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존주택 판매 1.3% 증가 반등…매물 늘어도 중간가 4.2% 상승

주택 판매가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가 6월보다 1.3% 늘어나며 계절 조정 연간 비율 395만 유닛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동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2.5% 낮은 수치다.     북동부 지역이 판매 및 가격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서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NAR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택 판매는 부진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확실히 더 많은 선택 옵션을 보고 있으며 이자율 인하로 경제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거래가 마감된 판매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7%가 넘는 지난 5월과 6월에 체결된 계약들로 이자율은 현재 6.5%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판매건 가운데 전액 현금 거래는 27%를 차지해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전체의 29%로 6월과 동일했으나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는 1% 포인트 감소해 역대 평균치인 4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택 매물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달 말 기준 총 133만 유닛으로 6월보다 0.8%, 지난해 동월보다는 19.8%가 늘었다.   매물 증가에도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는 44만2600달러로 전년대비 4.2% 상승했다.   이자율이 소폭 내리면서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접수된 에이전트 주택 투어 및 기타 구매 서비스 요청 건수가 4% 증가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존주택 중간가 기존주택 판매 매물 증가 증가 반등

2024-08-22

[한국차 실적 발표] 전동화 모델 선전에도 부진

판매실적 반등에 성공했던 한국차들이 지난달 전기차, 하이브리드 선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했다.    2일 발표된 한국차 3개 브랜드의 6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13만91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에 비해 4.6%가 감소했다.  〈표 참조〉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판매량 감소는 계속되는 오토론 고금리와 지난달 발생한 딜러 소프트웨어 사이버 공격 여파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분기 총판매량은 5월달 실적 반등에 힘입어 총 43만8602대를 기록, 전년 대비 0.2% 증가를 나타냈다.     상반기 총판매량은 현대와 제네시스가 전년 대비 각각 1.2%, 1.9% 증가했으나 기아가 2.0% 감소를 기록하며 81만7804대로 집계돼 0.3% 줄었다.   브랜드별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현대차미국판매법인이 6월 총 6만763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2.5%가 감소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 싼타페,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모델, 고성능 트림 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가 역대 6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HEV 판매가 39% 급증했으며 상반기 전기차 판매 역시 33%의 신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개스모델인 엘란트라, 투싼, 싼타크루즈 등이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내며 발목을 잡았다.   기아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6만592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6.5% 감소를 기록했다.   단종되는 소형 세단 리오 판매가 2000대 이상 감소하고 K5도 2300여대, 38% 줄어든데 이어 쏘울과 쏘렌토, 카니발 등도 10%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EV9, EV6 등 전기차 판매가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고 상반기 전기차 판매 실적(2만9392대)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112% 신장을 기록했다.     또한 카니발, 포르테, 스포티지, 셀토스 등도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기록을 경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전체 판매량 역대 2위를 견인했다.   제네시스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5619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6.4%가 감소했다. GV70, GV70 EV, GV80을 제외한 모델들이 판매량에서 두 자릿수 감소의 부진을 나타냈다. 2분기 총판매량에서도 1만7044대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2%가 감소했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16만4777대를 판매해 2.3% 감소를 나타냈으나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총 53만280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9.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판매량 역시 101만9436대로 14.7%가 증가했다.   특히 렉서스는 상반기 판매에서 16만721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1.9%가 증가하며 35년만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박낙희 기자한국차 실적 발표 전동화 모델 상반기 총판매량 판매실적 반등 판매실적 보고서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2

금값 온스당 2300달러 첫 돌파…인플레이션 재개 우려 반영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2300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금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반등 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금을 찾는 수요도 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을 초래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이날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단순한 요철(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경계한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도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와 맞물려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금에 많은 투자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 온스당 금값 온스당 인플레이션 반등 인플레이션 기대

