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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로 연간 조정액 4년래 최저 수준

내년 소셜연금(Social Security Benefits)은 진정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인상률로 결정됐다.     지난달 10일 사회보장국(SSA)은 수혜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소셜 연금이 2.5%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5.9%, 2023년 8.7%, 2024년 3.2% 이었다.   수혜자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액수는 매년 1회 조정된다. 2025년 생계비 조정액(COLA)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이후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진정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2.5% COLA는 1월부터 추정 평균 소셜 연금 증가액은 월 49달러, 1927달러에서 1976달러로 인상하게 된다. 추정 평균 생존 배우자 수당은 1788달러에서 1832달러로, 사회 보장 장애자보험 (SSDI)은 1542달러에서 158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COLA는 인플레에 따라 은퇴자들의 소득이 줄어들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제공된다. 그래서 일부 수혜자는 2025년 인상분이 인플레에 비해 낮다고 느낄 수 있다.       #COLA는 시차가 있다   COLA 는 도시 임금 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를 위한 소비자 물가 지수(CPI-W)의 연간 변화에 따라 결정되는데 상품 및 서비스 시장 바구니의 가격 추세를 따른다. CPI-W는 연방 정부의 주요 인플레 척도인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의 하위 집합이다.     2025년 조정은 2024년 7월, 8월, 9월의 평균 CPI-W와 2023년 해당 월의 평균 간의 차이를 근거한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10월 10일 지수가 8월의 2.4%, 7월의 2.9% 증가에 이어 9월에 2.2%의 비율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원래 COLA는 전년도의 가격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혜자에게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2년의 5.9% 증가는 그해 9%에 달한 인플레이션을 따르지 못했다. 물론 2023년의 COLA는 8.7%가 되었다. 2023년 인플레는 3.4%였고 2024년 COLA는 3.2%였다.   2025년 COLA는 인플레가 계속 하락한다면 수혜자의 구매력을 여전히 뒷받침할 수 있다. 경제 전문가 예측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5년 상반기까지 2.4%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보험, 건강관리에 영향   건강 관리, 장기 요양, 주택 및 자동차 보험 등 일부 비용이 전반적인 인플레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소셜 연금에 의존하는 수혜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주택 보험료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0% 이상 올랐다.     자연 재해가 더 빈번해지고 피해가 심해짐에 따라 2025년까지 보험료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은퇴자에게 주택 소유는 재정적 안정을 의미했지만, 주택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일부에게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바뀌고 있다.   의사 방문과 같은 외래 환자 서비스를 포함하는 메디케어 파트B의 보험료 인상으로 COLA인상분이 상쇄될 수 있다. 대부분의 파트B  가입자의 보험료는 소셜연금에서 직접 공제된다.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대부분 메디케어 수혜자가 지불하는 표준 파트B 보험료는 올해 월 174.80달러가 2025년에는 185달러로 예상했다.  장병희 기자연금 인플레 인플레이션 때문 주요 인플레 이후 인플레

2024-11-10

인플레 완화에도 할러데이 여행 축소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음에도 5명 중 4명 이상이 올해 할러데이 시즌 여행 계획을 축소 또는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 서비스업체 뱅크레이트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할러데이 여행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변경 유형으로는 여행 기간 단축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더 저렴한 여행 패키지나 관광지로 변경 30%, 항공편 대신 차량 이용 28%, 액티비티 비용 줄이기 25% 순이었다.     이외에도 여행 횟수 줄이기, 마일리지·포인트·로열티 프로그램 활용, 운전 대신 항공편 이용이 각각 23%를 차지했으며 장거리 대신 근거리 여행이 21%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이 이번 할러데이 여행 계획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와 5만~7만9999달러가 각각 86%, 8만~9만9999달러 85%, 10만 달러 이상 77%가 인플레이션으로 여행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혀 소득과 관계없이 대다수가 축소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28~43세)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G세대(18~27세) 84%, X세대(44~59세) 83%, 베이비부머(60~78세) 72%로 나타나 젊은 세대들이 여행 계획 변경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경비 지불 수단의 경우 데빗카드 또는 현금이 45%, 크레딧카드 일시불 37% 순이었으며 각종 포인트·마일리지 사용도 24%에 달했다.   22%는 크레딧카드 할부로 지불했으며 가족·친지 도움 13%, 선구매 후지불은 10%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29%는 여행으로 부채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또는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단기 임대시설에서 숙박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추수감사절 11%, 크리스마스 시즌은 14%에 그쳤다. 호텔·단기 임대 등으로 지출할 평균 숙박비는 추수감사절 854달러, 크리스마스 950달러 수준이었다.   항공편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크리스마스가 14%로 추수감사절 8%보다 많았으며 평균 항공료는 추수감사절 925달러, 크리스마스 1165달러로 예상됐다.   한편, 뱅크레이트가 소개한 여행 경비 절약 요령으로는 항공편의 경우 가장 저렴한 일요일에 예약하고 주중에 탑승하는 것이 유리하며 가급적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 항공편을 이용한다.   직접 자동차로 떠날 때는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고 교통 체증이 심한 날을 피해 떠난다. 호텔에 따라 크레딧카드로 결제 시 포인트 적립은 물론 무료 아침 식사  또는 숙박, 체크아웃 연장 등 특전을 누릴 수 있다.   크레딧카드 지불은 평균 이자율이 20.65%로 높기 때문에 한정된 기한 동안 무이자 혜택이 있는 카드를 사용하고 프로모션 종료 전에 갚는 식으로 절약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할러데이 인플레 할러데이 여행 여행경비 지불 여행 계획

