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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잘못 끼워진 단추

1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일본의 강압 통치 아래에 있던 한반도에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미군과 소련군이 38선을 경계로 각각 남쪽과 북쪽에 주둔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됐다. 한반도는 애초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였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상흔, 이산가족의 아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보면 고향산천의 그리움에 애잔해진다. 무엇보다 자유와 인권이 말살된 북한에 남겨진 일가친척을 생각하면 절로 통곡하게 된다. 남북분단은 실향민만의 겪는 고통은 아니다. 탈북민 또한 ‘평화 통일’의 일념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 세계에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이 담긴 ‘8·15 통일 독트린’을 선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30년 넘게 통일운동가로 자처해 온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라고 했다. 그리고 ‘남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9·19 남북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통일은 겨레의 여망”이라고 손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함께 있었다. 더 나아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합의했던 통일의 당위와 필요성을 부인한 것이다.     ‘두 국가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에 밝힌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보조를 맞추는 격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산가족과 탈북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서로 외국인 관계가 되어야 하는가. 더 나아가 동족 간의 슬픈 전쟁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의 땅따먹기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국가 간의 전쟁으로 고착화하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의 여지가 있다.   행사 하루 전인 18일 북한은 기습적으로 한국 전역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 발사를 했다.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한국 전역을 타격 가능한 600km가량이다. 한국 정보당국이 밝혔듯이 북한이 전술 핵탄두를 한국 전역을 겨냥한 대부분의 신형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수준으로 소형화·표준화했다.    미사일 시험 발사 5일 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폭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며 우라늄 농축시설의 내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는 언급도 전했다.     여기에 오물풍선도 무관하지 않다. 아직 그런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생화학 물질로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이 점차 위협적으로 세밀해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이는 북한 내에서 빠르게 증폭되는 식량 문제, 자유와 인권 문제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기에 무력 도발로 북한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거기에 동조하듯 임 전 실장은 “객관적인 한반도의 현실에 맞게 모든 것을 재정비하자”라며,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 등도 제안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해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고 되어 있고, 4조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 수립·추진’을 규정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임 전 실장의 ‘남북 두 국가론’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김정은의 적화통일 망상에 동조하는 것은 아닌지 그 사상이 의심스럽다. 자유민주주의 시민이라면 ‘평화 통일’이 답이다.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단추 대통령 비서실장 남북 공동선언 단거리 탄도미사일