2024-04-03

[주간 증시 브리핑] 바닥 찍고 반등

주식시장은 이번주 폭등했다. 3대 지수 나란히 5% 이상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20주 만에6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은 이번주 무려 6.6%를 폭등하며 3주간 하락했던 것을 완벽하게 회복하고도 추가 상승했다. S&P 500은 5.8% 그리고 다우지수는 5% 폭등했다.     10월에 다우지수는 1.3% 그리고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2.7%와 2.2% 떨어졌다. 8월과 9월에 이어 10월까지도 하락한 달로 마무리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3개월 연속 하락한 달로 마무리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리고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두 번째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시킨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분위기는 안도 랠리로 이어졌다. 그동안 위축됐었던 투자심리는 매수심리에 불이 붙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강력한 패닉 바잉이 몰려왔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제대로 된 FOMO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며 16년 3개월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던 국채금리는 추락했고 지난주 7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던 공포지수는 9일 동안 35%나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한다는 우려 속에서도 이미 몇 달간 폭등한 국채금리로 인해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 것이다.   가속도가 붙었던 지난주 폭락세는 폭등세로 전격 뒤집어졌다. 최근 3개월간 수도 없이 가동됐던 반등세는 진정한 회복세로 발전하지 못하고 매번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번주 폭등세로 인해 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95%, 인상은 5%다. 지난주 전격 형성됐던 금리 인하 확률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애플은 5일 연속 불붙은 매수심리를 흔들지 못하고 조용히 묻혀버렸다.     다음 주 1869개 기업의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어닝 시즌 기간에 가장 바쁜 주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들은 모두 실적발표를 마쳤다. 이번주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가 다음 주 목격 될 수 있지만, 하락세로 완전히 꺾여버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변수가 투자심리를 전격 반전시킬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열려있기 마련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바닥 반등 이번주 폭등세로 폭등세로 전격 고금리 장기화

2023-11-03

한인은행 주가 두 자릿수 상승…인플레 둔화로 증시 훈풍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소식에 증시가 크게 오른 가운데 상장 한인은행의 13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4대 상장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6월 13일 종가는 전장 대비 0.56~2.93% 상승했다. 특히 52주 최저치(연중 최저치)보다는 두 자릿수로 뛰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9.10달러로 52주 최저치인 주당 7.42달러에서 22.6% 웃돌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은 16.48달러로 지난 13.35달러에서 23.4% 상승했다. 주가 반등 폭이 가장 컸던 PCB뱅크는 12.86달러에서 24.7% 뛴 16.04달러, 오픈뱅크는 7.50달러에서 8.60달러로 14.7% 올랐다. 다만,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52주 최고치에는 못 미쳤다.   은행들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도산 여파로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이어 지난 5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하면서 한인은행들은 5월 4~16일 52주 최저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의 파산 절차를 맡으면서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자산의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했지만, 지난 3월 FDIC의 SVB 예금 전액 보증 조치로 일단락됐었던 금융 혼란을 다시 촉발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약세에도 경제와 금융 소식에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3월부터 시작된 금융 불안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안정화하고 있다”며 “더욱이 경제에 큰 변수 중 하나였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해 한인은행의 주가도 올랐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금리 동결이 우세하지만, 오늘(14일) 마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금융 불안이 잦아든 것도 주가 반등에 일조했다”고 짚었다. 은행 연쇄 파산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퍼시픽웨스턴은행의 지주사인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이날 주당 8.66달러를 기록했다. 52주 최저치인 지난 5월 4일 2.48달러에서 249.2% 회복했다.   한편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포인트(0.83%) 오른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인플레 한인은행 주가 한인은행 관계자 주가 반등

