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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재단, 이사 3명 제명

LA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축제 외부 결산 감사를 요구한 이사 3명이 제명됐다.     파행으로 인해 폐회된 지난 회의에 이어 3일 재단 사무실에서 다시 열린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지난 축제의 결산 감사와 이사장 주 검찰 고발건을 둘러싸고 신.구 이사들이 두 파로 갈려 격론이 벌어졌다. 회의 현장에는 보안경비 2명과 올림픽 경찰서 경관 2명도 배치됐다.     이날 배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최일순 부이사장과 김준배, 박윤숙 이사 3명에 대한 제명건이 표결에 부쳐져 통과됐다.     배 이사장 포함 이사 7명 중 당사자 3명을 제외한 과반수인 4명이 찬성하면서 의결됐다.     배 이사장은 회의에서 “(검찰에 고발한) 세 분 이사에 대해 어이가 찬다”며 “어떤 조치를 하길 원하냐”고 이사들에게 물었다. 이에 신임 이사 중 한 명이 “제명하길 원한다”고 말했고, 표결에 부친 결과 나머지 2명의 신임 이사도 동의함에 따라 제명 처리됐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이사 3명은 극심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자격도 없는 이사장과 이사들이 무슨 수로 우리를 제명하냐”고 분노를 표했다.     배 이사장은 제명 이유에 대해 “축제재단을 언론에 노출해 명예훼손을 시켰으며 무고한 나에게 공금 유용·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명된 이사들로 생긴 공석은 각 분야에 있는 젊은 이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신임 이사들이 보충되면 나는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내홍의 쟁점은 ‘결산감사’에서부터 출발했다.     배 이사장 부임 이래 개최된 2022년과 2023년 LA한인축제 모두 결산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 기존 이사 3명이 외부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 등으로 이사장은 이를 거부했다.     배 이사장은 “문의해본 결과 비영리단체 전문 CPA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3만~5만 달러 상당의 큰 비용이 든다”며 “축제 역사상 감사에 이같은 지출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되면 내부 감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윤숙 이사는 “2022년과 2023년 총수입이 각각 115만 달러, 146만 달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결산보고도 감사도 없었다”며 “(배 이사장) 본인이 떳떳하다면 감사를 받아 소명하면 될 건데 2년 치 감사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관에 따르면 재단의 회계와 행정감사를 위해 이사 중 1인, 외부 회계사 1인으로 구성, 축제 당해 12월 이사회에서 감사 보고 의무를 갖는다. 하지만 현재까지 감사 담당자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이사장 선출도 진행됐다.      배 이사장은 신임 이사들이 추천한 알렉스 차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 역시 배 이사장과 신임 이사들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사장은 과반수가 찬성함에 따라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일순 부이사장은 “이사장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부족한 게 있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냐”고 반박했지만, 이사장은 표결을 강행했다.     기존 이사들은 제명건과 더불어 신임 이사장 선출 등 모든 결정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이사는 “(이사장 선출은) 선관위도 구성하지 않은 엉터리 진행. 인준이 안 된 이사들과 자격 없는 이사장이 합세해 신임 이사장 선출부터 기존 이사들 제명까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이고 있다”며 “납득할 수 없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축제재단 최일순 부이사장 신임 이사들 이사장 부임