2024-09-29

한인 비서실장 트리오, 시청을 누비다

   LA 시의원 15명은 연간 130억 달러(2023년 기준)의 살림 비용을 결정하고 감독한다. 또 지역구별로 평균 26만여 지역 주민들을 돌보고 민원을 해결해야 하며 연간 300개가 넘는 조례안과 결의안을 생산한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LA시의원들의 최측근 참모는 비서실장(Chief of Staff)이다. LA 시의회 복심으로 통하는 15명의 비서실장 중 한인이 세 명이라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게다가 모두 여성이다.  ‘한인 여성 비서실장 트리오’로 맹활약 중인 이들은 시의회 최고참인 22년차 보좌관 지니 민(15지구) 실장을 선두로 20년차 해나 리(12지구) 실장, 8년차 조앤 김(8지구) 실장이다.    UC버클리 언론학을 전공한 민 실장은 고 톰 라본지 의원, 미치 오페럴 의원에 이어 지난해 맥오스커 의원실로 옮겨 실장 역을 하고 있다.  리 실장은 UCLA 토지 사용 계획 전공을 하며 꿈꿨던 변호사 꿈을 접고 12지구 그렉 스미스 의원 시절부터 20년 동안 스태프로 일한 ‘밸리 토박이’다.  올해 초 비서실장에 오른 김 실장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LA로 이주했고 UCLA 경제 학사, 보건 석사 학위를 받았다. 꿈은 보건 클리닉 여는 것이었는데 사우스 LA ‘커뮤니티 코얼리션(CC)’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뿌리를 내렸다.  이들을 시청에서 만나 살아온 길과 시의 미래, 한인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들어봤다.     ▶비서실장이 될 재목이었나   리 실장은 “학교 때 커뮤니티 봉사와 장애인 돕는 일들을 하면서 사회를 배웠다. 동시에 간호사 어머니와 함께 자원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의 삶을 알게 됐다. 항상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민 실장은 학생회와 한미연합회를 거친 ‘커뮤니티통’이다. 월넛고교 한인학생회 재무담당을 맡아 공공봉사를 일찍 체험하고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는 “너싱홈, 교회 활동을 경험했고 한미연합회에서 활동하며 한인타운, 윌셔 주민의회 등 생성 과정도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김 실장은 자신이 시의회에 와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C의 매우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라면서 진정 옳은 접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인 가정에서는 여성과 엄마가 많은 일을 하게 되어있다. 할아버지 두 분이 모두 목사로 활동하셨고, 혼자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상하게(?) 여기는 가정환경이었다. 동시에 장녀이다 보니 두 동생을 위해서 이런저런 언니 역할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보는 리더십은 ‘섬김’   시의회와 지역구 사무실까지 총 2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이들에게 어떤 개념일까. 세 명 모두 ‘동기 부여’ ‘설득력’ ‘행동의 모범’ ‘명예’ ‘협력’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특히 김 실장은 “중심에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지를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상기했다. 동시에 실장들은 공식 직책명인 ‘치프 오브 스태프’가 아닌 ‘치프 오브 서포터(지원 책임자)’라고 자신을 부르는게 더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연봉은 10만 아래? 위?     실장의 자격과 조건에 대해 “경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꼭 한 가지 길만 있는 것도 아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지역구에서 오래 일하면서 시에 대한 이해, 동료로부터 배우는 과정은 중요하지만, 실제 사전 조건은 없다는 것이다. 민 실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리 실장은 “시의원과의 단단한 신뢰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고 전했다.   비영리에서 오래 활동한 김 실장은 “비영리와 시청은 다르다. 아젠다를 세우고 열정과 가치관이 비슷한 곳이 비영리라면 시청은 다양한 목표와 전략, 접근 방식을 가진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한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상반된 환경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연봉을 물으니 계약된 조건에 따라 10만 달러 위아래 일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답이 돌아온다. 노조가 없어 협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괄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시의원들은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에 준하는 연봉을 받는다. 25만 달러 전후로 알려져 있다.   ▶이해와 참여하는 타운으로   민 실장은 “한인타운이 왜 있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보면 좋겠다. 소속감, 연대감이 있는 곳이라서 그 역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아시안 여성으로서 시청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일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에게는 불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직접 참가해 해결해보는 도전을 권하기도 했다.   대화 말미에 폭동 이야기를 김 실장이 꺼냈다.  “1992년은 한인사회에 ‘인종의 문제’를 각인하는 해였죠. LA에 정착해 살아온 많은 유색인종들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한 민권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누리를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유연하게 이해했으면 좋겠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미국인이 되어가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민 실장은 “젊은이들이 더 커뮤니티에 더 참여해주면 좋겠다. 의사와 변호사가 아니면 실패라는 세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부연했다. 세 실장은 시의회 내에서도 섬김의 봉사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 막강한 트리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서포터 청년 동안 비서실장 커뮤니티 봉사 지역구 시의원들

2023-10-02

매디건 비서실장 메이프스 유죄 평결

일리노이 정치 머신의 상징이었던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팀 메이프스(68)가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내년에 진행될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5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 메이프스에게 한 건의 위증과 한 건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결정했다.     메이프스에 대한 선고 판결은 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존 니스 연방 판사에 의해 내년 1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메이프스에게는 위증죄 5년, 사법방해죄 20년 등 최대 징역 25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약 3주간 진행된 이번 메이프스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지난해 열린 마이클 맥클레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 메이프스가 위증을 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연방 검찰은 도청으로 녹음한 메이프스와 맥클레인의 대화 내용을 재판정에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메이프스가 맥클레인과 공모해 컴에드사로부터 매디간 전 의장측에 뇌물을 제공하도록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메이프스는 지난해 재판에 출두, 증인 선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미 뇌물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맥클레인과 뇌물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이 위증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게 됐다.     메이프스가 위증 혐의를 받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언을 한 것은 자신의 보스 매디간 전 의장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검찰측 판단이다.     반면 메이프스 변호인단은 메이프스의 부인과 기억 관련 뇌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메이프스가 모른다고 한 것은 단순히 기억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뒤집지는 못했다.     메이프스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오자 이제 관심은 내년 봄 시작될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에 쏠리게 됐다. 매디간은 갈취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메이프스와 맥클레인을 포함한 매디간 전 의장의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와 기소, 재판을 진행하면서 매디간 전 의장의 유죄를 입증할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 등장한 도청 내용 등이 매디간 전 의장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매디간 전 의장이 정치인으로는 매우 독특하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증거를 남기지 않는 인물이라 검찰의 혐의 입증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비서실장 유죄 유죄 평결 마이클 맥클레인 위증 혐의

