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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건 비서실장 메이프스 유죄 평결

최대 징역 25년형… 내년 매디간 재판에 영향

마이클 매디건 [로이터]

마이클 매디건 [로이터]

일리노이 정치 머신의 상징이었던 마이클 매디간 전 주 하원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팀 메이프스(68)가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내년에 진행될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5시간에 걸친 논의를 거쳐 메이프스에게 한 건의 위증과 한 건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결정했다.  
 
메이프스에 대한 선고 판결은 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존 니스 연방 판사에 의해 내년 1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메이프스에게는 위증죄 5년, 사법방해죄 20년 등 최대 징역 25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약 3주간 진행된 이번 메이프스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지난해 열린 마이클 맥클레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 메이프스가 위증을 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연방 검찰은 도청으로 녹음한 메이프스와 맥클레인의 대화 내용을 재판정에서 공개했다. 이를 통해 메이프스가 맥클레인과 공모해 컴에드사로부터 매디간 전 의장측에 뇌물을 제공하도록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메이프스는 지난해 재판에 출두, 증인 선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미 뇌물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맥클레인과 뇌물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이 위증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게 됐다.  
 
메이프스가 위증 혐의를 받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언을 한 것은 자신의 보스 매디간 전 의장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검찰측 판단이다.  
 
반면 메이프스 변호인단은 메이프스의 부인과 기억 관련 뇌전문가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메이프스가 모른다고 한 것은 단순히 기억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뒤집지는 못했다.  
 
메이프스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오자 이제 관심은 내년 봄 시작될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에 쏠리게 됐다. 매디간은 갈취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메이프스와 맥클레인을 포함한 매디간 전 의장의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와 기소, 재판을 진행하면서 매디간 전 의장의 유죄를 입증할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 등장한 도청 내용 등이 매디간 전 의장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매디간 전 의장이 정치인으로는 매우 독특하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증거를 남기지 않는 인물이라 검찰의 혐의 입증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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