2024-01-03

"조지아서 한국 영향력 실감...한미관계에 중요 역할 담당" 서상표 신임 애틀랜타 총영사

올 상반기 한국 대미 투자의 10% 동남부에 집중 기업들 투자 활동 걸림돌 없도록 꾸준히 살펴야   지난 7월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부임한 서상표 총영사가 창간 49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와 직격 인터뷰를 가졌다. 서 총영사는 1995~1996년 외교관 직무연수를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27년만에 돌아온 애틀랜타에서 그는 '놀랍게 번화해진 한인타운'에 우선 깜짝 놀랐다.   "그 시절 애틀랜타는 정말 평온한 지역이었어요. 이후로 애틀랜타로 투자가 많이 들어오고, 소위 '뜨는 지역'이 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예전 기억이 있어 사실 믿기 힘들었죠. 그런데 실제 와 보니까 일반적인 투자뿐 아니라 신재생, 하이테크, 전기차 등 미래 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특히 조지아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부임 두 달 동안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무역, 투자는 양국의 관계가 기본이 된다. 이 관계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 조지아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애틀랜타 부임 전 파키스탄 대사로서 2년간 근무했다. 개발도상국이고 한인 인구가 적은 파키스탄과 비교할 때 훨씬 규모가 크고 한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애틀랜타의 총영사관은 그 위상과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경제, 민원, 보훈 등 분야 별로 총영사관의 업무를 짚어보았다.   ▶경제= 서 총영사는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가 1년에 300억~400억 달러다. 이 중 특히 동남부의 투자 규모는 많이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투자액의 10%가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관할구역인 동남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조지아 150곳을 포함, 2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꾸준히 기업들의 동향을 살피고 투자가 정상적으로 어려움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중소기업에 정보제공, 세미나 유치, 정부 정책 및 혜택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또 최근 이야기를 나눴던 한인 원로들을 인용하며 "한국 기업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임팩트는 별로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20~30%는 로컬 한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것은 고용 측면에서 한인사회에 엄청난 이득"으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윈-윈(win-win)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회 성장에 걸맞게 민원 서비스 개선 노력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외교의 기본   ▶민원=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민원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어요. 부임 직후 전화선을 두 개로 늘려서 실제로 그런 민원이 좀 줄었습니다."   지역 한인 대부분은 총영사관을 민원 업무 때문에 찾는다. 그러나 받지 않는 전화, 밀린 예약 등에 대해 한인들은 불만을 표출한다.   서 총영사도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속도와 민원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대보다 민원실 직원이 2배 늘었다"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다양한 영사 서비스를 구태여 민원실을 찾아가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재외동포청의 목표 중 하나이고, 이제 출범했으니 앞으로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영사관이 다운타운에 있어 한인들의 거주지역에서 멀고 주차가 불편하다는 민원에 대해 서 총영사는 관할 지역 내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 중 비행기를 타고 와 영사관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총영사관의 동남부 관할지역 한인 인구는 25만명 정도로, 이 중 10만명이 메트로 애틀랜타, 나머지 15만명이 타 지역에 산다. 따라서 총영사관이 공항과 근접하고 전철역 앞에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보훈= 서 총영사는 부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비에 참배하고 한국전 참전용사회, 월남전참전유공자회 등과도 만났다. 그는 "베테랑(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가 미국이란 나라의 기본이라고 느꼈다. 외교의 기본은 국가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중 20%가 동남부에 살고 있다고 들었다. 보훈 업무가 한미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창간 49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에 대해 "반세기 가까이 200만 미주 한인들에게 이민 생활에 필요한 뉴스와 정보를 우리 말로 제공하고 한인 여론을 주도해온 미주중앙일보의 존재는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고 말하며 "미주 한인과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온 중앙일보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상표 총영사는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1991)했으며,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등 서기관,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파견을 거쳐 2013년에는 유엔 대표부 공사참사관, 2018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20년 1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파키스탄대사로 근무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총영사 인터뷰 애틀랜타 총영사관 애틀랜타 부임 지역 한인

