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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미국 국경 강화 조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불법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미국-온타리오 국경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작전 억제(Operation Deterrence)'라는 이름의 이 계획은 온타리오 주 경찰(OPP)과 다양한 특수부대 경찰들이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12월 6일부터 이미 시작되었으며, 고정익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보트, 오프로드 차량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불법 국경 활동을 단속하고 있다.   포드 주지사는 이번 발표에서 "온타리오는 연방 정부가 국경의 안전과 보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해왔다. 우리는 말에서 실제 행동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온타리오는 '작전 억제'를 통해 불법 국경 횡단과 총기,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려 한다. 더 많은 경찰력이 현장에 투입되는 팀 캐나다 방식만이 불법 활동을 탐지하고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의 발표는 포드 주지사가 지난 7일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와 관련해 캐나다와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나온 것이다. 또한, 오는 15일(수), 오타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총리 회담에서 각 주지사들과 트뤼도 총리가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뤼도의 사임 발표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세금은 대폭 줄어들고, 러시아와 중국의 군함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과 밀입국 문제 해결을 위한 압박 전략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25%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커즈너 온타리오 주 법무장관은 "온타리오는 불법 총기와 마약의 유입을 차단하고, 온타리오와 북미 양쪽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온타리오 온타리오 국경 불법 국경 국경 보안

2025-01-14

승무원 칼 맞은 다운타운 타깃 매장서 이번엔 총격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월요일 저녁 다운타운 타깃 매장에서 보안 요원 두 명을 총으로 쏜 용의자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는 절도 혐의로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한 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서류 가방을 들고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담은 뒤 계산대를 지나며 결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APD 라울 호벨(Raul Jovel) 경감은 "용의자가 타깃 매장 밖에서 보안 요원들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용의자가 권총을 꺼내 무차별적으로 발포하면서 보안 요원 두 명이 총에 맞았다." 경찰은 두 보안 요원 중 한 명이 무장 상태였으며,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다고 확인했다. 호벨 경감은 "이는 명백한 총격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최소 10발 이상의 총격을 주고받았으며, 여러 벽이 총탄에 맞았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가 반격으로 부상을 입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용의자는 키 약 5피트, 체중 약 160파운드 정도로 추정되며, 사건 당시 검은색 재킷, 보라색 스카프, 회색 바지, 검은색 두건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가 사용한 무기는 9mm 권총으로 추정된다. 현재 용의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며, 무장 상태로 위험하다고 간주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월요일 밤 9시경 다운타운 피그앳세븐스(FigAt7th) 쇼핑몰 내 타깃 매장(주소: 735 S. Figueroa St.)에서 발생했으며, 두 명의 보안 요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명은 중태에 빠졌으나, 화요일 경찰 브리핑에서 한 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쇼핑몰 측 보안 요원이 무장 상태였으며, 타깃 측의 손실 방지 담당 직원이 비무장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쇼핑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벨 경감은 "LAPD와 협력 기관들은 다운타운을 방문하고, 거주하며, 일하기에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소매 절도 범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관련 정보가 있는 사람은 LAPD 알바레즈 형사(213-833-3750)에게 제보할 것을 요청했다. AI 생성 속보다운타운 승무원 보안 요원들 타겟 매장 9시경 다운타운

2024-12-31

IL 선관위, 선거 보안 대폭 강화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보안에 대비하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선거 괴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 정부의 개입설과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올해 선거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아울러 올해 선거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투표율 역시 70%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 관리 업무가 이전에 비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일리노이선관위는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국내외의 시도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조종해 서로 간의 불신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는 지난 여덟번의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조지아나 애리조나 주와 같이 음모론이 자주 제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관위는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투표소에 펜타닐 응급처방약인 나르칸을 배치했다. 수상한 물체가 선관위에 배송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연방수사국이 일리노이선관위에 배송된 의심스런 물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표소에는 선거관리위원과 감시 위원 외 400명의 조사관의 배치된다. 주로 은퇴한 경찰인 조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조기투표에도 투입돼 투표소 감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쿡카운티 선관위 역시 쉐리프와 사설 보안 업체를 고용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투표기의 운송과 투표소 관리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선관위는 또 투표기의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표기가 담긴 철제 캐비넷에는 GPS 장치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투표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투표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며 이러한 보안 상태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리노이주 방위군이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컴퓨터 보안 사항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선관위 선거 선관위 선거 선거 보안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2024-10-15

