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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의 쓰레기 분리수거

시카고 지역에서 살면서 한국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 하나가 쓰레기 분리 수거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쓰레기 분리 수거가 일상이 됐다. 그 시작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아닐까 한다. 각 아파트 단지에서는 종이나 플라스틱, 일반 쓰레기 등을 분리 수거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음료수 등을 담고 있는 페트병의 경우 용기 겉면에 부착된 플라스틱 포장지까지 일일이 떼어가며 분리수거에 열중인 주민들을 분리수거일 전날이면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음식물 찌꺼기의 경우 싱크대 옆에 별도의 통에 보관하거나 아니면 전용 발효통을 비치하고 천연 거름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카고는 이와 사뭇 다르다. 각 가정에는 거라지 옆에 서 있는 쓰레기 수거통에 모든 쓰레기를 쏟아붓는다. 이후 쓰레기 수거 차량이 일주일에 한번씩 이를 갖고 가면 그만이다. 일부 서버브 지역에서는 재활용통을 가정마다 나눠주고 종이나 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구 280만명의 시카고는 제대로 된 쓰레기 분리 수거 정책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이전에는 블루 백이라고 불리는 재활용 프로그램이 있었다. 재활용품을 일반 쓰레기와는 별도로 모아서 배출하면 이를 재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에도 시청과 연줄이 닿은 기업이 개입해 이윤을 추구하다 실제 재활용 효과는 미비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시장과 정치적 연줄이 있는 기업이 이를 주도했었다. 이를 대체한 블루 카트 역시 재활용 쓰레기를 모두 한 카트에 담게 되면서 오염되고 제대로 된 분류 작업이 힘들어지면서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의 재활용률은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전체 배출되는 쓰레기 중에서 재활용되는 비율이 9%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최신 조사 자료다. 이에 비해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서부 주요 도시들은 70%를 넘기고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서부 주요 도시의 재활용률도 30%를 상회한다는 사실은 시카고의 환경 오염 방지 노력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미네아폴리스의 경우 전체 쓰레기 재활용률 중에서 음식 쓰레기 재활용률이 20%에 가깝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시카고시가 사상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방식은 간단하다. 시내 15곳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비치하고 주민들로 하여금 이 곳에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시범적으로 15곳에 불과하지만 진행 상황을 보아가며 수거함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를 거둬 시 남부 지역에 위치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에 보내는데 거기서는 음식물을 흙과 섞어 양질의 천연 비료를 만들게 된다.   시카고 시는 현재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커뮤니티 가든 5곳에 모으는 것도 시행하고 있다. 아직 시행 초기라 성과를 논의하기엔 이르지만 의미 있는 출발인 셈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이전에 폐지됐던 환경국을 다시 부활해 쓰레기 분리 수거와 같은 업무를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물론 문제점도 작지 않다. 일단 자신의 집에서 먼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스스로 음식물을 분리해 가져갈 수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많을 지가 불투명하다. 또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하는 품목만 추려서 모으기도 쉽지 않다. 시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전용 컨테이너를 마련한 뒤 배출되는 쓰레기를 담아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에 보관했다 버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수고스러운 일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더군다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과 액체 음식은 안 되는 등의 제약도 음식물 분리수거에 참여할 때 걸림돌로 거론된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분리 수거에서 가장 쉽고 손쉬운 처리 과정을 거치고 이를 통한 천연 비료 생산 등의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재활용의 첫 단계로 적합하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과 가전제품, 의류 등의 재활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 수거는 환경 오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 매립장으로 가는 쓰레기의 경우 온갖 쓰레기가 한꺼번에 섞여서 분해되기 때문에 온실효과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매립되는 쓰레기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이를 크게 줄여 매립장이 늘어나는 것은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서버브 지역에서는 가전제품을 별도로 수거하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데스 플레인의 리버길에 위치한 쓰레기 수거장소에는 지정된 날짜에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없는 큰 부피의 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다. 또 연초가 되면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된 나무를 별도로 수거하는 장소가 안내되기도 한다. 이미 시카고에서는 플라스틱 백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식품점 등에서 플라스틱 백 무료 지급 대신 비용을 청구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환경백 사용을 장려하고 플라스틱 백 사용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뉴 시티 지역에 ‘더 익스체인지'라는 쓰레기 분류 장치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매립장으로 가는 쓰레기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계속되는 극심한 기상악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물로 지적 받고 있고 이는 무심하게 배출하는 쓰레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시카고가 뒤늦게나마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시작하는 만큼 어떻게 진행되는지, 후속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분리수거 시카고 쓰레기 수거통 재활용 쓰레기 쓰레기 분리