2023-09-22

[사설] 동포청 청장 유력한 전 LA총영사

오는 6월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이기철 전 LA총영사가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심윤조 전 국회의원의 내정설이 있었지만 변화가 생겼다. 이 전 총영사의 급부상 배경에는 ‘전 LA총영사’라는 이력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영사는 잘 알려진 대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LA총영사 부임 전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공관 근무 경험이 있다. 그만큼 해외 각 지역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초대 재외동포청 청장은 재외동포 정책의 기본 틀을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지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정책 수립의 전문성도 요구된다. 이런 측면에서 이 전 총영사의 선택은 합리적인 인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전 총영사는 2016년 4월부터 18개월간 LA총영사로 재임하면서 굵직한 실적도 남겼다. 우선 불법체류자들에게 꼭 필요한 영사관 신분증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한인사회의 큰 골칫거리였던 한미동포재단 내분 사태 해결에도 기여했다. 비록 이 과정에서 설화를 겪기도 했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미국 내 25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 730만 재외 한인은 한국의 중요한 자산이다. 활용 여부에 따라 한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애정을 갖고 각 지역 한인사회 현주소와 현안들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토대가 있어야 제대로 된 동포정책의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외 한인사회가 새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과 이를 이끌어 갈 초대 청장에 거는 기대도 이것이다. 사설 la총영사 동포청 la총영사 부임 18개월간 la총영사 초대 재외동포청

2023-05-24

“은행의 성장 통해 커뮤니티 발전 참여”

이달 초 부임한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미드웨스트 총괄 박승호 전무가 28일 오후 부임 인사차 롤링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박 전무는 뉴욕 금융권에서 20여 년, 뱅크오브호프(윌셔 은행)서만 16년을 보내며 총괄본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새 출발, 새로운 도전, 이민을 처음 온 각오로 시카고에 왔다”는 박 전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타 지역 못지 않게 중서부 지역 뱅크오브호프의 성장을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지역 중심으로 지점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성장을 통해 고객분들과 커뮤니티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시카고 부임 전 주변으로부터 “춥고 뉴욕보다 작은 지역으로 왜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제법 들었다는 그는 “시카고는 깨끗하고 조용하고 공원도 많은 것 같다.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겨울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고-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 금융권에서 일하다가 지난 1996년 캐나다 온타리오로 유학, 런던 스쿨 MBA를 마치고 CPA 자격증까지 갖춘 박 전무는 부인과 함께 노스브룩에 터전을 잡았다. 아들은 필라델피아서 의대 공부를 하고 있다. J 취재팀커뮤니티 은행 커뮤니티 발전 시카고 부임 소재 시카고

2022-06-29

조태용 주미대사 언론 간담회 "동포들을 위한 목소리 내는 역할 다할 것"

     "주미대사로서 한국 국회와 정부에 동포들을 위한 목소리 내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28일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조태용 주미한국 대사가 거듭 강조한 말이다. 조 대사는 국적법 문제, 동포청 신설 등 미주한인들이 관심 갖는 주요 현안에 대해 "동포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최대한 동포들의 요구가 각종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조 대사는 미주한인동포사회의 역량이 지난 십여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사는 " 김창준 의원이 1992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한 이래 맥이 끊겼던 한인 연방의원이, 지난 선거 이후로 4명까지 늘었다"면서 "(정치력을 기반으로 한) 미주동포사회와 한국정부가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으로 교류하고 발전을 이루는 성숙한 관계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 대사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한국정부의 대미외교에 한몫 거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대사는 일례로 "어제도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직접 대사관을 방문해 8월 한국 방문에 대한 자문과 협조를 구했다"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인디애나 주의 수만명 규모의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과 (삼성 SDI 배터리) 공장 유치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태용 대사는1980년 외무고시 합격 이래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 안보파탄 백서〉 제작을 위해 당시 자유한국당에 영입됐고, 주미대사 임명 직전까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조 대사에게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으로 지난 수년간 한미동맹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주미대사 부임 이후 실감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조 대사는 "(국민의 힘) 당적을 가졌을 때는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었겠지만, 당적을 버리고 공직을 수행하는 만큼 (질문에) 대답하기는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조 대사는 "소통과 (외교) 전략적 문제는 정권마다 달라지겠지만, 한미동맹이라는 근간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하에서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히 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조 대사는 "동맹과 우방의 차이를 국민 모두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을 것"이라며 북핵문제, 한미원자력동맹 등 여러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예상되는 '세계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대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다가오는 2024년 미국 대선의 결과에 대비해야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미국의 고립주의가 결코 주류가 될 수 없다는 예상과 달리, 미국의 정치적 기조가 대선을 통해 급격히 변화한다면 '한미동맹'을 위한 노력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 대사는 영사 서비스, 코로나 격리 면제 신청 방법 등 각종 사안에 대해서도 동포들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하는 방안으로 개선할 뜻을 밝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주미대사 목소리 주미대사 임명 주미대사 부임 조태용 주미한국