2023-06-13

집값 동부는 반등, 서부는 하락…전국 평균가 8개월만에 반등

집값이 7개월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내리 하락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0.1%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은 가파르게 상승하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해 초 상당폭 내려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상 계약 완료까지 한두 달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에 마무리된 주택 매매 계약은 작년 말이나 올해 초 매수 결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월 집값은 전년 동월보다도 2.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작았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와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 폭은 모두 0.4%로 지난 1월(10대 도시 2.5%, 20대 도시 2.6%)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마이애미(10.8%), 탬파(7.7%), 애틀랜타(6.6%) 등 동남부 도시들의 집값이 1년 전보다 대폭 상승한 반면 샌프란시스코(-10.0%)와 시애틀(-9.3%) 등 서부 대도시들은 큰 폭의 집값 하락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2월 조사 결과는 극명한 지역 차이 때문에 흥미롭다”며 라스베이거스(-2.6%), 피닉스(-2.1%), LA(-1.3%) 등 다른 서부 도시들도 전년 대비 집값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춰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집값 반등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라자라는 “최소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모기지 금융과 경제 약화 전망도 최소한 향후 몇 달간 집값에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등 평균가 집값 반등 집값 하락세 도시 주택가격지수

2023-04-25

주택시장 반등? 침체? 봄에 결판난다

주택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는 올봄이 시장 반등과 침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낙관론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주장한다. 구매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나, 코로나19 때처럼 광풍이 불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론상으로는 봄 주택시장이 괜찮다면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건설업자들이 건설을 재개하도록 함으로써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서도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비관론의 근거는 부동산 시장과 물가상승 경향 사이의 상호작용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점이다. 만약 공급이 제한되는 주택시장에 구매자들이 돌아온다면 가격 상승이 뒤따르게 된다. 만약 부동산시장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 고금리 정책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연준이 더 강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주택 판매 실적이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주택건설업자들과 주택 구매 희망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자신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다만, 금리 인상이 원하던 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연방 정부가 과도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불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능한 결과의 범위 중 한쪽 끝에는 불황이, 다른 쪽 끝에는 연착륙이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한인 부동산 업계도 구매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돌아오는 등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파라다이스 부동산의 케니 박 대표는 “1월 이후 한인 거주 선호 지역은 회복세를 보인다”며 “매물 부족이 해결되면 시장도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LA,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의 한인 관심 지역에는 잠재 수요가 많아 안정적 상승세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주택 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 예상도 제기됐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올해 주택 가격이 추가로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인물이다.     셰퍼드슨은 “집값이 하락세지만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이후 주택 수요는 소폭 회복세를 보이지만, 주택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고 신규 구매자의 월 페이먼트는 여전히 전년 대비 54%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의 균형 회복을 위해서도 집값 하락은 필수적임도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집값 하락은 올해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균형을 회복하려면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한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집값이 15~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주택시장 반등 최근 주택시장 시장 반등 부동산 시장

2023-03-02

생산자물가 반등, 모기지금리 2006년 이후 최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잡히는 듯 했던 물가지표가 다시 반등한데다, 월스트리트 예상치보다도 높게 나타나 향후 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PPI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앞서 8월과 7월 PPI는 각각 전월대비 0.2%, 0.4% 하락했었다. 9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보다도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PPI 상승률은 8.5%를 기록했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로, 일종의 도매 가격이다. 소매 가격에 해당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뒤이어 발표될 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8.3%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9월 CPI 상승률은 8.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만약 물가지표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경우, 세계 주식시장 등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에 모기지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6.81%로, 직전주(6.75%) 대비 또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초(3.33%)대비 약 2배 수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모기지 신청은 급감했다. 지난주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줄었고, 재융자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86% 줄었다. 김은별 기자생산자물가 모기지금리 생산자물가 반등 고정 모기지금리 모기지 신청건수

2022-10-12

뉴욕증시 큰폭 반등…침체 우려에도 금리·유가 진정

뉴욕 증시가 고조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의 진정에 힘입어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만158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9포인트(2.14%) 급등한 1만1791.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나란히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 시사에 최근 3주 연속 급락한 뉴욕증시에는 이날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된 데 힘입어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B.라일리 FBR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 몇 주간 시장은 긍정적인 경제 뉴스를 나쁜 뉴스로 해석했다. 긍정적인 뉴스가 연준의 추가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이 그동안 과잉반응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이날 연설이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부풀렸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4.94달러) 떨어진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고, 11월물 브렌트유도 5% 이상 급락했다.뉴욕증시 반등 뉴욕증시 큰폭 고강도 금리인상 국제 유가