2024-10-27

인플레 시대 제품·서비스 질 저하 확산

치솟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이어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격은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가격과 형태는 그대로 두고 제품의 재료 함량이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CNN은 7일 홀푸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맛과 질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확산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2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컬쳐워크는 지난달 19일 영상을 통해 신선한 과일과 크림으로 채워져 있던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이제는 과일 몇 조각과 함께 설탕에 절인 과일로 대체되며 세정제 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 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회에 달하며 좋아요 2만9800개, 댓글 969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베리샹티이케이크 애호가들은 스킴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홀푸드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표준화하기 위해 맛 프로필, 크기, 포장 및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완화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및 후기 등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 더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인색하게 줄이는 것으로 고객이 재료 목록을 비교하지 않는 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저렴한 재료로 변경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만일 제품의 질이나 맛의 변화가 두드러질 경우 종종 소비자가 인지하게 돼 구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홀푸드는 지난 4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예전의 베리샹티이케이크 싱글 슬라이스를 이번 주 안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정보가이드 컨수머월드의 창립자 에드거 드워스키는 “홀푸드처럼 단시간 내 제품 변경을 철회하는 제조사는 흔치 않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제품을 축소하고 레시피를 변경한 상태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킴플레이션은 식료품 이외에도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호텔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축소와 같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서비스 인플레 서비스 품질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홀푸드 틱톡 저하 고물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7

인플레에 더 인기…무제한 고깃집 30여곳 성업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무제한 고깃집들이 속속 다시 등장하고 있다.       최근 LA한인타운에 무제한 BBQ 식당이 연달아 오픈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BBQ 식당 고기 1인분 가격이 무제한 메뉴 가격에 육박하면서 가성비 좋은 무제한 BBQ 식당의 인기가 상승 중”이라며 “특히 K푸드 인기로 비한인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조사와 옐프에 따르면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무제한 BBQ 식당은 30여곳이 넘는다.   무제한 식당의 1세대 격은 1985년 문을 연 청운 부페부터 해장촌, 백궁, 우국, 추풍령 등이 있다.     강창훈 청운 부페 대표는 “32년 운영하면서 3세대를 거쳐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며 “최근 비한인 고객들은 무제한 고기뿐만 아니라 분식과 튀김, 죽 등 전통 한식 메뉴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젊은층 사이 무제한 메뉴가 가성비 높은 메뉴로 인식되면서 쭈꾸쭈꾸, 강남스테이션, TGI 바비큐, 피그야에는 MZ고객들로 가득 차 있다.   무제한 식당 성업에는 코리안 바비큐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크게 늘어난 비한인 고객 증가도 한 몫한다.     대표 식당은 해장촌, J바비큐, 추풍령, 올유캔이트 스시 앤 바비큐, 무대포 등이다. J바비큐와 추풍령은 고객의 99%가 타인종이다.     크리스 한 올유캔이트 스시 앤 바비큐 대표는 “고객의 99%가 비한인”이라며 “고기 메뉴에 롤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라티노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 무제한 식당들은 제공하는 소·돼지·닭고기·해산물을 기본으로 세 가지 구성으로 가격을 차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제한 메뉴 가격은 고기 및 해산물 등급과 가짓수에 따라 25달러에서 56.99달러 사이다. 아동은 성인 가격의 절반 수준.     무제한 식당이 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소도 등장했다.     지난달 중순에 개장한 무한과 청담은 와규 오마카세 코스를 추가하며 음식의 고급화를 선언했다.     무한은 쿼터스, 오리진스, 라성돈가스 등 한인 요식업계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온식스애비뉴 호스피털리티의 신생 레스토랑이다. 프리미엄 뷔페식 한국 바비큐를 고급 파인 다이닝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레이스 조 온식스애비뉴 호스피털리티 홍보 담당은 “서울 도시 야경에서 영감받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라며 “‘와규 오마카세’는 와규 코스를 먹고 프리미엄 무제한 메뉴와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에센셜 34.99달러, 엘리트 45.99달러, 프라임 56.99달러, 와규 오마카세는 89.99달러다.     청담은 지난 25년 동안 진솔국밥을 비롯 20여개 이상 식당을 운영한 주문권 대표의 신생 식당이다. 올데이 스페셜부터 와규 오마카세까지 4가지 등급의 무제한 메뉴를 제공한다. 샐러드바에서는 고기, 분식, 간식 등 3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선은 28.99달러~78.88달러다.     업소간 경쟁으로 업주들은 고물가 속에 수익선 맞추기에 고심 중이다.     일부 업소는 식사 시간 2시간 제한, 최소 2인 이상 주문, 음식 남기면 벌금 부과 등의 규정을 도입했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무제한 무제한 식당 무제한 고깃집들 무제한 메뉴

