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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4분기 전망 갈렸다

  지난해 4분기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 전망에 대한 희비가 갈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2곳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오직 절반만이 더 나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봤다.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은 19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3센트 낮았다. 직전 분기의 21센트와 비교해서도 2센트 적었다. 〈표 참조〉   이튿날 영업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4분기 EPS가 53센트로 전년 동기(61센트)보다 8센트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4센트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지난 2023년 4분기에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기록이 있어 결과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PCB뱅크는 EPS 전망치가 46센트였다. 전년 동기 대비 5센트 웃돌았지만, 2024년 3분기(52센트) 대비 6센트 밑돌았다. PCB뱅크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예상 EPS를 뛰어넘는 영업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4분기에도 실적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상장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밝히는 오픈뱅크의 2024년 4분기 EPS 예상치는 38센트로 2023년 4분기(34센트)와 2024년 3분기(36센트)를 모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픈뱅크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번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 1년 연속 전망을 상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인은행권은 지난해 4분기 3차례 이어진 금리 인하로 한시름은 덜었지만 정체된 대출 수요를 뒤집을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의 방향에 의미 있는 영향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단기간 급격한 실적 개선은 올해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주당순익 상장 한인은행 영업 실적 실적 개선

2025-01-15

한인은행들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이 29일로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해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장 먼저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곳은 신한은행아메리카로 개시일은 17일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1일로 뒤따른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는 22일날 시작하며 뱅크오브호프와 US메트로뱅크는 23일에 시작한다. 신한은행아메리카는 종료일도 가장 빨라 24일이다. 27일 마감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29일이 마감인 US메트로뱅크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은행은 설 직전인 28일날이 마지막 날이다. 〈표 참조〉     무료 송금 대상 국가는 은행마다 상이하다. 뱅크오브호프는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이 대상이다. 한미은행은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으로 가장 범위가 넓다. US메트로뱅크는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에 무료로 송금이 가능하며 PCB뱅크는 한국, 중국에 송금이 무료다. 오픈뱅크, CBB뱅크, 우리아메리카은행, 신한은행아메리카는 한국에 한정된다.     뱅크오브호프는 이에 더해 오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수신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현지통화로 송금하는 외화 송금 수수료 면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 홍콩, 싱가폴,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로 송금하는 고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부분의 은행이 송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비즈니스 송금이 아닌 개인간 송금만 해당된다. 수수료 면제 대상은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으로 제한된다. 지점을 방문해 신분증과 계좌번호 등을 제시해 은행 고객임을 증빙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달러가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친지를 위해 송금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로 받을 때 같은 금액이라도 달러로는 저렴하기 때문에 수수료까지 아낄 수 있는 기간에 송금하는 것이 크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설맞이 송금 서비스 무료 송금 한인은행들 설맞이

2025-01-07

환율 급등에 한인사회도 비상

#.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탄핵정국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뉴저지주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에 환율이 폭등하자,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1.9원으로 마감했고, 환율은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 중이다. 불안한 정세가 장기화하면서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송금받아야 하는 이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이들도 문제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온 가족이 뉴저지주로 건너온 한인 김 모씨(43)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수입이 있는 한인들은 고환율 시대에 이득을 볼 방법을 찾기 위해 나서고 있다. 퀸즈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다양한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지점장은 “한국의 불안한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면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한인사회 환율 한인은행 관계자들 고환율 날벼락 고환율 시대

2024-12-12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에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자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11월 6일 종가는 전장 대비 6.77~14.89% 껑충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43.52~94.26%나 올라 상승 폭이 가팔랐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4.35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0% 가깝게 뛴 것이다. 52주 최고치인 14.53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25.7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인 14.45달러보다 77.92%나 대폭 상승한 것이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 14.50달러보다 43.52% 뛴 20.8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의 종가는 16.24달러로 52주 최저치(8.36달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94.26%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하면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2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통해 바짝 쥐였던 규제의 고삐가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TD코언의 자렛 세이버그 애널리스트는 메모를 통해 “은행 건전성에 대한 기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본금 요건 완화와 신용카드 연체료 정책 유지 등이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로 일제히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뱅크, 씨티뱅크 등의 주가는 전장 대비 8.42~11.5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66.09~72.02% 폭등했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트럼프 당선의 수혜를 보고 있다.     한 증시전문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꾸준히 금융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은행들은 트럼프 당선의 대표적인 수혜주”라며 “여기에 올해 말 추가적인 금리 인하까지 단행되면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트럼프 한인은행 주가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2024-11-06