2022-09-07

증시 3대 지수 ‘롤러코스터’ 마감…동반 급락 뒤 극적 반등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폭락했다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4일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전장보다 1115포인트(3.3%)까지 급락했다가 99.13포인트(0.3%) 오른 3만4364.50에 마감하며 7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4.9%까지 폭락했다가 86.21포인트(0.6%) 오른 1만3855.13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3.8%가 하락하며 지난 3일 종가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던 S&P500지수는 0.3%(12.19포인트) 오른 4410.13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폭락했다가 상승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며 1200포인트 이상 만회한 다우지수의 이날 1일 반등폭은 지난 2020년 3월 이래 최대치라고 CNBC는 보도했다.     이날 장중 폭락은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행동에 나설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최근 투매현상이 과장됐다는 지적과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다수가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박낙희 기자롤러코스터 증시 극적 반등 박낙희 NAKI

2022-01-24

"봉쇄 필요없다" 바이든 한마디에 증시 반등…3대 지수 동반 상승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5,135.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5,782.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새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 심리로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 26일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했던 다우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폭을 거의 반납하기도 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직후 다시 급반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여행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진화에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5.1%, 엔비디아는 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4%, 애플은 2.2%, 마이크로소프트는 2.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주가는 지난 26일 2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1.8% 급등했다.   오미크론발 공포에 폭락했던 여행주는 소폭 반등하거나 낙폭을 줄였다. 로열캐리비언 크루즈가 2.8%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은 0.7% 상승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초기에 보고된 데이터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증상, 즉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면서 전염력은 더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시장에 낙관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봉쇄 증시 나스닥 지수 증시 반등 다우 지수

2021-11-29

인프라 예산 밀어붙인 바이든…지지율 반등은 미지수

인프라 예산 밀어붙인 바이든…지지율 반등은 미지수 진보·중도 동시 압박해 표결 이끌어…"미국인 삶 '게임 체인저'" 에머슨대 2024 대선 가상대결 조사…바이든 43% vs 트럼프 45%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를 비롯해 연달아 정치적 내상을 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간신히 득점에 성공했다. 의회가 지난 5일(현지시간) 취임 초부터 핵심 정책 과제로 내세운 대규모 투자법안의 한 축인 1조2천억 달러(약 1천423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을 처리하면서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의회를 찾아 법안 처리를 당부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치러진 버지니아 등 일부 지역 선거를 앞두고 공격적 확장 재정을 위한 자신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구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의 혼란을 비롯해 물류대란, 물가상승 등 겹악재에 시달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역대급'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인프라법 처리가 실망한 민심을 되돌리고 지지율 반등을 노릴만한 모멘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 규모 및 인프라법안 선처리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 내 중도파와 진보 진영의 힘겨루기로 두 법안 모두 지루한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우려는 현실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 대선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0%포인트로 앞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후보가 당선됐고 낙승을 기대한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필 머피 부호가 신승을 거두며 민주당에 강한 경고음을 날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충격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수차례 통화 속에 직접 나서 민주당 진보와 중도 진영을 강하게 압박했고, 천신만고 끝에 의회 표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진보모임(CPC) 수장인 프리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을 비롯해 모임 소속 의원들과 직접 스피커폰으로 통화해 사회안전망 예산 처리를 직접 보장했고, 중도파 의원들도 접촉해 오는 14일까지 사회안전망 예산 통과에 협조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이끌었다.     이번 인프라 예산 처리는 수차례 '인프라 주간'이라며 인프라 예산 처리를 공언했지만 어떤 성과도 손에 쥐지 못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된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중한 성과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 처리 직후인 전날 토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연설에 나서 "기념비적인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법안이 "미국 재건을 위한 블루칼라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별도의 트윗을 올려 "인프라 법안은 워싱턴에서 오랜 기간 논의됐지만 이제까지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삶에서 여러 방면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예산 처리로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장 추수감사절 이전으로 못박은 사회안전망 예산안 처리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물류대란 등으로 국내 경제가 안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을 일찌감치 선언했지만 잇단 돌발 변이 발생으로 일상으로 복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감점 요인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바닥을 찍은 뒤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BS에 따르면 6일 발표된 에머슨대 2024년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에 불과, 45%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졌다. 갤럽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역대 집권 1년 차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았다. NBC의 지난달 말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에 불과, 부정 평가(54%)를 크게 밑돌며 '데드 크로스'를 기록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프라 지지율 인프라 예산법 지지율 반등 대규모 투자법안