목숨 건 버스 승차…심야 인질극 승객 사망

LA에서 심야 시내를 주행하던 버스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이 올라타 승객 한 명을 총격 살해하고 1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혔다. LA시와 메트로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대중교통 안전에 또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5일 새벽 12시 45분쯤 사우스LA 지역을 운행하던 버스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이 버스를 하이재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와 괴한, 승객 2명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17가와 피게로아 스트리트 인근에 정차했던 버스는 경찰이 접근하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추격전이 시작됐다. 당시 용의자는 버스 운전자에 총을 겨눠 위협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추격전을 벌이던 버스는 경찰이 설치한 도로 스파이크 스트립에 타이어가 터지고도 계속 주행하다 1시간여 만에 6가와 알라메다 스트리트에서 멈춰섰다. 곧 특수기동대(SWAT)가 섬광 수류탄과 빈백 탄환을 사용해 버스에 진입, 승객과 버스 기사를 구출했다. 그러나 한 승객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 LAPD는 이 승객이 추격전 이전에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이 버스에 처음 올라탄 뒤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한 승객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를 본 다수의 승객이 버스 밖으로 피신하면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LAPD의 블레이크 차우 수석부국장은 용의자의 신원을 라몬트 캠벨(51)이라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되어 현재 구금 중이다. 사망한 승객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LA시 대중교통 치안 부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LA 대중교통 시스템에서는 12건 이상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메트로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대인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상황이다. 메트로는 범죄가 신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오후 LA다운타운 메트로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승객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대중교통내 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스테파니 위긴스 메트로 CEO는 메트로가 매일 2400회의 버스 운행을 제공하며, 시스템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버스 운전사를 보호하기 위한 밀폐 보호 장벽 도입 ▶무임승차 적발 시스템인 ‘탭 투 엑싯(Tap-To-Exit)’ 확대 ▶범죄 다발 지역 순찰팀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속 탐지 기술 도입을 포함한 안전 강화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트로 측은 최대 5년 동안 보안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제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장기적인 계획과 대대적인 교통 시스템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대중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견단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는 약 4000대의 버스를 추가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메트로를 이용하는 LA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구멍 대중교통 안전 보안 시스템 안전 전략

2024-09-25

전기 끊어 알람 카메라 먹통시킨 뒤 침입한 절도 수법 등장

LA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젠 외부에서 전기를 차단해 보안 카메라, 알람, 와이파이 등을 끄는 수법의 범죄까지 발생했다.     4일 밤 2인조의 절도범은 웨스트우드 지역의 한 주택에 침입해 뒷마당 유리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집에 없었던 집주인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옷장을 뒤졌고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인 보석과 명품 가방, 신발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들이 물건을 훔치는 사이 다른 일행 한 명은 인근에 차를 주차해놓고 이들을 기다렸다고 한다.     이 집주인은 “절도범들은 집의 모든 전기를 끊어 알람, 카메라, 와이파이 등을 모두 꺼버렸다”며 “7분에서 8분 만에 모두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가 이런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들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고 이들의 주머니 속을 채우려 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세금을 착실히 납부하고 있는데 얼마나 더 많은 세금을 내야 치안 상황이 나아지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이 집에 20년간 살았었다며 이곳에서 더 지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LA경찰국(LAPD)은 도주한 용의자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LA 절도범 알람 보안 마케라 와이파이