2023-10-18

시카고 음식물 분리수거 처음 도입

시카고 시가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분리 수거율이 높아질 것을 시청은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시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 수거 장소로 시내 15곳이 지정됐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수거 장소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 밀폐된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초록색 분리 수거통에 버리면 된다.     분리 수거에 해당하는 음식물은 육류와 어류, 뼈, 치즈 등을 포함한 유제품, 달걀 껍질, 빵, 곡물, 커피 찌꺼기 등의 일반 음식물 쓰레기다.     하지만 애완 동물 배설물과 냅킨, 종이, 피자 박스, 액체, 고무줄, 정원 쓰레기 등은 분리 수거 대상이 아니다.     특히 자연분해가 가능한 비닐봉지도 음식물 쓰레기 통에 배출할 수 없다.     이렇게 분리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시카고 남부의 사우스 디어링에 위치한 재처리 시설인 홀 어스 콤포스트로 옮겨져 천연 거름으로 바뀌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소는 4605번지 웨스트 로렌스길과 5333번지 노스 웨스턴길 등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카고는 전체 쓰레기 배출 중에서 재활용하는 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뉴욕과 같은 다른 대도시는 물론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서부 주요 도시들의 재활용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미네아폴리스의 경우 쓰레기 재활용률이 35%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20%대에 근접해 쓰레기 재활용에 관해서는 모범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은 전체 쓰레기 재활용 중에서도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이 많아지게 된다.     한편 시카고 시는 최근 브랜든 존슨 시장의 내년도 예산안에 람 이매뉴얼 시장 당시 없어진 환경국을 신설해 쓰레기 분리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6곳의 커뮤니티 가든을 지정하고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할 수 있는 임시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분리수거 시카고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재활용률 시카고 남부

2023-10-17

뉴욕시, 유기폐기물 분리수거 의무화 추진

뉴욕시가 권장 사항으로 운영하던 유기폐기물 분리배출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나뭇가지나 잎사귀 등 정원 쓰레기는 분리수거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27일 뉴욕시 청소국(DSNY)은 공청회를 열고, 유기폐기물 분리 배출(Curbside Composting) 프로그램 세부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3월 27일 퀸즈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시 청소국은 가정용 쓰레기를 배출할 때엔 정원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을 별도의 봉투나 용기에 담아 버리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 청소국은 뉴욕시 5개 보로에 유기 폐기물을 별도 배출할 수 있는 전용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집 인근에 전용 쓰레기통이 없다면, 시 청소국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다. 정원 쓰레기 뿐 아니라 음식 쓰레기, 음식물 때가 묻은 종이류도 함께 버릴 수 있다.   뉴욕시는 퀸즈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일 브루클린, 내년 3월엔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 내년 10월 맨해튼까지 유기폐기물 분리배출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시 청소국(DSNY)은 이 방안을 따르지 않으면 티켓을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티켓은 약 25달러에서부터 100달러 규모까지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정원 쓰레기’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고, 프로그램 홍보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를 의무화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분리수거 유기폐기물 뉴욕시 유기폐기물 유기폐기물 분리배출 의무화 추진

2023-04-28

뉴욕시 퇴비화 프로그램 시작

뉴욕시가 5개 보로 퇴비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낙엽, 꽃, 나뭇가지, 잔디 등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서비스를 27일 퀸즈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이를 향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는 향후 브루클린은 10월 2일,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는 2024년 3월 2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맨해튼의 경우 2024년 10월 7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리수거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시 청소국은 거주자들이 전용 쓰레기통에 따로 모아 담아둔 유기 폐기물을 별도로 수거한 뒤 퇴비로 만들게 된다.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에는 시 청소국이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을 배치해 주며, 단독주택인 경우 시 청소국을 통해 쓰레기통을 신청하면 된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행정부는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의무화 규정은 오는 6월부터 퀸즈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물론 새 규정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라는 관문이 남아있다.   한편, 청소국에 따르면 새 규정은 정원 쓰레기에 한해 적용되며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의무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프로그램 퇴비화 퇴비화 프로그램 분리수거 프로그램 뉴욕시 퇴비화