2022-06-29

“안전한 한인타운 만들겠다” 애런 폰세 신임 올림픽 서장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신임 서장으로 부임하는 애런 폰세(Aaron Ponce) 서장이 안전한 한인타운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일한)가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폰세 신임서장은 올림픽 지서관할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범죄 현황을 지적하면서 한인 및 타인종들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의 치안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LAPD 27년 경력의 베테랑인 폰세 신임서장은 LAPD 사우스, 센트럴, 밸리 지부 등을 거쳐 사우스 트래픽 디비전에서 근무했다. 오는 13일이 공식 취임일이지만 이미 지난 1월부터 올림픽 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날 폰세 서장은 연방수사국(FBI)의 범죄신고통계 시스템인 ‘통합 범죄 신고(Uniform Crime Reporting·UCR)’를 토대로 한인타운을 포함한 관할지 내 강도와 가중폭행, 차량 절도 등 범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폰세 서장에 따르면 6.2마일 스퀘어피트의 관할지에서 차량 절도는 2019년(723대), 2020년(907대), 20201년(1329대)까지 3년간 82%가 늘어났다.     차량 내 절도(Bulgrary from the vehicle) 사건도 2020~2021년까지 2년간 11.3% 증가했다.     폰세 서장은 “강력 범죄의 경우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도와 가중폭력은 2년간 각각 52건, 167건씩 증가하며 예외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지난 주말 기준 올해 강력범죄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줄어 청신호를 보였지만 재산범죄는 12.8% 더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폰세 서장은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잠깐 커피를 가지고 오거나, 아기 기저귀 가방을 가지러 간 사이 일은 벌어진다”며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고 문을 잠그고 나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폰세 서장은 최근 경찰의 대응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관할지 내에서 벌어진 응급 상황일 경우 5분 안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며 “하지만 비응급 사안일 경우 20분 이상 늦춰질 수 있다. 경관 인력에 한계가 있고, 또 피해자와 경찰이 보는 사건의 경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관할지 내 강도 사건 증가와 관련해 “범죄 다발 지역은 추가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워치코멘더들이 많아 범죄 증가 요인을 확인하고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폰세 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경관들이 감염되면서 인력 부족을 겪었지만, 지난주 기준 결근 경관은 11명에 그쳤다며 82명의 경관이 정상 근무를 하고 있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니엘 이 지역전담검사는 한인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그는 “(한인들의) 과소신고는 여전히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의 신고 없이, 즉 경찰의 수사 없이 검찰은 범인을 기소할 수 없다. 피해자들은 본인의 직감을 믿고 피해자라고 느끼면 일단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A시 검사장 선거에 출마하는 리처드 김 검사 역시 “신고가 없으면 통계도 없고 그럼 한인타운은 정확한 리소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작은 범죄라도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일한 회장은 “많은 사람이 먹고 즐기러 오는 ‘핫스팟’이 된 한인타운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다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신임서장 신임서장 부임인사 신임 올림픽 부임 인사

2022-02-07

한국어·영어 번갈아 "감사하다, 반갑다"…성 김 주한미국대사 부임

연방 국무부 사상 첫 한인 주한 미국 대사로 임명된 성 김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0일 한국에 부임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도착한 김 대사는 "따뜻한 환영 감사하다. 반갑다"는 말을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인사말을 건네며 소감을 전했다. 짙은 회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김 대사는 "지난 40년간 살던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정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1974년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민 온 그는 도착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특별한 정체성을 언급하며 한국인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과 한미 간 인적 교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북핵문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미 간 협력과 조율"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대사의 '금의환향' 한국행에는 부인과 두 딸도 동행했다. 가족은 며칠 동안 김 대사와 함께 서울에 머문 뒤 두 딸의 가을 학기를 마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 대사는 도착 성명을 읽으면서도 당분간 떨어져 있어야 할 가족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귀빈실에 들어서기 전에는 작은 딸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그는 이날이 자신의 부임일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수능시험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수험생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연화 기자