2021-11-07

[시카고 스포츠] 내기 감독 복귀 베어스, 연패 끊을까?

베어스가 8일 스틸러스를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까?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시즌 전적도 3승5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매트 내기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내기 감독은 음성으로 판정돼 8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먼데이나잇 경기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러닝백 데이빗 몽고메리 역시 다시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 베어스 반등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거리다.   베어스의 상대 스틸러스는 4승3패를 기록 중이다. 노장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이끄는 패싱 공격이 날카롭고 무엇보다 수비진이 든든하다. 특히 JT 왓은 팀에서 쌕 기록을 리드하고 있다. 베어스가 현재까지 30개의 쌕을 허용하면서 이 부분 리그 최약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어떻게 스틸러스 수비진을 막아내느냐가 루키 쿼터백 저스틴 필즈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필즈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175야드를 러싱으로 질주하면서 팀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몽고메리의 자리를 대신했던 러닝백 칼릴 허버트는 4경기 연속 70야드 이상을 전진하면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베어스-스틸러스 경기는 8일 오후 7시15분부터 시작되며 스포츠채널 ESPN에서 중계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내기 베어스 연패 내기 감독 베어스 반등

2021-11-05

한미은행 주가 '1불 밑으로'…한인은행 '바닥은 어디'

한미은행 주가가 2일 1달러선 밑으로 하락하며 한인 은행권이 "과연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한인은행 주가도 이미 큰 폭으로 밀린 상태여서 한미의 주가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주가는 이날 22센트 18.6%나 빠지며 96센트로 마감됐다. 사상 최저치다. 나라은행은 2.50달러로 윌셔와 중앙도 각각 4.26달러와 2.81달러로 떨어졌다. 증자를 해야하는 한미의 입장에서 주가 1달러선 붕괴는 자칫 어려움을 더 가중시킬 수도 있는 만큼 은행권과 투자자들이 매우 경계하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한미의 경우 신청한 1억달러규모의 TARP(구제금융) 자금을 아직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하고 "주가가 1달러도 안되는데다 사실상 TARP 이외의 자본증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TARP 승인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은행의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지난 해말 기준 10.7% 수준. 감독당국이 강조하는 12%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3200만달러 이상의 자본증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 시세인 주당 1달러 수준에서 증자를 한다면 총 발행주식수만 4600만주에서 7800만주로 늘게되고 주식 가치가 그만큼 희석되게 돼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등 다른 방식으로 증자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수익률 등 가격 결정이 어려워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상업용 부동산가치 하락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따라서 M&A(인수 합병)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도 있다. 반면 한미은행과 다른 일각에서는 한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은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유재승 행장은 2일 "정규장에서는 1달러선이 붕괴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03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최근의 급락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시장이 안정되면 주가는 곧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급락세가 대형은행의 국유화 논란이 불거지며 다우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며 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날 씨티그룹은 20%나 폭락하며 1.20달러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8.1% 웰스파고 10.4% 급락했다. 대표적인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도 15%나 폭락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미은행의 개별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금융주 전반적인 급락세에 기인한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현재의 주가 수준이 사실상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있다. 이를 반증하 듯 1달러 밑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퇴출시키던 나스닥증권거래소도 이미 1달러미만 주식의 퇴출을 4월까지 유보한 상태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한미의 어려움은 곧 한인 은행권 전체의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빠른 시간내에 한미가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용훈 경제전문기자