2024-09-30

인플레에도 한인들 여행 떠난다…노동절 모객 최대 40% 증가

물가 부담에도 노동절 연휴 한인들의 여행 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여행업체들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여행상품 모객이 지난해보다 최고 40%까지 증가했다. 특히 조기 예약하는 비율이 높아져 투어 모객이 대부분 마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투어 예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예매율이 40% 정도 증가해 상품마다 4~6자리 정도만 남았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29일 출발하는 캐나다 로키 4박 5일, 30일 출발 옐로스톤-그랜드티턴과 러시모어 각각 3박 4일 투어”라고 밝혔다.   이어 “VVIP 리무진 버스가 투입돼 31일 출발하는 엔텔롭캐년-모뉴먼트-파웰호수와 샌프란시스코-레드우드 각각 3박 4일 투어도 529달러, 499달러로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보다 문의와 예약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올해는 가족 단위 및 그룹으로 함께 투어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주로 요세미티, 티오가패스, 모뉴먼트, 엔텔롭캐년 등을 둘러보길 원한다”면서 “오는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 3박 4일(748달러)을 시작으로 31일에는 요세미티-티오가패스-맘모스 2박 3일(499달러)과 모뉴먼트-엔텔롭캐년 2박 3일(528달러) 투어가 각각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지난해 비해 모객이 25% 정도 늘었다. 한인들 선호 여행지는 샌프란시스코-나파밸리 3박 4일, 세쿼이아-킹스캐년 1박 2일, 요세미티 등이다. 올해는 한국서 직접 단독 맞춤 투어를 요청하는 소그룹 팀이 눈에 띄게 늘어 그랜드캐년 3박 4일 투어는 이미 마감됐을 정도다. 대형버스로 갈 수 없는 숨은 비경까지 충실히 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푸른투어 박태준 이사는 “노동절 모객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9월 말~10월 단풍투어 문의가 크게 늘었다. 옐로스톤 2박 3일(699달러)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1박 2일간 솔뱅-샌루이스오비스포-파소로블레스-아빌라비치-샌타바버라를 돌아보는 캘리포니아 힐링 투어(399달러)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노동절 연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비가 지난해 비해 2% 떨어지면서 예약이 9% 상승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톱 10에는 시애틀, 올랜도, 앵커리지, 뉴욕,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덴버, 시카고, 주노, 샌프란시스코 등이 선정됐다. 반면, 해외여행은 항공료, 숙박료, 식비 등 여행비용이 지난해보다 11% 오르면서 예약이 4% 감소했다. 톱 10 인기 여행지로는 밴쿠버, 로마, 런던, 파리, 더블린,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아테네, 멕시칼리, 에든버러 등 대부분 유럽 도시가 차지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플레 노동절 la 한인여행업체들 인기 여행지 노동절 연휴

2024-08-21

“내년초 침체기 진입…인플레 2% 아래로”

경제가 연착륙하기에는 너무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내년 초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스티브 행크 존스 홉킨스 대학교수가 말했다.   지난 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행크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2022년 약 9%로 정점을 찍은 후 경제활동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속도라면 소비자 물가는 연말까지 3% 아래로 떨어져 경제가 위축되면서 결국 2% 아래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개월간 이러한 경기침체를 경고해 온 그는 월가의 마지막 남은 약세론자 중 한 명이다.   행크는 현금 및 기타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 경제에 흘러 들어가는 척도를 나타내는 통화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경제활동 둔화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광의통화(M2) 공급량은 지난 2년간 대부분 위축됐으며 6월 초에는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부양책으로 M2 공급량이 27% 증가했던 2021년 초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통화공급 증가율도 행크의 추정치인 6% 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2% 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통화 정책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는 만큼 금리가 꽤 많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침체기 인플레 침체기 진입 통화공급 증가율 경제활동 둔화

2024-07-21

50세 이상, 인플레에 의료비 우려 늘었다

50대 이상 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비영리 건강연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에 따르면, 건강한 노화 관련 전국 설문조사(National Poll on  Healthy Aging, NPHA)가 전국 50~101세 성인 337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건강 관련 우려중 메디케어 비용이 5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홈케어·간병·요양원 비용(56%) ▶의료 처방비(54%) ▶스캠 피해(52%) ▶덴탈케어 비용(45%) ▶홈케어·간병·요양원에 대한 접근성(38%) ▶헬스케어 품질(35%) ▶부정확한 건강정보(34%) ▶건강한 음식에의 접근성(3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54세 응답자(56%)는 65세 이상의 시니어(47%)와 달리 건강보험과 메디케어에 대해 더 걱정했다. 홈케어·생활 보조·요양원 간병에의 접근성에도 전자(41%)가 후자(35%)보다 더 우려했다. 이어 ▶건강한 음식에의 접근성(37% vs. 27%) ▶가난(36% vs. 28%)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32% vs. 24%) ▶헬스케어에 접근에의 불평등(31% vs. 24%) 등도 주된 건강관련 걱정거리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도 응답에 차이가 났다.   여성(59%)은 남성(47%)에 비해 스캠 피해를 더 두려워 했고, ▶덴탈케어 비용(49% vs. 39%) ▶홈케어·생활 보조·요양원 간병에의 접근성(44% vs. 32%) ▶헬스케어 품질(40% vs. 29%)도 더 걱정했다.   NPHA는 조사 결과에서 인플레로 인해 50세 이상의 응답자 사이서 건강 관리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연방 및 주정부에 의한 장년층 의료비 관리 및 절감 방안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플레 의료비 장년층 의료비 의료비 우려 의료비 부담