2023-03-27

뉴욕시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확대

음식물·낙엽 등 유기 폐기물을 분리수거하는 프로그램이 뉴욕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30일 뉴욕시 청소국(DSNY)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4년 말까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5개 보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뉴욕시는 이미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 정원 쓰레기 양이 많은 퀸즈에서는 지난해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분리수거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시 청소국은 거주자들이 전용 쓰레기통에 따로 모아 담아둔 유기 폐기물을 별도로 수거한 뒤 퇴비로 만들게 된다.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에는 시 청소국이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을 배치해주며, 단독주택인 경우 시 청소국을 통해 쓰레기통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분리수거는 강제성은 없으며, 자발적 참여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끝낸 퀸즈는 올해 3월 27일부터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브루클린은 10월 2일,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는 2024년 3월 2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맨해튼의 경우 2024년 10월 7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 폐기물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해 ▶정원 쓰레기(낙엽·꽃·잔가지·풀 등) ▶음식물이 묻은 종이 접시 ▶커피 필터 등이 포함된다. 달걀껍질과 뼈 등도 함께 버릴 수 있다. 시 청소국은 이런 쓰레기를 모아 퇴비로 만들 계획이다.     제시카 티쉬 시 청소국장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는 자발적 참여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시정부가 유기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의무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분리수거 폐기물 분리수거 확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

2023-01-30

LA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LA시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LA시는 17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 1383)’에 따라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녹색 쓰레기통에는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와 낙엽, 나뭇가지 등 정원 쓰레기 외에 음식물을 담았거나 음식물에 오염된 종이도 버릴 수 있다.     LA시는 수거한 쓰레기는 퇴비로 재활용해 자원순환과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매립 쓰레기 규모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SB 1383에 따라 각 로컬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매립지에서 유기 폐기물 처리 규모를 75%까지 줄여야 한다.   지난 2016년 제정된 SB 1383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는 개인이나 사업장은 일일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로컬 정부나 도시는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적용된다.     2019년부터 일부 시민을 대상을 퇴비화가 가능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던 LA시는 지난해부터 주민 전체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용기를 배부하고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있다.     LA시 위생국의 바버러 로메로 국장은 “이번 조치는 가주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LA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시 전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퇴비화가 가능한 품목은 과일, 채소, 달걀 껍데기나 치즈 등 유제품, 오래된 빵과 육류제품, 커피 찌꺼기와 필터, 생선 뼈나 조개껍데기, 피자 박스, 정원 쓰레기, 꽃, 나뭇가지 등이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용기가 필요한 주민은 시 웹사이트(lacitysan.org/organics)를 방문해 주소를 입력하고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장연화 기자분리수거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la시가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2023-01-17

유기폐기물 분리수거 시행

과일 껍질, 커피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주로 주방에서 생산되는 유기폐기물에 대한 샌디에이고시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11일부터 시관내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기폐기물 수거통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배포되기 지역은 사우스 파크, 로간 하이츠, 바리오 로간, 링컨 파크 등 주로 다운타운 일대의 주거지역으로 짚코드로 보면 92102 지역과 92113 지역이 해당되며 점차 시 전역으로 배포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샌디에이고시는 당초 이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이 지난 올해부터 본격 운영케 됐다. 시정부는 이와 관련 15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시전역에 필요한 유기페기물 수거통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통은 단독주택의 경우는 대형 사이즈가 할당되고 아파트나 콘도와 같은 다세대 주택에는 보다 작은 수거통이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주방에서 사용이 가능한 소형 수거박스도 따로 배포된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이번에 샌디에이고시가 실시하기로 한 유기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과 비슷한 서비스를 남부 카운티의 출라비스타시와 북부 카운티의 칼스배드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점차 인근 독립도시들도 추진을 적극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분리수거 유기폐기물 유기폐기물 분리수거 유기폐기물 수거통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3-01-13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퀸즈에서 시작

음식물·낙엽 등 유기 폐기물을 분리수거하는 프로그램이 3일부터 퀸즈 전역에서 실시된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 등에서 “3일부터 퀸즈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를 시작한다”며 퀸즈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퀸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갈색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모아두면 시 청소국이 수거해 갈 방침이다. 유기 폐기물을 분리수거하겠다고 따로 신청할 필요도 없다.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는 강제성이 없으며, 자발적 참여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10가구 이상인 아파트에는 시 청소국이 유기 폐기물 쓰레기통을 이미 배치했으며, 새 쓰레기통이 필요한 가정은 1일까지 DSNY 웹사이트(www1.nyc.gov/assets/dsny/site/contact/curbside-composting-queen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뚜껑을 덮을 수 있다면 기존 유기 폐기물 쓰레기통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   시 청소국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으로 악취와 쥐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은 “매일 2400만 파운드 규모의 쓰레기가 연석에 놓여 있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라며 “음식물 쓰레기만 깨끗하게 분리돼도 쥐가 덜 꼬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 폐기물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해 ▶정원 쓰레기(낙엽·꽃·잔가지·풀 등) ▶음식물이 묻은 종이 접시 ▶커피 필터 등이 포함된다. 달걀껍질과 뼈 등도 함께 버릴 수 있다. 시 청소국은 이런 쓰레기를 모아 퇴비로 만들 계획이다.     뉴욕시에서도 퀸즈에서 가장 먼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가 시작된 이유는 퀸즈의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 정원 쓰레기 양이 상당해서다. 뉴욕시는 퀸즈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다른 보로로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확장할 지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분리수거 폐기물 퀸즈 주민들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