한인은행 자본건전성 매우 우수

  은행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한인은행의 자본 건전성은 연방 정부의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상반기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어1 위험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과 총위험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모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며 재정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FDIC가 정한 기준은 각각 6%와 10% 이상이다. 일례로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이 13.2%와 14.3%로 정부 요구 기준치보다 각각 7.2%포인트와 4.3%포인트 더 높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역시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은 5%포인트에서 12%포인트를 웃돌았다. 총위험가중 자본비율도 기준치의 3%포인트에서 9%포인트를 상회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자산 규모가 더 큰 은행들과 비교해도 거의 비슷하거나 앞서는 수치다.   한편, 자산 규모 순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73억70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75억48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한미은행은 9위에 랭크됐다. PCB뱅크(28억5300만 달러), 오픈뱅크(22억9100만 달러), CBB뱅크(16억5500만 달러)는 각각 15, 16, 17위를 기록하면서 20위권 안에 들었다.   조원희 기자자본건전성 한인은행 한인은행 자본건전성 총위험가중 자본비율 한미은행 pcb뱅크

2024-11-04

전국 한인은행 순익 3억불 밑으로...22% 감소

올 1월~9월까지 전국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줄면서 3억 달러를 밑돌았다. 자산은 감소했으나 예금과 대출은 증가했다.     본지가 전국 15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4년 3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전국 한인은행의 실적은 지난해의 3억81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자산 규모 역시 475억 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순이익   한인은행 15곳의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규모는 2억9517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5%(8586만 달러)가 준 것이다.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와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를 제외한 13곳 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중 11곳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부실대출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손실이 발생한 워싱턴 유니뱅크는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했다. 감소율도 300%에 육박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포괄적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AML/BSA)과 관련해 벌금 및 컨설팅 자금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며 수익성이 악화했었으나 올해는 155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며 경영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표 참조〉   남가주 은행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가 감소한 1억9782만 달러로 전체 은행 순이익의 67%에 해당한다.   ▶자산   전국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473억6166만 달러로 지난해 481억5780만 달러보다 1.7%가 줄어들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34억6249만 달러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전체 은행 15곳 중 11곳의 자산이 증가했다. PCB뱅크(12.5%), 오픈뱅크(11.4%), US메트로뱅크(15.7%), 우리아메리카(24.1%), 뉴밀레니엄뱅크(16.8%)는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예금·대출   은행들의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늘어난 399억2172만 달러였다. 우리아메리카의 대출 규모가 28.3%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은행은 유니뱅크로 10.3%가 줄었다.   한인은행들의 총대출은 376억1077만 달러로 2023년 3분기 대비 2.3% 올랐다. 15곳 중 12곳이 대출 규모를 키웠다. 하나은행USA가 5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인 반면 유니뱅크는 8.9%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지역 8곳 한인은행의 성장이 돋보였다. 동부지역 한인은행은 순이익은 물론 외형 성장(자산, 예금, 대출)도 서부지역 은행들을 앞섰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가 주춤하면서 한인은행들이 9개월 동안 힘들었다”며 “금리 인하가 추가로 이루어지고 경기가 나아져야만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전국 전국 한인은행들 동부지역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

2024-11-03

전년대비 한인은행 직원 197명 감소…수익성 약화·경비절감 영향

고금리와 경기 하강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익성 재고를 위해 경비 절감에 나선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와 인건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Call Report)에 따르면 3분기 현재 총직원 수는 지난해의 2887명보다 6.8%(197명) 감소한 2690명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지난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는 1247명으로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14.6%(213명) 줄었다. 한미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8명) 감소한 607명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70명이었던 PCB뱅크의 올해 3분기 직원 수는 2.2%(6명)가 준 264명이었다. 오픈뱅크는 전년 대비 1명이 준 230명의 직원 수를 기록했다. 반면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각각 3.5%(6명)와 18.0%(25명)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의 한인은행들의 총급여(베네핏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가 줄어든 2억8340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한 5곳, 한미은행(1.4%), PCB뱅크(4.1%), 오픈뱅크(6.8%), CBB뱅크(3.2%), US메트로뱅크(12.6%)의 급여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났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수익성이 위축되면서 인력 운영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고용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전년대비 한인은행 전년대비 한인은행 한인은행권 관계자 경비절감 영향

