 하원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상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테크 업계와 언론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토론이 가주 상원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쪽은 플랫폼 기업들이 언론사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통해 거대한 디지털 광고 수익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에 보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에 테크 업계는 플랫폼을 통해 언론사 웹사이트 방문자 수 증대에 도움을 주었다며 추가 보상이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버피 윅스 가주 하원의원은 "본인들이 만들지 않은 콘텐츠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테크 기업들에 책임을 지우는 법"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론사들은 테크 기업으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법안의 상원 통과 마감 시한은 8월 31일이다. 상원에서 통과되면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 책상으로 송부된다. 만약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하면 이듬해 1월부터 발효된다.       조원희 기자테크기업 언론 테크기업 이윤 언론사 웹사이트 상원 통과

2024-08-16

[앤디 김 본지 단독인터뷰] 한인 첫 상원 입성길 맞상대는 친트럼프

“11월 본선에서는 억만장자에 맞섭니다. 함께 해주세요.”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에 도전하는 앤디 김(사진) 민주당 후보가 예선 승리 후 한인사회에 당선 사례와 향후 전망을 전해왔다. 연방하원 3선인 김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가 ‘정치의 본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예선에서 표출된 전국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며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과 기대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로 그 가치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11월 본선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는 “비교적 적은 표를 받기는 했지만 공화당 커티스 배쇼 후보는 억만장자이면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온 인물이며 엄청난 자금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여전히 부패 혐의로 재판중인 밥 메넨데스 현역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메넨데스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현재 7~8월로 예상되고 있으며 만약 일부 무죄 평결이 나오거나 항소 절차가 이뤄지면 여전히 당내 일부 조직표를 잠식할 공산도 남아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세가 강한 뉴저지 당내 예선에서 무려 75%(95% 개표 현재 38만8251표)가 넘는 몰표를 받았으며 총 786만 달러 가량의 기금을 모아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저지 상원 본선에서는 세 번의 하원 본선 경험을 바탕으로 더 명확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원에서 78만 명을 대표하던 내가 900만 명 뉴저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21개 카운티를 모두 돌며 차근차근 득표 활동을 할 것이며 여기에 한인사회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김 후보의 선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는 김 후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휴전 이후 70여 년 동안 한미동맹을 이어왔듯이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한국과의 경제, 기술 측면에서의 교류도 더욱 깊어져야 할 것입니다.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한일 관계가 건설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그는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가족에 대한 중요성도 빠트리지 않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치가 초등학생인 두 아들로부터 아빠를 자주 빼앗았지만 최근 첫째 아이가 ‘누군가를 돕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해줘서 놀랐어요. 이런 아이들의 믿음이 있어서 더 큰 힘이 납니다.”   김 후보는 “여러분 가까이서 삶을 챙기는 것이 정치의 근본 의무라고 믿는다면 선거에 10달러 또는 20 달러씩 지원(andykim.com)하고 자원봉사에 동참해 메시지를 함께 전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월 5일 선거까지는 92일 남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앤디 김 본지 단독인터뷰 친트럼프 맞상대 뉴저지 상원 전국 한인들 한국 정치권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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