2024-09-06

한인상공회, 경찰국 보안 카메라 프로그램 설명회 참가

 지난 27일(화) 오후 1시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는 달라스 경찰국 내 퓨전센터라고 불리는 범죄 융합 센터를 방문해 이 센터 담당인 채드 퀸란(Chad Quinlan) 부서장과 간담회를 갖고 컨넥트 달라스(Connect Dallas)라는 자발적 카메라 등록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컨넥트 달라스는 달라스 경찰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해 공공 안전을 위한 협조를 모으도록 설계된 시민 자발적 보안 카메라 등록 프로그램이다. 이 공공 안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개인과 사업체는 자신들의 안전에 대해 공공기관의 도움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 공공 안전 전문가들이 범죄 활동과 긴급 상황을 더 잘 평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협조하게 된다. 또한, 이에 따라 비상 상황과 범죄에 대한 대비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며, 사건 발생 시 조사관들이 쉽게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된다.   달라스 경찰국 퓨전 센터(부서)의 채드 퀸란(Chad Quinlan) 부서장은 “경찰국에서 제공하는 Fusus CORE라고 하는 카메라 기기를 구입해서 설치하게 되면, 이를 통해 경찰들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과 현장의 오디오도 바로 들을 수 있게 되어 혁신적으로 치안과 사후 처리가 개선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 기기가 아니라도 개인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이 등록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자신들의 보안 카메라를 등록하게 되면, 범죄 발생 시 또는 안전을  대비한 상황 체크 시 경찰과 소방국 대원들이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속히 행동에 옮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사업체, 기관, 개인들의 협조가 이뤄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지금까지는 경찰들이 정보를 얻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지역을 탐문하는 데 며칠, 심지어 몇 달이 걸리기도 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수사에 대한 불편 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이 컨넥트 달라스 시큐리티 카메라 등록 시스템을 통해 달라스 경찰국 범죄 융합 센터에서 등록된 모든 현장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컨넥트 달라스는 앞으로 새로운 범죄 수사의 장을 열게 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채드 부서장은 “이는 완전히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며, 온라인으로 카메라를 등록하는 데는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 말하며 “오직 경찰국 특정 그룹의 허가된 직원들만이 이 기술에 접근해 카메라, 지도, 정보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퓨전센터에서는 특정 지역의 카메라를 컴퓨터 시스템에서 선택하면 커다란 여러 대의 모니터를 통해 해당 카메라와 경찰차, 경찰 바디 카메라 등을 통해 보여지는 주소, 보고자, 보고 시간, 구체적 또는 간략한 설명 등에 대한 정보들을 바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채드 부서장은 “현재 949대의 카메라가 이 프로그램에 등록되어있다. 이에는 노스 파크 몰, 달라스 다운타운, Quick Trip, Race Trac 등의 주유소와 함께 학교, 단체, 회사, 도로 위의 시큐리티 카메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국 직원들이 아무 때나 실시간으로 비디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히 일반 주택의 경우,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관이 여전히 비디오 확인을 위해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보안 카메라가 여러 대 있을 경우 어떤 카메라를 제공할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이 등록 시스템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경찰과 조사관들이 긴급 상황이 생겼을 경우 현장과 가장 가까운 카메라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채드 부서장은 “레이스 트랙(Race Trac)은 Fusus와 협력 관계를 맺고 모든 주유소의 카메라를 등록해서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례로 달라스 로얄 레인과 가까운 쪽의 한 레이스 트랙 주유소 주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보여줬는데 그곳에만 13대의 등록된 카메라가 모든 방향에서 그 지역을 비추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혁신적인 이유는 5개의 카메라를 선택해서 실시간 영상과 정보를 받아보는 데에 10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채드 부서장은 간담회 중에 이를 실제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등록 절차는 매우 간단하여 2개의 단계를 거쳐 모든 것을 완료하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보안이 유지되는 온라인 포털을 통해 카메라를 등록하고, 후에 카메라 통합 기기인 Fusus CORE를 구입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경찰과 소방국에 전달할 수 있다. 참고로, 뉴욕의 NYPD는 지난 6월부터 컨넥트 뉴욕을 실행해 1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발맞춰 달라스도 한국어를 포함 8개의 언어를 제공한다.   알링턴, 포트워스, 플래이노, 어빙 등에서도 같은 컨넥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채드 부서장에 의하면 달라스 경찰국은 이 프로그램을 2007년에 최초로 시작했지만, 실제 제대로 운영된 건 2021년부터라고 밝혔다. 2022년 1월에는 현재의 새로운 퓨전(융합) 빌딩으로 이전했다. 자세한 정보 습득이나 등록은    connectdallas.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캐서린 조 기자〉  한인상공회 프로그램 달라스 경찰국 보안 카메라 카메라 등록