2022-09-30

[기고] 평생 내가 남긴 쓰레기 얼마나 될까

5월은 1년 중 가장 큰 불교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이 들어있어서 스님들에겐 기쁘고도 분주한 달이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지나고 나는 며칠 동안 몸살을 앓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방은 물론이요 도량 곳곳에 아직도 치워야 할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기력은 없는데 주지 소임을 살다 보니, 습관적으로 도량에 치워야 할 것이 먼저 눈에 띈다. 하다못해 부처님 전에서 뭉개지도록 피고 진 꽃들도 온통 치워야 할 쓰레기로만 보였다.   흐드러진 ‘낙화’를 바라보며 ‘내 인생도 이리 곱게 피었다가 살아생전의 잘못일랑 고이 접어 사뿐히 지면 좋겠구나’ 싶었다. 늘 그렇듯 낙화를 치우는 것은 승려에겐 그리 싫지만은 않은 일거리다.   몸은 힘든데, 쓰레기가 만만치 않았다. 분명 행사 당일에 많이 치웠는데도, 여전히 크고 작은 쓰레기가 나왔다. 작은 절에서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면 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행사 하나 치를 때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구를 위해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심은 적도 없는데, 나는 일생 얼마만큼의 쓰레기를 남기고 이승을 떠날 것인가. 남을 위해 산다면서 이래도 될 일인가. 궁시렁궁시렁…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복잡한 머릿속을 헤집었다. 수도 서울에 사는 수도승인지라 청소를 하면서도 쓰레기 분리수거 날짜를 다시 챙겨보았다.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50만t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정말 이러다간 푸른 청산이 아니라, 머지않아 쓰레기 산에 둘러싸여 살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최근 전 세계는 코로나 말고도 한파에 폭설, 초대형 산불까지,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에 몸살을 앓았다.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우리 인간이 초래한 과보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우리에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었다. 돈이 필요하다고 하니 사과를 따 돈을 마련하게 해주고, 살 집이 필요하다 하니 나무를 잘라 집을 짓게 해주고,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하니 밑동을 잘라 보트를 만들게 해주고, 노인이 되어 돌아오자 베이고 남은 그루터기에 앉아 쉬라고 했던 그 ‘아낌없이 주는 나무’ 말이다. 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고 휴식처가 되어 주었는데, 인간은 일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을 훼손하는 일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 같다.   세제를 맘껏 풀어쓰고, 물을 펑펑 써대고, 플라스틱 함부로 버리고… 기업까지는 모르겠고, 생활면에서만 보면 자연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라곤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오래전, 청담 큰스님께서는 계곡물에서 머리 감는 스님에게도 물 아껴 쓰라며 호통치셨는데, 그 음성이 다시금 필요할 때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중이 머리 감아 봤자 물이 뭐 얼마나 든다고 그러실까 싶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보니 큰스님은 이리될 줄 이미 아셨나 보다.   물건도 문제다. 젊어서는 어떻게든 내 공간을 좋아하는 물건으로 채우느라 낭비했다. 인생을 물건으로 채우면 안 되는데, 빌려보면 되는 책도 쓸데없이 사들여 꽂아두고는 저 혼자 좋아했다.   정신 차리고 둘러보니, 다 부질없다. 아니 지금은 물건을 정리하고 치우는 데 또 공을 들인다. 책뿐만 아니라 옷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죽고 나면 결국엔 쓰레기로 남아 먼지로 돌아갈 텐데, 답답한 노릇이다. 버리는 것도 분류하고 나누며 정성껏 정리해야겠다.   아마도 인간은 적게 가지고 만족하며 사는 삶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5월을 몇 번이나 싱그럽게 맞이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면, 자연을 대하는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 후손뿐만 아니라, 내생의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연을 향해 더 배려하고 아끼며 친절하게 살자.   원영스님 / 청룡암 주지기고 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 쓰레기 얼마 행사 하나

