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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주가 두 자릿수 상승…인플레 둔화로 증시 훈풍

금융 불안 진정세도 일조

표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소식에 증시가 크게 오른 가운데 상장 한인은행의 13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4대 상장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6월 13일 종가는 전장 대비 0.56~2.93% 상승했다. 특히 52주 최저치(연중 최저치)보다는 두 자릿수로 뛰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9.10달러로 52주 최저치인 주당 7.42달러에서 22.6% 웃돌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은 16.48달러로 지난 13.35달러에서 23.4% 상승했다. 주가 반등 폭이 가장 컸던 PCB뱅크는 12.86달러에서 24.7% 뛴 16.04달러, 오픈뱅크는 7.50달러에서 8.60달러로 14.7% 올랐다. 다만,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52주 최고치에는 못 미쳤다.
 
은행들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은행 도산 여파로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이어 지난 5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하면서 한인은행들은 5월 4~16일 52주 최저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의 파산 절차를 맡으면서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자산의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했지만, 지난 3월 FDIC의 SVB 예금 전액 보증 조치로 일단락됐었던 금융 혼란을 다시 촉발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약세에도 경제와 금융 소식에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3월부터 시작된 금융 불안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안정화하고 있다”며 “더욱이 경제에 큰 변수 중 하나였던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해 한인은행의 주가도 올랐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금리 동결이 우세하지만, 오늘(14일) 마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금융 불안이 잦아든 것도 주가 반등에 일조했다”고 짚었다. 은행 연쇄 파산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퍼시픽웨스턴은행의 지주사인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이날 주당 8.66달러를 기록했다. 52주 최저치인 지난 5월 4일 2.48달러에서 249.2% 회복했다.
 
한편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포인트(0.83%) 오른 1만3573.3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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