2024-11-01

고금리·경기하락 여파에 한인은행 순익 급감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순익이 일제히 급감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한 탓에 예적금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늘고, 빚을 갚기 어려운 고객들이 대출 규모는 크게 늘리지 않은 탓이다.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4년 각 은행의 3분기 누적기준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한국계 은행 중 9곳의 순익이 감소했다.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순익은 지난해 1~9월 1억1745만7000달러에서 올해 1~9월 8733만7000달러로 25.6% 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자산(-13.6%), 예금(-6.5%), 대출(-4.8%)이 일제히 줄었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 역시 순익이 같은 기간 1880만달러에서 1489만달러로 20.8% 급감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FDIC 데이터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 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한미은행의 자산·예금·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늘며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자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1%, 예금은 28.3%, 대출은 11.0% 늘었다. 다만 순익은 같은기간 2351만8000달러에서 1985만7000달러로 15.6% 감소했다.     이외에 PCB뱅크(-23.5%), 제일IC(-1.9%), 뉴밀레니엄은행(-3.0%), 프라미스원(-10.9%), 뉴뱅크(-24.1%), 하나은행USA(-29.3%) 등의 순익도 일제히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뉴욕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 중에는 유일하게 메트로시티와 신한아메리카은행 순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이 대부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순익은 4048만1000달러에서 4842만8000달러로 19.6% 늘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의 경우, 순익이 지난해 순익(12만6000달러) 대비 1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경기하락 한인은행 순익 신한아메리카은행 순익 경기하락 여파

2024-10-31

조지아 한인은행 '순익' 희비 교차

메트로시티, 순익·외형 모두 호실적 순항 제일IC·프라미스, 외형 성장 속 이익 줄어   조지아주 대표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이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제일IC은행과 프라미스원은행 역시 다소의 등락에도 불구,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이 30일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842만 달러(세후 기준)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3%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 마진(NIM)도 3.50%로, 작년 3.11%보다 0.39%포인트 올랐다. 순이자 마진은 올해 분기 중 가장 높았다.   순익 증가세와는 달리 외형적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세다. 9월 현재 총자산은 35억5859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총예금은 27억5298만 달러로 0.13%, 총대출액은 30억9518만 달러로 2.03%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90일 이상 연체 대출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감소한 1431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분기 1300만 달러보다는 약 10% 늘었다.   김화생 행장은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1억 달러 가까운 SBA론 실적을 달성했으며, 연준(Fed)의 고금리 정책에 대비해 체결한 이자율 스왑(interest rate swap)도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김 행장은 이어 "애틀랜타 인구가 늘면서 LA 한인은행뿐 아니라 주류은행들도 애틀랜타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짧아진 금리변동 사이클에 맞춰 적절한 영업전략을 시행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IC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854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1890만 달러보다 1.93% 감소했다. 순이자 마진은 지난해 4.79%보다 0.27%포인트 하락한 4.52%다.   이 은행의 총자산은 작년 3분기보다 3.26% 늘어난 12억1568만 달러. 총예금액은 9억9445만 달러, 총대출액은 9억6610만 달러로 각각 1.85%, 5.23% 증가했다.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148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4% 이상 늘었다.   은행 측은 "3분기 평균 자산수익률(ROAA) 2.12%로 2%를 넘는 자산수익률은 비슷한 규모의 은행 평균 1.07%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제일IC은행 행장은 “순이익은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순이자마진이 낮아져 소폭 감소를 기록했다”며 “이는 예금 금리는 높은 수준인 반면 대출 금리는 연준(Fed)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현재의 성장과 수익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라미스원은행의 1~9월 순이익은 836만달러(세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4% 줄었다. 순이자 마진은 2.86%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또 총자산은 7억2257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총예금액은 6억2906만 달러로 5.71% , 총대출금액은 5억7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51% 각각 늘었다.   아울러 90일 이상 연체 대출액은 506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 측은 이와 관련, "올해 3분기는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이자 지급액이 늘어 작년 대비 순수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총자산, 대출, 예금이 많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션 김 행장은 이달 초 뱅크오브호프의 버지니아 지점 두 곳을 인수한 점을 들어 “은행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순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버지니아 지점 인수를 통해 “총자산과 예금이 많이 증가했고, 버지니아에서도 대출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위험 요소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실 대출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더붙였다. 윤지아 기자한인은행 조지아 조지아주 한인은행들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실적 보고서