2011-11-10

"성 김 미대사 지명자 인준 보류 대북정책과 관련…전망 불투명"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이 성 김(사진)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보류하라고 요구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FP는 "최소한 한 명의 상원의원이 인준 보류(hold)를 요청했다는 것을 세 명의 상원의원 고위 보좌관으로부터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FP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재개하는 길을 추구하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것에 대한 공화당의 우려가 인준 보류와 관련돼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성 김 지명자의 인준 문제와 관련된 전망이 불투명하게 남아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이 추가적인 대북접촉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점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없을 것임을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서한을 통해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지명자는 최고의 대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가 그곳(한국)에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우리가 의회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당초 성 김 지명자는 8월초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 인준절차를 모두 끝낸 뒤 이달 말 한국에 부임할 예정이었다. 한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 새 국무부 정무차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1-08-09

성 김 대사 지명자 서울 부임 연기

성 김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지연돼 이달 말로 예정됐던 서울 부임 시기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연방 의회 소식통은 2일 성 김 대사의 인준안이 이날 저녁 상원이 한 달간의 여름 휴회에 돌입할 때까지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상원은 당초 오는 6일부터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이날 저녁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의 휴회에 들어갔다. 휴회가 앞당겨진 것은 정부 부채 상한 증액안 논의를 위해 지난달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예정됐던 1주일간의 휴회를 취소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 김 대사의 상원 본회의 인준은 다음달 6일 상원이 다시 소집된 뒤에나 가능하게 됐다. 의회 소식통은 "당초 오늘 데릭 미첼 미얀마 특사 지명자와 함께 성 김 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을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정부 부채 협상 외에 처리해야 할 다른 안건이 많아 인준안이 처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형식상 5일에도 상원 회의가 소집돼 있지만 그날은 특별한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빨라야 다음달 초 의회가 다시 열린 뒤 성 김 대사 인준안이 처리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계 첫 주한 미 대사로 지명된 성 김 대사 지명자는 당초 상원 인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 부임할 예정이었다.

2011-08-02

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LA출신 한인 성 김(6자회담 특사) 유력

LA출신의 한인이 차기 주한미국대사로 유력시되고 있다. 19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8월 임기를 마칠 예정인 캐슬린 스티븐스 현 주한 미대사의 후임으로 성 김 6자회담 특사(51.사진)를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 김 특사가 차기 주한 미대사로 확정될 경우 한미 수교 129년 만에 최초의 한인 주한 미국대사가 탄생한다는 의미가 있다. 1960년생인 김 특사의 한국어 이름은 '김성용'으로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와 한국말이 능숙하다. 김 특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를 졸업하고 런던 정경대 로욜라 법대를 거쳐 LA카운티 검사로 활동했다. 김 특사의 어머니 형제 등 가족들은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주일공사로 근무한 김재권씨로 1994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사는 지난 2003년 주한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북한문제를 다루기 시작, 2008년 9월 6자회담 특사에 임명됐다. 이후 2009년 샌디에이고에서 리근 당시 북한외무성 미국국장과 대화를 갖는 등 북한문제 전문가로서 일해왔다. 한 소식통은 "당초 조 도노번 국무부 동아태 수석차관보가 차기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는 것이 거론됐으나 미국 외교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국계를 대사로 임명하는 것도 검토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존 헌츠먼 주중대사 후임에 중국계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지명한 바 있다. 한국 등을 관할하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에는 성 김 특사 외에 조셉 윤 부차관보, 제니퍼 박 스타우트 부 차관보 등이 근무하고 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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