2009-03-02

주가 폭락 '한인은행 이사' 휘청…상위 대주주 10명 3억달러 날렸다

‘부’와 ‘명예’의 상징이던 한인은행 ‘이사’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2년간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나스닥 상장 4개 한인은행에 등록된 한인이사 21명의 보유주식 가치도 8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이사중 주가총액 상위 10명의 주식 손실액은 1인당 3000여만 달러에 달했다. 일부 이사는 주가하락으로 강제매매를 당해 지분이 1%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006년 조사 당시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1억359만달러에 달하는 등 주식가치가 1000만달러 이상인 한인 대주주 및 이사는 16명이나 됐다. 하지만 올들어 보유주식 가치가 1000만달러를 넘는 이사는 고 이사장(3303만달러) 한명 뿐이며 이사 대부분의 주가 평가액이 300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주가총액 상위 10명의 가치 변화를 보면 2006년 이들의 주식 평가액이 모두 3억5285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현재 6451만달러로 줄어들어 1인당 평균 2951만달러의 평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이사의 주식가치 손실은 주가 폭락에 따른 것이지만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관행도 적지 않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이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며 “주가가 급락하면서 마진콜에 걸리는 이사들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전문가들은 “한인은행 주들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마진콜로 주식이 강제 처분되면 해당 주가는 크게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미은행 주가가 1달러 대로 떨어질 때 마진콜과 관련된 강제처분이 있었고 최근에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의 주가 폭락 당시도 이사와 대주주의 마진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은행의 주가 저평가 됐다고는 하지만 중앙은행 김상훈 이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추가매입에 나선 이사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9-02-18

한인 상장은행 시가총액 2년반 동안···20억불 날아갔다

최근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4대 상장은행의 시가총액이 2년 반 새 약 20억달러나 공중으로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환산하면 매일 300만달러 가까이가 사라진 셈이다. 18일 본지가 한인 상장은행 4곳의 시가총액을 주가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던 2006년 6월29일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4개 은행의 시가총액이 23억2800만달러에서 3억73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하락률이 무려 84%에 달해 2년 반 전 한인은행에 100만달러를 투자한 사람이면 현재 남은 금액은 16만불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은행별로는 한미은행 8억8000만달러(하락률 93%) 나라은행 3억8900만달러(83%) 윌셔은행 3억4900만달러(67%) 중앙은행 3억3700만달러(86%) 등의 손실을 입었다. ◇한미은행 18일 현재 시가총액은 7023만달러로 이는 2006년 6월 9억5000만달러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2005년 11월10일 시가총액 10억1000만달러(주당20.25달러)를 기록하며 한인은행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또 2007년 1월4일 22.88달러까지 치솟았던 한미은행의 주가는 현재 1.53달러로 최근 1년 래 최저수준이다. ◇나라은행 주가가 3.08달러로 시가총액이 8084만달러에 불과하다. 나라은행 역시 시가총액이 2006년 4억7900만달러에 달했다. 나라은행은 2008년 3월27일 시가총액 3억5387만달러로 사상처음으로 한미은행(3억5315만달러)을 앞질렀지만 두 은행 모두 시가총액이 폭락하면서 의미가 퇴색한 상태다. 나라은행의 주가는 2005년 2월3일 21.97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윌셔은행 시가총액이 현재 1억6883만달러로 다른 한인은행들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06년 5억1800만달러에서 67%나 빠진 것이다. 2006년 10월3일 19.99달러를 기록했던 윌셔은행의 주가는 5.74달러를 기록중이다. 이 역시 최근 1년 새 최저수준이다. ◇중앙은행 올해 2월들어 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000만달러대로 크게 떨어졌다. 2006년 시가총액은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주가 최고치는 2005년 11월14일 기록한 28.32달러다. 하지만 현재 중앙은행 주가는 주당 3.14달러로 시가총액은 5258만달러다. 김기정 기자

2009-02-1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