2024-08-29

시카고 시, DNC 보안 비용 7500만 달러

시카고 시가 22일 끝난 나흘 간의 2024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위해 사용한 보안 예산이 무려 7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NBC가 최근 확보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워싱턴DC 로비스트 간에 오간  이메일에 따르면 민주당 로비스트는 존슨에게 76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보안부문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경찰 보수 1000만 달러, 경찰 초과근무비용 2500만 달러, 헬리콥터•바디캠•밴 차량 대여•방탄복 등 장비 비용 2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시카고 시는 법무부에 예산 7600만 달러를 요청하면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규모의 지원금"이라고 밝혔는데 로비스트측은 경찰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보안에 대한 예산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보안 예산 내역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존슨과 시카고 시는 아직 DNC 비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9월 초는 되어야 정산된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 비용과 장비에 그 같은 큰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시를 위한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나는 예산에 관여하지 않아서 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시를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한 경찰들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보안 보안 비용 경찰 초과근무비용 보안 예산

2024-08-23

LA 약국 4곳 또 털렸다…8일 하루 새 카노가파크 등

LA지역에서 약국들이 또다시 잇따라 털렸다. 올해 초부터 약국을 겨냥한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약국들도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LA 각지의 약국 4곳에서 유사한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약국은 카노가 파크, 노스할리우드, 마 비스타, 채츠워스에 있다.   먼저 채츠워스의 세인트 메리 약국에서는 이날 오전 3시쯤 4인조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들은 전기톱과 쇠 지렛대로 경보기를 부수고, 자물쇠와 철문을 잘라 약이 든 금고를 통채로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노스할리우드에서는 오전 2시 20분쯤 벨레어 약국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5~6명의 절도범들이 약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망갔다. 카노가 파크의 트루 케어 약국은 유리문이 깨졌고, 도둑들이 무엇을 훔쳐 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 비스타의 아포테카리 약국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 이 약국에서도 유리문이 깨졌고, 처방 약품들이 도난당했다.   한인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한남 체인 쇼핑몰 내 한인이 운영하는 약국〈본지 5월 22일 자 A-1면〉과 세리토스 지역 한인 약국〈본지 7월 4일 자 A-3면〉도 범죄 대상이 됐다.   지난 6월에는 타운 내 한인 약국도 절도 피해를 봤다. 약국 측에 따르면 새벽에 절도범들은 유리문을 깨고 철문을 자른 뒤 침입해 마약 성분 진통제를 훔쳐갔다.   약국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도 즉각 대응이 없었다”며 “보안 장치가 울려도 막을 수 없으니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보안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는 총 42건이다. 한 달에 6~7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그중 절도 관련 범죄가 33건(7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21개 LAPD 지서 중 4번째로 약국 범죄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한인 약국 또 털렸다…절도 피해 2곳에 포함 정윤재 기자약국 보안 한인 약국도 피해 약국 약국 범죄

2024-08-08

국제해킹대회 3연승 노린다

오늘(8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호텔에서 열리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32’ 본선에 참가하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유준상(사진) 원장은 “한국 사이버 보안 인재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며 라스베이거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3연패를 자신했다.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팀은 올해도 한미연합팀과 한국팀 등 총 5팀이 참가한다.   올해도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유 원장은 특별히 올해에는 차세대 보안 리더 인재와 멘토 90명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최고 실력의 화이트 해커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유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초등학생, 중등생, 대학생 이상 세 그룹을 대상으로 매년 200명씩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며 “AI 시대를 맞아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화이트 해커 양성은 정부와 기업체의 최우선 관심사다.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곧 사람으로 AI, 양자컴퓨팅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ITRI는 2012년부터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실력자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2015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8년, 2022년, 2023년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KITRI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1년 과정으로 차세대 인재를 일대일 도제식 교육한다. 아시아권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교육기관으로 유명해져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견학 올 정도라고 한다.     유 원장은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인재는 북한 해커보다 실력이 좋다”며 “북한 해커는 금융기관 등에 피해를 주지만 우리 인재들은 기업체와 정부기관 취업, 스타트업 창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주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32 본선에서 한국의 5개팀은 최강팀을 구성해 실력을 겨룬다. 유 원장은 “5개팀, 90여명 참가자가 즐기면서 대회에 나서면 좋겠다. 최고의 실력으로 또 우승하면 한국의 품격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데프콘 국제해킹대회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차세대 사이버 보안