2023-08-25

“주거난·인프라·치안 개선해야” 조앤 김 8지구 의원 비서실장

“주거난, 인프라 재건, 공공 안전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남가주에서 다분히 상투적인 이슈가 된 이 세 가지를 조앤 김(사진) LA시 8지구 시의원(마퀴스 해리스-다우슨) 비서실장은 ‘당면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사우스 LA와 커뮤니티연합(Community Coalition)에서 잔뼈가 굵어진 그는 지난 5일 신임 비서실장에 올랐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보편적인 상황 개선에 집중할 때라고 본다”며 “결국 삶의 질의 문제가 핵심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중간 연봉으로 부부가 일해도 집을 사기 힘든 상황, 도시 내 인프라 재건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그래서 더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습이 LA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외곽에 40~50년 넘은 상하수도 시설, 열악해진 도로 시설도 연방의 지원 속에서 보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조는 캐런 배스 LA시장과 시의원들의 일관된 상황 인식입니다. 동시에 LA 폭동을 포함해 한인들이 겪어온 뼈아픈 역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다인종 화합’이라는 건설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김 실장은 추후 선출직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표를 받는 것은 자기가 나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부름을 받는 것’이 먼저이며 매 순간 공무원으로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해 오랜 인연으로 배스 진영에서 캠페인을 도왔으며, 해리스-다우슨 시의원과는 커뮤니티연합 등 비영리 단체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해리도슨 비서실장 해리도슨 비서실장 신임 비서실장 다우슨 시의원

2023-06-12

LA 8지구 시의원 비서실장 한인 임명

사우스 LA지역을 관할하는 LA시 8지구 시의원 사무실의 비서실장에 한인이 임명됐다.   마퀴스 해리스-다우슨 시의원은 5일 조앤 김(사진) 수석 고문을 비서실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발표했다.   해리스-다우슨 시의원은 성명에 “조앤을 8지구 팀의 새로운 역할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녀의 탁월한 리더십 능력과 팀에 대한 기여도, 그녀가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지난 수십 년간 활동해온 옹호 활동은 사우스 LA지역 주민들을 대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그동안 해리스-다우슨 시의원의 수석 고문으로 경제개발, 주택, 대형 인프라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캐런 배스 시장의 선거 캠페인에도 참여했던 김 실장은 당시 보좌관직을 휴직하고 배스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아웃리치 디렉터로 뛰어다녔다.   김 실장은 “이 직책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다. 시의원의 사명은 반세기 동안 이어지고 있는 사우스LA의 경제적 방치와 투자 외면을 시정하기 위해 대담하고 신속한 조처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공평하고 시민들의 힘을 믿는 도시 전역의 다인종 연합을 통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UCLA에서 경제학 학사, 공중 보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리더십 코스를 마쳤다. 8지구에 합류하기 전 사우스 LA에 있는 비영리재단 커뮤니티연합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했으며, UCLA 유니캠프와 아태환경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이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사우스 LA 지역에 대기업이 새로운 유정과 버너를 건설해 추가로 석유 시추를 할 수 없도록 지역 주민들과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시의원실 비서실장 8구역 비서실장 la시 8지구 사우스 la지역