2024-10-30

한인은행 순익 줄었지만 감소폭 줄여 선방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순익 감소폭을 줄이며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6곳의 2024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번 분기 영업 순이익은 5961만 달러였다. 자산과 예금은 감소했지만 대출은 증가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4년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순이익은 5961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의 6996만 달러보다 14.8% 줄었다. 다만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 폭이 34.2%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 중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다른 은행과 다르게 순이익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영업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호프의 3분기 순이익은 2415만 달러(주당 20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22센트를 하회했다.     ▶자산   올해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35억29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의 351억9610만 달러보다 4.8% 줄어들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총자산의 51.8%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의 총자산은 173억5419만 달러로 전년보다 13.6% 밑돌았다. CBB뱅크도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반면, 한미은행(4.9%), PCB뱅크(12.5%), 오픈뱅크(11.4%), US메트로뱅크(15.7%)는 총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예금   예금고는 283억1917만 달러로 전년 동기(286억226만 달러)와 비교해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예금고는 157억3986만 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147억2950만 달러와 비교해서는 소폭 줄었다. CBB뱅크 또한 전년보다 6.6% 줄어들었다. 한미은행(2.3%), PCB뱅크(12.2%), 오픈뱅크(13.1%), US메트로뱅크(17.3%)는 전년 대비 예금이 증가했다.     ▶대출   대출실적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총대출은 전년 동기의 263억9038만 달러보다 0.8% 늘어난 265억9615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는 2023년 3분기(143억619만 달러)보다 4.8% 감소한 136억1799만 달러의 총대출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와 경기하강으로 어려운 영업여건 속에서 한인은행들이 3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 한인금융권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도 전인 3분기에 전체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과 부실 대출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감소폭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순익 순익 감소폭

2024-10-28

한인은행 3분기 실적 소폭 반등 전망

  올 3분기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3곳이 직전 분기와 같거나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예상 주당순익(EPS)는 22센트로 직전 분기와 동일했다. 다만 전년 동기(25센트)와 비교하면 3센트가 밑돌았다. 〈표 참조〉     가장 먼저 영업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2024년 2분기 EPS(48센트)보다 1센트 높은 49센트를 점쳤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62센트)와 비교하면 13센트 밑도는 것이다.     24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PCB 뱅크가 올해 3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49센트)에 비하면 4센트 하회한 것이지만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2센트 웃도는 것이다.     오픈뱅크의 3분기 전망치는 전년 동기(33센트)와는 동일하고 직전 분기(36센트)보다는 3센트가 적은 33센트다. 다만 오픈뱅크는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월가의 예상치보다 6센트나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3분기에도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월가는 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은행권은 예금 관련 비용은 증가하고 여전히 높은 금리로 인한 대출 수요의 정체로 인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연방 정부의 긴축 기조에 따라 2025년의 실적 또한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실적 기준금리 인하 실적 소폭 상장 한인은행들

2024-10-14

한인은행 SBA 융자 소폭 반등

전국 한인은행의 SBA 융자 실적이 예상을 깨고 전년 동기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4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은 전년 동기의 13억2509만 달러에서 13억7104만 달러로 3.5%가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1139건에서 1185건으로 4.0%가 늘었다. 다만 평균 건당 융자 승인 액수는 116만3382달러에서 115만6996달러로 소폭 줄었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14곳 중 7곳은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남가주에 기반을 둔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는 건수와 액수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확실한 신장세를 보였다.     전국 한인은행 중 승인액 규모 1위는 전국에서 22위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였다. 승인 액수가 전년 동기의 1억5330만 달러보다 60.0%가 늘어난 2억4528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보다 거의 1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승인 건수도 203건에서 283건으로 39.4%나 껑충 뛰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4분기에는 한인은행 중 3위였지만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동기(1억6256만 달러)보다 10.9% 는 1억80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인 건수도 107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우리 아메리카의 경우 승인 건수가 51.0%나 뛰었고 승인액은 6624만 달러에서 8238만 달러로 24.4%가 늘었다.     이외에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은 전년보다 밑돌았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과 경기 하강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개 한인은행권의 평가다.     전국으로 보면 LA지점을 둔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는 건수는 25.9%, 액수는 8.6% 성장했다.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의 경우, 전년보다 승인 건수는 15.3% 줄었지만, 액수(9943만 달러)는 11.6%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조앤 김 행장이 이끄는 텍사스 소재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는 액수와 건수 모두 50% 이상의 급성장하면서 두드러졌다.       한인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가 9월에 단행됐기에 4분기에는 인하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SBA 융자 이자율이 높아서 괄목할만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10월부터 1분기가 시작됐지만 강한 고용지표 등으로 인해서 11월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고 금리 인하조차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며 “대선과 금리 인하 등의 변수도 있어서 실적 개선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융자 기준금리 인하 전국 한인은행 한인은행 관계자