2024-08-07

샌퍼낸도 주택 침입 절도범 손전등 비춰 저지한 용감한 이웃

30일 밤 샌퍼낸도 밸리 타자나 지역에 있는 고급 저택에 침입한 절도범들을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던 이웃이 나서 저지했다.     KTLA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 세 명이 은색 SUV에서 내린 뒤 해당 지역에 위치한 한 저택의 담을 넘었다. 이때 이 동네에서 30년을 거주한 남성 줄리언 하퍼 스미스는 인근에 설치해둔 감시카메라를 모니터하던 중 절도범의 침입을 포착했다. 그는 서바이벌 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페인트볼 총을 들고 손전등을 비추며 절도범들에게 경고 사격을 했다.     절도범들은 그들을 비추는 불빛을 보고선 집에서 뛰쳐나와 차를 타고 도주했다. 하퍼 스미스는 “손전등을 내려놓고 차 뒤쪽으로 페인트볼을 몇 발 쏜 뒤 ‘저리 가라’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빈손으로 달아났으며 절도 시도가 이뤄진 집의 주인 역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엔시노를 비롯한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절도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은 해당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으며 말을 타고 순찰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LAPD는 30일 발생한 사건이 최근 이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페인트볼 절도 범죄 보안 카메라 캘리포니아 샌퍼낸도 엔시노

2024-07-31

짓눌렀는데 질식사 아니라니…“끝까지 싸울 것”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보안요원들에 의해 숨진 조나단 정〈본지 6월14일자 A-1면〉씨 사건과 관련, 유가족 측이 패소했다.   관련기사 정신질환 한인 또 비극…다섯명이 짓눌러 죽였다 "정신질환 이해 못한 경찰의 명백한 과실" 원고인 유가족 측 변호인단(테렌스 존스·민 응우옌)은 항소를 검토하고 있어 카지노 측과의 법적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담당판사 패트릭 매든)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보안요원들의 행위가 정씨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배심원 평결은 지난 9일 이루어졌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정씨의 사망 원인이었다.     유가족 측은 보안요원들의 과잉 진압에 따른 질식사를 주장했다. 반면, 카지노 측은 LA 카운티 검시소의 검시 결과를 바탕으로 정씨가 메스암페타민에 의해 사망했다고 맞섰다.   재판 기록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보안 요원들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그렇다고 보안 요원들의 제지 행위가 정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평결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증거물에 대한 공개 금지 결정이 뒤집힌 것이 계기가 됐다. 당초 판사는 과거 정씨의 약물 사용 기록, 정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 등의 자료를 공판 과정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공개가 허용된 증거 자료는 사망 당시 정씨의 체내에서 약물이 검출됐는지와 해당 약물이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기록뿐이었다. 질식사와 약물에 의한 사망 등 두 가지 사인만을 놓고 명확히 다루겠다는 의미였다.     원고 측 민 응우옌 변호사는 “휴정 이후 법원은 (과거 약물 기록 등의 공개 금지) 이러한 결정을 번복했다”며 “정씨는 마약 판매상이 아닌데도 그렇게 묘사됐고 이러한 점이 배심원단 평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카지노 측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거액의 배상 책임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원고 측은 이번 재판에서 카지노 측에 1억3200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요청했었다.     본지는 지난 11일 바이시클 카지노 한 관계자에게 승소와 관련해 입장문 등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씨의 아버지 정정식(82)씨는 평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16일 “이 사회에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며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힘들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가족 측은 항소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원고 측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을 ‘아시아계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규정했다.   원고 측 변호인단 중 테렌스 존스 변호사는 흑인이다. 존스 변호사는 무엇보다 사회적 무관심을 안타까워했다.     존스 변호사는 18일 본지에 “아시아계에 대한 피해 사건 등은 이 사회에서 너무나 축소되고 묻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정씨가 나와 같은 인종이었고 이름이 (흑인과 같은) ‘조나단 젠킨스’였다면 이 죽음은 LA 카운티 검찰 등을 포함해 더욱 광범위하게 주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24일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발생했었다. 카지노 보안 요원 5명은 퇴장 명령을 받고 저항 없이 카지노를 떠나던 비무장 상태의 조나단 정씨를 주차장 구석까지 몰아간 뒤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웠다. 이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유가족으로부터 피소된 바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조나단 완료 배심원단 카지노 카지노 주차장 보안 요원들

