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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출마설' 이매뉴얼 뜻밖 걸림돌…시카고 자택 세입자 이사 거부

금주 내로 시카고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람 이매뉴얼(사진) 백악관 비서실장의 행보에 뜻하지 않은 걸림돌이 생겼다.

28일(현지시간) 선타임스는 이매뉴얼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시카고로 돌아온다 해도 자택에 짐을 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 북부 허미티지 가에 있는 이매뉴얼 비서실장 자택의 세입자가 계약기간 만료 전 이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이매뉴얼은 지난주 변호사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맺은 세입자에게 계약 해지 위약금을 제시하며 집을 비워줄 수 있는 지를 문의했다. 그러나 세입자 로버트 핼핀(59·부동산 개발업자)과 그의 아내 로리는 사업과 자녀 학교 문제를 들어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지하실에 짐이라도 풀게 해달라”는 요청마저도 거절했다.



이매뉴얼은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7선 불출마를 선언하기 불과 엿새 전인 지난 1일 핼핀과의 1년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이를 내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시카고 시장직에 대한 야심을 흘려온 이매뉴얼에게도 데일리 시장의 불출마 선언이 예상 밖이기는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한편 시카고 선거위원회는 “시카고 시 선거법상 출마자는 선거 전 최소 1년간 시카고 지역 내에 거주해야 하지만, 일 또는 군복무를 위해 거주지를 이탈한 경우 주택 소유권을 유지하고 그 주소지에 유권자 등록이 되어 부재자 투표를 해왔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선거 관계자는 “단지 시카고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만으로 시카고 시장 후보자격이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이매뉴얼의 거주지 문제가 선거의 핫 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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