2022-05-25

뉴욕시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 추진

뉴욕시의회가 팬데믹에 흐지부지됐던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 방안을 재추진한다.     28일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과 샤하나 하니프(민주·39선거구),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 등 15명은 거주지역 도로변에 음식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 수거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유기 폐기물은 분리 배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Int 0244-2022)을 상정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 청소국(DSNY)은 내년 1월 15일까지 대부분 주거용 건물(시 건축법 기준 R-2 그룹) 앞 길가에 유기 폐기물 수거함을 만들어야 한다. 6월 15일까지는 다가구 건물(R-3 그룹) 앞에도 유기 폐기물 수거함을 모두 설치해야 한다. 거주자들이 음식쓰레기 등을 분리해서 배출하고, 청소국에서 따로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2024년 1월 15일까지 청소국은 전년도에 수거된 유기 폐기물 양을 보고하고, 지역별로 세분화해 웹사이트에 게시해야 한다. 청소국은 뉴요커들의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인식을 높이도록 관련 교육도 개발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엔 연간 2억 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 연간 주거용 쓰레기 배출량은 340만t에 달하고, 이중 3분의 1이 음식물과 정원 관련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이다.     시정부는 예전부터 수차례 유기 폐기물 분리배출을 추진해왔으나 제대로 정착되진 못했다. 2013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2018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잇따라 음식쓰레기 분리 배출을 독려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았다. 코리 존슨 전 시의회 의장은 2020년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취임 전에는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이를 수거하는 데 트럭이 대량 필요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만만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공립교에는 유기 폐기물 별도 수거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기 폐기물 분리배출을 지지하는 이들은 음식 쓰레기를 수거해 퇴비로 만들면 토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또 일반 쓰레기 수거함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도심에 만연한 쥐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 뉴욕시의회 시의회 쓰레기 음식쓰레기 분리수거 분리배출

2022-04-29

[독자 마당] 분리수거

매주 월요일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날이다. 주민들 대부분은 전날 밤에 쓰레기통을 문 앞에 내 놓는다. 집에 손님들을 초청해 음식을 차린 경우 쓰레기통이 넘쳐서 옆집이나 앞집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한다. 그때 이웃 주민들이 분리수거를 잘하는지 보게 된다.   우리 동네는 쓰레기통이 3가지다. 검은색은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통이고 파란 통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린다. 그리고 연한 녹색 쓰레기통에는 정원 정리 후에 생긴 낙엽 등을 담는다.     그런데 문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철저한 분리수거에 놀란 적이 있다. 음식물은 음식물대로, 재활용품은 재활용품대로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었다. 직접 분리수거를 한다고 할 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한국에 살았을 때는 분리수거라는 말조차 없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분리수거를 하는 나라가 됐다. 안 하다가도 한 번 한다고 하면 확실히 하는 민족성인 것 같다.   미국의 분리수거는 간단한다. 3가지 통에 분리해 넣으면 된다. 그런데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리사이클 쓰레기통에 일반 쓰레기가 들어가 있고 재활용을 해야 할 캔이나 병이 일반 쓰레기와 섞여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누구나 손쉽게 분리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관심이 부족하고 귀찮아서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 된다. 지구는 대단한 사람들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지구를 살릴 수 있다.     생활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다시 쓸 수 있는 것은 재활용하는 것은 사소한 것 같지만 중요한 일이다. 조금 불편해지면 우리의 지구는 더욱 깨끗해질 수 있다. 김주현·노스리지독자 마당 분리수거 리사이클 쓰레기통 앞집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

2022-04-14

[독자 마당] 쓰레기 분리수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쓰레기 분리수거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모범국인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분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종류별로 나누어 버린다. 분리수거를 보고 있으면 저렇듯 귀찮은 일들을 잘 하고 있는 것에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     반면 미국을 보면 분리수거가 한국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넣는 통을 따로 만들어 분리하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쓰레기 수거 날에 보면 캔이나 빈병 등이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진 경우가 많다. 쓰레기를 수거한 다음에 다시 한 번 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재활용품들이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오래전 한국에 살 때에는 분리수거라는 말조차 없었다. 쓰레기는 모두 집 밖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런 국가에서 이제는 철저한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그중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는 진정한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처럼 엄격한 분리수거를 요구하면 반발이 클 것이다. 이전부터 물자가 풍부해 쓰고 버리는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금도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을 보면 쓰고 버린 일회용품이 가득 차 있다.     신문을 보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천연자원을 아끼고 덜 사용하는 것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다.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재활용품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분리해야 한다. 분리수거통에 넣으면 재활용되지만 일반 쓰레기통에 넣으면 영원히 버려진다.     지구는 우리 후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다. 깨끗하게 쓰고 남겨주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도리다. 김자영·그라나다힐스독자 마당 분리수거 쓰레기 쓰레기 분리수거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 일반 쓰레기통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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