2024-07-21

비밀경호국, 시카고 DNC 앞두고 보안 강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주 유세 도중 총격 암살 위기를 겪은 후 시카고 경찰이 내달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앞두고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8월 열리는 시카고 DNC와 관련한 보안 대책 등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하드 경계'(hard perimeter)로 간주되는 DNC가 열리는 유나이티드 센터 내부와 센터 주변을 담당하고 시카고 경찰은 인근 지역을 포함한 '소프트 경계'(soft perimeter)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시카고 경찰은 모든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안내하는 임무는 물론 인근 건물들의 옥상을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집회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만큼, 당국은 행사장 주변 모든 건물 옥상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DNC를 위해 지난 1년동안 계속해서 준비해 왔고,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해 계획을 세워둔 상태"라며 “오는 18일까지 밀워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표본 삼아 밀워키 경찰국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전했다.   Chris Rho비밀경호국 시카고 비밀경호국 시카고 보안 강화 시카고 경찰

2024-07-16

조나단 정 짓눌린 사실, 경찰 보고서에 없었다

지난해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보안 요원 다섯 명에게 강압적으로 제압당한 뒤 숨진 조나단 정(당시 45세)씨〈본지 6월14일자 A-1면〉사건과 관련, 재판 과정에서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롱비치 법원에서는 조나단 정씨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원고측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인디라 캐머런 뱅크스 변호사는 “사건 당시 보안 요원이 무릎으로 정씨의 등을 누르고 있었다는 점이 수사보고서엔 없다”며 “당시 정씨의 사인에 대해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라고 주장했다.   LA카운티검시소는 정씨의 사망원인을 당초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죽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초동 수사의 부실함이 드러나면서 정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재조사의 필요성까지 대두하고 있다.   캐머런 변호사는 “이번 민사 재판과 별개로 검찰이 반드시 책임자들을 기소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한 개인의 삶을 무가치하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형사 수사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원고 측 변호인단은 지난 5월 LA카운티검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 실제 검찰도 재판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LA카운티검찰 산하 아시아태평양 자문 위원회 에스더 임 위원장은 “카운티 검찰도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모든 재판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지켜보는 중”이라며 “자문위원회도 검찰에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전달한 상태이며 검찰도 민사 결과를 지켜본 뒤 조사 방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고 측은 바이시클카지노측의 불법 행위에 의한 사망 등을 주장하며 배심원단에 1억3200만 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시 사건에 연루된 보안 요원 중 한명인 안토니오 허난데즈가 지난 18일 법정에서 증언했다.   재판 기록 등에 따르면 허난데즈는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배심원단에게 “가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난데즈는 보안요원들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난데즈는 “한 보안요원이 엎어진 정씨에 대해 다리를 뒤로 젖힌 후 눌렀고 다른 요원이 팔을 등 뒤로 잡아당긴 뒤 수갑을 채웠다”며 “그러자 얼굴이 파랗게 변하고 구토를 시작했으며 정씨를 뒤집었을 때 맥박은 뛰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정씨의 아버지 정정식(82)씨는 지난 17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아들이 보안 요원에 의해 쫓기다가 질식사하는 CCTV 영상을 봤다. 현재 재판에 매일 참석중인 정씨는 지난 26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너무 충격적”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24일 오후 3시 57분쯤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카지노 보안 요원 5명은 퇴장 명령을 받고 저항 없이 카지노를 떠나던 비무장 상태의 조나단 정씨를 주차장 구석까지 몰아간 뒤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운 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정신질환 한인 또 비극…다섯명이 짓눌러 죽였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조나단 보고서 조나단 정씨 la카운티검찰 산하 보안 요원