2024-07-08

여성 유권자 40% “대선 주요 문제, 인플레”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최우선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집계됐다.   20일 비영리 건강연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발표한 '여성 유권자 문제 인식 조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는 인플레이션을 주요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 가중 등의 인플레이션(40%) ▶민주주의 위협(22%) ▶망명신청자와 국경 안보(13%) ▶낙태(10%) ▶총기 정책(4%) ▶이팔전쟁(3%) ▶우크라이나 전쟁(1%)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 중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는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답한 이는 52%였고, 48%는 다소 못하거나 매우 못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경제 관련 대응을 잘했다고 답한 이는 ▶매우 그렇다(75%) ▶어느정도 잘했다(20%)로 강한 신뢰를 보였다.   KFF는 낙태권 이슈가 이번 대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54%였다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71%)의 경우 ▶무정당파(43%) ▶공화당 지지자(37%)보다 이 같이 답할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KFF 조사는 지난달 23일~이달 5일 전국 등록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전국 기준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한편 이날 성별 제한 없이 발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에선 망명신청자를 주요 문제로 보는 뉴욕주 응답자가 전체의 57%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61%)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낙태권 수호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5%가 중요하다고 답해 금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민혜 기자유권자 인플레 여성 유권자들 최우선 문제 주요 문제

2024-06-20

인플레 둔화세 정체…4월 근원 PCE 지수 2.8%↑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4월 들어서도 전월 수준과 유사하게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의 0.3%에서 다소 둔화했다.   4월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이사는 “이번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그다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반등 역시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지표는 전월 대비 크게 둔화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3월(0.7%)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0.4%)에도 못 미쳤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김은별 기자인플레 둔화세 근원지수 상승률 인플레 둔화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4-05-31

인플레 우려 여전히 심각

미 전역 성인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을 아직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 전역 성인의 62%는 중대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65%)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주요 문제로 이를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뒤이어 ▶여야 협치 (60%) ▶헬스케어 감당 여력(57%) ▶약물 중독(55%) ▶연방 예산 부족(53%) ▶불법 이민(51%) ▶총기 폭력(49%) ▶폭력 범죄(48%) ▶도덕적 가치(46%) ▶공립교 교육 수준(42%) ▶기후 변화(36%) ▶국제 테러(31%) ▶도로 기반 시설(30%) ▶국내 테러(29%) ▶인종차별(29%) ▶실업률(25%) 순이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80%)이 민주당원(46%)보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컸고, 불법 이민(78%)에도 민주당원(27%)보다 높았다.   반면 민주당원(68%)은 공화당원(27%)보다 총기폭력에 대한 걱정이 컸고, 인종차별(민주당원 42%)에도 공화당원(14%)보다 높은 우려를 표했다.   현재 국가의 경제 상황이 좋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23%에 불과했는데, 이중 인종별로는 아시안 민주당원(37%)이 같은 정당의 ▶흑인(30%) ▶히스패닉(26%)보다는 많이, 백인(44%)보다는 적게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조사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아시안만 대상으로 했으며,  유의미한 아시안 공화당원 응답자를 확보할 수 없었다.   민주당원 응답자 중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시니어(55%)가 상황을 가장 긍정적으로 봤고, 이어 ▶50~64세(47%) ▶30~49세(29%) ▶18~29세(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화당원은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이 각각 ▶7% ▶8% ▶12% ▶16% 등으로 집계돼, 민주당원보다 현저히 낮은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재정상태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이는 41%였고, 이들 중에선 40%가 국가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3%는 국가 경제 상황이 향후 똑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들은 24%에 불과했고, 32%는 악화될 것이라 답했다.     다만 개인의 재정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49%가 현재와 같을 것이라 응답했고, 34%는 나아질 것이라 답했다. 16%만이 나빠질 것이라 응답했다.   조사는 이달 13~19일 미 전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오차범위는 ±1.5%포인트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플레 심각 민주당원 응답자 아시안 민주당원 아시안 공화당원