2024-10-09

상장 한인은행 주가, '빅컷'에 활짝 웃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9월 19일 종가는 전장 대비 1.97%~3.85% 뛰었다. 52주 최저치(연중최저치)와 비교하면 31.79%~62.09%나 올라서 상승 폭이 컸다. 4곳 모두 52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근접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종가는 13.21달러였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할 때 60% 이상 뛴 것으로 4곳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52주 최고치인 13.59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표 참조〉     한미은행의 종가는 19.84달러로 52주 최저가인 13.87달러보다 43.04% 상승했다. PCB뱅크는 52주 최저치인 14.50달러보다 31.79% 오른 19.11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8.23달러에서 12.75달러로 54.92%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의 영업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3년 내 최고치였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상황이 다시금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 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4.4%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있을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한편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금리 인하 이후 일제히 올랐다. 체이스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웰스파고 등의 은행주들은 전장 대비 1.42%~5.21% 뛰었다.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45.45%~65.10%나 올랐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한 증시 전문가는 “금리는 은행의 영업여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는 전체 금융권에 호재로 작용한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 실제로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주가 기준금리 인하 상장 한인은행 주가 상승

2024-09-19

한인은행 추석 송금 건수·금액 모두 감소

  올해 한인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국 등 해외로의 송금 규모와 건수 모두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한인은행 8곳의 추석 무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전후로 총 6260건에 걸쳐 1614만779달러의 송금이 이뤄졌다. 〈표 참조〉     건당 평균 송금액을 계산했을 때는 올해 건당 2578달러가 송금됐다. 작년의 2519달러보다 2.3% 올라간 수치다.   올해 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들의 총 송금 건수는 지난해 8223건에서 6260건으로 1963건 적었다. US메트로뱅크를 제외한 7개 은행에서 송금 건수는 모두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12%에서 54%까지였다.     송금액 규모 또한 지난해 2071만4989달러에서 1614만779달러로 457만4210달러 감소했다. 60% 이상의 증가를 기록한 오픈뱅크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감소를 보였다. 다만 뱅크오브호프 측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한 현지통화단위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를 포함하면 송금액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의 건수와 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은 고물가와 경기 하강이 겹치며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때 1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던 환율도 많이 내려 18일 기준 1330원대에 머무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감소 한인은행 추석 추석 무료송금 송금액 규모