2024-06-27

[취재 수첩] '조나단 사건' 외면하는 한인단체들

참으로 기구한 삶이다. 한 사건 때문에 자녀 둘을 모두 잃었다. 선교사 정정식(82)씨는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는지 원인을 밝히고 싶다”고 했다. 지금 롱비치 법원에서는 이 원인을 밝히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21년 7월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카지노에서 보안 요원 다섯명이 짓눌러 숨지게 한 조나단 정의 아버지다.     딸 바네사는 오빠가 숨지는 CCTV 영상을 본 뒤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씨는 읍소했다. 인터뷰 말미에 “카지노 측은 생명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 이 점을 사회가 꼭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생명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건 카지노만이 아니다. 한인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한인 단체, 기관, 정치인들의 존재 이유가 무색할 정도다. 그 흔한 성명 한 장 발표한 게 없다.   한 개인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하자는 게 아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잘못된 대응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조나단은 반드시 생겨난다. 이미 지난 5월 발생했던 양용 사건을 통해서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지 않았나.   본지는 약 50분에 이르는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모두 자세히 살펴봤다. 조나단은 욕을 했다는 이유로 카지노에서 퇴장 요청을 받았다. 그 요청에 저항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에게 어떠한 신체적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 게다가 비무장 상태였다. 보안 요원들은 순순히 걸어나가는 조나단을 쫓아가 주차장 구석으로 몰아갔고, 넘어뜨린 뒤 짓눌렀다.     욕설을 한 게 끝까지 쫓아가서 제압할 명분이 되는가. 정신질환을 앓았다 해도 그 당시 조나단이 타인에게 어떠한 해를 가했는가.   검시국은 조나단의 사인을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죽음’이라고 했다. 반면, 법의학자들은 ‘제압성 질식(restraint asphyxia)’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향후 재판에서 진실 여부가 가려지겠지만, 조지 플로이드도 그렇게 짓눌려 죽었다는 점에서 조나단 사건과 유사한 데가 많다. 당초 조지 플로이드 역시 부검 결과 체내에서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었지만, 결국 목과 등에 가해진 압박으로 인한 질식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흑인 사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죽음 이면의 부조리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만약 조나단이 흑인이었다면, 이러한 일이 흑인사회에서 발생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봤다.   아버지 정씨는 지금 원인을 밝히고 싶어한다. 이 사회가 그 점을 알아주길 원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이 함께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제2의 조나단, 양용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취재 수첩 한인단체 조나단 조나단 사건 당시 조나단 보안 요원들