2024-05-28

인플레에 LA 중고의류 시장 활기…최대 절반 값에 구매 가능

지속된 인플레이션 탓에 옷값도 많이 오른 데다 ‘그랜파코어룩’, ‘빈티지룩’이 유행하면서 중고 의류 매장 ‘스리프트 스토어(thrift store)’와 벼룩시장(flea market)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곳은 빈티지 제품 판매 업체 ‘어패럴주(apparel zoo)’와 ‘로스펠리스플리(Los Feliz Flea)’,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옷 할인 판매업소인 디투어(detoure) 등이다.     빈티지 티셔츠, 후드티, 바지,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어패럴주는 인기가 높아서 대기줄이 있다. 입구에서 큰 비닐 가방을 주고 그 가방에 원하는 만큼 옷을 담은 후 결제하면 된다. 패션 브랜드 '베이프', '안티소셜소셜클럽' 등 길거리 패션 느낌의 옷이 많다.     어패럴주 측은 이미 단종된 브랜드 상품을 구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 래퍼도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옷의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하나 사면 하나 50% 할인, 공짜 선물, 첫 고객에 공짜 티셔츠 제공 등 이벤트도 많이 진행해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액세서리와 모자 5~10달러, 티셔츠 10~15달러, 청바지 25달러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티셔츠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매장은 금·토·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에코파크 부근에 주말에만 문을 여는 로스펠리스플리는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의 그림, 빈티지 액세서리, 식기구, 장난감, LP판 등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판매자들이 있어서 힙한 스타일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 히피 스타일까지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판매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가격 흥정을 할 수도 있다. 무료 주차에 입장료가 없고 애완견도 입장이 가능한 데다 먹을거리도 판매해서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잘 고르면 샤넬, 프라다, 코치 등 명품 옷과 신발도 살 수 있다.     디투어에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입던 옷, 신발, 가방 등이 있어서 스타일이 좋고 화려한 색감의 브랜드 옷이 많다. 유명 의류 브랜드 '숍사이다'와 협업해서 숍사이다 쇼룸에서 사용하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제작된 샘플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샘플 세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가격은 최소 15달러부터다. 정상 판매가의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옷이 팔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LA에 3개의 매장을 둔 ‘버펄로 익스체인지’도 남녀 중고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특히, 가죽 재킷,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 원피스 등이 20달러대다.     또한, 업체가 소비자들의 중고의류를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평소 입지 않지만, 상태가 좋은 옷을 매장에 가져가면 가격을 책정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스토어크레딧 혹은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중고 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의류 시장은 2018년 약 230억 달러에서 2023년 430억 달러로 성장했다. 전년보다도 11% 증가했다. 전체 의류 시장의 성장률보다 7배나 빠른  성장세다. 2023년 재판매 상품의 총 가치는 200억 달러로 지난해 17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중고 의류는 대부분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구매 전에 얼룩이나 손상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옷의 정상 판매가와 중고 가격 시세를 먼저 체크해서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명품을 중고로 구매할 때에는 진품과 가품 여부와 더불어 제품 보증서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고의류 인플레 중고 의류 빈티지 티셔츠 패션 브랜드

2024-05-23

[뉴스 포커스] 인플레와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

요즘 경제 뉴스의 키워드는 ‘인플레이션’ 이다. 증시나 주요 기업의 움직임들이 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설명된다. 인플레이션은 기준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금은 고금리 상황인 탓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 주체들은 매달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이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관심은 뜨거운데 누구도 자신 있는 전망을 내놓지 못한다. 한 투자 전문가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의원들도 인플레이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모를 것”이라는 말로 어려움을 나타낸다. 워낙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답답함이 묻어나기는 마찬가지다. 회의록에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둔화하긴 했지만 최근 몇 달간의 자료는 목표 수준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에 부족하다”고 되어 있다. 최근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이런 언급은 금리 동결 때마다 있었던 내용이라 특별할 게 없다. 그런데 이번 회의록에는 이전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시장을 긴장시켰다. 상당수 회의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하면 통화 긴축이 더 적절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완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불과 몇 달 전과는 온도 차가 느껴진다. 사실 연초만 해도 올해 최소 3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대세였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였다. 연준은 계속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이런 전망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런데  물가 상승률이 3% 중반대에 고착되면서 금리 인하 전망도 최소 3회에서 1회 내지 2회로 줄었고, 그나마 요즘은 ‘올해는 동결’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한발 더 나아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폐혜는 자명하다. 건실한 경제 성장에는 독약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최대 임무가 인플레이션 관리인 것도 이런 이유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물가가 급등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급격히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 덕에 미국경제가 불경기 진입의 위기를 넘겼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행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신중하다. 시장의 선제적 조치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경제 주체들이 겪고 있는 고금리 압박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기는 듯하다. 그런데 인플레이션보다 더 나쁜 게 디플레이션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치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더 인플레·고금리와 함께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씀씀이를 줄이는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FOMC 회의록에도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이렇게 달라진 소비 패턴은 소매업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업소는 찾지 않고, 비싼 제품은 대체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 업계에 가격을 내리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셈이다. 최근 대형 소매업체인 타겟이 식료품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내린 것도, 맥도날드가 5달러 콤보 메뉴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런 변화를 감지한 선제적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5년간 식료품 가격이 33%나 오르고, 프랜차이즈 식당 음식 가격은 29%가 인상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일정 폭의 가격 인하는 업체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기능을 하기 시작한  셈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인플레 금리 인하 금리 인상 금리 동결