2023-06-05

배스, 인선작업 착수…신임 비서실장 지명

취임을 2주 앞둔 캐런 배스 LA 시장 당선인이 비서실장에 연방 의원 보좌관 출신을 기용했다.     당선인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비서실장에 현재 2028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준비위원회 격인 ‘LA28’의 부회장 크리스토퍼 톰슨(사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톰슨은 UC샌타바버러를 졸업하고 연방의회에서 보좌관으로 오래 일해왔으며, 2013년까지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사무실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그는 에디슨 인터내셔널 등 에너지 기업들에서 정부 관련 업무를 해왔으며 2020년 현재의 올림픽준비위에 합류한 바 있다.     톰슨은 인선 발표 직후 “배스 당선인을 선택한 LA 시민들의 메시지는 분명했다”며 “당면한 홈리스, 길거리 치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스 당선인은 “톰슨은 비서실과 행정담당자들을 구성할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공무원과 사기업 등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배스 당선인은 기존 가세티 시장의 주요 업무 책임자들에게 내년 4월까지 남아서 일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편투표 증가로 선거 결과가 늦어지고 이후 인적 구성 작업을 가동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하고 인내심을 주문했다.     실제로 1~2개월 정도의 인수 기간에 이전 직원들이 남아있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4개월 지속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당선인 측 잭 세이들 대변인은 “업무의 안정을 기하고 주민들에게 중요한 서비스들이 문제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한 불가피한 방침”이라며 “하지만 부시장급과 국장급 인선은 내년 2~3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배스 당선인은 12월 12일 취임식 직후 업무에 돌입하며 관내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인선작업 비서실장 배스 당선인 캐런 배스 지명 배경

2022-11-29

[로컬 단신 브리핑] CPD 감독 연방판사, 대법원 비서실장으로 옮겨 외

#. CPD 감독 연방판사, 대법원 비서실장으로 옮겨      시카고 경찰(CPD)의 법원 명령 이행을 감독하던 연방 판사가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연방 대법원은 3일 "일리노이 주서 연방 지방 판사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M 다우 판사가 로버츠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으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우 판사는 16년 간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내다 지난 달 은퇴한 제프리 미네아의 자리를 맡게 된다.     다우 판사는 "연방 법원과 사법부에서 새로운 역할을 통해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며 "훌륭한 비서실장이었던 미네아의 빈 자리를 잘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우 판사는 새로운 책임감을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고, 앞으로 함께 많은 일들을 일궈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7년 판사직에 오른 다우 판사는 CPD내 법원 명령 이행을 관할하는 업무를 주로 해왔고 최근에는 시카고 시의원 에드 버크의 부패 사건을 맡기도 했다.     #. '기묘한 이야기' 할로윈 장식 철거돼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온 시카고 남서 서버브 플레인필드 소재 주택의 할로윈 장식이 결국 철거됐다.     플레인플드 주민 오브리 애펄은 할로윈을 앞두고 넷플릭스 히트작인 미스터리 스릴러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한 장면을 이용, 앞마당에 장식을 설치했다. 애펄이 복제한 장면은 드라마 캐릭터 맥스 메이필드가 허공을 떠있는 장면이었다.     실물 같은 마네킹과 마네킹이 어떻게 허공을 떠있는지 전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애펄의 할로윈 장식은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는 무려 14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애펄은 "허공에 떠있는 마네킹이 섬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웃들 모두에게 설치하기 전에 허락을 받았고, 모두 괜찮다고 했다"며 "하지만 한 명의 이웃이 우리집이 관심을 받는 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시에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장식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이웃은 심지어 우리가 관심을 받기 전에는 응원한다고 말했던 사람이었다"면서 "우리는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았고, 다만 재미를 위해 할로윈 장식을 설치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애펄은 플레인필드 시의회와 함께 할로윈 장식을 다시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연방판사 비서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감독 연방판사 로버츠 대법원장

2022-10-05

한인 댄 고, 백악관 요직 기용…각료들과 메시지 조율 역할

백악관 핵심 요직에 30대 한국계가 전격 기용된다.   19일 보스톤글로브 등에 따르면 마틴 월시 노동장관 비서실장인 한국계 댄 고(37.사진)가 백악관 각료 담당 비서관보로 발탁됐다.   고씨는 비서관보로서 백악관과 각료들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메시지 조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소통 창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고씨의 상사인 백악관 각료 담당 비서관은 에번 라이언으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부인이다. 이들 부부는 워싱턴의 대표적 ‘파워 커플’로 꼽힌다.   고씨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지속해서 근무하는 영광을 받았다”며 “라이언 비서관을 도와 미국을 통합하고 재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8세의 나이에 당시 보스턴 시장이었던 월시 노동장관에게 시장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돼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18년 보스턴에서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아깝게 석패했으며, 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하기 직전에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월시 장관을 동행해 참석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고씨의 부친은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지낸 고경주(미국명 하워드 고) 씨이고, 작은아버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힐러리 당시 국무장관의 고문을 맡은 고홍주(미국명 해럴드 고) 씨다.   할아버지는 장면 정부에서 주미 전권공사를 지낸 고(故) 고광림 박사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가문으로 꼽힌다.백악관 각료 시장 비서실장 장관 비서실장

