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 DNC 보안 비용 7500만 달러
NBC가 최근 확보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워싱턴DC 로비스트 간에 오간 이메일에 따르면 민주당 로비스트는 존슨에게 76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보안부문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경찰 보수 1000만 달러, 경찰 초과근무비용 2500만 달러, 헬리콥터•바디캠•밴 차량 대여•방탄복 등 장비 비용 2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시카고 시는 법무부에 예산 7600만 달러를 요청하면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규모의 지원금"이라고 밝혔는데 로비스트측은 경찰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의 충돌 등을 언급하며 "보안에 대한 예산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보안 예산 내역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존슨과 시카고 시는 아직 DNC 비용이 정리되지 않았고, 9월 초는 되어야 정산된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 비용과 장비에 그 같은 큰 규모의 예산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우리 시를 위한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나는 예산에 관여하지 않아서 그에 대한 대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시를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한 경찰들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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