2024-05-23

가주 62만명 인플레 지원금 안 썼다…중산층세금환급 데빗카드

가주민 60만명 이상이 가주 정부가 제공한 인플레이션 구제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세무국(FTB)이 인플레이션 구제 지원 명목의 중산층세금환급(MCTR)을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은행 계좌 이체 및 데빗카드로 발송한 가운데 이중 62만4000장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뉴스네이션나우가 최근 보도했다. MCTR이 개인에 따라 200달러에서 1050달러로 제공돼 데빗카드 미사용분은 최소한 1억2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TB는 총 40억 달러 규모의 MCTR이 제공된 가운데 720만건이 가주소재 은행 계좌에 입금됐으며 우편으로 배송된 데빗카드를 받은 960만명 중 90% 정도가 카드를 개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통을 했음에도 사용하지 않거나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2026년 4월 30일 프로그램 종료 전까지 사용해야 한다.   MCTR 지급액은 연소득에 따라 차별 지급됐는데 싱글의 경우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면 350달러(부양가족 1명 이상이면 700달러), 12만5000달러 이하 250달러(500달러), 25만 달러 이하 200달러(400달러)씩이다.   커플인 경우는 연소득에 따라 700달러, 500달러, 400달러며 부양가족이 있으면 1050달러, 750달러, 600달러씩이 지급됐다.   MCTR은 가주 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MCTR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MCTR 수령시 가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야 하고 ▶2020년 과세연도에 최소 6개월 이상 가주에 거주했어야 하며 ▶2020년 과세연도에 피부양자가 아니어야 한다.   MCTR을 수령한 가주민들은 약 2년 내 전화(800-240-0223)로 데빗카드를 활성화(activation)하면 기금을 사용할 수 있다.   만일 데빗카드를 도난당했거나 분실했을 경우에도 동일 전화번호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FTB는 MCTR 수령자 가운데 활성화하지 않았을 경우 활성화 촉구와 함께 활성화 방법이 안내된 서신을 받을 수 있다며 자격이 되는데도 주소 업데이트 등의 이유로 못 받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웹사이트(ftb.ca.gov/about-ftb/newsroom/middle-class-tax-refund/help.html) 또는 (mctrpayment.com)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박낙희 기자중산층세금환급 데빗카드 중산층세금환급 데빗카드 데빗카드 미사용분 인플레 지원금 FTB MCTR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21

인플레에도 95% "여름 여행 간다"…44% "더 자주" 55% "더 길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95%가 올여름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여행가이드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스가 최근 발표한 연례 여름여행지수(STI)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지난해 수준으로, 44%는 지난해 수준 이상의 여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 경비 지출과 관련해서 대다수의 소비자가 다른 지출보다 우선 순위를 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의 92%는 적어도 지난해 경비 수준을 지출하겠다고 답했으며 과반수 이상은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 경비로 5000달러 이상을 쓰겠다는 소비자도 전체의 26%에 달했다.   여행 빈도 및 기간의 경우 44%가 더 자주 여행에 나서겠다, 55%는 더 장기 일정으로 떠나겠다고 각각 밝혔다. 또한 여행지로 집에서 7시간 이상 떨어진 장소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44%에 달했다.   여행을 꺼리는 이유로 경비 및 예측할 수 없는 날씨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음에도 86%는 올여름 여행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에 대한 느낌으로 설렘이 67%로 가장 많았으며 행복 65%, 낙관 37% 순이었으며 여행 목적으로는 추억 만들기 50%, 휴식 41%, 모험 36% 순을 나타냈다.   여행 예산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건으로 투어와 체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5%를 기록했으며 박물관 및 미술관(33%), 음식 및 와인투어(33%), 놀이공원 및 워터파크(32%)가 뒤를 이었다.   또한 여행자의 56%가 그때그때 기분, 감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여행 일정의 일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인기 여행지 1위는 라스베이거스가 차지했으며 머틀비치(사우스캐롤라이나), 올랜도, 호놀룰루, 뉴욕, 시카고 등이 포함됐다.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칸쿤이 1위에 올랐으며 런던, 푼타카나(도미니카), 파리, 카보샌루카스(멕시코), 로마 순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가장 급부상하는 여행지의 경우 국내는 요세미티, 칼리지스테이션(텍사스), 샌타로사비치(플로리다), 포코노매너(펜실베이니아), 와이미아(하와이) 순이었으며 해외는 마우나보(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스페인), 플라야 아벨라나(코스타리카), 쿠스코(페루) 등 중남미 지역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18일 사이 2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플레 여름 연례 여름여행지수 STI 트립어드바이저스 관광 휴가 여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21

금리 4.28% I본드 발표…재무부 ‘인플레 연동 채권’