2024-06-20

귀가하려던 조나단 정 사냥감 몰듯 덮쳤다

벨가든 지역 바이시클 카지노 주차장에서 비무장 상태임에도 보안 요원 다섯명에 의해 살해된 조나단 정씨 사건〈본지 6월14일자 A-1면〉을 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검시소와 법의학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이 엇갈리면서 향후 재판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사건은 LA카운티셰리프국이 수사를 진행했다. 물론 정씨의 죽음과 관련, 사건에 연루된 보안 요원들은 현재까지 체포 등 어떠한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은 상태다. 이는 LA카운티검시소가정씨의 사망원인을 질식사가 아닌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죽음으로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초기 검시소 보고서를 통해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맡은 원고 측 인디라 캐머런 뱅크스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검시소 실험실 보고서에는 정씨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검체 매트릭스에 분석적 어려움이 있었다(analytical difficulties with the specimen matrix)’는 내용이 명시돼있었다”며 “이는 혈액 샘플 채취, 보관, 검사 방법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인데도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려버렸다”고 말했다.   이는 유가족이 정씨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법의학 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뱅크스 변호사는 “법의학 병리학자, 호흡기 전문의, 독물학 전문의에게 의학적 검토를 의뢰했고 이들 모두 정씨의 사망 원인을 ‘제압성 질식(restraint asphyxia)’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검시관의 초기 평가와 상반된 결과”라고 전했다.   제압성 질식은 개인을 통제하기 위해 신체적 구속을 해야 하는 법 집행 과정에서 초래된 사망일 경우 쓰이는 용어다. 정씨의 사망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유사점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사건 당시 상황이 모두 녹화된 CCTV가 제때 공개되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원고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카지노 측은 당초 이번 사건과 관련한 CCTV 영상의 존재를 부인했었다. 이러한 내용은 정씨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바네사 정)을 두고 남편(필립 터먼)이 카지노 측에 제기했던 소송장에 상세히 나와 있다.   이 소장에는 “검시소 보고서를 통해 당시 영상이 있다는 내용을 파악하게 됐고 LA 카운티셰리프국에 소환장을 보내 셰리프국으로부터 영상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며 “카지노 측은 2021년 7월부터 최소 2023년 8월까지 정씨 사건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바이시클 카지노는 한인 존 박씨가 대표로 있는 파크웨스트가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카지노를 지난 2022년 4월에 인수했다. 정씨 사건은 박 대표가 카지노를 인수하기 전에 발생했다.    특히 원고 측은 이 카지노의 하셈 미나이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언급하고 있다. 미나이씨는 박 대표가 카지노를 인수하기 전부터 최고경영자를 맡아온 인물이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정씨 사건이 가주도박통제위원회(이하 CGLR)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바이시클 카지노의 은폐를 주장했다. 가주 도박 법 규정(section 12282) 및 연방법에 따르면 카지노 측은 사망 사건 등을 CGLR에 보고해야 한다. 미보고 시에는 면허 박탈 또는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뱅크스 변호사는 이 소장에서 “카지노측은 정씨의 사망 사건을 CGLR에 보고하지 않았는데 당시 카지노 측은 계속되는 범죄로 인해 법 집행 당국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카지노 주차장에서 훈련받지 않은 보안 요원이 한 남성을 질식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 때문에 추가 조사를 받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정씨 사건 발생 당시 카지노 측은 이미 연방 검찰 중부 지검으로부터 자금 세탁 및 은행 비밀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었다.   현재 한인 단체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한인회는 현재 여러 한인 단체들과 함께 정씨 가족의 변호사와 면담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적법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바이시클 카지노 측에 지난 14일 이번 소송과 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16일 오후 5시 현재 아무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관련기사 정신질환 한인 또 비극…다섯명이 짓눌러 죽였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바이시클 카지노 보안 요원들 조나단 정 질식사 조지 플로이드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카지노 정신질환

2024-06-16

"장전된 총기 적발 즉시 체포" 애틀랜타 새 공항 보안 지침 시행

본격적 휴가철을 앞두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보안검색이 강화될 전망이다. 경찰 당국이 총기 반입에 대해 엄벌을 경고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경찰국(APD)의 켈리 콜리어 공항 담당관은 14일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장전된 총기가 적발될 경우 즉시 체포하고 경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면적의 80%가 속한 클레이튼 카운티는 총기 무단 소지에 대해 최대 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최장 1년의 징역을 구형한다.   기존 공항 단속 규정에는 총기를 무단 소지하고 적발된 탑승객에 대해 체포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공항 내 보안 시설로 인도해 사건 진상을 살피고 추후 벌금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새로운 보안 대책이 시행되는 이유는 공항 내 적발된 총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하츠필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가 451정으로 8년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총기 적발 비율도 6만 1646명당 1건으로 전국 평균의 2배 가량을 기록했다. 이 중 약 91%가 장전된 상태로 적발됐다.   지난 2021년에는 하츠필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가 장전된 상태에서 실수로 격발돼 공항 내 사람들 일부가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총기의 기내 반입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만약 총기를 수하물에 포함시키고 싶다면, 항공사에 사전 신고 후 미장전된 총기와 총알을 따로 하드케이스에 넣어 부쳐야 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수 년간 총기관련 주법이 느슨해지며 공항 내 총기 불법 반입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2년 4월 면허 없이도 총기 휴대를 가능케한 총기 소지 자유화 법안에 서명한 이후 주 전역에서 일반인의 총기 소지가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공항 터미널 등 공공 교통 시설 내 총기 소유를 합법화하려는 법 개정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날 APD는 공항 내 일반인 출입 통제 시행 이후 "방문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항 당국은 지난 2월부터 항공기 탑승객, 공항 내 시설 종사자, 입출국인 인솔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의 공항 출입을 24시간 제한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하츠필드 보안규정 총기 적발 총기가 451정 공항 보안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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