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선관위, 선거 보안 대폭 강화
조사관 투입하고 GPS 부착 투표기 도입
지난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 정부의 개입설과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올해 선거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아울러 올해 선거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투표율 역시 70%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 관리 업무가 이전에 비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일리노이선관위는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국내외의 시도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조종해 서로 간의 불신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는 지난 여덟번의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조지아나 애리조나 주와 같이 음모론이 자주 제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관위는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투표소에 펜타닐 응급처방약인 나르칸을 배치했다. 수상한 물체가 선관위에 배송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연방수사국이 일리노이선관위에 배송된 의심스런 물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표소에는 선거관리위원과 감시 위원 외 400명의 조사관의 배치된다. 주로 은퇴한 경찰인 조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조기투표에도 투입돼 투표소 감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쿡카운티 선관위 역시 쉐리프와 사설 보안 업체를 고용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투표기의 운송과 투표소 관리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선관위는 또 투표기의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표기가 담긴 철제 캐비넷에는 GPS 장치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투표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투표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며 이러한 보안 상태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리노이주 방위군이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컴퓨터 보안 사항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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