2024-09-18

50대 이상<40.6%가 고객>·자영업<45.3%가 고객>, 한인은행 충성파

한인은행 고객들의 절반 정도가 이용 편의성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인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어난 금융혼란에도 주거래 은행을 거의 바꾸지 않는 등 한인은행에 대한 충성도 역시 높게 나왔다. 은행 선택의 가장 큰 이유로는 지점의 접근성을 꼽았다. 한인사회 고령화에 젊은 고객 유치는 과제로 떠올랐다. 본지가 실시한 ‘20203 전국 한인 경제실태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한인 5016명이 참여했다.       ▶뱅크오브호프 톱3에 올라   한인들의 주거래 은행 중 상위를 차지한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23.8%), JP모건 체이스(22.7%), 뱅크오브호프(17.6%)였다. 〈그래프 1〉 한인은행 중에서는 뱅크오브호프를 주거래 은행으로 삼은 한인들이 가장 많았다.     지점 접근성(67.3%)이 주거래 은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었다. 온라인 뱅킹 편의성(6.6%)이 그 뒤를 따랐다. 은행 건전성, 은행 이미지, 직원 서비스, 금리 경쟁력, 지인 권유 등이라고 답한 비율이 그 다음 순이었다.     모든 소비자가 지점 접근성에 대해 강한 선호도를 보였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액센추어가 2023년 발표한 은행업에 관련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66%가 본인 거주지 주변에 은행지점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71%가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지점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 뱅킹의 편의성이 더 커져도 지점 대면 서비스의 중요성 역시 줄어들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편의성 만족, 수수료 불만족   한인 금융소비자들은 본인 주거래 은행에 대해 대체로 만족했지만, 항목별 만족도에는 차이가 났다. 〈그래프 2〉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이용 편의성(4.13)과 신뢰도(4.11)였다. 5점 척도의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점수가 매우 만족한다의 5점에 가까웠다. 친절도(3.91), 문제 해결(3.78), 직원 전문성(3.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든 항목 중 눈에 띄게 점수가 낮았던 것은 3.29를 기록한 수수료였다. 수수료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대답한 고객들의 비율 역시 2020년 2.6%에서 2023년 9.4%로 3배 이상 늘었다. 경기 하강이 본격화된 2023년 은행 수수료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가 주 고객   한인들의 한인은행 이용률은 36.4%였다. 연령대와 직업군에 따른 통계를 보면 한인은행 고객층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20대(15.4%), 30대(20.3%), 40대(27.6%)의 비교적 젊은층과 50대(37.3%), 60대(43.2%), 70대 이상(43.9%)의 노년층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한인은행 이용률이 45.3%나 됐다. 은퇴자들도 41.9%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한인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어 사용의 편리성 때문이라고 답한 한인이 10명 중 8명(79.8%)이나 됐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지점 접근성(30.9%)과 한인사회 경제 성장 협조(15.7%)의 응답률도 높게 나왔다. 영어 사용이 어려운 이민 1세대가 한국어로 은행 업무를 본다는 편의성 때문에 한인은행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한인이든 타인종이든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젊은 고객 유치가 한인은행들의 현안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인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점이나 ATM 부족(55.0%)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40대 이하가 특히나 불편을 호소한 점은 웹사이트나 앱 이용 불편(21.2%)이었다. 디지털 뱅킹의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창업 이민자보다 취업이나 유학 등의 이유로 이민 온 사람이 늘어났고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비즈니스 금융상품이 많은 은행 특성상 자영업 고객 유치가 더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한인은행들이 조지아, 텍사스 등 한인 비즈니스가 새로 몰리는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혼란 여파 미미   2023년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으로 인해 금융 혼란이 컸지만 한인은행 고객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5점 만점으로 했을 때 한인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높은 3.22점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 가까이는 신뢰도가 전체적으로 높다고 했다.     이런 신뢰도 덕분에 1년내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느냐는 질문에 옮기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93.3%에 달했다. 이 기간 6.7%만이 은행을 옮긴 것이다. 한인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고객 한인은행 고객들 고객 유치 주거래 은행

2024-08-14

뉴욕일원 한인은행, 상반기 순익 일제히 감소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순익이 일제히 급감했다.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하는데 경기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의 주 수입원인 대출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1~6월) 각 은행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한국계 은행 중 9곳의 순익이 감소해 대부분 순익이 고꾸라졌다.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8407만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945만1000달러로 29.3%나 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자산(-14.7%), 예금(-5.9%), 대출(-8.6%)이 일제히 줄어드는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 역시 순익이 같은기간 4846만7000달러에서 3393만5000달러로 30.0% 급감했다. 한미은행의 자산·예금·대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산규모 톱3 은행 중에는 조지아주 기반의 메트로시티가 유일하게 순익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올 상반기 순익은 3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899만 달러) 대비 9.4%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 1579만 달러에서 1174만2000달러로 25.6% 감소했고, PCB뱅크 역시 같은 기간 순익이 1814만7000달러에서 1136만8000달러로 37.4% 급감했다. 제일IC은행(-4.0%), 뉴밀레니엄(-17.4%), 프라미스원(-10.6%), 뉴뱅크(-25.7%), 하나은행USA(-35.8%) 등의 순익도 일제히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87만9000달러 순적자를 기록했던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상반기에는 84만5000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신한아메리카 자산(-8.7%)과 예금(-10.7%), 대출(-1.5%)은 모두 감소 추세였다.     은행들의 급격한 순익 감소세는 고금리 기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영향에 예금금리는 빠르게 오른 반면, 대출 수요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SBA와 모기지 등 대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뉴욕일원 상반기 순익 뉴욕일원 한인은행 순익 감소세

2024-08-01

한인은행 상반기 직원 214명 감소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은행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직원 수와 인건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직원 수는 전년의 2884명보다 214명(7.4%) 감소한 2670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3곳의 직원 수가 줄었다. 2곳은 늘었고 1곳은 작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는 12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218명) 줄었다. 한미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16명) 감소한 602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272명이었던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각각 4.2%(7명)와 14.7%(20명)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전년과 같았다.   올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의 총급여(베네핏 포함)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1513만 달러) 준 1억8974만 달러였다. 다만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5곳의 인건비는 되레 늘었다. 이들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10.4%였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나빠진 한인은행들은 수익 구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현재 고용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인력 #급여 지출 #고금리 장기화 #수익 구조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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