2022-07-19

비서실장에 장제원 지명…인수위원장은 안철수 고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장제원(사진)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0일(한국시간) “윤 당선인이 당선 확정을 전후로 장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며 “지명을 마친 상태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윤핵관’(‘윤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으로 몰려 선대본부 내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지 못하고 백의종군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윤 당선인이 내세운 ‘전권 대리인’으로 협상을 주도하며 물밑 역할을 했다.   이와 별도로 윤 당선인의 요구로 정권 교체를 전제로 대선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관련, 안철수 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단일화 합의를 통해 인수위 공동 운영과 공동 정부 구성을 약속한 만큼 안 대표가 새 정부 마스터플랜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안 대표의 의지와 별개로 그가 인수위원장에 내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시급한 과제에 적합한 인물을 인수위원장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고심해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결정할 전망”이라고 했다.안철수 인수위원장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지명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2022-03-10

트럼프 전 비서실장 메도스, 의회폭동 때 "주방위군이 보호" 약속

  올해 1월 6일 연방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메도스가 "주방위군이 출동해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의회 난입 사태의 진상을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는 의회 폭동 전후 메도스의 행적을 조사한 5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전날 밤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무효화하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메도스가 공화당 인사들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이 담겼다.   메도스는 미국 대선 투표일로부터 나흘 뒤인 작년 11월 7일 이메일에서 주의회를 이용해 몇몇 주에서 유권자가 선출한 선거인단을 바꿔치기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미국 선거는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친공화당 인사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신 내보내 투표로 드러난 민의와 반대되는 '배신투표'를 하도록 하는 꼼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도스는 한 공화당 상원의원과의 문자 메시지에서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특정 주 선거인단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메도스는 올해 1월 5일에는 의회 폭동과 관련된 한 인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방위군이 현장에서 친트럼프 인사를 보호할 것이고, 더 많은 것들이 가용 상태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다음 날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난입했고 시위대와 경찰관이 숨지는 폭동으로 번졌다.   폭동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아들을 포함한 친트럼프 인사들조차 우려를 표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사특위 보고서를 인용해 의회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메도스에게 문자를 보내 "그(트럼프)가 가능한 빨리 이번 일을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의원 한 명도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너티 역시 메도스에게 "그(트럼프)가 사람들에게 의사당을 떠날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낼 수 있겠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시간 동안 이러한 충고를 무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하원 조사특위는 이날 메도스를 의회모욕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해당 안건은 하원 전체 회의에 상정돼 이르면 이번 주 중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비서실장 의회폭동 친트럼프 인사들조차 친트럼프 성향 의회 폭동과

2021-12-14

'시장 출마설' 이매뉴얼 뜻밖 걸림돌…시카고 자택 세입자 이사 거부

금주 내로 시카고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람 이매뉴얼(사진) 백악관 비서실장의 행보에 뜻하지 않은 걸림돌이 생겼다. 28일(현지시간) 선타임스는 이매뉴얼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시카고로 돌아온다 해도 자택에 짐을 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 북부 허미티지 가에 있는 이매뉴얼 비서실장 자택의 세입자가 계약기간 만료 전 이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이매뉴얼은 지난주 변호사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맺은 세입자에게 계약 해지 위약금을 제시하며 집을 비워줄 수 있는 지를 문의했다. 그러나 세입자 로버트 핼핀(59·부동산 개발업자)과 그의 아내 로리는 사업과 자녀 학교 문제를 들어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지하실에 짐이라도 풀게 해달라”는 요청마저도 거절했다. 이매뉴얼은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7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불과 엿새 전인 지난 1일 핼핀과의 1년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이를 내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시카고 시장직에 대한 야심을 흘려온 이매뉴얼에게도 데일리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예상 밖이기는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한편 시카고 선거위원회는 “시카고 시 선거법상 출마자는 선거 전 최소 1년간 시카고 지역 내에 거주해야 하지만, 일 또는 군복무를 위해 거주지를 이탈한 경우 주택 소유권을 유지하고 그 주소지에 유권자 등록이 되어 부재자 투표를 해왔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선거 관계자는 “단지 시카고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만으로 시카고 시장 후보자격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매뉴얼의 거주지 문제가 선거의 핫 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연합>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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