연방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인 새로운 ‘I본드(I Bond)’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재무부는 향후 6개월간 새로운 I본드 금리를 4.28%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I본드 보유자는 내달 1일부터 10월까지 연율 4.28%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기존 I본드 보유자의 금리도 조정된다.   작년 11월에 발표됐던 가장 최신 I본드 시리즈의 금리는 5.27%이었다. 직전에 비해 금리가 약간 낮아진 셈이다.   재무부가 발행하는 I본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고 매우 낮은 리스크로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던 지난 2022년 5월 I본드의 금리는 9.62%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I본드를 매수하면 6개월 동안 금리를 고정으로 받을 수 있다.I본드는 이자를 두 가지로 받을 수 있는데 매수 후에 6개월 동안 고정되는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6개월마다 변동되는 이자율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I본드의 금리가 약간 낮아졌지만, 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고 봤다. 카일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제러미 카일은 “현재 금융 여건에서 단기 투자자들은 현금에서 더 좋은 기회를 볼 수도 있겠지만, 장기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I본드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재무부 인플레 i본드 금리 i본드 발표 인플레이션 연동

2024-05-01

둔화세 물가 곳곳 꿈틀…인플레 재상승 우려

둔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무뎌졌지만, 소비자들의 생활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계란을 포함한 식품, 패스트푸드 직원 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물가, 개스값 등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반등의 동인으로 ▶패스트푸드 직원 임금 인상에 따른 음식 값 상향 ▶계란값 상승 ▶오름세의 개스가격 ▶케이크와 과자 등에 쓰이는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 등이 지목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가격 속속 올려     지난 1일부터 패스트푸드 직원들에게 시간당 20달러 최저시급 지급법이 발효됐다. 이에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음식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은 곧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인앤아웃버거는 콤보 메뉴 포함 버거와 탄산음료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치즈버거 3.95달러에서 4.10달러, 햄버거 3.50에서 3.60달러, 더블더블 버거 5.65달러에서 5.90달러로 약 25센트 올리며 인상 폭은 비교적 작았다.     프렌치프라이즈(2.30달러), 밀크(99센트), 핫코코아(2.20달러), 커피(1.35달러)는 가격을 고수했다.     버거킹 역시 음식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텍사스 더블 와퍼 콤보는 지난달 29일 15.09달러였지만 4월 1일에는 16.89달러로 12%나 급등했다. 빅 피시 메뉴도 7.49달러에서 11.49달러로 53%나 인상됐다. 이외 대부분 메뉴가 25센트에서 1달러 올랐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는 캘리포니아 매장 메뉴 가격을 5~9% 인상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잭인더박스는 올해 6~8% 규모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계란값과 개스값 급등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와 유가 상승까지 겹쳐  계란과 개스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대 계란 업체 칼메인푸드, 미시간 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칼메인푸드는 이번 조류독감으로 약 193만7000마리의 닭을 도살 처분했다.   지난달 29일 연방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3월 기준 더즌(12개) 계란 평균 가격은 3.10달러로 전년 대비 0.19달러(6%) 올랐다.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여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LA카운티의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22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약 7% 올랐다.     ▶코코아·커피 가격 사상 최고치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도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달 1만 달러 선을 처음 돌파했으며 지난 1일 연고점(1만324달러)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120% 이상 증가 폭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수요가 견조하면 1만1100~1만20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코아의 75%를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악천후와 병해로 수확량이 감소한 게 코코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코아 가격의 급등으로 다른 스낵류 판매가 상승했다. JP모건의 켄 골드먼 수석 애널리스트 는 “지난 두 달 동안 초콜릿 수요가 쿠키와 과자로 옮겨갔다”며 “초콜릿 가격 급등으로 케이크, 코코아 음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피 원두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아라비카 원두는 파운드당 2달러를 넘으며 연고점을 찍었다.     베트남에서 지속하는 폭염으로 로부스타 원두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요가 아라비카 원두로 쏠리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카페 커피, 커피 음료 등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계란은 각종 음식과 제빵 및 제과에도 폭넓게 사용되며 초콜릿뿐만 아니라 스낵과 케이크에도 쓰이는 코코아 가격도 들썩이는 등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개스 가격이 오르면서 운송비 증가로 연결돼 결국 잠잠해지던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여파는 단순히 요식업계를 넘어서 다른 업계로 영향이 미칠 수 있어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정하은·서재선 기자둔화세 인플레 패스트푸드 직원들 외식물가 인상 외식물가 개스값

