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반등, 모기지금리 2006년 이후 최고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전월비 0.4%, 예상 상회
30년 고정 모기지금리 6.81%, 연초의 두 배 수준
12일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PPI 상승률이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앞서 8월과 7월 PPI는 각각 전월대비 0.2%, 0.4% 하락했었다. 9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보다도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PPI 상승률은 8.5%를 기록했다.
PPI는 생산자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로, 일종의 도매 가격이다. 소매 가격에 해당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뒤이어 발표될 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8.3%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9월 CPI 상승률은 8.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만약 물가지표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경우, 세계 주식시장 등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에 모기지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6.81%로, 직전주(6.75%) 대비 또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초(3.33%)대비 약 2배 수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모기지 신청은 급감했다. 지난주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줄었고, 재융자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86% 줄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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