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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쓰레기 분리수거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쓰레기 분리수거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모범국인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분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종류별로 나누어 버린다. 분리수거를 보고 있으면 저렇듯 귀찮은 일들을 잘 하고 있는 것에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  
 
반면 미국을 보면 분리수거가 한국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넣는 통을 따로 만들어 분리하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쓰레기 수거 날에 보면 캔이나 빈병 등이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진 경우가 많다. 쓰레기를 수거한 다음에 다시 한 번 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재활용품들이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오래전 한국에 살 때에는 분리수거라는 말조차 없었다. 쓰레기는 모두 집 밖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런 국가에서 이제는 철저한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그중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는 진정한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처럼 엄격한 분리수거를 요구하면 반발이 클 것이다. 이전부터 물자가 풍부해 쓰고 버리는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금도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을 보면 쓰고 버린 일회용품이 가득 차 있다.  
 
신문을 보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천연자원을 아끼고 덜 사용하는 것도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이다.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재활용품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분리해야 한다. 분리수거통에 넣으면 재활용되지만 일반 쓰레기통에 넣으면 영원히 버려진다.  
 
지구는 우리 후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다. 깨끗하게 쓰고 남겨주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도리다.

김자영·그라나다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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