2024-04-04

결혼식도 인플레, 가주 4만1000불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전문 리서치 업체 ‘더놋(The Kno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이 3만5000달러로 전년보다 5000달러가 증가했다. 캘리포니아는 4만1000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결혼식 비용이 많이 들었다.     결혼식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뉴저지로 5만5000달러였다. 이는 가장 낮은 유타 1만700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많았다. 이어 뉴욕 4만9000달러, 코네티컷·메인·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버몬트가 4만4000달러 순이었다.     보고서는 2022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웨딩업계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전체 결혼식 비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더놋에 따르면 결혼식 예산은 하객수, 고용업체수, 스타일, 장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결혼하는 예비 부부의 웨딩플래너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느는 추세다. 전체 결혼식 비용에서 웨딩플래너가 차지하는 비용은 2019년 30%에서 2023년 37%로 증가했다.     고용업체 평균 비용 중 가장 높은 것은 리셉션으로 1만2800달러였다. 이어 결혼반지 5500달러, 라이브밴드 4300달러, 웨딩사진 2900달러, 플로리스트·주류 2800달러, 리허설.디너 27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마다 공급업체, 배송비, 인건비 등 차이로 주별 결혼식 비용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하객 수에 따른 평균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50명 미만은 평균 1만6700달러, 50~100명 2만8300달러, 150명 4만5600달러, 200명 6만800달러로 나타났다.     2023년 평균 하객수는 115명으로 2022년 11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객당 비용은 2022년 256달러에서 2023년 304달러로 증가했다.     하객당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혼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 하객만 초대하는 스몰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웨딩사진 작가나 DJ 비용은 하객수와 상관없이 동일하지만 캐더링, 케이크, 렌탈 비용은 하객 수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세대별 결혼식 비용도 차이가 컸다. Z세대는 2만5500달러, 밀레니얼 세대 3만9400달러, X세대 2만4300달러로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식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고 Z세대가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식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비용도 차이가 났다. 1~3월 3만4900달러, 4~6월 3만3900달러, 7~9월 3만5600달러, 10~12월 3만4700달러로 결혼 성수기인 4~6월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 비용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평균 결혼식 비용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2만8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2023년 평균 결혼식 비용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만8000달러보다 25% 증가한 3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결혼식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결혼식 준비 일찍 시작하기 ▶결혼식 예산 세우기 ▶예산에 맞는 업체 선정 등을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결혼식 인플레 결혼식 비용 결혼식 예산 결혼식 성수기

2024-03-03

기대 인플레 2.9%…2020년말 이후 최저

지난 2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 11월 4.5%보다 누그러졌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20일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으며,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2.9%과 같았다.   한편,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크게 개선됐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79.0으로 직전월의 69.7보다 올랐다. 이는 예비치보다 약간 오른 수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77.1로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67.4보다 크게 올랐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 확정치는 81.9로 예비치보다 약간 내렸다. 그러나 직전월 73.3보다 높다.   미시간대는 “소비자심리는 인플레이션과 개인 소득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13% 급등해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월 상승률보다 높았던 적은 지난 1978년 이후 단 5회 정도였는데 그 중 한번이 지난해 12월에도 14% 정도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비즈니스 전망은 27%나 치솟았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무려 79%가 앞으로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에 대해 이견을 보였지만 1년 반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인플레 기대 기대 인플레 소비자 심리지수 장기 기대

2024-02-05

[FOCUS] 이번엔 정부 돈풀기, 인플레 자극 경기 불안

팬데믹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재정 확대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돈풀기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면서 오히려 경기 불안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6일 열린 경제학계 최대 행사인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경제학자들은 팬데믹 이후 과도한 경기 부양책이 경제 불안정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경기침체’ 논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데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금리인상 경로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침체와 이에 대응한 재정 지출의 막대한 증가, 그에 따른 물가 급등,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응한 막대한 재정지출이 2020년 이후 나타난 급격한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판단이다.   배로 교수는 정부의 재정 확대와 반대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급격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어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로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한 단기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례와 같이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배로 교수는 특히 연준의 지속된 긴축정책을 거론하며 “종합적으로 볼 때 이는 2024년 경기침체를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연차총회 사전 발표문을 통해 “재정정책은 극도로 정치적일 수 있어서 재정 준칙 등을 통한 제어 노력은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앙은행이 현재 정치적 압력을 점점 더 거세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팬데믹 이후 과도한 경기부양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성장률 저하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려 세계 거시경제의 균형에 큰 충격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평균 장기 실질금리가 향후 10년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서 “장기 고금리는 금융 안정성과 부채의 지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고프 교수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를 전제로 한 많은 정책 아이디어의 기반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이 1%대 수준일 무렵부터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던 서머스 교수는 지난해 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지난 70년간 큰 폭의 물가를 잡으려 할 때마다 경기침체가 뒤따랐다”며 “경기 연착률을 위한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관리를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머스 교수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지표의 둔화를 “공급망 대란으로 일시적으로 올랐던 가격이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착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낮은 실업률과 5%를 넘는 임금 상승률을 들어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예견했다.   지난해 초까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과거의 경제 모델들이 들어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 모델을 적용했다”며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세상에서는 안전한 예측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던 과거 발언이 틀렸다고 공개 석상에서 인정했다.   반론도 있다. 토마스 퍼거슨 매사추세츠대 보스턴 명예교수는 부의 양극화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호황으로 소득 상위 10%의 자산가가 소비에 기여한 비중이 75%에 달했다는 주장이다. 이 기간 상위 1%가 소비 지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 지원금과 인플레이션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며 “되레 연방정부 및 주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시점부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교수는 수입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인상 ▶기업 마진율 상승 ▶저임금 직종의 퇴직자 급증을 제시했다.   안유회 에디터저금리 인플레 돈풀기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경기 부양책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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